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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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5-11-13~2025-12-13
산업32%
기업30%
경제일반11%
사회일반7%
인물/CEO7%
유통5%
정보통신2%
국회2%
노동2%
인사일반2%
  • BGF그룹, 2026년 조직개편 단행…기획·글로벌 총괄 신설

    BGF그룹이 2026년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14일 BGF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BGF는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각각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BGF리테일은 기존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직속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각각 변경했다.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 과제 추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리테일 테크 등 데이터 기반 역량을 적극 도입해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BGF그룹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에는 임민재 상무, 인사총무실장에는 장영식 상무, 4권역장에는 윤현수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BGF 글로벌담당에는 우진용 상무가 선임됐다.<BGF그룹 인사 명단>◇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 박정권 △상품〃 임형근 △CX〃 이은관 △BGF로지스 물류혁신〃 김성용 △2권역장 홍철기 △5〃 심재준 △해외사업실장 유선웅 △상생협력〃 손지욱 △커뮤니케이션〃 박종성 ◇BGF △기획담당 김강민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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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치른 수험생 잡아라”…유통업계 할인 혜택 쏟아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유통·외식업계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은 백화점 할인부터 호텔·워터파크·놀이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패션 브랜드 할인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90여 개 패션 브랜드를 10~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주요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CJ올리브영은 20일까지 ‘수능오프, 혜택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4∼19세 회원인 ‘올리브 하이틴 멤버스’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외식업계도 수험생 맞이에 돌입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30일까지 전국 아웃백 매장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지 치즈 후라이즈’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1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하프갤론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결제시 2000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입장권을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8개 워터파크부터 뷔페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할인이 포함된 수험생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한편 오비맥주는 13일 서울 건국대와 홍익대 일대에서 ‘귀하신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막기 위해 주류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분증을 더욱 철저히 확인하도록 독려하는 건전음주 캠페인이다. 명칭은 ‘귀하신 분’이라는 뜻과 ‘귀하의 신분을 확인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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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스마트폰 광고에 단청-민화 접목… 업계 ‘근본이즘’ 눈길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광고업계 전반에 ‘근본이즘(根本ism)’을 접목한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근본이즘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일시적 유행보다는 본질과 전통에 집중하는 소비와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전통을 입은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한국맛 크리스퍼’ 광고에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K푸드의 대표 격인 매운맛을 한국 전통 문양으로 시각화해 낯설지만 익숙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주제로 한 초대형 미디어아트에 한국적 전통을 접목했다. 병풍을 연상케 하는 영상에는 민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전통 풍경이 담겼다. 휴대전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한복을 입은 모델의 의상을 바꾸거나 갓과 댕기를 추천받는 등 현대 기술과 전통 미학을 한데 엮은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 수 900만 건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동서식품은 9월 경북 경주에 전통 가옥을 개조한 팝업스토어 ‘맥심가옥’을 열고 민화 부채 만들기, 생활한복 착용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은 6만9000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담은 복고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전통 요소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이 2월 재출시한 ‘카레맛 과자 원조’인 스낵 ‘비29’는 출시되자마자 3개월 치가 한 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비29 판매 채널을 편의점을 포함한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1990년대 인기 스낵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오리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훈민정음 서체를 활용한 ‘고래밥’과 ‘초코송이’ 한정판을 한글날 기념으로 선보였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두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 향기를 담은 ‘궁궐 향수’를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시작한 향기 복원 사업 ‘센터리티지’의 일환으로 궁궐의 꽃 향기를 직접 포집하고 데이터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근본이즘 관련 콘텐츠 열풍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근본과 뿌리를 찾는 데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은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돌파했고,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의 연간 총 관람객 수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코리아는 내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근본이즘을 꼽았다. 트렌드코리아는 “AI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알고리즘이 예측할 수 없는 고전적 가치와 원조가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살아보지 않았던 과거나 복고에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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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스마트폰 광고에 단청-민화 접목…업계 ‘근본이즘’ 눈길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광고업계 전반에 ‘근본이즘(根本ism)’을 접목한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근본이즘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일시적 유행보다는 본질과 전통에 집중하는 소비와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전통을 입은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한국맛 크리스퍼’ 광고에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K푸드의 대표 격인 매운맛을 한국 전통문양으로 시각화해 낯설지만 익숙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주제로 한 초대형 미디어아트에 한국적 전통을 접목했다. 병풍을 연상케 하는 영상에는 민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전통 풍경이 담겼다. 휴대전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한복을 입은 모델의 의상을 바꾸거나 갓과 댕기를 추천받는 등 현대 기술과 전통 미학을 한 데 엮은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 수 900만 건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동서식품은 9월 경북 경주에 전통 가옥을 개조한 팝업스토어 ‘맥심가옥’을 열고 민화 부채 만들기, 생활한복 착용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은 6만9000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유통업계에서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담은 복고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전통 요소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이 2월 재출시한 ‘카레맛 과자 원조’인 스낵 ‘비29’는 출시되자마자 3개월 치가 한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비29 판매 채널을 편의점을 포함한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1990년대 인기 스낵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오리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훈민정음 서체를 활용한 ‘고래밥’과 ‘초코송이’ 한정판을 한글날 기념으로 선보였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 향기를 담은 ‘궁궐 향수’를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시작한 향기 복원 사업 ‘센터리티지’의 일환으로 궁궐의 꽃 향기를 직접 포집하고 데이터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근본이즘 관련 콘텐츠 열풍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근본과 뿌리를 찾는데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은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돌파했고,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의 연간 총 관람객 수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코리아는 내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근본이즘을 꼽았다. 트렌드코리아는 “AI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알고리즘이 예측할 수 없는 고전적 가치와 원조가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살아보지 않았던 과거나 복고에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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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정통 초콜릿?…‘중국산 페레로로쉐’ 마트에 깔렸다

    ‘이탈리아 정통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알려진 ‘페레로로쉐’ 국내 공급 제품의 원산지가 이탈리아에서 중국으로 변경됐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레로로쉐는 최근 한국 시장에 납품하는 완제품을 이탈리아산에서 중국 항저우 공장 생산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일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점 등에서는 이미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일부 매장에서는 기존 이탈리아산 재고와 중국산 신규 입고 제품이 섞여서 판매 중이다.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중국산 제품으로 전면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페레로로쉐 코리아 측은 “공급망과 역량을 정기적으로 신중하게 평가해 해당 지역의 파트너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수준 기준을 유지 및 공급하기 위해 생산공장이 이전됐다”면서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은 페레로 그룹이 중앙에서 정의한 동일한 품질 기준을 따른다”고 했다. 이어 “페레로 푸드 항저우 공장은 페레로 그룹 ISO9001의 감사와 인증을 받았으며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우수 제조 관행(GM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모든 국제 법률 표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페레로 로쉐는 이탈리아산 고급 초콜릿 이미지를 내세워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수능 등 특별한 날의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어온 만큼 이번 원산지 변경이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변경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중국산을 왜 동일한 가격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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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회 섬유의 날 기념식…오병철 정우섬유 회장 금탑산업훈장

    산업통상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제39회 섬유의 날 및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11일 한국 섬유 업계가 국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금탑산업훈장은 약 40년간 국내 니트·직물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여러 방면에서 산업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오병철 정우섬유 회장이 수상했다.은탑산업훈장은 서순희 던필드알파 회장이 받았다. 서 회장은 한국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여성 기업인으로 다수의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패션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앞장섰다.서상규 통합 대표,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대통령 표창을, 변규학 성림섬유 대표, 이상협 풍국산업 사장, 정재열 두올 대표, 조소형 부천 이사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38점과 섬산련 회장 표창 33점도 수여됐다.최병오 회장은 이날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추진, 산·학·연 협력 강화, 글로벌 차세대 인력 양성, 리사이클 섬유 기술개발 등을 통해 K-섬유 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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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분 회’까지 등장… ‘나홀로 가구’ 겨냥 1인용-소포장 봇물

    ‘혼자 사는 사람’이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게, 가볍게’ 전략이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혼자 사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1인용·소포장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2인 가구는 같은 기간 540만 가구에서 601만 가구로 증가해 1, 2인 가구가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했다. 이 같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한 곳은 편의점 업계다. 전국에 거점을 둔 편의점이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밀접하게 반영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이날 1인용 소포장 회 4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숙성 연어회(70g) △숙성 광어회(70g) △쫄깃한 과메기(70g) △숙성 홍어회(100g) 등으로 모두 1인 가구가 한 번에 즐기기 좋은 구성이다. CU는 앞서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과 손잡고 소용량 헤어·보디 상품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소용량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소포장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중심의 1인용 제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끼톡톡 혼합미’ 같은 1회 섭취용 잡곡 상품과 다양한 조각 과일 제품은 각각 전년 대비 76.4%, 2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1인용 피자 전문 브랜드 ‘고피자’와 협업해 선보인 ‘고피자그랩’ 4종은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소포장 구성으로 출시 두 달 만에 매출이 21.6%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비식품 영역으로 확대해 300mL 용량의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3종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소형화를 시도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SPC삼립은 올해 겨울 대표 제품인 ‘삼립 호빵’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3∼5개 묶음 제품 대신 한 봉지에 한 개만 담긴 ‘1입 포장 호빵’을 새로 선보였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호찜팩’ 포장을 적용해 간편성도 높였다. 제주삼다수는 8월 1L 페트병 제품을 선보였다. 500mL는 부족하고 2L는 부담스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출시 두 달 만에 171만 병이 팔리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가전업계도 1인 가구를 위한 ‘미니가전’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AI 워시콤보 컴팩트’를 출시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높이 14cm·폭 10cm·깊이 25cm가 줄어 공간이 좁은 다용도실이나 원룸에도 설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신규 가전 PB(자체 브랜드) ‘플럭스(PLUX)’를 론칭하고 소형 냉장고 등을 선보이며 1, 2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위닉스는 소형 가전 브랜드 ‘무스’를 통해 미니 냉장고, 제습기 등 공간 절약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의 기준이 가족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옮겨갔다”며 “앞으로도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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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정산 사태’ 위메프 결국 파산… “10만 피해자 ‘사망선고’”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에 파산 선고가 내려졌다. 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29일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채권 신고 기간을 내년 1월 6일까지로 정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파산 절차에서 채무자의 재산을 조사하고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당할 책임을 맡을 파산관재인으로 임대섭 변호사를 선임했다. 통상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재인이 회사의 남은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거나, 채권자들이 직접 강제집행을 신청해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위메프에 남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약 11만∼12만 명, 피해액 규모는 4000억∼6000억 원 정도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만 피해자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였음에도 사법부는 법적 원칙이라는 벽 뒤에 숨었고 정부는 민간기업의 일이라며 피해자들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사기 피해자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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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 62% “정년 연장보다 퇴직후 재고용 선호”

    중견 기업 10곳 중 6곳은 고령자를 고용할 때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를 중심으로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중견기업들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0일 발표한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2.1%가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과 ‘정년 폐지’를 선호하는 기업은 각각 33.1%, 4.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중견기업 16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중견기업의 절반을 넘는 52.6%는 법정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9.6%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용된 고령 근로자의 임금은 통상 정년 시점 대비 80∼9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 시점 대비 100% 이상 임금을 지급한다는 중견기업은 31%였다.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이 65세로 연장될 경우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건비 부담 가중’(64.5%)이었다. ‘청년 신규 채용 여력 감소’(59.7%)와 ‘조직 내 인사적체 심화’(41.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계는 고령자 계속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 ‘세제 혜택 확대’(57.9%)와 ‘인건비 직접 지원’(53.2%)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고용 유연성 제고’(37.2%)와 ‘사회보험료 부담 완화’(36.0%)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인건비 부담 가중 등으로 오히려 기업 펀더멘털(근간)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전직 및 재취업 교육 확대, 노인 복지 강화 등 실효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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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위메프에 결국 파산 선고…피해자 보상 못 받을듯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에 파산 선고가 내려졌다.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29일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재판부는 채권 신고 기간을 내년 1월 6일까지로 정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파산 절차에서 채무자의 재산을 조사하고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당할 책임을 맡을 파산관재인으로 임대섭 변호사를 선임했다.통상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재인이 회사의 남은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거나, 채권자들이 직접 강제집행을 신청해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위메프에 남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약 11만∼12만 명, 피해액 규모는 4000억∼6000억 원 정도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만 피해자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였음에도 사법부는 법적 원칙이라는 벽 뒤에 숨었고 정부는 민간기업의 일이라며 피해자들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법대로라면 제2,제3의 위메프 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라며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사기 피해자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앞서 위메프는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고, 재판부는 9월 9일 회생절차 폐지를 공고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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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 1인용 회 등장…1인가구 겨냥한 ‘작게, 가볍게’ 트렌드 확산

    ‘혼자 사는 사람’이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게, 가볍게’ 전략이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혼자 사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1인용·소포장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2인 가구는 같은 기간 540만 가구에서 601만 가구로 증가해 1, 2인 가구가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했다.이같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한 곳은 편의점 업계다. 전국에 거점을 둔 편의점이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밀접하게 반영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이날 1인용 소포장 회 4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숙성 연어회(70g) △숙성 광어회(70g) △쫄깃한 과메기(70g) △숙성 홍어회(100g) 등으로 모두 1인 가구가 한 번에 즐기기 좋은 구성이다. CU는 앞서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과 손잡고 소용량 헤어·바디 상품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소용량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소포장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중심의 1인용 제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끼톡톡 혼합미’ 같은 1회 섭취용 잡곡 상품과 다양한 조각 과일 제품은 각각 전년 대비 76.4%, 2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1인 피자 전문 브랜드 ‘고피자’와 협업해 선보인 ‘고피자그랩’ 4종은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소포장 구성으로 출시 두달 만에 매출이 21.6% 늘었다.세븐일레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비식품 영역으로 확대해 300ml 용량의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3종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소형화를 시도하고 있다.식품업계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SPC삼립은 올해 겨울 대표 제품인 ‘호빵’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3~5개 묶음 제품 대신 한 봉지에 한 개만 담긴 ‘1입 포장 호빵’을 새로 선보였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호찜팩’ 포장을 적용해 간편성도 높였다.제주삼다수는 8월 1L 페트병 제품을 선보였다. 500mL는 부족하고 2L는 부담스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출시 두 달 만에 171만 병이 팔리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가전업계도 1인 가구를 위한 ‘미니가전’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AI 워시콤보 컴팩트’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높이 14㎝·폭 10㎝·깊이 25㎝가 줄어 공간이 좁은 다용도실이나 원룸에도 설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신규 가전 PB(자체브랜드) ‘플럭스(PLUX)’를 론칭하고 소형 냉장고 등을 선보이며 1~2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위닉스는 소형 가전 브랜드 ‘무스’를 통해 미니 냉장고, 제습기 등 공간 절약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의 기준이 가족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옮겨갔다”며 “앞으로도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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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 62% “정년 연장보다 퇴직후 재고용 선호”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년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이 기업 경쟁력 제고와 고령자 근로 안정을 위한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중견련이 10일 발표한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2.1%가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꼽았다. ‘정년 연장’과 ‘정년 폐지’는 각각 33.1%, 4.7%에 그쳤다. 현재 중견기업의 52.6%는 법정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9.6%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견기업계는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이 일률적으로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가중(64.5%)하고,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이 감소(59.7%)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 내 인사 적체가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41.4%에 달했다.중견기업계는 고령자 계속 고용 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정책지원으로 ‘세제 혜택 확대(57.9%)’와 ‘인건비 직접 지원(53.2%)’, ‘고용 유연성 제고(37.2%)’, ‘사회보험료 부담 완화(36.0%)’ 등을 꼽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현장 수요와 괴리된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인건비 부담 가중 등 부담을 늘린다”며 “전직 및 재취업 교육 확대, 노인 복지 강화 등 실효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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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공연 “‘새벽배송 금지’ 반대… 온라인 판로 위축될 것”

    소상공인 업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에 대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가 위축된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9일 논평을 통해 “많은 소상공인이 식재료를 새벽배송으로 받아 하루 장사를 준비하는데,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새벽에 차를 몰고 식자재를 구매하러 가야 해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면서 “무리한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소상공인 생태계와 나아가 한국 경제의 시스템을 일거에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새벽배송이 금지될 경우 연간 50조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내 최대 물류산업 학회인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6일 공개한 ‘새벽배송과 주 7일 배송의 파급효과 관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새벽배송과 주 7일 배송이 중단돼 택배 주문량이 약 40% 감소하면 연간 54조3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친구 노동조합(쿠팡노조)은 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움직임을 두고 “민노총은 노동자를 위해 새벽배송 금지가 꼭 필요한 것처럼 말하지만 쿠팡노조가 민노총 소속일 때는 단 한 번도 이런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며 “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며 7일 성명서를 냈다. 쿠팡노조는 2023년 11월 조합원 93%의 찬성을 얻어 민노총을 탈퇴했다. 앞서 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출범한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노동자의 수면 시간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0시에서 오전 5시까지 금지하자고 주장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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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선물, 집중력 도움되는 ‘드림카카오’ 어때요”

    롯데웰푸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드림카카오’를 수험생 선물로 제안했다. 9일 롯데웰푸드는 ‘대박기원 해드림’ ‘용기드림’ ‘행운DREAM’ 등 응원 문구를 담은 한정판 드림카카오 3종(56%, 72%, 82%)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드림카카오는 2006년 출시 이후 높은 카카오 함량과 풍부한 폴리페놀로 ‘꿈의 초콜릿’이라고 불린다. 드림카카오 82% 제품 한 통에는 폴리페놀 1420mg이 들어 있다. 이는 블루베리 100g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보다 9배 이상 많다. 카카오 속 폴리페놀 성분은 뇌 인지 영역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다크초콜릿(드림카카오 72%) 섭취 후 15분부터 집중력과 고차원 인지 처리 능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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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새벽배송 금지하면 판로 막혀…민노총 탈퇴한 쿠팡에 보복”

    소상공인 업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에 대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가 위축된다”며 철회를 요청했다.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9일 논평을 통해 “민노총 등이 제기한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새벽배송 제한 요구가 현실화하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막아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소공연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식재료를 새벽배송으로 받아 하루 장사를 준비하는데, 새벽배송이 중단되면 새벽에 차를 몰고 식자재를 구매하러 가야 해 인력충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면서 “무리한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새벽배송으로 일상화된 소상공인 생태계와 나아가 한국 경제의 시스템을 일거에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출범한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노동자의 수면시간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자정에서 새벽 5시까지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노조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소비자 등 각계에서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새벽배송이 금지될 경우 연간 50조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내 최대 물류산업 학회인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6일 공개한 ‘새벽배송과 주 7일 배송의 파급효과 관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새벽배송과 주 7일 배송이 중단돼 택배 주문량이 약 40% 감소하면 연간 54조3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세부적으로 이커머스 업체 매출이 33조2000억 원, 소상공인 매출은 18조3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친구 노동조합(쿠팡노조)은 7일 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움직임을 두고 “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성명서를 냈다. 쿠팡노조는 “쿠팡노조는 정치적 활동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실질적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2023년 11월 조합원 93%의 찬성을 얻어 민노총을 탈퇴했다.쿠팡노조는 “민노총은 노동자를 위해 새벽배송 금지가 꼭 필요한 것처럼 말하지만 쿠팡노조가 민노총 소속일 때는 단 한 번도 이런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 “택배기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데도 당사자인 쿠팡노조와 전국비노조택배연합이 배재된 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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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은 입는 예술이자 문화… 내년 뉴욕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K컬처가 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동시에 K패션의 인기가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저가 이미지로 소비되는 흐름은 경계해야 합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느와 송지오’에서 만난 송재우 송지오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대표(31)는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션은 입는 예술이자 문화”라며 “플래그십 매장을 단순히 옷을 파는 곳이 아닌 창작의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1세대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창업자인 송지오 디자이너의 아들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2018년부터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3년부터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하며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체 브랜드를 합쳐 약 1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여성복 매출을 200억 원대로 늘려 총 1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남성복과 여성복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면서 K패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는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파리에서 컬렉션을 선보여 온 만큼 파리는 브랜드의 본거지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확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갤러리 느와는 시작점이자 송 대표의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는 단순히 옷을 진열하는 대신에 예술가들과 협업해 패션과 전시를 결합했다. 그는 “하나의 옷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공간 안에서 함께 경험하길 바랐다”며 “패션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창작과 예술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송지오는 ‘자수’와 ‘패치워크’ 등을 활용해 회화적 감성을 옷 위에 구현하며, 예술성과 장인정신이 공존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미국 뉴욕 소호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기획 단계부터 예술가들과 함께 설계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패션, 건축, 아트,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매장 자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상하이와 영국 런던에도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송 대표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협업을 시도하는 게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예술·음악·가구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7일부터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엘리엇 에밀’과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와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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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션, 뉴욕-파리서 대인기…국내 브랜드 최초 맨-우먼 플래그십 매장 동시 진출”

    “K컬처가 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동시에 K패션 인기가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저가 이미지로 소비되는 흐름은 경계해야 합니다.”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느와 송지오’에서 만난 송재우 송지오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대표(31)는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패션은 입는 예술이자 문화”라며 “플래그십 매장을 단순히 옷을 파는 곳이 아닌 창작의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1세대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창업자인 송지오 디자이너의 아들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2018년부터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3년부터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겸하며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체 브랜드를 합쳐 약 1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여성복 매출을 200억 원대로 늘려 총 1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송 대표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남성복과 여성복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면서 K패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는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파리에서 컬렉션을 선보여 온 만큼 파리는 브랜드의 본거지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확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갤러리 느와는 시작점이자 송 대표의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는 단순히 옷을 진열하는 대신 예술가들과 협업해 패션과 전시를 결합했다. 그는 “하나의 옷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공간 안에서 함께 경험하길 바랐다”며 “패션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창작과 예술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송지오는 ‘자수’와 ‘패치워크’ 등을 활용해 회화적 감성을 옷 위에 구현하며, 예술성과 장인정신이 공존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내년 하반기(7~12월)에는 미국 뉴욕 소호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기획 단계부터 예술가들과 함께 설계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패션, 건축, 아트,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매장 자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상하이와 영국 런던에도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하고 있다.송 대표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협업을 시도하는 게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예술·음악·가구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7일부터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엘리엇 에밀’과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와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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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中企는 규모 성장, 소상공인은 AI 자생기반 도울 것”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사진)은 5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벤처정책의 큰 방향을 다시 제시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은 규모감 있는 성장을, 소상공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험을 통해 자생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중기부가 연내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종합대책’과 관련해 “창업에서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 확대, 지역 벤처펀드 활성화 등 구조적 개편 방안을 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폐업 소상공인의 회복과 수출 중소기업의 지원을 꼽았다. 그는 “정부 지원이 가장 빨리 소진된 것도 폐업 소상공인 긴급 자금이었고, 두 번째가 수출 중소기업 관세 대응 자금이었다”며 “누군가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철강 등 일부 업종은 관세 부담이 여전히 크다”며 “다음 주 업계와 만나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설되는 소상공인 전담 2차관 제도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정책은 현장성이 생명”이라며 “2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듣고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도 규모감 있게 성장해야 한다”며 “‘피터팬 증후군’ 같은 성장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기업이 제3자에게 회사를 넘기거나 M&A를 통해 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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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의 자유로움, 일상의 세련됨 모두 갖춘 ‘헬리녹스 웨어’

    캠핑 텐트와 의자, 테이블을 만들던 브랜드가 이번엔 의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캠핑 마니아라면 누구나 아는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가 이번엔 ‘웨어러블 기어’(입는 장비)로 영역을 확장한 겁니다. 혁신적인 소재 기술과 라이선스 운영 경험을 갖춘 코오롱FnC와 손잡고 선보인 ‘헬리녹스 웨어’가 그 주인공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10월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출시 팝업스토어 ‘헬리녹스 더 퍼스트 에디션: 초판본’은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이 몰리며 11일 동안 60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일부 품목은 조기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죠. ‘헬리녹스 웨어’는 아웃도어 기어의 핵심인 경량성, 내구성, 혁신성을 옷으로 옮겨 구현한 ‘웨어러블 기어’가 핵심입니다.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등산 스틱으로 시작해 2009년 론칭 이후 체어와 캠핑 가구로 국내외 아웃도어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만들어 온 헬리녹스의 기술력을 라이프 전반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그리스 신화 속 태양신 ‘헬리오스’와 밤의 여신 ‘녹스’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헬리녹스’란 브랜드 이름처럼 기능과 미학, 도심과 아웃도어 등 서로 다른 요소의 균형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는 60여 종의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코오롱FnC의 방수·발수·통기성 소재 기술과 구조적 디자인 노하우가 더해져 ‘기술과 미학의 균형’을 완성했습니다. 티셔츠부터 퍼포먼스 다운 재킷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라인업인 ‘에디션 시리즈’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품입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에디션1’은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과 ‘이클립스 팩 다운 베스트’ 등 두 가지 구성입니다. 두 제품은 옷 안쪽의 다운(깃털 충전재)을 담는 주머니를 제거해 훨씬 가볍게 만들었고, 충전재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특수한 구조인 ‘모듈화 패널 구조’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헬리녹스 웨어는 성공적인 팝업스토어 이후 올해는 자사몰 중심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백화점 등 고객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접점을 10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캠핑의 자유로움과 일상의 세련됨을 모두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헬리녹스 웨어는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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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 새 성장동력 의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저팬 모빌리티쇼 2025’ 현장을 찾았다. 올해 4월 서울 모빌리티쇼 깜짝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모빌리티 현장 방문이다.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유통, 식품, 화학 중심의 사업을 펼쳐온 롯데가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이날 모빌리티쇼가 열리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내 롯데 전시관을 찾아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롯데는 4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전시 공간을 꾸렸다. 저팬 모빌리티쇼는 일본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가 해외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행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빌리티쇼에는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전시관은 그룹이 육성 중인 자율주행, 2차전지, 수소 등 친환경 기반 미래 기술을 집중 소개했다.신 회장은 현장을 돌며 전시 품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빌리티 미래 기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BYD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전시관도 연이어 방문해 관련 사업 트렌드 파악에도 나섰다. 신 회장은 최근 모빌리티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인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자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모빌리티 행보를 두고 그룹 체질 전환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가 이처럼 미래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한계에 대한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롯데의 핵심 사업인 유통, 식품, 화학 등은 현재 저성장, 내수 포화,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이유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유통 부문은 온라인 소비 증가와 플랫폼 기반 유통업체의 급성장으로 경쟁이 격화됐고, 화학 부문은 업황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는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해 △바이오 앤드 웰니스 △지속 가능 에너지 △뉴라이프 플랫폼 등을 성장을 가져올 4대 신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산업 투자에 힘쓰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계열사인 이브이시스(EVSI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2월 충북 청주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신공장을 준공했다.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능력이 2배 이상 증대돼 연간 약 2만 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 북미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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