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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국내외 여행 플랫폼과 함께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패스를 선보이며 체험형 콘텐츠 고도화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6일 클룩, 케이케이데이 등 투어 체험 상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OTA)과 협업해 외국인 대상 ‘여의도 패스’와 ‘K뷰티 패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OTA 플랫폼 안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형 패스를 기획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의도 패스는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부터 한강 유람선, 여의도 열기구 등을 압축해 경험하도록 설계한 도심 체험 코스다. 이 코스에는 더현대 서울에 있는 맥, 헤라, 나스 등 뷰티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퍼스널컬러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더현대 서울 쇼핑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한강 유람선 ‘서울크루즈’와 열기구 ‘서울달’을 각각 15%,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K뷰티 패스는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사진 촬영을 아우르는 코스다.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킨텍스점 등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 있는 미용실인 ‘준오헤어’와 ‘꾸아퍼스트’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제니하우스’에서 한국식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색 증명 사진관으로 인기몰이 중인 ‘시현하다’의 강남·성수·당산·홍대점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클룩 등 OTA 플랫폼에 접속해 여의도 패스 또는 K뷰티 패스를 선택하면 모바일 이용권이 발급된다. 이용자는 안내에 따라 H포인트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 후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쿠폰함에 각 투어패스에 포함된 무료 체험 이용권과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OTA 플랫폼과 손잡고 한국 여행 코스 만들기에 나선 것은 최근 방한 외국인들의 관광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환승 시간동안 더현대 서울에서 쇼핑과 미식을 경험하는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 바 있다. 5월에는 더현대 서울 6층에 외국인 대상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을 열고 K뷰티 브랜드 팝업 행사와 함께 다양한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롯데백화점이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를 통해 자원 순환의 가치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 사은행사장에서 운영된다. 회수 대상 품목은 롯데백화점 정육, 곶감, 선어 선물세트 전용 보랭 가방이다. 사은행사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 쿠폰’을 발급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가방 반납 시 개당 3000점의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한다. 보랭 가방 반납은 1인당 최대 5개(1만5000점)까지 가능하다. 보랭 가방은 명절 선물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작된 전용 가방이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추석부터 업계 최초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객이 그해 명절에 사용된 보랭 가방을 반납하면 엘포인트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고객들로부터 자발적인 자원 선순환 문화를 이끌어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모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추석까지 보랭 가방 누적 회수량이 9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에도 다양한 비용 증가로 부담이 늘어나는 중소기업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300여 개의 협력사에 약 48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고객과 함께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는 고객과 백화점이 탄소 배출을 함께 줄여 나가는 실질적인 ESG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자원 순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친환경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쓱닷컴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축은 멤버십 ‘쓱세븐클럽’이다. 이마트와의 시너지에 기반한 강력한 상품 경쟁력에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 혜택과 콘텐츠를 더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복안이다. 쓱세븐클럽의 주요 혜택은 ‘장보기 7% 고정 적립’이다.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쓱머니가 자동 적립된다. 적립금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 어디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쓱닷컴이 적립 혜택을 ‘장보기’에 집중한 이유는 이마트 기반의 압도적인 상품 신뢰도 덕분이다.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상품을 직접 출고하는 구조를 통해 오프라인의 품질 경쟁력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신선식품은 이마트의 30년 매입·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다. 지난해 ‘쓱 주간배송’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쌀, 달걀, 삼겹살 등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L)도 상품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5000원 이하 초저가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피코크’ 등은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물류 인프라까지 합쳐지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송되는 쓱배송은 전국 100여 개 점포를 기반으로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을 커버한다. 특히 쓱 주간배송은 오후 2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배송까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SSG닷컴은 다음 달 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연계형 모델을 공식 출시해 고객 저변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쓱세븐클럽 티빙형 서비스의 월 구독료는 3900원으로 기본형(2900원)에 1000원만 추가하면 티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장보기 혜택과 OTT 콘텐츠가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를 부담 없는 가격에 누릴 수 있도록 해 우수 고객을 늘려갈 방침”이라며 “이 외에도 쓱세븐클럽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최저가 판매를 이유로 납품업체에 단가를 깎고 광고비를 대신 내라고 강요한 쿠팡에 공정거래위원회가 21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쿠팡 횡포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지만 공정위가 납품업자의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공정위는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1억8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주요 납품업체의 순수상품판매이익률(PPM) 목표치를 협의해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매주 또는 매일 점검했다. 이익률이 목표치에 미달하면 이를 메우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납품단가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PPM은 매출액에서 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쿠팡은 경쟁사가 판매가를 낮추면 곧바로 자신들의 판매가격도 최저가에 맞춰 판매하는 ‘최저가 매칭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최저가 경쟁에 따른 손실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법정 기한을 넘겨 대금을 정산한 사실도 드러났다. 쿠팡은 2021년 10월 2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2만5715개 납품업자와 가진 직매입 거래에서 상품 대금 2809억 원을 법정 지급기한을 넘겨 지급했다. 최대 233일을 넘겨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 지연이자만 약 8억5300만 원에 달했지만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쿠팡 측은 “손실 보전을 위해 납품업자에 광고 등을 강요하거나 부당한 발주 중단 등을 한 사실이 없다”며 “회사 정책상 그런 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판매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쿠팡이 직접 부담하고 있다”며 “향후 법원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2)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현장에서 연구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예산 542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세워진다. 대학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2020년부터 누적 603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다. 연구동은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낮춘다. 뚜레쥬르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단팥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를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 원 낮추는 것을 비롯해 케이크 5종의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짜리 크루아상을 비롯해 가성비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음 달 12일부터 100원에서 최대 1100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CJ제일제당도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월 업소용 밀가루와 2월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정부는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가루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원재료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2)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에 들어갔다.동원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현장에서 연구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예산 542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세워진다. 대학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2020년부터 누적 603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다. 대학원 건립 용지는 성남시가 무상 임대했다. 연구동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융합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낮춘다. 뚜레쥬르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단팥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를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 원 낮추는 것을 비롯해 케이크 5종의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짜리 크루아상을 비롯해 가성비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 제품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음 달 12일부터 100원부터 최대 1100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CJ제일제당도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월 업소용 밀가루와 2월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정부는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가루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원재료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대만에서도 고객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만은 영향이 없다”고 밝혀 왔던 쿠팡의 기존 설명이 뒤집힌 것이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기존 설명이 번복되면서 현지 소비자 신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은 쿠팡의 핵심 사업 국가다. 2021년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는 등 공을 들여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대만에서도 고객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간 “대만 계정은 영향이 없다”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이 번복된 것이어서 현지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25일 한국에서 발표된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건 발생 초기에는 대만 고객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었으나, 대만 디지털부(MODA)의 지도 아래 외부 보안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디지털부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고객 20만455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전 직원이 보관했던 데이터는 한국 사용자 계정 약 3000개, 대만 사용자 계정 1개에 불과했다”며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현재까지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쿠팡 대만 법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출 대상 회원에게 1000대만달러(약 4만5000원) 상당의 구매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사건 초기 “대만 계정은 영향이 없다”고 밝혔던 기존 설명이 뒤늦게 번복돼 현지 소비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대만은 쿠팡이 2021년 직진출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며 공을 들여온 전략 시장이다. 한국 외 지역 가운데 사실상 첫 대규모 해외 확장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특급호텔들이 ‘호텔급’ 음식과 용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호텔들은 내수 침체로 객실이나 연회만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영역을 일상 제품으로 넓혀가고 있다. 24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체 기획 및 개발한 ‘페어몬트 김’을 이날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어몬트 김은 호텔 셰프와 식음(F&B)팀이 개발 전 과정을 주도했다. 서해 광천김 원초를 사용해 두 번 굽는 공정을 적용했고, 기름의 양과 염도, 로스팅 정도를 세밀하게 설계해 김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27봉 한 박스 3만8000원에 판매한다.이번 제품은 최근 확산하는 K푸드 열풍을 겨냥했다. 해외 고객이 비교적 부담 없이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으로 ‘김’을 선택한 것이다. 페어몬트 서울이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한식 메뉴 비중을 확대해 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김치를 둘러싼 특급호텔 간 PB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약 1653m²(약 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새로 열었다.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997년 처음으로 ‘수펙스 김치’로 호텔 김치를 선보인 워커힐호텔은 올해 미국 전역으로 김치 수출을 진행한다. 향후 다른 국가로 김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에 비해 비교적 늦게 김치 사업을 시작한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수출용 호텔 김치 개발에 돌입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호텔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식품이 내외국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열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생활용품 전반으로의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조선호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호텔 스위트룸 콘셉트의 프리미엄 침구로 20∼50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홈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PB 라인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 어메니티 브랜드 ‘에미서리.73’과 ‘데페이즈모’는 글로벌 향료 기업과 2년간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재활용 소재 용기를 적용해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패스트리 부티크’를 통해 에코백, 신라베어 키링 등 자체 굿즈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일상 속 상품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급호텔이 PB 상품을 늘리는 건 고환율·고물가 속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찾는 ‘스몰 럭셔리’ 소비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자 호텔들은 객실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PB 상품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정KPMG 이아롬 선임연구원은 “호텔 PB 제품은 브랜드가 지닌 신뢰성과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에 힘입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특급호텔들이 ‘호텔급’ 음식과 용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호텔들은 내수 침체로 객실이나 연회만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영역을 일상 제품으로 넓혀가고 있다.24일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은 호텔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체기획 및 개발한 ‘페어몬트 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어몬트 김은 호텔 셰프와 식음(F&B)팀이 개발 전 과정을 주도했다. 서해 광천김 원초를 사용해 두 번 굽는 공정을 적용했고, 기름의 양과 염도, 로스팅 정도를 세밀하게 설계해 김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27봉 한 박스에 3만8000원으로 판매한다.이번 제품은 최근 확산하는 K푸드 열풍을 겨냥했다. 해외 고객이 비교적 부담 없이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김’을 선택한 것이다. 페어몬트 서울이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한식 메뉴 비중을 확대해 온 전략의 연장선이다.김치를 둘러싼 특급호텔 간 PB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 약 1653㎡(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새로 열었다.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997년 처음으로 ‘수펙스 김치’로 호텔 김치를 선보인 워커힐호텔은 올해 미국 전역으로 김치 수출을 진행한다. 향후 다른 국가로 김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에 비해 비교적 늦게 김치 사업을 시작한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수출용 호텔김치 개발에 돌입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호텔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식품이 내외국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열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생활용품 전반으로의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조선호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호텔 스위트룸 콘셉트의 프리미엄 침구로 20~50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홈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PB 라인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 어메니티 브랜드 ‘에미서리.73’과 ‘데페이즈모’는 글로벌 향료 기업과 2년간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재활용 소재 용기를 적용해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패스트리 부티크’를 통해 에코백, 신라베어 키링 등 자체 굿즈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일상 속 상품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급호텔이 PB 상품을 늘리는 건 고환율·고물가 속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찾는 ‘스몰 럭셔리’ 소비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자 호텔들은 객실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PB 상품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정KPMG 이아롬 선임연구원은 “호텔 PB제품은 브랜드가 지닌 신뢰성과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에 힘입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인이 선호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한 새로운 음료를 한국에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는 26일 새로운 방식의 아메리카노 커피인 ‘에어로카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공기 주입)을 더해 크림 같은 거품을 만든 제품이다.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강조된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스 전용 커피다. 글로벌 스타벅스는 일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하며 알려졌던 ‘에어로카노’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으며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가 강한 점에 주목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을 출시 국가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를 시즌 음료가 아닌 연중 상시 판매 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 정식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하루 전인 2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별다방점에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28일에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매장당 선착순 1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을 인수하고 유럽에 첫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현지 ODM 업체인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케미노바는 지난해 약 18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냈고, 생산가능 수량은 개별제품 기준 연간 약 2000만 개에 달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밀집한 ‘뷰티밸리’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우수한 인력 확보와 화장품 밸류체인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고, 이탈리아의 제조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얻게 됐다. 케미노바는 더마 코스메틱, 헤어 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이탈리아 내 유력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양 사는 향후 기술 교류를 통해 유럽 현지 트렌드에 맞는 혁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히 물리적 거점 확보를 넘어 유럽 시장의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최대 ODM 기업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적 결합”이라며 “양 사의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인이 선호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한 새로운 음료를 한국에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는 26일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새로운 방식의 아메리카노 커피인 ‘에어로카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공기 주입)을 더해 벨벳 같은 크리미한 폼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스 전용 커피다. 에어로카노의 미세한 폼이 에스프레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묵직함과 쌉쌀함을 부드럽고 가벼운 풍미로 구현해 기본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글로벌 스타벅스는 일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하며 알려졌던 ‘에어로카노’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으며 ‘얼죽아’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의 커피 문화에 주목해 전 세계 최초로 출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판매된 아메리카노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 비중은 매년 70%를 웃돌았다.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를 시즌 음료가 아닌 연중 판매 음료로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에어로카노 정식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하루 전인 25일 하루 동안 별다방점에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웰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28일에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각 매장당 선착순 1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CJ제일제당이 중국의 국유기업 싱후이핀(星湖伊品)과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싱후이핀은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업이다.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력과 싱후이핀의 대규모 생산력,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과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CJ제일제당이 중국의 국유기업 싱후이핀(星湖伊品)과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싱후이핀은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업이다.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력과 싱후이핀의 대규모 생산력,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과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풀무원 두부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풀무원 등 국내 기업들이 내수에서 해외로 성장 축을 옮기면서 해외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9일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약 1억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두부 시장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신규 매출처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왔다.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2021년 156억 원에서 지난해 415억 원으로 4년 만에 매출이 3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1∼3월) 중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서부 캘리포니아 풀러턴 공장에서도 연순두부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인구 감소와 소비 둔화에 직면한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 공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CJ제일제당은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유럽 신공장을 건설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도 현재 40% 안팎인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겠다는 2030 비전을 수립하고, 미국 제2공장 가동 이후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며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식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를 가리키는 ‘K자형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 끼에 20만 원이 넘는 특급호텔 뷔페와 파인다이닝은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금방 차고, 1만∼3만 원대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파인다이닝은 새해 들어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디너 코스 가격은 40만 원으로, 3월 1일부터 42만 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 식당의 예약은 4월 말까지 마감된 상태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로 주목받은 손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라망시크레’는 3월 24일부터 디너 가격을 27만 원에서 29만 원에서 인상할 예정인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의 디너 가격은 42만 원인데 5월 말까지 예약이 차 있다. 서울 특급호텔 뷔페는 1인 기준 20만 원대 가격이 일반화됐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3월 1일부터 금요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8000원으로 약 5% 인상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도 올해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3000원으로 2.5% 올렸다. 가격 인상에도 주말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는 분위기다.고가의 파인다이닝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2022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110개를 넘었다. 올해는 15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테이크·샐러드·디저트 등을 포함해 1만9900∼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5일부터 13일간 진행한 ‘딸기 축제’ 기간에는 약 100만 명이 방문했다. 신규 뷔페 브랜드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아워홈은 4월 새로운 가성비 뷔페 브랜드인 ‘테이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앞서 롯데GRS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한식 뷔페 브랜드 ‘복주걱’을 선보였다.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1만5900원, 주말 1만6900원 수준이다.외식업계의 양극화 소비 확산은 고물가와 경험 중심 소비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6.45로 2020년 대비 약 26% 상승했다. 단품 외식의 체감 부담이 커지면서 핵심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저가형 뷔페가 선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외식을 단순 식사가 아닌 경험으로 인식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파인다이닝과 특급호텔 뷔페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2026년 외식 트렌드에서 ‘미식의 일상화’와 ‘자기 만족형 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경험·과시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공존하는 선택적 소비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식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를 가리키는 ‘K자형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 끼에 20만 원을 넘는 특급호텔 뷔페와 파인다이닝은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금방 차고, 1~3만 원대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파인다이닝은 새해 들어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디너 코스 가격은 40만 원으로, 3월 1일부터 42만 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 식당의 예약은 4월 말까지 마감된 상태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로 주목 받은 손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라망시크레’는 3월 24일부터 디너 가격을 27만 원에서 29만 원에서 인상할 예정인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의 디너 가격은 42만 원인데 5월 말까지 예약이 차 있다.서울 특급호텔 뷔페는 1인 기준 20만 원 대 가격이 일반화됐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3월 1일부터 금요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8000원으로 약 5% 인상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도 올해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을 20만3000원으로 2.5% 올렸다. 가격 인상에도 주말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는 분위기다.고가의 파인다이닝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가성비’를 내세운 뷔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 퀸즈’는 2022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110개를 넘었다. 올해는 15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테이크·샐러드·디저트 등을 포함해 1만9900원~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배달 치킨 가격보다 저렴하다”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5일부터 13일 간 진행한 ‘딸기 축제’ 기간에는 약 100만 명이 방문했다.신규 뷔페 브랜드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아워홈은 4월 새로운 가성비 뷔페 브랜드인 ‘테이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앞서 롯데GRS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한식 뷔페 브랜드 ‘복주걱’을 선보였다.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1만5900원, 주말 1만6900원 수준이다.외식업계의 양극화 소비 확산은 고물가와 경험 중심 소비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6.45로 2020년 대비 약 26% 상승했다.단품 외식의 체감 부담이 커지면서 핵심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저가형 뷔페가 선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외식을 단순 식사가 아닌 경험으로 인식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파인다이닝과 특급호텔 뷔페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2026년 외식 트렌드에서 ‘미식의 일상화’와 ‘자기 만족형 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경험·과시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공존하는 선택적 소비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