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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가 인도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과 손잡고 세계 3위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엔무브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도 아난드그룹 계열사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법인명은 ‘SK엔무브 가브리엘 인디아’로, SK엔무브가 지분의 51%, 가브리엘 인디아가 49%를 보유한다. 새 법인은 12월 설립 완료 직후부터 엔진오일, 기어오일, 산업용 윤활유, 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을 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구 14억2500만 명의 내수 시장에서 현지 유통망을 늘리고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승용차 510만 대, 이륜차 2430만 대를 생산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난드그룹은 여러 글로벌 기업과 13개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SK엔무브는 엔진오일 ‘지크(ZIC)’ 등의 고품질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도 윤활유 시장에 진입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인공지능(AI) 기술주가 주도하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AI 관련 기술주의 급등세가 과거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도했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의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AI 열풍의 중심에 선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조차 “현재 AI 붐의 상당 부분은 거품”이라고 말했다. 이를 수치로 보면 현실감이 더해진다. 워런 버핏이 ‘밸류에이션을 보여주는 최고의 단일 지표’라 부른 ‘버핏 지수’는 지난달 200%를 돌파했다. 한 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닷컴 버블기(약 140%)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최근의 AI 투자 열기는 마치 닷컴 버블이 재현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당시 차기 대박을 노린 자본은 기업 이름 뒤에 ‘닷컴(.com)’만 붙어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기업 가치는 현실의 수익이 아닌 ‘언젠가 성공할지도 모를 사업 모델’에 근거했고, 투자자들은 기대감에 베팅했다. 그러나 실체 없는 사업 모델 대부분은 거품이 꺼지면서 사라졌다. 대표적인 기업이 1990년대 후반 사업을 시작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했던 미국의 ‘펫츠닷컴(Pets.com)’이다. 반려동물 업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도메인 이름을 토대로 투자를 받았지만 소비자를 위한 구체적인 서비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투자 이후 1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반면 막연한 기대감보다 구체적인 사업성을 바라보고 투자를 이어간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었을지언정 생존했다. 아마존은 ‘쇼핑’, 구글은 ‘정확하고 폭넓은 검색’이라는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용자가 매일 찾을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기업만이 버블에서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들은 현란한 겉치레 대신 시장의 현실적 문제를 겨냥했고, 이용자가 반복해 찾는 구조를 만들었다. 결국 소비자 본인도 몰랐던 필요를 찾아내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게 기업의 역량이었다. AI 버블론이 다시 불거진 현 상황도 비슷하다. ‘우리도 AI를 한다’는 과시보다, 일상 속 불편을 덜고 효율을 높이는 진짜 기술이 경쟁력이다. 최근 AI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생활을 바꾸고 있다. SK그룹의 한 계열사는 최근 AI 동영상 생성기를 활용해 사내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과거 수억 원이 들던 프로젝트를 월 20만 원 구독료로 대체했고, 등장인물과 대본, 애드리브까지 모두 AI가 자동으로 완성했다. 제작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품질까지 유지했다. AI는 이미 기대를 넘어 기업 현장에서 생산성 개선의 도구가 됐다. 닷컴 버블 때 주목받았던 대부분의 기업은 사라졌지만, 버블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빅테크’로 자리매김해 다가올 AI 시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닷컴 버블을 이겨낸 승자였던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AI 산업은 분명 버블이지만 기술 자체는 진짜”라고 말했다. 거품은 사라져도, 현실의 문제를 가장 정교하게 풀어내는 기업은 AI 시대의 진짜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민아 산업1부 기자 omg@donga.com}

SK그룹이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일정을 확정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 초 이뤄졌던 인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사장단 조기 인사 신호탄 쏘는 SK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EO 세미나를 다음 달 6∼8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CEO 세미나 전인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결정돼 새로 임명된 사장들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 중 하나다. 매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CEO들이 그룹의 사업 화두를 논의한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수뇌부가 “퇴임 예정 CEO들과 내년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루며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K 인사에서는 국내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한 부회장인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 외에 추가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해킹 사태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연임 가능성이 아직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 대표 겸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월 인사’ 잇따르는 재계SK의 조기 인사는 재계 전반의 연말 인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종료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이 잇달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인사를 해왔지만 최근 2년간은 이를 11월 말로 앞당겼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뒤 처음으로 시행하는 인사다. 한종희 부회장 별세 이후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정식으로 DX부문장에 선임되고,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이 노 사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내 컨트롤타워를 재건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4대 그룹 중 연말 인사를 가장 늦게 하는 현대차그룹은 12월 말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LG그룹은 통상 계열사별 사업 보고회 이후 조직 개편과 인사가 이뤄지는데, 올해도 11월 말쯤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한 한화그룹은 11월경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중 대표이사급 CEO 약 10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15일 헤드헌팅 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4개 그룹의 임기 종료 예정 사내이사는 총 220명이며, 이 중 절반 가까운 107명이 대표이사급이다. SK가 99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48명), LG(39명), 현대차(34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그룹이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일정을 확정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 초 이뤄졌던 인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사장단 조기 인사 포문 여는 SK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EO 세미나를 다음달 6~8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CEO 세미나 전인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결정돼 새로 임명된 사장들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 중 하나다. 매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의 사업 화두를 논의한다.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수뇌부가 “퇴임 예정 CEO들과 내년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루며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SK인사에서는 국내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한 부회장인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 외에 추가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해킹 사태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연임 가능성도 아직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 대표 겸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월 인사’ 잇따르는 재계 SK의 조기 인사는 재계 전반의 연말 인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종료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이 잇달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인사를 해왔지만 최근 2년간은 이를 11월 말로 앞당겼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뒤 처음으로 시행하는 인사다. 한종희 부회장 별세 이후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정식으로 DX부문장에 선임되고,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이 노 사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내 컨트롤타워를 재건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통상 4대 그룹 중 연말 인사를 가장 늦게 하는 현대차그룹은 12월 말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LG그룹은 통상 계열사별 사업 보고회 이후 조직 개편과 인사가 이뤄지는데, 올해도 11월 말쯤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한화그룹은 11월경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중 대표이사급 CEO 약 10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15일 헤드헌팅 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4개 그룹의 임기 종료 예정 사내이사는 총 220명이며, 이 중 절반 가까운 107명이 대표이사급이다. SK가 99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48명), LG(39명), 현대차(34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활기를 띠면서 이달 들어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 AI 챗봇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이후 브로드컴, AMD와도 잇달아 반도체 관련 계약을 맺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13일(현지 시간) 차세대 AI칩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설계한 AI칩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 및 공급하게 된다. 오픈AI는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새로운 AI칩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에 대해 “AI의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인프라 구축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88% 올랐다. 오픈AI는 앞서 6일엔 반도체 기업 AMD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날 장중 AMD의 주가는 30% 이상 폭등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MD는 오픈AI가 AMD 주식의 10%(1억6000만 주)를 주당 1센트에 살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가 추진하는 약 70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한데,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 규모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이는 현재 글로벌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14일 미국 소재 한화오션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 조치를 단행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제재로 해당 자회사들은 중국 내 무역 거래가 전면 금지되며, 중국 기업들과의 신규 계약 체결도 불가능해진다. 한미 조선 협력을 불편하게 느끼던 중국이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한화오션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산업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속에 한국 기업들이 유탄을 맞는 등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中, 미국 소재 한화오션 자회사 5곳 제재이번 조치는 ‘강 대 강’으로 치닫던 미중 해운·조선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앞서 미국은 4월 발표한 무역법 301조 조사 최종 조치를 적용해 14일부터 중국 해운사가 소유 및 운용하는 선박에 대해 t당 50달러(약 7만2000원), 중국산 선박에 대해 t당 1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외국산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서도 t당 46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물리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 기업이 소유했거나 건조한 선박에 t당 400위안(약 8만 원)의 입항 수수료 부과에 나섰다. 이어 중국이 이례적으로 개별 기업인 한화오션을 직접 겨냥한 제재를 내놓은 것이다. 한국이 미국의 조선 협력 최대 파트너국으로 부상하고, 특히 한화오션이 이를 주도하면서 중국의 경계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참여 업체다. 8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정부 발주 선박 명명식에 참석하는 등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 추가 제재 나올까, 한국 산업계 긴장 당장 이 조치로 인한 한화오션의 직접적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의 미국 조선소가 중국으로 물량을 보내지 않을뿐더러, 미국 내 자회사들이 중국과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해당 조치의 사업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중국의 한국 기업 추가 제재를 시사하는 경고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는 긴장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한국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향후 조선뿐 아니라 미국과 사업 밀착도가 높은 반도체, 철강 기업들도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들이 미중 갈등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에 중국의 보복 조치는 낯선 경험이 아니다.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사태 당시 롯데마트는 중국 내 매장 112곳 중 87개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현대자동차·기아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해 생산기지들을 매각해야 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미 조선 협력이 강화되는 시점에 중국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해운·조선 경쟁국인 한국을 견제하고 한미 공급망 결속에 균열을 내기 위한 전략적 견제”라고 평가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LG전자의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넘게 줄었다.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TV사업부 부진이 지난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까지 이어졌다. 다만 생활가전과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에서 선전하면서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13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8751억 원, 영업이익은 6889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8.4%씩 감소한 것이다. 3분기 실적 관련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액 21조2278억 원, 영업이익 6005억 원은 웃돌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세부 사업부별 실적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TV사업부의 계속된 부진을 생활가전(HS)과 전장 사업이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 2조8494억 원, 영업이익 1262억 원을 냈다. 생활가전 부문은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부담과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LG전자 측은 생산지 운영 및 자원 투입 최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서비스를 결합한 구독형 모델을 확장해 수익성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TV를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부는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사업부의 3분기 손실 규모를 2분기(─1917억 원)보다 늘어난 2000억 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TV 판매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가 늘어난 데다, 만 50세 이상 직원의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냉난방공조(HVAC)를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ES) 사업본부는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발전용 칠러를 앞세워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복합시설,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 콩고 마야마야공항 등에 냉난방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데이터센터용 액체 냉각 솔루션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5조6999억 원, 영업이익은 60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4.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는 365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 원으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초로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수준의 ‘18A’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초미세공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가운데, 인텔이 삼성전자와 TSMC를 제치고 2나노 시대의 문을 연 것이다. 인텔은 9일(현지 시간) 18A 공정을 적용한 인텔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팬서 레이크는 인텔의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 캠퍼스에 위치한 최신 생산 시설인 팹 52에서 생산된다. 인텔은 팬서 레이크 첫 제품을 올해 안에 출하하고, 내년 1월부터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18A 공정은 약 1.8nm 수준의 미세 회로폭을 구현한 인텔의 최첨단 기술이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반도체의 연산 효율이 높아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 인텔은 18A 공정이 기존 세대 대비 W(와트)당 성능을 최대 15% 높이고, 칩 밀도를 30% 개선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공정인 2nm는 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에 적용되며, 향후 반도체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2nm 양산은 인텔이 세계 최초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는 3nm 공정을 양산 중이며, 두 회사 모두 올해 안으로 2nm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이후 18A(1.8nm), 14A(1.4nm) 등 초미세공정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이번 2nm 양산에 이어 수율과 고객 확보 능력까지 입증한다면 TSMC와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까지만 해도 경영난에 시달리던 인텔이 순식간에 최첨단 공정 경쟁에 뛰어든 것은 회사 자구 노력에 보조금 등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초로 2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급 수준의 ‘18A’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초미세공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가운데, 인텔이 삼성전자와 TSMC를 제치고 2나노 시대의 문을 연 것이다. 인텔은 9일(현지 시간) 18A 공정을 적용한 인텔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팬서 레이크는 인텔의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 캠퍼스에 위치한 최신 생산 시설인 팹 52에서 생산된다. 인텔은 팬서 레이크 첫 제품을 올해 안에 출하하고, 내년 1월부터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18A 공정은 약 1.8㎚ 수준의 미세 회로폭을 구현한 인텔의 최첨단 기술이다. 인텔은 18A 공정에 대해 “미국에서 개발되고 제조된 최초의 2nm급 노드(세대)”라며 “가장 진보된 반도체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반도체의 연산 효율이 높아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 인텔은 18A 공정이 기존 세대 대비 와트당 성능을 최대 15% 높이고, 칩 밀도를 30% 개선했다고 밝혔다. 2nm 양산은 인텔이 세계 최초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는 3nm 공정을 양산 중이며, 두 회사 모두 올해 안으로 2나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이후 18A(1.8㎚), 14A(1.4㎚) 등 초미세공정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이번 2nm 양산에 이어 수율과 고객 확보 능력까지 입증한다면, TSMC와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차세대 공정인 2nm는 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에 적용되며, 향후 반도체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AI, 자율주행,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제조하는 초미세 공정이 고객사들의 선택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는 올해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71%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LG전자가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 3사가 함께 참가했다. 3사가 공동 부스를 마련해 전시를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관련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선보이며 ‘원 LG’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칩 직접 냉각(DTC)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DC) 기반 냉각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전시용 모델을 공개하고,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알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제품인 JP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또 비상용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 LG’ 통합 솔루션은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해 만들어졌다. 3사는 통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운영 고객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9일 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 아래 각 분야 선두가 돼야 한다”며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조선, 방산 분야의 성공 경험 및 노하우를 한화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냉철한 국제 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대담한 현지 진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방산, 조선, 에너지, 기계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강조하며 “후발 주자가 선도자로 올라서는 첩경은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방산의 무인기 센서나 추진 동력, 첨단 항공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야 미래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헌신이 있어야 원천기술에 다다를 수 있다”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는 개척정신을 강조했다.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행동의 균형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김 회장은 “안주하는 습성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이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 각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 기념행사를 통해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요즘 반도체 시장에서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형(범용) D램 메모리 가격이 6개월 연속 오르더니, 6년 8개월 만에 6달러 선을 넘어선 건데요. 보통은 새로 나온 메모리 가격이 더 비싼 게 자연스러운 흐름인데, 이번엔 거꾸로 구형이 신형보다 비싸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제품이자 구형 규격인 DDR4 8Gb(기가비트) 1Gx8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대규모 계약에 활용되는 가격)은 6.3달러로, 전달보다 10.53% 올랐습니다. 이는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12월(7.25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더 놀라운 건 구형 DDR4 가격이 신세대 D램인 DDR5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DDR4 16Gb 2Gx8의 가격은 지난달 13.2달러로, 같은 용량의 DDR5 16Gb 2Gx8 가격(6.1달러)을 6월부터 꾸준히 웃돌고 있습니다. DDR4 수요가 급증하자 반도체 업체들은 원래 올해 말 중단하려던 DDR4 생산을 연장했고, 가격 인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DDR은 D램 성능을 구분하는 기술 표준으로,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 제품을 뜻합니다. DDR4는 2014년, DDR5는 2020년쯤 양산이 시작됐습니다. DDR5는 DDR4보다 속도가 약 2배 빠르고 전력 효율도 30% 높지만, 그럼에도 DDR4 가격이 더 비싼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구형 D램 생산을 줄인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IT 기업들의 구형 서버 교체 수요까지 단기간에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 쇼핑 행사와 연초 신학기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겹치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꾸준히 높게 유지될 거라는 이유입니다.다만 일부에서는 가격 상승 폭이 점차 줄고 있어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DDR4 8Gb 1Gx8의 고정거래가격은 7월 전달 대비 50%, 8월 46.15%씩 올랐지만, 9월에는 10.53% 상승에 그쳐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성과 SK가 오픈AI와 손잡고 5000억 달러(약 702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두 기업이 오픈AI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한미 ‘AI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 오픈AI와 협력 강화하는 삼성·SK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날 올트먼 CEO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 등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SK는 앞으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 공급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HBM이 필요하다. HBM이 웨이퍼 기준으로 월 90만 장 필요한데, 이는 현재 글로벌 HBM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대규모 D램, 낸드 플래시 등의 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 오픈AI가 한국을 찾아와 삼성, SK와 ‘동맹’을 맺은 이유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오픈AI의 최대 월 90만 장에 달하는 대량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LOI 체결을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았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오픈AI 계약 파트너로 나섰다. 앞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오픈AI와의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한국 AI, 한 단계 도약 가능”삼성, SK와 오픈AI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경북 포항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을 협의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함께 수상(水上)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수상 데이터센터는 바다 위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설치가 어려워 소수 국가만이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삼성이 오픈AI와 함께 여기에 뛰어드는 것이다. 삼성은 “오픈AI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삼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SK그룹은 올 8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한미 간 AI 경제 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SK의 오픈AI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외에 전력기기, 건설, 공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산업군이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스타게이트 프로젝트오픈AI가 미국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미국 내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해당 프로젝트에 2029년까지 5000억 달러(약 702조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과 SK가 오픈AI와 손잡고 5000억 달러(약 702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다. 두 기업이 오픈 AI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한미 ‘AI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 오픈AI와 협력 강화하는 삼성·SK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삼선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날 올트먼 CEO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 등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SK는 앞으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 공급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필요하다. HBM이 웨이퍼 기준으로 월 90만 장 필요한데, 이는 현재 글로벌 HBM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대규모 D램, 낸드 플래시 등의 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 오픈 AI가 한국을 찾아와 삼성, SK와 ‘동맹’을 맺은 이유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오픈AI의 대량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삼성은 이번 LOI 체결을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았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오픈AI 계약 파트너로 나섰다. 앞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오픈 AI와의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 AI, 한 단계 도약 가능”삼성, SK와 오픈AI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함께 수상(水上) 데이터 센터 개발에 나선다. 수상 데이터 센터는 바다 위에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설치가 어려워 소수 국가만이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삼성이 오픈AI와 함께 여기에 뛰어드는 것이다. 삼성은 “오픈 AI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삼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SK그룹은 올 8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한미 간 AI 경제 동맹을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삼성과 SK의 오픈AI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외에 전력기기, 건설, 공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산업군이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인공지능(AI) 로봇이 인간의 지능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이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콘퍼런스 홀에서 연 ‘공상과학(SF), 로봇, 인간’ 특별 강연에서 김영재 LG전자 HS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충분한 데이터와 연구가 축적되면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로봇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처럼 움직이는 피지컬 AI는 아직 10단계 중 2단계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은 ‘자유 의지’라는 게 김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DNA가 지시하는 대로, 환경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주어진 대본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만의 자유 의지”라며 “AI와 로봇이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겠지만 자유 의지는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보물”이라고 했다. AI의 발전으로 만화·영화 속 상상을 점차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김주형 미국 어배나섐페인 일리노이대(UIUC) 교수는 “만화 속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LG이노텍이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등 미래 육성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전체의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30일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사진)는 최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이 중심인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최근 라이다 사업 담당 부서를 기존 대표 직속에서 광학솔루션사업부로 바꿨다. LG이노텍의 라이다 기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타진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관련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에 주파수 변조 연속파(FWCW) 고정형 라이다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아에바의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글로벌 완성차에 탑재될 예정이며, 제품 양산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LG이노텍은 이달 초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5월에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그룹이 ‘혁신경영’의 기치 아래 인공지능(AI) 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AI 일상화’ 기조에 따라 경영진에서 현장 구성원까지 전사적 AI 내재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친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라며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혁신이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모든 리더와 구성원의 AI 일상화’를 목표로 AI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AI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노무책임자(CHO) 등 ‘C레벨’ 임원 약 100명이 대상이다. 단순한 기초 강의를 넘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그룹 경영진이 AI 전환(AX)에 나서 사업 혁신을 할 수 있도록 ‘특별과외’를 받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최고경영진의 AI 기본 역량 확보와 일상 활용 기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관련 글로벌 트렌드와 현 수준, AI 전환에 따른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 변화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생성형 AI 관련 다양한 활용법을 실제로 익힐 수 있도록 실습 세션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교육은 2020년 출범한 SK그룹의 사내교육 플랫폼 ‘마이써니’ 주도로 진행된다. 마이써니는 SK그룹 전체의 AI 리터러시(이해도)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AI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AI 개념 이해, 활용 스킬, 최신 AI 툴 활용법 등을 다루는 온라인 과정을 이수했다. 임원·팀장 대상 AI 리더 과정 운영은 물론 직원들 중 ‘AI 프론티어’ 인재를 별도 선발해 일선 업무 현장에서 AI 도입을 주도할 핵심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은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제품도 앞장서서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HBM4 개발 완료로 SK하이닉스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가 이 같은 요구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효성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의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급증해 2분기(4∼6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 2분기 매출 1조5253억 원, 영업이익 16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161.9% 증가했다. 이번 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1870억 원이며 수주 잔고는 10조7000억 원에 이른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2028년 일감까지 확보했다”며 “현재도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이다. 효성중공업은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과 연구개발(R&D) 등 HVDC 사업을 위해 2년간 총 3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기를 직류(DC)로 변환해 전송하고 목적지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일반 가정이나 산업체에 공급하는 송전 시스템이다. 그동안 이 기술은 GE, 지멘스, 히타치 등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독점해왔다. 관련 업계에서 기존에는 초고압교류송전(HVAC) 방식을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HVDC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전력 반도체(IGBT)와 디지털 제어기술의 발달로 직류 변환 및 전압 조절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HVDC는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 교류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고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앞서 2017년 조현준 회장의 주문 아래 200㎿ 전압형 HVDC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실적 악화와 적자 부담 속에서도 7년간 1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작년 국내 최초로 200㎿급 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중공업이 전 세계 HVDC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LG전자는 아트, 영화, 게임, 뉴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웹OS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제공되는 서비스로 △아트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게임 △홈 피트니스 △교육 △쇼핑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하드웨어를 넘어서는 사업 모델 혁신(Non-HW) 기조 아래 고객에게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웹OS에 탑재한 콘텐츠를 꾸준히 확장하며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LG 갤러리 플러스’는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해 미술·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고 나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4000여 점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내셔널 갤러리 런던,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 작품을 LG TV로 감상할 수 있다. 유럽 최대 게임사인 유비소프트와 협업해 게임 일러스트 등 차별화된 이미지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상 속 이미지를 구현하고 이를 배경 화면으로 설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최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최신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LG 무비즈 & TV’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LG 스마트TV에서 최신 영화를 바로 구매·시청할 수 있는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다. 인터넷TV(IPTV)나 케이블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편리하게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에는 엑스박스와 협력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웹OS에 추가해 게임 콘텐츠를 크게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구독 고객은 LG 스마트TV 대화면에서 다양한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LG전자는 웹OS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4000여 개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수 확대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가 발생한 뒤 미국에 한국인 전용 비자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숙련된 한국 인력이 미국 생산시설의 초기 가동과 정착을 지원하고 현지 인력을 교육·훈련하려면 별도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암참 인사이트: 미국 비자 세미나’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인 전용 비자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면 한국 인재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민법인 대양의 정만석 미국 변호사는 ‘한국 동반자법’에 포함된 한국인 전용 E-4 전문직 취업비자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법안은 매년 1만5000개의 비자를 한국 전문 인력에게 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 정부도 이러한 논의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한국 기업 임직원들이 직접 미국에 와서 현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국의 대미 투자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