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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전국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시는 공공도서관 운영의 책임성 강화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공공도서관 운영 실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도서구입비 등 예산을 차등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운영의 내실화를 적극 추진했다. 시는 이처럼 평가 기반의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도서관 운영의 책임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 서비스 확대에 실질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에는 공공도서관이 30개가 있다. 연말에는 광산구 하남2지구에 시립하남도서관이 문을 연다. 하남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896㎡ 규모다.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서관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공공도서관이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LG화학 여수공장은 전남 여수지역 한부모, 섬 지역 영유아 가정 21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기저귀를 지원하는 한마음 걸음마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가구당 약 60만 원 상당의 기저귀를 지원한다. 신생아부터 6개월 미만 영유아는 약 6개월 간, 6개월 이상∼1년 미만의 영유아는 약 9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후원을 받은 박모 씨는 “갑작스럽게 혼자 쌍둥이 형제를 키우게 돼 힘든 점이 많은데 한 달에 20만∼30만 원씩 드는 유아용품 비용이 부담이었다”며 “친환경 기저귀 지원에 감사하며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으로 제공된 친환경 기저귀는 바이오 원료 흡수성 수지(BCB-SAP)로 제작됐다. SAP는 자신 무게의 500∼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하는 고흡수성 수지로 기저귀, 위생용품 등에 쓰인다. 바이오 원료 고흡수성 수지는 SAP의 원료 중 일부를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의 바이오 소재로 대체해 탄소 감축효과가 탁월한 친환경 원료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바이오 원료 고흡수성 수지를 생산한다. 나민수 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 담당은 “한마음 걸음마 사업은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육아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나눔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LG화학 여수공장은 전남 여수지역 한 부모, 섬 지역 영유아 가정 21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기저귀를 지원하는 한마음 걸음마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가구당 약 60만 원 상당의 기저귀를 지원한다. 신생아~6개월 미만 영유아는 약 6개월 간, 6개월 이상~1년 미만의 영유아는 약 9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후원을 받은 박모 씨는 “갑작스럽게 혼자 쌍둥이 형제를 키우게 돼 힘든 점이 많은데 한달에 20~30만원씩 드는 유아용품 비용이 부담이었다”며 “친환경 기저귀 지원에 감사하며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후원으로 제공된 친환경 기저귀는 바이오 원료 흡수성 수지(BCB-SAP)로 제작됐다. SAP는 자신 무게의 500~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하는 고흡수성 수지로 기저귀, 위생용품 등에 쓰인다. 바이오 원료 고흡수성 수지는 SAP의 원료 중 일부를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의 바이오 소재로 대체해 탄소감축효과가 탁월한 친환경 원료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바이오 원료 고흡수성 수지를 생산한다.나민수 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 담당은 “한마음 걸음마 사업은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육아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나눔을 지속 하겠다” 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 참사는 복원성 불량 등 총체적 선체 관리부실이 원인이라는 해양심판원의 판단이 나왔다. 14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중앙해심)에 따르면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11월 26일 세월호 전복사건을 재결했다. 목포해심은 세월호 전복사건 재결서(판결문)를 통해 세월호 침몰이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다. 목포해심원은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경 세월호의 조타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배가 기운 것으로 판단했다. 조타기가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돌아간 이후 선체가 급선회해 급경사가 생겼고 화물이 쏠렸다는 것이다. 이후 바닷물이 유입돼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쏠렸다고 분석했다. 세월호는 이후 50도까지 기울다 1시간 40여분 후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승객 정원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증·개축이 지목됐다. 무게 중심 위치가 높아지면서 복원성이 떨어졌고 복원성 확보를 위한 평형수도 절반 정도인 800여t밖에 채우지 않았다. 여기에 화물 과적, 허술한 고박(묶는 작업), 선사와 선원들의 묵인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목포해심은 침몰 사고 직후 선원들이 적극적인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탑승객 304명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목포해심은 “선원 15명은 전원 구조된 것에 비해 전체 승객의 3분의 2 가량이 숨진 것은 선원이 승객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해양 선박 사고는 해양안전심판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선원들은 목포해심 재결에 불복해 중앙해심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앙해심 재결은 법원의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며 불복할 경우 항소심(고등법원)과 상고심(대법원)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도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은 12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민분향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분향소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놓여 있다. 시민상주모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광주지역 18개 마을에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기 위해 결성돼 11년째 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최영호 씨(54)는 14일 “세월호 참사가 11년이 흘렀지만 추모 분위기는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푸른길 촛불모임은 15일 백운동 양우내안애 앞 생명안전기억공원(가칭)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광주 서구 풍암 촛불모임도 15일 신암근린공원에서 기억문화제를, 북구 마을 촛불모임은 16일 북구청 앞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역에서는 4·16재단 주최로 선상추모식이 열린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국화를 던지며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선 세월호 참사 11주기 목포 기억식이 열린다. 목포 기억식은 기억사 낭독, 추모 공연, 시 낭송, 헌화, 세월호 치유의 춤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조성 사업은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공감·연대하고 안전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해양 안전 복합시설로, 목포시 고하도 신항만 배후부지에 조성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 참사는 복원성 불량 등 총체적 선체 관리부실이 원인이라는 해양심판원의 판단이 나왔다. 14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중앙해심)에 따르면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11월 26일 세월호 전복사건을 재결했다. 목포해심은 세월호 전복사건 재결서(판결문)를 통해 세월호 침몰이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다. 목포해심원은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경 세월호의 조타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배가 기운 것으로 판단했다. 조타기가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돌아간 이후 선체가 급선회해 급경사가 생겼고 화물이 쏠렸다는 것이다. 이후 바닷물이 유입돼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쏠렸다고 분석했다. 세월호는 이후 50도까지 기울다 1시간 40여분 후 침몰했다.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승객 정원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증·개축이 지목됐다. 무게 중심 위치가 높아지면서 복원성이 떨어졌고 복원성 확보를 위한 평형수도 절반 정도인 800여t밖에 채우지 않았다. 여기에 화물 과적, 허술한 고박(묶는 작업), 선사와 선원들의 묵인도 원인으로 지목됐다.목포해심은 침몰 사고 직후 선원들이 적극적인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탑승객 304명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목포해심은 “선원 15명은 전원 구조된 것에 비해 전체 승객의 3분의 2 가량이 숨진 것은 선원이 승객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해양 선박 사고는 해양안전심판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선원들은 목포해심 재결에 불복해 중앙해심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앙해심 재결은 법원의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며 불복할 경우 항소심(고등법원)과 상고심(대법원)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도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린다.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은 12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민분향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분향소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놓여있다.시민상주모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광주지역 18개 마을에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기 위해 결성돼 11년째 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최영호 씨(54)는 14일 “세월호 참사가 11년이 흘렀지만 추모분위기는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광주 남구 푸른길 촛불모임은 15일 백운동 양우내안애 앞 생명안전기억공원(가칭)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광주 서구 풍암 촛불모임도 15일 신암근린공원에서 기억문화제를, ‘북구 마을 촛불모임은 16일 북구청 앞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역에서는 4·16재단 주최로 선상추모식이 열린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국화를 던지며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선 세월호 참사 11주기 목포 기억식이 열린다. 목포 기억식은 기억사 낭독, 추모 공연, 시 낭송, 헌화, 세월호 치유의 춤 순으로 진행된다.한편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조성사업은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공감·연대하고 안전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해양 안전 복합시설로, 전남 목포 고하도 신항만 배후부지에 조성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주말 사이 전국에 거센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일부 산지에는 5cm 이상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한때 우박이 내리고 순간풍속 시간당 77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사나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 화천 광덕산에 쌓인 눈은 12.6cm, 강원 홍천 구룡령 9.4cm, 전북 무주 설천봉 6.8cm였다. 반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부산 기장 36.5mm, 울산 온산 27.5mm, 경남 고성 25mm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다. 수도권과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강풍으로 인해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오후 9시 11분 제주시 노형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은 12일 무더기 결항 이후 13일부터 정상화됐다.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세로 각각 80cm 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에선 강풍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으로 떨어지며 482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4월 중순에 이처럼 요란한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북쪽에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 5km 기준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중부와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우박과 낙뢰도 있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영향을 미친 저기압은 아주 차갑고 밀도가 큰 형태로 낮은 고도까지 하강하며 대기를 몹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5∼20mm가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5월까지 수의사와 사육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해설과 교육을 펼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동물원 이야기’를 한시 운영하다고 13일 밝혔다. 동물원 이야기는 사육사와 수의사가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청금강 앵무새와 함께하는 동물원 산책 △기린사육사가 들려주는 기린 이야기 △수의사와 함께하는 동물 친구들의 어제와 오늘 등이 마련됐다. 동물원 산책은 청금강 앵무새 마리오를 직접 동반해 교육을 진행하며 기린이야기는 사육사가 기린과 함께 기린의 생태적 특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동물 친구들의 어제와 오늘은 수의사와 함께 동물병원에서 동물들의 건강 검진 현장을 체험한다. 특히 회진 시간에는 실제 진료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최근 생을 마감한 하마를 비롯해 동물원에서 수명을 다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며 동물의 생애를 되돌아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의 건강관리와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야생동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원 이야기는 우치동물원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우치동물원이 단순히 동물을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재미와 함께 생명존중의 가치를 깨닫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시가 올해 100개가 넘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친화도시로 도약한다. 순천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약 500억 원 규모의 2025년 순천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106개 사업이다. 순천은 주민 27만8694명 가운데 32%(8만9351명)가 만 18세 이상부터 45세 이하 청년이다. 생태도시이자 교육도시인 순천은 대학이 3곳 있고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순천은 교육 자치를 통해 인재 양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순천의 106개 청년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청년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청년 꿈 찾기 도서지원사업이다. 사업은 청년들이 연간 최대 10만 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8년 동안 청년 4만1719명이 참여했고 예산 26억4000만 원이 투입됐다.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한데 신청 하루 이틀 만에 신청자 마감이 끝날 정도로 인기다. 이전근 순천시 도서관운영과장은 “청년 꿈 찾기 도서지원 사업은 대학교재, 수험서 등의 구입비 50%를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해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정책은 은둔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구직 활동을 단념한 청년들이 다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업은 청년 120명을 대상으로 5주에서 25주 동안 취업상담, 일대일 기초상담, 진로탐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청년들에게는 50만 원에서 350만 원까지 참여수당, 취업 인센티브를 지원해 준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또 다른 청년 정책은 청년성장프로젝트다. 순천지역 청년 1200명이 참여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는 면접, 공부 등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 단절을 예방하고 취업 초기 적응 곤란으로 인한 이탈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시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육성하고 맞춤 일자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 캠퍼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과 창작 공간 조성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교육·발굴한다. 또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유치, 인건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특히 결혼, 출산부터 주거 안정까지 청년 생애 맞춤형 복지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세부터 4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청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30, 40대 청년층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주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주말 사이 전국에 거센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일부 산지에는 5cm 이상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한때 우박이 내리고 순간풍속 시간당 77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사나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 화천 광덕산에 쌓인 눈은 12.6cm, 강원 홍천 구룡령 9.4cm, 전북 무주 설천봉 6.8cm였다. 반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부산 기장 36.5mm, 울산 온산 27.5mm, 경남 고성 25mm 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다. 수도권과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인해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오후 9시 11분 제주시 노형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은 12일 무더기 결항 이후 13일부터 정상화됐다.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세로 각각 80㎝ 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에선 강풍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으로 떨어지며 482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4월 중순에 이처럼 요란한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북쪽에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 5km 기준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중부와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우박과 낙뢰도 있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영향을 미친 저기압은 아주 차갑고 밀도가 큰 형태로 낮은 고도까지 하강하며 대기를 몹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5~20mm가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강원 산지에는 3~8cm, 경기 북·동부와 경북북동내륙·산지, 제주에는 1~5cm가 예보된 상태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기온은 16일부터 서서히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강풍을 동반한 호우에 야산에 바위가 굴러 떨어져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13일 전남 구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 세로 각각 80㎝ 크기 바위가 굴러 떨어졌다. 이 바위는 도로 옆 산 정상부근에서 굴러 나무 등에 부딪히며 내려오다 낙석방지 철조망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A 씨(72)는 도로에 떨어진 바위를 발견하고 급하게 핸들을 꺾다가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져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A 씨가 야산에서 도로로 굴러 떨어진 바위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강풍으로 인해 1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남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34개 항로 45척이 운항 통제됐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5월까지 수의사와 사육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해설과 교육을 펼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동물원 이야기’를 한시 운영하다고 13일 밝혔다.동물원 이야기는 사육사와 수의사가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청금강 앵무새와 함께하는 동물원 산책 △기린사육사가 들려주는 기린 이야기 △수의사와 함께하는 동물친구들의 어제와 오늘 등이 마련됐다. 동물원 산책은 청금강 앵무새 마리오를 직접 동반해 교육을 진행하며 기린이야기는 사육사가 기린과 함께 기린의 생태적 특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동물친구들의 어제와 오늘은 수의사와 함께 동물병원에서 동물들의 건강 검진하는 현장을 체험한다. 특히 회진 시간에는 실제 진료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최근 생을 마감한 하마를 비롯해 동물원에서 수명을 다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며 동물의 생애를 되돌아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의 건강관리와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야생동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동물원 이야기는 광주시 우치동물원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성창민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우치동물원이 단순히 동물을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재미와 함께 생명존중의 가치를 깨닫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시가 올해 100여개가 넘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친화도시로 도약한다.순천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약 500억 원 규모의 2025년 순천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106개 사업이다. 순천은 주민 27만 8694명 가운데 32%(8만 9351명)가 만 18세 이상부터 45세 이하 청년이다. 생태도시이자 교육도시인 순천은 대학이 3곳 있고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순천은 교육 자치를 통해 인재양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순천의 106개 청년정책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은 청년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청년 꿈 찾기 도서지원사업이다. 사업은 청년들이 연간 최대 10만 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8년 동안 청년 4만 1719명이 참여했고 예산 26억 4000만 원이 투입됐다.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한데 신청 하루 이틀 만에 신청자 마감이 끝날 정도로 인기다. 이전근 순천시 도서관운영과장은 “청년 꿈 찾기 도서지원 사업은 대학교재, 수험서 등의 구입비 50%를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해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정책은 은둔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구직 활동을 단념한 청년들이 다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업은 청년 120명을 대상으로 5주에서 25주 동안 취업상담, 1 대 1 기초상담, 진로탐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청년들에게는 50만 원에서 350만 원까지 참여수당, 취업 인센티브를 지원해준다.올해 첫 시행하는 또 다른 청년 정책은 청년성장프로젝트다. 순천지역 청년 1200명이 참여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는 면접, 공부 등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단절을 예방하고 취업 초기 적응 곤란으로 이탈방지를 하는 사업이다.시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육성하고 맞춤 일자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 캠퍼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과 창작 공간 조성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교육·발굴한다. 또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유치, 인건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시는 특히 결혼, 출산부터 주거안정까지 청년 생애 맞춤형 복지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18세부터 4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30~40대 청년층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주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불필요한 의료 이용과 국민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는 병상 과잉 공급 현상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병상 수급관리에 나선다. 광주시는 5월부터 제3기 병상 수급 및 관리계획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병상 수를 지역 수요에 맞게 관리하고, 합리적인 병상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지역은 인구 대비 일반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병상 대비 의료 인력인 의사, 간호사, 한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시가 2027년 기준으로 진료권별 병상 공급 및 수요량과 수급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반병원은 약 8200∼9800병상, 요양병원은 약 6200∼7400병상, 한방병원은 약 1700∼2800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과잉 공급이 예상되는 병상에 대해 관련 법 등에 따라 병상 신설, 증설을 제한할 방침이다. 광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한방병원 수(2023년 기준)는 6.1개로, 전국 평균 1.1개보다 5.5배 많다. 특광역시 한방병원 수를 보면 광주가 87개로 서울(85개)보다 많다. 광주지역 한방병상 수는 5835개로, 전국 한방병상 수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광주지역 한방병상의 과잉 수준이 타 지역보다 커 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응급, 분만, 소아 등 필수의료 병상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성과 효율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병상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불필요한 의료 이용과 국민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는 병상 과잉 공급 현상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병상 수급관리에 나선다. 광주시는 5월부터 제3기 병상 수급 및 관리계획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시는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병상 수를 지역 수요에 맞게 관리하고, 합리적인 병상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지역은 인구 대비 일반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병상 대비 의료 인력인 의사, 간호사, 한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시가 2027년 기준으로 진료권별 병상 공급 및 수요량과 수급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반병원은 약 8200~9800 병상, 요양병원은 약 6200~7400 병상, 한방병원은 약 1700~2800 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과잉 공급이 예상되는 병상에 대해 관련 법 등에 따라 병상 신설, 증설을 제한할 방침이다. 광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한방병원 수(2023년 기준)는 6.1개로, 전국 평균 1.1개보다 5.5배 많다. 특광역시 한방병원 수를 보면 광주가 87개로 서울 85개보다 많다. 광주지역 한방병상 수는 5835병상으로, 전국 한방병상 수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광주지역 한방병상의 과잉수준이 타 지역보다 커 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반면 응급, 분만, 소아 등 필수의료 병상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성과 효율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병상관리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10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광주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 2차 참여자 830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과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사회 진입을 돕고 자립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원자를 이달 최종 선정한 후 6월부터 6개월간 50만 원씩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취업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로 설정 및 구직계획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을 제공한다. 구직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사업 참여 중 취업을 하거나 창업에 성공하면 취업·창업 성공수당을 50만 원 지원한다. 다만 구직활동비와 취업·창업 성공수당을 포함해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초과할 수는 없다. 대상은 광주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19∼39세의 최종학력 졸업자로, 기준 중위소득 150% 이내 구직활동 의지가 있는 미취업 청년이다. 단 재학생, 휴학생,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광주청년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시는 2018년부터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약 7600명을 지원했으며 올해 1차 지원사업에 670명이 참여하고 있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구직활동수당 제도가 개인 맞춤형 구직활동 지원으로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양만(光陽灣)은 전남 여수와 광양, 순천에 걸쳐 있는 바다다. 광양만은 1969년 산업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어촌이었다. 광양만 주변 여수반도와 경남 남해는 먼바다에서 밀려드는 거친 풍랑을 막아주는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한다.광양만 바다는 그래서 항상 잔잔해 하역(荷役) 작업이 연중 가능하다. 수심 13∼43m의 자연 수로가 있어 초대형 선박의 출입이 자유롭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 덕분에 광양만 남쪽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가, 북쪽에는 광양제철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광양만 일대의 석유화학과 철강기업, 협력업체는 5000여 곳에 달하며 한국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광양만의 석유화학·철강기업들은 내수 부진, 관세 이중고 등 각종 경제 악재뿐 아니라 탄소 감축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청정에너지 수소 사용과 탄소 감축이라는 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박기영 순천대 의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석유화학, 철강기업들이 수십 년 동안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들 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도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만 권역을 탄소 감축을 위한 세계적 수소 허브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양만 수소 허브 육성 절실 전남은 철강·석유화학 산업이 집중된 지역이다. 전남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기준 8000만 t으로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17∼18%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산업 분야의 약 50%가 지속적인 탄소 감축 압력에 놓여 있다.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2030년까지 산업 분야에서 탄소를 11.4% 감축할 필요성이 있다”며 “탄소배출량 감축은 EU 등 해외 수출 경쟁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탄소중립 제품의 선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감축을 위해 각종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수소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남도는 광양만 권역에 1500억 원 규모의 전국 최초 수소 배관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것도 전남만의 강점이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그린수소, 그레이수소, 블루수소로 나뉜다. 그린수소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지만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다. 그레이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생산 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로 구분된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 생산 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을 글로벌 수소 경제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가 원유 거래의 세계 중심지인 것처럼 전남을 수소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광양만권 화학·철강 중심 국가산단을 그린산단으로 탈바꿈시키고 동·서부권에 조성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해 청정수소 생산·발전단지를 조성, 전국 최초 청정수소 공급 배관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여수 율촌산단 수소 허브 구축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만권에 탈탄소·청정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과 협력해 수소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여수산단과 인접한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에 대규모 수소 생산·발전 및 탄소 포집·액화 공장과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수소 허브는 여수시 율촌면 율촌 융·복합물류단지 약 3만3000㎡(100만 평) 중 약 25만 ㎡(7만6000평)에 조성된다. 수소 생산 및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화학·액화 설비 공장은 2031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 감축과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율촌 융·복합물류단지 내에는 연간 300만 t의 탄소를 포집·활용·저장(CCUS)하는 클러스터 구축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석유화학 업계가 직면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여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CCUS 클러스터에서는 각 생산 공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배관을 통해 이송하고 이를 액화한 후 저장·활용한다. 개별 기업이 독립적으로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 기업이 공동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별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 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탄소 감축이 절실한 여수산단은 CCUS 클러스터 구축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하고 저장하는 데 필요한 배관망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업 간 공용 인프라 활용도 가능해 운영 효율성이 높다. 해외 CCUS 클러스터 사례를 살펴보면 공장과 액화·터미널 시설이 근접해 있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이스트 코스트 클러스터’, 네덜란드의 ‘포르토스 프로젝트’, 노르웨이의 ‘롱십 프로젝트’ 등은 공장과 탄소 터미널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또 노르웨이의 ‘노던 라이트 프로젝트’는 배출원의 지리적 분포에 따라 배관망과 선박 운송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율촌 융·복합물류단지는 여수산단과의 인접성을 바탕으로 CCUS 클러스터 구축 이후에도 지속적인 확장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갖는다. 현재 석유화학 업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 감축을 위한 신사업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 CCUS 클러스터 구축이 석유화학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CCUS 클러스터 사업은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간 기업, 지역 자치단체, 중앙정부가 협력해 여수산단 지역의 탄소 감축 달성과 산업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섬박람회를 통해 여수를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63)은 6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시장은 올해 여수 바다에서 연안 크루즈를 3차례 운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서울시와 맺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섬 관광 활성화, 주요 행사 사전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 업무협약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시장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섬박람회 개최는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시민들은 섬박람회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박람회가 예산, 개최 기간 등 규모 면에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비해 작긴 하지만 여수를 또 한 번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바람을 갖고 있다. 시민들이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 활동에 동참하고 관광객이 만족할 각종 서비스 구축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섬박람회 주·부 행사장 조성, 교통 대책, 섬 관광·숙박·음식 등 9개 분야 77개 사업을 직접 세밀하게 챙기고 있다. 정 시장은 “섬박람회에 대한 각계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고 성공 개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박람회답게 새로운 해양 문화와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 화정면 개도에서도 열린다. 금오도에서는 섬박람회 기간 비렁길 스탬프 투어가, 개도에서는 섬 캠프 패키지가 진행된다. 박람회를 마치고 나면 개도에 2027년 8월, 금오도에 2032년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완공될 예정이다. 명품 섬 탐방로, 금오도 비렁길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천항은 돌산읍 신기항에서 서쪽으로 6㎞가량 떨어져 있다. 금오도는 여수 남쪽 바다에 위치한 30여 개 섬으로 이뤄진 금오열도(金鰲列島)에서 가장 큰 섬이다. 국내에서 21번째로 큰 섬인데 면적 27㎢. 해안선 길이는 64.5㎞다. 섬 생김새가 큰 자라(鰲·오)를 닮았다고 해서 ‘금오도’라는 지명을 얻었다. 금오도는 멀리서 보면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해서 ‘거무섬’으로도 불렸다. 섬이 검게 보일 정도로 소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뤘던 것이다. 조선시대 금오도는 일반인 출입을 금했던 황장봉산(黃腸封山)이었다. 귀한 목재인 황장목이 자라는 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출입을 금지하고 봉한 산을 뜻한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궁궐을 짓고 임금의 관을 짜거나 판옥선을 만드는 재료인 소나무를 공급하던 섬이었다. 왕궁에서 사용하는 벌목장, 사슴목장이 있었기에 신비감은 더했다. 1885년 나무들이 태풍 피해를 입고 황장봉산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이 정착했다. 봄날 금오도에 가면 붉게 핀 동백꽃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최은순 금오도 문화관광해설사는 “동백꽃은 늦가을인 11월부터 봄인 3∼4월에 피고 지는데 금오도 동백꽃은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금오도는 아스란한 벼랑길을 걸으며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명품 탐방로 비렁길이 있다. 걷다 보면 절벽 아래 파도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바다와 가깝다. 비렁길은 옛날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며 생업을 위해 걸었던 해안길이다. 표준말 벼랑의 여수 사투리가 비렁이다. 비렁길은 금오도 서쪽 벼랑을 따라 형성된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걷는 5개 코스로 이뤄졌다. 총길이는 18.5㎞이며 완주하는 데 8시간 반이 걸린다. 5개 코스 대부분이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걸으며 수채화 같은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1코스는 자라의 오른쪽 뒷다리에 해당하는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한다. 함구미 선착장 옆 미역널방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역널방은 옛날에 생미역을 말린 넓은 바위다. 1코스 거리는 5㎞이며 걷는 데 2시간이 걸린다. 2코스는 두포마을에서 시작해 바닷가 밑에 큰 굴이 있는 굴등 전망대, 수달피 비렁까지 이어진다. 수달피 비렁에서는 금오도 옆자락에 있는 고흥 팔영산, 나로도 우주센터는 물론 여수시 삼산면 백도까지 한눈에 보인다. 2코스 거리는 3.5㎞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반이다. 3코스는 탐방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다. 울창한 동백나무 숲과 확 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매봉 전망대와 출렁다리가 있다. 붉은 동백꽃이 뚝뚝 떨어져서 가는 봄을 아쉬워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3코스 거리는 3.5㎞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4코스는 학동마을에서 사다리통 전망대, 출렁다리, 온금통까지다. 야생화가 가득한 4코스의 거리는 3.2㎞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반이다. 5코스는 심포마을에서 343m 높이 망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 옆 막포 전망대와 장지마을까지 이어진다. 일몰이 환상 그 자체인 5코스 거리는 3.3㎞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반이다. 이정택 남면이장협의회장(65)은 “금오도와 다리로 연결된 안도까지 포함하면 해수욕장 2개, 캠핌장 3개가 있어 여행객들이 즐길 거리가 많다”며 “금오도 서쪽 비렁길 반대편 동쪽 옛길도 복원이 이뤄지면 섬 전체 일주 탐방로가 연결돼 볼거리가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논과 산이 있는 개도, 섬 살기 체험 제격여수시 화정면 개도는 백야도 선착장에서 5.2㎞ 떨어져 철부선을 타면 20분 만에 도착한다. 개도 면적은 11.7㎢이며 해안선 길이는 25.5㎞에 달한다. 화정면에서 가장 큰 섬답게 주위에 작은 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덮을 개(蓋)를 써서 개도(蓋島)라고 한다. 개도에는 봉화산(335m)과 천제봉(328m)이라는 2개 산이 솟아 있다. 2개 산이 개의 귀처럼 보여 개섬이라고 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기온이 온화하고 동백나무가 무성해 남국과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이룬다. 개도는 어업이 주요 생업이지만 논과 밭, 저수지, 간척지가 있어 농사도 많이 짓는다. 봉화산 밑으로 유기농 쌀 재배 논, 방목한 송아지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는 목가적 풍경도 볼 수 있었다. 개도 농민들은 유기농 쌀을 재배해 학교 급식용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섬 가운데서는 논이 넓은 편이라 농기계로 벼를 수확한다. 개도 동쪽 바다는 봉화산과 천제봉이 바람막이가 돼 잔잔해 참전복, 어류 양식장이 많다. 그러나 기암괴석이 절경이 이룬 서쪽 바다는 드넓은 바다를 접해 조류가 거세 멸치·문어잡이가 주종을 이뤄 섬살기 체험에 제격이다. 개도에는 섬사람들과 삶을 함께했던 개도 사람길이 있다.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땔감을 구하러 오가고 소를 몰고 다니던 길이다. 개도 사람길은 1코스 화산선착장에서 호령마을(4.5㎞)이며 시골길과 해안을 동시에 걷는 느낌을 준다. 2코스는 호령마을에서 배성금(3.4㎞)으로 옛 시골 정취를 느끼기 충분하다. 3코스는 배성금에서 정목(4㎞)까지이며 아름답다. 개도에는 봉화산, 천제봉을 걷는 등산로도 정비돼 있다. 개도에는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 3개나 있다. 개도 서쪽 해안에는 푸른색 돌과 바다가 어우러진 청석포 해수욕장, 모전몽돌 해수욕장, 호령모래해수욕장이 있다. 먹거리도 유명하다. 개도 생막걸리는 100여 년 전 조선시대부터 빚은 것으로 부드럽고 깔끔하다. 주민 김모 씨(69)는 “개도 생막걸리는 천제산 맑은 암반수로 빚어 맛이 좋다”고 말했다. 개도 막걸리에 참전복 안주는 미감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개도 화산마을 앞 간척지에는 텐트 100개를 설치할 수 있는 캠핑장, 전시관·다목적 강당 등이 있는 섬어촌 문화센터, 숙박시설 등이 있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된다. 김용배 화산마을 이장(70)은 “개도는 농어촌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섬으로 섬박람회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