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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는 청주 율량 2지구 상업용지와 준주거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모두 50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들 용지는 4월 진행된 1차 입찰에서 유찰된 것이다. 공급량은 상업용지 13필지, 준주거 12필지, 근린 25필지이다. 상업용지의 공급가는 3.3m²(1평)당 558만∼664만 원이고, 준주거용지는 496만∼555만 원, 근린생활용지는 390만∼467만 원으로 책정됐다. 입찰일은 13, 14일이며 16일부터 이틀간 계약이 진행된다. 분양 문의 043-220-8825∼6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에서 장애인과 노인, 결혼이민 여성, 농촌 총각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잇따라 제정되고 있다. 31일 충북도의회와 각 시군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안’을 7월 회기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조례는 장애인과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 등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해마다 도가 지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장애인 가족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충북도의회는 노인 취업에 협력하는 기업과 단체의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도내 공공기관 및 민간 기관, 도 출자 출연기관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의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안’을 만들었다. 청원군은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해 추진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만들어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조례는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위원회’ 설치와 ‘장애인 콜택시’ 등의 특별 교통수단 도입, 저상버스 도입, 이동 편의시설 개선 확충 등이 주 내용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조례도 제정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해 ‘다문화 가족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올해 2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5명의 결혼이민 여성과 가족을 친정에 보내줄 계획이다. 영동군도 2007년 만든 ‘영동군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통해 결혼이민 여성의 친정 나들이 때 항공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 총각들의 결혼을 지원하는 조례도 눈길을 끈다. 보은군은 2007년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2008년부터 2년 이상 군내에 거주한 30∼50세 농촌 총각이 국제결혼 뒤 혼인관계 증명서를 제출하면 1인당 500만 원을 지급한다. 청원군은 2007년 제정한 ‘미혼자 국제결혼 지원 조례’를 지난해 4월 ‘미혼자 결혼 지원에 관한 조례’로 개정했다. 이 조례에 따라 만 35∼50세 미만의 농어업 종사자들은 혼례비(200만 원)를 지원받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유선규 충청대 총장 오늘 취임식 ○…유선규 충청대 총장(62·사진) 취임식이 31일 오후 3시 이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유 총장은 지난달 학교법인 충청학원(이사장 오경나) 이사회에서 제2대 총장으로 선출돼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유 총장은 서울산업대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육부 공보담당관,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을 거쳐 2007년부터 올 2월까지 부산외국어대 총장을 지냈다. 임기는 2015년 4월 30일까지다.New Start 청년 창업로드쇼 ○…충북대는 6월 2일 오후 4시 대학 내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1층 국제회의실에서 ‘New Start 청년 창업로드쇼’ 행사를 연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충북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창업지원단 현판식 △창업선도대학 운영비전 발표 △충청권 비즈쿨학교와의 협약식 △창업동아리 선배 기업 대표와의 자매결연 △중소기업 차장의 기업가 정신 특강 등이 열린다.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 선정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입학사정관제 운영 지원 사업의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 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꽃동네대는 2011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사회복지학부 모집인원 86명 중 45명(66%)과 간호학과 일부 학생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했다. 2012년 신입생 선발에서는 사회복지학부 65명(75%), 간호학과 13명(28%)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계획이다.6월 11일 국제영재(영어)경시대회 ○…호서대(총장 강일구)가 6월 11일 제2회 국제영재(영어)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충남지역 초등생 중 △교사 추천을 받거나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이거나 △EBS 토셀 영어능력인증시험에서 응시부문(LEVEL) 2급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학생이다. 모두 400명(1, 2학년 100명, 3, 4학년 200명, 5, 6학년 100명)을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문의 041-540-5018}
29일 오전 0시 50분경 충북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 주봉산 입구에서 충북 모 대학 A 교수(56)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부인(53)과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A 씨의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며칠 전부터 잠도 못 자고 걱정하는 게 이상해 다시 전화를 했는데 전원이 꺼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교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주봉산 입구에서 A 교수의 승용차를 발견했으며, 주변 수색 중 나무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A 교수를 발견했다. 경찰은 “A 교수의 승용차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데 현실과 타협해가는 내 자신이 싫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 교수는 2013년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탄금호 조정경기장 시공사 선정위원이었으며 경찰은 이 경기장 시공 입찰과 관련해 일부 심사위원이 로비를 받은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사실을 조사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교수를 30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충북도지사 관사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시와 공연 등이 가능한 충북문화관으로 탈바꿈한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7억8000여만 원을 들여 1, 2단계에 걸쳐 관사 시설 개선작업에 나선다. 충북도는 구(舊)관은 충북 출신 문인의 작품과 삶을 소개하는 문화갤러리로, 신관은 북카페와 세미나실, 미팅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원은 작은 음악회와 시 낭송회 등을 여는 야외무대와 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충북도지사 관사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그동안 음악회와 미술전 어린이날 행사 등에 사용됐다. 이 지사는 현재 흥덕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고 있다. 9121.2m²(약 2764평) 규모의 충북도지사 관사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지어진 구관(407m²·약 123평·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 353호)과 1969년 지어진 신관(325m²·약 98평)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윤영하 지사부터 민선 4기 정우택 지사까지 모두 활용했다. 청원경찰 4명이 배치돼 있으며 연간 운영비로 2억6500만 원이 지출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여러 장르의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며 “충북도민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이 30일부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청원군과 영동군에서 6·25전쟁 때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 발굴에 나선다. 대상 지역은 청원군 미원면과 남일면, 영동군 영동읍과 양강·황간·용산면이다. 이들 지역은 당시 국군 1사단과 미군 1기병사단 예하 기병연대가 북한군 3사단, 15사단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37사단은 2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내 전사(戰史) 분석, 주민 증언 청취, 현장조사 등을 벌여 발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유해 발굴에는 7월 1일까지 지역별로 1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윤재봉 삼일회계법인 대표 재익 부천신경외과 원장 명숙 정숙 씨 부친상=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20분 02-3010-2265}

청주 상당산성. ‘도심 가까운 곳에 이처럼 좋은 곳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주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다. 봄가을 주말에는 최대 1만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청주의 ‘어머니 산’인 우암산을 비롯해 것대산 백화산 이티봉 등 동서남북의 얕은 산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상당산성은 백제 때 토성이었던 곳에 통일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이 쌓았다는 설이 전해져 온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도 병영이 조선 효종 2년(1651년)에 충남 해미에서 옮겨온 뒤 숙종 42년(1716년) 대규모로 수축돼 지금까지 보존돼 왔다.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석성(石城)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극 ‘태왕사신기’와 ‘대조영’, 드라마 ‘카인과 아벨’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상당산성 둘레길은 총 4.2km. 남문 못 미쳐 마련된 주차장에서 남문으로 오르거나, 한옥마을 앞에 차를 세운 뒤 산성저수지를 끼고 난 길을 따라 나무계단으로 오를 수 있다. 남문∼남암문∼서문∼동암문∼동문∼동장대∼남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기본적이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남문 밑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널따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돌계단 길을 조금 오르면 남문에 도착한다. 이때부터 성벽 위 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걷게 된다. 남암문까지의 500m 구간은 내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시원한 조망을 원한다면 성벽 위 길을, 햇볕을 피하려면 바로 오른쪽 소나무 숲 그늘 길을 선택하면 된다. 중간 중간 길이 트여 있어 두 길을 번갈아 가는 것도 좋다. 남암문과 그 아래는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다. 남암문을 지나면서부터 성벽 둘레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이어져 있다. 화강암으로 된 수직성벽은 높이가 2∼4m 정도다. 가파른 산비탈에 세워져 있지만 성벽 위로 탄탄하게 다져진 흙길이 대부분이어서 걷기도 편하다. 이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눈에 띈다. 서문까지의 1.1km 구간은 걷는 내내 조망이 일품이다. 청주시 전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천안까지도 볼 수 있다. 동암문을 거쳐 동문, 출발지인 남문으로 가는 구간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잠시 앉아 있으면 종종 다람쥐를 만난다.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며 파놓은 흔적도 곳곳에 있다. 동장대 아래 한옥마을로 내려오면 걷기가 끝난다. 경부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청주시내로 들어온 뒤 명암유원지를 지나 산성1터널과 2터널을 거쳐 오면 된다. 구불구불 운전하는 재미를 원한다면 명암유원지∼청주박물관∼청주동물원∼명암약수터∼산성고개를 거쳐 오면 좋다. 대중교통은 청주체육관에서 상당산성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산성 아래 한옥마을에는 맛집이 넘쳐난다. 토종닭백숙 손두부 빈대떡 막걸리 등 어느 집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인 수암골, 상수허브랜드 등도 바로 인근에 있어 가볼 만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 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품바축제’가 29일까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 꽃동네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것.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사람을 말한다. 12회째를 맞은 올해는 기존의 신명과 흥에다 사랑과 나눔을 더해 ‘LOVE 품바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품바공연과 꽃동네 예술단 공연, 남사당패 공연, 휘모리국악한마당 등이 펼쳐지고 품바왕 선발대회, 팔도품바엿치기, 품바사진촬영대회, 품바사생대회, 반기문 백일장 등 도 열린다. 꽃동네에서는 국내에 정착한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삼계탕 나누기 행사가 열린다. 설성공원에서는 적십자 음성지구가 ‘사할린 동포, 사랑과 나눔의 음성품바를 만나다’ 행사를 연다. 행사장 곳곳에는 빈민국을 돕기 위한 모금함이 설치되고 사랑의 동전 던지기 행사도 벌어진다. 모금된 성금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이 고장 출신이다. 043-871-364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동안 고객들의 문의전화와 발길이 뜸했는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4일 오전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부동산공인중개사무소 50여 곳엔 아파트나 땅 매매를 문의하려는 사람들의 전화와 방문이 이어졌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온 외제 승용차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사무소마다 벽에 걸린 지도를 가리키며 설명을 하는 중개사와 이를 열심히 귀담아 듣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e세종공인중개사 이소정 씨는 “대전 신동 둔곡지구와 세종시 등이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로 선정된 뒤 한동안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며 “평소보다 전화 문의나 방문이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대전과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과학벨트 발표 이후 활황세를 맞고 있다. 거점지구인 신동 둔곡지구는 물론이고 인근 박산리와 달전리, 대박리 등 주변지역 주택과 토지 거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전의 기존 주택시장과 신규 분양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20일 문을 연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홍보관은 과학벨트 선정 이후 부동산 활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현장이다. 이날에도 평일이지만 3000여 명이 다녀갔다. 20∼22일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주변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분양홍보관 운영업체의 엄성식 팀장은 “세종시에 대한 기존의 인지도에다 과학벨트가 승용차로 10분도 안된다는 점 때문에 인근 대전과 충남 공주, 천안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 등에서도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아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최모 씨(56)는 “바로 옆에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들어서고 분양가도 1단계 때보다 크게 오르지 않아 여러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분양시장은 호황을 넘어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초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4지구에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대전 노은 꿈에그린’의 경우 아직 본보기집을 열지 않고 분양설명회도 하지 않았는데 과학벨트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매일 수백통씩 걸려오고 있다. 김경수 분양소장은 “청약조건과 향후 분양 일정 등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라며 “과학벨트의 영향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팔리지 않던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도 과학벨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 대덕구 석봉동에 금강 엑슬루타워를 분양중인 풍림산업 이태한 소장은 “과학벨트 확장이후에는 단순한 문의 수준이 아니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에 대우건설이 공급한 ‘대덕 푸르지오하임’은 과학벨트 발표 전 한 달에 10채가 팔렸는데, 발표 이후에는 사흘 동안 10채가 팔렸다. 또 GS건설의 대전 유성구와 충남 연기군 미분양 아파트에도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여기에다 9, 10월 건설사 네곳이 한동안 부진했던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 주택공급에 나서는 등 하반기에도 주택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거점지구인 신동 둔곡 주민들에게서는 불안감과 아쉬움도 느껴진다. 모판을 옮기던 박영규 씨(80)는 “보상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는데 인근 지역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그 돈으로 다른 곳에서 논을 사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4회 유네스코 직지상(賞) 수상자로 ‘호주 국가기록원’이 선정됐다. 충북 청주시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25일 열린 제10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올해 직지상 수상자로 호주 국가기록원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2004년 4월 제정했다. 1901년 수도 캔버라에 설립된 호주 국가기록원은 1, 2차 세계대전 군사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했으며 기록유산 보존 프로그램 운영, 혁신적인 보존문서 관리로 많은 정보를 세계에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9월 2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상금은 3만 달러.}
충북개발공사가 KTX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자 유치를 위해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서 국내 30여 대기업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연다. 오송역세권 사업은 충북도가 2017년까지 민간자본 7200억 원을 들여 청원군 강외면 KTX 오송역 인근에 바이오 역사관 관광관 미술관 체험관 백화점 등을 조성해 문화 관광 상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 민선 5기 이시종 충북지사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개발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오송역세권 예정시설 등을 설명하고 오송의 현황과 개발 잠재력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민간 기업의 요구 및 건의 사항 등을 적극 받아들여 개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유기식품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사단법인 아이쿱(iCOOP) 생협연대(회장 신복수)는 26일 오전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63만 m²·약 19만909평)를 착공한다. 생산과 가공 유통, 주거와 문화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이 단지는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 중인 유기농특구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이다. 아이쿱 생협연대는 2012년 9월경 물류센터를 준공한 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친환경 유기식품 가공업체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2015년까지 단지 주변에 목장과 농장(49만5000m²·약 15만 평), 생태마을 및 병원 등 문화복지시설(48만6000m²·약 14만7273평)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500억 원 정도. 생협연대는 1차 생산자와 입주 가공업체, 소비자 조합원이 조성한 기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착공으로 충북도의 유기농특구 조성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농업분야의 녹색성장과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민간자본 8150여억 원을 들여 유기농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는 괴산유기식품단지와 함께 제천(유기농 한약 생산단지), 보은(유기농 과일 생산단지), 영동 옥천(포도클러스터), 진천 충주(유기농 쌀 생산단지), 청주 청원(친환경 축산 클러스터) 등이 포함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경찰이 24일 유성기업에 경찰력을 전격 투입한 것은 파업으로 인해 피해가 하루 1000억 원에 이르는 등 눈 덩이처럼 불어나는 국내 자동차업계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파업이 길어져 자칫 외부 세력이 개입할 경우 이번 파업이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로 번져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업 중인 유성기업 노조에 대한 경찰의 해산 작전은 다행히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피해 확산 방지 유성기업 노사는 올해 초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었다. 노조는 단체교섭이 결렬된 18일 생산라인을 점거한 채 파업을 시작했고 사측은 당일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로 맞섰다. 사측은 현장에 관리직을 투입해 생산 재개를 시도했지만 조합원과 일부 노동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은 폐쇄된 공장 정문을 뚫고 들어와 생산라인 등 회사 전체를 점거한 채 파업을 계속했다. 경찰은 당초 25일 새벽 경찰력을 투입할 방침이었으나 노사 교섭에 진전이 없자 작전을 앞당겼다. 고용노동부도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이 공장을 점거한 불법 파업이라고 밝혀 경찰에 힘을 실어줬다. 경찰 관계자는 “유성기업 노조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와 포터의 엔진 생산이 중단됐으며, 기아자동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되는 카니발 디젤모델 생산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으나 협상 타결 전망이 없어 해산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파업이 더 길어질 경우 자칫 이 사안이 외부 세력 개입으로 ‘제2의 쌍용차 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유성기업 노조 파업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될 경우 정치권이나 외부 노동계가 개입할 우려가 높았다”고 전했다.○ 대리전 원치 않은 노조원들 순순 투항 유성기업 노사에 따르면 현재의 근무체계는 오전 8시 반∼오후 5시 반,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6시 등 두 차례에 걸쳐 8시간씩 근무시간을 정해 놓고 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근무하도록 하는 주야 2교대제. 노조원 대부분은 두 근무시간대 사이에 2시간씩 허용된 특근(1.5배 수당)까지 하루 10시간씩 근무하며 시급으로 보수를 받아왔다. 노조는 심야 근무를 없애고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보수는 1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월급 형태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를 요구했다. 오전 8시∼오후 4시, 오후 4시∼밤 12시 등 8시간씩 연속 두 차례의 근무시간을 마련하고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심야 시간에는 공장을 가동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지난해 48억 원의 적자를 본 상태에서 연간 25%의 임금 손실이 발생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작 이날 경찰이 진압작전을 시작하자 큰 저항을 하지는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나 전국금속노조가 현지에 내려와 파업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극한투쟁으로는 치닫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와 경찰 관계자는 “임금이 비교적 높은 노조원들이 이번 파업이 임금투쟁과 근로조건 개선을 넘어 사정이 비슷한 전체 업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하자 심한 부담을 느껴 내심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원했던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아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30만2000여 m²·약 9만1515평)이 전면 해제된다. 이곳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중 지정돼 외국 제조업체 입주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2007년에 지정된 오송 외국인 투자지역이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로도 지정돼 투자의향을 보이던 외국 제조업체 입주가 어려워졌다’며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충북도 등에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외국인투자지역은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제조업 공장부지 위주로 운영되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 특별법은 의료연구개발기관만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상이한 규정으로 451억여 원이 들어가는 오송 외국인투자지역에 지난해 12월까지 입주 실적이 전혀 없다. 충북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 일부 해제를 추진했지만 보건복지부가 난색을 표시해 전면 해제키로 했다”며 “조만간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해제와 토지대금 상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오송 일대 462만8000여 m²(약 140만2424평)를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30만2000여 m²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에 과일을 주제로 한 공원이 들어선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읍 매천리 공설운동장 맞은편 7만7950m²(약 2만3621평)에 조성을 구상 중인 과일테마공원이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등 65억 원을 지원받아 이곳에 과일체험농장 학습전시관 야생화 분재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과일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군내에서는 포도 2155ha(전국의 14%), 감 829ha(〃 2.7%), 복숭아 676ha(〃 5.2%) 등이 재배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경찰이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공장을 불법 점거한 노조원 전원을 강제해산시켰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사태까지 불러온 유성기업 파업사태가 일주일 만에 일단락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경찰 30개 중대를 투입해 노조원 전원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작전에 앞서 전날과 이날 오후 공장 담인 철조망 일부 구간을 철거했으며 이곳을 통해 선발대를 공장 안으로 진입시켰다. 경찰 진입 당시 노조원 200여 명은 정문과 후문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으며 공장 내부에서는 노조원 300여 명이 연좌 농성 중이었다. 정문과 후문에 있던 노조원들은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에 대항해 어깨동무를 하고 20여 분간 버텼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곧 진압됐다. 이날 해산 작전은 2시간여 만에 끝났으며 경찰은 오후 6시경 노조원 전원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연행된 노조원들을 아산경찰서와 천안동남서, 천안서북서 등 3개 경찰서에 나눠 신원을 확인한 뒤 파업 가담의 경중 등을 조사했다. 한편 유성기업 노조의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는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금속노조 충남지부와 대전·충북지부 등 2개 지부가 25일 하루 동안 대응동조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아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북 충주시는 2013년 개최되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 기공식을 24일 가금면 탑평리 탄금호에서 연다. 시는 내년 9월까지 621억 원을 들여 탄금호 일원 13만3531m²(약 4만464평)의 터에 그랜드스탠드(3279m²·약 994평)와 피니시타워(214m²·약 65평), 마리나센터(2838m²·약 860평), 200여 척의 배를 넣을 수 있는 정고동(3436m²·약 1041평), 중계로(2.3km), 경기장 진입로(0.7km) 등을 만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주요시설 조성공사에 대한 대안입찰 설계시공사로 쌍용건설을 선정했다. 현재 주민들의 토지보상을 50% 정도 마쳤으며 다음 달까지는 모두 끝낼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종합실행계획을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암 송시열 선생(1607∼1689)의 11대손인 송재만 홍익대 명예교수가 선생의 친필 일기와 역서일기(曆書日記) 등 22점의 고문헌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했다. 23일 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이 친필 일기는 우암이 44∼64세 중국 명나라 역서(曆書)인 ‘대통력(大統曆)’의 여백에 하루 일과를 빠짐없이 기록한 것. 역서일기는 송시열이 60세부터 사약을 받은 83세까지 쓴 일기를 책으로 역은 것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우암연보(尤菴年譜)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우암의 행적을 자세히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문헌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청주박물관은 이 자료를 상설 전시실에 전시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연구자들의 학술 연구 자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첫 ‘두꺼비 생태공원’의 조성 과정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3지구 산남동 원흥로 두꺼비생태문화관(관장 허원 서원대 교수)은 최근 ‘청주 두꺼비 생태공원’(사진)을 펴냈다. 이 책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두꺼비 서식지가 국내 대표적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두꺼비생태공원은 2003년 택지개발 과정에서 이 지역에 두꺼비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이에 갈등을 겪다 2004년 대타협으로 82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규모는 3만6000m²(1만909평). 이 공원은 부화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할 때와 어미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방죽으로 내려올 때 이용하는 생태통로와 생태교량, 대체습지, 보조 이동통로, 근린공원, 광장 등으로 이뤄졌다. 출판기념회는 20일 오후 7시 두꺼비 생태문화관에서 열린다. 비매품. 043-200-7732, www.toadpark.net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