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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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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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아이패드 디자인권 무효” 역공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권을 무효화할 수 있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애플이 유럽의 독특한 디자인권 제도를 이용해 공격한 데 대해 삼성전자도 같은 제도를 활용해 애플의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삼성전자 관계자는 “8월 9일 스페인에 있는 유럽상표디자인청(OHIM)에 애플의 디자인권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해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8월 9일은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날이다.EU 산하기관인 OHIM은 회원국 전체의 상표와 디자인권을 관리하는 곳이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제기한 무효심판은 현재 전 세계 9개국에서 진행 중인 27개 소송과는 성격이 다르다. 한 번 판결이 나면 유럽 전역에서 애플의 디자인권 행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효 결정이 나면 유럽 각지에서 벌어지는 디자인 소송은 무의미해진다. 독일에서도 갤럭시탭10.1의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된다. 디자인권을 특히 중시하는 유럽은 ‘공동체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번 공동체 디자인으로 등록하면 전 EU 회원국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서류만 충족하면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권을 등록할 수 있고, 최대 25년까지 권리를 누릴 수 있다. 디자인과 달리 특허는 국가마다 개별적으로 등록해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애플은 2004년 아이패드 외관에 적용한 사각형의 태블릿PC 디자인을 OHIM에 공동체 디자인으로 등록했다. 애플은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이 나오자마자 손쉽게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판매금지를 이끌어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유럽에서도 특히 독일 법원은 이미 등록된 지적재산권을 일단 인정한 상태에서 이에 대한 침해 여부만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OHIM이 애플 디자인권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럽은 디자인권자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등록한 디자인은 이미 많은 태블릿PC 회사들이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범위가 넓은 만큼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 독일의 중소기업인 ‘제이테크(Jay-Tech)’도 삼성에 앞서 애플의 아이패드 관련 디자인권을 무효화하기 위해 같은 기관에 무효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호주 연방법원은 애플 호주법인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에 따른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4일에도 판결을 내리지 않고 다음으로 미뤘다. 애플은 7월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의 터치스크린 기술 등 모두 10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호주 연방법원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호주법원은 지난달 30일 심리에서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이달 4일로 판결을 미룬 바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심리에서 법원 측에 갤럭시탭10.1의 판매 재개를 요청했고 법원은 애플과 합의할 것을 권고했다. 애플은 4일 삼성 측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심리에서 애플 측은 “삼성의 제안은 분쟁 해결을 위한 기반을 전혀 제공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갤럭시탭10.1의) 출시를 막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변호인도 “양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합의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법원이 다시 판결을 미루면서 호주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도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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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해진 로봇, 일상 속으로

    공상과학 영화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던 ‘로봇’이 최근 일상생활에 속속 활용되고 있다. 모습은 영화와 조금 다르다. 동그랗고 납작한 로봇청소기에서부터 장난감 모양까지 다양하다. 이 가정용 로봇들은 집 안을 살펴보고, 아이들의 교육용 놀이도구가 된다. 앞으로는 청소뿐 아니라 빨래와 설거지도 도와주는 ‘살림 로봇’도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추세에 맞벌이 부부 등이 늘면서 살림을 도맡을 로봇의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2013년 300억 달러 규모에서 2018년 1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제로봇산업대전 2011’을 열고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똑똑해지는 청소로봇 가정용 로봇에는 △집 안 환경을 살펴보고, 자율 주행을 하며 청소하는 청소로봇 △침입자 감지 기능을 갖춘 경비로봇 △인간과 감성교류를 통해 애완, 오락, 친구, 취미생활 보조 등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로봇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보급되고 빠르게 진화하는 것은 바로 로봇청소기다. 가정용 로봇의 67%가량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하는 기능만 있었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밖에서도 로봇청소기 ‘로보킹 트리플아이’를 통해 집 안의 영상을 스마트폰이나 PC로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서비스인 ‘맘스뷰’를 지난달 선보였다. 맘스뷰는 기존의 방범, 보안 기능보다는 사무실, 출장지 등 멀리서 아이와 애완동물을 살펴볼 수 있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로보킹 트리플아이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춰 사용자가 1.5m 이내에서 명령어를 말하면 자유자재로 주행을 조절하도록 할 수 있다. 현재 날씨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또 자동으로 이상현상이 있는지 검사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진단’ 기능이 있어 서비스센터로 의뢰하지 않고도 간단한 증상은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탱고는 청소 기능과 보안 기능을 겸비한 로봇청소기.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조종이 가능하며, 카메라가 달려 있어 외부에서 집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향후 로봇청소기는 영상 모니터링 서비스뿐 아니라 이동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통신 신호를 통해 애견 먹이가 나오는 기계를 작동시키거나, 커피를 미리 내려 받도록 신호를 보내는 등의 기능도 가까운 미래에는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에듀테인먼트 로봇은 쑥쑥 앞으로는 로봇청소기 외에도 교육과 놀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로봇’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도 2008년부터 100여 개 학교에서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을 벌이며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양한 기업이 교육용 로봇 시장에 진출해 있다. 유진로봇, 동부로봇, 로보티즈, 로보빌더 등이 대표적이다. 유진로봇의 ‘아이로비큐’는 네트워크형 가정용 로봇으로 다양한 생활정보 서비스와 교육 및 안전, 오락, 홈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영어교육을 돕기도 한다. 이디(ED)의 유아 교육용 로봇 ‘주니보(Junibo)’는 아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상대방의 의도를 추정하는 기술 등이 특징이다. 유치원에 두면 실시간으로 수업 장면을 촬영해 집에 있는 부모님에게 전송할 수도 있고, 호환이 가능한 명찰을 인식해 출석도 체크해 준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 화제가 되며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KT와 아이리버가 함께 만든 유아용 로봇 ‘키봇’. 시판 4개월 만에 지난달 1만 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키봇에는 무선인터넷 와이파이와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영상통화와 원격감시 기능, 책 읽기 기능 등이 적용됐다. 집 밖에서도 아이들과 쉽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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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이달 유럽 시판 外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이달 유럽 시판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 노트’를 이달부터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선보인 뒤 국내에선 4세대(4G) 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11월에 시판할 예정이다.   ■ 현대차 겨울 인턴사원 모집현대자동차는 4일부터 2011년 겨울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인턴사원은 겨울방학 때 5주 동안 현대차 국내 본사, 연구소, 공장에서 근무하며 평가 우수 사원은 신입사원으로 정식 채용된다. 정규 4년제 대학 이공계 재학생 중 2012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모집 부문은 크게 연구개발 부문과 플랜트 부문으로 나뉜다. 지원서는 4∼17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 제출할 수 있다.   ■ 롯데마트 ‘천사데이’ 헌혈캠페인롯데마트는 10월 4일 ‘천사(1004) 데이’를 맞아 4일부터 11일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해 백혈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헌혈 캠페인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에 임직원들에게서 헌혈증을 기부받고, 서울역점 등 주요 20개점에선 헌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

    •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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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경쟁서 또 한걸음 앞섰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D램 양산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 화성시 나노시티 캠퍼스에서 ‘메모리 16라인 가동식 및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기념식을 열고 메모리 반도체 16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 3개월 만에 가동에 들어간 메모리 16라인은 반도체 제조공장의 라인 면적만 약 19만8000m²(6만 평)인 12층 건물로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한다. 축구장 28개 규모의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삼성전자는 16라인에서 이달부터 20나노급 고속 낸드 플래시를 12인치 웨이퍼(원판) 기준 월 1만 장 이상 생산하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16라인에서 처음 생산된 반도체 웨이퍼를 전달받은 뒤 “반도체 업계에 몰아치는 거센 파도 속에서도 메모리 16라인의 성공적 가동과 세계 최초 20나노급 D램 양산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많은 직원의 노력으로 기술 리더십을 지킬 수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 거세질 반도체 업계발(發) 태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공정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4000분의 1 정도로 좁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회로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 칩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칩 크기가 줄어들면 하나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번 20나노급 DDR3 D램은 지난해 7월 선보인 30나노급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생산성은 약 50% 높이고 소비전력은 40% 이상 줄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2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3 D램 기반의 대용량 제품을 개발하고 내년 이후에는 4∼32GB(기가바이트)급의 다양한 모듈 제품군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거센 파도’라고 언급할 만큼 최근 반도체 산업은 D램 가격이 폭락하며 업계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 3위인 일본 ‘엘피다’가 올해 5월 20나노급 D램을 7월까지 양산하겠다고 발표하자 한국이 반도체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엘피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개발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업계 2위인 하이닉스는 20나노급 D램을 올해 말 개발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약 앞으로도 D램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일본, 대만 업체들은 버티기 힘들겠지만 원가를 절감한 삼성전자는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된다”며 “수요가 개선돼 가격이 다시 오른다면 영업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앞으로의 과제는 이 회장이 지적한 것처럼 새로 닥칠 태풍에 대비하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에 10나노급 D램이 생산되면 이제 실리콘 기반 반도체 기술은 한계에 이르게 된다”며 “이때를 대비해 신물질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을 준비하라는 것이 이 회장의 뜻”이라고 전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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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수프리모’의 유혹

    네슬레는 다음 달 7일까지 서울과 경기 사무실 밀집지역의 직장인들에게 커피 브랜드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 샘플을 나눠주는 행사를 연다. 21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모델들이 대형 커피잔을 앞에 두고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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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 마지막 승부수? 인텔 ‘울트라북’ MS ‘윈도8’로 새 도전

    “PC는 이제 진공관, 타자기, LP, CRT, 백열등처럼 역사의 유물(遺物)이 되고 있다.” 마크 딘 IBM 중동아프리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세계 정보기술(IT) 종사자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딘은 1981년 IBM의 PC5150 개발의 주역으로 IBM PC 관련 특허의 3분의 1을 갖고 있는 전설적인 개발자이다. 그런 딘이 PC의 종말을 선언한 것이다. 딘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겠지만 IBM이 2005년 PC사업부를 레노보에 매각하고 PC사업을 떠난 것은 무척 현명한 결정이었다”며 “당시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지만 IBM이 포스트 PC시대의 선구자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는 IBM이 PC5150을 처음 내놓은 지 30주년이 된 해. PC는 지난 30년간 세계적으로 20억 대가 넘게 팔리며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태블릿PC, 스마트폰이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PC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PC의 종언(終焉)’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HP가 PC사업부문 분사를 발표하는 등 PC산업도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 발전의 동력 ‘표준화’ 덫에 갇히다 개인용 컴퓨터는 1970년대부터 여러 회사가 각자의 모델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하지만 IBM PC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평정한 것은 이 제품을 중심으로 ‘표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IBM PC를 중심으로 하드웨어는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로,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로 표준화됐다. 1980, 90년대까지 PC는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표준화가 중요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1000달러(약 110만 원) 이하 노트북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PC시장이 기업에서 소비자 주도로 바뀌었다. 2008년 PC의 일반 소비자 비중이 기업 고객 비중을 넘어섰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자신이 원하는 개인적인 미디어를 소비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기업 중심으로 ‘표준화된’ PC는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에 소비자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개인에게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빠른 부팅 속도,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까지 갖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PC가 채우지 못했던 개인의 욕구를 모두 채워주며 PC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울트라북’과 ‘윈도8’의 변신 성공할까 PC의 종말을 말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많다. PC업체들이 시대 변화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반도체회사 인텔이 발표한 ‘울트라북’은 태블릿PC보다 진화한 미래형 노트북으로 내놓은 비장의 무기이다. 인텔은 내년 노트북PC 시장의 40%를 울트라북이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울트라북은 두께를 18mm 이하로 얇게 했고 값은 1000달러 미만으로 낮췄다. 태블릿PC처럼 디스플레이를 회전시켜 터치스크린으로 쓸 수도 있다. 평소에는 최대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3차원(3D) 그래픽처럼 높은 성능이 요구될 때 터보 기능을 발휘하게 해 배터리 소모량도 줄였다. 도시바 등 제조사들이 올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울트라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MS 윈도8은 태블릿PC 등 소비자 시장에 침투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화면의 아이콘 모양은 태블릿PC와 비슷한 사각박스 형태의 타일 모양으로 바꾸었고 부팅 시간도 8초로 줄여 스마트폰의 부팅 속도를 거의 따라잡았다. 이러한 PC 진화의 성공 여부는 결국 하드웨어의 기술 발전보다도 소비자의 변화욕구를 얼마나 잘 충족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IBM의 딘 CTO는 “혁신은 ‘최첨단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아이디어가 만나고 상호 작용하는 ‘소셜 공간’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소셜 공간에서 컴퓨터가 경제, 사회 및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채기 한국가트너 이사는 “PC업계가 울트라북과 윈도8 등으로 ‘개인화’해 새롭게 도전하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PC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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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 패널 끝모를 추락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값이 끝 모르게 내려가고 있다. 보름 단위로 산정될 때마다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만들어 팔수록 손해인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7∼9월)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패널의 9월 후반기 가격이 PC 모니터용, 노트북용, TV용, 모바일폰용, 태블릿PC용 등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LCD 패널 제품인 40∼42인치 초고화질(풀HD) TV용 제품은 9월 후반기 212달러로, 9월 전반기(215달러)보다 3달러 내려앉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4월 340달러에 이르렀지만 차츰 내려가 지난해 8월 말 295달러로 300달러 벽이 깨졌다. 이는 지난해 초보다 127달러나 급락한 것이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제품은 5월 초 320달러로 반등하면서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7월부터 다시 떨어지면서 9월 전반기 287달러, 9월 후반기 280달러로 내려앉았다. TV에 비해 덜 내려갔던 PC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모바일폰용 등도 모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유럽 시장의 재정불안이 소비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PC모니터 20인치 제품이 지난달 말 64달러에서 이달 초 62달러, 이달 말 다시 61달러로 내려갔다. 노트북용도 모든 사이즈에서 약 2% 내려갔고, 수요 급증이 점쳐지던 모바일폰용마저도 2인치용이 5월 말 5.05달러에서 이달 말 4.96달러로 하락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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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슨, 알레르기 물질 제거효과 인정

    영국의 가전 브랜드 다이슨은 자사의 청소기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의 심사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 99.999% 제거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다이슨은 “이번 KAF 인증은 아시아 최초로 받은 천식, 알레르기 인증으로 다이슨 청소기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및 각질,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공식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앞으로 KAF와 함께 알레르기 홍보책자 제작 및 배포, 알레르기 건강강좌 개최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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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 최대 40% 보상판매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파인디지털이 26일까지 자사의 최신형 내비게이션 3종을 보상 판매한다. 타사 제품을 보유한 고객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보상 판매를 활용하면 최대 40%(16만7600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 회사의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의 인기 모델을 살 수 있다. 대상 기종은 8월 선보인 최신형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 3D 2000v’와 ‘파인드라이브 iQ Wide 3D 2000’, ‘파인드라이브 iQ 3D 2000’ 등 3종. 기종별 할인율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fine-driv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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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 215g ‘펜 미니’ 출시

    올림푸스한국은 초소형 하이브리드 카메라인 ‘펜 미니(PEN Mini·모델명 E-PM1)’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펜 미니는 올림푸스가 7월 발표한 PEN의 신제품 3종 가운데 215g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하는 엔트리 모델로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다. 작지만 렌즈를 교환해 쓸 수 있고, 다양한 ‘아트필터’ 기능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올림푸스한국의 설명이다. 색깔은 블랙, 실버, 핑크, 퍼플, 브라운, 화이트 등 6가지가 나와 있다.}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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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3 회사 아이리버, 스마트폰 첫 출시

    MP3플레이어를 만들던 아이리버가 첫 스마트폰을 내놓고 통신시장에 도전한다. 아이리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바닐라’를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7월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 ‘아이리버탭’을 선보인 바 있다. 바닐라폰은 디자인과 교육 특화 콘텐츠를 앞세워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타깃으로 삼는다. 기존 아이리버 고객들을 스마트폰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하다. 3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기 값이 공짜다. 특히 기존 MP3플레이어와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의 강자였던 만큼 ‘인강(인터넷강의)’에 초점을 맞췄다. 바닐라에 탑재된 ‘EBS TV 애플리케이션’으로 EBS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 강의를 볼 수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대신 3500여 개에 이르는 EBS 인기강사의 수능 및 내신 강의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어 데이터 통신비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아이리버가 결코 만만치 않은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린 이유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이 MP3플레이어와 PMP, 전자사전 등 기존 디지털기기 시장을 급속도로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이 모든 기능이 다 포함돼 있는 게 문제다.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앱만 내려받으면 훨씬 더 다양한 게임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PMP 시장이 2007년 2억1310만 대에서 2012년 약 1억5290만 대, 2013년 약 1억4000만 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에서 특히 자체 OS를 쓰고 인터넷 연결도 안 되는 ‘전통 PMP’의 비중은 2007년 95.8%에서 2013년 43.1%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는 애플 ‘아이팟 터치’처럼 통화 기능만 없지 사실상 스마트폰에 가까운 기기가 차지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리버는 올 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개발을 시작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급속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역량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이리버뿐 아니라 다른 소형 디지털기기 회사들도 ‘반란’을 꿈꾸며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를 만드는 팅크웨어는 올해 5월 안드로이드 OS를 넣은 ‘아이나비 스마트 K9’과 ‘아이나비 스마트 A’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어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돌아가는 내비게이션 앱을 내놓기도 했다. 휴대용 게임기 업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일본의 ‘닌텐도’는 경쟁자인 스마트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주가가 절반까지 하락했고, 올해 2분기(4∼6월)에는 27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내기도 했다. 닌텐도는 인기 아이콘인 ‘슈퍼마리오’를 앞세운 3차원(3D)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소니의 태블릿PC 등과 연계해 게임 콘텐츠를 모바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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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ART 시대]LG전자, 3D… 스마트폰으로도 찍고 안경 없이 본다

    LG전자의 스마트 전략은 ‘3차원(3D) 영상’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장동건 원빈 김태희 신민아 등 톱 배우들이 돌아가며 스마트폰, 모니터, TV 등으로 이어지는 3D 라인업을 보여주는 광고를 할 정도다.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로 찍고, 간직하고, 모니터나 TV 등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스마트 가전 전략도 돋보인다. 말귀를 알아듣는 음성인식 냉장고에서 퇴근 전에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광파오븐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3D TV와 콘텐츠의 만남 스마트TV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지를 두고 기업들의 고민은 크다. 지역별 입맛도 다른 데다 차별화된 제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는 3D와 한류 콘텐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달 16일 ‘시네마 3D 스마트 TV’ 전용의 세계 최대 규모 한류 콘텐츠 서비스인 ‘K-pop 존’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빅뱅, 카라, 비스트, 비, 서태지, 포미닛, 씨앤블루, 신승훈, 인순이 등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방대한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다. △3D 콘서트 △라이브 콘서트 △인터뷰, 제작 현장, 길거리 영상 등 메이킹필름 △콘서트 뒷이야기를 담은 ‘멀티앵글 클립’ 등 총 9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연말까지 모두 25개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들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존도 인기. LG전자는 한류 콘텐츠 120개, 3D 콘텐츠 100개 등 연내에 200여 개 특화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 3D 영상 찍는 스마트폰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무안경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는 3D로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한 게 특징이다. 2개의 500만 화소 렌즈로 3D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3D 카메라 수준의 고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손잡고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옵티머스 3D로 촬영한 ‘세계 최초 3D 사진 영상전’이 그것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3D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작가 6명(사진작가 4명, 영상작가 2명)을 선정하고 3D 작품 촬영을 지원했다. LG전자는 3D 카메라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평가단에게 검증을 받기도 했다. 영상 분야는 김용흥 촬영감독, 리형윤 CF 감독, 이두만 촬영감독, 창 뮤직비디오 감독이, 사진 분야는 권영호, 김태은, 박종우, 홍장현 씨 등이 제품을 테스트했다. LG전자는 “대형 3D 장비만 접해본 영상 전문가들은 콤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3D 영상 촬영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고, 일부 감독은 차기작을 3D로 촬영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 스마트 가전 사총사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LG전자의 스마트가전 ‘사총사’는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4월에는 냉장고 전면에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넣어 냉장고 식품보관과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저’ 기술을 선보였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냉장고에 재료가 남았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냉장고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체크할 수 있다. 세탁기에는 ‘스마트 진단’ 기술이 적용돼 고장 난 세탁기 소리를 스마트폰이 분석해 문제를 찾아준다. 또 8월에 나온 ‘로보킹 트리플아이’ 로봇 청소기는 집안 곳곳을 살펴 영상을 전송해 준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으며 음성도 알아듣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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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ART 시대]삼성전자, 청소기가 집안 촬영·전송… 냉장고로 트위터·음식주문 결제도 척척

    《‘스마트’란 단어에 질릴 때도 됐건만 요즘 웬만한 디지털 기기 앞에는 꼭 ‘스마트’란 말이 붙는다. 스마트폰, 태블릿PC뿐 아니라 TV와 가전 앞에도 ‘스마트’가 붙어 똑똑한 생활을 약속한다. 이들 스마트 디바이스의 특징은 ‘인터넷 연결성’에 있다. 유·무선 환경이 스마트폰뿐 아니라 집 안의 TV와 가전 속으로 스며들면서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실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뿐 아니라 TV와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을 선보고 있다.》○ 진화하는 스마트폰&태블릿PC 애플도 따라올 수 없는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장점은 ‘선택의 폭’이다. 사이즈와 디스플레이, 가격, 용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전 세계 소비자들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탭 7.7’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7인치, 8.9인치(출시 예정), 10.1인치의 다양한 사이즈의 태블릿PC에 7.7인치를 추가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살린 5.3인치 ‘갤럭시노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스마트 기기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갤럭시노트’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반영한 신개념 스마트 기기”라고 말했다.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에 ‘S펜’을 지원해 e메일을 보낼 때, 사진 위에 글씨를 쓸 때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IFA에서 공개된 후 독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커넥트’는 ‘갤럭시노트’를 5점 만점에 5점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필기 기능이 완벽하게 결합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했다. 하반기에는 4세대(4G) 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갤럭시탭 8.9 LTE’는 최신 안드로이드 태블릿 OS 허니콤 3.2가 적용된 태블릿PC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TV를 재정의하는 스마트TV TV는 주어진 채널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었다. 스마트TV는 ‘선택’할 뿐 아니라 TV의 용도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인터넷 세상과 연결되면서 자신의 입맛대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개인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3D 영화를 골라 보거나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 놀이용 장난감으로도 쓸 수 있다. 지난해 전체 평판 TV 다섯 대 가운데 한 대 정도를 차지했던 스마트TV는 올해에는 30%까지 비중이 커졌고, 2015년에는 절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글로벌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뒤 3개월 만인 6월에 2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콘텐츠다. 영화와 게임 등 스마트TV 콘텐츠 600여 개를 120여 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연말까지 1000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마트TV용 콘텐츠를 내려받아 볼 수 있는 ‘삼성 앱스 TV’는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올해 5월, 다운로드 5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중 ‘유튜브’, ‘구글 맵’, ‘어큐웨더(AccuWeather)’ 등의 정보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게임과 영화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훌루, 드림웍스 등 글로벌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과 제휴했다. 또 미국 TV채널 HBO와 손잡고 약 1400개 방송 콘텐츠를 연내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영국 공영방송사 BBC, 프랑스 국영방송사 TF1 등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통하는 스마트 가전 스마트 가전은 신기한 것들이 많다. 냉장고에서 트위터를 하고, 로봇청소기가 집안 환경을 촬영해 외부로 전송해 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소비자들의 생활에 맞게 냉장고와 세탁기, 조리도구 등을 IT와 결합해 더욱 똑똑하게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스마트 냉장고의 진화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와이파이(무선인터넷) 네트워크를 활용해 냉장고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서 일정관리나 앨범정리 등을 할 수 있는 ‘지펠 E-다이어리’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구글, 트위터 등과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 양문형 냉장고를 미국에서 선보였다. 9월 초 열린 IFA에서는 냉장고 LCD로 부족한 재료를 결제까지 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앞으로 냉장고에 들어가는 다양한 음식 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업그레이드해 음식 주문에서 관리, 요리까지 챙겨주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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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콤 공동창업자 이래환 ‘웨이브스퀘어’ 대표 “LED칩 원천기술 상용화… 원가 절반 이하로”

    “남의 기술로 껍데기를 만들어 브랜드만 붙여온 것 아닌가 아쉬웠어요. 엔지니어로서 원천 기술을 만들어 보고 싶어 발광다이오드(LED)의 세계로 뛰어들었죠.”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14년, 아이리버의 전신인 ‘레인콤’ 공동창업자로 9년을 보냈다. 이래환 대표의 다음 도전은 LED였다. 이 대표가 2006년 세운 LED 벤처 ‘웨이브스퀘어’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ED 조명에 들어가는 칩의 원가를 반값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년 동안 연구개발(R&D)에 200억 원, 양산 체제를 갖추는 데 200억 원 등 돈 한 푼 못 벌면서 400억 원을 쏟아부었다”며 “일본의 기술을 받아 쓰는 구조에서 벗어나 국산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웨이브스퀘어가 이날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기술의 핵심은 화학물질로 LED 칩을 만들 때 쓰는 사파이어 기판을 떼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LED 칩은 사파이어 기판 위에 주요 물질을 쌓아 올린 뒤 기판을 떼어내 위에서 아래로 전류가 흐르게 돼 있다. 지금까지는 레이저로 기판을 분리했다. 하지만 장비 한 대가 10억 원이 넘고 생산성도 낮았다. 연구개발을 이끈 최고기술책임자(CTO) 조명환 박사는 “화학물질로 기판을 떼어내면 장비 값도 줄이고 수율도 최고 8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조 박사는 2003년부터 일본 도호쿠대 부교수로 자리를 옮겨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다. 그는 “이 대표도 저도 이름 끝 자가 ‘빛날 환(煥)’이어서 ‘운명’처럼 만났다고 얘기한다”며 웃었다. 기술을 상용화하기까지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투자를 받는 일이었다. 이 대표는 “해외 투자회사들이 미래 가치를 보고 위험을 감수해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한국 금융권에선 ‘기술이 완성돼 검증된 이후에 찾아오라’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레인콤을 창업할 때도 한국 벤처 투자가들의 마인드를 알았기에 해외에 먼저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웨이브스퀘어는 경기 화성시의 옛 대우그룹고등기술연구원에 연간 5000만 개의 고출력·고효율 LED 칩 양산체제를 구축해 이달부터 중국 가로등 제조회사 등에 제품을 팔기 시작한다. 이 대표는 “중국은 전력 사용량을 낮추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LED 조명 산업에 대한 지원이 굉장하다. 장비 값을 70%씩 지원해 주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중국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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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 태블릿PC 가격 파괴 가세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림·RIM)이 최근 일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태블릿PC 파격세일을 시작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림은 캐나다의 케이블회사 로저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상 499.99달러에 판매되던 16GB(기가바이트) ‘플레이북’을 249달러에, 599.99달러짜리 32GB 모델은 349달러에 팔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이 같은 할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지만 업계에선 림이 태블릿PC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림은 기업 고객이 대부분인데 최근 기업에서도 태블릿PC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림의 회계 기준으로 2분기(6∼8월) 플레이북 출하량은 20만 대 정도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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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폭풍질주’… 아이패드 ‘유아독존’

    태블릿PC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일반 PC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정보기술(IT) 리서치 회사인 IDC는 올해 태블릿PC가 세계적으로 6250만 대 팔릴 것이라며 전망치를 수정했다. 올 초 전망치인 5350만 대에서 16.8% 올린 수치다. 지난해 태블릿PC 판매량 1800만 대보다는 약 247% 증가했다. 반면 올해 PC는 세계적으로 3% 증가에 그쳐 3억570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PC 판매량이 PC 판매량의 17.5%를 차지하게 된 것. 지난해 태블릿PC 판매량은 PC의 5%에 불과했다. 이처럼 눈부신 태블릿PC 성장은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IDC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태블릿PC 출하량 1360만 대 중 애플 아이패드2가 930만 대로 68.3%를 차지했다. 1분기(1∼3월) 65.7%보다 2.6%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PC 점유율은 1분기 34.0%에서 2분기 26.8%로 떨어졌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림)도 4월 중순 ‘플레이북’이란 태블릿PC를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며 추락하고 있다. 림은 15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플레이북 출하량이 20만 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 판매 예상치 49만 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림은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의 판매량마저 줄어들면서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급감한 3억2900만 달러(약 3650억 원)라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블랙베리는 ‘오바마폰’으로 불리며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날 림의 주가는 19% 급락했다. 태블릿PC 시장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선 안드로이드 진영이 강세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이 선전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2분기 점유율 43.4%로 가장 높았다. 안드로이드 OS가 노키아의 심비안(22.1%), 애플의 iOS(18.2%)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주류로 자리를 잡은 것.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MP3플레이어 시장과 비슷하게 전개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때 ‘아이리버’ 등 윈도 미디어플레이어를 사용한 MP3로 초기 시장을 주도한 회사들은 애플의 ‘아이팟’ 앞에 줄줄이 백기를 들고 무너졌다. IDC의 제니퍼 송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이 올해 말까지는 안드로이드를 계속 압도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신제품이 연말에 많이 나오면 아이패드 점유율이 50%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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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독한 LG’ 1년 성적은…

    “우리 손으로 LG전자의 명예를 반드시 되찾자.” 지난해 10월 1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최고경영자(CEO) 취임 일성으로 던진 말이다. 구 부회장의 CEO 취임은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가 심각한 위기 상태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대응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3분기(7∼9월) 회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의 위상은 추락했고, 남용 부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CEO가 바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 부회장이었다. 구 부회장은 먼저 다섯 가지 중점 관리 항목을 발표했다. △예측가능 경영 △수익구조 개선 △개발과 출시 일정 준수 △품질 책임경영 △미래 준비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LG전자 임직원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한마디는 바로 ‘독기(毒氣)’였다. 구 부회장이 무엇보다 임직원들에게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도록 주문하면서 ‘독한 LG’를 만들자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의 ‘독한 LG’는 마케팅으로도 표출됐다. 실제로 ‘3차원(3D)으로 한판 붙자’도 구 부회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 경쟁사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올해 6월에는 미국 광고에 ‘삼성·소니, 2차원(2D) TV나 만들지’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독하게’ 삼성전자와 3D 기술 방식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결국 1위 삼성전자가 LG와의 논쟁에 말려들면서 두 회사가 대등한 이미지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LG전자 3D TV가 구매클릭 점유율에서 59.5%로 나타나 30.7%인 삼성전자보다 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 구 부회장은 오너 CEO로서 새로운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시도했다. 올해에만 LS엠트론 공조부문과 수(水) 처리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했다. 여기에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또 이달 초에는 경기 평택시에 2014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 처리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악재도 많았다. 오너 CEO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조직 내 ‘눈치 보기’가 LG전자를 퇴사한 한 연구원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드러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편지에서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없고 위에서 말하면 그대로 결정된다”고 썼다. 또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소용돌이 속에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없는 LG전자의 위기설이 다시 부각됐다. 여전히 LG전자의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다. 최근 LG전자는 MC사업 부문의 인력 재배치를 포함한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일부 해외 사업장과 마케팅 부서 등은 인력 감축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의 경영 성과는 결국 올해 말에 수치가 말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해 2분기 연속 적자를 올해 1분기(1∼3월) 흑자로 돌려놨다.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여부가 올해 ‘성적표’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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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신제품? 겨우 석달짜리 목숨!

    요즘 스마트폰은 아무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도 3∼4개월 뒤에는 금세 ‘구식’이 되어 버린다. 신제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과거보다 크게 짧아진 셈이다. 신제품 프리미엄이 사라지면 곧바로 가격경쟁이 시작되고, 마진은 줄게 마련이다. ○ 3개월 지나면 이미 ‘구식’ 순식간에 뜨고 지는 것은 태블릿PC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월 아이패드가 공개되고, 9월 7인치 갤럭시탭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패드는 8개월 동안 신상품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 ‘모토로라 줌’, 3월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10.1, 9월 소니태블릿 등이 숨 가쁘게 나오기 시작했다.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갤럭시탭10.1은 하반기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이 급변하자 3월에 서둘러 새 버전을 공개했다. 한 회사에서도 제품 A에서 B로 넘어가는 기간이 한 달로 단축된 것이다. 제품이 쏟아지면서 차별화 포인트도 비슷해졌다. 다들 ‘얇고 가볍다’고 강조하지만 기업들은 최상급 표현을 피하기 시작했다. 최근 두께 7.7mm 태블릿PC를 공개한 도시바 관계자는 “당장 내일 0.1mm라도 줄어든 제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얇다’는 말은 안 쓴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의 신제품 주기가 짧아지는 이유는 ‘분업’ 때문이다. 겉과 속을 한 회사가 주도하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각자 자기 영역에서만 진화를 시도하면 된다. 하드웨어, 새로운 통신망과 이에 최적화된 칩, 운영체제(OS)가 각기 발전하니 신제품이 효율적으로 빨리 나온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새로운 OS가 나오면 기존 제품은 구식처럼 보인다. LG전자가 공들여 만든 ‘옵티머스3D’는 안드로이드 옛 버전인 ‘2.2프로요’를 탑재하는 바람에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특허에 유통망까지…리스크는 커져 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신제품 프리미엄을 붙여 팔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니 작은 장애물 하나가 엄청난 리스크가 된다. 특허 소송은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전쟁 때문에 갤럭시탭10.1을 제때에 시장에 못 내놓고 있다. 독일에서는 못 팔게 됐고, 호주에서도 법원의 권고로 이달 말로 출시 날짜를 미뤘다. 판매에 열을 올려야 할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미 연내에 나올지 모를 ‘아이패드3’와 다른 신제품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유통망도 골칫거리다. 각 지역 통신사들과 일일이 협상하고 호환성을 점검하다 보면 판매시점이 뒤로 밀린다. 미국 T모바일 버전 갤럭시S2는 ‘두뇌’격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통신사의 요구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부품이 아닌 퀄컴 칩을 썼다는 것. 반면 애플은 자기 속도대로 제품을 만들고, 통신사와 소비자는 이를 충분히 기다린다. 겉과 속 모두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TV 등 디지털 기기의 하드웨어 격차가 줄면서 수명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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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 구글, 스마트폰 칩 개발 제휴… 삼성, 모바일 이어 반도체까지 위협 받아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폰 칩 개발에 나선다.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세계 1위인 삼성전자에도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인텔과 구글이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소비자와 업계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지금까지 PC용 중앙처리장치(CPU)에서는 절대 강자 지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저전력을 유지하면서 높은 성능을 내야 하는 모바일용 AP 분야에선 고전해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AP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62.6% 점유율로 1위이며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14.5%로 2위이다. 하지만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AP를 생산하면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구글이 최근 인수한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인텔 칩을 사용한다면 삼성전자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애플도 AP를 삼성전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가 올해부터 일부 물량을 대만 업체로 돌리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IBM 및 차터드와 함께 최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본의 NTT도코모, 후지쓰 등과 함께 스마트폰의 통신제어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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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 침체 바닥은?

    최근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본격적인 감산(減産)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LCD 업계는 공급량을 줄이면 LCD 값이 다시 올라 경영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14일 대형 LCD 생산업체들이 올 3분기(7∼9월)에는 전 분기보다 월평균 원료 투입량을 14%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패널을 만들 때 들어가는 유리 투입량이 2분기(4∼6월)에 월평균 1420만 m²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월평균 1220만 m²로 1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되면 공장가동률이 75% 안팎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LCD 업체들도 이미 80% 수준으로 가동률을 떨어뜨린 상태다. 품목별로는 모니터용 패널 생산량이 2분기보다 1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TV용과 노트북용 패널은 각각 13%,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중소형 LCD는 생산량 감소율이 한 자릿수인 7%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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