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끝모를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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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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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폰용 등 모두 값내려… 삼성전자-LGD 3분기 암흑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값이 끝 모르게 내려가고 있다. 보름 단위로 산정될 때마다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만들어 팔수록 손해인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7∼9월)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패널의 9월 후반기 가격이 PC 모니터용, 노트북용, TV용, 모바일폰용, 태블릿PC용 등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LCD 패널 제품인 40∼42인치 초고화질(풀HD) TV용 제품은 9월 후반기 212달러로, 9월 전반기(215달러)보다 3달러 내려앉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4월 340달러에 이르렀지만 차츰 내려가 지난해 8월 말 295달러로 300달러 벽이 깨졌다. 이는 지난해 초보다 127달러나 급락한 것이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제품은 5월 초 320달러로 반등하면서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7월부터 다시 떨어지면서 9월 전반기 287달러, 9월 후반기 280달러로 내려앉았다.

TV에 비해 덜 내려갔던 PC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모바일폰용 등도 모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유럽 시장의 재정불안이 소비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PC모니터 20인치 제품이 지난달 말 64달러에서 이달 초 62달러, 이달 말 다시 61달러로 내려갔다. 노트북용도 모든 사이즈에서 약 2% 내려갔고, 수요 급증이 점쳐지던 모바일폰용마저도 2인치용이 5월 말 5.05달러에서 이달 말 4.96달러로 하락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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