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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 223억원 수출계약 관세청은 탄자니아 조세청에 전자통관 시스템인 ‘UNI-PASS’를 1961만 달러(약 223억 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UNI-PASS’는 관세청이 개발한 전자통관 시스템 브랜드로 수출입 물품신고,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의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관세청은 이번 계약으로 2005년 ‘UNI-PASS’ 수출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한마음 금융’ 고객 자녀에 장학금 10억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인 ‘한마음 금융’의 고객 자녀들에게 장학금 10억 원을 28일 전달했다. 대상자는 고등학생 311명과 대학생 377명 등 총 688명이다. 1인당 지원액은 고등학생 50만 원, 대학생 300만 원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앞으로 희망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더 확대해 고객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대부업 이용 대학생 절반 “학자금용”금융감독원이 대학생 대출 취급 실적이 있는 28개 대부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학자금 목적으로 대출받은 대학생이 50.3%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자금 용도의 대학생 대부업 대출 비중은 2009년 말 37.3%, 2011년 6월 말 49.8%, 2012년 6월 말 50.3%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반면 생활비 및 기타 용도의 대출 비중은 62.7%에서 50.2%, 49,7%로 줄었다.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잔액은 감독당국이 줄이도록 지도한 결과 6월 말 현재 341억6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2.6% 감소했다. ■불법 선물대여계좌 적발 283개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회원사와 공동으로 올 상반기 283개의 불법 선물대여계좌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적발된 계좌는 1분기(1∼3월) 197개, 2분기(4∼6월) 86개 등이며 거래소는 이 중 262개의 계좌를 폐쇄조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선물거래 시장에 거품을 낳는 불법 대여계좌를 적발해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25만 원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27%) 오른 25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달 9일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25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달 19일에는 20만3000원까지 주가가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영업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퍼져 약 7주 만에 25만 원 선을 회복했다. 29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길드워2’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국내 자산 규모 상위 10대 그룹의 총 매출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10대 그룹의 총 매출액은 946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국내 GDP(1237조1000억 원)의 76.5%에 달했다. 10년 전인 2002년(53.4%)과 비교해 23.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총 매출이 270조8000억 원으로 국내 GDP의 2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55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차그룹이 12.6%로 뒤를 이었다. SK는 144조2000억 원(11.7%)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지켰고, LG그룹(9.0%)과 GS그룹(5.4%) 등의 순이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추석을 앞두고 유통주가 강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5.87%) 오른 2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계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씨티그룹, 도이치증권 등이 매수 상위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을 이끌었다. 신세계의 외국인투자가 지분은 50%를 웃돈다.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7500원(5.42%)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전국 각 지점에서 추석 예약상품을 판매하며 추석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롯데쇼핑 역시 1만 원(3.15%) 상승하며 32만7500원의 종가로 마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의 근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바쁘게 일만 해왔지 청춘과 맞바꿔 모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는 막막하기만 하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베이비부머를 붙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일부 증권사가 은퇴 후 자산관리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 시대 연구소’와 삼성증권의 ‘은퇴설계연구소’가 대표적인 예다. 두 연구소 모두 고령화시대에 맞는 금융투자상품과 퇴직자 금융서비스 개발을 중심으로, 건강과 여가 등 은퇴생활의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엔 연구소가 개발에 참여한 은퇴 금융상품이 출시돼 현재 예비 퇴직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2011년 9월 탄생한 100세 시대 연구소는 박형수 소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은퇴를 눈앞에 둔 50대와 갓 퇴직한 60대 외에도 30, 40대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세대별 맞춤형 컨설팅이 주된 업무다. 이 연구소는 상담자가 보유한 자산을 바탕으로 은퇴지수를 계량화해 효율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산관리 외에 취미, 가족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통합형 은퇴설계 서비스를 마련해 주는 점도 특징이다. 나헌남 100세 시대 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은 “세법 개정안에 따라 분리과세 상품이나 장기저축성보험 등 비과세 상품을 중심으로 금융자산을 리모델링해 퇴직자의 자산관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 연구소보다 한 해 먼저(2010년 12월) 설립된 삼성증권의 은퇴설계연구소는 김진영 소장 등 12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된다. 보험, 연금, 적립식 펀드 등 단일상품이 아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자산 증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100세 시대 연구소와 달리 수요층을 50∼70대로 한정해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각 연구소는 컨설팅 외에 은퇴 금융상품 개발에도 참여해 왔다. 100세 시대 연구소는 ‘100세 시대 어카운트’를, 은퇴설계연구소는 ‘삼성POP 골든에그’를 출시했다. 100세 시대 어카운트는 100세 시대 연구소에서 산출한 은퇴준비지수를 바탕으로 설계해 수익을 올려주는 상품이다. 전국 각 지점에 있는 159명의 은퇴자산 관리 전문가가 상품의 운용을 담당한다. 삼성POP 골든에그는 안정성과 장기투자에 주안점을 두고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한 계좌관리 상품이다.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공격적으로 상품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총 270명의 은퇴설계 전문 PB를 지점에 배치해 상품 상담과 가입을 돕고 있다. 두 상품의 잔액은 27일 현재 100세 시대 어카운트 약 2조730억 원, 삼성POP 골든에그 약 2조700억 원으로 박빙이다. 김진영 은퇴설계연구소 소장은 “10년이 넘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험과 1100명의 PB를 활용한 다양한 은퇴설계 시스템이 수요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공매도 거래자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발생한 한국거래소 코스닥 공시 유출 사건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식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증권학회 등에 따르면 한성대 경영학부 엄윤성 교수는 최근 공개한 논문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하향에 대한 공매도거래 분석’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자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하향 발표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제조업 기업 관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애널리스트의 투자 보고서 발표일 직전 공매도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엄 교수는 “공매도 거래자가 투자의견 발표 직전에 대규모 공매도 거래를 할 경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공매도 거래가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하향일 직전에 몰리는 것은 애널리스트의 정보가 사전에 공매도 거래자에게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갔을 때 싼 가격으로 사들여 이익을 올리는 매매방식이다. 따라서 공매도 거래자가 투자의견 하향 정보를 미리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은 불공정거래에 속한다. 증권거래법 역시 증권사가 고객에게 미공개 정보를 제공해 특정종목의 거래를 유도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코스닥종목은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 하향 발표를 하기 직전 비정상공매도량이 54% 증가했고,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4% 증가했다. 엄 교수는 이에 대해 “공매도 거래자가 스스로 시장을 분석해 공매도 거래를 했다면 보고서 발표 직전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일은 발생할 수 없다”며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자와 애널리스트 간의 정보 교환이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엄 교수의 주장대로 주식시장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간의 유착이 공공연히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손실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법률로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사실상 적발이 어려워 업계에선 관행처럼 용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A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일부 언론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경우 펀드매니저에게 투표권이 있다”며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면 연봉 등에서 유리한 경우가 있으니 펀드매니저에게 정보를 미리 주며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B증권사 관계자는 “기업 탐방을 함께 가거나 술자리를 함께하며 리포트에 썼던 내용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리포트에 담지 않았던 내용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다”며 “업계에서는 관행처럼 굳어져 이런 일들이 쉽게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지방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와 지방 주요 택지지구에서 앞다퉈 대규모 물량 공급을 준비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지방 분양시장에 내 집 마련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선 총 2만4211채가 분양된다. 지역별 물량은 부산 6357채, 대구 6306채, 광주 5892채, 울산 3154채, 대전 2502채 등이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에선 포스코건설과 동원개발 등이 분양에 나선다. 부산은 지난달 말까지 7645채 분양에 7만37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9.2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포스코건설은 30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 더 샵 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1층 14개동에 1758채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3월 ‘해운대 더 샵 센텀누리’를 분양해 43.6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가을 분양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원개발은 10월 부산 북구 화명지구에 ‘화명 2차 동원 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올 상반기 순위 내 청약 마감률이 높았던 광주도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광주에서는 7월까지 총 6157채가 분양돼 6069채(98.57%)가 순위 내 마감됐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 32개동, 3726채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m² 959채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도 분양 열기를 이어간다. 우정혁신도시는 7월까지 1353채 분양에 5469명이 몰려 5.6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은 다음 달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6채를 분양한다. 우정혁신도시는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태화강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지역으로 꼽힌다.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동 1296채 규모로 꾸려진다. 지방 주요 택지지구와 신도시는 올해 청약 강세를 이어왔다. 광주 수완지구는 지난달까지 137채를 분양해 4271명이 몰리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대전 세종신도시 역시 3만5081명이 청약을 마쳐 6.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룡건설은 다음 달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C-1블록에 ‘노은 3지구 리슈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2m² 502채로 구성되며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과 반석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과 가격 경쟁력 등을 잘 분석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이 좋은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지방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지 위치와 개발 호재 등을 살펴 단지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세법 개정안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 형성을 위한 장기 목돈마련상품이 새로 나온다.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근로자 재산형성저축)과 장기펀드 소득공제가 대표적이다. 세금 혜택을 통해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재산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근로자 1호 통장’ 재등장 재형저축은 1976년 도입된 뒤 1995년 폐지될 때까지 파격적인 세금 혜택으로 ‘근로자 1호 통장’ 등으로 불리던 상품이다. 정부의 재정부담으로 폐지됐다가 이번 세법 개정으로 부활하게 됐다. 재형저축은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만기 10년의 적립식 저축상품이다.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목돈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차례 5년 이내로 연장이 가능해 총 15년간 저축을 유지할 수 있다. 납입한도는 연간 1200만 원, 분기 한도는 300만 원이다. 대상은 연간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의 근로자 혹은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의 사업자다. 사업자는 연 매출에서 각종 비용을 뺀 순수입을 대상으로 기준을 산출해 많은 영세사업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준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 말까지 가입분에 한해 적용된다. 하지만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이정민 동양증권 금융상품전략팀장은 “최장 15년 동안 연 1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10년 이내에 중도인출하거나 해지하면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감면세액을 추징당한다”며 “투자자들은 가입할 때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펀드, 공제-적립식투자 2중 효과 장기펀드 소득공제도 신설된다. 자산 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펀드는 10년간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 적용대상은 재형저축과 동일하며 납입한도는 연 600만 원이다. 재형저축과 마찬가지로 2013년부터 2015년 말까지 가입자에 한해 혜택이 주어진다. 의무보유기간은 5년이며 5년 내에 중도인출하거나 상품을 해지하면 총 납입액의 5%를 추징하게 된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자산관리컨설팅부장은 “장기펀드는 소득공제 혜택을 누리면서 펀드를 대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소득수준이 높지 않은 근로자라면 절세와 투자성과를 동시에 노려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 펀드와 인프라펀드 등 분리과세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절세의 한 방법이다. 현재 자산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리츠와 펀드는 액면가액 1억 원 이하이면 배당소득의 5%, 1억 원이 넘으면 14%의 분리과세가 적용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소득에서 제외된다. 내년부터는 기준이 3억 원으로 올라가 더 많은 투자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펀드도 분리과세 적용기간이 2014년까지 2년 연장돼 절세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차장은 “세금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이 점차 줄고 있어 우선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상품에 빨리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 절세 방법도 있다.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높아지고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모두 300만 원 한도에서 20%의 공제율을 적용받지만 내년부터는 현금영수증 공제율은 20%에서 30%로 10%포인트 높아지고 신용카드는 15%로 5%포인트 낮아진다. 현금을 사용한 후 현금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는 사람은 그만큼 소득공제 효과를 더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현금영수증은 5000원 미만의 소액 거래를 포함해 금액에 관계없이 지급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나 직불카드, 선불카드, 전통시장 사용분은 현행 30%의 공제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대중교통비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직불형카드, 현금영수증과 동일하게 30%가 공제되며 공제한도도 100만 원 추가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절세효과를 덤으로 누릴 수 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KB자산운용은 삼성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펀드’를 판매 중이다. 세계 초우량 정보기술(IT) 업체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별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삼성그룹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백화점 등 범 현대그룹주도 투자 대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수익률은 7월 출시 이후 6.54% 수준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일 그룹주에만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투자 업종 범위가 넓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상호보완적 포트폴리오 성격이 강해 분산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수협 등 은행 3곳과 동양, 대우, 유진투자, 하이투자, 한화, 한화투자, 현대, HMC투자, NH농협증권 등 증권사 9곳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 삼성자산운용, 잠재력 있는 기업 투자로 수익 추구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채권혼합] 펀드’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펀드 중 하나다. 이 펀드는 현재 한국의 대표 기업과 미래 한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다. 업종이나 시가총액 비중보다는 산업 내 비중과 시장지배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우선 고려한다. 주로 15대 그룹과 관련된 기업, 금융그룹 관련 기업, 공기업 등으로 분류해 집중 투자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수익률은 1년 6.24%, 3년 26.19%, 설정 후 70.37% 수준이다. 설정액이 2500억 원에 이른다. 김경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급변하는 환경변화를 기회로 잡을 수 있는 기업이 앞으로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핵심 사업,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정해 다른 펀드와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 ■ 한국FP협회, 서울 부산 등 8개 도시 무료 재무설계 한국FP협회는 다음달 12일 서울, 부산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재무설계를 무료로 진행하는 ‘FP DAY 2012’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재무설계에 관한 전문성과 윤리성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은퇴준비와 자녀교육, 내 집 마련, 부채상환 등 재무적 문제에 대해 상담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한국FP협회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발달한 재무설계를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해 국민의 재무적 고충을 덜고 가정경제의 건실화를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행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신청은 전화(02-3276-7653)로 가능하며 행사 당일 등록하는 경우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Q]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4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낮아진다는 소식을 듣고 금융자산을 가족의 계좌로 분산해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세법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차명계좌에 대한 증여세가 강화된다고 한다. 차명계좌를 하나의 계좌로 합해야 할지 아니면 미리 증여세를 신고해야 할지 고민이다. A. 그동안 국세청이 차명계좌에 대해 증여세를 물리기란 쉽지 않았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현금을 넣어뒀더라도 계좌 명의자인 자녀가 그 현금을 인출해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다면 아직 증여한 것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부모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 자녀가 직접 관리한 바 없고 사용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면 국세청이 증여세를 물리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자녀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금융자산을 분산해 종합과세를 피해올 수 있었다. 자녀 명의 계좌에 있는 금융자산에 대해 자금출처 조사가 나오더라도 별 문제가 없었다. 자녀가 직접 관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증여세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금을 과세하려는 국세청이 직접 증거를 찾아 이를 적극적으로 제시해야만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상황이 역전된다. 부모가 자녀 명의인 차명계좌에 금융자산을 입금한 시점부터 자녀가 이를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 ‘추정’을 바탕으로 차명계좌에 돈이 들어온 시점부터 이를 증여로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증여가 아니라 단순히 차명계좌라는 증거를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쪽은 납세자가 됐다. 차명계좌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겠지만 납세자가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해 이를 명확히 입증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해 금융소득을 분산해 소득세를 줄이려다가는 자칫 훨씬 더 큰 금액의 증여세가 추징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즉시연금이나 물가연동국채, 브라질 국채 등 비과세 또는 절세 상품을 찾아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해 과세대상 금융소득을 줄여 나가는 게 오히려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족에게 적절한 금액을 증여해 합법적으로 금융소득을 분산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차명계좌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따라서 모든 차명계좌에 대해 증여세가 추징되는 것은 아니다. 증여 목적이 아닌 불가피한 이유로 운영하고 있는 차명계좌라면 증여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잘 관리해두는 요령이 필요하다.최용준 세무사 세무법인 다솔}
KB투자증권은 23일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선물 트레이딩’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선물의 기초 및 매매방법, 50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유로 FX’ 상품에 대한 설명 등으로 꾸릴 예정이다. 진행은 KB투자증권 코스피 선물 운용역을 담당하는 채누리 트레이더가 맡았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 및 문의는 KB투자증권 해외선물영업팀(02-3777-9099)으로 하면 된다.}
기업 공시 정보가 공시 전에 외부로 유출되는 초유의 비리사건이 발생해 한국거래소가 뒤늦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사건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허술한 공시정보 관리 시스템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21일 “공시 접근이 가능한 직원수를 업무에 지장 받지 않는 선에서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에서 상장기업 공시를 확인할 수 있는 직원은 시장운영팀 5명, 공시업무부 19명 등 24명이다. 코스피를 합치면 거래소 전체로는 46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축소 규모와 방법 등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가 필요 없는 공시의 경우 직원들의 검토 없이 즉각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운수 코스닥시장부장은 “주총 소집 결의나 기업 홍보대회 개최 등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알림성 공시는 즉각 공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업 공시 정보를 외부에 빼돌린 혐의를 받아온 코스닥본부 시장운영팀 소속 L 씨(50)가 거래소로부터 남부지검에 고발당한 뒤 자취를 감췄다가 18일 경기 고양시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국투자증권은 22일까지 만기 원금 손실 가능구간을 좁힌 ‘부자아빠 세이프존 ELS 3100회’를 100억 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자아빠 세이프존 ELS 3100회’는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고 기초 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55% 이하로 하락하더라도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주가가 최초 기준가의 55% 이상 80% 이하일 경우 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SK이노베이션 보통주이다.}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당분간 일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6일 현재 일본에서 유입된 투자 자금 잔액은 11조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투자가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조7000억 원, 상장채권 보유액은 5053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이 ‘사무라이채권’(해외 투자가가 일본 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통해 일본에서 끌어들인 자금은 2697억 엔(약 3조8567억 원)에 달했다. 일본인이 한국에 직접 투자한 금액 30억 달러는 주식 보유액에 포함돼 있다. 사무라이채권 발행액은 2010년 1713억 엔에서 지난해 3701억 엔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이미 지난해의 72.9% 수준에 도달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대부분 개인으로 이뤄진 일본인 투자가의 특성상 당분간 일본 자금의 국내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인 투자가는 7월 말 현재 3361명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가(3만4939명)의 9.6%를 차지한다.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보유액(483조3450억 원) 중 일본인 자금은 1.5%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본인 투자가는 재일교포 등 주로 개인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은 정치적 고려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수익을 좇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에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최근 투자자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성’이다. 주가의 출렁임이 심한 데다 해외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은행 예금에만 돈을 두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낮다. 이 때문에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웬만큼 수익성이 보장되는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품으로 채권형 펀드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국채와 같은 안전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채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가입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채권 및 채권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펀드 매니저는 위탁받은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채권은 기업이나 국가, 지방정부 등이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다. 투자자는 발행처가 지급하는 이자로 수익을 올린다.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 기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위험이 적어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채권형 펀드의 금리는 보통 6∼8%대로 3∼4%대의 은행 예·적금 금리를 웃돈다. 손쉬운 유동성 확보는 채권형 펀드의 장점이다. 채권형 펀드는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가입 당시 수익률을 적용받으므로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채권형 펀드를 해지하고 주식형 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안전하게 자산을 모으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채권은 투자한 국가나 회사에 신용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자 및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국공채의 경우 회사채에 비해 신용도가 높아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 국공채 채권형 펀드는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 유동성 조절을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안채 등에 투자해 안전성을 높인 상품이다.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중 올해 들어 투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ABF Korea 인덱스’와 프랭클린템플턴의 ‘베스트 국공채’다. 올해 설정액은 13일 기준 ABF Korea가 559억 원, 베스트 국공채가 1103억 원으로 집계돼 베스트 국공채가 앞선다. ABF Korea는 한중일 등 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이 만든 아시아 채권기금(ABF)이 투자하는 펀드로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베스트 국공채는 2001년 이후 국채와 통안채 등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온 국공채 대표펀드다. 올해 수익률은 ABF Korea가 5.33%로 3.54%인 베스트 국공채에 판정승을 거뒀다. ABF Korea의 담당매니저인 김홍중 운용팀장은 “동아시아 중앙은행에서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설정해 신뢰도가 높은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종현 프랭클린템플턴 마케팅 이사는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운용전략을 통해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대신증권은 21일부터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인베스터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대우건설 대한생명 등 13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며 이 기업들은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주요 경영 현황 및 영업전략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해외기관투자가는 국내를 대표하는 우량기업을 소개받고 국내 기업은 다양한 해외 투자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기존 솔로몬투자증권에서 아이엠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영어 ‘I am’과 ‘투자의 달인(Investment Maestro)’을 조합해 고객을 위한 최상의 투자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일부 고객으로부터 저축은행과 연관돼 있다는 오해를 받았다”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영업 부진과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라 증권사 지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협회에 등록된 62개 증권사 지점 수는 총 174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9곳)에 비해 55곳이 줄었다. 증권사 지점 수는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말 1726곳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월 1820곳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지점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증권사는 동양증권으로, 총 37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외국계인 노무라금융투자도 각각 19곳, 17곳을 줄였다. 지점 수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래 침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영 부진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수익률이 낮은 지점부터 문을 닫았다”며 “희망퇴직자가 많이 나온 지점도 통폐합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활성화도 지점 감소를 가속화한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요즘엔 어느 증권사 지점을 가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온라인을 통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 만큼 앞으로도 지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징표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성공한 젊은 창업주들의 ‘도약 무대’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20, 3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급감하고 있다. CEO들의 평균 연령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층이 선망하는 직장 중 하나인 금융회사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졸자 채용을 줄이고 있다. 경제 활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신설법인 수는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은퇴 후 할 일이 없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이 떠밀리다시피 ‘생계형 창업’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계형 자영업 창업의 경우 경기 침체가 더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부실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다. 》 ▼ 아이디어로 승부 걸던 코스닥 2030 CEO ‘실종’ ▼위기관리 약해… 10년새 12.6%서 3.6%로 코스닥 시장에서 30대 이하 젊은 CEO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9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2012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에 등록된 30대 이하 CEO는 44명으로 지난해보다 11명 줄었다. 특히 20대는 2009년 1명, 2010년 1명 등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 오다 올해 들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2002년까지 전체 CEO의 12.6% 수준이던 30대 이하 CEO의 비율은 올해 3.6%로 크게 줄었다. 20, 30대 CEO가 줄어들면서 코스닥 시장의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02년 50세였던 코스닥 상장사 CEO의 평균 나이가 2010년 52.3세, 2011년 53.2세, 올해 53.4세로 높아진 것.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젊은 CEO들의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벤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게 직격탄이 됐다고 설명한다. 벤처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처 붐이 일던 2000년대 전후에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100억∼200억 원을 쉽게 조달했다”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과열 상황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벤처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꽉꽉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고부가가치형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신생 벤처기업이 만들어내고 있다. 1977∼2005년 미국의 일자리 통계를 보면 신생 기업은 설립 첫해에 연평균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기존 기업에서는 연평균 100만 개씩 일자리가 사라졌다. 까다로워진 코스닥 상장 기준도 젊은 CEO들이 설 자리를 좁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회사 설립 후 코스닥 상장까지 걸리는 기간이 2003년 9년에서 올해에는 13.2년으로 약 4년이나 늦춰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종전에는 20대 중후반에 창업해 30대 초반에 코스닥 상장사 CEO가 되는 일이 많았다”며 “최근 부실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막기 위해 상장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면서 젊은 CEO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 CEO들이 경기침체 장기화를 이기지 못한 것도 한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평안물산으로 상호를 변경한 엔엔티는 싸이버텍, 싸이버텍홀딩스 등으로 회사 이름을 바꿔 가며 실적 회복의 의지를 불살랐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5월 상장 폐지됐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글로벌화하며 국제 경기 등 국내 기업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다양해졌다”며 “경험이 부족한 젊은 CEO의 경우 경영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백기를 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은행-카드-보험사 등 금융권 하반기 채용 ‘뚝’ ▼꽉닫은 지갑에… 카드사 20~30% 대폭 줄여 불황으로 금융권 실적이 악화되자 하반기(7∼12월) 금융권 취업문도 좁아지고 있다. 은행·카드·보험사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의 영향을 덜 받는 금융 공기업의 취업 기회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반기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1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상반기(1∼6월)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600명을 뽑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채용 규모가 33%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우리은행도 상반기 200명에 이어 하반기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모두 555명을 채용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지난해 수준인 100여 명, 200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9월 말부터 100명 내외의 행원을 새로 뽑는다. NH농협은행도 10월경부터 150여 명을 모집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익성이 나빠진 은행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체감경기와 가장 밀접한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0∼30% 줄어든 400여 명을 뽑는다. 소비심리 위축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100여 명, 신한카드는 60여 명을 선발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채용을 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채용인력 증원이 힘든 상황이다. 보험사들도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등 수익성 악화로 하반기 채용이 지난해 수준인 1000여 명을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공기업들은 채용을 확대한다. 지난해 51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은행은 올해 신입행원을 60명가량으로 늘린다. 지난해 대졸사원 97명을 뽑았던 산업은행도 상반기 54명에 이어 하반기에 60명을 더 고용한다. 올해 상반기에 92명을 선발한 한국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에도 49명을 채용한다. 지난해(58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한 인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도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50여 명, 3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미 25명을 선발한 한국투자공사도 하반기에 경력직 3명을 더 모집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자영업으로… 7월 신설법인 7127개 최대 ▼“골목상권 불안” 생계형 창업이 늘면서 올해 7월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6월 6744개에서 7월 7127개로 늘어났다.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신설법인 수는 2011년 12월 이후 올해 6월까지 매달 6000개를 웃돌다 7월에 처음으로 7000개를 넘어섰다. 7월 부도업체는 95개로 6월(103개)보다 줄었다. 부도업체 수는 3월 90개에서 4∼6월에는 110개, 102개, 103개로 100개를 웃돌다가 7월에 다시 100개 아래로 내려왔다. 부도업체 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7월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9.6배나 됐다. 법인 1개가 사라질 때 법인 109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것은 은퇴한 뒤 재취업을 못한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자영업 위주의 생계형 창업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9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2년 4월(22만 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50대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2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도 25만1000명이었다. 창업 자체는 대개 경제의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최근 자영업 위주의 신설법인 증가는 오히려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창업 3년차에 전체 자영업자의 53.6%가 퇴출된다. 또 서울시내 미용실 학원 치킨점 제과점 등 생활밀접형 자영업체는 km²당 5개 이상씩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생활밀접형 업종은 전체 창업의 35.1%를 차지한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영업자의 가계부채는 평균 9000만 원으로 임금 근로자의 두 배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방치하면 한국 경제에 짐이 될 수 있다”며 “창업지원 정책보다 재취업 유도 정책으로 비(非)자발적 창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드넓은 바다를 오가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200∼300m 길이의 선박은 크기만으로도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가격 또한 어마어마해 한 척에 수백억 원을 웃돕니다. 이런 배를 개인이 소유하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등장한 게 선박펀드입니다. 선박펀드는 형태가 이렇습니다. 우선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의 돈을 모아 새로 배를 건조하거나 중고선을 매입합니다. 이 배를 해운사에 대여한 뒤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에게 배당합니다. 임대 기간에 임대료를 미리 정해놓기 때문에 수익이 안정적입니다. 선박을 매각해 발생하는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운사 입장에서도 배를 매입하기보다 빌리는 게 초기 자금 부담이 줄어 유리합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2년 ‘선박투자회사법’을 제정해 선박펀드를 도입한 이래 10년간 8조6000억 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선박 185척을 건조했습니다. 선박펀드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입니다. 보통 목표 수익률은 연간 7∼10% 선입니다.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편이죠. 하이투자증권이 2010년 8월부터 판매한 ‘하이 골드오션 선박 1∼4호’의 경우 현재 7∼8%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선박을 매각할 때는 시장 환경에 따라 고수익을 볼 수도, 원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절세효과는 선박펀드의 장점입니다. 선박펀드는 2013년 12월 31일까지 액면가액 1억 원 이하의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 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1억 원을 초과하면 14%를 적용합니다. 두 경우 모두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세제혜택을 연장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선박펀드에 투자하려면 최초 공모 때 참여하거나 상장된 선박펀드 주식을 사면 됩니다. 보통 선박펀드 투자 기간은 5년 이상입니다. 최초 투자할 때 만기까지 투자할 계획을 미리 세워놓아야 합니다. 도중에 투자를 중단하면 실제 선박펀드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 배당에 대한 부분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간 배당은 해운사와의 계약을 통해 금액과 지급 시기가 결정됩니다. 이때 해운사가 관련 사업을 충분히 진행할 능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해운사가 사업을 제대로 못하면 중간 배당이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선박펀드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평소 선박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 등에 미리 연락해 관련 상품이 나오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