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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연료비는 급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을 고려한 인상 유보다.한국전력공사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4분기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린 결정이다.한전은 “국제 연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분기별 인상 한도인 kWh당 3원만큼 올리는 방안을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지만 정부가 유보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게 됐다”며 “코로나 장기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에 따라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액화천연가스)·석탄 수입 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이는 연료비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연료비 조정 요금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와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의 차이를 요금에 적용한 값이다.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kWh당 3원이 인하됐고, 지난 2·3분기에는 이를 동결 조치했다. 그러다 4분기에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3원을 올렸으나 인하분을 원래대로 올린 것이라 인상폭은 없었다.애초 연료비 상승을 반영한 내년 1분기 전기 요금 인상폭은 kWh당 29.1원으로 산정됐었다. 지난 9~11월 유연탄·LNG·BC유의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보다 61.6%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한전은 분기별 조정폭을 적용해 3원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나 정부가 유보를 결정하면서 올해 4분기 연료비 적용 단가인 0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내년 1분기 한전이 부담해야 할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월요일 오전 출근길 장애인단체의 기습시위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20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경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로 인해 방화행 상선 열차의 운행이 10분가량 지연됐다.전장연 회원으로 추정되는 시민 30~40명은 왕십리역 이후 각 역마다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끼워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 측은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재 한 역당 10분 정도 정차했다가 출발하고 있어 열차 운행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운행 중단은 아니다. 워낙 한 역에 오래 정차하다보니 시민분들께서 중단했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위가 언제 끝날 지는 모르겠다. 당초 예고했던 장소와 시간이 다르고, 방식도 달라서 저희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한때 시위로 인해 5호선 왕십리역 상선 승강장 안전문이 파손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안전문 파손은 안전조치 완료돼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시위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역사 내에서는 “장애인단체의 시위로 역사 내가 혼잡하다”는 방송이 나왔으며, 일부 스크린도어가 열려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근길 열차 지연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5호선을 이용해 출근하던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월요일부터 지각 확정” “오도 가도 못한다” “오늘 출근할 때 5호선은 피하시길” “월요일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앞서 전장연은 지난 13일 오전 출근 시간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를 벌여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당시 열차는 혜화역에서 10분가량 멈춰 있다가 오전 8시 21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지난 3일에는 여의도역과 공덕역에서 출근길 기습시위를 벌여 지하철 5호선 천호방향 영등포구청역→여의도역 구간은 한때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방화방향 여의도역→영등포구청역 구간은 열차 운행이 지연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방송 전부터 민주화운동 폄훼와 안기부 미화 의혹을 받았던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도 안 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은 서명자가 빠르게 늘면서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서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20일 오전 7시 기준 해당 청원에는 23만5000여 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 이미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으며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다”고 소개했다.앞서 ‘설강화’는 지난 3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 당시에도 제작 단계에서 이미 비슷한 우려가 제기돼 국민청원 동의 20만 명을 넘긴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청원인은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1화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청원인은 또 안기부에 근무하는 서브 남주인공이 간첩인 남주인공을 쫓아갈 때 배경음악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온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운동 때 사용된 노래이며 민주화운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승리를 역설하는 노래”라면서 “그런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 간첩을 각각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꼬집었다.끝으로 청원인은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 분)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주인공 수호는 재독 교포 출신 대학원생으로 등장해 영로와 짧은 로맨스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6개월 후 북에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는 간첩 신분임이 드러났다.논란에 대해 ‘설강화’ 연출자 조현탁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쓴 유현미 작가가 2008년 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자의 수기에서 영감을 얻고, 여대 기숙사의 경험을 녹여 만든 이야기”라면서 “독재정권과 대선 정국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은 가상”이라고 밝혔다.그러나 18일 첫 방송 이후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의견이 확산했고,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제작 지원에 참여한 기업 목록을 공유해 불매 운동까지 나서고 있다. 이에 일부 업체는 협찬 및 제작 지원 취소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방심위 관계자는 “20일 오전까지 ‘설강화’에 대한 심의 요청 민원이 452건 접수됐다”며 “이에 대한 심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남이 내다 버린 쓰레기에서 내용물은 버리고 종량제 봉투만 훔쳐간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 산다는 A 씨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A 씨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16일에 일어났다. A 씨는 이날 오전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빌라 앞에 내놨다.그런데 오후 12시30분경 한 중년 여성이 나타나 A 씨가 오전에 배출한 종량제 봉투를 풀고 안에 담겨있던 쓰레기를 자신이 가져온 재활용 봉투에 모두 쏟아부은 뒤 종량제 봉투만 가져갔다.A 씨는 “빨간 모자를 쓴 이 아줌마는 주위에 사람이 있나 두리번거리다가 제 종량제 봉투 상태가 좋았는지 제 거를 가져가셨다”면서 해당 장면은 모두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확보해둔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은평구청 자원순환과에 전화하니 종량제 봉투를 가져간 건 절도에 해당하니 경찰서에 문의해보라고 했다”며 “곧장 경찰에 전화했지만 제가 쓰레기봉투를 ‘버린 것’이니 절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이어 “‘제 돈으로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거면 재산적 가치가 있는 거 아니냐, 왜 절도에 해당하지 않냐’고 묻자 경찰 측은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절도라고 하기엔 기준이 너무 애매해서 도와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A 씨는 “은평구청과 경찰서가 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느낌이 들었다. 둘 다 제게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한다”며 “증거가 있는데 누구에게 신고해야 하는 거냐. 그 아줌마에게도 왜 종량제 봉투를 훔쳐 가는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이후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17일 오전 10시 50분경 은평구청에서 전화가 왔다. 도와줄 수 있는 건 경고문 부착과 주민센터에 전달해 수시로 관찰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도움이 감사하긴 하지만 명확하게 잡을 수 있다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사람이 다 있다” “절도가 아니라면 무단투기로 과태료라도 끊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저렇게 가버리면 글쓴이가 신고당할 수도 있다” “쓰레기 배출할 때 테이프 붙여야 하나” “경찰 답변도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해 3월 부산에서는 한 여성이 쓰레기봉투 속 쓰레기는 쏟아버리고 75ℓ 종량제 봉투 2장을 훔쳐 간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여성에게 종량제 봉투 판매가의 100배에 이르는 벌금 5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여야 대선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는 주말인 18일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한 마디로 ‘개사과 시즌2’”라며 “등 떠밀려 억지로 나선 속내가 역력했다”고 비판했다.앞서 윤 후보가 ‘전두환 발언’에 사과한 직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됐던 일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어제 1분가량 사과문을 낭독한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며 “‘하라는 사과를 했으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귀찮음과 짜증이 묻어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후보가 김 씨의 경력 위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논란을 야기한 것’에 국한해 사과했다”며 “후보가 도망치듯 떠난 자리에 남은 대변인은 ‘허위 경력을 인정한 건 아니’라며 오히려 사과를 부정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사과는 윤 후보뿐 아니라 (아내인 김건희 씨) 본인이 함께 져야 할 책임”이라면서 “김건희 씨야말로 허위 경력 사용의 당사자이자 거짓말 해명의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의 재산이 도박 사이트를 이용할 당시 5000만 원가량 늘어났다며 그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국민의힘 선대위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장남이 불법 도박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재산 신고에 따르면 87만 원에 불과했던 재산이 단 1년 만에 4430만 원 순증했다”고 밝혔다.허 부대변인은 “이 씨가 경제활동을 한 것은 금융회사 인턴 6개월뿐이라 이 정도 재산이 증가할 소득원은 없었다”며 “도박판에서 큰돈을 잃었다는 장남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면서 “이 후보가 장남에게 현금을 증여한 것은 아닌지, 장남이 ‘타짜’ 수준의 도박꾼이라 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한 뒤 “평범한 일상 회복을 위해 3차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부스터샷 접종 소식을 전하며 “변이 확산,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로 비상한 상황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늘 접종을 독려하던 입장이었는데 3차 접종을 완료하니 감회가 새롭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은 1차 의료기관을 포함해 모든 의료진이 밤낮없이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했다.이어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에만 맡겨두지 않겠다”며 “백신 국가책임제 추진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방역지침 강화가 국민의 고통이나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의 한 의원급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이 후보는 1, 2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이 후보는 접종 전 병원장과 코로나 시기 의원급 병원의 운영 어려움과 현황에 대해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후보에게 정부의 백신패스 도입 후 이전보다 3차 접종을 하는 내원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삼간 채 휴식에 돌입한다. 애초 그는 이번 주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환으로 강원·제주 지역을 방문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선대위 관계자는 “안정을 취하라는 병원장의 지침에 따라 추가 일정은 없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아들의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치료 약속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제도적 대안을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직격했다.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찰청·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불법도박 규모는 82조 원 규모, 올해 3~10월까지 검거된 인원만 3104명, 이 가운데 청년층인 2030세대가 66.4%에 이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근 모바일과 온라인 등 접근이 쉬운 비대면 플랫폼 기반의 불법도박 시장이 커지면서 청소년과 젊은 층 유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인 경우도 있겠지만, 사회구조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불법도박으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을 지켜내겠다”면서 불법도박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안 후보는 먼저 “정부 당국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도박 문제를 뿌리 뽑겠다”며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국세청 통보 의무화를 통해 불법도박으로 인한 부의 축적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불법도박 사이트 긴급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학교에서 불법 도박 방지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끝으로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도박이라는 한탕주의는 달콤한 유혹일 수도 있다”며 “도박을 통한 요행과 한탕주의가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사람들이 웃음 짓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50대 남편이 중태에 빠졌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내의 청원이 올라왔다.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신부전증과 뇌혈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부천에 살며 51세 남편을 둔 49세 여성 A 씨다.A 씨에 따르면 남편 B 씨는 지난 9월 초 화이자 백신을 처음 맞았다. 접종 이틀째 되는 날부터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세를 보였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복용하고선 호전됐다.B 씨는 4주 후인 10월 5일에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했다. 이때도 지난번과 같은 증세가 나타났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식사를 잘 못 하고 구토까지 하자 B 씨는 결국 지난달 23일 병원을 찾았다.B 씨의 상태는 이후 급격히 악화했다. 소변을 보지 못하고 눈에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급성신부전증이 생겼다. 이틀 뒤인 25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3일 내내 혈액투석을 받았지만 B 씨는 지금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A 씨는 “뇌 사진을 찍어보니 혈전이 쌓여 사진의 반 이상이 하얬다”며 “4일 전에 찍은 뇌 사진에선 두세 곳만 하얗게 점이 보였다”고 했다. 이어 “교수님도 이런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며 (남편이) 깨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남편은 지난달 25일부터 중환자실에서 혈액 투석, 기도절개삽관, 콧줄, 소변줄 끼고 의식이 없다”면서 “슬픔도 잠시 병원비가 일주일에 350만 원씩 나오는데, 3주가 지난 지금은 1000만 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중3 아들 하나 있는데 아직 말 못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세 식구 집하나 장만하려고 아등바등 살다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못 가고 맛있는 음식도 먹지 못했는데 백신 하나로 이렇게 풍비박산 날 줄 몰랐다”며 “다행인 건 대학병원 측에서 질병관리청에 신고해 준 상태다. 국가가 권장하는 백신으로 이렇게 됐는데 고액의 병원비라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10시 기준 32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되는 첫날인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발병 이래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7000명대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73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5만8864명(해외유입 1만62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국내발생이 7284명, 해외유입은 30명으로 나타났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435명)보다 121명 적지만, 지난 15일 이후 나흘째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 기준 첫 7000명대 기록이자 최다 수치로, 1주일 전인 11일(6976명)과 비교하면 338명 많다.이날 집계된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016명으로 전날보다 45명 늘면서 1000명 선을 넘었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989명보다도 27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처음 800명을 넘어선 이후 연일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전날 사망자는 53명으로, 국내 누적 사망자 수는 4644명이 됐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누적 치명률은 0.83%다.최근 1주일(12.12~1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9명→5817명→5567명→7850명→7622명→7435명→7314명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894명→876명→906명→964명→989명→971명→1016명으로 나타났다.국내 신규확진 상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88명, 경기 2033명, 인천 599명 등 수도권에서만 5420명이 확인돼 전국 대비 74.4% 비중을 차지했다.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362명, 대구 214명, 광주 55명, 대전 120명, 울산 46명, 세종 43명, 강원 126명, 충북 127명, 충남 238명, 전북 110명, 전남 44명, 경북 139명, 경남 210명, 제주 30명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해외 유입 환자 30명 가운데 9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1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내국인은 18명, 외국인은 12명이다.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5명 늘어 누적 166명이 됐다.한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축소하고 유흥시설과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시행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 5월 상관의 지속적인 성추행과 은폐·회유 시도 등의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가 생전 남긴 메모가 처음 공개됐다.17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 중사에게 군법원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법정에서 처음 공개된 이 중사의 메모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다음날 작성했다는 메모에는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힘이 든다” “내가 여군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내가 남자였다면 선·후임으로 잘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자책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가) 왜 이런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지 뼛속부터 분노가 치민다”, “이 모든 질타와 비난은 가해자 몫인데, 왜 내가 처절하게 느끼고 있는지, 나는 사람들의 비난 어린 말들을 들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내용도 있었다. 신고하면 자신이 비난받지 않을까 두려워한 것이다.해당 메모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본 지 290일 만인 지난 17일 군사법원에서 열린 가해자 장 중사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처음 공개됐다.이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로 구속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죽음을 오로지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해도 추행으로 인한 정신적 상해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10월 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장 중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 중사가 이 중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과의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가법상 보복 협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유족 측은 재판부에 “가해자가 죽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게 협박으로 안 들리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이 중사 어머니는 실신해 구급차로 후송됐다. 유족 측 변호인은 “이미 국방부 수사심의위원회가 죄가 된다고 판단해 기소한 협박 혐의가 무죄로 나온 건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군 검사가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장 중사는 지난 3월 초 후임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이 중사에게 자신의 잘못을 무마해달라고 압박할 목적으로 “죽어버리겠다”며 자해 협박을 한 혐의도 받는다.이 중사는 부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상급자들이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고 회유하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사는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인 지난 5월 15비행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그곳에서도 2차 가해가 이어지고, 부실 수사가 계속되자 결국 부대 이전 3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에게 독감 주사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30대 직장인 A 씨는 생후 7개월 딸, 아내와 함께 지난 9월 경기 성남시의 한 소아과를 찾았다.아내는 모더나 1차 접종을, 딸은 독감 주사를 맞기 위해서였다. 접종은 같은 진료실에서 이뤄졌다.문제는 접종 직후 발생했다. 병원 측으로부터 아기에게 독감이 아닌 모더나 백신을 잘못 맞혔다는 설명을 들은 것이다.A 씨는 “(의료진이) 손에 잡히는 대로 잡자마자 바로 아이한테 주사를 놨다. 그게 아기 엄마한테 놓아야 할 코로나 백신이었던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아기는 현재 다행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아기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없고, 영유아 접종 시 이상 반응 통계도 축적된 것이 없어 불안한 상황.이에 A 씨와 아내는 “향후 아기에게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고, 그 부작용이 백신 때문이라는 증명을 하는 건 피해자 몫”이라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병원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병원 측은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었는데 한 방에서 (같이) 접종하려고 편의를 봐주려다가 실수로 주사를 잘못 놨다”며 과실을 인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자신이 아들 문제 해결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허위 사실 유포”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권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장 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권 의원이 라디오에서 제 자녀 문제를 언급하며 ‘(아들의) 문제 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됐던 게 논란을 더 키웠던 면이 있다’고 말했다”며 “당장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말했다.그는 “권 의원의 발언은 자당의 대통령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날조한 파렴치한 발언”이라며 “저는 아들 문제에 있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권 의원은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진솔하게 공개 사과하고, 관련 언론보도를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한다.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권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 아들의 상습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이 장 의원 아들의 무면허 음주운전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아들 논란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비서실장직을 내려놓은 장 의원의 처신에 비춰볼 때 이 후보도 이에 상응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권 의원은 “(장 의원의 경우) 문제 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된 문제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던 게 사실은 훨씬 더 논란을 키웠던 면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개입은 다른 차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장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자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6일) 라디오 생방송 중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발언하게 된 점 장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전날 이 후보 장남이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 건을 작성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여기에 마사지 업소 후기 글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차선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설을 내뱉고, 상대 차량에 아이스커피를 투척한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그간 주차도 엉망으로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하얀색 람보르기니가 소방차 전용 구역에 주차된 모습,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횡단보도와 인도에 걸쳐 주차된 모습,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있다.이 중 소방차 전용 구역에 주차된 모습을 공개한 A 씨는 “통행에 불편하게 꼭 코너 쪽에 주차한다. 비싼 차인데 누가 긁으면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면서 “입주민들 항의에 관리소장님이 찾아가면 욕을 하고, 금연동인데도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참고로 ‘한 번쯤 저러는 거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대 아니다. 아파트 주차장 엄청나게 남아도는데도 꼭 소방차 전용 구역에 주차한다”며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본인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나머지 사진들도 모두 다른 사람이 제보했다. 람보르기니가 횡단보도와 인도에 걸쳐 주차된 모습이 담긴 사진은 촬영일이 지난 12일이다. 아이스컵 투척 사건이 지난 7일 발생했으니 며칠 새 또 민폐를 끼친 셈. 람보르기니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모습을 찍어 올린 누리꾼은 지난 8월에 민원을 넣었다며 “장애인 주차구역에 상습 주차해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누리꾼 B 씨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람보르기니 차주 C 씨는 지난 7일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B 씨에게 다가와 욕설을 퍼부었다.B 씨가 이를 무시하고 주행하자 C 씨는 그 뒤를 따라가 계속 위협했고, 급기야 창문을 열고 아이스커피가 담긴 일회용 컵을 B 씨 차량에 집어던졌다. B 씨는 보복 운전으로 C 씨를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C 씨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B 씨한테 찾아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드리겠다”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사리 분별 못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해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그러나 이날 C 씨의 주차 만행이 새로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과문은 ‘악어의 눈물’인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더니” “평소 행실이 저런 사람이구나” “정말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C 씨가 사람을 향해 커피를 던진 것이 인정되면 운전자 폭행죄가 성립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소방차 전용 구역에 주차하거나 물건 적치, 노면표지 훼손 등 전용 구역의 진입을 가로막는 방해 행위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일본 오사카(大阪) 번화가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로 27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20분경 오사카시 기타구(北区)의 소네자키 신지(曽根崎新地)에 위치한 8층짜리 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30분 만에 진압됐지만, 화재로 인해 부상자 28명이 발생했고 이 중 27명이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화재 장소는 오사카 중심가인 JR기타신치역 인근 빌딩·상점이 몰려 있는 도로변이다.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빌딩 4층에는 정신과·내과 등의 병원이 들어서 있고, 다른 층에는 의류 매장과 영어학원 등이 입주해 있다. 불은 병원 내 약 20㎡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한 남성이 불을 지르고 도망쳤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의 직접 가해자인 장모 중사가 1심에서 징역 9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17일 오전 군인 등 강제추행 치상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중사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죽음을 오로지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해도 추행으로 인한 정신적 상해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죄질에 상응하는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장 중사는 지난 3월 초 후임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이 중사에게 자신의 잘못을 무마해달라고 압박할 목적으로 “죽어버리겠다”며 자해 협박을 한 혐의도 받는다.이 중사는 부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상급자들이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고 회유하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사는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인 5월 15비행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그곳에서도 2차 가해가 이어지고, 부실 수사가 계속되자 결국 부대 이전 3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앞서 군검찰은 지난 10월 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 중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장 중사는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협박이 아닌 사과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줄곧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군검찰의 구형량보다 낮게 선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과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전반적으로 (사실관계를) 완전히 파악하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할 것”이라면서도 ‘후보가 사과 입장을 언제 내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자 윤 후보는 “잘 모르면서 사과하는 것도 그렇지 않겠나. 실제 내용에 대해 좀 더 확인해보고 나중에 사과를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직접 사태를 수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하는 것이지,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선대위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이준석 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 그는 “당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고 후보자도 그렇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6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초기 대응에 있어 국민들이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느낄 만큼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명확해지면 후보자와 배우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사과를 하더라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과와 별개로 해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는 모든 순간 저자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 대표는 “후보도 배우자에 대한 모욕적인 공격이 있지 않았나 이성적으로만은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장남 이동호 씨의 불법도박을 4시간 만에 빠르게 사과한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들었다. 완전히 정리됐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면 꼬리자르기식 사과 아니었냐고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상대 당(민주당)에서는 특정 의혹이 나오면 (윤 후보가) 사퇴하라고 주장하는데, 결국 누적으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김건희 씨의 논문에 있어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면 논문표절로 학위를 반납한 이재명은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냐며 피장파장이 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가수 김종국(46)이 도핑테스트 최종 음성 결과를 공개하며 ‘로이더’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이더란 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을 뜻한다.김종국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도핑테스트 결과…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이라는 제목의 18분짜리 영상을 통해 도핑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김종국은 지난달 13일 진행한 도핑테스트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우선 검사업체 관계자들 앞에서 탈의 후 소변을 보고 이를 직접 소분하는 장면을 담았다. 내용물이 바뀌거나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봉인 작업 과정도 모두 공개했다.테스트를 진행한 업체 측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인정한 국내 유일 연구소로, 도핑테스트를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이라면서 “김종국이 한 건 제일 상위 도핑테스트다. 392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안 하는 검사”라고 설명했다.이번 도핑 테스트는 국내 업체를 거쳐 미국 스포츠 메디슨 리서치 앤 데스팅 랩(Sports Medicine Research & Testing Lab·SMRTL)에서 진행했다. 2003년 만들어진 SMRTL는 솔트레이트올림픽조직위, 미국 풋볼리그(NFL), 미국도핑기구 등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WADA로부터 승인을 받은 단체다.검사 결과는 약 한 달 후인 지난 9일 나왔다. 김종국이 공개한 결과지에 따르면 “IRMS(동위원소비질량분석기) 도핑 테스트 결과 외부에서 절대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적이 없다”고 명시돼있다.김종국은 “굉장히 긴 시간이었고 나름 아픔이 됐던 시간이었다”면서 “이슈된 것에 비해 (의혹을 제기한 그렉 듀셋이) ‘책을 더 찾아봤더니 아닌 것 같다’며 끝내서 성심성의껏 검증한 저로서는 허무하기도, 허탈하기도 하다. 이번 검사는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위한 마무리”라고 강조했다.이어 듀셋을 향해서는 “제 결과를 본 뒤 본인의 주장이 맞았는지 틀렸는지에 대해 부족한 논리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줬다면 멋졌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다른 인종에 대한 평가나 주장을 할 때 더 많은 리서치와 공부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종국은 해당 영상에서 악플러 처벌 관련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자신을 비난한 악플러에 대해 “전문가라는 사람이 문제를 제기하니까 현혹됐다고 생각한다”며 “법적 조치를 위해 생각했던 3000만 원 정도를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캐나다 출신의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은 지난 10월 김종국이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사용해 몸을 키웠다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국의 몸이 46세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좋다는 이유에서였다.결국 김종국은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진행, 호르몬 수치 8.38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듀셋은 재차 “HRT를 쓰지 않는데 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했다는 데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8500만 원)를 걸겠다”고 했다.이후 김종국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렉 듀셋은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비공개하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김종국은 도핑테스트를 받아 본인의 몸 상태를 끝까지 알릴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17일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4분경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이석준을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이날 회색 후드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송파서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석준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이 이미 신상을 공개했지만 이 씨는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이석준은 ‘유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에게 할 말 없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평생 사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답했다.‘애초에 살인을 계획했냐’ ‘신고에 보복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건가’ ‘피해 여성을 납치·감금해왔던 게 맞냐’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의도는 없었다”며 부인하기도 했다.“죄송하다”는 말만 연신 반복하던 이석준은 7시47분경 호송 차량에 올라타 현장을 떠났다.이석준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경찰은 범행 전후 상황과 구체적 혐의 등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또 이 씨에게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범행 동기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앞서 이석준은 지난 10일 헤어진 여자친구 A 씨(21)가 사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를 찾아가 A 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에게 미리 준비해온 주방용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A 씨 모친은 당일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동생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석준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이 씨에게 돈을 받고 A 씨의 집 주소를 넘긴 흥신소 운영자를 지난 16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이 운영자의 요구로 A 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공범 역시 추적하고 있다.이석준은 범행 나흘 전인 이달 6일엔 A 씨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A 씨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여야 대선 후보들과 이들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현 상황에 대해 “누가 더 좋은 후보인가를 고르기보다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일어나면 여야 후보 진영, 본인,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후보들의 정책도 여야 구분 없이 퍼주기 선심성 공약에다가 이젠 문재인 정권과 차별이 있는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는 것은 포기하고 특정 이익집단에 영입하는 짜깁기 공약만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하는 역대급 비리 대선을 만든 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오늘도 망연자실하는 하루를 보냈다”며 허탈함을 표했다.그러면서 “이젠 그만들 하시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 달라.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 달라”며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을 주면 그건 죄악”이라고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보여 달라는 말투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카페 주인을 마구 때린 손님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카페에서 업주 B 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철제 선반을 던져 B 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카페에 있던 다른 여성 손님이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A 씨의 무차별 폭행으로 머리 등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B 씨는 인근 병원에서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이날 사건은 B 씨가 A 씨에게 백신 접종완료 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당시 A 씨는 혼자 이 카페를 찾았기 때문에 방역패스 확인 의무 대상은 아니었지만, B 씨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손님마다 방역패스를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몇 번 갔던 카페인데, 방역패스를 보여 달라는 B 씨의 말투가 기분 나빠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