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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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7~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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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균 사장 “애플에 당한 만큼 공격”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8일 오후 홍콩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 2시간에 걸쳐 작심한 듯 애플과의 특허전쟁에 대해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구체적인 소송 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지만 반복적으로 이 말을 강조했다. “(애플에) 당한 만큼,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처럼 공격할 수밖에 없다.” 신 사장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초반에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 수비 위주일 수밖에 없었지만 9월 독일 법원의 ‘갤럭시탭7.7’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삼성의 태도를 바꾼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 우리의 신제품 갤럭시탭7.7을 제대로 전시도 못해 보고 철수했다는 얘기를 듣고 참 (마음이) 그랬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사기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소송의 속내가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며 “그 사람들(애플)이 우리에게 하는 것처럼 모든 능력을 동원해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향후 합의를 위한 ‘협상’은 현재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 추도식에 참석한 것과 특허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허전으로 우리 브랜드의 자존심을 잃었다. (특허전은) 이제 시작으로, 상당 기간 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법무 인력을 보강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1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껴 법률 전문 인력을 더 늘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 사장은 “‘갤럭시 넥서스’는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하지 않도록) 애플이 대외적으로 표방한 특허를 쓰지 않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소송 대응과 동시에 특허분쟁을 피하기 위한 회피 작업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자인권 침해 문제로 유럽에서 갤럭시탭 판매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여러 가지 라인업을 마련해 (애플의 디자인권을 피해) 갤럭시탭의 디자인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콩=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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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먹거리]세노비스, 등푸른 생선의 영양을 맛있는 ‘영양제’로

    ‘우리 아이, 어떻게 똑똑하게 키울까.’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다. 먹을 것 하나도 똑똑하게 챙겨야 한다는 부담도 많다. 특히 요즘 엄마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양소는 바로 뇌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인 ‘DHA’와 ‘EPA’를 포함하고 있는 ‘오메가-3’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뇌세포 및 망막의 주요 구성성분이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저하, 혈행 및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성장기 아이들은 DHA를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를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은 참치, 고등어, 멸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 하지만 비린 냄새 때문에 생선을 먹지 않거나 편식하는 아이, 인스턴트 식품만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럴 때에는 오메가-3의 보충을 위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린이용 오메가-3 영양제는 어린이 입맛을 맞추다 보면 영양 함량이 낮을 수 있어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먼저 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식약청에서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살피는 게 좋다. 또 아이들은 성인들보다 중금속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중금속 농축 우려가 큰 대형 어류보다는 몸길이 30cm 이하의 소형 어류인 고등어, 정어리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안전하다. 이 같은 오메가-3 영양제 가운데 대표적인 제품으로 세노비스의 ‘키즈 츄어블 오메가-3’가 있다. 3∼14세의 성장기 어린이 전용 제품으로 오메가-3 성분이 약 540mg 함유돼 있다. 이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오메가-3의 식약청 1일 섭취량을 충족시킨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영양제에 접목하기도 했다. 천연 젤라틴으로 만든 캡슐을 접목해 아이들이 씹을 때, 오렌지 맛 DHA액이 톡 터져 나오게 한 것이다. 세노비스 측은 “꼭꼭 씹는 습관을 통해 소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두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86캡슐 기준으로 4만2000원 선.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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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둥거려야 혁신적 아이디어가 나온다”

    8년차 회사원 윤미희 씨(30)는 짬이 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e메일이나 트위터를 체크하는 게 버릇이 됐다.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1, 2분마저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데 쓴다. 버스나 전철을 기다릴 때에도 마찬가지다. 윤 씨는 “혼자 멀뚱히 서있는 게 어색해서 자꾸 스마트폰을 보던 게 버릇이 됐다”며 “덕분에 틈틈이 뉴스나 e메일을 체크할 수 있어 시간을 아껴 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요즘 많은 사람이 윤 씨처럼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한다. 예전에는 직장에 있는 시간 외에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고 수많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더욱 생산적이 됐다고 느낀다. 진짜 그럴까.“뇌는 정작 그렇게 느끼지 않아요.”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사용자경험연구소장 제네비브 벨 박사는 “현대인들은 지루할 틈이 없어졌고, 그 대신 넘쳐나는 일로 과부하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벨 박사는 1998년 인텔이 고용한 최초의 사회과학자다. 정보기술(IT) 기기를 쓰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필요한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일을 맡고 있다. 벨 박사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에 뇌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며 “결국 지루함은 한없이 매력적인 주제이며 우리 인간에게 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 “지루할 때 혁신이 나온다”벨 박사는 2008년 워싱턴대에서 나온 ‘지루한 뇌’에 대한 논문을 예로 들었다. 연구를 진행한 이 대학 마크 민턴 방사선학과 교수는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루해할 때의 뇌 사진을 찍었다. 그 결과 뇌가 ‘현재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고 느낄 때, 열심히 정보를 처리하고 있을 때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가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창의적인 생각에 이르게 한다는 얘기다.벨 박사는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된’ 세상이 된다는 건 우리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일이 많아진다는 얘기”라며 “그 말은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멀뚱히 빈둥대던 시간들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벨 박사가 말하는 지루함이란 멍하게 인터넷을 클릭하고 있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온전히 하는 일 없이 뇌가 쉬는 시간이다. 샤워를 하거나, 잔디에 물을 주거나, 운전을 할 때에도 그렇다. 유독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시간들이다. 벨 박사는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미 100여 년 전에 ‘지루함을 잠재우려고 하기보다 지루함을 깨어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IT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카 씨도 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디지털 기기에 생각하는 능력을 ‘아웃소싱’하면서 뇌가 창의적인 생각을 찾아내기보다 정보를 처리하는 데에 급급하게 된다”고 썼다.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만 쓰다 보면 뇌의 해당 영역만 비대해진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일부는 본능적으로 디지털 기기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얘기다. 벨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일부 사람이 지속적인 디지털 세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장소를 찾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 IT와 인문학의 만남 벨 박사가 인텔에서 인류의 삶과 IT 혁명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처럼 최근 IT업계에서는 인문학과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벨 박사는 “인텔의 팀에는 공학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하드웨어 전문가뿐 아니라 디자이너, 인류학자, 심리학자, 과학소설 작가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성에서 소비자가 필요한 기술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늘 인문학과 기술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HP 등도 인류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그룹도 사장단 회의에서 인문학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강연을 들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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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의 운명, 여성판사 손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여성 판사 파워’가 화제다. 삼성전자에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을 내린 독일과 호주 판사에 이어 특허전의 주 무대인 미국의 담당 판사도 여성이다. 특히 미국의 루시 고(고혜란) 판사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된 인물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요하나 브루크너 판사는 8월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10.1에 대해 처음으로 판매금지 가처분을 내려 삼성전자를 당혹스럽게 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의 디자인이 영화에 등장할 만큼 보편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브루크너 판사는 이를 일축했다. 호주 시드니의 애너벨 베닛 판사는 호주 국립대 부총장 출신으로 특허 전문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13일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에 대해 호주에서 당분간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새너제이의 고 판사는 한인 2세로 지난해 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지명받았다.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법무부 검찰부총장의 보좌관을 거쳐 변호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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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법원 “갤럭시탭 10.1, 애플 터치스크린 특허 침해”

    《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을 호주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호주연방법원은 13일(현지 시간)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별도의 판결이 있거나 두 회사가 합의할 때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을 호주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을 담당한 애너벨 베넷 판사는 “적절한 조치로 결론을 내리게 돼 만족한다”며 “애플이 삼성제품이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를 침해한 것을 일단 입증했다(establish a prima facie case)”고 설명했다. ‘a prima facie’는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일단은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뜻의 법적 용어이다.이번 판결은 독일 뒤셀도르프법원이 지난달 애플의 아이패드 디자인권을 침해했다며 갤럭시탭10.1의 판매를 금지한 데 이은 두 번째 판금 조치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 ‘멀티터치’ ‘휴리스틱스’ 2개 침해독일에 이어 호주에서도 갤럭시탭10.1의 판매가 금지되면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 전략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판결이 침해 여부가 애매한 ‘디자인권’이 아니라 기술특허 침해에 대한 것이어서 미국을 비롯해 현재 세계 9개국에서 진행 중인 30여 건의 다른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당초 애플은 7월 28일 갤럭시탭10.1이 애플의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특허 3개는 심리 과정에서 애플이 스스로 철회했고 법원은 삼성전자가 ‘멀티터치’와 ‘휴리스틱스’ 등 2개의 애플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인정했다.세 차례 진행된 심리에서 양측은 주로 기술적인 논쟁을 벌였지만 서로가 피해자라며 판사에게 감성적으로 호소하는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넷 판사는 심리 초반 “특허 기술이 다소 복잡해 보인다”고 말했고 변호인들에게 “어려운 단어를 문장으로 풀어 이해하기 쉽게 알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복잡한 기술 문제를 판사가 알기 쉽게 얼마나 잘 설명하느냐 역시 관건이었던 것.애플 측 임원은 심리 중 “스티브 잡스가 지난해 삼성에 스마트폰 특허 침해에 대해 직접 연락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중요한 부품 공급회사인 만큼 잡스가 직접 나서 소송 제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불발로 그쳤다는 얘기다.삼성전자는 주로 애플의 특허는 독자적인 것이 아니고 선행 특허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삼성은 아이패드보다 먼저 나온 ‘시냅틱스 클리어패드’까지 증거로 제시했지만 애플 측은 “아이패드와는 기술과 구조가 다르다”고 반박했고 결국 재판부는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 삼성 “기술우회 제품 계획 없다”삼성전자는 이날 판결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가처분 결과일 뿐 삼성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는 최종 판결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에는 가처분 판결에 대한 ‘항소’와 애플의 특허 자체가 무효라는 ‘특허무효소송’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은 갤럭시S2 제품의 사진 넘기는 방식인 ‘포토플리킹’ 기술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고 삼성은 이에 따라 이 기술을 빼고 대체기술을 넣어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하지만 삼성은 이번에 침해했다고 판결이 난 터치스크린 관련 기술을 우회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애플이 근거로 내세운 특허 자체를 무효화하는 전략을 펼친다는 것이다.또한 삼성전자는 비록 갤럭시탭10.1이 판매 금지됐지만 애플이 주장한 특허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쓰는 갤럭시탭7.7이나 갤럭시S2 등 다른 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허소송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호주 법원의 판결이 앞으로 나올 미국 법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만약 정보기술(IT) 산업의 본산인 미국에서도 삼성전자가 판매금지를 당하면 상당히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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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특허전쟁, 美서 정면승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 무대가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에서 13일(현지 시간) 애플의 삼성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리가 끝나면 곧바로 본안소송 심리가 진행된다. 특히 본안소송은 애플이 아이폰4에서 삼성전자의 3세대(3G) 통신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인 데다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심리가 전체 특허전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정면승부를 위한 ‘무기’로 한국 기업이 연관된 판례를 인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LG전자가 대만 PC제조회사 콴타를 상대로 8년간 펼쳤던 긴 싸움이다. 2008년 미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간 이 특허전은 미국 로스쿨 교과서에 실리고 각종 논문에 등장할 만큼 대표적인 판례로 통한다. 당시에는 특허를 주장하던 LG전자가 결국 패소했다.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은 이 LG전자의 사례와 비슷한 면이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퀄컴에서 특허사용료를 받고 있으면서, 퀄컴의 칩을 구입한 애플에 또 특허권을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일종의 ‘이중과세’라는 지적이다.당시 콴타 측 주장이 이번 애플의 주장과 유사하다. 인텔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면서 LG의 기술을 썼고 사용료를 지불했다. 콴타는 인텔에서 칩을 사서 자사의 PC에 넣었다. 콴타 측은 당시 “LG가 인텔에서 특허사용료를 받으면서 다시 PC 제조업체에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LG전자는 “우리 기술은 PC의 칩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PC와 주변기기를 결합해 주는 ‘통합 컴퓨터 운영기술’”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허사용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서는 LG전자가 패소했다. 이곳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곧 첫 번째 전쟁을 치를 곳이다. 두 번째 연방특허항소법원에서는 LG전자가 이겼다. 그런데 2008년 연방대법원에서는 9 대 0 만장일치로 LG전자가 졌다. 법원은 “특허권이 포함된 제품(인텔의 칩)에 LG전자가 주장하는 컴퓨터 운영 기술이 이미 구현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애플이 삼성전자의 공격을 피해 갈 수 있을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재판부는 당시 인텔과 LG전자가 라이선스 계약을 잘했으면 ‘특허 소진’을 피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애매하게 남겼다. 애플이 지난주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와 퀄컴의 특허 계약서를 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은 이 때문이다.박준석 서울대 법대 교수는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은 계약과 상관없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특허권자의 계약보다 공공성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미국은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기업 간의 계약 자체를 중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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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특허료 퀄컴에 냈으니 삼성엔 안줘도 된다”

    애플이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3세대(3G) 특허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애플은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지방법원에 “퀄컴의 자료를 제공받고 싶다”는 신청서를 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모든 아이폰4와 아이폰4S에는 이미 삼성에 로열티를 지불한 퀄컴의 칩셋이 들어가 있으므로 애플이 직접 삼성에 값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주장은 이른바 ‘특허 소진’에 대한 얘기다. 이미 특정 특허에 대해 부품회사가 사용료를 냈고, 이 가격이 반영된 칩셋을 샀는데 또다시 특허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이중 과세’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연덕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플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복잡한 계약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서 판결났던 기능을 신제품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출시한 ‘갤럭시S2 LTE’ 제품에서 사진을 넘기는 방식인 ‘포토 플리킹’ 기술을 빼고 다른 기능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을 유럽에 계속 수출할 수 있게 됐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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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LCD 수요 내년부터 회복될 것”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의 ‘수장’들이 모두 모였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행사인 ‘스마트코리아 2011’과 최대 전자전시회 ‘한국전자산업대전’이 나란히 개막했기 때문이다. 행사장을 찾은 국내 전자업계의 리더들은 현재 TV와 PC 수요가 부진해 관련 산업이 얼어붙고 있지만 결국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날 “스마트 TV가 걱정했던 것보다 잘 나가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 사장은 ‘스마트코리아 2011’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흥시장은 올해 30∼40%대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7080전략(7000, 8000시리즈 프리미엄 TV를 최대로 판매하자는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TV를 사야 할 선진국 시장이 최근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도 걱정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사장은 “경제가 어려우면 밖에 잘 안 나가고 집에서 결국 TV를 보게 된다”며 “TV가 더 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의 ‘망 사용료’ 논란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도록 해결해야 한다”며 사실상 요금 부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돈을 쓴 통신사업자들은 스마트TV 제조업체들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망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내년에는 런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얼어붙은) 시장이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CD 사업 투자에 대해서는 “업계가 전반적으로 투자를 줄이지 않겠는가”라고 답해 내년에도 투자를 줄일 것임을 내비쳤다. 한국전자산업대전을 찾은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D램 가격이 하락해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면서도 “앞으로 전망은 확실하지 않지만 다소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연말까지 20나노급 D램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경쟁사(삼성전자)보다는 다소 늦지만 예정보다는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양=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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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한국MS 3D 콘텐츠 공동마케팅

    LG전자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3차원(3D)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공동마케팅 등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LG전자의 3D TV인 ‘시네마 3D’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콘솔게임 엑스박스 360의 3D 게임 콘텐츠를 결합해 △TV 광고 공동 제작 △대규모 고객 체험 행사 △결합상품 판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전국 매장에 시네마 3D TV와 컨트롤러가 필요 없는 동작인식 게임기인 엑스박스 키넥트를 시연하는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TV와 엑스박스를 함께 묶어 저렴하게 파는 프로모션 행사를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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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dding]“집안일이 재미있어요, 첨단가전과 함께…”

    결혼 전에는 잘 모른다. 청소기 돌리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빨래하는 일이 ‘부부 싸움’으로 번질 줄 말이다. 어느덧 비닐장갑도 끼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에 손대는 자신을 발견하면 서글퍼지기도 한다. 청소 습관이 싸움을 부를 때도 있다. 회사원 김모 씨(34)는 “신혼 초, 매일 밤 청소기를 돌리라고 강요하는 아내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가사 부담은 아내만의 몫이 아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은 “요리, 빨래 등 ‘일’은 여자가, 나머지 청소,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같은 뒤처리는 남자가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가전업체들이 이처럼 변해가는 신혼부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놓칠 리 없다. 요리에 서툰 맞벌이 신혼부부가 빨리 음식 만들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가전에 접목되고 있다. 또 남자들도 쉽게 집안일에 뛰어들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스마트 가전도 대거 나오고 있다.○맛있는 요리를 위한 가전 최근 나오는 스마트 냉장고는 단순히 식재료를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통기한을 관리해 주고, 요리법을 알려주고, 모자라는 식재료는 온라인 쇼핑도 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형마트 이마트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냉장고(모델명 FRS73DRDFW)에 설치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통해 이마트의 2만2000여 개 식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이를 휴대전화로 결제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향후 푸드매니저 기능을 탑재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의 관리와 남은 식재료로 가능한 요리법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해 4월 냉장고 전면에 10.1인치 LCD를 탑재해 식품의 유통기한 관리와 요리법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매니저’ 기술을 적용해 선보였다. 기존 일반 양문형 냉장고의 최고가 모델보다 약 15% 비싼 400만 원선인 데다 백화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했는데도 7월 말 현재까지 1000여 대가 팔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음성인식기술을 스마트 냉장고에 적용해 사용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인기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손잡고, 기존의 음식관리 기능에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냉장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이달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냉장고 안의 식품을 확인해 필요한 음식물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LG 스마트 냉장고)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오븐도 있다. LG전자가 8월 말에 내놓은 ‘스마트 디오스 광파오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150여 가지 요리를 자동으로 조리해 준다. 아침에 재료를 넣어놓고, 퇴근할 때쯤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작동을 시키면 집에 오자마자 먹을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청소 빨래를 재밌게 해주는 가전 세탁기는 스마트폰으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기능이 인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과 연계된 QR코드를 이용해 세탁기의 고장 대응방안을 제시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QR코드 스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버블 에코 드럼세탁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오류의 종류를 알아볼 수 있으며, 즉각적으로 문제를 조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8월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세탁기를 작동할 수 있고, 세탁기의 소리만 듣고 스마트폰으로 문제를 진단해주는 ‘트롬 6모션 2.0’ 스마트 세탁기를 선보였다.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절전 △코스 다운로드 △스마트 진단 △스마트 매니저 등의 기능이 도입됐다. 로봇청소기는 특히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전. 실제 로봇청소기를 애용하고 사양을 분석하는 인터넷 동호회가 생길 정도다. 청소가 점점 남편들의 몫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내놓는 로봇청소기는 카메라를 이용해 집 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로봇청소기의 이동성을 이용해 밖에서도 집안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기능이다. 에어컨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제어가 가능해졌다. 삼성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네트워크기능 ‘스마트온’을 탑재해 더운 날 미리 실내를 시원하게 해 놓고 싶거나, 외출 시 에어컨 전원을 껐는지 걱정될 때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전화로 에어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한 무선공유기를 통해 에어컨이 응답하고 명령을 수행한 뒤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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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딸 언제 오냐고 물어봐” 하면 딸 찾아내 문자 보내주는 아이폰4S 개인비서 ‘시리’ 주목

    눈이 침침해 글씨가 잘 안 보이는 할아버지. 스마트폰에 대고 “우리 딸한테 언제쯤 오느냐고 물어봐”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은 할아버지가 말한 ‘우리 딸’이 누구인지 찾아낸 뒤 ‘언제 오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4S에서 처음 선보인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Siri)’의 기능을 활용한 사례다. 사실 아이폰4S가 발표된 4일(현지 시간) 소비자들은 실망스러워했다. 겉모습이 기존 제품인 아이폰4와 달라진 게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4S가 결국 스티브 잡스의 유작(遺作)이 되면서 시리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잡스가 시리를 통해 기기와 인간의 소통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려 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 혁신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잡스는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기기가 사람의 습관을 파악하거나 생각을 미리 읽고 결과를 찾아주는 시대를 앞당기려 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은 최근 “잡스는 인공지능이 웹의 미래라고 깊게 믿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 잡스가 꿈꾼 인공지능의 미래 시리는 원래 지난해 2월 애플의 앱스토어에 올라온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불과했다. 3월 잡스는 시리의 창업자인 대그 키틀로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앱이 마음에 든다는 얘기였다. 또 한 달 뒤인 4월 애플은 결국 시리를 인수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애플이 검색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잡스는 이를 직접 부인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 월트 모스버그가 “시리 인수는 애플이 검색사업에 뛰어든다는 의미냐”라고 묻자 잡스는 “시리는 인공지능 회사”라고 강조했다. 시리는 아직 초기 단계의 개인비서 서비스로 평가된다. 현재 시리와 연계된 아이폰 프로그램은 날씨 달력 문자 주소록 통화하기 등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만든 시리의 주요 창업 멤버들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다. 무려 과학자 300여 명이 투입된 프로젝트였다.○ 스마트폰 다음은 스마트TV애플은 이미 있는 기술을 사용자들이 쓰기 쉽게 가공해 대중화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이끌어 왔다. 예를 들어 한국 시간으로 13일 업데이트되는 아이폰의 차세대 운영체제(OS) iOS5에서는 무료 문자메시지가 도입된다. 아이폰 사용자들끼리 메시지를 보낼 때면 아이폰이 알아서 통신사의 유료 문자메시지 대신 애플이 개발한 무료 문자메시지를 보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아무 신경을 쓰지 않아도 통화료가 줄어든다. 전문가들이 시리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렇게 애플이 편리한 방식을 만들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시리는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연계했지만 향후 동작인식, 상황인식 등의 기술이 다양하게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의 동작은 음성에 이어 새로운 입력 도구로 각광받는 분야다. 이런 기술이 종합적으로 모이는 종착지 중 하나는 스마트TV다. 리모컨이 없어도, 채널이 뭐가 있는지 몰라도 TV가 알아서 찾아주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경섭 연구원은 “5년 안에 TV가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고 각자에게 맞는 채널을 찾아주며 명령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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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청소기, 美 소비자 마음 사로잡았다

    LG전자 청소기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제품은 올해 4월 LG전자가 출시한 청소기(모델명 LG Kompressor LcV900B)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먼지봉투 없는 형태의 일반형 청소기 모델을 대상으로 카펫에서의 흡입 성능, 바닥에서의 흡입 성능, 흡입 액세서리를 사용할 때의 성능, 소음, 미세먼지 방출, 손으로 조작할 때의 편의성, 애완동물 털 제거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고 점수를 집계했다. LG전자 청소기는 흡입 관련 성능 및 소음과 미세먼지 방출 항목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총점 69점으로 후버(65점), 일렉트로룩스(50점) 등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청소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시장이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평가 결과는 LG전자 청소기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컨슈머리포트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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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잡스’시대 스마트폰 시장을 잡아라

    ‘포스트 잡스’ 시대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잡스는 2007년 아이폰을 내놓으며 스마트폰 시장을 활짝 열었다. 아이폰은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지만 혁신적인 디자인과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생태계로 시장을 선도했다. 4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전 세계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4세대 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리면서 제조사들은 ‘포스트 잡스’ 시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 2차 ‘화질 전쟁’ 불붙여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분야에서 글로벌 제조사로 입지를 다졌지만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면서 급격하게 추락한 LG전자는 ‘LTE폰’에서 ‘화질’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옵티머스 LTE’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두 회사는 이 제품이 1280×720 해상도의 4.5인치 ‘IPS 트루 고화질(H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한 제품으로 자연에 가깝게 색을 재현하며 선명도, 밝기, 소비전력에서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LG 측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해상도, 밝기, 발열량 등을 비교할 수 있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이 최근 발표한 ‘갤럭시S2 HD LTE’폰은 색 표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눈속임하는 불완전한 HD”라며 진정한 HD는 자사 제품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제품의 기술력은 시장에서 평가받는 것”이라며 LG전자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조만간 ‘아몰레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올 초 3차원(3D) TV에서 두 회사가 벌인 화질 전쟁 2차전이 LTE폰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멀티OS’ 전략의 삼성 삼성전자는 3분기(7∼9월) 스마트폰 세계 1위 실적을 바탕으로 4분기(10∼12월)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 압도적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2 LTE폰’과 잡스 사망으로 발표를 연기한 ‘갤럭시 넥서스’ 등 새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을 비롯해 리눅스와 자체 OS 바다까지 휴대전화 제조사 중 가장 많은 OS를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크기 및 가격대의 제품으로 소비자 폭을 넓힐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이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관심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은 크기가 점점 커져 4.5인치 이상 제품들이 나오는 가운데 태블릿PC는 7∼11인치의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중간인 5∼7인치 크기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무주공산이다. 삼성전자는 5.3인치 ‘갤럭시 노트’를 10월 말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재기 노리는 왕년의 강자들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리며 순식간에 추락한 노키아도 MS의 최신 스마트폰 OS ‘윈도폰7.5(망고)’를 탑재한 ‘망고폰’을 조만간 출시하며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일본의 ‘소니’는 ‘소니에릭손’의 에릭손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소니에릭손은 소니와 스웨덴의 ‘에릭손’이 50 대 50으로 합작해 2001년 설립한 휴대전화 전문회사. 2007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9%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지면서 올 2분기(4∼6월) 점유율은 2.1%에 그쳤다. 소니는 소니에릭손 지분 확장을 계기로 TV 등 다른 전자기기와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게임·미디어 사업과도 연계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문 ‘모토로라 모빌리티’도 이달 중 새 LTE폰을 국내외에서 동시 공개하며 ‘포스트 잡스’ 시대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발표 이후 첫 신제품이 어떤 무기를 장점으로 내세울지도 관심을 모은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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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후엔 빌딩 통유리 전체가 LED조명판

    앞으로 10년 후에는 대형 빌딩의 거대한 유리창 자체가 환하게 빛나는 조명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도 집집마다 베란다 유리창을 통해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 인터넷판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리판 위에 LED를 만드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고, 실험으로 검증한 것이다. 유리창이 어떻게 조명판이 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유리 위에 화학물질을 층층이 쌓아 LED를 만들면 된다. LED는 기판에 질화갈륨(GaN) 등 화학물질을 심고 전류를 흘려 빛을 내는 구조로 돼 있다. 지금까지 기판의 재료로는 사파이어 등을 써 왔다. 값싼 유리를 기판으로 쓰는 것은 지금까지 과학계에서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 왔다. 유리는 원자 배열이 불규칙한 ‘비포장도로’와 같기 때문이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가지런히 벽돌을 쌓아 집을 짓는다면? 균형이 안 맞아 쉽게 무너질 것이다. LED를 만드는 주요 물질인 질화갈륨은 반드시 반듯하게 층층이 배열돼야 하는데 유리 기판에 쌓는 것은 몹시 어려웠다. LED 업체들이 비싸고 크게 만들 수도 없는 사파이어 판을 이용해 LED를 만들어 온 것은 그 때문이다. 사파이어 기판은 평평한 ‘포장도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원들은 어떻게 하면 유리를 ‘포장도로’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준희 전문연구원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유리를 평평하게 해주는 얇은 막을 깔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유리판 위에 ‘티타늄’으로 된 얇은 막을 씌웠다. 비포장도로에 아스팔트를 깔아 평평하게 만든 것이다. 이 위에 ‘벽돌’ 격인 화학물질을 쌓으면 반듯하게 제자리를 잡아 전류도 흐를 수 있고, 빛을 낼 수도 있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새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2인치 기준 사파이어 기판을 사용할 때에 비해 최대 400배가 크고, 상용화가 임박한 실리콘 기판보다는 100배 큰 LED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최근 나온 유리기판은 크기가 가로 세로 각각 약 3m에 육박한다. 최 전문연구원은 “사파이어 기판은 상용화까지 약 25년이 걸렸고, 1990년대 초 개발된 실리콘 기판은 이제야 양산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새로 개발한 유리기판을 상용화하려면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리기판을 이용하면 값이 싸고 크기도 큰 LED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가까운 시일에 유리기판 LED 상용화를 해낸다면 일본이 주도해 왔던 LED의 핵심 연구기술이 한국 주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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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깜짝 실적’… 4조2000억

    스마트폰이 삼성전자를 살렸다.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7∼9월) 실적을 잠정 집계해 7일 발표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41조 원, 영업이익은 4조2000억 원이다.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잠정 영업이익은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반도체 D램 값이 폭락한 데다 유럽발(發) 재정위기 등으로 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3분기에 영업이익 4조 원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은 117조4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조7600억 원보다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14조2800억 원보다 23.7%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할 수 있게 된 1등 공신은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급 및 중저가 스마트폰이 모두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가전 수요 부진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특히 올해 4월 나온 갤럭시S2는 5개월 만에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 팔려 삼성 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텐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하루에 6만 대, 1초에 한 대씩 사들인 수치다. 가격이 비싼 갤럭시S2 덕분에 삼성전자 무선통신사업부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4∼6월) 삼성전자는 192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로 좁혔다. 출하량 차는 약 110만 대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기에 전 분기보다 40∼50% 급증하면 출하량에서 애플을 약 500만 대 앞지르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치를 넘어선 약 3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3분기에 팔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아이폰4 이후 최근 아이폰4S를 발표할 때까지 애플이 오랫동안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자 삼성전자 외에 대만의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HTC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부문도 기대 이상으로 선방했다. 여기에서도 스마트폰이 제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잘 팔려 견고한 실적을 낸 것이다. 또 D램 미세공정 전환 성공으로 대만 업체들이 적자를 볼 때 삼성은 수익성을 높였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1조5000억∼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더 자신이 있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하반기는 디지털기기의 성수기인 데다 최근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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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사망]“이제 씨없는 사과” vs “그래도 애플은 애플”

    “애플은 비전을 제시하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 시간) 스티브 잡스 사망 후 직원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의 말대로 스스로가 애플 그 자체였던 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애플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8월 잡스가 CEO에서 사임할 때만 해도, 적어도 2∼3년 동안은 애플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무도 사임 후 두 달 만에 세상을 등질지 몰랐다. 그것도 시장과 소비자를 실망시킨 ‘아이폰4S’ 발표 다음 날에 말이다. 쿡 CEO는 하루 전인 4일 아이폰4S 발표 자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랫동안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세계 부품 공급망을 관리하며 영업이익률을 높여온 ‘실무가’ 타입의 CEO라는 인상만 남긴 것이다. 아이폰5가 안 나온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앞으로도 예전 같은 혁신이 없으면 ‘역시 잡스가 없어서’라고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송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쿡은 기술 선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기술(IT)업계를 선도해온 애플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고 본다”며 “애플의 핵심 멤버들 중에도 이탈자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애플의 디자인 천재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과 아이튠스 사업을 이끌어온 에디 큐 부사장 등이 이탈해 집단 지배 체제가 깨진다면 애플은 방향을 잃을 수 있다. 반면에 장세진 싱가포르국립대 석좌교수는 “사실상 잡스는 하나의 ‘종교’를 만들었다”며 “종교의 창시자는 죽더라도 ‘신도’들은 오래 남듯이 잡스가 없더라도 애플이 자신의 가치와 팬을 그대로 이끌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세계 곳곳의 법원들을 바쁘게 하고 있는 특허전쟁이 누그러들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 포스트 잡스 시대에 애플이 대외적인 전쟁을 치를 여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특허전을 총지휘한 브루스 세웰 법무 담당자는 잡스가 2009년에 고용한 인물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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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사망]최강자가 사라졌다… IT 싸움 ‘맥’이 빠졌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i’ 시리즈로 정보기술(IT)산업의 혁명을 주도했던 스티브 잡스. 그는 지난 30여 년간 IT혁명의 아이콘이자 ‘파괴적 혁신가’였다. 잡스의 ‘마술’에 새로운 시장이 생겼고 기존의 강자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최근 글로벌 IT산업 성장의 주축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 잡스를 중심으로 한 애플의 혁신에 따른 결과물이다. IT산업의 역사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잡스의 사후(死後) ‘포스트 잡스’ 시대. 잡스를 잃은 애플이 산업의 흐름을 바꾸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글로벌 IT산업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라진 시장 개척자…혁신 지연 우려 전자업계에선 잡스의 부재에 따라 IT산업 혁신의 속도가 늦어지고 자칫하면 IT산업 전체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잡스의 사망 하루 전 발표됐던 ‘아이폰4S’. 혁신적인 제품을 기대하다 실망한 많은 소비자는 “‘아이폰5’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말했다. 혁신이 없이는 산업의 성장도 정체되는 법.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잡스만큼 혁신적인 제품으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물은 당장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혁신이 둔화되고 IT산업 성장세도 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 전략으로 IT산업의 혁신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몸집을 키워온 삼성전자도 기로에 섰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TV산업에서 시장 선도자(First Mover)로 올라섰지만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서는 잡스처럼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아직 한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애플이 시장을 개척해 준 것이 삼성에도 커다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차피 추종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면 잡스의 사망이 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품업계에는 숨통 계기 전망도 한편으로는 독점적 지위를 향유하고 있는 애플이 막대한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게 뒷받침해줘야 했던 전 세계 부품업체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혁신적 제품으로 IT 생태계를 창조했지만 기존 강자들에게는 재앙이었다. 휴대전화의 최대 강자였던 노키아, 휴대용 게임기의 신화 닌텐도,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HP가 모두 아이폰, 아이패드 등장 이후 ‘앙시앵레짐(구체제)’으로 전락하면서 줄줄이 무너졌다. 애플 중심의 생태계가 일단 형성되면 부품 공급업자들은 엄청난 단가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애플이 제조업체로는 경이로운 30%대의 영업이익률을 즐기고 있을 때 아이폰 조립을 맡은 대만 회사 ‘폭스콘’의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쳤다. 폭스콘 공장에서는 과도한 노동시간과 열악한 환경 때문에 근로자의 자살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헤게모니가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은 애플의 요구대로 단가를 맞춰줄 수밖에 없었다”며 “애플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린다면 부품업체의 협상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OS, ‘클라우드’ 전쟁 치열 ‘포스트 잡스’ 시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운영체제(OS)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에 대항해 OS를 키워온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PC에서는 OS를 사실상 독점했지만 모바일에서는 애플과 구글에 밀려 힘을 못 썼던 MS로서는 애플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때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MS와 특허 공유를 포함한 포괄적 제휴를 맺어 MS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카 및 스마트TV까지 적용되는 차세대 OS 및 ‘클라우드컴퓨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잡스는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TV까지 모든 디지털 장비가 공동의 콘텐츠를 쓸 수 있는 구상을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아마존, 구글, MS도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다. 삼성전자가 최근 리눅스재단 및 인텔과 손잡고 스마트카까지 적용되는 리눅스 기반의 범용 OS ‘타이젠’을 개발하기로 한 것도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OS 시장과 클라우드컴퓨팅을 겨냥한 포석이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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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 비교하며 강해졌다

    자동차와 전자 분야에서 각각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는 공통적으로 경쟁 제품을 분석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에 한 번, 현대·기아차는 매년 개최하는 전시회에서 경쟁회사를 분석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2005년 ‘경쟁차 전시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현대·기아차의 ‘R&D 모터쇼’에는 주요 연구담당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연구진은 경쟁 차종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현대·기아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남양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한 번 언급된 단점을 다시 지적받지 않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모터쇼 초기에는 경쟁차를 분해하면서 ‘이런 것도 있구나’라며 놀라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M, 도요타 등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도 경쟁 차종의 분해·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처럼 정례적으로 하는 곳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가의 차량을 완전히 분해하고,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외국차를 들여오다 보니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지만 그보다 더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R&D 모터쇼는 현대·기아차가 각종 해외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경쟁 제품과의 비교로 기술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삼성전자의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삼성 내부에서는 가장 ‘치열하게’ 준비해야 하는 행사로 통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경쟁사와 삼성 제품을 모두 분해해 부품부터 완제품의 성능까지 꼼꼼하게 파헤친다. 올해에는 7월 약 2000m² 규모의 전시장에서 생활가전, 반도체,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액정표시장치(LCD) 등 삼성의 67개 품목 365개 제품과 해외 100여 개 제품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종의 자기 통찰 기회라 괴로워하면서도 끝나고 나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라며 “비교전시회는 ‘어떤 제품보다도 1등이 돼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왔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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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익은 애플에 삼성 “특허침해” 대반격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가 발표된 지 만 하루도 안 돼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내며 전면전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선제공격’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및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아이폰4S가 3세대(3G)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의 통신표준에 관한 핵심 특허를 침해했기 때문에 판매가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에 앞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사옥에서 아이폰4S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은 아이폰4S가 발표된 지 약 15시간 만에 이뤄졌다. ○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애플이 올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대한 특허 소송을 낸 이후 삼성 측은 주로 맞소송 작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선제공격에 나서면서 두 회사가 ‘사생결단(死生決斷)’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해 왔다. 애플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사가는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의 지나친 단가 압박과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탭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전면전밖에 답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 유리한 지역을 선택파리와 밀라노 법원은 각각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특허 1심 법원으로 특허전문 판사들이 포진해 있다. 그만큼 빠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승소하면 아이폰4S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할 12월 연휴 시즌에 애플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이들 법원에서 올해 6월 30일 삼성전자가 제소한 통신 특허침해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등록해 둔 특허 풀에 대한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가 이번 가처분소송의 근거로 제시한 특허는 3G WCDMA의 데이터 전송 기술과 관련된 3건이다. ○ 아이폰4S 발표는 호재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자업계는 애플의 아이폰4S 발표에 대해 여러모로 ‘호재’로 여기고 있다. 혁신적인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던 대기 수요자들이 대거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나 넥서스 프라임 등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2년 약정이 다 돼 가는 아이폰3GS 고객 약 90만 명 중 상당수가 롱텀에볼루션(LTE)폰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 듯 이날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1.69% 상승했다.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 LTE가 애플의 아이폰4S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론상 LTE가 3G보다 5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이순학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겠지만 대단한 혁신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스마트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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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아이패드 디자인권 무효” 역공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권을 무효화할 수 있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애플이 유럽의 독특한 디자인권 제도를 이용해 공격한 데 대해 삼성전자도 같은 제도를 활용해 애플의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삼성전자 관계자는 “8월 9일 스페인에 있는 유럽상표디자인청(OHIM)에 애플의 디자인권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해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8월 9일은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날이다.EU 산하기관인 OHIM은 회원국 전체의 상표와 디자인권을 관리하는 곳이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제기한 무효심판은 현재 전 세계 9개국에서 진행 중인 27개 소송과는 성격이 다르다. 한 번 판결이 나면 유럽 전역에서 애플의 디자인권 행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효 결정이 나면 유럽 각지에서 벌어지는 디자인 소송은 무의미해진다. 독일에서도 갤럭시탭10.1의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된다. 디자인권을 특히 중시하는 유럽은 ‘공동체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번 공동체 디자인으로 등록하면 전 EU 회원국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서류만 충족하면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권을 등록할 수 있고, 최대 25년까지 권리를 누릴 수 있다. 디자인과 달리 특허는 국가마다 개별적으로 등록해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애플은 2004년 아이패드 외관에 적용한 사각형의 태블릿PC 디자인을 OHIM에 공동체 디자인으로 등록했다. 애플은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이 나오자마자 손쉽게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판매금지를 이끌어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유럽에서도 특히 독일 법원은 이미 등록된 지적재산권을 일단 인정한 상태에서 이에 대한 침해 여부만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OHIM이 애플 디자인권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럽은 디자인권자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등록한 디자인은 이미 많은 태블릿PC 회사들이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범위가 넓은 만큼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 독일의 중소기업인 ‘제이테크(Jay-Tech)’도 삼성에 앞서 애플의 아이패드 관련 디자인권을 무효화하기 위해 같은 기관에 무효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호주 연방법원은 애플 호주법인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에 따른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4일에도 판결을 내리지 않고 다음으로 미뤘다. 애플은 7월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의 터치스크린 기술 등 모두 10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호주 연방법원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호주법원은 지난달 30일 심리에서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이달 4일로 판결을 미룬 바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심리에서 법원 측에 갤럭시탭10.1의 판매 재개를 요청했고 법원은 애플과 합의할 것을 권고했다. 애플은 4일 삼성 측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심리에서 애플 측은 “삼성의 제안은 분쟁 해결을 위한 기반을 전혀 제공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갤럭시탭10.1의) 출시를 막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변호인도 “양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합의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법원이 다시 판결을 미루면서 호주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도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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