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준

윤완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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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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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칼럼100%
  • 의원-정당이 동포간담회 원해도 현지 대사관은 행사 주선 안한다

    외교통상부는 4일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재외동포간담회를 열 때 현지 한국대사관이 일정을 주선하거나 차량을 제공해온 관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4월 총선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선거에서 재외공관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외교부는 국회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이 국회 차원에서 재외동포와의 간담회 주선을 요청하거나 정당 대표가 주재국의 공식 초청으로 방문해 동포 간담회를 열 때는 재외공관의 행사 주선이나 차량 제공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재외공관 직원이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주도하는 정치행사나 재외동포 단체의 정치모임에 참석할 수 없도록 했다. 국회의원이나 정당에 재외동포들의 연락처, 인적사항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런 조치는 재외국민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각 정당의 불법 선거운동이 난립해 교민사회가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재외국민선거의 공정성 확보와 투표율 제고 방안을 놓고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추가 투표소를 설치하거나 우편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같은 당 박대해 의원은 “재외국민 투표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불법 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선관위가 재외공관에 재외선거관 55명을 파견하겠다고 하는데 더 많은 인력이 나가서 선거를 지도해야 한다”며 “외교부에서 투표를 주관하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종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부정행위에 대한) 형벌조치나 행정조치를 할 부분을 국회에 법률안 개정 의견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공관이 설치되지 않은 국가나 작전 중인 파병 군인 등을 상대로 제한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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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실종 남매, 오빠 시신 발견

    외교통상부는 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 지진 현장에서 실종된 한국인 유길환 씨(24·사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 씨는 여동생 나온 씨(21)와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킹스교육어학원에서 어학연수 중이었으며 지난달 22일 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어학원이 입주한 캔터베리TV 빌딩이 무너지면서 실종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뉴질랜드 정부가 유 씨로 보이는 시신을 찾았다고 알려왔다”며 “시신의 몸에서 유 씨 여권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유 씨 남매의 아버지 유상철 씨(56)가 제공한 남매의 신체 특징을 바탕으로 시신 확인 작업을 벌여 왔다. 함께 실종된 나온 씨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당국은 나온 씨가 길환 씨와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매몰지 주변에서 시신 발굴 및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뉴질랜드 대사관 관계자는 “길환 씨의 시신은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군사기지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있다”며 “시신 인도와 한국 송환 문제를 아버지 상철 씨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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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PRT기지 또 로켓포 피격

    4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 차리카르 시에 있는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 입구 바로 앞에 휴대용로켓 RPG-7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2발이 떨어졌다. 아프간 PRT 기지는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5일 방문할 예정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이곳을 방문하고 떠난 지 7시간 만인 지난달 8일에도 PRT 기지 내에 RPG-7 포탄 5발이 떨어진 바 있어 주요 인사의 방문을 염두에 둔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는 4일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12분경 로켓포 2발의 폭음이 들렸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포탄이 PRT 기지 입구 바로 외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3일 사우디 지다에서 열린 아프간 국제지원협의회에 참석한 뒤 5일 아프간으로 향한다. 지난해 이후 한국 PRT 기지에 대한 공격 4차례 가운데 3차례가 행사나 주요 인사의 방문 전후에 벌어졌다. PRT 활동 개시를 16시간 앞둔 지난해 6월 30일에는 로켓탄 2발이 기지 공사 현장에 떨어졌다. 지난달 8일에 일어난 공격은 14일로 예정됐던 기지 개소식을 앞두고 발생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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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함, 현지교민 40여명 태우고 출발

    ‘리비아 대탈출’이 이어지면서 인접한 튀니지 국경지대는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1일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는 “현재까지 약 14만 명이 튀니지와 이집트 쪽 국경으로 리비아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UNHCR는 지난달 말 튀니지 국경지대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텐트촌을 만들었지만 이미 난민 수는 수용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튀니지 정부는 리비아에서 탈출하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아프리카인들의 국경 통과를 막았다. 튀니지군은 국경에 설치한 장벽을 넘어 탈출을 시도하는 난민들을 향해 경고사격을 하고 있다. 국경 장벽을 넘지 못한 난민들에게 구호단체 직원들이 물병과 빵을 던져주고 있지만 난민들의 흥분 상태를 진정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난민들은 주로 이집트인과 아프리카인이지만 방글라데시인과 베트남인 등 아시아계 근로자도 적지 않다. IOM과 UNHCR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리비아에서 튀니지로 넘어온 수만 명이 이곳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수도 트리폴리 등의 리비아 주민들도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항구가 연이어 폐쇄돼 식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트리폴리에서만 밀가루 채소 등 가격이 최근 10일 사이 20% 가까이 뛰었다. 빵과 물 공급도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한편 리비아 교민 철수를 위해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이 2일 오후(현지 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항구에 도착했다. 최영함은 교민 40여 명을 태운 뒤 지중해 몰타로 출발했다. 최영함은 4일 새벽 몰타에 도착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일 현재 리비아에 끝까지 잔류하겠다고 밝힌 한국인은 100여 명”이라고 말했다.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20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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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내전사태]정부 “모든 교민 철수” 진출기업에 권고

    정부가 리비아에 있는 모든 교민을 즉각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를 현지 진출 건설업체들에 권고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국토해양부와 외교통상부가 리비아에 진출한 13개 업체 대표 및 간부와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주 안에 직원들을 철수시키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비아에 직원들을 잔류시켰던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핵심시설 보호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한국인 직원 213명 중 155명이 철수한다. 정부는 교민이 모두 철수한 이후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리비아 사태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 리비아에 지정된 여행경보를 여행제한(3단계)에서 여행금지(4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비아 중부 시르테 지역에 진출해 있던 한국 업체 근로자 60명은 이날 이집트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이집트로 탈출했다. 이로써 리비아 교민 1412명 중 약 3분의 2가 리비아를 탈출했다. 27일 오후까지 리비아에 남아있는 교민은 431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잔류한 교민들의 철수를 돕기 위해 이집트항공에 추가로 전세기를 요청하려 했으나 전세기 추가 투입은 어려워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집트 당국이 리비아 내의 자국민 철수도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한국에 전세기를 제공했다며 이집트항공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토부는 인근 국가의 쾌속선을 리비아로 보내 남은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비아 주재 교민 철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25일 급파된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은 다음 달 3일 벵가지 항에 도착해 4일 교민들을 태우고 그리스의 크레타 섬으로 출발할 계획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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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트리폴리 ‘피의 금요일’]카이로 도착 교민 “공항경비원들 몽둥이세례 뚫고 탈출”

    리비아 거주 한국 교민 198명이 25일 이집트항공 전세기 편으로 리비아를 탈출해 이집트에 도착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60석 규모의 이집트항공 전세기 에어버스330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공항을 떠나 오후 6시 25분(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며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 입국 수속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도착한 교민 대부분이 가급적 빨리 서울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집트로 빠져나온 교민들은 “트리폴리 공항 주변 길가에 수천 명의 외국인이 공항 경비대원의 무자비한 몽둥이세례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전세기 도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엠코 이종현 씨는 “공항 경비대원들이 질서 유지를 위해 철제 체인과 몽둥이로 인정사정없이 내리치는 장면을 숱하게 볼 수 있었다”며 “부유한 나라들은 그나마 전세기를 보낼 수 있지만,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했다.우리 교민들은 리비아대사관과 현지 주재 기업들이 제공한 공항 주변 숙소에 묵거나 공항청사 안에서 비를 피할 수 있었지만, 방글라데시와 네팔, 이집트, 필리핀 등에서 온 ‘제3국 근로자’들의 경우 겉옷과 담요로 몸을 가린 채 항공기에 빈자리가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주와라 현장에서 빠져나온 ANC 소속 이성덕 씨(69)도 “한국사람 중에는 매질을 당한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리비아 공항 경비대원들이 대기하는 다른 나라 근로자들을 동물 다루듯 두들겨 팼다”며 “이란 팔레비 왕정이 무너질 때도 현장에 있었지만, 리비아가 훨씬 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이집트항공 전세기와 별도로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난 대한항공 보잉747(330석 규모)은 26일 새벽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해 330명의 교민을 태웠다. 이 비행기는 이탈리아 로마를 경유해 26일 오후 5시 50분경 한국에 도착한다.이집트항공의 다른 전세기(330석 규모)도 25일 밤 카이로를 출발해 리비아 중부의 시르테 공항으로 떠났다. 시르테에서는 두산중공업 소속 한국인 직원 60여 명과 외국인 근로자 약 200명이 이 전세기 편으로 리비아를 떠난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르테는 서북부 트리폴리와 동북부 벵가지 사이에 있어 육로 철수가 어렵기 때문에 전세기를 투입했다”고 말했다.트리폴리에 있던 다른 한국 업체들의 직원 76명은 25일 육로를 이용해 튀니지로 이동했다. 24일에는 이수건설 직원 41명이 육로로 튀니지에 도착했으며 이 중 여권이 없는 이수건설 직원 1명이 리비아-튀니지 국경에서 대기하며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한화건설 직원 3명은 24일 항공편으로 트리폴리를 떠나 알제리에 도착했으며, 22일에는 쌍용건설 직원 3명과 두산중공업 2명이 항공편으로 각각 이집트와 불가리아에 도착했다.벵가지 등 동부지역 교민들도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하고 있다. 24일에는 원건설 직원 53명과 대우건설 직원 3명이, 22일에는 감리회사 공간 직원 9명이 각각 이집트에 도착했다. 한미파슨스 직원 26명 등 교민 약 50명은 터키 선박을 이용해 벵가지 항을 떠나 터키로 향했다.이로써 리비아 교민 1412명 중 26일 새벽까지 830명이 리비아를 탈출한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트리폴리 등 중서부 지역의 교민 715명이, 벵가지 등 동부 지역 교민 115명이 리비아를 떠났다. 나머지 582명은 일단 현지에 남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잔류한 한국인은 대부분 현지 진출 기업의 직원들”이라면서 “고가의 시설물과 핵심 장비 등을 지키면서 사태를 관망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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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권 민주화 소용돌이]‘재스민 불길’ 어디까지… 駐중동 대사 4명 좌담회

    “나세르가 혁명을 통해 이집트 대통령이 되고 보니 국민 3500만 명 중 자기보다 멍청한 사람이 사다트뿐이었대요. 그래서 부통령에 임명했어요. 나세르가 죽자 사다트가 정권을 잡았고 또 자기보다 유일하게 멍청한 무바라크를 부통령에 앉혔대요. 사다트가 죽자 집권한 무바라크는 자기보다 멍청한 사람을 찾지 못해 35년 동안 혼자 독재를 했대요.” 김종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24일 이집트 현지에서 유행하는 농담을 소개하며 “이집트는 공화정이지만 대통령은 정통성이 없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정이지만 왕과 국민의 소통이 잘되는 나라였기 때문에 최근 민주화 바람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풍이 이집트를 넘어 리비아에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중동·아프리카 4개국 주재 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 대사와 신현석 주요르단 대사, 최성주 주알제리 대사, 박규옥 주예멘 대사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24일 동아일보가 마련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좌담회는 서울 중구 무교동 롯데호텔에서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 ―사우디 등 4개국에서는 리비아와 같은 극단적 충돌은 없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 대사=사우디 국왕은 자주 주민들이 사는 ‘사랑방’에 가서 민심을 듣는다. 주민들이 고충을 쪽지에 써서 올리면 국왕 자문위원회가 다 처리한다. 하의상달과 상의하달의 소통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이 리비아나 이집트와의 가장 큰 차이다. ▽최 대사=알제리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있었지만 크게 악화되지 않고 있다. 알제리는 10년 전 이미 리비아 같은 상황을 경험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습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알제리는 1988년 사회주의를 버리고 민주화를 성취했지만 10년 동안 기득권 세력과 종교 세력이 충돌하면서 극심한 내전을 겪었다. ―그래도 4개국이 민주화 열풍에서 자유롭지는 않아 보인다. ▽신 대사=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봐도 된다. 요르단도 국회가 있지만 국왕이 총리와 내각을 임명한다. 그래서 의원들이 다수당 연합으로 총리를 뽑는 영국식 입헌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2009년에 물가가 대폭 오르고 실업률이 오르자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사=예멘에서도 젊은이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중동 전체 인구의 65%가 25세 이하다. 체제 순응적인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이렇게까지 확대될 줄 알았나. ▽김 대사=솔직히 처음에는 몰랐다. 알았다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다. 모든 사람이 무바라크의 퇴진을 원하고 기대했지만 그가 10일 즉각 퇴진을 거부하는 연설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태가 확산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들여다보니 튀니지의 벤 알리 대통령은 군이 아닌 비밀경찰에 의존했고, 이집트의 군은 귀족군과 빈민군으로 분열돼 있었다. ▽신 대사=1일 무바라크가 올해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때 요르단 언론은 이미 ‘그의 퇴진에 관계없이 중동은 어제와 다르다. 중동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민중권력이 들어서고 과거 프랑스처럼 주변국에 혁명을 수출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미국은 이 지역에 반미 이슬람 근본주의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김 대사=온건하든 강경하든 지금 중동 대부분은 반미라고 할 수 있다. 중동 사람들은 “미국이 우리를 걱정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걱정한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지성인들은 의외로 현명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같은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를 원하지 않는다. ▽신 대사=그래서 이번 중동 사태는 오히려 한국이 중동과 경제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란에 한류가 분 것은 미국 문화가 차단된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분석도 있다. 요르단에 부임한 신임 알제리 대사를 얼마 전 만났다. 그는 경제적 의존관계인 프랑스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며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중동 사람들이 내부적으로는 투명한 정치체제를 요구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 유럽 강대국 등과의 종속 관계에서 탈피하려는 걸 활용하자는 것인가. ▽김 대사=그렇다. 원조와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큰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서구는 중동에 원조를 정성스럽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한국이 서구와 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기술을 가르치고 청년실업을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파고들 기회다. ▽최 대사=한국에 대한 알제리의 인식이 매우 좋다. 그에 기여한 기업이 대우다. 1980년대 알제리가 내전에 휩싸였을 때 외국기업들은 전부 빠져나갔지만 대우는 남았다. 시간이 지나서도 알제리 사람들은 국제적 무관심 속에서도 남아줬던 대우를 기억하고 있다. 기업이 어떤 위험에도 끝까지 남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단기적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진정성을 보여줄 때라는 것이다. ▽박 대사=중동 젊은이들의 마음을 파고들기 위해 공공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신 대사=한국의 고급문화를 중동 사람들에게 소개할 문화원 설치가 시급하다. 요르단 암만에도 중국의 공자학원이 있다. 문화원을 설치할 정도로 문화강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중동 사태가 북한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 대사=북한도 민주화의 흐름에 예외일 수 없다. 중동 사태의 배경에는 경제난, 박탈감, 정치적 압제가 있다. 그동안 촉매제가 없었을 뿐이다. 지금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떨쳐내기 시작했다. TV에 나와 자기 얼굴을 드러내고 이름을 알린다. 북한은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중동 사태의 영향을 덜 받지만 도도한 역사적 흐름을 피할 수 없다. 중동 사태를 촉발시킨 촉매제만 있으면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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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최영함 리비아 급파

    정부는 24일 유혈사태가 발생한 리비아에서 교민을 철수하기 위해 이집트항공 전세기를 투입한 데 이어 대한항공 여객기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공항으로 보내기로 했다. 또 정부는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아덴 만에서 해적 소탕과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을 현지로 급파했다. 해외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 군함이 현지에 파견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330석 규모의 대한항공 B747 여객기가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출발해 25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4일(현지 시간) 밤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출발한 이집트항공의 전세기인 에어버스 330(260석)이 25일 오전 1시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운 뒤 곧바로 이륙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트리폴리에서 출국을 희망하는 교민이 560명인 만큼 두 대의 전세기로 모두 철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가 이집트항공편을 한국 기업 직원 200여 명이 철수를 희망하는 리비아의 시르테에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영함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아덴 만 해역에서 리비아를 향해 출발했다”며 “4, 5일 뒤인 3월 초에 리비아 북부 연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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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외교, 6자회담-北UEP 이견만 확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만났으나 북핵 6자회담 재개와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양국 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와 UEP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특별히 진전됐다고 볼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 UEP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니라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다만 양국은 북한 UEP 문제에 대해 우려를 같이하면서 대응 방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은 큰 틀에서 양국이 생각을 같이했다. 다만 시간적으로 볼 때 중국은 한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조속한 시점에 재개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고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올해 중국 상무위원 1명이 방한할 예정이며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 장관이 상반기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양 부장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북핵 문제 진전 등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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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한국인 2명 실종]뉴질랜드 연수 한국인남매 실종

    강진으로 도심이 파괴된 뉴질랜드 제2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어학원 빌딩이 무너지면서 현지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한국인 남매 2명이 실종됐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의 캔터베리TV 빌딩 3층에 있는 킹스교육어학원에 다니던 한국인 유길환 씨(24)와 여동생 나온 씨(21)가 실종됐다. 남매의 아버지 유상철 씨(56)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1명과 함께 이날 뉴질랜드로 떠났다. 외교부는 강진 발생 시점이 22일 낮 12시 51분(현지 시간)이었기 때문에 유 씨 남매가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거나 점심을 먹다가 매몰됐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 씨 남매의 실종을 신고한 현지 한국인 어학원 에이전트는 유 씨 남매 외에도 킹스교육어학원에 한국인 5, 6명이 더 다니고 있었다고 외교부에 밝혔다. 이에 따라 매몰된 학생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캔터베리TV 빌딩에 갇힌 매몰자 50여 명이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이 빌딩은 잇따른 여진으로 또다시 붕괴될 위험이 크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일본인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인 실종자인 유 씨 남매와 마찬가지로 킹스교육어학원에서 유학 중이거나 영어연수를 받던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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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내전사태]이집트 항공기 빌려 오늘부터 교민 수송

    유혈사태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 24일부터 철수 교민의 수송을 위한 이집트항공 특별전세기가 투입된다.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는 2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운항하는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이집트항공과 협의했다”며 “24일부터 260석 규모의 에어버스 330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민 1400명 중 절반 정도는 당장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철수 인원에 따라 하루 3편까지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행비용은 1인당 약 330달러이고 탑승자가 부담한다.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가장 거센 동북부 벵가지 지역의 교민들은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터키와 이탈리아에서 여객선을 빌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이집트 리비아 등 잇단 소요사태가 발생한 중동지역 정세가 한국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한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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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玄통일 ‘北 핵참화 협박’ 공개에 발끈

    현인택 통일부 장관(사진)이 21일 열린 외교통상부 재외공관장회의 강연에서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하며 밝힌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미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 장관이 강연에서 공개한 내용은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비밀리에 알려준 것이다. 이를 현 장관이 100명이 넘는 대사들이 참석한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자세히 공개해 그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자 미국 측은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해 왔다는 것이다. 현 장관은 이 회의에서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말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이대로 두면 한반도에 핵 참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북-미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는 우리(북한)와 미국이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도 공개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전해준 북-미 간 대화 내용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현 장관의 발언 내용은 국내 언론에 보도됐다.당시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참석자들이 통일부 장관이 외교 비밀에 해당하는 북-미 간 대화 내용을 지나치게 자세히 공개하자 아연실색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청와대에서도 이런 내용이 공개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한 내용이 여과 없이 공개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이 북한과 주고받은 대화나 북한 관련 정보를 한국 정부와 공유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당국자는 “미국이 한국과 정보를 공유할 때는 ‘비밀이 지켜질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하는 것인데 일이 이렇게 돼 버렸다”고 말했다. 현 장관이 비공개 강연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군부의 권력이 강화되고 대외정책까지 간섭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외교관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강연이라는 약속을 받고 발언한 것”이라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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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전투기, 시위대 폭격 ‘대학살’

    42년 독재체제가 존망의 위기에 몰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이 전투기와 헬기로 반정부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상자가 수천 명에 이르며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시위대는 20일 제2의 도시 벵가지를 함락시킨 데 이어 수도 트리폴리까지 진출해 일부 지역을 장악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다피 정권이 21일 밤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보안군과 친정부 용병들이 트리폴리를 다시 통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벵가지를 포함한 지중해 연안의 리비아 동부 지역은 여전히 무장한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해 전투기와 헬기의 지원을 받은 특수부대와 용병들이 트럭을 타고 트리폴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투기가 소형 폭탄을 투하했으며 헬기는 시위대를 향해 기총소사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망명설’이 나돌았던 카다피 원수는 22일 새벽 국영TV에 22초간 출연해 “나는 트리폴리에 있다”고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다시 국영TV로 방영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랍국가의 시위를 조장하는 더러운 세력이 있다”며 “나는 베두인 전사로 반정부 시위에 끝까지 맞서 싸우다 순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22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투기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리비아 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가 카다피 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고위 외교관과 군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현지 한국 업체 직원들의 철수가 시작됐다. 벵가지 동쪽 토브루크 지역에 있는 한국의 건축디자인 업체인 ‘공간’ 직원 9명은 차를 타고 이집트로 탈출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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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印尼특사단 숙소 침입]印尼‘조용한 처리’ 선택했나

    정부 당국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인도네시아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17일 귀국할 때까지 크게 항의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 언론 보도를 통해 국정원 개입의혹이 공개된 21일에도 이번 사태를 진화하려는 태도를 보여 양국이 외교적 절차를 통해 ‘조용한 처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타 라자사 경제기획장관은 21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난당했던 노트북 컴퓨터에는 인도네시아 산업과 관련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만 담겨 있었다. 이미 사전에 공개됐던 내용이어서 기밀이라고 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도 “군사기밀은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T-50 구입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은 이번 사건을 크게 다루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에 그렇게 비판적인 것은 아니었다. 다만 국정원 개입설이 공개되면서 비판적인 보도가 나올지 우려된다. 인도네시아의 유력 통신사인 안타라뉴스는 21일부터 국정원 직원 개입설을 다룬 한국 언론보도를 속속 전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지난해 국정원 직원 추방사건 이후 리비아와 빚었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서로를 ‘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양국 정상의 관계가 좋다는 점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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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印尼특사단 숙소 침입]“흥신소만도 못한 국정원 ‘어설픈 공작’ 국제 망신”

    방한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일행이 묵고 있던 호텔에 침입해 노트북컴퓨터에 들어있는 정보를 수집하려다 도망친 괴한 3명이 국가정보원 직원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사실상 국제적 망신을 당한 이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책임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원 원장이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지만 이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원 원장이 해온 남북관계 관련 작업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이 경질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정원 소식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이 금명간 문제를 일으킨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징계 등을 포함한 사건 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3명에 대한 처리 결과를 인도네시아에 통보하고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외교적 수습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스 탄디 다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아 한국 정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다멘 대사가 박해윤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을 만나 이같이 요청했으며 정부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다멘 대사가 ‘왜 쓸모없는 정보를 가져가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관련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노트북은 특사단의 산업부 실무자 것으로 기밀이라고 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연간 8000여억 원의 국민 세금을 사용하는 국정원이 허술한 공작을 하다 발각돼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한 것에 대해 국정원 안팎에선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아마추어 수장이 오니 조직도 아마추어가 되는 것 아니냐”며 원 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전직 국정원 간부는 “국정원이 사설 흥신소보다 못한 어설픈 짓을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여당 일각에서도 원 원장 사퇴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정원장은 이제 좀 물러났으면 한다.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수준이 참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16일 사건 발생 직후 국정원은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특사단과 장시간 협상을 벌였으며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측에는 각별한 보안 유지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1일에도 사실 확인을 거부한 채 부인에만 급급했다. 국정원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만 말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었던 호텔 내외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드나든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으로 특사단 일행의 노트북에서 채취한 지문 8개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호텔 내 CCTV의 각도와 화질 문제 등으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당시 침입했던 사람들과 맞닥뜨린 호텔 직원을 불러 이들의 인상착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원이 국익을 위해 한 일이라면 처벌해도 실익이 없다”고 말해 국정원이 저질렀다면 처벌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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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로에 선 리비아]한국 근로자, 무장폭도 습격에 3명 부상… 긴급 대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한국 건설업체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명이 무장한 폭도들의 습격을 받아 부상당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0일 밤(현지 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30km 떨어진 신한건설 주택공사 현장에 반정부 시위 후 폭도로 변한 군중 약 500명이 두 차례 난입해 한국인 3명이 이들과 몸싸움을 하다 경상을 입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건설현장 캠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도들은 총과 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한국 직원 40여 명과 방글라데시 노무자 1600여 명이 있었는데, 한국인 외에 방글라데시 노무자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1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도 리비아 동부 벵가지의 현대건설 송전선로 공사 현장과 근로자 숙소에 현지인들이 들이닥쳐 기물을 파괴하고 컴퓨터와 굴착기 등 중장비를 훔쳐갔다. 17, 18일 리비아 데르나에서는 원건설의 공사 현장과 숙소가 현지 주민 300여 명의 습격을 받았다. 숙소와 현장을 공격당한 근로자들은 대형 예식장 등을 빌려 임시 숙소로 쓰거나 다른 업체의 공사현장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 전체에 한국 건설근로자 1343명이 있으며 특히 유혈사태가 빚어진 벵가지와 데르나 등 동북부 지역에만 343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인 직원 15명을 인근 대우건설 벵가지 발전소 현장으로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국가 기간산업 현장이어서 리비아 군경이 호위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곳에 비축된 식량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일 정도”라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식량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원건설은 인근 학교와 모스크, 결혼식장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이수건설은 버스를 동원해 직원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며, 해림21과 국제통상 등 현지 상주기업 두 곳은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직원들을 출국시킬 예정이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피해 신고가 폭주해 사실상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현지에 투입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리비아 건설업체 직원과 교민들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전세기를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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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괴한 침입때 경찰 경호인력-호텔 경비원 없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괴한들이 침입할 당시 호텔에 관할서인 남대문서에서 파견한 경호 인력이나 호텔 경비원조차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도네시아 경호 인력은 특사단과 함께 움직여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호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 화면을 확보해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파악된 괴한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괴한들은 당시 특사단 소유의 노트북 1대를 들고 나오다 호텔 복도에서 특사단 일행과 마주치자 노트북을 건네주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이 흐릿해 괴한들의 정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잠수함 등의 군사 협력, 원자력 협력, 고속철도(KTX)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범인들이 특사단의 노트북에서 보안이 필요한 군사 기밀 정보를 빼내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주한공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어떤 항의를 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경찰에게 수사의뢰를 하며 제출한 자료를 모두 돌려받은 뒤 출국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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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구명운동 확산 저지하라”… 신군부, 美-日 한국공관에 지시

    《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신군부가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구명운동이 확산되자 한국 정부가 이들 국가의 한국 공관에 시위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통상부가 22일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나 공개한 1980년도 외교문서에서 드러났다. 》 문서에 따르면 당시 외무부는 1980년 10월 29일 장관 명의로 “민단 및 친한(親韓) 인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김대중 일당의 죄상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모든 수단과 영향력을 행사해 반한(反韓) 활동을 저지 또는 약화시키기 바란다”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앞서 삿포로 총영사관은 1980년 7월 11일 “민단본부로 하여금 반정부 단체에 동조하는 (일본의) 혁신계 인사에게 ‘내란 음모자 김대중 구출서명 운동은 우방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이며 적화통일을 기도하는 북괴의 음모를 조장하는 행동이므로 이를 즉각 중단하라’는 서한을 발송토록 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스즈키 젠코(鈴木善幸) 당시 일본 총리는 1980년 11월 21일 최경록 주일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김대중 씨가 극형에 처해지면 북한과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요구하는 (일본 내)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는 등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미국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이 한국 상황을 오판해 도발하지 않도록 중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에드먼드 머스키 당시 미 국무장관은 5월 22일 차이쩌민(柴澤民) 주미 중국대사를 불러 북한이 한국 내 정세를 오판해 모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머스키 장관은 중국대사에게 “미국은 한미방위조약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같은 방침을 소련 측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한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증파하는 등 모든 정보기관의 활동을 동원해 북한 동향을 주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980년 7월 14일 스티븐 솔라즈 하원의원, 9월 2일 토머스 레스턴 전 국무부 부대변인 등 미국 고위관리가 잇따라 평양을 방문하자 북-미 간 교류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 노력을 펼쳤다. 정부는 미 국무부에 “레스턴과 같은 전직 고위 국무부 관리의 방북을 저지시켜야 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1977년부터 미수교국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상 미국 시민의 북한 방문을 막을 수 없고, 레스턴이 개인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미국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1980년 초반 정부는 지미 카터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 움직임에 민감한 관심을 보였다. 1980년 2월 6일 김용식 당시 주미대사가 박동진 당시 외무부 장관에게 보고한 미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청문회 내용에 따르면 존 위컴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은 “상당수의 전투 병력이 철수된다면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행정부가 1980년 2월 12일 의회에 제출한 ‘제4차 한반도 보고서’는 “철군 중지 결정이 한국 안보 공약 유지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유리한 전략적 위치 안정을 가장 잘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미 상원 군사위도 “남북한의 군사적 불균형을 우려해 주한미군은 현 수준 이하로 감축해선 안 된다”는 보고서를 냈다.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1968년부터 4년간 약 45t의 저수준 방사성 폐기물을 동해상에 투기 처리했다. 투기지역은 울릉도 남쪽 12해리(약 22km)로 수심 약 2200m 지점이다. 투기된 폐기물은 방사능이 1년 안에 안전수준까지 자연 감소되는 저수준 방사성 폐기물로, 두께 15cm인 보관용기에 밀봉됐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5·18민주화운동,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과 관련된 18만여 쪽에 이르는 외교문서 1300여 권으로 서울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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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미사일발사+서해도발 동시 위협

    북한이 새 장거리미사일 기지를 완공한 데 이어 핵실험장에 추가로 여러 개의 지하갱도를 뚫는 등 동시다발적인 도발 징후를 보이고 있다.우선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포착된 지하갱도의 추가 굴착 작업은 3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중요한 징후로 볼 수 있다. 한 번 뚫었던 갱도는 핵실험을 하면 다시 사용하기 힘들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할 때도 여러 개의 갱도를 뚫었으며, 핵실험 뒤에는 폐광처럼 출입구를 봉쇄해 버렸다. 그 때문에 핵실험장에서 한 번에 여러 개의 갱도를 굴착하는 작업은 다분히 추가 핵실험을 예고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 지난해 겨울부터 풍계리 일대에서 장비와 인력 등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돼 미 정찰위성의 집중감시를 받아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하갱도 굴착 과정에서 파낸 토사(土砂)의 양을 분석해 북의 작업 진척도를 추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군 소식통은 “현재까지 북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 정찰위성의 감시를 강화하는 등 한미 정보당국이 북의 동향을 시시각각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지난달 미국에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게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의했다가 미국에 거부당한 만큼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특별한 징후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북한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에 완공한 새 장거리미사일 기지에서 대포동 2호와 같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 지도부가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시설도 현대화된 새 기지에서 ICBM 등을 발사하는 벼랑 끝 전술을 재연해 대미 대남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동창리 기지에선 완공 이전인 2008년 5월에 장거리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의 엔진성능 실험이 이뤄졌고, 최근에도 4, 5차례 같은 실험을 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소식통은 “현재 동창리 기지 내 인력이나 장비의 움직임이 없고, 평양의 병기공장에서 미사일을 실어나르는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북 수뇌부의 의지와 필요에 따라 언제든 발사 준비에 착수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완공 단계에 있는 황해도 용연군 고암포의 북한군 공기부양정 새 정박 기지도 요주의 대상이다. 이 기지에서 서북도서까지는 직선거리로 50여 km에 불과해 북한은 야간에 공기부양정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침투시켜 40∼50분 만에 서북도서를 기습 점령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북한이 보유한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 최대속력 시속 74km인 ‘공방Ⅱ’(35t급)와 길이 18m, 최대 시속 96km인 ‘공방Ⅲ’(20t급) 두 종류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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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미호 기관장 케냐 호텔서 추락사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 씨(68)가 17일 머물고 있던 케냐 몸바사 항의 한 호텔에서 추락해 숨졌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김 씨가 오전 2시 25분경(현지 시간) 몸바사 항 캐슬로열호텔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추락사 직전 김 씨가 호텔 방 안에 있던 케냐 여성 한 명과 말다툼을 했다는 경비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케냐인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추락 경위와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씨의 시신은 현지 판디아병원에 안치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외교부는 “김 씨가 몸바사 항에 도착했을 때 피랍에 따른 정신적 충격 같은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5일 몸바사 항에 도착해 외교부 직원의 휴대전화로 부인과 통화한 뒤 “피랍 이후 가족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머리 부분에 타박상이 있었으나 “별 문제 없다”고 말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씨가 사망 전날인 16일 현지 선박대리점 사장인 김종규 씨, 금미305호 선장인 김대근 씨(55)와 저녁을 먹었으며 김대근 씨는 사망한 김 씨와 다른 방에 묵었다”고 전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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