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PRT기지 또 로켓포 피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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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보 방문 하루 앞두고… 김국방 방문 때도 발사

4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 차리카르 시에 있는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 입구 바로 앞에 휴대용로켓 RPG-7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2발이 떨어졌다. 아프간 PRT 기지는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5일 방문할 예정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이곳을 방문하고 떠난 지 7시간 만인 지난달 8일에도 PRT 기지 내에 RPG-7 포탄 5발이 떨어진 바 있어 주요 인사의 방문을 염두에 둔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는 4일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12분경 로켓포 2발의 폭음이 들렸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포탄이 PRT 기지 입구 바로 외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3일 사우디 지다에서 열린 아프간 국제지원협의회에 참석한 뒤 5일 아프간으로 향한다.

지난해 이후 한국 PRT 기지에 대한 공격 4차례 가운데 3차례가 행사나 주요 인사의 방문 전후에 벌어졌다. PRT 활동 개시를 16시간 앞둔 지난해 6월 30일에는 로켓탄 2발이 기지 공사 현장에 떨어졌다. 지난달 8일에 일어난 공격은 14일로 예정됐던 기지 개소식을 앞두고 발생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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