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사태]이집트 항공기 빌려 오늘부터 교민 수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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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사태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 24일부터 철수 교민의 수송을 위한 이집트항공 특별전세기가 투입된다.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는 2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운항하는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이집트항공과 협의했다”며 “24일부터 260석 규모의 에어버스 330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민 1400명 중 절반 정도는 당장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철수 인원에 따라 하루 3편까지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행비용은 1인당 약 330달러이고 탑승자가 부담한다.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가장 거센 동북부 벵가지 지역의 교민들은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터키와 이탈리아에서 여객선을 빌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이집트 리비아 등 잇단 소요사태가 발생한 중동지역 정세가 한국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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