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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가 정체기를 맞은 스마트폰 산업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8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나란히 공개했다. 애플도 9월이나 10월 ‘아이워치’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된다. 세 회사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초기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8월 ‘갤럭시기어’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어느덧 여섯 번째 제품인 ‘삼성 기어S’를 선보였다. 그동안 70%가 넘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던 삼성전자는 하반기(7∼12월) 애플과 LG전자라는 반갑지 않은 경쟁상대들에 맞설 카드로 통신기능을 내세웠다. 단순한 스마트폰 보조역할이 아닌, 그 자체만으로도 통화가 가능한 통신기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기어S로 통화를 하려면 제품에 대고 직접 말을 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통화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함께 공개했다. 3G나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해 스마트폰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를 통해 바로 전화를 걸거나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기존 제품(1.63∼1.84인치)에 비해 큰 2.0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통신기능을 갖추고도 배터리 용량이 전작과 동일한 300mAh에 그친 점은 단점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제품 무게나 부피도 그만큼 늘어나야 한다. 삼성전자 측은 “통화기능을 포함해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이틀가량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G워치’에 이은 두 번째 웨어러블 기기로 ‘LG G워치 R’를 선보였다. 스마트워치로는 처음으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시계 중 3분의 1이 원형”이라며 “전통적인 시계와 가장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해 아직 웨어러블 기기를 차고 다니는 데 부담감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평범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1.3인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Always-On)’ 기능을 탑재했다. 스트랩은 시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해 메탈이나 천연가죽 소재 등으로 교체할 수 있다. 원형 디자인 외에 기존 G워치나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새로운 혁신적 기능은 없다. 아직 정확한 크기 및 무게 등은 미정. LG전자는 제품 실물을 다음 달 5일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 공개한다. 제품 판매 시기는 4분기(10∼12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명품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명품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 출신 부사장을 영입한 애플은 제품 소재와 디자인별로 천차만별의 가격대로 아이워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솔직히 고백하자면 기자도 집을 청소하다 순간순간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다. 청소기 코드가 엉켜 발에 걸릴 때, 코드 길이가 짧아 방마다 코드를 뽑고 다시 전원을 켜야 할 때, 애꿎은 청소기를 발로 차곤 했다. 전화기가 휴대전화가 되고, PC가 노트북이 되면서 사람들의 삶이 변했듯이 청소기에도 무선 기능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LG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를 토대로 만든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브랜드 ‘코드 제로’를 27일 선보였다. 또 무선 진공청소기와 핸디스틱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청소기들을 다음 달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대거 선보인다. 사실 그동안 메이저 가전업체들이 주요 전시회 때마다 세탁기나 냉장고 등 대형가전에 주력해왔던 점을 고려했을 때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이번 IFA에서 청소기를 전면에 내세운 건 깜짝 반전이다. 청소기는 대형가전은 아니지만, ‘브랜드 입문 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선 중시돼 왔다. 세계적으로 연간 판매되는 청소기는 9000만 대, 액수로는 130억 달러(약 13조1872억 원)에 이르는 대형 시장이다. 그동안 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온 다이슨과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업체들에 LG전자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사실 조 사장의 청소기 시장 정복의 꿈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자타공인 ‘세탁기 박사’로 불리며 세탁기 사업을 지휘하던 그가 2012년 말 가전을 총괄하는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사업부를 냉장고 세탁기 키친 3개로 재편한 것이었다. 청소기 사업은 세탁기 사업 산하로 이관해 세탁기의 모터 기술 등과의 접목을 시도했다. 조 사장이 청소기 개발팀에 내린 주문의 핵심은 코드를 없애고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흡입력과 배터리 성능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 조 사장은 “개발에 앞서 9개국 5000여 명의 소비자에게 심층 조사를 해보니 무선제품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이 같은 수요 때문에 사실 무선 청소기는 이미 10년 전부터 많은 업체들이 시도했던 분야이지만, 유선 제품에 비해 청소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도 10분 이상 버티질 못해왔다. LG전자 개발팀은 흡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세탁기 모터 기술을 활용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흡입력을 무선 제품 중 최고 수준인 200W까지 올렸다. 일반 유선 청소기(200∼400W) 수준이다. 모터 수명도 10년에 이른다. 배터리 문제는 LG화학과 협업해 해결했다. 제품에 들어간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 니켈 수소 배터리와 달리 500회 충·방전해도 80% 이상 성능을 구현한다. 청소 시간도 최대 40분까지 가능해 한 번만 충전해도 집 전체를 청소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오토무빙 시스템’을 적용해 손잡이만 들고 다니면 청소기 본체가 알아서 사용자를 따라온다. 요즘도 전자제품을 직접 뜯어보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린다는 전형적인 엔지니어인 조 사장은 본인이 직접 청소기 시제품을 집에서 써보며 부족한 점들을 보완했다. 조 사장은 “10월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국내 영양관리 연구의 권위자인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올 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최고급 냉장고인 ‘셰프컬렉션’이 식품의 신선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람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연구해 보자는 제안이었다. 사실 교수 신분에서 특정 업체와 손잡고 연구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평소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분야라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했다. 특정 가전업체와 의료진이 이 같은 주제로 함께 연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소비자로서 늘 궁금했던 주제였어요. 요즘 냉장고 기술이 많이 발전해 단순히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는 수준을 넘어서 음식의 신선도까지 좌우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냉장고를 볼 때 용량이나 절전 기술 같은 기계적 성능만 이야기하잖아요. 냉장고와 식품, 그리고 인간의 건강에 대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연구를 해보고 싶었어요.” (강 교수) 연구팀은 3월부터 연구를 설계하고 실험에 착수했다. 한국인이 주로 냉장 보관하는 식품을 채소류, 과일류, 육류, 어류 등으로 분류한 뒤 이를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비슷한 용량 및 가격대의 냉장고 10여 대에 나눠 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최근 이 가운데 체리와 팽이버섯, 상추 등 채소·과일류에 대한 실험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일반 냉장고에 10일간 보관했던 체리는 처음 사왔을 때보다 비타민C가 평균 24% 줄어들었지만 셰프컬렉션에서는 오히려 100%를 넘어섰다. 항암 작용과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능력(TAC) 역시 셰프컬렉션에서는 71.43%가 보존된 반면 다른 냉장고에서는 54.7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원인으로 셰프컬렉션의 미세 정온 기술을 꼽았다.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설정해두면 일반적으로 약간의 온도 편차가 생기게 되는데 일반 2도어 냉장고는 그 편차가 ±3도,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는 1.5도를 오르락내리락한다. 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미세 정온 기술로, 삼성전자 셰프컬렉션은 ±0.5도 이하에서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다. 박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정온 기능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세계적 셰프들이 하나같이 주문했던 기능이기도 하다”며 “같은 생선이나 같은 고기도 어떤 온도에서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은 물론이고 영양가에도 큰 차이가 난다는 셰프들의 노하우가 실제 실험 결과로 나타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세 정온 기술 ::냉장고 내부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미리 설정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 일반적으로 냉장고 온도 편차는 최대 ±3도까지 되는데 셰프컬렉션은 이 기술을 통해 ±0.5로 온도 편차를 줄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세운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이 중국 최초의 ‘녹색제조공장’으로 26일 인정받았다. 광저우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환경친화적 생산 전략을 적용해왔다. ‘에너지경영(ISO50001)’ ‘환경경영(ISO14001)’ ‘안전보건경영(OHSAS18001)’ 등 7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 ‘녹색제조 인증제도’의 필수 요구 항목을 모두 달성함으로써 처음으로 ‘녹색제조 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과 폐기로 이어지는 전 수명주기에 대한 친환경적 접근을 강조하고자 녹색제조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업계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산업 영역에 이 정책을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형 만한 아우들이 여기 있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3’를 기반으로 한 보급형 제품 ‘G3 스타일러스(Stylus)’를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다. 5.5인치 화면에 러버듐 스타일러스펜을 탑재해 메모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G3의 디자인과 주요 사용자경험(UX), 기능 등도 그대로 따왔다. LG전자는 지난달에는 G3의 축소판격인 중저가 모델 ‘G3 비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LG전자가 중저가 모델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는 최근 2분기(4∼6월) 전자업계 실적에서 드러났듯 글로벌 중저가 시장이 새로운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출고가가 대당 400달러 미만인 중저가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71%에서 2016년에는 79%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같은 기간 프리미엄 시장은 29%에서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LG전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연구소에서 만난 G3 비트 개발진은 “G3 비트가 보급형 모델이지만 G3에 뒤지지 않는 다양한 경험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G3의 보급형 모델을 G3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준비해왔다. 윤정혁 MC연구소 UX실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이란 제품이 세상에 나온 지 8년이 넘어가면서 이제는 스펙을 둘러싼 기술 경쟁보다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G3 비트에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UX를 최대한 담기 위해 G3 때보다 더 많은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G3 비트와 G3 스타일러스는 후면 키와 메탈 느낌의 후면 커버 등 G3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보안 솔루션인 ‘노크코드’와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처 샷’,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 등 주요 기능들을 그대로 갖췄다.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인 G3의 주요 기능을 보급형 모델에도 똑같이 탑재하면 G3를 비싼 돈 주고 산 소비자들이 화가 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개발진은 “프리미엄 모델과 중저가 모델 간 타깃으로 하는 소비자 집단 성향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제품들끼리 서로 경쟁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수십 차례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G3를 사는 사람들 중에는 초고해상도(QHD) 화질과 강력한 성능의 배터리, 메모리 램 등 객관적 ‘스펙’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가 많은 반면 중저가 모델을 찾는 고객군은 최고급 수준보다는 쓰기에 쉽고 편리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학생이나 주부, 은퇴자 등이 대표적이다. 조백규 LG전자 상품기획그룹 사원은 “G3보다는 좀 떨어지는 화질과 작은 화면, 낮은 수준의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주요 UX와 기능은 G3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보급형 모델을 찾는 소비자층”이라고 덧붙였다. 중저가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LG전자는 생산 원가를 낮추는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G3 비트 후면부는 G3와 유사한 메탈 느낌이지만 새로 개발한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정욱 LG전자 상품기획그룹 차장은 “레이저, 스피커 등 핵심 부품의 원가를 낮춘 결과 중저가 제품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1W 스피커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을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1.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기 5분 전. 가방 속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거실 조명과 에어컨을 미리 켜둔다. 혼자 사는 집이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 #2. ‘현관 도어록이 열렸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경고 문자메시지를 받자마자 유무선 인터넷(IP)카메라를 켜 집안을 살폈다. 어릴 적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봤던 미래형 스마트홈이 이제 현실이 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이번 IFA에서 ‘미래형 가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스마트홈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것이 ‘미래형 가정’ 삼성전자는 올해 바닥면적이 8730m²(약 2640평)인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에 단독으로 제품을 전시한다.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내세울 주인공은 스마트홈. 스마트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한 뒤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과 연결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삼성 스마트홈에는 △위치 인식 △안전(Safety)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음성 제어 등 이전에 없던 신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4가지 핵심 기능을 추가하고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도어록과 IP카메라, 스마트플러그 등 다른 회사 제품으로 서비스 대상 기기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집을 미리 연결해두면 집이 주인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지해 조명과 가전제품을 미리 켜놓는다. 안전 서비스는 외출 중 현관 도어록이 열리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달해주는 무인 경비 시스템이다.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는 스마트홈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의 전기 소비량과 예상 비용을 집계해 안내해준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S 보이스’를 이용하면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 조명을 언제 어디서나 작동시킬 수 있다. 단순히 켜고 끄는 수준이 아니라 “에어컨 온도 좀 내려줘”, “침실 조명만 켜” 등 세부적이고 다양한 명령 전달이 가능해진다. 가전제품은 올해도 유럽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셰프’들과의 협업에 힘쓴다. 스페인 출신 세계 정상급 여성 셰프 엘레나 아르사크 씨가 ‘클럽 드 셰프’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업계 거물들 총출동 세계 3대 전자전시회답게 올해 IFA에는 글로벌 IT 업계 스타들이 다수 참석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윤 사장 외에 TV 사업을 맡고 있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현장을 찾는다. 매년 IFA 직전 베를린에서 ‘언팩’(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을 진행해 온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올해는 중국 베이징(北京) 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에서는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사장)이 각각 신제품들을 들고 참가한다. 구본준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에 인수돼 화제가 된 미국 스마트홈 서비스 업체 네스트의 공동창업자 맷 로저스와 글로벌 음향기기 업체인 독일 젠하이저그룹을 이끄는 형제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스, 다니엘 젠하이저는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25일 출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이용해 초고화질(UHD)을 선보인 차세대 TV다. 지난해 초 출시했던 55인치 풀HD OLED TV에 비해 크기와 화질 모두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OLED TV로 UHD 화질을 구현한 TV가 시장에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달리 소자 하나하나가 발광(發光)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율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대형화도 어렵다.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OLED TV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운 건 가격을 대중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수율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치대의 울트라 올레드 TV를 출시해 OLED TV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LCD TV에서 OLED TV로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하 사장은 이날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최상의 해상도가 결합된 TV 기술의 집약체”라며 “4분기(10∼12월)에는 77인치 모델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LCD와 OLED 패널 간 경쟁과 관련해 “TV는 화질에 대한 고려가 최우선”이라며 “올레드 TV는 뛰어난 색 재현율과 명암비, 시야각 등의 장점으로 2∼3년 이내에 LCD를 대체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기존 RGB(Red Green Blue·적녹청) 방식에 흰색(White) 픽셀을 추가한 WRGB 방식으로 좀 더 섬세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픽셀 하나하나를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만큼 뚜렷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운동 경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도 빠른 응답 속도로 잔상 없이 재현할 수 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 변화나 왜곡이 없는 점도 돋보인다. LG전자는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1200만 원에 예약 판매를 한다. 하 사장은 “지난해 출시 당시 55인치 풀HD OLED TV의 가격이 1200만∼150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400만 원대로 판매가가 떨어졌다”며 “UHD OLED TV 역시 가격이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커브드 초고화질(UHD) TV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UHD TV 시장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5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일 차세대 TV를 25일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벤더블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내세웠다. LG전자는 UHD 화질을 구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세계 최초 판매를 알렸다. 두 회사 모두 곡면 UHD 화질을 구현한 점은 같지만 삼성전자는 주력 패널로 LCD를, LG전자는 OLED를 각각 선택한 점이 다르다. 두 회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IFA에서도 서로 다른 차세대 TV 기술 전략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OLED TV는 LCD TV에 비해 명암비가 뚜렷해 검은색을 포함한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화면의 응답속도도 빨라 잔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LCD에 비해 수율이 낮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삼성전자는 OLED TV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UHD LCD TV를 앞세워 ‘9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전자는 OLED TV에 좀더 주력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위한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게 목표다. 두 회사 가운데 누가 먼저 웃을지에 세계 전자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애플이 ‘아이폰5’ 일부 제품에 배터리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교환 방침을 발표했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ssl.apple.com/kr/support/iphone5-battery/)를 통해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판매된 아이폰5 제품 중 소량이 배터리 수명이 짧거나 충전이 더 자주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배터리 문제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배터리를 바꿔주겠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교환 대상 제품인지는 홈페이지에서 제품 일련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22일부터 배터리를 교환해주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29일부터 교환해줄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3개 분기 만에 애플을 꺾고 2분기(4∼6월)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중저가 3세대(3G) 시장과 달리 LTE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이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LTE 휴대전화 2860만 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판매된 LTE 휴대전화 3대 중 1대꼴로 삼성전자 제품이었던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LTE 시장에서 애플에 계속 밀려왔다. 올 1분기(1∼3월)까지 40.5%로 판매량 1위였던 애플은 2분기에는 판매량이 440만 대가량 줄어든 2830만 대로 조사됐다. 점유율도 8.6%포인트 줄어 31.9%에 그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신제품을 내지 않은 데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린 것이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LTE 시장 1위를 지렛대 삼아 중국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SA는 올해 중국 LTE 휴대전화 시장이 작년보다 6배 이상 성장한 약 1억350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2억3100만 대, 2018년에는 3억60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SA는 전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탑재된 ‘S펜’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최근 3000개를 넘어섰다. 2011년 이후 매년 S펜을 사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세계 앱 개발자들이 S펜을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을 잇달아 선보인 결과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S펜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크게 강화한 ‘갤럭시 노트4’를 선보여 ‘S펜 생태계’를 계속 키워 나갈 계획이다. ○ S펜 전용 앱 크게 늘어 S펜은 갤럭시 노트 전용 필기도구다. 삼성전자가 2011년 갤럭시 노트 1세대를 내놓으면서 함께 선보인 이래 매년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노트 시리즈에 탑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를 처음 선보일 당시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S펜과 갤럭시 노트만을 위한 전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했다. S펜에 특화된 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 갤럭시 스마트 기기용 앱 개발 공모전인 ‘스마트 앱 챌린지’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 끝에 최근 S펜과 갤럭시 노트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앱이 급증했다. 대부분 S펜을 활용해 스케치 등 그림을 그리거나 문서 및 이미지를 편집하고 정교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올해 4월 발표된 2013 스마트 앱 챌린지 수상작 1위는 사진 편집 앱인 ‘클론 카메라’다. 촬영한 사진 속에서 원하는 인물을 S펜으로 여러 번 복제해 초현실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베스트셀러 비즈니스 앱인 ‘MD스캔’의 노트 전용 버전이 차지했다. 기존 문서 스캔 및 PDF 변환 기능에 S펜을 활용해 문서 내 서명 및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유용하다. S펜으로 지도 위에 경로를 그리기만 하면 트랙과 거리 및 해발고도를 분석해주는 ‘스케치 어 트랙’과 실시간 미팅을 할 수 있는 앱 등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세대 S펜은 어떤 모습일까. 삼성전자는 23일 유튜브에 공개한 갤럭시 노트4 티저 영상에서도 손글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기 S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와 함께 선보일 차세대 S펜은 소프트웨어 기능이 전작에 비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 본체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관련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3 등에서 선보였던 ‘에어커맨드’도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커맨드는 화면 위에서 S펜 버튼을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이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나타나는 기능이다. 하드웨어상 획기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실제 펜처럼 직접 쥐고 쓰는 제품인 만큼 그립감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원형 디자인이었던 S펜 1세대와 달리 2세대 제품은 한쪽 면이 평평한 반원형으로 변경됐다. 길이도 기존 103.96mm에서 111.8mm로 늘려 손에 쥐기가 편하도록 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누르는 힘을 감지하는 단계도 1세대의 256단계보다 4배 많은 1024단계로 확대해 선의 굵기와 진하기를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게 했다. 2세대 S펜부터는 미술붓과 펜, 연필, 형광펜 외에 서예 붓 기능이 추가됐다. 웹 서핑 도중 마음에 드는 색상이 있으면 바로 추출해서 쓸 수 있는 ‘스포이드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 노트3에 들어간 3세대 S펜은 110.8mm로 2세대와 길이는 비슷하나 납작한 대칭형 형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두산그룹은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과 에너지·기후변화 대응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별도 전담조직과 부서별 담당자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벌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부터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GEMS·Green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전 임직원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생산 현장 곳곳의 설비들에 설치된 1500여 개의 계측기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검침한다. 그런 다음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이 관리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초과 사실과 개선 방안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그 결과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15% 줄였다. 정부로부터 사전 통보받은 이산화탄소 의무 감축량 4만4000t도 달성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효율화 실행으로 시스템 구축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사용 효율이 15%가량 향상됐다. 돈으로 환산하면 에너지 사용 절감액은 연간 140억 원에 이른다. 공장 설비 가운데 전력을 많이 쓰는 가열로와 열처리로의 연비 조정 및 연료 전환, 노후화된 펌프, 팬 교체 등에도 최근 3년간 570억 원을 투자해 200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공장 지붕에는 4MW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에너지·기후변화 대응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과 부서별 담당자를 지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지역별, 사업부문별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할당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사 에너지 절감 TFT를 구성하여 사업부문별로 유기적인 감축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정부에서 할당 받은 배출 허용량보다 7% 이상 감소했다. 또 각 생산라인에 계량기를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다. 계측된 수치는 통합 분석해 온실가스 예상배출량 관리와 중장기 감축 로드맵을 작성하는 데 활용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장 내 설비 교체나 개선을 통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인천공장에는 지난해 상시적으로 개방해 두었던 압축공기 응축수 밸브를 자동 개폐시스템으로 교체해 연간 약 1억5000만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창원공장에서는 보일러에서 방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에 급수배관을 설치해 온수로 재생한 다음 현장에 공급해 연간 약 20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올리기도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의 절전 생활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면서 전체 사무시설, 생산 보조시설(사업장)의 조명 소등은 물론이고 냉난방 가동기준도 강화하고 있다. 가능한 수준에서 생산시설 내 조명 소등도 병행하는 등 최대한 절전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6∼8월 피크 시간대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도 피크타임(오전 10∼11시, 오후 2∼5시) 시간대에 일부만 운영 중이다. 서울 서초사옥의 경우 주차장과 로비 등 공영시설과 2층, 3층 회의실 및 층별 복도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절전에 힘쓰고 있다. 경기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사업장도 생산라인 일부를 제외한 사무공간과 휴게 공간, 공영공간은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이 밖에 △점심시간 소등 △엘리베이터 같이 타기 생활화 △엘리베이터 이용 시 닫힘버튼 누르지 말기 △냉방효과를 위해 출입문이 잘 닫혔는지 확인 △개인용 냉방기 사용 자제 △PC 모니터 대기 시 절전모드 전환 △세면장 사용 시 수돗물 절약 △회의실, 휴게실 사용 후 소등 △ 퇴근, 장시간 미사용 시 컴퓨터·프린터·복사기 전원 끄기 등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간단한 수칙 등을 공유하고 있다. 세계 1위 전자제품 업체답게 에너지 절전형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에서 심사해 선정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1개 제품으로 업계 최다 수상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시모가 1997년부터 전자, 자동차, 건축 등 분야별로 에너지 절감 관련 노력을 기울인 기술 및 제품, 기관 등에 주는 상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용 SSD’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에너지대상’을 받았다. 스마트 에어컨으로 ‘에너지효율상’, 노트북으로 ‘에너지기술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데이터센터용 SSD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고성능 1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기존 하드디스크(HDD) 대비 속도가 250배 빠르면서도 소비전략은 고속 동작 시 3분의 1 이하, 대기모드 시 7분의 1에 불과해 향후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보급될 경우 에너지 절약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냉장고 ‘지펠 T9000’이 ‘에너지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스마트에어컨 Q9000’ 등 총 9개 제품으로 당시 업계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웨덴, 중국 등 세계 10대 친환경 제품 인증기관으로부터 지난해 말 누적기준으로 총 3285개 모델에 대해 국제 환경마크를 취득해 ‘6년 연속 세계 전자기업 중 최다 인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 스타 어워드’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정부가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벌이고 있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만여 개의 지방정부와 단체, 기업을 평가해 시상하는 미국 환경·에너지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기후 커뮤니케이션 공로상’도 함께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15만여 명의 미국 어린이들에게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도 친환경 영상물을 상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자는 내용을 전달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결국 시장에서 승부를 가르는 건 기술력 차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초고화질(UHD) 신기술로 중국 TV 시장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UHD TV 판매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로 빼앗겼던 중국 TV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분기 만에 6배 이상으로 늘어난 점유율 2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중국 UHD TV 시장에서 32.1%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다. 1분기(1∼3월)에는 5.2%로 현지 업체인 하이센스(26.0%), 스카이워스(22.6%), 콩카(12.8%), TCL(12.1%)에 이어 5위였다. 중국에서 선전한 덕분에 삼성전자의 2분기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은 43.3%로, 1분기(21.6%)보다 21.7%포인트 높아졌다. 순위도 세계 1위다. LG전자도 2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이 11.8%로 2위를 차지했다. UHD TV를 포함한 모든 평판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이 31.8%로 34분기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상반기 점유율 역시 30.7%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사실 중국 TV 시장은 2008년까지만 해도 일본과 한국 업체들이 점령하다시피 했었다. 2004년까지 샤프와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했으나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2006년 4월부터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2007년 말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가전하향(家電下鄕·농촌지역 가전제품 지원 프로그램)’과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가전을 신제품으로 교환 시 정부보조금 지급)’ 등 사실상 자국 전자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부터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중국 전역에서 TV 등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업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0여 년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중국 제조사들이 이를 기회 삼아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까지도 중국 평판 TV 시장과 UHD TV 시장 모두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콩카, TCL, 창훙 등 중국 업체들이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다. ○ 기술 격차가 시장 격차로 삼성전자는 최근 1년간 UHD TV 크기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UHD TV가 업계 기대보다 빠르게 대중화하면서 가격대가 저렴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UHD TV가 사실상 ‘말로만 UHD TV’라는 학습효과가 퍼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하이센스나 창훙 등 중국 업체들이 선보이는 UHD TV의 화질이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저가 패널을 갖다 쓰는 경우가 많다. 또 대만이나 일본 업체들로부터 패널을 사들여 오더라도 이를 영상으로 구현해내는 화질 기술이 떨어져 풀HD 또는 그 이하 수준의 화질로 비친다. 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TV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과 달리 영상을 감상하고 즐기는 목적이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제품”이라며 “사람들이 UHD TV에 기대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화질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 해도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샤오미도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60만 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의 UHD TV를 내놨지만 아직까진 실험적 제품이라는 평이 많다. 결국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UHD TV 기술 격차가 그동안 이어져 왔던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어느 정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거둔 성과는 세계 소비자들이 한국 TV의 성능과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증거”라며 “다음 달 열리는 가전제품전시회(IFA)를 기점으로 커브드 UHD TV 대세를 굳혀 삼성전자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최근 ‘오래 앓던 이’ 같던 ‘블랙 컨슈머(악성 민원 소비자)’와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9년부터 상습적으로 수억 원의 보상금을 받아내고 서비스센터 직원을 폭행하기까지 한 이모 씨(58)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이 씨는 TV에 이상이 없는데도 “화면이 깨져 보인다”며 625만 원을 환불받았다. 수리를 맡긴 개인휴대정보기(PDA)에 저장된 자료가 없어졌다며 난동을 부려 600만 원을 받는 등 2012년까지 총 206차례에 걸쳐 환불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2억2000여만 원을 뜯어냈다. 재판부는 “직업적으로 블랙 컨슈머 활동을 해 온 이 씨의 죄질이 극히 나빠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교묘해지는 수법 블랙 컨슈머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온라인 카페 등에서 ‘악성민원 가장 효과적으로 제기하는 법’이나 ‘합의금을 가장 쉽게 내주는 회사 명단’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07년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블랙 컨슈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악성 불평 및 행동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39.3%였다. 하지만 2011년 314개 기업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벌였을 때는 그 비율이 83.4%로 늘었다. 수법 역시 2007년에는 분을 이기지 못한 폭언(63.4%)이 가장 많았다면 2011년에는 ‘인터넷이나 언론 유포 위협’이 71.0%로 폭언(39.7%)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수법이 교묘해졌다는 의미다.○ 더이상 못 참겠다는 기업 최근 들어 블랙 컨슈머를 대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수세’에서 ‘공세’로 바뀌고 있다. 이전까진 기업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쉬쉬’하고 덮었지만 최근 몇 년 새 정도를 넘어선 과잉보상 요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블랙 컨슈머 수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대응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었다”며 “기업들도 악의성이 명확한 경우 적극적으로 고소 및 고발에 나서는 쪽으로 대응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식빵에 죽은 쥐를 넣는 자작극을 벌인 범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던 이른바 ‘쥐 식빵 사건’이 악성 소비자를 대하는 기업의 자세에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 A사 법무팀 관계자는 “쥐 식빵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이 악성 클레임이 위법 행위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기업들도 과잉 보상은 줄이고 필요 시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에는 더 낫다는 학습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 “법적 대응이 해결 지름길” 올해 3월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파는 식품에 고의로 거미와 파리를 넣고 309개 식품업체를 협박해 3500만 원을 갈취해 온 블랙 컨슈머 커플은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최근 국내 한 자동차회사가 멀쩡한 차량을 갖고 소음이 심하다며 2개월간 항의성 전화를 300통이나 한 고객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하자 1심 법원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해외에선 악성 소비자들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강력하게 대응하는 편이다. 2005년 미국 웬디스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잘린 손가락을 먹던 음식 접시에 넣어 돈을 타내려 했던 부부는 대형사기죄를 적용받아 징역 9년과 1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 사법기관도 “악성고객 강력 처벌” ▼김성천 한국소비자원 연구위원(법학박사)은 “기업들이 전담인력을 꾸려 과잉 보상은 자제하고 법대로 일을 처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블랙 컨슈머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이 더 취약 대기업과 달리 블랙 컨슈머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전문 법률팀이나 자문 변호사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들은 블랙 컨슈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중견 내비게이션 업체 B사가 대표적인 사례. B사는 ‘과속 단속에 걸렸으니 벌금을 대신 내달라’는 고객들의 항의전화를 한 달에도 수십 통씩 받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 B사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갱신)를 하지 않고서 회사를 찾아와 벌금을 대신 납부하라고 소동을 피우는 일이 비일비재”라고 전했다. B사는 고의적으로 내비게이션 배터리를 터트린 뒤 피해를 입었으니 차량을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블랙 컨슈머에게 3000만 원을 물어준 적도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4월 국내 중소기업 203곳을 대상으로 블랙 컨슈머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3.7%가 소비자의 악성 클레임을 ‘그대로 수용한다’고 답했다. ‘법적 대응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답변은 14.3%에 그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다음 달 5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에선 ‘곡면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인 프랑스 미겔 슈발리에 씨가 삼성전자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 ‘커브의 기원(Origin of the Curve)’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슈발리에 씨는 1978년부터 프랑스 파리와 브라질 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빛과 영상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엔 서울 청계천에서 관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프랙털 플라워’를 전시하기도 했다. 20일 동아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슈발리에 씨는 “매끄러운 커브드 TV를 여러 대 연결해 놓으니 최첨단 디지털 캔버스가 됐다”며 “UHD TV 스크린에 디테일한 패턴의 곡면을 표현한 작품이 IFA를 찾은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브드 UHD TV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알고 있다”며 “휘어진 TV 화면을 작품 캔버스로 사용하는 것도 처음인 만큼 그 공통점을 살리기 위해 ‘커브’를 작품 전체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IFA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설치될 작품은 TV 화면을 통해 나선형 패턴들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끊임없이 생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슈발리에 씨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된 곡선 패턴들은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강력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형형색색의 패턴들은 마치 여러 색의 물감을 휘젓듯이 부드럽고 매끄럽게 서로 섞인다”며 “작품을 보고 있으면 눈도 함께 어질어질해지며 TV 자체의 커브드 스크린과 물결이 움직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지고 만들 수 있는 체험형 전시 형태를 커브드 스크린에 옮겨놓은 셈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작품 활동을 펼쳐 온 그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빼놓지 않고 간다고 했다. 슈발리에 씨는 “한국의 전통 색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한복이 담아내는 폭넓은 색감의 스펙트럼은 이번 작품을 구상하는 데에도 큰 영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IFA 전시회 이후 파리에서 미디어 파사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는 그는 “앞으로 삼성전자와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삼성 커브드 UHD TV를 활용한 전시회도 열 것”이라며 “커브드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재료가 아티스트로서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스마트폰 ‘LG G’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LG G4∼G9’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 LG전자는 G시리즈가 매년 한 종류씩 나오는 점을 감안해 이제까지 나온 G, G2, G3에 이어 2020년까지 사용할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주요 국가 상표 관련 기관에도 상표를 출원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 이후 스마트폰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며 “G 시리즈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진용을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1∼6월) 임직원 평균 월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정밀화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된 삼성그룹 계열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 임직원이 이 기간 받은 평균 보수 총액은 4600만 원으로 매달 767만 원을 수령했다. 반기 보수 총액이란 근로소득지급명세서에 표기되는 총 급여로 근로소득공제를 반영하기 전 액수다. 이어 삼성물산 4400만 원(월 733만 원), 삼성전자 4300만 원(월 717만 원), 삼성토탈 4200만 원(월 700만 원), 삼성생명 4000만 원(월 66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보수는 삼성전자가 215억43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신종균 사장 등 4명의 등기이사에게 1인당 평균 53억8600만 원을 지급했다. 신 사장이 실제 받은 액수는 113억4500만 원으로 삼성그룹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와 삼성물산 등기이사 평균 보수도 각각 13억3800만 원과 10억2000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SDI는 18일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사진)을 열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시안 공장은 내년 10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4만 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이 공장에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2020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시안 공장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이 에너지기술로 아름다운 미래를 창출하는 신에너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글로벌 휴대전화 업계가 치열한 화면 사이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패블릿’(Phablet·스마트폰+태블릿, 5인치 이상 대형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성장세 이어가는 패블릿 시장 최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0.6%에 불과했던 5인치대 스마트폰은 지난해 14.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시장 비중이 22.2%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전략 제품을 5.7인치 대화면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7∼12월) 패블릿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상반기(1∼6월) 4000만 대였던 5.5∼5.9인치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이 하반기에는 8700만 대로 117.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반기 9100만 대이던 태블릿PC용 7.0∼7.9인치 패널 출하량은 하반기 8500만 대로 감소해 사상 최초로 5.5∼5.9인치 패널 출하량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패블릿용 패널 출하량이 태블릿PC용 패널 출하량을 앞지르는 것은 처음이다. ○ 삼성전자 독주체제 유지할까 패블릿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2011년 원조 제품인 ‘갤럭시 노트’를 내놓은 이후 사실상 독주 체제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면서도 현재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것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원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인치대 초대형 스마트폰을 처음 기획했다. 그 당시 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은 3∼4인치대로 작아 한 손에 쥐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의 5.3인치라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개발자들이 1만여 권의 노트를 사서 직접 필기하고 써본 뒤 결정한 사이즈”라고 설명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출시 직후만 해도 갤럭시 노트를 들고 미국 출장을 가면 ‘그렇게 큰 스마트폰을 창피해서 어떻게 쓰느냐’는 말도 들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믿었기에 성공을 예감했다”고 했다. 실제 대화면 제품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S 펜’ 등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패블릿 시장은 업계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화됐다. 첫 번째 갤럭시 노트가 출시 2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삼성전자는 매년 가을 화면 크기가 더 커진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2012년 크기를 0.2인치 늘린 5.5인치 갤럭시 노트2를, 지난해에는 0.2인치 더 늘린 5.7인치 갤럭시 노트3를 선보였다. 다음 달 선보일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노트3와 크기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독차지해 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경쟁자들도 속속 늘고 있다. 애플은 첫 5인치대 아이폰6로 삼성전자와 패블릿 시장에서 처음 맞대결한다. 대형 아이폰6는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도 이달 초 북미 시장에 5.7인치 크기의 보급형 패블릿 제품인 ‘G3 비스타’를 선보였다. 샤오미가 프리미엄 시장 도전작으로 내놓은 신제품 ‘Mi4’도 5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