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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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nu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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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문화창조 산업이 영국을 먹여 살린다

    《 지난해 11월 한국 가수 싸이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강연했을 때 강연의 주요 주제는 지금처럼 세계적인 래퍼가 되기 위해 얼마나 창조적인 노력을 했는가였다. 런던 올림픽 개·폐막식은 음악, 미술, 공연예술을 통해 창조성을 뽐낸 홍보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축구, 브리티시오픈 골프, 윔블던 테니스를 관람하러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오고, 중계방송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밤을 새운 스포츠팬도 하나둘이 아닐 것이다. 》‘창조산업’, 즉 문화·스포츠산업에서 최고 인프라를 갖춘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이 너무 많아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 최대 규모의 런던 예술대는 6개 단과대로 구성돼 있는데 100여 개국 출신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영국은 영화산업, 음악 수출 세계 2위를 자랑하며 각종 매스미디어 콘텐츠, 컴퓨터 게임 등을 유럽에서 가장 많이 생산해내고 있다. 180년 전통의 첼시 플라워쇼는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세계인의 축제이고, 런던 한복판에 자리한 뮤지컬 메카 웨스트엔드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래전에 따돌렸다. 스포츠로 눈을 돌리면 가장 큰돈이 오가는 프리미어리그, 골프의 발상지에서 개최되는 브리티시오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있다. 이 행사들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외국 손님을 불러 벌이는 안방잔치인 동시에 영국의 국부 증진에 일조하는 주요 문화, 스포츠산업인 것이다. 올림픽을 앞둔 2년 전 총리 취임 직후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는 런던의 동쪽 낙후된 지역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올림픽타운과 금융중심지 시티(City) 사이에 위치한 쇼디치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가 모여 살면서 ‘가장 살기 나쁜 곳 1위’로 종종 뽑혔던 곳이다. 캐머런 정부는 “영국의 10년 후 미래는 소프트 경제가 이끌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이 미개발 지역을 창조,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저렴한 주거환경과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유인책에 호응해 신진 예술가들이 이 지역에 속속 모여들었다. 창업 기업 수가 2008년 15개에 불과했으나 2011년 300여 개로 급증했다. 이곳은 이제 갤러리, 공연장, 디자인센터, 각국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다양한 문화, 다국적 아이디어가 접목되는 공간이 되었다. 영국인의 창조성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도로교통 표지판, 월드와이드웹(www), 애플폰 디자인이 영국인의 작품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신문의 사설에서는 한결같이 반성하는 글을 읽을 수 있다. “이제 과거 찬란했던 문화 창조의 선두자였다는 자만심을 털고 일어나 21세기에는 혁신,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뤄야 된다”는 것이다. 최근 만난 유대인, 이탈리아인 펀드매니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획 능력이 영국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타국인으로 영국에 장기 거주하며 벤치마킹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창조, 문화, 스포츠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장기적인 투자 철학이라는 사견도 피력했다.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영국이 제조업에서 성장동력을 잃자 금융산업에서 국제적 리더로 자리매김하더니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소프트한 창조, 문화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싸이의 창조성 주제 강연에 귀를 쫑긋하고, 각종 대회를 통해 세계인이 모여 겨루고 즐기고 감상하게 만드는 영국인의 재능이 결국 국부 창출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최요순 우리투자증권 런던현지법인 법인장}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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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소득증가율, 4050의 3분의 1

    방송 조명 일을 하는 비정규직 박모 씨(33)는 월 소득이 170만 원이다. 출퇴근이 일정치 않은 그의 월급은 같은 회사 정규직 선배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박 씨는 2세 계획도 미루고 있다. 직장생활 5년 차인 오모 씨(31)는 지난해 연봉 협상을 하면서 일종의 박탈감을 느꼈다. 같은 회사 40대 부장들은 연봉 인상률이 전년 대비 최고 11%였지만 성과를 내기 힘든 5년 차 이하 사원들은 5%만 올라도 만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간의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3분기(7∼9월) 월평균 소득은 40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쳤다. 전 세대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평균치에도 못 미친 것. 반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4%, 50대인 가구는 8.4%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도 소득 증가율이 6.9%나 됐다. 이런 추세는 최근 3년간 지속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2010년 이후 3년간 2030세대 가구의 전년 대비 월소득 증가율은 4050세대보다 낮았다. 2030세대의 소득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경기침체로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줄이기 때문. 또 은퇴자나 전업주부가 창업이나 재취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나마 있는 일자리조차 젊은 세대들이 확보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구조조정보다 신규 인력 채용부터 줄이게 된다”며 “성장률이 한 단계 떨어지면서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4050세대 중장년층 가구의 월 소득 증가율은 2010년 말 저점을 찍은 이후 매분기 7∼8%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비(非)경제활동인구였던 전업주부들이 일자리를 얻어 소득이 새로 생기거나, 베이비붐 세대가 재취업이나 창업에 나서 은퇴 후에도 소득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질 낮은 일자리를 맴돌게 될 것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청년층이 경제활동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현지·송충현 기자 nuk@donga.com}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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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 한국 경제 영향은?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Fiscal Cliff·각종 감세혜택 종료 및 재정지출 삭감으로 경제에 급격한 충격이 오는 현상)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올해 한국 경제를 압박하던 두 가지 대외요건 중 하나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1일 기획재정부 및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이 부자 증세안에 합의하면서 재정절벽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성장률도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정절벽이 현실화하면 실업자 수당이 줄고 정부 지출이 삭감되면서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줄어 수출 위주인 한국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실패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소득층이 증세를 떠맡으면서 중산층이 현재 수준의 소비를 지속할 수 있게 됐고 미국 주택경기도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 한국도 수혜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금융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융시장 불안 같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주가와 금리가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28% 오른 13,104.1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0% 상승했다. 하지만 하원 통과 절차가 남아있고, 재정지출 삭감 여부를 둘러싼 협상도 두 달 뒤로 미뤄져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이 때문에 이번 협상 타결이 금융시장에 단기 호재일 뿐 장기로는 불안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재정절벽 협상 타결 호재는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현지·문병기 기자 nuk@donga.com}

    •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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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증권사PB 20명 “주식 뜨고 채권 진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하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주식 수익률은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투자 기대수익률은 올해와 비슷한 연 7∼8% 수준으로 예측됐다.○ 주식 뜨고 채권 지고 30일 동아일보가 증권사 10곳의 프라이빗뱅커(PB) 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는 모두 ‘주식’을 내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투자상품 1위로 꼽았다. 대상 상품은 △주식(국내·해외) △채권(국내·해외) △금 등 원자재 △기타 추천 상품(ELS, DLS 등)이다. 김형준 동양증권 W프레스티지 강남센터 PB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 등이 해소되면서 시중에 떠돌던 유동성 자금이 서서히 위험자산(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채권은 올해 ‘안전자산 쏠림’ 현상의 최대 혜택을 누렸던 만큼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채권에 신규 투자하는 것은 가급적 미루고, 굳이 채권에 투자하려면 신중하게 선별할 것을 조언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은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7명이 ELS를 수익률이 좋을 상품 2위로 지목했다.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장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종목형 ELS보다는 KOSPI200 등에 투자하는 지수형 ELS가 가장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 중에서는 우리나라 주식과 신흥시장 주식이 유망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국내에서는 정보기술(IT)과 유통, 철강, 소비재, 조선 등의 산업군을 추천했다. 신흥시장 중에서는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중국 내수산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타 신흥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브라질 등이 주목 대상으로 거론됐다. 채권에서는 신흥시장 국공채와 하이일드 채권이 추천 상품이었다. 20명 중 9명이 신흥시장 국공채를 추천했고, 특히 브라질 물가연동채권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 채권 중에서는 물가채를 추천했다.○ 금융소득 규모 파악하고 대책 마련해야 개정 세법에 따라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세’가 내년 투자시장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새롭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금융자산 1억∼5억 원의 자산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자신이 과세대상이 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김대현 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부장은 “연간 금융소득 규모를 파악하고, 가능한 절세 방법을 미리 찾는 게 시급하다”며 “월 지급식 상품에 가입하면 다달이 금융소득 규모를 확인할 수 있어 금융소득 규모 파악에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연금저축은 금융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주요한 절세 방법이 될 수 있다. 연금저축은 1인당 연간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금융자산 5억 원 이상의 자산가라면 물가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가채는 물가가 상승하면 원금도 그만큼 늘어나는 채권으로 원금 상승분이 비과세 대상이다. 설문에 대답한 전문가들은 세대별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에는 2030세대라면 고위험 고수익, 4050세대는 균형투자, 60세 이상은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30세대는 주식과 관련된 직간접 상품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책정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창호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차장은 “국내 주식에 20%, 주식형 펀드에 30% 정도 투자하고 나머지는 지수형 ELS와 연금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라”고 추천했다. 자산 형성기인 4050세대는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장은 “주식 및 주식형펀드 40%, ELS 30%, 해외 채권형 펀드 20%”를 제시했다. 은퇴 후인 60세 이상은 주식 투자는 줄이고 예·적금 비중을 30∼50%로 늘려 안정적인 자산운용 비중을 높이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김현지·송충현 기자 nuk@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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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한화투자증권… 김승연 회장의 특명 “우수인재 조기 확보” 60여명 첫 고졸공채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처음 고졸 공채를 실시해 총 60여 명의 고졸자를 채용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금까지 고졸 출신에 대해서만 따로 공채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 26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졸을 따로 뽑지 않다 보니 대졸자 중심으로 공채가 이루어져 왔지만 고졸 채용은 뛰어난 인재를 조기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고졸 채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입사한 60여 명은 10월부터 두 달간 금융인이 갖추어야 할 역량 교육을 받은 후 실무에 배치됐다. 절반 정도는 지점 창구에 배치됐고 재무, 인사, 총무 분야 업무도 맡았다. 이들이 받은 첫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경기 양평군 조현리에 소재한 노인요양원 ‘성요셉의 집’ 방문도 포함돼 있다. 이는 신입사원들에게 사회적 책임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경영진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고졸 신입사원들은 기업과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무의탁 노인 40여 명과 함께 노래자랑, 댄스타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이 기증한 전자제품, 이불, 쌀, 방한복 등 위문품도 전달했다.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그룹이 고졸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김승연 회장이 올해 초 경영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선언한 ‘차별 없는 능력중심의 그룹문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졸 신입사원들에게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개인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졸 인력 채용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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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자회사 네오플럭스 분할하는 ㈜ 두산

    14일 이후 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기관들의 ㈜두산 주식 순매도가 26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기관들이 연이어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두산에서 분리해 신설할 네오홀딩스가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 26일까지 두산 주식을 갖고 있으면 자동으로 네오홀딩스 주식을 갖게 되는데 일부 기관들은 내규에 따라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다. 26일까지 두산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한 주주들만 네오홀딩스 지분을 받게 되므로 그날이 지나면 더이상 기관들이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두산, 자회사 네오플럭스 분할 네오홀딩스는 두산의 자회사였던 네오플럭스의 투자 및 사모펀드 운영부문이 떨어져 나와 생기는 회사다. 두산그룹은 2009년 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두산이 공정거래법상 금융회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됐다. 두산은 보유 중인 금융회사 네오플럭스의 지분 66.7%를 올해 12월 말까지 해소해야 했고 네오플럭스 보유 지분을 금융기관 등에 매각하려 했으나 시장 여건이 나빠 매각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자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를 투자 부문과 컨설팅 부문으로 분할한 후 투자 부문은 신설한 네오홀딩스로 이전하고, 경영컨설팅 부문은 따로 떼어내서 네오밸류라는 신설법인체를 설립해 두산 본사로 이관한다. 신설된 네오홀딩스의 주식은 기존 두산 주주들에게 두산 주식 1주당 네오홀딩스 1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기존 주주들이 26일까지 두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2013년 1월 31일에 네오홀딩스 주식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자회사 분할해도 가치 변화 없어” 최근 기관투자가의 두산 매도는 네오홀딩스라는 비상장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일부 기관투자가의 내규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산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은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관투자가 가운데 일부는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내규로 정해 놓고 있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기관이 두산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 역시 분할 자체가 두산의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분할로 인한 두산의 자본감소는 없으며, 두산의 순자산가치(NAV) 변동에 미치는 영향 역시 거의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 보유하게 되는 네오홀딩스의 주식은 비상장 주식이므로 시장에 팔기가 힘들고, 주식을 매매할 때 양도세가 일부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6일까지 두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기준으로 네오홀딩스 주식을 지급하게 되므로 네오홀딩스 주식을 원치 않는 기관투자가들은 26일까지만 주식을 매도하게 될 것”이라며 “기관 매도에 놀란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네오플럭스 분할을 부정적 이슈로 오해하고 있지만 주가가 내려간 지금이 오히려 두산 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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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개미들 빚내서 ‘놀자株’ 샀다

    올해 코스닥 투자자들은 빚을 내 이른바 ‘놀자 주’에 집중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1∼12월 신용융자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종목 30개 중 8개가 엔터테인먼트주, 모바일게임주, 카지노주였다. 신용융자 잔액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금액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 들어 잔액이 224억2000만 원 늘어 잔액 증가액이 가장 큰 종목이었고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인 컴투스, 위메이드, 게임빌 등도 잔액 급증 종목 2, 5, 10위에 각각 올랐다.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는 11위였다. 이 종목들은 수익률도 쏠쏠했다. 컴투스는 올해 초 대비 17일 종가 상승률이 122.5%에 이르렀고 파라다이스(106.6%) 와이지엔터테인먼트(66.0%)도 상승률이 높았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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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맞춤 세테크]부동산 구입할 때, 공동명의가 좋다?

    Q. 김모 씨(65)는 노후자금 중 일부를 상가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런데 김 씨 단독 명의로 투자하는 것보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해야 세금을 좀 더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 단독명의가 아닌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A. 우선 임대소득이 분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가에서의 총 임대소득이 7000만 원이라면 부부공동 명의 때는 임대소득이 각각 3500만 원씩 분산된다. 소득세는 누진세율 구조이므로 소득이 분산되면 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고 결국 가정 전체의 세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또 다른 장점은 나중에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김 씨가 상가를 단독명의로 했다가 양도해 2억 원의 양도차익을 거뒀다면 양도세로 약 4800만 원의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부부 공동명의로 해 두었다가 양도했다면 양도차익이 부부에게 각각 분산되므로 양도세는 각각 약 1600만 원 씩 총 3200만 원 가량만 부담하면 된다. 공동명의를 통해 1600만 원 정도의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부부 공동명의를 통해 배우자에게 자금출처를 만들어 주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김 씨가 아내와 공동명의로 12억 원짜리 상가를 구입해 매년 7000만 원의 임대소득을 거둔다고 가정해 보자. 김 씨의 아내도 매년 3500만 원의 일정한 임대소득이 쌓이게 되고 이 자금은 나중에 가정주부인 김 씨의 아내에게 합법적인 소득과 자금출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부부 공동명의는 장점이 많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부부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할 때 배우자의 취득가가 배우자 증여 공제금액인 6억 원을 넘는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부부 공동명의로 취득하면 전업주부였던 배우자도 공동사업자가 되므로 건강보험료 등이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공동명의를 통한 절세효과가 충분히 크지 않다면 차라리 단독명의가 나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이미 단독명의로 되어 있는 부동산을 부부 공동명의로 바꾸려 한다면 취득세 등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더라도 절세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는지 미리 검토해야 한다. 1가구 1주택처럼 애초 양도세나 상속세 부문에서 비과세 혜택, 상속주택 공제 혜택이 있는 부동산은 굳이 비용을 들여서 공동명의로 바꿀 필요가 없다.}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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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올해 선전한 해외채권펀드… 내년에도 이어가나

    올해는 해외채권 펀드의 한 해였다. 내년은 어떨까. 여전히 해외채권 펀드가 추천대상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에 대한 추천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해외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유동성 확대정책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 줄인 주식형 펀드 찾아라 SK증권은 가치주·성장주를 찾아 꾸준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핵심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SK증권은 “가치주나 성장주의 비중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시장 국면별 유망업종 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0.20%이지만 6개월 수익률은 11.27%에 이른다. 대신증권은 향후 매출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매출성장형 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매출액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기업 중 매출이 턴어라운드할 기업이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채권에는 40% 이하에서 편입비율을 조정한다. 3개월 수익률은 -0.11%, 6개월 수익률은 5.75%이다. KDB대우증권은 주식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헤지(hedge)’ 전략을 활용해 위험을 줄인 펀드를 추천했다. ‘KDB코리아베스트 하이브리드 펀드’는 대형 우량주에 70%가량을 투자하면서 나머지 30%는 시장에 맞게 경기 순환주와 비경기 순환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코스피가 하락구간이라고 판단되면 헤지 투자를 해 손실을 회피한다. KBD대우증권 관계자는 “일반주식형 펀드 대비 기대수익률을 다소 낮추더라도 주식시장 하락구간에 손실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올해 9월 19일 설정된 이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2.74%이다. 삼성증권도 ‘롱숏 전략’으로 손실을 회피해 가는 ‘트러스톤 다이나믹 코리아 50’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시장상승률보다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시장하락률보다 더 큰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도하는 두 가지 방법을 한꺼번에 사용해 주식시장 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피한다.○ 다시 주목받는 중국 펀드 한동안 수익률 저하로 외면 받아오던 중국 투자 펀드도 추천 대상에 들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상황 속에서도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중국본토 A주식(중국인과 일부 허가받은 외국인투자가만 투자 가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중국본토CSI300’을 추천했다. 이 펀드의 기초지수로 쓰이는 CSI300은 중국 상하이거래소,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한국투자증권은 “CSI300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제 부진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장단기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때가 많았지만 향후 중국 증시의 회복을 기대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한다”며 “ETF는 개별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종목투자보다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11월 설정됐으며 설정 후 수익률이 6.43%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 A주 ETF는 ETF의 시장가격이 ETF 실제 가치와 다소 괴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외국인이 중국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 Share(H)’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A주 시장에만 상장된 우량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3개월 수익률은 0.16%, 6개월 수익률은 -3.94%로 저조한 편이나 1년 수익률은 5.42%에 이르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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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내년 고수익 투자처는……… ‘깜깜이’

    정기전(가명·37) 씨는 2008년 초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펀드에 1500만 원을 거치식으로 넣었다. 하지만 올해 11월 현재 펀드 수익률은 ―32%로 원금을 500만 원 가까이 손해 봤다. 결국 그는 울며 겨자 먹기로 펀드를 해약했다. 그는 다른 투자처를 찾는 동안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 뒀지만 아직도 마땅한 대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어떻게 될지 몰라 투자를 못 하겠다”며 “예금금리가 너무 낮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싶은데 또 손해 볼까 두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높은 자산이 거의 매년 바뀌고 투자 스펙트럼(범위)도 국내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투자자들은 불과 1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재테크 혼란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마다 바뀌는 재테크 지도 19일 동아일보 경제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0∼2012년 국내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예·적금, 서울 강남 부동산 등 자산 9개에 투자했을 때 연간 수익률을 산정한 결과 2008년 금융위기 후 수익률 1위 자산이 매년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유형별로도 2007년 위험자산→2008년 안전자산→2009년 위험자산→2010∼2012년 안전자산 순으로 오락가락했다. 2007년까지는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이 대세였다. 2003년부터 세계경제 호황과 저금리 기조로 주식시장이 황금기를 맞았던 덕분이다. 특히 브릭스를 비롯한 신흥시장 주식이 크게 각광받았다. 2008년이 되자 주식은 수익률 1위 자리를 안전자산에 속하는 국내채권에 내주었다. 금융위기로 주가가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해에는 이내 주식이 채권 수익률을 앞질렀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결과였다. 당시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고 세계 경제가 다시 주저앉으면서 주가는 더이상 오르지 않았다. 주요국 화폐가치가 하락하자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사려는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금은 2010년 최고의 투자자산이 됐다. 금도 내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값이 너무 올라 투자매력이 떨어지자 2011년 하반기(7∼12월) 무렵 꺾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해외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여겨지면서 수익률 왕자 자리에 올랐다.○ 기대 수익률은 계속 낮아져 투자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유지하는 기간이 1, 2년으로 짧아진 것은 2000년대 초반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시만 해도 적어도 3, 4년간 한 가지 자산의 인기가 지속됐다. 2000∼2003년에는 부동산, 2003∼2007년엔 주식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수익률이 예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점도 금융위기 뒤 생긴 특징 중 하나다. 해외채권으로 올릴 수 있는 수익률은 예전에 주식·부동산 투자 등으로 올리던 수익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001년 강남 지역 부동산을 산 투자자는 1년 만에 30%의 수익을 거뒀다. 2003년 브릭스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 역시 1년 뒤 46.1%의 수익을 챙겼다. 브릭스 주식 수익률은 2005, 2006년에도 40%대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투자자산이라도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은 금융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 1, 2년간 재테크 목표는 중(中)위험 자산에 투자해 중(中)수익을 올리는 것”이라며 “수익률이 10% 정도만 돼도 투자를 잘했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은행 금리에 플러스알파(+α) 정도만 올려도 만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묻어 두고 잊어라는 말 안통하는 시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회복이 불투명하고 저성장시대가 찾아와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산이 계속 바뀌고 전반적인 수익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는 “세계 경제가 예전보다 더 긴밀한 관계 속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기 둔화 우려 같은 굵직한 경제 이슈들이 계속 불거지며 투자시장의 불확실성까지 세계화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낸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흘러들면서 경제의 기초체력보다는 자금 쏠림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이는 양상이 펼쳐지며 자산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진 점도 있다. 재테크시장의 내년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해외채권이 우세하다는 의견과 주식이 다시 뜰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해외채권 우세론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점을 내세운다. 반면 주식 우세론자는 “미국 등 주요국이 풀어낼 자금 중 일부가 신흥시장 주식으로 몰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재테크 암흑기’에서 기존 재테크의 법칙을 맹신하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혜진 삼성증권 역삼중앙지점장은 “‘묻어 두고 잊어라’는 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요새는 더 잘되는 것으로 빨리 갈아타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김현지·문병기 기자 nuk@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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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평생 모을 돈이 얼만지 계산해 봤나요?”

    “‘10억 만들기’가 요새 재테크의 규칙인 것처럼 얘기되지만 실제로 내가 한평생 모아야 할 돈이 얼마인지 제대로 계산해 봤나요?” 자칭 ‘돈 좀 만져본 남자’라는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은 “옆에서 다들 달리고 있으니까 같이 열심히 달리기는 하는데 내가 왜 지금 이렇게 달리는 건지 그 이유를 모르는 이가 부지기수”라며 “지금이라도 남들이 만들어놓은 게임에 휩쓸려 다니기보다 자기 자신만의 게임을 완주하기 위해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것이 재테크의 제1원칙”이라고 말한다. ‘10억’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불안해하지 말고 돈의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해 현실적인 재테크 지혜를 쌓으라는 조언이다. 그는 최근 자신만의 재테크론을 담은 저서 ‘작은 부자로 사는 법’(청림출판)을 펴냈다. 김 소장이 말하는 ‘작은 부자’란 내 꿈과 미래를 위해 나의 길을 가면서도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삶을 완주하는, 작지만 현실적인 부자를 말한다. ‘작은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 소장은 우선 재테크의 목표를 명확히 하라고 조언한다. 목적 없이 재테크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억만장자가 되는 게 인생의 목표라면 무던히 돈을 벌어야겠지만 돈보다도 유유자적 사는 쪽을 원한다면 악다구니 쓰면서 돈 벌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목표가 세워졌다면 두 번째로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 눈에 띄는 대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는 식으로 ‘충동구매’하지 말고 시장 흐름에 따라 무엇을 사야 할 것인지 미리 정해 놓으라는 주문이다. 그는 “대개 3년에 한 번 씩 자산가격이 오르내리니 이 주기에 맞춰 큰 규모의 자산 배분, 즉 부동산이냐 주식이냐 채권이냐를 선택하는 데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재테크의 목표와 자산배분 원칙이 세워진 후에는 주식, 채권, 부동산, 금융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흐름을 읽기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그는 투자 대상을 고르려면 ‘작은 뉴스’를 잘 보라고 말한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에서 팔리기 시작한다든지, 함께 등산 간 미국 교포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고 있다든지 주변에서 투자 단초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또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글로벌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이런저런 재테크 불패의 법칙에 귀 기울이면서 ‘난 뭘 하고 있나’ 하고 조바심을 갖기 전에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현재의 경제 환경이 어떠한지를 진단하려는 노력이 결국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지름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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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가슴 된 큰손 개미들

    12월 들어 ‘큰손’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대량 주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12일에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을 낸 개인의 하루 평균 투자 건수는 6624건으로 올해 1월 9742건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만 주 이상 대량 주문도 하루 평균 2만4014건으로 1월의 2만4048건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대량 주문뿐만 아니라 전체 개인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도 12월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12월 1∼12일 개인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87만 건이었다. 전체 주문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58%로 1월에 비해 6.39%포인트 낮았다. 주문 건수가 줄어들면서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개인의 주문 급감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뒤이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우리스팩1호(3.57%)였다. 우리스팩1호는 우리투자증권의 기업인수목적회사로 6일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우리스팩1호는 상장 폐지 된 뒤 합병을 진행하게 된다”라며 “만약 합병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투자 원금과 이자를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투자 자금이 몰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한국개발금융 삼성화재 현대차 OCI 엔씨소프트 등도 개인의 뭉칫돈이 몰린 종목이다. 1만 주 이상 대량 주문 비중이 높은 종목은 티이씨앤코 미래산업 진흥기업 등으로 대부분 1000원 미만의 저가주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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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中 지원책 발표에 태양광株 ‘후끈’

    중국 정부의 태양광 시장 지원 정책에 소식에 태양광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 장비·부품 제조사보다는 잉곳·웨이퍼 제조사 및 폴리실리콘 제조사의 상승률이 좋았다. 17일 증권시장에서 잉곳·웨이퍼 제조사 오성엘에스티는 상한가인 261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폴리실리콘 제조사 웅진홀딩스는 7.58% 오른 2270원에 마감했다. 폴리실리콘 제조사 중 가장 규모가 큰 OCI는 0.60% 하락한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 정부는 태양광 시장 지원책을 발표해 2012년 할당된 태양광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고 12차 5개년 계획기간(2011∼15년) 동안 태양광 시설 설치 목표를 21GW에서 40GW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에도 태양광 시장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겠지만 중국 업체들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하반기(7∼12월)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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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금융 버틀러… 돈보다 비싼 경험 서비스”

    최재헌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투자자문팀 이사는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경영학 과외 선생’으로 통한다. 그는 자산 규모 100억 원 이상인 거물급 부자들의 2세들과 함께 전국 각지의 기업 경영 현장을 둘러본다. 경영학 수업 방식의 하나인 ‘케이스 스터디’를 일대일로 가르치는 셈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0여 년간 증권사와 투자자문사를 거치며 쌓은 인맥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최 이사는 “고객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전달하는 게 목표”라며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한국적인 특성이 반영된 서비스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으로 금융권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이 고액 자산가 대상 영업인 ‘프라이빗뱅킹(PB) 사업’을 앞다퉈 강화하고 나섰다.○ 돈으로 못 사는 경험 전달 자산 규모 10억 원 이상의 슈퍼리치를 주 타깃으로 하는 PB는 세무 컨설팅부터 가업승계 관련 업무 처리, 자녀 교육 대행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종의 ‘금융 버틀러(butler·집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슈퍼리치 자녀를 겨냥한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한 것으로, 경제 전망 강연이나 콘서트에 초청하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슈퍼리치의 대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증권사 사장이나 은행 임원이 강사로 나서는 금융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예전에는 은행 인턴을 시켰지만 인턴 경험은 다른 곳에서도 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평소 만나지 못하는 금융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하니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고 귀띔했다. 하나은행 PB는 커플매니저 역할도 한다. 슈퍼리치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나 프라이빗 뱅크 멤버스’라는 회원제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매년 10쌍의 부부가 탄생한다. 관련 조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삼성증권은 금융 자산 3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전담하는 ‘SNI본부’를 이달 초 신설했다. 하나대투증권도 20억 원 이상의 고객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들을 전담할 인력 50여 명을 최근 사내에서 공모한 뒤 영업점에 투입했다. ○ 자산가 기준 낮춰 PB 시장 확대 금융권은 PB 대상 고객을 자산 규모 1억 원 안팎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부자의 기준을 낮춰 고객층을 두껍게 하는 이른바 ‘매스티지(mass와 prestige의 합성어·대중화된 럭셔리) PB’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금융 자산 1억∼3억 원 규모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어 창구’를 개설해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PB고객이 되기에는 자산이 적은 계층에서도 전문적인 금융투자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결과다. 김영웅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팀장은 “신흥 부유층이 거물급 부자는 아니지만 젊기 때문에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며 “이들을 선점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도 올해 3월 금융자산 2000만∼1억 원 규모의 고객군을 ‘신흥 부유층’으로 명명하고 이들에게는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시간에도 금융 상담을 해준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9월부터 금융 자산 3000만∼1억 원의 신흥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는 ‘전 국민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의 PB 서비스 강화 경쟁은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은 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줄어 순익이 급감했고, 보험사도 저금리로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역시 주식 거래가 줄면서 거래수수료 수입에 기반을 둔 천수답(天水沓)식 영업이 한계에 부닥쳤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사는 PB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로 비(非)이자 수익인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과 PB 역량 강화로 수익 기반을 탄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유영·김현지 기자 abc@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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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2013년 中투자, 내수산업을 노려라

    미식가들의 군침을 돋우는 중국 음식 가운데 이맘때 특히 인기 있는 것이 있다. ‘다자셰(大閘蟹)’라고 불리는 민물털게다. 우리에게는 ‘상하이크랩’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래는 상하이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장쑤 성 쑤저우에 있는 천연호수 양청(陽澄) 호가 원산지로 해마다 9∼11월이 제철이다. 한국에서 전어 맛을 잊지 못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중국에선 상하이 털게 맛을 잊지 못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미식가가 참 많다. 얼마 전 서울에서 온 투자가들에게 다자셰를 대접하고자 양청 호에 간 적이 있다. 양청 호 입구부터 색색의 파라솔을 펼친 장사꾼의 요란한 호객 행위와 가격을 흥정하는 관광객들로 북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투자자들을 최고의 접대 코스로 모신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을 것 같은 즐거운 착각에 빠졌다. 그런데 양청 호의 모습은 몇 해 동안 보아왔던 북적거리는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차가운 호수 바람으로 휑하고 썰렁했다. 최고의 접대는커녕 얼굴이 붉어지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중국 경기가 죽긴 확실히 죽었네요.” 계면쩍은 설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중국 경기가 죽었는데 무얼 투자하면 좋겠냐는 힐책이 뒤따랐다. 말문이 딱 막히는 순간이었다.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를 필두로 제5세대 지도부가 등장했다. 5세대 지도부는 보수와 개혁으로 구분하자면 개혁파에 가깝지만 과거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집권 초반기에는 정치개혁보다는 경제성장 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뜩이나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미국의 재정절벽(재정지출이 줄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논란으로 세계경제가 시끄러운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 정책은 세계 경제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도부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8% 내외로 예측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지도부의 자신감 있는 설명으로 추측해보면 2013년의 경제성장 정책은 2012년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은 정권교체기여서 경제운용 정책에 운신의 폭이 작았지만 2013년부터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업을 계획한다면 중국의 정책방향 속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5세대 지도부가 생각하는 중국 경제의 목표는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을 계승 발전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을 확대하고 산업구조 개편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제7대 전략산업(항공우주 철강 화공 자동차 인터넷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감)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내수시장을 살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를 넘는 나라가 됐다. 따라서 내수산업에 특히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길거리에서 화장을 곱게 한 중국 여성을 전보다는 쉽게 만나게 된다. 이래서 한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잘나가는 것 같다. 골프인구도 많이 늘었고 레저산업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다. 앞으로는 패션 미용 인터넷 자동차 레저 온라인교육 같은 내수산업이 많이 부상할 것 같다. 투자자들과 양청 호를 다녀오던 날, 마지막으로 쑤저우에서 녹차 한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눌 겸 ‘평탄’ 연주를 들으러 갔다. 독특한 중국 문화상품을 소개해 접대효과를 한층 끌어올릴 셈이었다. 평탄은 두 사람이 중국의 전통악기인 삼현금(三弦)과 비파(琵琶)로 반주를 하며 민간소설과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한국의 판소리에 가깝다. 그런데 그날따라 평탄 소리마저 구슬프게 들렸다. 손님들의 표정도 가라앉아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효과적인 접대가 아닌 것만 같았다. 필자처럼 중국에서 일하는 주재원들은 가급적이면 중국을 좋게 보려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은 경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중국 새 지도부의 계획은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 투자자 한 분이 필자에게 말했다. “윤 소장, 내년엔 중국 경제가 괜찮아지겠죠. 차근차근 검토해 봅시다.” 그렇다. 투자자들에게도 중국은 멀면서도 가까운 나라, 어려우면서도 버려서는 안 되는 투자 대상인 것이다. 투자자의 한마디에 긴장감과 피로감이 단번에 날아가는 것 같았다.윤현성 SK증권 상하이사무소장}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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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큐 QE4” 코스피 2,000 돌파

    미국의 사실상 4차 양적완화(QE)인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며 연중 최저 기록을 또다시 갈아 치웠다. 코스피는 두 달 반 만에 2,000 선을 회복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07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7일(107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날에 세운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27.33포인트(1.38%) 오른 2,002.7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을 넘은 것은 9월 24일(2,003.44)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이날 외국인은 53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고가(종가 기준)인 153만3000원을 기록하며 150만 원대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미국의 4차 양적완화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일(현지 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내년부터 매달 450억 달러(약 48조 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1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 2.75%로 유지했다. 10월 이후 두 달째 동결이다. 한은은 수출이 회복된 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다소 호전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도 않겠지만 더 나빠진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유영·김현지 기자 abc@donga.com}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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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월街, 불황일수록 IT-인재에 공격적 투자

    연임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간 재정절벽(재정지출이 급격히 줄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문제 해소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낙관론도 조금씩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다. 또 최근 발표된 거시지표를 보면 여전히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은 제거되지 않고 있다. 민간소비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설비투자 부문의 회복세는 더디다. 기업들은 신규투자를 주저하고 오히려 계속 비용을 절감하는 분위기다. 금융회사도 이런 상황에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 오히려 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강구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경영혁신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 의욕이다. 미국 시장 내 글로벌 금융리더 중 선도 기업들은 최근 들어 IT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이 다시 반등할 때를 대비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금융업의 핵심이 IT와 인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얼마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뉴욕에서 주관한 ‘은행·자산서비스 콘퍼런스’에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골드만삭스의 기업가치 증대 전략들을 소개하며 그중 하나로 ‘저비용’을 언급했다. IT와 영업지원 부문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저비용 전략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골드만삭스의 이익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다. 골드만삭스는 예전부터 IT 부문에 투자를 많이 해 왔다. 그래서 블랭크페인 회장의 이 같은 발표는 어떻게 보면 지난 전략의 되새김질이라고 평가 절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골드만삭스의 저비용 전략에 대한 의지가 단순히 과거 전략의 재발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경영혁신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2011년 중반 이후 전사적으로 인력을 8% 줄여 왔지만 IT 관련 인력 채용은 2009년 이후 6% 늘려왔다고 추가 언급하는 것을 보면 더욱더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첨단 IT 시스템을 도입한 덕에 골드만삭스는 주식 거래의 60∼70%를 트레이더가 참여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거래에 적용한 시스템을 채권, 파생상품 등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물론 금융회사가 원하는 대로 저비용 구조가 쉽게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얼마 전 뉴욕 주의 고용·임금 관련 보고서는 “뉴욕 소재 금융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년여 간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지만 살아남은 직원의 연봉 수준은 오히려 사상 최고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많은 직원을 해고했는데도 살아남은 직원들의 임금수준은 오히려 높아졌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시장상황이 좋지 않고 다양한 상품 운용이 어려운 국면에서 금융회사들이 오히려 우수인재 확보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감원과 함께 절감해 온 인건비 분야는 급여가 아닌 비급여 분야였다. 금융회사들이 직접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우수한 인재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eFiancialCareer.com’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불황일수록 우수인재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이 조사의 응답자 중 41%는 “올해 연간 보너스 금액이 작년보다 증가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월가에서 소위 ‘우수인력’으로 평가받는 인재들의 보상수준에 대한 기대치는 시장상황이 나빠질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 월가의 금융회사들은 악화된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IT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에 더 적극적이다. 이들은 이를 통한 경영혁신 추구,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효과 또한 기대하는 것이다.김준한 삼성증권 뉴욕법인장}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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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수 골드만삭스, 임원급에 4억~5억 위로금 줄듯

    한국 철수를 결정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임원급 직원들이 억대의 위로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임원 조기 퇴직프로그램 안건 승인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구조조정이나 법인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퇴직금과는 별개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측은 “직원들이 회사를 정리하는 약 6개월간 쓸 돈 이외에 책임 있게 일을 마무리 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주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위로금이 4억∼5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골드만자산운용은 위로금 규모을 ‘15개월+(2×근무연수)’로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근무한 사람은 2에 1을 곱하고 여기에 15를 더해 총 17개월 치의 위로금을 받는다. 연봉 3억 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상무급 직원이 1년 일했다면 4억2000만 원을 손에 쥐게 된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측은 “평균 연봉으로 알려진 금액은 보너스를 더한 수치”라며 “실제 (위로금)지급액은 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07년 맥쿼리IMM자산운용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진출한 지 약 5년 만인 지난달 국내법인 철수 결정을 내렸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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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채권투자, 아직 늦지 않아, 해외·우량채 특판 노려라”

    요새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채권투자를 지금 시작하면 늦은 것 아니냐”고 물으면 공통적으로 “수개월 전부터 채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지는 않다”는 답변을 듣는다. 하지만 채권 투자를 하더라도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언제 어떻게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면 만족할 것인지를 생각해 본 뒤 자신에게 맞는 채권 투자를 해야 후회가 없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식지 않는 해외 채권 인기 해외 채권투자는 채권 투자 중 가장 먼저 제안되는 상품이다. 해외 채권 중에서도 브라질 국채를 많이 추천한다. 브라질은 국가부도 가능성이 낮아 투자처로서 안정적이며 금리가 높고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6개월마다 이자가 나오고 한국과 브라질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에는 과세되지 않는다. 브라질 국채는 처음 투자할 때 6%의 토빈세(최초 투자 때 부과되는 금융거래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단기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길게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토빈세를 감안하더라도 연 6∼7% 정도의 수익률은 얻을 수 있다. 최근 원화 강세로 브라질 국채 기존 가입자 가운데 환차손을 입은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원화의 일방적인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최훈근 동양증권 채권운용팀장은 “최근 1년간 브라질 헤알화는 원화 대비 15% 이상 평가절하된 상황”이라며 “향후 헤알화 강세 때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울 때는 펀드에 가입하라고 추천한다. 해외 채권 펀드들은 하이일드 채권이나 신흥시장(이머징마켓) 채권 등 다양한 해외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 경험이 없어도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펀드 1년 수익률이 5%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해외 채권형펀드 1년 수익률은 평균 10%대를 달리고 있다.○ 국고채 장기물보다 물가채 추천 국내 채권 중에서는 국고채 장기물보다는 물가연동국채에 대한 추천이 많다. 그동안 국고채 30년물 등 장기채권이 인기를 끌었지만 장기채에 수요가 집중되다보니 금리가 올라가 일부 국고채 30년물 투자자들 중에서는 두 달 사이 5% 정도 평가 손실을 본 사례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물 금리는 앞으로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한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면 물가연동국채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하는 채권이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원금이 늘고 늘어난 원금에 비례해 이자가 지급된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상승 덕에 늘어난 원금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는다. 가령 물가지수가 10년 뒤 20% 상승했다면 원금 1억 원이 1억2000만 원이 된다. 원금 상승분은 비과세되기 때문에 2000만 원은 고스란히 순수익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자는 분리과세(세율 33%)되고 이자소득세 부과 기준인 표면금리도 낮아 세금이 적다. 다만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 물가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을 때 기대했던 수익률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 신평사 등급에만 의존하면 안돼 국내 회사채 혹은 공사채에 투자를 하려면 증권사들의 특판을 노려보자. 최근 웅진홀딩스가 갑작스럽게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시장에서 회사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AAA급 등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이런 수요를 노리고 우량채 특판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고 3.7%의 표면금리로 AAA등급의 금융채·공사채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1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한도 소진 때까지 선착순 판매한다.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은 6개월에 3.40%, 1년에 3.70%의 세전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시장수익률 대비 각각 0.60%포인트, 0.90%포인트 초과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은 국채에 비해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회사채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행회사의 재무 건전성인 만큼 투자하기 전에 발행회사의 영업현황, 재무유동성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무상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신용평가사에서 부여한 등급만 보지 말고 회사의 실제 상태를 알아봐야 한다”며 “증권사 여러 군데서 경쟁적으로 판매하는 회사채라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증권사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데 특정 증권사에서만 팔고 있다면 혹시 무슨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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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펀드가 뭐 이래!… 절반 이상이 원금 손실

    ‘금융투기 세력.’ ‘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자금.’ ‘헤지펀드’ 하면 먼저 떠오르는 말들이다. 기대 반 우려 반 속에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았다. 수탁액 규모는 7배로 늘었지만 ‘새로운 시장 형성’ ‘금융기법의 진화’라는 기대를 안고 출범한 것에 비해서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여전히 계열사 종잣돈으로 연명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는 총 19개, 수탁액은 1조 원을 조금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월 ‘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하면서 8000억 원의 자금이 한꺼번에 늘었고 한동안 새 펀드 소식이 뜸하다 9월 들어 브레인자산운용이 19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으로 ‘브레인 백두 전문사모투자신탁1호’를 출범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12개 펀드 1490억 원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펀드 총규모는 6.7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수탁액 1조 원은 해외 유명 헤지펀드들과 견주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규모다. 미국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트의 수탁액은 761억 달러(약 82조 원)로 한국 헤지펀드 수탁액을 전부 합친 것보다 80배 이상으로 많다. 더구나 헤지펀드 운용실력만 보고 돈을 맡긴 ‘진짜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수탁액 대부분은 펀드 운용사의 관계사나 종잣돈을 지원하는 프라임 브로커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매우 드물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4대 연기금도 아직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국형 헤지펀드의 실력을 좀 더 지켜보고 “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 뒤에야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인은 약 110명이 700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별 수익률 들쭉날쭉 헤지펀드 운용실력도 들쭉날쭉하다. 절반 이상(52.6%)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투자 원금을 까먹고 있다. 11월 29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에쿼티 헤지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 백두 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8%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반면에 산은자산운용의 ‘KDB 파이오니어 롱숏 뉴트럴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11.13%의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헤지펀드 3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수익률이 낮아 펀드 하나를 청산하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더 좋은 수익률을 내려면 좀 더 다양한 자산에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하지만 한국형 헤지펀드의 운용전략은 해외 헤지펀드에 비해 단순하다. 대부분 국내 주식 롱숏(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파는) 전략에 의존할 뿐 해외시장 투자,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 기회를 활용하는 데는 미숙하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운용인력도 부족하다. 해외 헤지펀드는 회사당 애널리스트만 수십 명이지만 국내 헤지펀드 운용 전문인력은 현재 57명 수준이다. 이 중 미국 홍콩 등 해외에서 헤지펀드 운용경험을 지닌 전문가는 7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가 한국형 헤지펀드에 거는 기대는 작지 않다. 또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헤지펀드가 새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크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는 채권에 투자해 일부 수익을 냈지만 앞으로도 채권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느냐라는 질문엔 쉽게 대답할 수 없다”며 “2∼3년 뒤면 시장에서 검증받은 헤지펀드가 대체 투자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사모펀드의 하나로 주식을 비롯해 부동산 원유 금 등 실물자산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같은 다양한 대상에 투자해 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다만 한국형 헤지펀드는 차입(레버리지)투자와 투자 대상에 제한이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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