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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정말 내 딸이 맞아?” 5년 전 영국으로 이주한 나이지리아계 흑인 벤 이헤그보로 씨(44)는 병원에서 갓 태어난 딸 은마치를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벤 씨와 그의 아내 앤절라 씨(35)는 모두 흑인이다. 그러나 그가 안고 있는 아기는 분명 파란 눈과 금발 머리의 백인이었다. 이 부부는 그들 조상 가운데 백인이 있었다는 기억이 없다. 더욱이 병원 의사들은 이 아기가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결핍을 보이는 ‘알비노’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 선’은 이 부부가 최근 영국의 퀸메리 병원에서 겪은 기가 막힌 사연을 20일 보도했다. 벤 씨는 “부인은 부정한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다”라며 “또 내가 아는 한 나에겐 백인 조상이 없고 혹시나 유전적 변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그렇다 해도 길고 곱슬곱슬한 금발머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 부부에게는 이미 자녀가 두 명 있다. 물론 그들은 모두 흑인이다. 흑인 부부의 백인 아기 출산에 당황해하기는 벤 씨 가족뿐 아니라 의료진과 유전학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옥스퍼드대의 유전학 전문가인 브라이언 사익스 교수는 “아마도 부모 모두 어떤 형태로든 백인 조상의 기록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여러 인종이 복잡하게 섞여 있는 아프리카계 카리브해 인종들 사이에선 이런 유전자 혼합 현상이 간혹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백인 아기의 어머니가 된 앤절라 씨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아기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 부호인 폴 앨런(57·사진)이 135억 달러에 이르는 자기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앨런은 15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내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남기기 위해 지난 수년간 계획해 왔다”며 “이런 자선 노력은 내 사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와 함께 1975년 MS를 창업한 앨런은 건강상의 문제로 1983년 회사를 떠났고 그 후 미디어, 케이블 산업 등 다른 벤처업계의 투자자로 활동해 왔다. 그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올 3월에는 미국 잡지 포브스가 뽑은 부호 랭킹 37위에 올랐다. 앨런은 지난해 11월 비(非)호지킨 림프종에 걸려 투병했지만 현재는 화학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앨런의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 재산가들의 기부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지난달 “부자들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적어도 자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들의 발표가 있은 직후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자선사업가 엘리 브로드가 60억 달러가량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호들의 기부 참여 행진이 줄을 이었다. 시애틀타임스와 포브스 등 미국 언론은 “앨런은 자기의 기부 방침을 언론에 밝힘으로써 다른 부호들도 동참하도록 자극을 주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 ‘폴 G 앨런 패밀리 재단’에 4억 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10억 달러를 사회에 내놨다. 지난해에도 그는 8500만 달러를 사회에 환원해 기부 랭킹 11위에 올랐다. 앨런은 그의 유산은 재단 기금과 비영리 과학연구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기부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시애틀 토박이인 앨런은 자신의 고향을 돕는 데에 특히 열정적이었다. 그는 북미프로미식축구(NFL) 팀인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국프로농구(NBA) 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이며 프로축구팀의 지분도 갖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야생 보호와 교육 지원을 위해 기부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앨런의 대변인 데이비드 포스트먼은 “앨런은 시각을 좀 더 해외로 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개혁개방 이후 10% 안팎의 초고속 성장을 계속해온 중국이 드디어 이 같은 성장률에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4년을 기점으로 노동인구가 줄기 시작하는 데다 최근 들어 수출 드라이브와 투자를 통한 성장률 끌어올리기도 한계에 부닥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국의 성장세 변화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 후진국 경제에도 커다란 충격을 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보도했다.○ “중국의 성장속도, 영원할 수 없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조짐은 여러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줄기차게 증가하던 중국의 노동인구가 2014년 9억9332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말부터 실시해온 산아제한 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인구 과잉과 이에 따른 저임금에 의존해온 중국에서 노동인구의 감소는 임금과 제품가격의 빠른 인상으로 이어진다. 이미 중국의 노동임금은 베트남이나 파키스탄의 3배에 이른다. 이 신문은 “중국의 경제활동인구가 앞으로 30년 뒤인 2040년대엔 8억 명까지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성장률 끌어올리기도 이제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만 해도 매년 7000∼8000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5000km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철도 건설 예산도 역시 올해를 정점으로 줄인다. 그동안 고용과 성장률 향상을 위해 묵인해온 부동산 과열에도 칼을 대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대출 제한 등 강력한 규제정책을 도입하면서 지난달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부동산 값은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수출도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44% 급증했지만 증가세가 하반기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미국의 공세로 위안화가 평가 절상되거나 미국 유럽 등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수출이 지탱하는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충격에 빠질 수도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달 ‘중국 이후의 세계(The Post-China World)’라는 커버스토리 기사에서 “호황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1970년대 중반 일본도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중국과 같은 4000달러에 이른 뒤엔 투자 감소로 성장률이 9%에서 5%대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가 이제는 초고속 성장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린이푸(林毅夫) 세계은행 부총재는 “어느 나라도 초고속 성장을 계속할 수는 없다”며 “세계은행 분석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10∼2015년엔 8.4%, 2016∼2020년엔 7% 안팎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급격 둔화 땐 세계경제 큰 충격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는 세계경제에도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브라질이나 호주 등 중국에 각종 지하자원을 수출해 재미를 보던 국가는 수출이 줄면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성장엔진이 시들기 시작하면 전 세계 원유 수요도 급감해 유가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러시아나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재정이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경제권은 값싼 물건을 공급하는 생산기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AFP통신은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이 고임금을 견디지 못하고 연안에서 중국 서부 등지로 하나둘씩 공장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성장을 미끼로 체제를 유지해온 중국 공산당도 사회불안이라는 악재를 만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급속히 팽창하는 중국의 내수시장이 성장 둔화를 어느 정도 상쇄해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뉴스위크는 “그래도 중국의 미래에 대해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많다”고 소개하면서 “성장률이 6∼7%로 부드럽게 안정된다면 대격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3일 재정 상태에 대한 대처능력에 우려를 표시하며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2계단 하향 조정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이날 “지난 2년간 포르투갈은 국가부채의 증가와 미미한 경제성장률을 경험했다”며 “최소 향후 2, 3년간 포르투갈의 재정 상태는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등급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9.4%로 유로존 국가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향후 포르투갈은 긴축정책을 통해 재정적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 2013년에는 GDP의 3%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무디스의 발표 직후 “이번 등급 조정은 예상됐던 일이며 우리는 시장이 원하는 국가재정의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며칠 전에 글을 쓰는데 '안녕(짜이젠·再見)'의 한자가 무엇인지 잠시 헷갈려서 다시 써야 했어요." 중국의 대학 신입생인 청징(18) 씨의 말이다. LA타임스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첨단기기에 익숙해진 젊은 중국인들이 점점 한자를 잊어버리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간 영국에 유학을 다녀 온 마쓰랑(30) 씨도 얼마 전 쇼핑 목록을 적어 내려가다가 '샴푸'를 뜻하는 한자가 무엇인지 순간 잊어버려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베이징에서 태어나 자란 토종 중국인인 그는 "매주 몇 시간 씩 쓰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한자를 잊어버리게 된다"며 "그런 시간이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LA타임스는 이 같은 현상을 '새로운 형태의 문맹'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문맹'은 가난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후진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중국인들의 '글쓰기 장애(dysgraphia)'는 "주로 젊고, 고급교육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유복한 계층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들 계층은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첨단통신기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획을 많이 써야 하는 한자쓰기에 취약하다. 특히 컴퓨터 타이핑을 할 때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때 알파벳을 입력하면 그 음에 맞는 한자를 찾아주는 '핀인(Pinyin)' 시스템이 나오는 바람에 중국인들이 일일이 손으로 한자를 쓸 기회는 더 줄어들게 됐다는 것. 마 씨는 "중국인들은 이제 자기 이름이나 주소 정도를 빼면 손으로 한자를 쓸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고 지난해 약 1000만 명이 참가한 한자쓰기대회를 여는 등 젊은 층의 한자쓰기를 적극 장려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 올 4월 중국청년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조사 대상 2000여 명 중 약 83%가 "한자를 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민들은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어느 팀을 응원했을까. 당연히 자국 팀을 응원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답은 세 갈래로 나뉜다. 모국인 스페인을 응원한 사람, 스페인 대표팀 중 자기 지역 프로축구팀인 FC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만 응원한 사람, 또 아예 네덜란드를 응원한 사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결승전이 카탈루냐 지역의 오랜 분리독립 요구로 국민통합의 숙제를 안고 있던 스페인을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대표팀 상당수 카탈루냐 출신우승계기 ‘독립출전’ 요구커져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역은 언어와 인종, 문화가 서로 달라 오래전부터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해 왔다. 인구는 700만 명으로 스페인 전체(4700만 명)의 7분의 1가량밖에 안 되지만,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잘사는 지역이다. 축구에 대한 열정도 ‘본국’ 못지않아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등 이번 스페인 대표팀의 상당수도 이 지역 출신이다. 독립을 향한 이 지역 사람들의 뿌리 깊은 열정은 최근 스페인 법원이 “카탈루냐를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더욱 불이 붙었다. 10일 바르셀로나에서는 이 판결에 항의하는 카탈루냐 주민 약 100만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스페인의 내부 분열이 축구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쳐 우승컵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왔다. 그러나 막상 스페인이 우승하자 카탈루냐 주민들의 반응도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강성 분리독립주의자들은 “우리도 우리만의 국가를 세워야 하고 최소한 다음 월드컵 때는 영국의 잉글랜드처럼 카탈루냐만을 대표하는 축구팀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인 만큼 ‘스페인이 아닌 바르셀로나가 월드컵을 따냈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한다”는 반응도 많다. 이에 비해 바르셀로나 지역의 한 분리주의자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팀이 이긴다면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차라리 네덜란드가 이기길 바랐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양대 프로축구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이 같은 지역감정을 반영해 역사적으로 오랜 적대관계를 갖고 있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이었고, 이에 대응해 카탈루냐 주민들은 FC바르셀로나를 열렬히 응원하는 것으로 간접적인 반항의 뜻을 표출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페인의 통합주의자들은 이번 월드컵 우승이 국민을 한데 묶고 카탈루냐 지역 주민의 앙금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미국이 자랑하는 ‘국보급 작가’ 하퍼 리(84·사진)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가 11일 출간 50주년을 맞는다.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작품의 재조명을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1960년 발표된 이 소설은 대공황기였던 1930년대 앨라배마 주를 무대로 백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무고하게 체포된 흑인을 변호하는 인권변호사 이야기를 그의 어린 딸의 시선으로 풀어 낸 소설이다. 소설의 무대인 ‘메이콤’은 실제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지금까지 살고 있는 먼로빌이다. 작품에 소개된 인물들 역시 주변 이웃들의 모습에서 착안했다는 점에서 자전적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외신들은 “먼로빌에는 매년 3만 명이 넘는 순례객이 찾고 있다”라고 전한다. 먼로빌의 모습은 많이 변했다. 당시 소설에서 묘사된 법원 건물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고, 작가 하퍼 리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집은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변모했다. 시대도 많이 변했다. 작품이 나온 1960년대는 흑인 민권운동이 갓 태동하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흑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볼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인종 편견이 미국 사회에 남아 있는 한 이 소설의 가치는 여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앵무새 죽이기는 지금까지 4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4000만 권 이상이 팔려 나갔으며 지금도 매년 100만 권 이상 팔리고 있는 ‘스테디 베스트셀러’다. 1962년에는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졌고 최근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치고 미국 고교생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도 뽑혔다.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50주년을 기념한 특별 에디션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간일을 전후해 먼로빌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는 소설 낭독회, 먼로빌 마을 투어, 다큐멘터리 상영 등 성대한 생일잔치들이 열린다. 정작 이 모든 행사에서 저자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퍼 리는 인구 7000명의 이 한가로운 농촌 마을에서 언론 인터뷰나 외부 초청을 일절 거부한 채 50년째 은둔 생활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판 출간-다큐상영 등 재조명 행사 잇따라 열려“美 인종편견 남아있는 한 소설의 가치는 계속될것” 앵무새 죽이기를 ‘미국의 국민 소설’로 치켜세웠던 오프라 윈프리도 그를 무대로 끌어내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 한 영국 언론사 기자가 “책에 대한 얘긴 절대 묻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초콜릿 선물을 사들고 방문했지만 “고맙다”는 몇 마디 말을 제외하고는 다른 코멘트를 듣지 못했다. 작가가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이유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문학평론가들은 작가가 출간 직후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칭찬으로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 추측하고 있다. 또 출간 당시 미국 남부의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이 끊임없는 논란과 공격의 대상이 된 것도 이유가 됐으리라는 추정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초기의 짧은 단편 몇 개를 빼고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이다. 하퍼 리 자서전을 쓴 또 다른 작가 찰스 실즈는 “다른 작품이 더 나올 것이란 추측도 있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그가 죽기 전에는 출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7월은 유럽 경제의 분수령이 되는 시점이다.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와 은행 건전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중요 고비가 될 이벤트가 유난히 많다. 우선 스페인과 그리스 등 재정 위험국들의 국채 만기가 대규모로 예정돼 있고, 이달 말에는 유럽 금융회사들의 미래를 좌우할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속단하긴 어렵지만 국채 상환 실패로 인한 국가부도나 대규모 은행권 부실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다. ○ 주목 받는 유럽 은행 건전성 발표 스트레스 테스트는 성장률 하락, 실업률 상승 등 경제에 악재가 이어질 경우 금융사들이 이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5월 미국 금융당국도 19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었다. 8일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의 대상 금융회사는 모두 91곳이며, 테스트 결과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HSBC,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BNP파리바, 도이체은행 등 유럽 주요 금융회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투자심리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데 따른 고육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씨가 미국에서 옮아온 이래 유럽에서는 동유럽발(發) 금융불안,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유럽 각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금융회사들은 이제 위기에서 안전하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경제뉴스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유럽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시장의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테스트 결과가 각국의 의도대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유럽 은행들은 이미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스페인, 그리스 등의 국채를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는 등 상호대출 구조로 얽혀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최대 10∼20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로화 가치도 상승 추세 현재까지는 유럽 은행들이 무더기로 부실 판정을 받아 퇴출되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독일처럼 상대적으로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좋은 국가들은 “이번 테스트는 은행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7일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도 테스트 결과가 걱정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은행주의 주가가 상승했다.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만기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로 신음하고 있는 스페인은 이달에만 약 250억 유로의 국채가 만기됨에 따라 이를 제대로 상환 또는 연장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은 1일 35억 유로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6일 국채 발행 때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첫 고비를 순조롭게 넘겼다. 이처럼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가 줄어들면서 유로화 가치도 상승해 한 달 전 유로당 1.19달러였던 환율은 8일 1.26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까지 금융시장이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희비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도이체은행의 분석을 인용해 “스트레스 테스트는 결과에 따라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유럽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투명한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유럽의회가 8일 대(對)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가 대북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결의안을 낸 것은 200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7월 정례 본회의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을 상정해 채택했다. 대북 인권결의안은 “북한 당국은 재판에 의하지 않은 처형, 임의 구금을 자행하며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을 불허하고 있다”며 “위성 이미지와 탈북자 증언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소 수용소 여섯 곳에 정치범 15만여 명을 수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입증된다”고 적시했다. 결의안은 “북한은 영구적으로 공개처형을 중단하고 사형제도를 폐지하며,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을 풀어주라”고 촉구했다. 또 “과거 수십 년간 북한이 납치한 유럽연합 시민과 제3국 국민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결의안은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에 있는 탈북자를 체포해 북한에 송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독보적인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다음 주 전 세계 투자자 앞 시험대에 오른다. 중국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농업(農業)은행이 15, 16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업공개(IPO) 규모가 세계 증시 역사상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최근 중국의 미래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IPO는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농업은행 증시 상장, 미래 중국경제의 가늠자 지금까지 세계 최대규모의 IPO 기록은 중국의 공상(工商)은행이 갖고 있다. 공상은행은 2006년 증시에 상장하면서 시장에서 219억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이 IPO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 주식들을 팔아치우면서 한국의 시중은행들을 포함해 동아시아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이 갑자기 줄어드는 일까지 생겼다. 이번 농업은행의 IPO 규모는 예측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0억∼240억 달러(29조2440억 원)로 추산된다. 경우에 따라 세계 IPO의 역사를 다시 쓸 수도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경제 관련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민간 투자자들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카타르, 쿠웨이트 등의 국부펀드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며 상당액의 투자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글로벌 자금이 금융위기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진시장을 피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흘러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IPO도 어느 정도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한때 금융위기로 동반 침체됐던 세계 IPO 시장 구도도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주도로 재편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6일 중국기업들의 IPO 규모가 올해 73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찰스 펭 선임파트너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며 별다른 악재가 없다면 중국의 IPO 시장은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최근 성장속도 둔화에 우려도 나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두세 달 전부터 뚜렷한 감속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최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도 상승폭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경제성장률도 올해는 두 자릿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3,277.14에서 5일 현재 2,363.95로 27.9%나 떨어졌다. 이렇게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IPO로 신규 주식이 대량 공급되면 오히려 증시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농업은행 주식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은 미국과 유럽 자본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국을 여전히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다만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과 최근 글로벌 증시의 약세 때문에 IPO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제한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가 열리기 전, 적지 않은 한국 팬들은 축구 실력 그 자체가 아니라 축구 외적(外的)인 이유에서 한국의 승리를 조심스레 점쳤다. 경제가 망가지고 사회도 어수선한 나라 축구대표팀이 과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리스는 한국에 2-0으로 무릎을 꿇고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리스뿐 아니다. 남유럽 재정위기를 부른 또 다른 당사국으로 분류되는 전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는 이번에 2무 1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들고 쓸쓸히 고국으로 되돌아갔다. 월드컵 성적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나라가 처한 사회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걸까. 이와 관련해 뉴스위크 최신호 등 여러 외신은 월드컵 성적과 국민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기사를 쏟아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나라는 프랑스다. 1998년 우승국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내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뉴스위크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준) 프랑스 축구팀은 프랑스라는 국가 자체와 끊임없이 비교돼 오고 있다”며 다민족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내분, 선수단의 ‘파업’ 등이 현재 프랑스 국민들의 의식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이나 세계화를 불신하는 프랑스 국민들은 자국 선수들이 받는 엄청난 수입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국민들 간에 평등의식이 강하다 보니 연봉이 높은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비해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미국의 선전은 근면성실과 자수성가라는 미국 사회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랜던 도너번이 알제리전 후반 추가시간에 넣은 극적인 결승골에는 ‘끈기가 있으면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미국인들의 가치관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개최국 남아공 국민들도 조별예선에서 치렀던 모든 경기의 성적에 국가 재건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그간 자신들의 노력이 투영돼 있는 것처럼 믿었다고 한다. 또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대파하며 4강에 오른 독일에 대해선 호전적인 국민성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 많다. 북한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고 러시아는 아예 본선에 오르지도 못한 것을 두고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보다 역시 우월하다”는 이념적인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 성적과 국민성 혹은 정치사회적 현실이라는 함수관계는 호사가들의 얘깃거리일 뿐 실제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뉴스위크도 “온갖 그럴듯한 비유에도 월드컵 성적을 해당국 상황과 직결시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예를 들어 “인종 갈등이 축구팀 성적을 떨어뜨렸다”며 비난 받았던 프랑스는 1998년 오히려 그 다양성의 힘으로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스위스에 대해서도 축구전문가들은 “여러 인종을 대표팀에 받아들여 팀이 탄탄해졌다”고 평가했지만, 실제 스위스 유권자들은 지난해 말 이슬람 첨탑의 건설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키며 이민족에 대한 폐쇄성을 보였다. 스페인도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4강에 진출하며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유재동 기자}
미국 애플이 내놓은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 4’의 수신불량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 2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의 고객 두 명을 대리하는 한 로펌은 “아이폰의 안테나 부분 결함으로 고객들이 통화중단이나 수신감도가 약해지는 경험을 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보통 휴대전화를 잡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폰을 잡았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애플은 결함이 시정될 때까지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고들은 “애플은 아이폰의 이런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4는 지난달 말 출시 후 3일간 170만 대가 팔리면서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직후 일부 고객이 아이폰 4의 왼쪽 아랫부분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통화할 경우 수신감도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애플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애플 측은 이에 “잡는 방법을 바꿔보라”고 사용자들에게 권고했지만, 기기 왼쪽 아랫 부분은 통상 휴대전화를 잡을 때 손바닥으로 쥐는 부분이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메릴랜드 주의 소송과는 별도로 새크라멘토에 있는 한 로펌도 소송을 위해 원고 모집에 나서 앞으로 애플 아이폰을 상대로 한 소송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애플 측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올 상반기 지방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수도권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부동산경기 침체가 수도권에 비해 훨씬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12만4009채로 이 가운데 수도권이 8만4558채, 지방은 3만9451채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 5년 평균보다 50% 증가했지만 지방은 약 40%나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분양 실적도 수도권이 1만5052채, 지방이 1만2208채로 최근 5년 같은 달 평균에 비해 수도권은 52% 증가한 반면 지방은 28% 줄었다. 국토부는 이달에도 수도권 6138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8015채가 분양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3175채), 경기(2963채), 울산(918채), 전북(540채), 충북(419채)에서는 분양 일정이 잡혀 있지만 그밖에 나머지 지방은 신규 분양 계획이 전혀 없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앞으로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의무 절감비율이 종전보다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의 개정 고시안을 10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채 이상 공동주택의 에너지 의무 절감비율은 전용면적 60m² 초과의 경우 기존 15%에서 20%로 높아지고 60m² 이하는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소비량을 종전보다 10∼15% 줄이도록 의무화했는데 이번에 이 규정을 더 강화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에너지 의무 절감률을 올해 15∼20%에 이어 2012년에는 30%, 2025년에는 100%로 끌어올려 ‘제로 에너지 주택’ 공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 기준은 고기밀 창호, 고효율 자재, 대기전력 차단 8개 의무 설계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고 사업계획 승인권자가 이행 여부를 확인하도록 명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건축비가 가구당 65만 원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임진강 유역의 홍수 방지와 북한 측의 무단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군남홍수조절지 댐 건설 공사가 기존 계획보다 1년 이상 단축돼 조기 완공됐다. 국토해양부는 경기 연천군의 군남댐 공사가 마무리돼 30일 완공식을 갖고 7월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2006년 착공된 군남댐은 높이 26m, 길이 658m 규모로 총 저수용량이 7000만 t에 이르는 홍수조절 전용 댐이다. 이 댐은 당초 2011년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14개월가량 공사 기간이 단축됐다. 다만 댐을 제외한 인근 공원, 편의시설 등 전체 군남홍수조절지 사업은 예정대로 2011년 말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국토부는 댐의 조기 완공으로 임진강 유역에서 홍수나 가뭄 피해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진강에서는 1996, 1998, 1999년에 각각 대홍수로 128명의 인명피해와 1조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하면서 남측 하류에서 야영객 6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에 주택 약 11만 채가 들어서고 2014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또 시내에 광역비즈니스단지가 조성되는 등 경기 남부권의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동탄2 신도시(24km²)에 대한 실시계획을 29일 승인하고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신도시에는 인구 27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모두 11만1413채의 주택이 공급된다. 2012년 상반기에 첫 분양을 하고 2014년 하반기부터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다. 단독주택 2577채, 공동주택 9만3835채, 주상복합 1만5001채로 전용면적 60m² 이하가 전체의 21%, 60m² 초과∼85m² 이하는 48%, 85m² 초과는 31%다. 동탄2 신도시는 인구밀도 1만 m²당 116명, 아파트 평균용적률 159%, 공원·녹지율 32%의 중·저밀도 도시로 개발되고 중심부에 중앙공원이 조성돼 동탄1 신도시와 연결된다. 또 수도권 고속철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부고속도로가 2014∼2015년 완공되면 서울은 20분, 전국은 2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갈아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지역의 주차전용건물이 들어서며 자전거도로도 총 207km가 건설된다. 도시의 성격은 인근 기업체, 평택 및 천안 유통단지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산업경제중심도시로 정해졌다. 정부는 이 도시에 1.5km² 규모의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를 조성해 컨벤션센터와 비즈니스호텔, 글로벌기업 본·지사 등을 유치하고 테크노밸리(1.4km²), 외국인 전용주거단지도 만들기로 했다. 업무 및 첨단산업, 유통·판매용지 등 자족시설용지는 전체 면적의 15.8%에 해당하는 3.8km²가량을 확보해 16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마다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만들고 자립형사립고, 특목고를 포함해 50여 개의 학교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유해 숙박 및 위락시설을 집단화한 청소년금지구역(레드존)을 4개 구역, 총 1만7000m²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세종시 공사는 땅의 지반을 다지는 공사와 일부 기반시설 공사만 진행되고 있을 뿐 정부청사 건설은 국무총리실 건물 외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1단계 1구역(1-1구역)에 입주하는 국무총리실 청사는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본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국회 논란과 관계없이 공사가 계속 진행돼 왔다. 이 건물의 현재 공정은 약 27%다. 재정경제부(이하 정부조직 개편 이전 명칭 기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 주로 경제부처들이 입주하는 1-2구역은 설계만 끝난 상태로 지난해 말 이후 착공이 미뤄졌다. 정부는 원안대로 추진하게 되면 1단계 구역에 들어설 새 청사는 그동안의 공사 중단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2012년 말까지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1-1구역은 물론이고 1-2구역도 지금부터 지체 없이 한다면 공기(工期)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구역의 용지조성 공사는 구간별로 20∼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서남부에 자리 잡는 첫마을엔 모두 7000채가 들어서며 현재 단지별 공정은 10∼40%대다. 내년 말이나 2012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첫마을 외에 다른 주택단지는 건설사들이 용지 매입만 하고 착공을 미루는 상태지만 원안 확정에 따라 공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도로 학교 병원 등 도시기반시설 공사도 본격화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원안에 계획된 150곳의 학교(유치원 포함)는 주민 입주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지을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원안에 따르면 1단계에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입주하는 2단계 사업은 2013년까지, 법제처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이 들어설 3단계 사업은 2014년까지 공사를 끝내게 돼 있다. 세종시 건설에 따른 총사업비는 정부재정 8조5000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 14조 원 등 22조5000억 원으로 현재까지 토지 매입과 용지공사 등에 모두 6조1600억 원(27.4%)이 집행됐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최근 ‘제2의 해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3월 초 싱가포르에서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콘도미니엄 신축공사와 함께 중국에서 2600만 달러 규모의 하이닉스공장 개조공사 등 2건의 건축공사를 수주했다. 4월에는 카타르에서 총 4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사업 1단계 공사를 수주했으며 5월말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보르쥬 3차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내 부대시설 공사를 따냈다. 이달 7일에는 81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메리어트 호텔 공사를 수주했으며 8일에는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UED가 발주한 3억91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복합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앞으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사업 진출이 관건”이라며 “환경이나 대체에너지, 물 관리, 원자력사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발주가 예정된 고속철도 사업 등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녹색성장사업과 관련이 많은 원자력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진출한 UAE 원전을 시작으로 향후 세계시장에서 발주 물량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400기 이상의 원전건설에 전국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수산업과 풍력, 조력, 태양광, 바이오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동·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영역을 확대해 수주를 늘리고 있다. 알제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지사망을 확충하고 지사인원을 대거 이동했으며 이를 통해 발주처, 기술회사, 엔지니어링 회사 등을 먼저 찾아가는 ‘선제 영업’을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12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6월 현재까지 5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해외 공사를 따냈다. 앞으로도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돼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6년 25억 달러, 2007년에는 36억 달러, 2008년에는 47억 달러, 지난해에는 4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올려 1965년 이후 올해 6월까지 모두 700여 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건설업계 해외 수주액의 약 20%에 이르는 금액이다.나성엽 기자 cpu@donga.com 대우건설은 1976년 남미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30여 년 동안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해 세계 44개국에서 모두 390여 건 340억 달러의 해외공사를 벌여 왔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점 추진해온 도전과 창조의 역사”라고 소개했다. 올해 대우건설의 해외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45억 달러. 해외사업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제리,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오일과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동,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다변화도 추진할 예정이며 원전, 바이오가스 플랜트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 시장을 선점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전략으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제소 증설 프로젝트, 알제리 아르주 LNG플랜트, 리비아 워터프런트 건설공사 등 모두 27억5000만 달러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모기업이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위기로 대우건설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아 해외공사 수주에서 불이익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라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최근에는 금호아시아나와의 관계가 청산됨에 따라 해외 수주가 다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올해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요르단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공사(1억3000만 달러), 나이지리아의 우토로고-우겔리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공사(1억7000만 달러) 및 무사파 정유 저장시설 건설공사(2억7000만 달러) 등 모두 8억7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인재육성 △시장 다변화 △관리시스템 개선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서 사장은 “외환위기 등 여러 차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이라는 사훈이 몸에 밴 게 ‘대우맨’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모기업으로 인한 뜻하지 않은 어려움도 사라진 만큼 무난히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나성엽 기자 cpu@donga.com SK건설은 지난해 8개국에서 총 10개 프로젝트, 47억9585만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고 원래부터 강점이 있었던 플랜트 외에 토목, 건축 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혀가면서 현재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플랜트 분야의 신규 시장 개척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SK건설은 지난해 2월 에콰도르에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의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따낸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지난해 3월 8억2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 압축 플랜트를 수주했다. 또 11월에는 21억1700만 달러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았다. SK건설은 최근 태국에서 1억5000만 달러 규모, 쿠웨이트에서는 7억2400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또 인도에서는 지하비축기지 건설 공사, 싱가포르에서는 지하철 공사, 베트남에서는 항만공사를 따내며 수주지역을 다양화했다. 부문별로는 플랜트 분야에서는 매년 1조∼2조 원을 해외에서 수주하고 있으며 토목·건축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점차 넓혀나가는 추세다. 지난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SK건설은 올해에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영업거점을 확보한 국가에서는 영업력을 더욱 집중시키고, 에콰도르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 3월에는 에콰도르에서 초대형 정유공장의 기본설계(FEED) 사업을 2억6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특히 이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2011년 중반에는 정유공장 신설공사도 SK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총 125억 달러라는 초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가 달성될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은 이 같은 활발한 해외사업 추진과 함께 리스크 관리 역량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십 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위험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또 우수한 품질로 발주처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축 설계 분야에 대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SK건설이 미국 휴스턴에 세운 기술센터에는 외국인 엔지니어들이 고용돼 정유, 석유화학, 가스 플랜트 분야의 기본 설계업무를 하고 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비수기를 피하려는 신규 분양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7곳, 당첨자 발표 8곳, 당첨자 계약 15곳, 모델하우스 개관 4곳 등이 예정돼 있다. 29일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시 교하신도시 ‘한라비발디’의 청약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30m²의 총 823채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2년 4월 예정이다. 30일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샾’의 청약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77∼229m² 총 652채다. 입주는 2012년 9월 예정. 같은 날 우남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메종블루아’의 청약접수를 한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국토해양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해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로드쇼)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 대상은 모두 13곳(토지 및 건물)으로 감정평가액은 총 1조216억 원 규모다. 매각 대금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용지 매입과 건축비 등에 사용된다. 설명회엔 기관투자가와 부동산 개발 및 시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매각대상 부동산에 대한 설명과 절차 안내, 투자자 의견수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행사에서 소개되는 부동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고된 뒤 매각절차를 밟는다. 지방 이전대상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107개 기관의 124곳으로 총면적은 1027만 m²다. 정부는 이 가운데 2010년 18곳(이번 로드쇼 13곳 포함), 2011년 26곳, 2012년 25곳을 각각 일반에 공개 매각하고 나머지 중 상당수는 지방자치단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팔 계획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