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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군 주전급 선수 평균 연봉이 2억 원 시대를 맞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2016년 연봉 계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연봉 상위 27명(1군 엔트리 수)의 평균 연봉은 2억572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9325만 원보다 6.5% 오른 금액이다. 구단별로는 한화가 3억3365만 원으로 유일하게 평균 연봉 3억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출전한 포지션을 기준으로 평균 연봉을 계산했을 때는 지명타자가 3억8150만 원으로 역시 유일하게 3억 원을 넘어섰다.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정우람이다. 지난해 SK에서 연봉 4억 원을 받던 정우람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한화로 팀을 옮기면서 8억 원이 늘어난 연봉 12억 원을 받게 됐다. 인상률이 가장 컸던 건 롯데(5500만 원)에서 한화(2억5000만 원)로 옮긴 FA 심수창(354.5%)이다. FA가 아닌 선수 중에서는 KIA 양현종이 4억 원에서 7억 원으로 3억5000만 원이 올라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비(非)FA 최고 인상률은 4000만 원에서 1억6000만 원으로 300% 오른 넥센 김하성의 차지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 한화 김태균은 지난해보다 1억 원 오른 연봉 16억 원에 재계약하며 5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켰다.황규인 kini@donga.com·강홍구 기자}

마지막 라운드 16번홀에서 3.5m 파 퍼트를 남기고 경기를 중단해야 했던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밤잠까지 설친 끝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거둔 승리여서 세계 랭킹 204위인 송영한의 기쁨은 더욱 컸다. 지난해 스피스가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1203만 달러(약 145억 원)로 약 6000만 엔(6억 원)에 불과한 송영한의 20배가 넘는다. 하지만 송영한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열린 SMBC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개 홀을 연속 파로 막으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스피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송영한을 대회 총상금(100만 달러)보다 많은 12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스피스가 끝까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7위였던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고, 4라운드 17번홀까지 4타를 더 줄이며 송영한을 2타 차로 압박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열기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순간 뜻하지 않은 변수가 등장했다. 스피스가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하려는 순간 천둥 번개가 쳐 경기가 중단된 것. 스피스보다 마지막 라운드를 늦게 출발해 16번홀에서 3.5m의 파 퍼트를 남겨 두고 있던 송영한도 그린에서 철수해야 했다. 날이 바뀌어 재개된 경기에서 스피스는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송영한에게 1타 차까지 따라붙은 채 대회를 마감했다. 송영한이 16번홀 파 퍼트를 놓치면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송영한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송영한은 “경기가 미뤄지면서 밤새 너무 힘들었다. 이튿날 새벽부터 일어나 16번홀 준비를 했다”며 “16번홀에서 파를 하고 나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것이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18번홀에서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시킨 송영한은 양팔을 벌리고 만세를 불렀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이후 우승의 달콤한 맛을 처음 맛본 송영한은 “(스피스의 막판 추격에도) ‘내 것만 치자’고 수도 없이 되새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투어에서 준우승만 6차례 한 송영한은 “주변에서 첫 단추를 끼우는 게 제일 어렵다고들 했는데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림픽 진출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도 “올 시즌 목표를 3승으로 높여 잡기로 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영한은 4일부터 미얀마에서 열리는 레오팰리스21 미얀마오픈에 출전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우리은행이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75-5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전에서 6연승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17점, 9리바운드)과 양지희(14점, 3리바운드, 6도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에서 3.5m 파 퍼트를 남기고 경기를 중단해야 했던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밤잠까지 설친 끝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거둔 승리여서 세계 랭킹 204위인 송영한의 기쁨은 더욱 컸다. 지난해 스피스가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1203만 달러(145억 원)로 약 6000만 엔(6억 원)에 불과한 송영한의 20배가 넘는다. 하지만 송영한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열린 SMBC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개 홀을 연속 파로 막으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스피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송영한을 대회 총상금(100만 달러)보다 많은 12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스피스가 끝까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7위였던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고, 4라운드 17번 홀까지 4타를 더 줄이며 송영한을 2타 차로 압박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열기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순간 뜻하지 않는 변수가 등장했다. 스피스가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하려는 순간 천둥 번개가 내려치며 경기가 중단 된 것. 스피스 보다 마지막 라운드를 늦게 출발해 16번 홀에서 3.5m의 파 퍼트를 남겨두고 있던 송영한도 그린에서 철수해야 했다. 날이 바뀌어 재개 된 경기에서 스피스는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송영한에 1타 차까지 따라 붙은 채 대회를 마감했다. 송영한이 16번 홀 파 퍼트를 놓치면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송영한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송영한은 “경기가 미뤄지면서 밤새 너무 힘들었다. 이튿날 새벽부터 일어나 16번 홀 준비를 했다”며 “16번 홀에서 파를 하고나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것이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18번 홀에서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시킨 송영한은 양 팔을 벌리고 만세를 불렀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이후 우승의 달콤한 맛을 처음 맛 본 송영한은 “(스피스의 막판 추격에도) ‘내 것만 치자’고 수도 없이 되새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투어에서 준우승만 6차례 한 송영한은 “주변에서 첫 단추를 꿰는 게 제일 어렵다고들 했는데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림픽 진출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올 시즌 목표를 3승으로 높여 잡기로 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영한은 4일부터 미얀마에서 열리는 레오팰리스21 미얀마오픈에 출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일 양국 무대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사진)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놓고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영한은 3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7398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송영한은 17번홀까지 10언더파를 친 스피스를 제치고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송영한이 16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파 퍼트를 하려는 순간 낙뢰로 인한 기상 악화로 경보가 울려 경기가 중단됐다. 스피스는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긴 채 경기를 중단했다. 스피스와 공동 2위인 중국의 량원충(38)은 10언더파 2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송영한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14위에 오르며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을 맛보지는 못했다. 경기는 1일 오전에 재개된다. 이 대회 총상금은 100만 달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만원 관중의 성원에도 안방 팀은 연패를 끊지 못했다.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에 3-0(25-22, 25-18, 26-24) 압승을 거뒀다. 안방경기에서 패한 3위 대한항공(승점 52)은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OK저축은행(승점 62)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4위 삼성화재(승점 44)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9점, 서브 4점, 블로킹 3점)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12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송명근도 13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약속한 플레이를 잘 따라줘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황승빈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후반 24-22로 앞서 가고도 상대의 블로킹에 네 차례 막히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듀스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모로즈의 후위공격이 연달아 시몬에게 막혀 경기를 내줬다. 이날 11득점을 한 대한항공의 김학민(3008득점)은 역대 8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3일 맞대결은 후반기 3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사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김학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삼성화재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방문팀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3-0(25-16, 25-12, 26-24)으로 승리했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골프 대표팀 감독 선임이 좋은 자극이 된 걸까.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모처럼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오랜 우승 갈증을 풀 기회를 잡았다. 최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선전하며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도 높였다. 최경주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5언더파를 친 전날에 이어 중간합계 9언더파로 스콧 브라운(미국)과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라운드 초반 위기를 겪으며 순위가 미끄럼을 탔던 최경주는 특유의 정교함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3, 14번홀 연속 버디를 따내면서 잃었던 점수를 만회했다. 보기 위기에 처한 16, 17번홀 때도 침착하게 파 퍼팅을 성공시키는 관록을 발휘했다. PGA투어에서 대표적인 장타자인 미국의 게리 우드랜드(32), 더스틴 존슨(32)과 같은 조에 편성된 최경주는 동반자들의 폭발적인 장타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8번홀(파5)에서 우드랜드와 존슨은 33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를 날린 뒤 가볍게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반면 최경주는 273야드를 보냈지만 세 번째 샷을 핀 2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버디를 낚은 우드랜드, 존슨과 맞섰다. 최경주는 경기가 끝난 뒤 “(4라운드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마지막 버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통산 8승) 이후 4년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부진했던 최경주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던 유망주 김시우(21·CJ오쇼핑)는 3라운드까지 3언더파로 공동 27위다. 재미교포 존 허와 마이클 김은 나란히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올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LPGA 클래식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박인비는 29일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린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7오버파 80타를 기록했다. 2009년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록한 9오버파 81타 이후 가장 많은 타수다. 참가 선수 108명 중 최하위로 1라운드를 끝낸 박인비는 결국 기권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박인비가 1라운드 도중 통증을 느꼈다”며 “1라운드가 끝난 뒤 고민 끝에 기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도 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부터 허리에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대회 날 다소 나빠졌다”며 “태국에서는 몸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다음 대회인 코티즈 골프 챔피언십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건너뛰고 다음달 25일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곽민서(26·JDX)는 이날 4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고, 지난 대회 우승자 김세영(23·미래에셋)은 2언더파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첫 날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미국의 스콧 브라운(33) 등 선두 그룹과는 2타 차다.}

한때 무적함대로 불리던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벼랑 끝에 섰다.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던 삼성화재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삼성화재는 28일 현재 3위 대한항공(52점)에 승점에서 8점이 뒤진 4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남은 10경기에서 3위와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여야만 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삼성화재의 올 시즌 부진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외국인 선수 레오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삼성화재는 개막 이후 2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세 번째 경기부터 뒤늦게 합류한 삼성화재는 네 번째 경기에서 가까스로 첫 승을 따냈다. 이후 그로저의 활약에 힘입어 한때 7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그로저의 파괴력도 떨어지고 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그로저가 체력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다 올림픽 유럽지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독일 대표팀에 갔다 온 뒤에는 동료들과의 손발도 잘 맞지 않아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로저의 복귀 후 공격성공률은 50.63%로 대표팀에 가기 전(56.89%)보다 6%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세호 KBSN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의 부진은 그로저와 레오의 활약 차이가 성적으로 드러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기록을 보면 양과 질에서 모두 차이가 난다. 지난 시즌 레오는 세트당 9.86득점, 공격성공률은 56.89%를 기록한 반면에 그로저는 9.09득점, 53.58%로 레오의 기록에 못 미친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불안해지는 서브 리시브도 부진의 원인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49.02%로 4위다. 1라운드 당시 49.39%였던 성공률이 5라운드 2경기에서 39.61%로 추락했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안방 3연전에서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3일 대한항공과의 안방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28일 경기에서는 남녀부 최하위팀이 나란히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3-1(25-21, 25-12, 25-27, 25-20)로,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3-0(25-14, 25-22, 25-23)으로 꺾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8일 퓨어실크-바하마 LPGA클래식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총 34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 6310만 달러로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에서 역대 최다다. 지난해 총 32개 대회에서 15차례 우승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에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의 선봉장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도 쓰지 못한 기록이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참가한 US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신인왕을 노린다.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독식하며 박인비에게 판정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하면서 흥미로운 장외 경쟁도 벌어지게 됐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7월 11일 발표되는 올림픽 랭킹으로 가려진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9·하나금융)가 맡는다.강홍구 windup@donga.com·정윤철 기자 }

외국인 선수 시몬이 추격당할 위기에 놓인 팀에 승리를 안겼다. 2위와 승점 3점 차로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하던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갈 길이 바쁜 4위 삼성화재는 2연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0(25-23, 26-24, 33-31)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남자부 득점 1, 2위인 양 팀 외국인 선수 간의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다. 득점 2위인 OK저축은행의 시몬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35점)을 하며 득점 1위 그로저(33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시몬은 공격성공률(72.34%)에서도 그로저(55.76%)를 앞섰다. 토종 공격수 송명근의 공격력도 빛났다. 이날 22점을 올린 송명근은 2세트가 끝날 때까지 공격성공률 100%를 유지했다. 최종 공격성공률은 76.92%. 송명근은 2세트 25-24 한 점 차 리드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한 주전 세터 이민규의 자리도 교체 투입된 곽명우가 빈틈없이 메웠다. 삼성화재는 주요 길목에서마다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2, 3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패했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경기 전 “물러날 곳이 없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3위와 승점 3점 차 이내 4위에게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안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김시우(21·CJ)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4위를 한 김시우는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총 25언더파를 기록한 미국의 제이슨 더프너(39)가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봅슬레이가 ‘얼음 위의 포뮬러원(F1)’이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속도가 제일 빠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빠른 속도를 만들어 내기 위한 ‘종합 예술’이라는 점에서 둘은 닮았다. 썰매(차)와 파일럿(드라이버)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도 그렇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두 종목에 투자하는 이유다. 코칭스태프(피트 크루) 지원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도 같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올림픽 봅슬레이 출전을 다룬 영화 ‘쿨 러닝’의 결말이 메달을 따내는 해피엔딩이 될 수 없었던 까닭이기도 하다. 끈끈한 팀워크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정상을 차지한 원윤종(31·강원도청)과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는 국내 자동차 회사의 도움도 받게 됐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를 시상대 맨 위에 세우겠다는 한국 썰매의 ‘꿈’은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니다.}
원윤종과 서영우가 5년 동안 정성을 다해 빚어 온 찰떡궁합이 드디어 기적을 만들어냈다. 2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휘슬러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IBSF) 2015∼2016 월드컵 5차 대회 봅슬레이 2인승 2차 시기에서 원윤종과 서영우의 스타트 기록은 4.80초였다. 캐나다 출신으로 휘슬러경기장의 코스에 익숙한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 조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이세중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휘슬러경기장을 기준으로) 4, 5년 전에 비해 두 선수의 스타트 속도가 0.4초 이상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0.01초 차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로 리코 페터-토마스 암라인 조(스위스)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봅슬레이에서는 스타트 속도는 파일럿과 브레이크맨의 호흡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2010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 국제대회에서부터 시작된 두 선수의 호흡에는 ‘큰형’ 원윤종의 몫이 크다. 봅슬레이 대표팀에서도 손에 꼽히는 모범생인 원윤종은 훈련 때마다 늘 앞장서서 서영우를 자극한다. 3년 전 장래 문제 고민으로 몇 달간 대표팀을 떠났던 서영우를 돌아오게 한 것도 원윤종이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서영우가 원윤종을 돕는 역할이다. 연맹 관계자는 “체중이 쉽게 불지 않아 원윤종이 고민할 때 서영우가 웨이트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와줬다”고 전했다. 두 선수의 호흡은 주행 과정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파일럿 원윤종의 안정적인 썰매 주행 실력에 뒷자리에 앉은 브레이크맨 서영우의 감각적인 무게중심 잡기가 더해지며 두 선수의 봅슬레이는 최단 거리를 빠른 속도로 질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날 1, 2차 시기 스타트에서 모두 1위를 했던 크립스 조는 파일럿과 브레이크맨의 호흡에 균열을 드러내며 최종 순위에서 8위에 그쳤다. 두 선수의 늘어난 체중도 힘이 됐다. 두 선수 모두 100kg대로 5년 전보다 30kg씩 체중을 불렸음에도 스타트 속도는 더 빨라졌다. 두 선수의 근력과 호흡이 체중보다 더 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까지 더해져 두 선수의 질주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때까지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의 호흡은 봅슬레이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중요한 요소다. 원윤종과 서영우가 봅슬레이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을 따내는 데도 코칭스태프의 힘이 컸다. 특히 3일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난 맬컴 데니스 로이드 주행코치의 ‘족집게 과외’가 큰 도움이 됐다.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7개국 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로이드 코치는 외국 경기장이 낯선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기장의 특성과 코스별 경기 운영 노하우를 알려줬다. 다양한 인맥을 바탕으로 유럽 현지에서 연습장을 잡는 것도 로이드 코치의 몫이었다. 로이드 코치를 추천한 이용 감독에게도 그의 풍부한 경험은 좋은 참고가 됐다. 로이드 코치의 사진을 썰매에 붙이고 경기에 나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로이드 코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원윤종은 우승 뒤 IBSF와의 인터뷰에서 “고머 코치(로이드 코치의 애칭)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고머 코치의 부인이 와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로이드 부인은 남편의 유훈이 담긴 메달을 만들어 선수에게 건넸다. 한편 현재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용 감독, 김정수 코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감독이 대표팀 전체 운영을 총괄하는 가운데 선수들의 실력, 출전 대회 등에 따라 김 코치와 나눠 지도를 맡고 있다.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은 이 감독, 아메리카컵은 김 코치가 주로 맡는 식이다. 이 밖에도 대표팀에는 선수들의 건강관리, 영상 분석 등을 전담하는 코치를 두고 있다. 스타트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육상 전문 코치도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지난해 유러피안프로골프(E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신인왕을 받은 안병훈(25)이 새해 첫 EPGA대회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안병훈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에서 총 11언더파 277타를 쳐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날 안개 문제로 3라운드 도중 중단됐던 대회는 이날 총마무리됐다. 3라운드 9번홀까지 총 8언더파로 선두 그룹과 2타 차였던 안병훈은 이날 남은 3,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였다. 4라운드에서는 총 5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1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우승은 총 16언더파를 기록한 미국의 리키 파울러(28)가 차지했다. 파울러는 4라운드 7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으나 다음 홀에서 이내 이글을 기록하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3라운드 중반까지 공동 1위였던 로리 매킬로이(27)는 총 14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는 김시우(21)가 하루 만에 순위를 41계단 끌어 올리며 2주 연속 톱 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3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타를 줄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30·사진)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선수 10명에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현지 시간) ‘AL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intriguing) 선수’ 10명을 뽑으면서 박병호를 9번째로 선정했다. ESPN은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0.343, 홈런 53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622타석에서 무려 161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며 “그가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는 아직 모른다. 아무런 활약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고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으로 자리매김해 팀의 훌륭한 타선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AL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는 박병호의 팀 동료인 미겔 사노가 꼽혔다. 미네소타의 미래로도 불리는 사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269,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30)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선수 10명에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현지시간) ‘AL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intriguing) 선수’ 10명을 뽑으면서 박병호를 9번째로 선정했다. ESPN은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0.343, 홈런 53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622타석에서 무려 161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며 “그가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는 아직 모른다. 아무런 활약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고 미네소타의 중심타선으로 자리매김해 팀의 훌륭한 타선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AL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는 박병호의 팀 동료인 미겔 사노가 꼽혔다. 미네소타의 미래로도 불리는 사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269,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2위는 6년간 1억3275만 달러에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자유계약(FA) 외야수 저스틴 업튼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팀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어요.” 19일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끝난 뒤 서울 장충체육관 라커룸에 들어선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강소휘(19·사진)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듀스 상황에서 범실을 기록해 팀을 위기에 빠뜨렸던 순간이 다시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표정을 바꾸고 “앞으로는 (팀 분위기를) 들기만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슈퍼 루키로 불리는 강소휘의 패기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강소휘는 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힌다. 강소휘는 20일 현재 총 18경기 56세트에 출전해 98점을 득점했다. 경쟁자로 꼽히는 이한비(흥국생명), 이지수(KGC인삼공사)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강소휘는 정작 “아무 생각 없다”며 “그냥 주면 주는 대로(받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에게 상보다 더 중요한 눈앞의 과제는 주전 확보다. 여전히 강소휘는 코트 안보다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그는 “주전만 하던 중고교 시절과는 달리 프로에서는 교체 선수로 투입되다 보니 코트에 들어가서도 기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코트에서는 플레이를 하기 급급한데, 코트 밖에서는 다른 선수의 모습도 볼 수 있어 큰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레프트 공격수로 신장(180cm)이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공격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은 “나이에 비해 집중력이 뛰어나고 또 효과적인 공격 방법을 연구할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 스파이크 서브도 수준급으로 세트당 0.2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서브 부문 10위에 올라 있다. 그는 “시즌 초반 실수를 줄이려 했더니 득점이 안 났다”며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밀어 때리는 게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에서는 날카로운 눈매에 괴성을 지르는 ‘여전사’지만 코트 밖에서는 영락없는 여고생. 다음 달 고등학교(원곡고) 졸업을 앞둔 그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났다”며 “얼굴이 이상하게 나오지 않게 (사진을) 잘 찍어 달라”며 환하게 웃었다. 20일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3-0(28-26,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의 시몬은 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2세트에 7점) 기록을 세웠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