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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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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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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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시골학교에 ‘오케스트라의 선율’ 흐른다

    충남도교육청이 농촌지역의 일반 및 엘리트 예술교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예술교육중점학교 예술교육선도학교 예술교과캠프 문화예술형학교축제 학생예술동아리 교사관악합주단 운영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조직 개편 당시 평생교육체육과를 체육문화건강과로 개칭하고 음악과 미술 등 예술교육 전담 장학사 2명을 배치했다. 시군의 초중고교에 학생들 스스로 음악을 배워 연주하고 공연하는 학생오케스트라를 창단한 것도 이런 지원 사례 가운데 하나.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음악이 흐르는 매력 있는 학교’로 서산시와 당진군의 6개교를 선정했다. 대상 학교인 서산 가사초 팔봉중 대산고, 당진 당산초 당진중 호서고에는 5억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강경여중 원이중 당진중 대천고 등 4개 학교에 총 1억6200만 원의 합주단 창단 비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당진중이 제35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중학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이 사업의 예산을 1억80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술 엘리트교육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금산 부리중을 미술중점학교로, 공주 금성여중을 음악중점학교로 선정해 이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각각 1학급과 2학급씩 선발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상 음악 미술 수업을 확대(중학교의 경우 주당 2.7시간을 8.1시간으로)할 수 있는 예술중점학교 제도도 도입했다. 체육문화건강과 서미숙 장학사는 “올해에는 음악과 미술의 동아리 활동과 교과캠프 등 창의적 체험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국제문화예술 교류도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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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공주대-공주교대 통합 3개 국립대 총장 원칙적 합의

    “서울대급 ‘매머드 국립대’가 탄생하나.” 대전과 충남에 있는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 등 3개 국립대가 최근 통합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형 국립대 탄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이들 대학에 따르면 3개 대학 총장과 기획실장 등 대학 핵심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3개 대학이 통합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는 2, 3일 캠퍼스별로 설명회를 끝마쳤으며 4∼8일 전임교원 및 행정직 등을 대상으로 ‘통합 논의 진행’ 등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3개 대학의 통합 논의는 대학생 감소와 국립대 침체 등에 따른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서 꽤 오래전부터 대두됐지만 별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개 대학이 글로벌 교육 및 디지털 분야 육성을 위한 ‘세종시 융복합 캠퍼스’ 신설을 추진하면서부터 급물살을 탔다. 허가의 열쇠를 쥔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별 대학이 아닌 대학 통합 형태일 경우 고려해 보겠다’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 대학이 통합되면 학생 수 4만9000여 명으로 서울대(대학원생 포함 2만6900여 명)보다 많고, 교수는 1500명으로 서울대(1800여 명)에 이어 두 번째인 국립대가 탄생한다. 하지만 실제 통합이 이뤄지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학교별로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교명과 본부 소재지 등은 각 대학이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 한 예로 2001년에는 충남대와 충북대가, 2005년에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통합을 추진하다 실패한 바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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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불법조업 中어선에 첫 총격… 전쟁터 같았던 단속 상황

    충남 태안경찰서는 4일 나포 도중 우리 해경에게 부상을 입히고 흉기를 사용해 격렬히 저항한 중국어선 선원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또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한 우모 씨(32) 등 중국 선원 10명을 불법조업 혐의로 입건하고 나포된 중국어선 2척에 30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의 불법조업 담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해경은 3일 오후 불법조업으로 우리 측에 나포된 30t급 중국어선 ‘랴오창위(遼長漁) 55128호’ 등 두 척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항으로 예인했다.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들은 3일 오후 3시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서남쪽 64마일 해상에서 모두 7척이 불법조업을 하다 태안해경 단속함정 제민7호(1500t급)에 포착됐다. 해경은 매뉴얼대로 어선에 접근하면서 선박의 정지를 명령하는 경고방송(중국어 녹음)을 했다. 하지만 흩어져 조업하던 중국 어선들은 도망가기는커녕 대항을 하기 위해 한군데로 뭉치기 시작했다. 해경은 이에 따라 소화포를 쏴 어선들을 분산시키고 고속단정 두 척을 보내 도망치는 어선 두 척을 따라잡은 뒤 승선했다. 검문이 시작되자 흩어졌던 어선들이 다시 모여들면서 일부 중국 선원들이 해경이 승선한 어선으로 옮겨 탔다. 이에 따라 검문 선박당 선원 수는 당초 5,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 단속에 나선 경찰(7명)을 수적으로 압도했다.단속에 나섰던 박준성 순경(30)은 “어선에 올라 ‘무기를 내려놓으라’며 투항을 권유하자 선원들이 쇠파이프와 도끼, 해머 등을 무차별로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방패를 앞세웠으나 무수히 날아드는 흉기와 둔기의 강한 타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박 순경은 해머 등으로 오른쪽 무릎 밑을 맞아 25바늘을 꿰매야 하는 7cm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이 상태로는 나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팀장 김모 경사는 권총(K5)으로 공포탄과 실탄 등 모두 15발가량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선원 우 씨의 왼쪽 무릎 윗부분을 관통했다. 경찰은 우 씨의 상처를 현장에서 치료한 뒤 헬기로 이송해 전북 군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갈수록 중국어선의 저항이 마치 전투를 벌이듯 흉포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해경이 중국 선원에게 총기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안해경 이병일 서장은 “처음 경고 및 위협사격을 했으나 여전히 저항을 포기하지 않아 한 발을 박 순경을 다치게 한 우 씨에게 조준한 것으로 안다”며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제압이 불가능한 경우 경고 및 위협사격을 한 뒤 안전 부위에 조준사격을 하는데 이번엔 이런 매뉴얼을 잘 지켰다”고 말했다. 해경의 대응 사격 후 나머지 어선 5척은 흩어져 달아났다. 이 서장은 “중국어선은 조업구역 침범이나 무면허 어업행위 등 불법조업을 하면 담보금이 많기 때문에 검거 시 더욱 격렬히 저항한다”며 “이번 중국어선도 어업면허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해경은 이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사실과 나포 과정의 충돌을 채증한 비디오와 사진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우 씨는 다리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외교통상부를 통해 중국에도 이번 어선 나포 과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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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불법조업 中어선에 첫 총격… 흉기난동 中선원 다리 관통 이송

    3일 오후 3시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에서 남서쪽 108km 앞바다에서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재민호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30t짜리 쌍끌이 저인망(쌍타망) 중국어선 두 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발사해 중국인 선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경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면서 총기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며,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예상된다.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선원들이 해경의 나포 시도에 격렬히 저항하며 각목과 해머 도끼 등을 휘둘러 해경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경은 이에 대응해 권총을 발사했고 중국인 선원 1명이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 해경은 다친 중국인 선원을 응급처치한 뒤 헬기로 전북 군산의 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 선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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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당진군 기업체 임직원 대상 충남대 최고관리자과정 개설

    충남대가 당진군에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고관리자 과정을 개설한다. 당진군에 따르면 충남대는 산업대학원 당진분원의 ‘당진테크노 최고관리자 과정’을 29일부터 개설해 6월 말까지 1학기 동안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의 수산물과 관광산업, 에너지산업 등을 주제로 한 강의가 당진읍 읍내리 당진교육문화스포츠센터 5층 영상강의실에 마련되며 대상인원은 30∼50명, 등록금은 150만 원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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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건양대 “신입생 첫학기는 동기유발 학기로”

    설렘과 생소함으로 얼떨결에 시간만 보내기 쉬운 대학 신입생 시간. 의외로 앞으로의 대학생활과 사회진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볼 시간이 생각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건양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신입생의 첫 학기를 ‘동기유발 학기’로 정해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기유발 학기는 대학 주관과 학과 주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대학 주관 프로그램은 동기유발을 위한 목표 설정과 이를 위한 심리성격 및 진로적성검사, 외국어 능력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역경을 이겨낸 명사로부터 듣는 ‘미래비전 특강’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그룹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 씨,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씨, 독도 페스티벌로 유명한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등이 강연을 한다. 학과 프로그램은 전공 몰입, 미래직장 방문, 독서토론, 사회봉사 활동, 학부모 초청 특강, 멘터를 찾아서, 평생 패밀리 등으로 이뤄져 있다. 17개 학과별로 전공과 진로를 미리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모든 신입생은 동기유발 학기를 수료해야 4월부터 진행되는 1학기 수업에 참석할 수 있으며, 대학은 수료한 학생에게 교양 4학점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신입생 강재준 씨(19·디지털콘텐츠학과)는 “동기유발 프로그램에 따라 앞으로 ‘스토리텔링’ ‘광고홍보’ ‘공연의 세계’ 수업을 들을 계획”이라며 “대전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 KBS를 방문해 미래 직장 체험을 하고, 전공 관련 기업인의 특강 및 기업이 주최하는 창작 캠프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교양교육원 최임수 교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개인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교수들은 심층상담을 통해 학생 지도 자료를 만든다”며 “프로그램 수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진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는 “신입생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수와 조교, 선배들이 정해주는 다양한 주제의 체험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년 동안의 학습 동기를 유도해 내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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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대 학군단 강남규 씨 육해공군 임관식 대통령상

    대전대는 4일 열리는 육해공군 학군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이 학교 학군단 소속 강남규 씨(23·군사학과)가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강 씨는 올해 임관하는 전국 4300여 명의 학군 장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대전대 군사학과는 2001년 육군과 학군협약을 체결해 만들어진 최초의 ‘민간육사’이다. 2007년 군사학과에 입학한 강 씨는 900점이 넘는 토익점수와 산업기사 및 무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능력계발이 뛰어나 이번 개인종합성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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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과학벨트를 충청으로” 포럼-결의대회 잇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충청권 조성을 요구하는 충청권 시도지사 및 과학자들의 포럼과 시도민 결의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과학벨트 충청권조성추진협의회는 4일 오후 2시 대덕특구지원본부에서 과학벨트 포럼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포럼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3개 시도의회 의장, 과학계 인사, 연구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의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 요건’ 기조발제에 이어 4개 분야별 발제와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충청권 3개 시도민 1만여 명은 16일 대전 중구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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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21년 끈 안면도 개발, 또 표류하나

    21년째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충남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또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 참여업체 가운데 45% 지분을 가진 모건스탠리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최근 컨소시엄 참여 3개 업체에서 투자계획 회신을 받은 결과, 에머슨퍼시픽(투자비율 45%)과 삼성생명(10%)은 투자를 확약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투자할 의향은 있으나 손익분석 결과가 끝나지 않아 최종 결정은 내부의 투자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서울의 부동산 투자에서 손해를 본 뒤 한층 신중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면도 관광지의 토지 감정가 등이 나와야 투자 여부를 최종 결론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투자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의 대표사인 에머슨퍼시픽이 모건스탠리의 투자 철회에 대비해 이미 J사나 I사 등에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가 투자를 철회할 경우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상당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그동안 재산권을 제한 받으면서 개발을 기대해 왔던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염홍섭 안면발전협의회장은 “충남도가 20여 년 동안 4번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데 대해 관광지 주변 주민들은 물론 안면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되기를 기대해온 태안군민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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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월평공원-갑천변에 보호동식물 10종 서식

    대전 지역 도심인 서구 월평공원과 갑천 변에 법적 보호 동식물 1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민환경연구소는 1일 ‘월평공원 갑천 주변 습지보호지역 및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월평공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갑천과 가수원교∼만년교 구간, 월평공원 서쪽 일원에서 무생물 및 생물 등 11개 분야의 생태환경을 정밀 조사했다. 그 결과 멸종위기종으로는 포유류인 삵이 발견됐으며 천연기념물로는 포유류인 수달과 조류인 원앙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솔부엉이와 어류 미호종개 등 6종, 희귀식물로 낙지다리 이삭귀개 땅귀개 등 3종 등 모두 10종의 법적 보호종이 관찰됐다. 이 지역에서는 식물 254종, 포유류 10종, 조류 50종, 양서·파충류 9종, 어류 29종, 육상곤충 197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66종 등 모두 615종의 동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 중에는 할미꽃 조팝나무 꽃마리 벌개미취 등 한국특산식물이 발견됐으며 어류로는 한반도 고유종인 미호종개 가시납지리 각시붕어 눈동자개 돌마자 쉬리 얼룩동사리 줄납자루 참종개 등 9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대전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월평공원이 여러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주변의 금정골 터널 공사, 갑천정비사업 등으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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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내고장 인사]충남대 外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서영제 △의학전문대학원장·보건대학원장·의과대학장 최시환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 정광화 △약학대학장 김영호 △수의과대학장 박배근 △사범대학장 임선희 △간호대학장 소희영 △자유전공학부장 차제순 △도서관장 이만호 ◇대전대 △교학부총장 박정택 △대외협력부총장 안근식 △경영행정·사회복지대학원장 겸 군사·산업정보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겸 보건스포츠대학원장 김대원 △기획처장 겸 연수학습센터장 박충화 △교무처장 이영환 △학생처장 원주연 △입학처장 김정일 △사무처장 유지성 △인문예술대학장 민찬 △사회과학대학장 백종섭 △경영대학장 이의택 △공과대학장 황선명 △자연과학대학장 이인철 △한의과대학장 오민석 △경영행정·사회복지대학원 부원장 겸 군사·산업정보대학원 부원장 윤종훈 △교육대학원 부원장 겸 보건스포츠대학원 부원장 김창환 △대학원 부원장 강위창 △교양교육원장 윤치영 △평생교육원장 김인자 △산학협력단장 이봉환 △중앙도서관장 임상일 △정보통신원장 정일홍 △생활관장 전영훈 △신문방송사주간 민병훈 △웰니스아카데미아 원장 정광조 △대외협력실장 김성학 △종합인재개발원장 이재창 △입학사정관실장 임창호 △문화예술감독 김상열 △창업보육센터장 최영근 ◇목원대 △사회과학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겸 고시원장 김성엽 △교양교육원장 장수찬 ◇청운대 △정보산업대학원장 송기헌 △기획조정실장 인만진 △교무연구처장 한천영 △학생지원처장 겸 사회봉사단장 김준석 △대외협력처장 최창원 △산학협력단장 전용진 △학술정보원장 김혁진}

    •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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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이염 ‘꾀병’으로 몰려 자살한 육군 훈련병의 부치지 못한 편지

    중이염 증세를 호소해온 육군 훈련병이 훈련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군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유족은 군이 아픈 훈련병의 호소를 꾀병으로 취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일이 벌어졌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26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 생활관 화장실에서 훈련병 정모 씨(21)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훈련병이 발견해 부대에 신고했다. 1월 24일 입대한 정 씨는 8일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숨진 정 씨는 최근 중이염 증세를 호소해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의 옷 속에서 발견된 메모지에는 ‘고통스럽다. 식물인간이 되면 안락사를 시켜주고 화장을 해 달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또 정 씨 사물함에서 발견된 편지에는 중이염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10, 13일 두 차례에 걸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는 발송은 되지 않았으며 정 씨가 숨지고 나서 유족이 돌려받은 유품 중에 포함돼 있었다. 정 씨는 이 편지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급성 중이염에 걸렸어. 엄마한테 걱정 안 끼치려고 일부러 말 안하려고 했는데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말하게 됐어. 오른쪽 귀가 먹먹하고 물이 들어간 것처럼 그렇게 들려. 나 체력도 (좋아서) 오래달리기(를) 100명 중에 3등 했고 힘도 좋아서 훈련도 정말 잘 받을 수 있는데 중이염에 걸려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고생 하고 있어. 귀 때문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라고 호소했다. 또 “외부에서 약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알아봐. 의무실은 항생제 정도밖에 안 주고 외래진료는 잘 안 보내줘. 이러다가 (중이염이 심해져) 귀 병신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나중에 아예 안 들리면 어떡하지…. 미치겠다”고도 했다. 정 씨는 또 “귀만 괜찮아지면 훈련, 금연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데…”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유족은 군이 정 씨의 호소를 소홀히 취급해 일이 벌어졌다며 훈련소 측의 훈련병 면담 관찰 기록 등 정황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 면담 관찰기록(2월 15일자)에 따르면 훈련소 측은 ‘(2월) 7일 우측 귀 중이염(사실상 중이염이라 보기 힘드나 본인이 아프다고 하니 중이염으로 판정함-군의관) 재진료 후 투약 5일 조치’라고 적혀 있다. 또 16일자에는 ‘이제는 우측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함. 간호장교 통화 결과 귀에 전혀 이상이 없다. 꾀병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상 없다고 군의관이 말을 해도 (정 씨가) 민간병원에서 진료 받고 싶다. 더 큰 병원에 보내 달라. 못 믿겠다고 항의하고 우는 등 소란을 피움. 육군대전병원 이비인후과 진료 예약을 급하게 하고 분대장을 통해 인솔시켰으나 (정 씨가) 치료를 거부. 정신과 진료를 받겠다고 함’이라고 쓰여 있다. 정 씨 유족은 “중이염이 심각하다는 호소를 군이 묵살해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지 않은 결과”라며 “(숨진 정 씨는) 편지에서 보듯 중이염을 제외하고 군 생활도 잘했는데 진료 요청을 꾀병 취급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정 씨의 중이염 및 이명 현상에 대한 호소를 받아들여 10여 차례의 진료를 받게 했고 논산과 대전의 군 병원 이비인후과 군의관에게 치료 받게 했다”며 “하지만 정 씨가 군 의료진을 불신했는지 처방해준 약을 별로 먹지 않아 차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 의료진은 집에 연락할 정도로 정 씨의 증세가 심각하다고는 판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논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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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이번엔 갑자기 속도 ‘뚝’

    고속철도(KTX)가 이달 들어서만 4차례 사고(고장 포함)를 일으키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27분 승객 600여 명을 싣고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산천 354호 열차가 김천구미역 인근에서 기관 출력 이상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대전역에 예정보다 26분 지연 도착했다. 코레일은 대전역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비상열차로 승객들을 긴급 환승시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영업운전 속도인 시속 30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는 KTX-산천 열차가 원인 모를 출력 이상으로 시속 15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졌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경기 고양시 수도권차량정비단으로 옮겨 출력이상을 일으킨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는 철로와 전기 동력선 등 시설에 대한 관리 부실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KTX-산천 열차 자체의 출력 이상으로 속력이 떨어져 동력 계통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KTX-산천 열차는 현재 정부가 브라질과 미국으로 수출을 추진 중인 만큼 이번 사고가 두 나라 고속철도 시장 진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고속철도 기술을 보유한 나라들과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기술적 문제가 불거지는 것 자체가 한국으로서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브라질과 미국의 고속철도 사업비 규모는 각각 190억 달러와 430억 달러다. KTX-산천은 6일 서울행 KTX가 부산역 출발 직전 배터리 고장으로 다른 열차로 교체됐다. 11일에는 광명역에서 탈선 사고를 일으켰다. 25일에는 일반 KTX 열차가 경기 화성시 매송면 인근에서 43분간 멈춰서기도 했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자 KTX 탑승을 불안해하는 승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26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는 무슨 (사고)…. 사람이 다쳤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오히려 언론 보도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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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아산 ‘우수학생 잡기’ 승부수

    충남 아산시가 서울의 스타강사를 초빙해 집단 과외를 시키는 ‘우수학생 전담 프로그램’으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삼성 탕정LCD단지가 들어선 후 수년 새 논밭이 고층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연간 1만∼2만 명의 외지인이 들어올 만큼 전국에서 가장 활력 있는 도시. 하지만 인근 천안시나 공주시보다 교육 여건이 열악해 성적 상위 10% 이내의 중학교 3학년 학생(300여 명)의 절반가량이 다른 곳으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복기왕 시장은 “더 좋은 교육이 무엇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구조에서 살아남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다음 달 안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중학교 3학년 50명과 고교 각 학년 50명씩 모두 200명의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의 스타강사들을 초빙해 주말과 방학 때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정규 학생 프로그램인 만큼 강사 18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지역 내 실력이 우수한 교사로 채울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2008년부터 중3 우수학생이 지역 고교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주는 지원을 확대했더니 타 지역 유출 비율이 줄었다”며 이 정책이 우수학생을 잡아두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역 전교조와 아산시민모임, 평등학부모회 등은 17일 이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시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1.9%의 소수 학생에게만 특혜를 주고 대다수 학생에게 패배감과 열등감을 심어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경쟁의 전쟁터로 내모는 반교육적 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 시장은 “학교장 추천을 받는 것을 전제로 의욕이 충만하다면 최상위권이 아닌 학생도 선발하고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학생을 위한 교육 대책은 별도로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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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유관순상에 한국염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앞으로 남은 삶을 유관순 열사처럼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일 제10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염 대표(62·사진)는 25일 “유 열사의 위상과 무게를 생각하니 수상 소식이 짐으로 다가왔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 열사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려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시상하는 유관순상은 충남도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7월 공동으로 제정한 뒤 2002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현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한 대표는 이주여성의 인권보호와 지위 향상,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1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이주여성이 인종 및 성차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 여성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설립, 이주여성 긴급전화(1366) 설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한 대표는 “2006년 여름까지는 외국인 여성이 폭력 피해를 당해도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쉼터에 들어갈 수 없었다”며 “정부에 제안해 외국인도 들어갈 수 있게 관련법을 고쳐 이주여성쉼터가 전국에 생긴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2년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벌였다. 이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책을 이끌어낸 데 이어 국제 연대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여성폭력 문제로 부각하는 데 기여했다. 유관순상과 함께 모범적인 여고 1학년생 10명에게 주는 유관순횃불상에는 김수진(공주사대부고) 조가은(청심국제고) 윤신우(이화여고) 이선호(경기여고) 이주아(부안여고) 안예은(서울국제고) 양나영(칠원고) 신예린(현대고) 홍은정(안강여고) 김혜빈 양(성심여고)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 시도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뒤 지난달 26∼28일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주관으로 열린 워크숍 활동평가에 참가한 30명 가운데 최종 선발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 유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유관순상 수상자는 2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횃불상 수상자는 각각 1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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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KAIST학생들 해외CG기업서 ‘고액 인턴’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 다니는 설영호 씨(비주얼 미디어 랩 소속)는 올 여름방학에 고급 해외 아르바이트를 한다. 영화 ‘아바타’와 ‘반지의 제왕’ ‘킹콩’ 등에서 컴퓨터그래픽(CG)을 맡아 널리 알려진 뉴질랜드의 특수효과 전문회사 ‘웨타 디지털’에서 3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하는 것. 3개월 임금만 무려 2000만 원 안팎이다. 왕복항공료와 호텔 숙식비는 별도다. KAIST는 웨타 디지털 측이 분기마다 학생인턴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학사일정 때문에 지난해부터 여름방학 기간에만 1명씩 파견하고 있다. 학생파견은 웨타 디지털 기술진이 우연히 이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비주얼 미디어 랩은 ‘나니아 연대기’ ‘수퍼맨 리턴즈’ 등 할리우드 대작의 영상특수효과 개발에 참여했던 노준용 교수가 2006년 9월 교수로 부임하면서부터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영화 특수효과 제작에 필요한 CG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노 교수는 “웨타 디지털과의 공동연구와 학생인턴 파견은 비주얼 미디어 랩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드림웍스, 리듬앤드휴스 스튜디오와의 인턴십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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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학행사 형식파괴 “축제의 장으로”

    충남지역 대학들의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졸업식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관행처럼 해오던 오리엔테이션을 아예 없애 일정을 간소화하는가 하면 MT를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새내기 환영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순천향대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 학부모 재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건전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신입생의 70%가 수도권 출신임을 고려해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우승자에게 하계방학 중 어학연수와 장학금을 주는 ‘도전 골든벨 퀴즈’,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단체 장학제도 취업프로그램 생활관 등을 소개하는 캠퍼스 안내,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손풍삼 총장은 “매년 사회적으로 신입생환영회,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음주사고 등 문제가 발생해 입학식을 아예 건전한 축제라는 개념으로 개최했다”고 말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23일 교내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가진 데 이어 오리엔테이션을 신입생 2938명과 학부모가 ‘소통과 대학생활’을 주제의 특별 강의와 대학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듣는 행사로 치렀다. 이 대학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입생 전원이 2박 3일 동안 콘도 등을 빌려 대대적인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가졌다. 21, 22일 1박 2일로 교내 기숙사에서 열린 선문대 오리엔테이션은 아예 신입생과 학부모를 함께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는 내달 중순 열리는 수련모임을 ‘장애인과의 동행’으로 대신한다. 학생 105명과 장애아동 31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면 및 목욕 훈련, 휠체어 릴레이 체험, 각종 장애물을 이용한 이어달리기, 장애 아동과의 축구 등을 함께한다.○ 졸업식 형식파괴 졸업식을 하루에 끝내지 않고 여러 날에 걸쳐 여는 학교도 생겼다. 3일간 졸업식을 치른 건양대는 16일은 대학원 및 인문계열, 17일은 사회 및 자연, 예체능계열, 18일은 보건의료 및 공학계열로 나누어 진행했다. 학위증을 대표 학생에게만 주지 않고 참석학생 모두에게 각각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83세의 김희수 총장이 3일 동안 학위증서를 일일이 전달하는 노익장도 과시했다. 공주대 서만철 총장도 졸업생 전원에게 일일이 학위증을 전달했다. 학장과 학과장, 지도교수가 졸업 기념 후드를 졸업생 목에 직접 걸어줬다. 공주대는 멀티 캠퍼스인 까닭에 졸업식을 여러 번 연다. 24, 25일 오전 오후로 나눠 예산과 천안, 공주의 캠퍼스에서 단과대학별 학위수여식만 4번을 갖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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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환경운동도 유행탄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정 ‘주기(cycle)’를 타며 상황에 따라 상승 하강 추세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AIST 인문사회과학과 마이클 박 교수(사진)는 최근 ‘환경운동의 그때와 지금-두려움에서 기회로, 1970∼2010’이라는 논문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논문에 따르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최근에 시작된 현상이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과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환경보호와 친환경정책이 사회 정치적 이슈로 부각됐다. 그 이후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더불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침체됐다가 1960년대부터 다시 증가했다. 하지만 친환경주의의 본거지인 미국에서는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다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논문은 20세기 후반 제2차 친환경 붐 때에는 극단적인 환경주의자들이 논의를 압도했으나 발전을 억제하자는 주장으로 많은 마찰을 일으켰고, 특히 발전이 절실히 필요한 개발도상국가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연구 분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지적했다. 아직 이 현상에 대한 과학지식은 정밀도가 부족하고 불확실성이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정책을 세워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기초연구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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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풀리자 매몰지 ‘악취의 습격’

    22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2∼14도로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가축 매몰지에서 ‘악취 비상’이 걸렸다. ○ 날씨 따뜻해지면서 악취 골머리 21일부터 경기도를 중심으로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수거하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악취 문제가 침출수 못지않은 골칫거리가 됐다.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내 젖소 46마리를 묻은 곳에선 오후 들어 햇볕이 따스해지자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충남도는 악취 문제로 22일부터 도내 매몰지 301곳에 유용미생물로 만든 악취제거제 27t을 뿌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축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는 추운 날씨 탓에 사체 부식 과정에서 나오는 썩은 물이라기보다는 좁은 공간 내 많이 매몰된 가축들이 압착되면서 유출된 기름기와 체액이었다. 이 액체에다 그동안 잘 썩지 않던 사체가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부패함에 따라 갈수록 악취가 심해지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인 난제 가운데 하나가 악취 문제”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전국 매몰지 일대는 가스배출관을 통해 사체가 썩을 때 나오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틸메르캅탄 유기산유(단백질이 썩을 때 나오는 물질) 등이 유출되고 있다. 황화수소는 계란이 썩는 냄새, 암모니아는 화장실의 퀴퀴한 분뇨 냄새가 난다. 대전대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는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 가스발생량이 급증해 악취가 퍼지는 반경도 2∼3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몸에 유해한 황화수소는 저농도에서도 넓은 범위까지 확산되고 △매몰지 일대가 저기압일 때는 악취가 잘 빠져나가지 않고 △평야지대는 악취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단백질이 분해될 때 나오는 트리메틸아민에서는 생선 썩는 냄새, 메틸메르캅탄에서는 양파가 썩어 뭉개지는 냄새가 발생한다. 유기산의 경우 발 고린내와 유사한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는 “요즘 같은 날씨면 악취가 300∼500m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생물 이용 악취 잡기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악취로 인한 후각 공해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한 실정이다. 경북 경산시는 최근 대구 남구에서 유용미생물 발효액 1t을 지원받았다. 이 발효액은 물과 10 대 1로 섞어서 살포하면 악취 제거와 방역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균 효모균 방선균 광합성세균 등 유용미생물 80여 가지로 구성돼 있다. 미생물들은 대상물을 빨리 먹거나 소화시키면서 악취를 없애고 신속히 썩게 만든다. 경북 예천군의 경우 구제역 매몰지에 설치된 가스배출관에 생균제를 사용한 필터를 설치했다. 지름 10cm, 길이 50cm 크기의 필터는 탈취제 역할을 한다. 생균제는 효모균 바실루스균 등 7가지 미생물로 이뤄졌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것으로 지방분해 등에 효과가 있다. 악취를 없애고 사체 분해 속도를 앞당기는 효능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매몰지 종합정보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일선 공무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매몰지의 오염 취약 정도, 수질 정보, 토양의 물 빠짐 정도, 지하수 관정 위치 등을 한번에 파악해 관리하게 된다. 한편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구제역 관련 도살처분 가축의 매몰지 분포와 환경부의 상수도 설치 현황을 비교한 결과 구제역 매몰지 가운데 60%가 넘는 지역의 주민들이 식수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전체 149개 매몰지역(군 단위 이상)의 상수도 보급률은 36%(53개 지역)에 불과했고 60%(89개 지역)는 식수 등으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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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영어교과서 달달, 영어실력 쑥쑥

    충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실용영어 실력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전통적인 영어 교육방식을 도입했다. 도 교육청은 학생실용영어능력 신장을 위해 △영어교과서 외우기 △영어평가방법 개선 △영어듣기교육 강화 △학생영어인증제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교사들의 영어교수능력 신장을 위해 초중등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영어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원어민영어보조교사 활용 강화 △다양한 학생영어체험캠프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어교과서 외우기 프로젝트’. 우선 초등학교에서는 3∼6학년을 대상으로 교과서 주요 대화문 및 이야기 외우기를 통해 자신감과 이해력 창의력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들은 주요 교과서 대화문 큰 소리로 암송하기, 영어로 이야기하고 어울리기 등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교과서 외우기를 통해 영어책 읽기에 친숙해지며,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초 학력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중학교는 교과서 본문 외우기를 통해 어휘력과 문장력 표현력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들은 단계별로 교과서 핵심 어휘 문장 속에서 암기하기, 교과서 본문 외우고 큰 소리로 암송하기, 재미있고 다양한 스토리북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고등학교는 교과서 본문 및 명문 암송을 통해 문장력과 독해력, 논리력을 키운다. 학생들은 단계별로 교과서 본문 외우고 요약하기, 명문 암송하기, 다양한 책 읽고 토론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학습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영어 교과서 외우기 활용 자료집을 개발, 보급하고 영어교과서 외우기 연구학교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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