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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근(50)이 부친상을 당했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5일 “이수근의 아버님께서 숙환으로 별세하셨다”고 전하며 비보를 전했다. 향년 81세다.소속사는 “이수근을 비롯한 가족들이 고인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배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산병원서 치러지는 가족장…조문은 조용히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이수근은 2003년 KBS 18기 코미디언 특채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1박 2일’ 등에서 활약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바다가 최근 불거진 제품 허위 광고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바다의 소속사는 “제작사로부터 제공된 대본대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바다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제품과 관련해 실망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콘텐츠에 참여하기 전에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저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소비자에 혼란 드려 죄송”… 바다, 허위 광고 논란에 자필 사과사과문에서 바다는 “‘호주 갔을 때 이 친구(제품)를 처음 봤거든요? A(제품명)가 그중에서도 유명하더라고요’라는 멘트를 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당 채널을 시청하시는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렸다”며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분께 혼란과 불신을 드리게 된 점,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콘텐츠든 그 내용과 책임을 저 스스로 더 깊이 들여다보고, 저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나 오해로 전달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바다는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 있는 마음과 자세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소속사 측 “제작사·화장품회사에 법적 대응 준비 중”바다의 소속사 웨이브나인 역시 “아티스트의 명성과 신뢰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콘텐츠 출연에 앞서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가 필요했음에도 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외부 제작사로부터 제공된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된 광고 영상으로, 바다 씨는 제품의 실제 유통 실태나 허위·과장 여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전혀 전달받지 못한 채, 대본을 따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속사 측은 “고의로 허위 사실을 전달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혼란과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또한 “법률 자문을 포함한 검토 절차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제작사 및 화장품 회사가 제공한 정보의 허위성 및 검증 책임 회피 정황이 확인되는 만큼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아티스트가 허위 광고의 도구로 이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 봤는데”…바다, 허위 광고 논란논란의 발단은 바다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특정 브랜드 제품을 “호주에서 봤다”고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실제 호주산이 아닌 ‘호주산 콘셉트’로 광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현재 소속사 측은 해당 채널과의 협업 종료를 통보했으며, 바다가 출연한 모든 콘텐츠의 노출 중단과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강지섭(44)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서 탈교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혔다”며 신도 시절 겪은 피해와 그 후의 고통을 털어놨다.강지섭은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 ‘주홍글씨’라는 이름표를 달고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올바른 길인 줄 알았지만 잘못된 길이었다”고 말했다. ■ “무지로 낙인 찍혔다”… 강지섭, JMS 신도 시절 털어놔강지섭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지난 2023년 JMS 신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 2년여 만이다.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와 얘기를 해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지금은 잊혀져서 사람들도 ‘그런 일이 있었냐’고 말하기도 한다”며 “어쨌든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서 방송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지섭은 JMS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했다. 연예계 생활을 바르게 견디고 싶었다. 이성이나 술에 빠지기 싫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육체적, 남성은 금전적으로 당했다”이어 JMS 신도로서 겪은 피해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남성들은 금전적으로 당했다. 십일조를 명분으로 계속 가스라이팅당했다”고 폭로했다.강지섭은 신도 의혹이 퍼진 후 악성 댓글 피해도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교주랑 내통한 거 아니냐’, ‘여자를 몇 명 갖다 바쳤냐’는 말까지 들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JMS의 실체를 떠올리더니 “지금도 토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섭, 과거 JMS 신도 의혹…“지금은 관련 없어”앞서 강지섭은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반한 사람들’이 공개된 뒤 JMS 신도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집 안 예수상 액자와 2012년 3월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이 근거로 제시됐다. 3월 16일은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논란 직후 소속사 측은 “강지섭이 과거 JMS에 다녔던 건 사실이지만, 5년 전 탈퇴한 상태다. 지금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강지섭도 예수상 액자를 찢은 사진과 함께 “진작 버렸어야 할 걸 창고에 두고 있었다”며 “한때 힘든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찾은 곳이었고, 일반적인 종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원하던 신앙과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떠났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58)가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다.4일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올해 황순원문학상 수상자로 작가상에 소설가 주수자, 시인상에 시인 김구슬, 신진상에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수상작은 주수자의 소설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김구슬의 시집 ‘그림자의 섬’, 차인표의 소설 ‘인어사냥’ 등이 선정됐다. ■ 42세에 첫 책, 58세에 문학상… 차인표 “인생은 장편소설 같아요” 차인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수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설 ‘인어사냥’으로 2025년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제 소설을 읽어주는 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까지 받게 되니 문학의 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여기고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했는데 58세에 신진작가상을 받는다. 인생은 끝까지 읽어봐야 결말을 아는 장편소설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차인표는 “심사위원님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하루 빨리 새로운 소설로 찾아뵙고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글 쓴다고 사라지던 남편, 상까지”…신애라, 차인표 수상에 ‘뭉클’차인표의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소식에 아내 신애라도 기쁨을 전했다. 신애라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 쓴다고 매일 가방 메고 사라졌다가 오후 5시만 되면 배고프다고 들어오더니, 이런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차인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이어 “신인배우상을 서른 직전에 받았는데, 신진작가상을 육십 직전에 받게 될 줄이야. 꿈은 포기하면 안 되나 보다. 언제 이뤄질지 모르니까”라며 차인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누리꾼들은 “축하드립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시상식, 다음달 12일 개최차인표는 2009년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내놓으며 작가가 됐다. 이후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등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배우이자 스토리텔러로 활동해온 차인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본격 문단 데뷔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한편, 황순원문학상은 소설가 황순원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4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된다.본 문학상은 ‘작가상’, ‘신진상’, ‘양평문인상’ 등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드러내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26년 동안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맡아온 강희선(64) 성우가 하차한다.투니버스는 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짱구는 못말려 성우 변경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당신의 목소리로 자랐습니다”… 강희선 성우에 쏟아진 응원 투니버스는 “오랜 시간 짱구 엄마,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 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님, 맹구 역에 정유정 님으로 변경되었다”고 알렸다.그러면서 “새롭게 만나게 될 짱구 엄마와 맹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짱구 어머니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짱구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시 짱구 엄마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등 아쉬움과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짱구 엄마 강희선의 고백투니버스 측은 강희선의 구체적인 하차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건강 문제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앞서 강희선은 지난해 4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장암 투병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당시 그는 “투병한 지 4년 됐다. 대장에 있던 암이 간으로 전이돼 17군데나 퍼졌고, 항암 치료를 47번 받았다. 간도 세 번 수술해 65%를 절제했다”고 털어놨다.이어 “항암 치료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매일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제가 성우지만 저는 정말 성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짱구 엄마도 너무 사랑한다. 그것이 제 버팀목이었다”고 고백했다.■ 강희선, 1979년 데뷔…샤론 스톤·줄리아 로버츠 목소리도 연기1960년생인 강희선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외화에서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의 전담 성우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1999년부터 짱구는 못말려 한국판에서 짱구 엄마 역할을 맡아 사랑을 받았다.2005년에는 KBS 성우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대중 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을 보기 위해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 연예계 스타들 총출동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전이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서는 마지막 경기로 알려지며 수많은 관중들이 몰렸다.시축은 배우 박서준이 맡았고, 걸그룹 투애니원이 하프타임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코미디언 이수지는 프리뷰쇼 게스트로 나섰으며, 조세호, 김원훈, 오나미, 에이핑크 오하영 등도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 부부부터 이수지 불륜캠 패러디까지이 가운데, 중계 화면에 포착된 연예인들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가장 먼저 화제가 된 인물은 조세호 부부다. 중계 카메라에는 조세호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고, 그 뒤로는 부인 정수지 씨의 모습도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관람했다.이수지는 동료 코미디언 김규원과 함께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캠’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최근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키스 카메라에 AI 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의 모습이 포착돼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두 사람은 화면에 본인들의 모습이 나오자 얼굴을 가리며 등을 돌려 화제가 됐다. 이수지와 김규원은 이 장면을 그대로 따라 하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토트넘에서 모든 것 이뤄”한편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이적을 공식화했다.손흥민은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과 동기부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패션 잡지 보그(VOGUE)에 인공지능(AI) 모델이 등장한 게스(GUESS) 광고가 실리면서, 패션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3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보그 2025년 8월호에 실린 게스 광고가 AI 모델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모델과 비교하라고?”… AI 모델 등장에 소비자 분노광고에는 금발의 백인 여성이 활짝 웃으며 스트라이프 드레스를 입고 탑핸들백을 멘 모습과,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 장면이 담겼다. 언뜻 보면 일반 광고 화보처럼 보이지만, 광고 하단에 작게 ‘AI 생성 모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AI 모델의 등장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SNS를 중심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모델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왜 AI 모델을 쓰느냐”, “존재하지도 않는 여성과 비교해야 하느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보그와 게스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보그 측은 CNN에 “AI 모델이 본지의 편집 기사에 등장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023년 보그 싱가포르판이 AI 생성 아바타를 표지에 활용한 전례가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게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제작사 “실제 모델 촬영 기반…효율성 높였다” 반박해당 광고를 제작한 AI 마케팅 회사 ‘세라핀 발로라’의 공동 창립자 발렌티나 곤잘레스와 안드레아 페트레스쿠는 논란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페트레스쿠는 “우리는 실제 모델도 고용하고 있다”며 “스튜디오에서 게스 의상을 착용한 모델의 모습을 촬영한 뒤, 이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생성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I 활용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라며 “예산이 부족했던 시절, 자체 제작한 AI 콘텐츠가 큰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AI 모델 등장… 혁신일까, 일자리 침식일까 게스 외에도 AI 모델을 도입하는 브랜드는 늘고 있다. 2023년 리바이스는 마케팅에 다양한 체형과 피부 톤을 반영하기 위해 AI 기반 모델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AI 모델의 도입을 두고 패션업계 안팎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다.한쪽에서는 “AI 덕분에 제작비를 절감하고 더 빠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AI 모델이 전문 모델뿐 아니라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AI가 패션 산업의 혁신 도구가 될지, 아니면 업계 생태계를 흔드는 위협으로 작용할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이 광복 80년 전야제를 앞두고 출연진에 관한 공지를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싸이냐 이수지냐?…전야제 라인업 해프닝에 웃음탁 자문관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싸이의 공연 ‘흠뻑쇼’ 사진을 올리며 “광복 80년 전야제 출연진 중 싸이 출연과 관련해 싸이인지, 이수지 씨인지 명확히 밝혀 달라는 분들이 계시다. 이에 싸이임을 밝힌다”고 전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흠뻑쇼’ 무대에 오른 싸이와 개그우먼 이수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수지는 싸이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여자 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탁 자문관은 “근데 오른쪽인가? 진짜 똑 닮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14일, 광복 80년 전야제 공연 개최앞서 탁 자문관은 지난달 31일 광복 80년 전야제 출연진을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강산에 밴드, 가수 거미, 다이나믹 듀오, 매드클라운, 메이트리X김형석, 십센치(권정열), 알리, 크라잉넛, 폴킴, 싸이, 비비지(VIVIZ)가 포함됐다.그는 “출연을 수락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들 전야제의 취지와 의미에 동의해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싸이에 대해서는 “개인 공연으로 바쁠 텐데도 출연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라인업 공개 후 온라인에서는 ‘여자 싸이’ 이수지 출연설이 농담처럼 떠돌았고, 결국 탁 자문관이 직접 해명하며 해프닝을 정리한 셈이 됐다.광복 80년 전야제는 오는 8월 14일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일우‘ 말할 수 없는 헬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프지만 운동 외엔 답 없어”…건강 상태 공개이날 영상에서 김종국은 “일우가 데뷔 후에 큰 사고를 당해서 운동하면서 관리를 많이 한다”며 “그런데 일우가 혈압이 오르면 안 된다고 한다. 고중량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저중량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느냐고 묻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의외로 유명한 선수들 중에서도 저중량으로 몸을 만드는 사람이 많다”며 “건강이 안 좋으면 겁이 나 운동을 못하는 분들도 있는데 많은 분에게 정일우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일우는 “사실 지금 몸이 아프다 보니까, 어떻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운동 외에는 없더라. 매일 운동하면서 식단 관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손목에 관절염이 있다. 교통사고 나서 손목이 으스러졌었다”며 “보호대는 찰 때도 있고, 안 찰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김종국은 “관절이 안 좋으면 보호대를 하는 게 좋다. 부상을 당했거나 선천적으로 안 좋을 경우 보호대를 차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이후 정일우는 김종국, 최한진과 함께 가슴 근력 운동을 했다. 그는 “혈압 안 좋은 분들 많지 않나. 저도 운동하는 방법을 모를 때 얼굴에 힘이 들어간다. 빨개지면 무조건 혈압이 올라가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언제 죽을지 몰라 무서웠다”앞서 정일우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으로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다. 이후 그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뇌동맥류가 있는 걸 알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많이 무섭고 떨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뇌동맥류란? 증상부터 위험성까지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뇌동맥류는 주로 혈관이 큰 분지부에서 발생하며, 구조적으로 정상 혈관과 달라 파열 위험이 높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편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을 동반한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무증상보다 파열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동맥류가 파열되면 격심한 두통, 경부 강직,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간질 발작, 신경학적 장애, 의식 저하,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한국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유사한 콘셉트의 애니메이션이 올가을 방영될 예정이다.28일(현지시간) 미국 키즈 전문 매체 키즈스크린은 소니뮤직이 애니플렉스와 협력해, 넷플릭스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유사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동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거 어디서 본 설정인데?”…日, 유사 콘셉트 애니 올가을 방영해당 작품의 제목은 ‘SI-VIS: 더 사운드 오브 히어로즈(SI-VIS: The Sound of Heroes)’로, 일본 각지를 돌며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혼성 팝 그룹이 팬들의 응원을 에너지로 삼아 악당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음악과 무대로 악령을 사냥하는 설정과 상당히 닮아 있다.주요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노래는 소니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맡았으며, 구체적인 출연진은 오는 10월 후지TV 방영에 앞서 공개될 예정이다.매체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석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재까지 1억600만회 이상 시청됐으며 넷플릭스에서 개봉 5주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최초의 영화”라고 전했다.해당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떠오른다”, “제이팝 버전 데몬 헌터스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두 작품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있다.■ 美 빌보드 흔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한편 지난달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으며,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작품 속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OST는 3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에 동시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개그우먼 정경미가 방송 무대를 떠나 영어 뮤지컬 학원 원장으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정경미가 개그맨 그만두고 영어학원 원장으로 대박 난 비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경미, 영어 뮤지컬 학원 원장으로 제2의 인생 시작 이날 영상에서 정경미는 장영란을 인천 송도의 한 상가로 안내하며 “좀 누추하지만 저의 새로운 사업장이다. 정경미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학원인데, 영어 뮤지컬 학원이다”라고 소개했다.학원 내부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뮤지컬 수업 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벽을 채우고 있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뮤지컬 작품들의 포스터와 함께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장영란이 “많은 사업 중 왜 영어 뮤지컬을 선택했냐”고 묻자, 정경미는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경영을 맡고 있다”며 “나보다 훨씬 좋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말했다.이어 “뮤지컬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소개를 하라고 해도 못하는 애가 많은데, 이런 뮤지컬 활동을 통해 앞에 나와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자기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뮤지컬이 정말 좋은데, 부모님한테 더 어필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 봤다. 영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학원을 운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방송보다 이곳이 더 행복해”…아이들과 함께 꿈 펼쳐정경미는 “요즘은 ‘내가 지금까지 방송 활동을 해온 종착점이 이곳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20년 동안 방송하면서 늘 긴장했는데,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아이들을 보면 힘이 나고, 기획하는 일도 재미있다. 여기 오는 게 행복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정경미는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2013년 동료 개그맨 윤형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거미(44·본명 박지연)와 배우 조정석(44) 부부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31일 거미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조정석, 거미 부부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이 맞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이어 “아직 임신 초기인 만큼 조심스러운 단계이니, 축복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거미와 조정석은 지난 2018년 결혼해 2020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간 두 사람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으며, 약 5년 만에 전해진 둘째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좀비딸’ 흥행에 둘째 소식까지…조정석 겹경사한편 조정석은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좀비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좀비딸’은 개봉 첫날 43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누적 관객 수 7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조정석에게는 영화 흥행과 둘째 임신 소식이라는 겹경사가 찾아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총 2만5000달러(약 3400만 원)를 들여 안면거상술을 받은 미국 여성이 ‘수술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두 가지’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에 거주하는 페기 린 마르케티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안면거상술과 입술 리프팅, 볼 지방 이식 등 다양한 미용 시술을 받았다.■ 성형 후 깨달은 교훈…“미리 알았더라면”마르케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복 과정을 매일 공유했다. 그는 “처음 1~3일은 불편했다”며 “머리에 붕대를 감았고, 배액관도 세 개나 달려 있었다. 부기가 심해 뻐근했지만, 통증보다는 단순한 불편함에 가까웠다”고 전했다.이어 “50~54세쯤 안면거상술을 받았더라면 회복도 더 빠르고, 얼굴과 체형의 조화도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술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두 가지를 공개했다.■ 얼굴은 젊어졌지만…성형수술 후 후회한 두 가지마르케티는 수술 후 가장 아쉬운 점으로 자외선 차단제 관리 부족과 보톡스 시술 시기를 꼽았다.마르케티는 “젊었을 때 얼굴뿐 아니라 목, 가슴, 손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더 열심히 발랐어야 했다”며 “수술을 통해 얼굴은 40대로 보이지만, 손과 가슴은 나이를 감출 수 없어 어색하다”고 털어놨다.이어 “좀 더 일찍부터 주름을 예방하는 보톡스를 맞았다면 노화가 덜했을 것”이라며 “예방적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끝으로 마르케티는 성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 돈을 성형을 위한 은퇴 자금처럼 생각하고,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보톡스와 자외선 차단, 전문가가 말하는 핵심 포인트피부 전문가들은 마르케티의 조언에 대해 “기초적인 관리가 오히려 가장 중요한 법”이라고 입을 모은다.마르케티가 강조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하얗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암과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효과를 극대화하려면 SPF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햇볕에 노출되기 15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이후에는 2시간마다 또는 수영이나 땀을 흘린 뒤엔 더 자주 덧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보톡스는 근육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동적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효과는 일반적으로 3~4개월 정도 지속된다. 이후에는 결과 유지를 위해 재시술이 필요하다.다만 주사 부위 통증, 부기, 멍, 두통 등 일시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겸 배우 아이유(32·본명 이지은)가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인천공항본부세관은 25일 아이유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이명구 관세청장,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아이유가 참석했다.■ 아이유, 세관 홍보대사로 발탁…마약탐지견 훈련도 직접 체험아이유는 위촉장과 위촉패를 받은 뒤, 공항 위탁수하물 X-ray 판독, 마약탐지견 탐지 훈련 등 주요 세관 업무를 직접 체험했다.세관은 “아이유가 월드투어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와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관세행정에 대한 국민공감을 유도하고 홍보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아이유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해외 여행시 휴대품 성실신고와 불법물품 반입 금지 안내 등 세정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관세행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바통 이어받은 아이유앞서 인천공항본부세관은 2023년 3월부터 약 1년간 걸그룹 뉴진스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활동해왔다.그러나 최근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뉴진스의 공식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정상적인 대사 역할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아이유가 그 뒤를 잇게 된 것으로 보인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안유성 셰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시 동강면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24일, 침수 피해 복구가 한창인 나주시 동강면 대지리 일대에서 군 장병과 주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급식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지친 마음에 위로 되길”…침수 피해 주민에 350인분 식사 대접이날 식사는 대한민국 제16대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와 전라남도 1호 조리 명장 조혜경 셰프가 함께 준비했다. 전복삼계죽, 갈비찜, 오리훈제볶음 등 총 350인분으로 구성된 식사는 맛과 정성을 더해 복구 작업을 마친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식사 후 두 셰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안 셰프는 “호우 피해 소식을 접하고 직접 현장을 찾게 됐다”며 “음식을 통해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박재홍 광주전남지사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유성, 재난 현장마다 나타나는 ‘따뜻한 요리사’안 셰프는 각종 재난 현장을 직접 찾아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12월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당시에도 전남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과 의료진에게 전복죽과 곰탕을 대접해 감동을 안겼다.현재 그는 광주 서구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며 16대 대한민국 조리명장으로 활동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중학생 자녀가 “내 몫을 달라”며 부모에게 요구한 사연이 온라인에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 딸이 중학생인데, 자기 이름으로 나온 소비쿠폰을 달라며 난리를 쳐서 언니네 집이 완전 혼돈이라더라. 뭐라고 조언하면 좋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중학생 자녀가 소비쿠폰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은 게시 직후 댓글이 수백 개 달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행안부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신청…예외도 있어”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해 소비쿠폰을 수령해야 한다. 다만 세대 내에 성인 세대주가 없거나, 세대주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자녀 몫은 자녀에게” vs “부모가 관리해야”…누리꾼 갑론을박사연이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한쪽에서는 “자녀 이름으로 나온 건데 당연히 줘야 한다”, “중학생 정도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다”, “경제 교육의 기회로 삼자”, “조금씩 나눠주며 관리하게 하면 된다” 등 자녀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반면, “실질적으로 생활비나 학원비로 쓰이는 돈 아니냐”, “집안 사정 따라 다르다”, “정부가 세대주에게 지급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부모의 통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여성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재촉해 불친절 논란을 일으킨 전남 여수의 한 백반집이 위생 점검 끝에 행정처분을 받았다.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 식품위생과는 지난 15일 해당 식당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이 적발돼 과태료 50만 원 처분이 내려졌다.해당 식당은 불친절 논란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시는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현장 점검과 함께 친절 교육까지 병행했다.■ “2만 원 가지고…” 혼밥 유튜버 쫓아낸 장면에 뭇매불씨는 지난 3일 유튜버 A 씨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A 씨가 혼자 백반 2인분을 주문해 식사하던 중, 업주가 “빨리 먹어라.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곳이 아니다. 얼른 먹어라. 예약 손님 앉혀야 한다”며 강하게 몰아세우는 장면이 담겼다.A 씨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고 말했지만, 업주는 “그래서? 2만 원 가지고”라고 되받아치며 빈정댔다. 결국 A 씨는 식사를 마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고,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친절 논란 터지자 위생 점검…여수시 조치 ‘과잉 대응’ 논란도여수시가 불친절 논란 직후 위생 점검까지 단행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과도한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친절 문제와 위생 문제는 별개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한 여수시의원은 “불친절 논란과 관련된 식당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게 맞냐”며 “한 식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식당 실태조사와 친절교육을 강화해 관광도시 여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여수시 “친절도시 만들겠다”…대응 매뉴얼 신설논란이 확산되자 여수시는 공식 입장을 내고, 불친절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시는 △음식업·숙박업 권역별 현장 방문 친절 교육 강화 △불친절 민원 접수 업소 중점 관리 및 모니터링 확대 △‘음식점 3정 실천 운동’ 협력 캠페인 실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정기명 여수시장은 “시민단체와 위생협의회, 영업자, 행정이 함께 협력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친절·관광도시 여수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최근 출소한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방송에 출연해 중독의 위험성과 회복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놨다.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와 마약 예방·치유 단체 ‘은구’의 대표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출연했다.■ “처음엔 호기심…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돈스파이크는 지난 2월 말에 만기 출소했다. 그는 “현재는 가족과 지내며 중독치료 재활모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모임에 다녀올 예정”이라며 회복 의지를 밝혔다.처음 마약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어렸을 때는 주변인의 권유와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마약에 중독되시는 분들의 경로는 다양한데, 처음에는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면 선을 넘어가고 컨트롤할 수 없고 생활이 망가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시 시작된 중독…그땐 내가 아니었다”돈스파이크는 마약 체포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투약에 손을 댄 경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2010년에는 대마초를 사용해 사건이 됐다”며 “그 이후에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약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시점 전에 주변의 권유에 의해서 다시 사용하게 됐다. 그때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제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약은 관계의 병…그 무리에서 멀어지는 게 답”그는 중독의 본질에 대해 “마약 문제는 단순히 약물 효과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마약을 하면 마약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그 안에서 합리화를 하게 된다. 최대한 그쪽에서 멀어지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또한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중독치료 모임에 대해 “이 곳에 오시는 분들은 주로 약에서 벗어나서 회복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말들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마약 검거 안 됐으면 죽었을 것…걸려서 살았다”‘후회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돈스파이크는 “제가 40대 후반의 나이인데 다 리셋이 된 느낌이다. 평생 해왔던 것들, 이뤄왔던 것들이 다 사라진 상태다”며 “이번 사건에서 얻은 게 있다면 ‘걸려서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어 “만약에 제가 검거가 되지 않고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더라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 2023년 9월 징역 2년 실형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9회에 걸쳐 총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해 14차례 투약했으며, 7회에 걸쳐 엑스터시·필로폰을 교부하고, 약 20g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이를 파기하고 실형인 징역 2년과 3900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또한 약물 중독 및 재활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2023년 9월 대법원은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박보검이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얼굴로 낙점되면서, 본격적인 해외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를 통해 2025년 한국 관광 해외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박보검의 홍보대사 활동을 공식화했다.■ 박보검이 직접 부른 주제곡, 29일 본편 영상 공개앞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뉴진스(2024), 이정재(2023), 방탄소년단(2022) 등 당대 최고의 한류스타를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세계 각국에서 방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올해 홍보대사로 발탁된 박보검은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세계 팬들과 감정선을 나눈 배우다. 특유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부드러운 이미지로, 한국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할 예정이다.오는 29일에는 박보검이 출연한 주요 광고 2편과 부록 영상이 순차 공개된다. 광고는 단편영화 및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돼 박보검의 본업과 부캐릭터 매력을 모두 살린 것이 특징이다.특히 박보검은 뮤직비디오의 주제곡인 ‘온 마이 웨이(On My Way)’도 직접 불렀다. 유명 케이팝 프로듀서인 켄지(KENZIE) 산하의 프로듀싱팀 케이지랩(KZLAB)이 작사·작곡한 이 주제곡은 24일부터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16개 도시에 韓 관광 홍보영상 송출문체부와 관광공사는 ‘K-콘텐츠’ 팬들의 방한을 견인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협업한 한국 관광 홍보영상과 경상·전라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홍보영상도 공개했다.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대표 K-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이 한국 관광 홍보 영상으로 재탄생했으며, 이 중 ‘오징어 게임’ 편은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조회 수 84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 편은 오는 8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또한 지난 10일과 17일에 각각 공개된 ‘전라’ 편과 ‘경상’ 편은 음악과 무용을 소재로 두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영상미 넘치게 담아냈다. 특히 ‘경상’ 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주를 중점적으로 조명했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11월까지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도쿄, 베이징, 방콕 등 16개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전광판에 한국 관광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서도 20여 개국 주요 방한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한 마케팅을 이어간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한국 관광 해외 캠페인 광고 총 8편은 85% 이상을 서울 이외의 지역 관광지에서 촬영했으며 외국인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 자원을 찾아 소개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굿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알엠)조차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일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213억 원의 매출 신화를 이끈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기획팀 김미경 팀장이 출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에만 27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RM도 못 산 그 굿즈” 국립중앙박물관에 무슨 일이?이날 김 팀장은 “반가사유상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수차례 샘플 테스트를 거쳤다. 제작에만 4년 넘게 고민했다”며 대표 굿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제작 과정을 전했다. 이어 “해당 미니어처는 코로나19 시기에 출시됐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도 휴관을 반복해 오프라인 출시가 쉽지 않아 온라인으로만 출시했다. 그런데 판매 직후 바로 품절됐다”고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유재석은 “RM도 사려고 했다가 못 샀다더라”고 언급했고, 김 팀장은 “제작 수량을 늘려서 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오프라인 매장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다. RM이 왔는데 원하는 색이 없어서 못 사고 돌아갔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김 팀장은 이후 수량을 늘려 재판매했으며, RM이 해당 미니어처를 구입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을 올리자 큰 반향이 일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물관에 외국인 아미(BTS 팬덤) 분들이 오시는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색깔별로 다 사가시더라”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런 인연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BTS의 곡 ‘소우주’ 가사를 활용한 달 항아리 굿즈를 제작하며 협업을 진행했다. 김 팀장은 “고마운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고, RM은 최근에도 전시를 보러 와준다. 그냥 가지 않고 꼭 인증 사진도 남겨준다”고 밝혔다.■ ‘케데헌’ 열풍에…‘호랑이 배지’까지 품절또한 김 팀장은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박물관 굿즈가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가 공개된 이후 관람객 수가 갑자기 늘어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영화 속 호랑이 캐릭터가 한국 전통 민화 ‘작호도’의 호랑이와 너무 닮았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상품화한 호랑이 배지가 있었는데, 영화 공개 이후 금방 품절됐다”고 전했다. 해당 배지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영화 속 캐릭터 ‘더피’와 닮아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예약 판매분이 10월 21일에 순차 발송될 만큼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