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뒤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추가로 술을 마신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음주측정방해 혐의는 음주 측정을 피하려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처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신설됐다. 앞서 경찰은 18일 오전 4시 40분경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한 후 차적 조회를 통해 A 씨를 특정했다. 이후 그의 거주지인 안성시 금산동 자택으로 찾아가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A 씨는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했다”며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 안에 있는 소주를 꺼내 마셨다.경찰은 이를 음주 측정 방해로 판단한 뒤 A 씨에게 ‘음주측정방해’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동대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가짜 명품을 판매해 온 일당이 당국에 적발됐다. 이들 제품의 정품 추정가만 72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시 위조 상품 수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동대문에서 위조 상품을 판매해 온 일당 2명을 적발해 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압수된 위조 상품은 총 1649점이다. 압수품은 위조한 명품 브랜드 상표가 부착된 가방 868점, 지갑 653점, 시계 128점 등으로 최상위 등급 위조품들로 조사됐다.검거된 일당 2명은 10년간 대형 쇼핑몰 건물 한 층 대부분을 점유한 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업형 매장을 운영했다. 이들은 관광 가이드와 연계한 단체 구매로 대량 매출을 올렸다. 또 은밀한 암호·신호를 활용했는데, 매장 내부에 외국 명품 잡지들을 비치한 뒤 지나가는 고객의 구매 의사를 확인했다. 이들은 매장 안팎에 1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놨다. 또 별도의 비밀 창고를 곳곳에 산발적으로 운영하는 등 단속에 걸리더라도 전체 물량이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시 민사국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6개월간 끈질긴 추적과 잠복을 이어왔다.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 투입 등 최첨단 수사 역량을 발휘해 분산 은닉된 위조상품과 증거들을 확보했다. 변경옥 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앞으로도 위조 상품 유통 행위를 더욱 강력히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지역에 있는 2개 주택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8명이 사망하고 성인 여성 2명이 크게 다쳤다. 어린이 8명 중 7명은 남성의 친자녀로 밝혀졌다. 용의자인 샤마르 엘킨스(31)는 경찰과의 추격전 과정에서 사살됐다. 크리스 보델론 슈리브포트 경찰 대변인은 “최소 10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사망한 아이들의 나이는 3~12세로 파악됐다. 중상을 입은 성인 여성들은 아이들의 어머니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태의 원인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가정 폭력과 관련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일 엘킨스는 슈리브포트 남쪽에 있는 주택에서 별거 중인 자신의 아내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차량을 타고 두 번째로 집으로 이동한 뒤 사실혼 관계로 추정되는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숨진 아이 7명은 집 안 내부에서, 다른 1명은 지붕에서 발견됐다. 별거 중인 여성의 사촌인 크리스탈 브라운에 따르면 엘킨스와 그의 아내는 조만간 법원 심리가 예정돼 있었다. 엘킨스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고, 근처에 살던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선 3명의 자녀를 뒀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모두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가슴 아픈 비극 사건”이라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슈리브포트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미 펠프스 주 하원의원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조대원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평화 정착을 위한 파키스탄의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반면 미국에 대해선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1차 종전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조치 등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IRNA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지역 정세, 이슬라마바드에서의 협상 진행 상황 그리고 휴전 관련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평화 정착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휴전 협상에 기여한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에게 인사를 전했다.다만, 미국이 약속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협상 과정과 휴전 기간 동안 ‘괴롭힘과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해상봉쇄 문제를 거론하며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조치이며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유엔 헌장 원칙에도 반한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같은 미국의 행동이 미국을 향한 불신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위협적인 발언과 행동이 이란 내에서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적 노력을 배신하려고 한다는 사실도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위협적인 행동이 세계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샤리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별도로 성명을 내고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지역 정세 변화에 대해 따뜻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통찰도 공유했다”며 “파키스탄이 우방과 파트너 나라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위한 성실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대통령에게 확신시켰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이란이 미국과 2차 회담에 응하도록 막판 설득에 나서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은 18일(현지 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고속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은둔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적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 보게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개방을 약속했다면서도 미국은 ‘역봉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란은 해협을 다시 잠궜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마지막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KMTO는 유조선 선장의 보고를 인용해 이란 고속정 2척이 오만 북동쪽 20해리(약 37㎞) 떨어진 해상에서 별도의 무선 경고 없이 발포했다고 전했다. 피해 선박의 종류나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UKMTO는 “유조선과 승무원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가 침몰하거나 등의 상황을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고성 사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날 미국의 대이란 해상 역봉쇄가 지속되는 상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제한 조치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발생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힌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모즈타바가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은 매우 드물다.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군 창설 기념일을 맞이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침략 세력을 번개처럼 타격하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란군을 치켜세우며 이란의 “땅과 바다, 국가를 용감하게 수호하고 있다”고 했다.외신은 20일경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철회는 미국의 ‘신뢰 위반’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x)를 통해 “레바논 휴전에 발맞춰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봉쇄 유지’ 입장은 밝혔고, 그러자 몇 시간 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란 군이 선박 통행을 완전히 감시하고 있으며,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통행은 무효로 간주된다”며 해협 개방 조치를 번복했다.이와 관련해 졸파가리 이란군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과거에도 그랬듯 신뢰를 반복적으로 저버린 데다, 소위 봉쇄라는 명분으로 해적 행위와 해상 절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으로 오가는 배에 대한 통행 제한을 완전히 풀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며 이전과 같은 (봉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고양시 한 건물 옥상에서 남자 고등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8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0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A 군이 추락했다.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당시 A 군은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휴식 시간을 이용해 옥상으로 올라갔다. 당시 옥상에는 A 군과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후배 4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 후배는 A 군이 옥상으로 올라가자마자 학원으로 내려왔고, A 군은 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실족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아직 정확한 추락 경위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당장은 실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방미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해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를 잘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최고위가 지역 후보들의 공천 최종 의결 숙제를 먼저 마쳤다면 이번 주말부터 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손 잡고 나섰을 텐데 아쉽고 속상하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해당 사진에는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방미 중인 장 대표는 당초 17일로 예정했던 귀국을 사흘 뒤인 20일로 연기했다.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주요 공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화보를 찍으러 갔느냐”, “탈영”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무 공백이 이어졌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보자”며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라고 꼬집었다. 또한, 배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됐다. 애쓴 세 분의 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승리한 오세훈 후보께 축하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치른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한편 배 의원은 13일에도 당 지도부를 향해 “어찌나 무책임한지 웃음이 난다”면서 “본인들 선거라도 그랬을까”라고 비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상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처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레바논 휴전 발효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의 제한적 개방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합동군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군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전 상태로 복귀했다”며 “현재 이란군의 엄격한 관리 및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가 지속되는 한 해협 통행을 계속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미국은 이른바 ‘봉쇄’를 명목으로 해적 행위와 약탈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란은 레바논 휴전 발효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일시 해제를 선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고맙다”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이란과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 봉쇄 유지에 반발하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카드를 꺼내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 정부는 민간 항공 분야에서는 일부 완화 조치를 내놨다.이란 민간항공청은 이날 “동부 영공 항로를 국제 항공기에 일부 개방한다”고 밝혔다.이란 항공사협회 사무총장은 타스님 통신을 통해 “새롭게 운영을 재개한 공항에는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과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마슈하드, 비르잔드, 고르간, 자헤단 등의 국제공항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결선 투표 결과 기호 1번 위성곤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10일 본경선에서 오영훈 지사가 탈락하면서 남은 위성곤, 문대림(이상 기호순)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투표는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진행됐다. 다만, 후보자들의 개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선 4~6기 제주도의원을 거쳐 20대 총선부터 서귀포 지역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당 원내부대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제주도당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으며 22대 국회에서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이날 제주도지사 후보가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은 마무리됐다. 위 의원은 국민의힘 문성유, 진보당 김명호, 무소속 양윤녕 후보와 선거전을 치르게 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주요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며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17~18일 일본의 5대 스포츠지인 닛칸 스포츠, 스포츠 닛폰,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가 양일간 1면에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 인 도쿄’ 콘서트를 대서특필했다.공연이 열린 도쿄돔 인근 편의점에서는 관련 신문이 이른 오전부터 빠르게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매체들은 “7년 만의 완전체 귀환”, “도쿄돔 열광”, “아미(팬덤명)와의 재회” 등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며 비중 있게 다뤘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일본 공연은 지난 2019년 7월 열린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 재팬 에디션’(BTS WORLD TOUR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JAPAN EDITION‘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2회 모두 전석 매진됐다. 공연 열기는 음반 성적에서도 이어졌다. 일본레코드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3월 기준 누적 출하량 75만 장을 넘겨 골드 디스크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일본 정규 4집 ‘맵 오프 더 소울: 7 ~더 저니~(MAP OF THE SOUL:7~ THE JOURNEY~)’ 이후 두 번째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이다.‘아리랑은’ 지난달 20일 발매 이후 단 11일 만에 해당 인증을 받았다. 일본과 해외 앨범을 통틀어 올해 첫 번째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수여한 작품이 됐다.또 전 세계 주요 차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스윔’은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최신 차트(17~23일) 25위를 차지했다. 해당 곡은 3주 전 방탄소년단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순위인 2위로 진입했다.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며 권위를 인정 받는다.아울러 ‘아리랑’ 오프닝 트랙인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는 이번 주에 90를 차지하며 역시 4주 연속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오피셜 싱글 차트에 동시에 2곡을 올려놨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광주 도심에서 시내버스가 승합차와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다.18일 오전 9시 50분경 광주 남구 주월동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승합차와 충돌 후 전신주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 중 1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주가 쓰러졌지만 다행히 정전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사고 수습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일대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광주시는 이날 오후 1시 5분경 “시내버스 교통사고로 백운교차로-주월동 교통이 혼잡하니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10일 만에 동물원에 돌아온 ‘늑구’는 복귀 첫날 특식을 먹으며 회복 중이다. 1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날 포획된 늑구는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 오월드에서는 늑대의 먹이로 닭고기를 공급하지만, 장기간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늑구에게는 소고기와 닭고기를 함께 제공했다. 다만 원활한 소화를 위해 평소보다 양을 줄이고 갈아서 주고 있다. 아울러 야생 활동 중 진드기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가능성을 대비해 약을 함께 섞어 제공하고 있다.오월드 측은 늑구의 회복 속도에 따라 소간 등 영양이 풍부한 먹이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늑구는 가족들과의 재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외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서다. 바이러스 등의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은 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늑구는 8일 오월드 동물원 내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한 뒤 열흘 만인 17일 오전 12시 44분경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발견 당시 늑구의 몸무게는 40kg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2~3kg 정도 더 야윈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엑스레이상으로 2.6㎝ 정도의 낚싯바늘 1개가 발견돼 내시경을 통해 제거했다.한편 늑구가 탈출한 이후 운영이 중단된 오월드의 재개장의 시기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오월드는 방문객이 많은 주말인 18~19일에도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오월드 측은 늑구의 추이를 보면서 개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대전시 관계자는 “늑구의 회복과 시설 점검 및 보수로 인해 재개장 시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는 늑구의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터넷방송 여성 진행자(BJ)를 만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이 남성은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졌다. 18일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가 신청한 30대 남성 A 씨의 구속영장을 반려했다.경찰은 김 씨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자기 집으로 데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 씨는 범행 이틀 전 피해자로부터 이른바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 연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을 다시 폭격할 수 있다고 엄포했다.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에 관해 “아마도 휴전을 연장하지 않겠지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히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되며, 이것이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한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이란과의 전쟁 및 상황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분 전에 꽤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이란과 관련해 중동에서 상황이 매우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좋은 소식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다”라며 “나는 그것이 일어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훨씬 덜 우호적인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그는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에서 빼내 미국으로 옮기는 공동 작업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한편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오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부정한 청탁을 받고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기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청 소속 경정이 직위해제됐다.18일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강남경찰서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소속 A경정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A경정은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재력가 이모 씨의 청탁을 받고 이 씨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B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는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대신증권 전직 직원, 시세조종 세력 등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종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수사를 받고 있다.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던 B 씨는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이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씨가 A경정에게 아내 수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초 경찰청 경비국 소속인 A경정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씨와 A경정의 여러 차례 연락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씨가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C경감에게도 아내 관련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강남서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수사1과는 2024년 12월 B 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C경감은 현재 팀원으로 강등돼 직위 해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 불을 지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채희인)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전 3시 14분경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일회용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여 수거 마대 2점과 파지를 태워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새벽 시간대 다수의 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기에 발견되지 않았다면 대규모 인명, 재산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는 점에서 사안을 가벼이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연구직보다 연구 안 하는 인력이,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크다.”“하나의 기관 내, 예를 들면 원장도 있고 비서 인력도 필요해 예산이 들텐데, 조직을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나.”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굳이 분리해서 독립 조직으로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나 싶은 조직이 있어 보인다”며 정부 출연 연구 기관 및 공공기관 통폐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102개 공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 공공기관의 조직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물론 따로 독립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을 텐데 국민적 시각에서 보면 굳이 독립기관으로 나눠서 관리를 꼭 해야되느냐”고 지적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해선 “연구 기관들을 보면 보통 30여 명으로 나눠져 있다”며 “연구 분야별로 연구원들이 다 따로 설치돼 있는 것 같다. 물론 따로 독립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을 텐데 국민적 시각에서 보면 굳이 독립 기관으로 나눠서 관리를 꼭 해야 되느냐”고 물었다.이어 “하나의 기관 내 예를 들면 원장도 있고, 비서 인력도 필요해 예산이 들텐데, 조직을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이에 이한주 이사장은 “모든 연구기관이 개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기관들로, 나중에 출연연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며 “감사, 회계 등의 영역은 공통으로 통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조직 자체는 개별 법률에 의한 독립 기관인데 출연연법에 의해 통합 관리하고 있다는 건데 (개편을) 연구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장에게도 물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교육개발원 인력 구조를 보고 받고 “연구직보다 연구 안 하는 인력이,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고 원장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 현원 221명 중 연구직이 80명, 비연구직이 68명, 기타 무기직이 7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비연구직 68명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라며 “돈, 연구비 마련을 위한 부수 사업을 한 거냐. 아니면 원래 기관 목적 사업을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고 원장은 ”연구와 더불어서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통계를 생산하고 있는 역할도 하고 있어서 비연구직 쪽에 사람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통일연구원 연구직 비중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이 대통령은 “현원 91명 중 실제 연구 종사자는 57명이고, 나머지 34명은 연구를 안 하는 보조 지원 인력 같다”라며 “너무 지원 인력이 많다는 생각이 안 드냐“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날 이 대통령은 “수없이 많은 연구조직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심각한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연구조직이 없다는 게 놀랍다”며 청년 정책 전담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청년부, 청년 담당 장관도 있다”면서 “청년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을 하나 더 하든지 정부 정책 부서를 하나 내부에 만들지 고민해 봐야겠다. 나중에 국무회의에서 별도로 발제해서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천명한 6대 구조개혁에는 공공 분야가 포함돼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재경부(당시 기획재정부)에 “통폐합과 신설을 포함한 공공기관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시간)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지도자들을 겨냥해 “‘한 줌의 폭군들(a handful of tyrants)’에 의해 전 세계가 유린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강경한 발언이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레오14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설전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오 14세는 카메룬 밤엔다의 성 요셉 성당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쟁의 달인들은 파괴는 한순간이지만 재건에는 평생이 걸린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며 “살상에는 막대한 돈을 쓰면서 치유와 교육에 필요한 자원은 어디에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교와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들의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며 “세계가 소수의 폭군에 의해 파괴되고 있지만, 수많은 형제자매들의 지지 덕분에 하나로 뭉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이란전 문제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벌여온 갈등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미국 출신 첫 교황인 레오 14세는 10일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으며,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예수의 이름으로 더 효과적인 전쟁을 기도한 데 따른 반박이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레오14세를 향해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선 형편없다”라고 직격했다. 당시 가톨릭 신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레오 14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밴스 부통령은 14일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행사에서 “미국 부통령이 공공정책에 대해 발언할 때 신중해야 하듯 교황도 신학적 문제를 언급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오 14세는 전쟁 반대 메시지를 계속 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13일 알제리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정치인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과 논쟁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가 두렵지 않다.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고 밝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공직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국가 운명이 바뀌는 게 아니겠나”라며 공직 사회에 책임감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일선 공직자들도 국가 운명과 국민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본연의 역할은 국민이 맡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권한이나 예산이나 업무라고 하는 게 모두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국민과 국가를 대신해 우리가 권한과 업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사람들의 생사. 더 나은 삶을 살게 될지, 더 악화한 삶을 살게 될지, 희망 있는 사회가 될 것인지, 절망적 사회가 될지 결국 공직자들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또 “국가 공무원들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말씀을 제가 자주 드린다”며 “지위가 높고 역할이 클수록 그 영향은 더 크겠지만 미관말직이라 할지라도 국가의 일을 대신한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겠지만 일선의 공직자들조차도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 대상은 지난해 12월 부처 업무보고에서 제외됐던 공공기관 및 부처 유관기관 등 총 102개 기관이다.업무보고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한주 이사장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 및 각 연구회 소속 연구기관 기관장, 부처 유관기관 기관장, 올해 신규 지정된 11개 공공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날 업무보고엔 국무위원들이 총출동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및 교육부·외교부·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 등 24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봉욱 민정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하정우AI미래기획수석 등이 대거 자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을 앞두고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와 30대에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40대부터 60대까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의 오찬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 인생에 대한 소회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이 17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오찬은 청와대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회동설과 관련해 “안 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그간 홍 전 시장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그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또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김부겸 전 총리와는 당적을 떠나 30년 우정”이라며 “그의 능력도 잘 알고,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도 김부겸 밖에 없다고 판단 돼 전임시장으로 그를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못다한 대구 미래 100년을 김부겸이 완성해줬으면 한다”며 지지 의사를 확고히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