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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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사회일반35%
정당19%
대통령13%
정치일반11%
국회5%
국제일반5%
월드톡5%
사고3%
미담2%
사건·범죄2%
  • 법원, 윤석열 보석 기각…“1.8평 방서 생존 힘들다” 호소 안먹혀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7월 재구속된 후 내란 재판 출석을 거부해 온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를 사유로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말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보석 심문에 출석해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벌(survival·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다른 게 아니라 재판에 나가야 할 텐데 이 상태로는 힘드니까 보석을 해주면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한 바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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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고려대·한양대에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경찰 수색 나서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서울 도심 대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 협박 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일 오전 9시 37분경 연세대학교에서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교육관, 본관 건물 등 교내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경찰 55명 소방 30명이 투입돼 오전 11시 30분경까지 합동 수색을 진행한 결과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대학 측은 “경찰의 24시간 연계 순찰과 경비업체 자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려대 역시 협박 메일을 받고 오전 9시 58분경 경찰에 신고했으며, 서울 성동경찰서도 한양대에서 비슷한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교내를 수색 중이다. 경찰은 주변 순찰을 계속하면서 메일 발신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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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이 통째로 무너져 바다에 풍덩…美 허리케인 위력(영상)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주택들이 바닷속으로 무너져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미국 ‘폭스 웨더’ 등에 따르면 9월 3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뱅크스 벅스턴 지역에서 빈집 6채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대서양으로 빠져 들어갔다. 이 가운데 5채는 불과 45분 사이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주민 헌터 힉스는 현지 상황에 대해 “폭탄이 터지는 소리 같았다. 창문이 깨지고 기둥이 부러지면서 집이 그대로 바다로 떠내려갔다. 지금 상황은 꽤 심각하다”고 전했다. 힉스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일부 집들은 렌트로 손님을 받고 있었는데 허리케인으로 대피해야 했다. 정말 속상하다”고 덧붙였다.사진작가 제니 쿤츠는 “모든 집이 두들겨 맞고 있다.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잔해가 해안가를 뒤덮어 어떤 집이 무너진 것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간신히 버티는 집들도 기둥이 무너져 가고 있어, 이번 주 안에 더 많은 집들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대서양 해상에 발생한 허리케인 ‘이멜다’와 ‘움베르토’는 미 동부 해안을 직접 덮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내내 강한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크라코크섬 등지에는 해안 범람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최대 90cm 높이의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들며 주택·상가·기반 시설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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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쓰러진 50대 ‘맥가이버’, 5명에 새 생명 나누고 하늘로

    한여름 폭염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월 14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정명룡 씨(56)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피부 등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2일 밝혔다.정 씨는 지난 7월 26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뜨거운 날씨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정 씨는 생전에 TV에서 기증 감소로 이식 대기자의 사망 수가 늘어난다는 뉴스를 보고 “사람은 죽으면 천국으로 가는데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면 좋은 것 같다”며 기증희망등록 신청과 함께 가족들에게 기증의 뜻을 전했다. 가족들은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라도 정 씨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과 기증을 원하던 정 씨의 뜻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정 씨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신장(양측), 안구(양측)를 기증해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피부, 뼈, 연골, 혈관 등의 인체 조직도 함께 기증했다.전라남도 해남군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 씨는 배려심이 많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밝은 사람이었다.정 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서 재단사 업무를 40년 넘게 하며, 옷 만드는 것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에 재단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옷 제작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장에 초청하거나 무료 강의를 통해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기도 했다.집이나 공장에서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뭐든지 맥가이버처럼 금방 만들어 주는 만물박사였고, 이웃에게는 ‘이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었다.정 씨의 아내 김혜경 씨는 “늘 고마웠고 너무나 수고했어. 갑자기 떠나니 마음이 무겁고 힘들기도 했지만,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어디선가 살아 숨 쉰다니 위로가 되네. 하늘에서도 잘 지내고, 우리 지켜봐 줘. 고마워”라고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분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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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쇼핑몰서 ‘추석 한복’ 검색하니…中 ‘한푸’ 버젓이 판매

    추석을 앞두고 일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전통 의상 ‘한푸’가 함께 노출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중국풍 옷을 당연히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이기에 명확히 구분해서 판매해야 한다”며 “‘중국 스타일 한복’ 등으로 표기해 판매하는 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만 했다. 국내에서 이러한 상황들은 중국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고 강조했다.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과거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문화’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의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한복의 오류를 바로잡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문제가 발견된 이번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은 빠른 시일 내에 한복과 한푸를 반드시 분리해서 판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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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선희, 中 왕이에 축전 “외교 교류·협조 강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국경절(10월 1일) 76주년을 맞아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두 나라 외교 부문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조선중앙통신은 2일 최 외무상이 전날 왕이 부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축전에서 “새 중국 창건 후 지난 76년간 중국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했다.지난달 3일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서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계기였다”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발전시키는 데서 두 나라 외교 부문이 중요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외무상은 “이번 중국 방문 시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조중 사이의 친선적인 왕래와 실질적인 협조를 추동하기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견해 일치를 이룩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조중 친선 협조 관계를 보다 활력 있게 전진시키며 두 나라 외교 부문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최 외무상은 왕 부장의 초청으로 27~30일 중국을 방문했다.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그가 단독으로 중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8일 왕이 부장과 회담하고 29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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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검찰 내부에 큰 동요 있다는 생각은 오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최근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 40명 전원이 검찰로의 원대 복귀를 요청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 큰 동요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오해고 사실과 다르다”며 파장 진화에 나섰다.정 장관은 1일 부산고등·지방검찰청 방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 파견 검사들은 굉장히 열심히들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검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검사들이) 친정인 검찰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고 나니까 좀 불안한 점들이 있다”며 “앞으로 공표된 1년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검사들이나 검찰 수사관들이 불안하지 않게 잘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 거의 모든 검사들이 특검에 현재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다음 주에 어차피 수사가 끝나고 나면 조정들이 있는 거 아니겠나? 그런 정도의 원론적인 얘기들을 한 것 같다.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특검 수사가 끝나고 나면은 또 공소 유지에 필요한 인원들은 또 필요한 거니까 그건 그 다음에 의논할 문제”라며 “지금 밖에서 검찰 내부에 큰 동요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건 오해고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그러면서 “모든 검사들이 현재 특검에 파견된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파견 검사들은 전날(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수사·기소의 분리라는 명분 하에 정부조직법이 개정돼 검찰청이 해체되고, 검사의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기능이 상실됐다”며 ‘검찰청 해체’ 등을 복귀 명분으로 제시했다.이들은 “수사 검사의 공소 유지 원칙적 금지 지침 등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와 모순되게 파견검사들이 직접 수사·기소·공소 유지가 결합된 특검 업무를 계속 담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특별검사께서 직접 언론 공보 등을 통해 그간의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중대범죄 수사에 있어서 검사들의 역할, 검사의 직접 수사·기소·공소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또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을 조속히 마무리한 후 파견검사들이 일선으로 복귀해 폭증하고 있는 민생사건 미제 처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복귀 조치를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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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극 전문 배우에서 무속인 변신한 김주영, 폐렴으로 별세

    ‘용의 눈물’, ‘정도전’ 등 사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탤런트 김주영(73)이 세상을 떠났다. 최근 폐렴 증세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김주영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경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한 김주영은 동양방송(TBC) 15기로도 합격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얼굴을 알렸고,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용의 눈물’, ‘명성황후’, ‘대왕세종’, ‘정도전’ 등 주로 대하 사극에 출연했다.그는 2023년 2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극 ‘정도전’을 마지막으로 (배우를) 그만뒀다. 여러분들이 그 이후로 못 봤을 것”이라며 “아내가 (신당을) 몇 군데 가봤더니 ‘쉰다섯 살에 이미 신을 모셔야 했다’고 하더라. 신당에 들어가는 순간 나를 끌어당기는 기운이 있었다”며 무속인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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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0억 부당이득’ 혐의 방시혁 출국금지

    주주들을 속여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53)이 출국 금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 의장이 앞서 8월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귀국하자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하이브가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음에도, 마치 상장이 지연될 것처럼 기존 주주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 투자자·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하이브 상장 후 사모펀드는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고 방 의장은 미리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받았다. 경찰은 방 의장이 이 과정에서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첩보를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방 의장은 지난달 두 차례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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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겸 “산림청장, 김현지 은사라는 제보 받아”…대통령실 “신구대 졸업 안 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 “김 실장이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은 신구대를 졸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 실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을 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고향과 학력 등도 알려지지 않고 베일에 싸인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실장이 ‘사적인 인연으로 산림청장을 추천했고, 과연 소문대로 세긴 세구나’ 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겠나?”라며 “김 실장은 자리를 옮겼다고 국정감사를 피할 게 아니라 당당히 출석해 이른바 ‘V0’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실장은 신구대를 졸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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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장애 발생 647개 중 98개 시스템 복구…‘현장상황실’ 설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에 대해 1일 “오늘 오전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21개가 복구되고 지금까지 총 97개의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특히 어제는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이 복구돼 임금 미지급이나 지연지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19 이동전화 수동 조회’ 기능이 정상화돼 119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의 안전이 보다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화재로 중단됐던 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 기준 1개가 추가로 복구되면서 총 98개 시스템이 재가동 중이다. 복구율은 15.1%, 정부24 등 1등급 정보시스템은 21개가 복구됐다.윤 장관은 “여전히 (정보시스템) 복구가 더딘 부분이 있어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4층까지 위치해 있지만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과 연계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시스템들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주센터 등에 소산된 데이터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상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정부는 오늘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며 “행정안전부 차관이 현장상황실장을 맡아 647개 시스템별 복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복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도록 하겠다. 또한, 그 결과를 국민께 신속하고 소상히 알려드리겠다”. ‘110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와 ‘120 지역콜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과 문의에도 적극 대응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각 부처는 소속 외청과 산하·공공기관의 시스템 문제 여부를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 특히 부처가 책임지고 총력으로 대응해 소속 외청과 산하·공공기관의 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 분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 있게 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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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나온 20대 장병, 경북 영주 아파트서 추락사

    경북 영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휴가 중이던 20대 군인이 추락해 숨졌다.1일 영주경찰서와 영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9월 30일 오후 6시 47분경 영주시 휴천동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아파트 화단에서 군 장병 A 씨를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군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 등이 발견되면 경찰에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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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도 종교단체 동원 의혹…“녹취록 인사가 모집한 당원 무효”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하 서울시당)은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여 명을 동원해 당내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김 의원이 모집해 입당 또는 전적 조치 된 당원에 대한 입당 및 전적을 무효화하고 최근 입당 처리된 모든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종교단체 동원’ 의혹 관련, 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당은 “조사 결과 진 의원이 제기한 입당원서 모집 관련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은 종교단체와의 연관성을 부정했고, 해당 의혹을 제보한 인물은 8월 4일 오후 2시 김 의원과 면담을 진행한 사격연맹 관계자(서울특별시 사격연맹 장정희 부회장)임을 확인했다”며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의원의 ‘김민석’ 언급은 본인의 정치적 의사 표명일 뿐 김 총리 혹은 당과 무관한 발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금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김 의원이 모집해 입당 또는 전적 조치 된 당원에 대한 입당 및 전적을 무효화하고, 위법 사항 및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을 시, 김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당과 협의해 최근 입당 처리된 모든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의혹을 제기한 진 의원에게 대해서는 “제대로 진위를 파악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당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체육 종목단체의 민원을 듣고 장 부회장의 민원을 경청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 부회장에게 요청에 따라 당원 가입 절차를 안내했을 뿐“이라며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 진 의원의 악의적 조작과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앞서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에 특정 종교단체가 개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여 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내년에 있을 당내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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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계리 “尹 재판 있으면 아침 거르고 컵라면·건빵으로 점심 식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석을 청구한 가운데,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며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이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6일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당시 변론을 일부 공개하면서 “통상 10시 시작되는 오전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일반 수용자들은 오전 8시 50분에 수용시설에서 출정한다. 하지만 피고인(윤석열)은 개별 개호의 필요성에 의해 일반 수용자들보다 빨리 오전 7시쯤 출정 준비를 마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속적부심사를 위한 출정의 예를 들면 7시쯤에 출정 준비를 마치기 위해서는 6시에 기상해서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식사를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구치소 저녁 식사는 오후 4시 30분이면 종료가 된다. 구치소에 복귀하면 저녁 식사가 없거나 미리 말하면 소량의 밥을 준비한다고 한다”며 “피고인이 앞으로 주 4회 진행될 모든 재판에 출정하고 여기에 더해 특검 조사까지 출석하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은 사실상 주말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같은 일정은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을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 것을 넘어 피고인에게 실명과 생명의 위협까지 이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권 보장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국민의 알 권리라는 황당한 이유로 피고인의 사생활이 세세히 공개되고 있다. 심지어 피고인이 외부 진료를 받으러 나갈 때도 수갑과 포승, 전자발찌까지 착용시키고 일정을 일부러 외부에 알려서 촬영을 당하게 하는 등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도 했다.또 “수갑과 포승은 임의적인 것이지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진료받는 와중에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처우를 한다는 이유로 수갑과 포승을 채운 모습을 찍히게 하는 황당한 짓을 자행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망신 주기에 정치적 보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윤 전 대통령은 7월 재구속된 후 내란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다. 다만 지난 26일 내란 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첫 공판과 이어서 진행된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 여부를 심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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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파견검사 복귀 요청, 수사 종료후 가겠다는 취지”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파견검사 40명 전원이 30일 검찰로의 ‘원대 복귀’를 요청한 것을 두고 “수사가 종료된 이후에 복귀를 희망한다는 취지”라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이고, 현 단계에서 복귀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서 통과됐고 검사들이 이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심정적으로 이해할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구성원 뜻과 역량을 한군데 모아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특검보는 “특검법의 취지와 내용,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수사 기소뿐 아니라 공소 유지도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고, 따라서 성공적인 공소 유지를 위해 수사한 검사들이 기소 및 공소 유지에도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구체적인 공소 유지 방안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건희 특검 파견검사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수사·기소의 분리라는 명분 하에 정부조직법이 개정돼 검찰청이 해체되고, 검사의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기능이 상실됐다”며 ‘검찰청 해체’ 등을 복귀 명분으로 제시했다.이들은 “수사 검사의 공소 유지 원칙적 금지 지침 등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와 모순되게 파견검사들이 직접 수사·기소·공소 유지가 결합 된 특검 업무를 계속 담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특별검사께서 직접 언론 공보 등을 통해 그간의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중대범죄 수사에 있어서 검사들의 역할, 검사의 직접 수사·기소·공소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또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을 조속히 마무리한 후 파견검사들이 일선으로 복귀해 폭증하고 있는 민생사건 미제 처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복귀 조치를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여권 의원들은 즉각 이들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파견검사 40명이 먼저 복귀하겠다고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항명 행위”라고 질타했다.박 의원은 “(수사와 기소 분리가 명분이라면) 처음부터 거부를 했어야지.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인 지금 항명을 하느냐”며 “자신들의 잘못을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해당 검사들은 행정공무원임에도 정부의 파견 명령에 집단으로 항명하고 있다”며 “검찰 개혁에 역행하는 공무원들의 정신 나간 행동에 대해 법사위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특검은 제한된 기간에, 제한된 죄명에 대해, 제한된 대상으로 특별하게 수사 권한과 기소 권한을 행사한다. 그러나 검찰은 모든 국민에 대해, 모든 범죄에 대해 수사 권한과 기소 권한을 행사한다. 그것이 문제가 돼 내란 정권을 만들었다. 그래서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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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광고 계약금 꿀꺽…前에이전트 2심서 5년 구형

    검찰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8)의 라면 광고 계약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 전직 에이전트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30일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2부(조규설 유환우 임선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에이전트 전 모 씨(50)의 사기 등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씨는 2013년 오뚜기와 류현진의 광고모델 계약을 대행하면서 계약금으로 85만 달러를 받고선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류현진을 속여 차액1억8000만 원(당시 환율)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전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그동안 업계의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잘못을 외면해왔다”며 “선처해주신다면 그동안 실망끼쳤던 분들께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했다. 전 씨 측 변호인은 전 씨가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의 피해를 변상하고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 불원서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항소심 선고는 11월 6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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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특검, 안규백 국방 참고인 소환…임성근과 통화 조사

    채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30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울 통해 “오늘 아침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참고인 조사했다. ”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2023년 해병대원 순직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해병대수사단이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2023년 8월 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약 14분간 통화했다.정 특검보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날 안 장관과 임 전 사단장 사이에 있었던 통화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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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풀 가려진 우물에 추락…中여성, 벽 붙잡고 2박3일 버텼다

    중국에서 한 여성이 버려진 우물에 빠졌지만, 벽 틈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54시간을 버텨 극적으로 구조됐다.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3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시내에서 숲길을 걷던 친(秦) 씨(48)는 버려진 깊은 우물에 추락했다. 친 씨가 실종되자 가족들은 직접 수색에 나섰지만, 친 씨를 발견하지 못하자 14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15일 아침 친 씨의 아들이 민간 구조단체인 진장 루이통 블루스카이 구조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열화상 드론을 동원한 10명의 구조대가 수색에 나섰고 이날 오후 1시 45분경 희미한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수풀에 가려진 우물을 발견했다.우물 입구의 잡초를 치운 구조대는 물 속에 잠겨 필사적으로 벽 틈을 붙잡고 있는 친 씨를 발견했다. 수영을 할 줄 알았던 친 씨는 벽에 박힌 돌을 붙잡고 떠 있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우물이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구조라 벽을 타고 올라올 힘이 없었다.정신을 가다듬은 친 씨는 한 손으로는 돌을 붙잡고 다른 손으로는 돌 3개를 파내 임시 발판을 만든 뒤 다시 벽을 양손으로 붙잡고 이 자세를 54시간 동안이나 유지했다.구조된 친 씨는 “수없이 절망했다. 우물 안은 칠흑같이 어둡고 모기가 들끓었고, 물뱀까지 있었다. 온몸이 모기에 물리고 물뱀에게 팔을 물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독사는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그러면서 “정말 포기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딸을 생각했다. 내가 여기서 잘못되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됐다”고 덧붙였다.그는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검사 결과 갈비뼈 2개 골절과 경미한 기흉 증세가 확인됐다. 또 오랜 시간 우물 벽을 붙잡고 있던 손에는 심한 상처가 생겼다. 현재는 치료를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친 씨의 사연은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인간의 의지는 정말 대단하다”, “정말 강인한 사람이다”,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힌다. 살아돌아온 게 기적”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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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응급실 뺑뺑이 항의·제보 줄어…상황 개선된 듯”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요즘은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는 현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체감하기로는 저한테 항의나 제보 이런 것들이 많이 줄어든 걸로 봐서는 상황이 조금 개선된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우리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고 여러분의 역할도 매우 큰데, 최근 2, 3년 정도 사이 일종의 의료 대란, 그런 과정에서 여러분도 마음고생, 몸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지금도 상황이 다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은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공공의료 비중이 병실 기준 등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매우 부족한 나라에 속하고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의료 보장 체제는 전 세계에서 아주 으뜸으로 쳐지고 있어서 우리 국민들이 의료 혜택은 상당히 큰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의 의료 보장 수준이 높은 것은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사실은 상당히 기반이 됐다는 얘기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의료, 필수 의료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 특히 공공의료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정말로 고생이 많으신데, 국민의 의료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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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친구탭’ 원상복구…이용자 혹평에 결국 백기

    출시 15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혹평에 시달렸던 카카오톡이 일주일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카톡은 가장 논란이 된 ‘친구탭’의 배치를 바꾸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카톡 친구탭 개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앞서 23일 카카오는 ‘친구’ 탭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비슷한 피드형으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카톡 친구가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화면을 바꾸면, 카톡 접속 첫 화면에 이를 먼저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보이는 사진의 크기도 매우 크게 바꿨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대부분 혹평을 쏟아냈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직장 상사의 프로필 사진을 왜 이렇게 크게 봐야하냐”, “하루 종일 이름도 모르는 집의 애기들 사진만 줄창 올라온다” 등의 반응이 잇달았다.해당 사진을 두 번 터치하면 ‘좋아요’가 남겨지고, 상대방도 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신기능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바람나서 이혼한 전처의 사진을 보다가 실수로 두 번 터치해서 좋아요가 날아갔다. 미치겠다”고 토로했다.이에 카카오는 과거처럼 ‘친구 목록’을 다시 카카오톡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선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하여 4분기(10~12월)내에 적용할 계획이다.아울러,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신청 및 설정 등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 반영하여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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