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김호철 감사원장은 지난달 5일 퇴임한 김인회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최승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12일 임명 제청했다. 임기 4년의 차관급 정무직인 감사위원은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1968년 광주에서 태어난 최 교수는 광주제일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경제공법으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9월부터 현재까지 법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공법학회 및 한국환경법학회 부회장, 은행법학회 회장, 입법이론실무학회 회장,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감사원은 “(최 교수는) 특히 한국은행에서 경제분석과 정책수립 업무 등을 수행하는 등 경제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다”며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소통 능력도 뛰어나 학계 등에서 많은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행정 발전에 대한 사명감과 탁월한 전문성 등에 힘입어 감사결과의 신뢰성·효과성 등을 한층 더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7인 체제로 운영되는 감사원은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미현·이남구 감사위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영신·유병호·백재명 감사위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김 감사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이미현·이남구 감사위원은 올 4월 퇴임한다. 이에 따라 이후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3인 감사위원과 이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 등 4인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대중문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주제가상에 이어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계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데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 비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극 중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데헌’은 지난해 6월 공개된 후 같은 해 8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을 모두 차지할 만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리틀 아멜리’를 누르고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거머쥐었다. ‘골든’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이재(EJAE)가 작곡하고 부른 노래다. 이재는 시상식 무대에 올라 “내가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목소리 때문에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상은 문이 닫힌 경험을 한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또 “꿈이 현실이 됐고, 가족과 약혼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뒤에는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쳤다.‘케데헌’ 매기 강 감독은 트로피를 받은 뒤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작품임에도 전세계 관객에게 공감받을 수 있다고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이 작품을 통해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강하고 당당하면서도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관객에게 닿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은 179명이 사망한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서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이란 국토교통부 용역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된 데 대해 콘크리트 둔덕을 방치한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조사 결과를 알고도 은폐를 묵인했다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서가 작년 8월에 이미 나왔는데도 지금까지 국토부는 은폐했고 단 한 번도 처벌받지 않았다. 1년 넘게 제대로 된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동체 착륙에 성공한 여객기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지 않았다면 770m를 활주하다 멈춰 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콘크리트 둔덕이 사고를 키웠다는 설명이다.장 대표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그 이유는 명백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콘크리트 둔덕은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부터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해당 지적이 묵살됐고, 문재인 정부 시절 김현미 국토부 장관 때는 되레 상판을 더 보강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제라도 참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해당 보고서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에 나온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조사 결과를 알고도 은폐를 묵인했다면 이또한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통령이 몰랐을리 없다”고 쏘아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콘크리트 둔덕을 방치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며 “민주당은 죽음의 둔덕을 방치한 책임자들의 국조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의 공천 헌금 및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특검 관련 회동을 추진한 데 대해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특검법 통과에는 다른 명분이 필요없고 특검법 통과 그자체가 명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공천헌금 사태를 민주당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 대표의 회동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민주당은 1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법안을 동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일방 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며 “불공정한 야당 탄압성 특검만 진행하겠다는 것은 수사 권력 독점 시도이자 혈세 낭비 특검의 불필요한 반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헌금 의혹 관련 강선우·김병기 의원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장경태 의원을 거론하며 “징계 논의를 즉각 착수하자”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 대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재판부의 판결을 담담하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사안은 정치적인 선동이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 하루 전인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도 전두환처럼 사형이 구형될 것으로 믿는다“고 올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일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겠다“며 사법부 결정에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취임 135일 만에 처음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말한 쇄신안에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여부에 대해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폭언 녹음 파일이 이날 추가로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리느냐” “말 좀 하라” 등 언성을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더 많은 논란거리가 터져나올 것”이라며 “이미 수많은 제보들이 쌓여가고 있다. 오늘 공개된 폭언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아닌 경찰 수사에 임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쇄신안의 일환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부터 사흘간 책임당원을 상대로 휴대전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을 통해 당명 개정 찬반 여부를 조사하고 당명 아이디어도 함께 받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찬반) 결과가 취합되는 데 시간이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위에 보고하고 11일경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 등과 정치 연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미국 출장을 떠난 이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쇄신안 발표 때 (장 대표의) 넥타이 색깔만 보더라도 대표의 의지, 생각을 읽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2022년 국책 연구원 채용 과정에 활용한 데 대해 “국민들이 이미 뼈아프게 경험했던 ‘조국 사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을 언급하며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등 국민의힘과 조국당이 한목소리로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9일 ‘이혜훈 장남 아빠찬스 논문 의혹…조국 사태의 데자뷔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책 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논문을 주요 경력에 기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1년차 연봉이 8000만 원대에 달하는 연구원 입사에 이 후보자 부부의 존재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라며 “이 후보자 장남은 서류 전형에 제출한 서류에 부친이 교신저자로 돼 있는 논문을 경력 사항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연봉 수천만 원에 이르는 국책연구원 자리에 부모의 인맥이 작용했다면 그것은 특혜”라며 “수십 명의 지원자가 도전하는 자리에 ‘부모 찬스’가 작동됐다면 그것은 공직 후보자의 자격에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의혹은 국민들이 이미 뼈아프게 경험했던 ‘조국 사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장남의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해 명확한 소명을 해야 하며 그동안 쌓인 의혹에 대해 즉각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후보자가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 신청 당시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에 넣어 점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결자해지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서 “진보 인사건 보수 인사건 후보자 기본 자격 기준에 크게 위배되는 사건”이라며 “(이 의혹은) 진보 측만이 아니라 통상적인 보수층도 용인하기 어려운 하자”라고 봤다. 그러면서 “점점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분을 고집해야 될 이유가 있는가”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80대 노인의 자살로 종결될 뻔한 사건이 검찰과 경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아내의 살인 사건으로 드러났다.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여성 A 씨(80)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2024년 5월 강원도에 위치한 자택에서 남편 B 씨(81)와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사건은 B 씨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 것으로 결론이 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장에서 자살 도구가 확인되지 않았고 자해 흔적이 부족하다’ 등을 근거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경찰은 이에 보완 수사에 나섰고, 사건 당일 B 씨와 함께 있던 A 씨는 뒤늦게 범행을 시인했다. 수사 결과, A 씨는 평소 불만을 품고 있던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의 통합심리분석과 범행 장면 재연 검증 등 과학수사 기법과 B 씨의 사망 전 진료기록 확보 등으로 직접 보완 수사를 병행해 살인 혐의를 입증했다. 다만 검찰은 A 씨가 고령이고 수사에 성실히 임한 점, 병원 치료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일본 나라(奈良)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의 방일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두 번째이며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방일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이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첫 만남을 가졌을 당시 “다음에 셔틀외교는 총리의 고향인 나라에서 열어보는 게 어떠냐”고 했었다. 이를 약 2개월 만에 실현한 것이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이 APEC 정상회의와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는 데 대해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을 조기에 실현해 상대국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외교를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13일 오후 다카이치 총리와 만나 소수 인사만이 배석하는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까지 진행한다. 이후 1대1 환담과 만찬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 한다. 위 실장은 “공동언론발표는 공동 문건을 다루는 게 아닌 공동으로 언론 앞에서 각자 발표하는 형태”라고 부연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일본 대표적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이 예정돼 있다. 또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소재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위 실장은 “1박 2일 짧은 기간이지만 양 정상은 총 5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일 성과 목표에 대해 “셔틀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를 강화하고 (정상회담에서) 지식재산의 보호, AI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또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일본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 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자위대 개입 발언 이후 최근 일본은 중국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는 등 무역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귀국한지 엿새 만에 이뤄지는 방일이라 ‘이재명식 실용외교’에 관심이 쏠린다. 위 실장은 ‘회담에서 중일 갈등이 논의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한일 간 한중 간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지역이나 주변 정세에 대해 얘기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한일도 개연성 있다고 보고 그 과정에서 최근 정세 변화, 정세 동향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중 간에도 비슷한 정세 논의가 있어 각자 입장을 교환했다”며 “일본하고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봤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해 보완수사 및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을 경찰로 돌려보냈다.서울남부지검은 8일 금융실명법 위반·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에 대해 보완수사 필요성이 있어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돌려보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자본시장법위반 및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요청했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수사가 시작된 지 약 4개월 만이었다. 이 의원은 보좌진의 휴대전화 등을 빌려 차명 거래를 하고, 3000만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도 매각·백지신탁하도록 하는 의무를 어긴 혐의를 받는다. 지인들로부터 1회 100만 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반면 검찰이 이번에 재수사를 요청한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본명 유지민)가 휴가 기간에 남몰래 미혼모 보호시설을 찾아 봉사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시설 측은 “(카리나가) 아기들과 직접 놀아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생명의집 측은 3일 자사 홈페이지에 “유지민 님이 아기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주고자 자원봉사로 방문해주셨다”며 카리나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기를 안고 있거나 아기에게 분유와 이유식 등을 먹여주는 카리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리나는 스케줄이 없는 휴일을 맞아 봉사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의집 측은 “아기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직접 놀아주고 준비한 식사 시간을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줬다”며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셔 함께한 엄마들에게 큰 기쁨과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소중한 휴일에 귀한 시간을 내어 나눔을 실천해주신 지민 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영환 충북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남 통합시 가칭을 ‘충청특별시’로 정한 데 대해 “충북도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8일 비판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가칭에 ‘대전’이 빠지자 “대전시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내며 6월 전까지 가칭 ‘충청특별시’를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통합시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김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통합시 명칭을 (가칭인 충청특별시로) 그대로 사용하거나 그것이 충북에 불이익을 가져온다면 충북도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역사적으로 ‘충청’은 (충북의) 충주와 청주의 앞글자를 딴 것”이라며 “충북이 통합에서 빠진 상황에서 ‘충청’이라는 명칭을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은 반대하지 않으나 ‘충청특별시’라는 명칭은 충청권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특별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행정통합 추진 방안을 논의한 뒤 통합 시장을 6·3 지방선거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6월까지 ‘충청특별시’를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종 명칭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김 지사는 “충청특별시 명칭 논의 자체가 충북 입장에서는 불쾌한 일”이라며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칭 사용은 충북도민을 모욕하는 것이자 충북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통합시 가칭을 ‘충청특별시’로 정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대전시도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은 아예 무시하고 충청시라고 하면 대전시민들이 받아주겠느냐”며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국회의원 몇 명이 밀실에 앉아 ‘충청시’로 정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충청시’는 대전시장이나 시민 입장에서 그냥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대전충남특별시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의 한 기계식 주차타워에서 다리가 끼인 고라니가 발견돼 구조됐다.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건물 기계식 주차타워 내 틈새에 다리가 끼여 움직일 수 없는 고라니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고라니를 구조해 남동구청에 인계했다. 이후 고라니는 동물병원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남동구 측은 고라니가 인가에 내려온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라니는 치료를 마치는대로 방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공천헌금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시·도당위원장의 공천 관련 기구 참여를 금지하는 지침을 세웠다. 관행상 지역위원장을 겸직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끔 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 공천헌금 사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선 사실상 전수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공천 투명성 강화, 공정경선 저해를 엄단하기 위한 지침을 만드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 등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공천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은 것.조 사무총장은 “시·도당위원장은 공천 관련 기구에 참여 금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위원장은 필수적 인원을 제외하고 공천관리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과정이 제대로 시행됐는지 중앙당이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이해관계자의 표결 배제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사무총장은 “본인 지역 관련된 사항, 친인척 등 이해관계자 관련돼 있는 경우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조 사무총장은 이외에도 “공천 ‘컷오프(공천배제)’시 사유를 명확히 기재하는 것으로 할 것”이라며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최고위원회 의결로 (부격적) 예외를 인정하도록 돼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예외 적용을 최소화하고 예외를 적용할 때는 근거를 명확히 기록하고 공개할 것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의적 판단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진행할 생각”이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수 조사를 촉구한 데 대해 “전수조사는 말은 좋은데 실제로 할 수 없다”며 “관련 규정 없었지만 통상 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이라 공천관리 자료를 6개월 보존하고 파기한다. 지금 남아 있는 게 회의록인데 회의록 전수조사가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뿐 아니라 모든 정당이 그렇다”며 “우리는 제도개선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교통사고 수습 현장을 덮쳐 2명을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사고 당시 ‘크루즈 컨트롤’(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ACC) 기능을 켠 채 주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4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2차 교통사고를 낸 30대 A 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작동된 상태였다.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주행 보조 장치의 일종으로,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설정해둔 속도로 정속 주행을 돕는 기능이다. 하지만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다가 돌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앞서 A 씨가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4일 오전 1시 23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분기점(JC)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수습 중이던 현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경찰관 1명과 30대 견인차 기사가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다만 경찰은 직접적 사고 원인을 졸음운전에 더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백이 된 정책위의장 자리에 3선의 정점식 의원을 내정했다. 검찰 출신인 정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2024년 8월 한동훈 대표가 승리한 전당대회 직후 사퇴 압박을 받자 물러난 뒤 약 1년 5개월 만에 다시 의장 자리에 오른 것. 장 대표가 전날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지 하루 만에 핵심 당직에 친윤 의원을 앉히며 ‘도로 우클릭’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에는 정 의원이 지명됐다”며 “최고위에서 논의하는 건 아니지만 당대표께서 최고위원들께 설명드렸고 정 의원과 당 대표, 원내대표간 이미 협의를 마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의원총회 추인을 거친 후 최종 임명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책위의장이 정 의원이 내정된 배경에 “다선 의원으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법조인 출신 의원이기도 하다”며 “이미 여러차례 당의 정책을 맡아온 분으로 적임자로 고려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사과했다. 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취임 135일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언급하지 않았고, 하루 만인 이날은 정 의원을 정책위의장 자리에 내정했다. 정 의원은 2024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이후 같은 해 8월 한동훈 당 대표 취임 이후 교체를 밀어붙이자 “당 분열을 막겠다”며 물러났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이 지명됐다. 민주당 출신인 조 전 시장은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다 2022년 4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2023년 9월 국민의힘에 ‘인재 영입 1호’로 입당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원외 당협위원장 최연장자로 풍부한 정치 경험과 경륜을 갖췄다”며 “현재 주요 당직에 원외 당협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외 당협위원장간의 의견수렴과 소통을 해주실 분으로서 조직 강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된 정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 김장겸 의원이 임명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무실장은) 언론과 소통하고 비서실장과 분담해 당대표를 보좌, 조직 강화를 해줄 예정”이라며 “정무 조언을 하실 역할”이라고 했다. 당 대표 특보단장에는 김대식 의원이 임명됐다. 특보단장은 당대표 직속 자문 조직으로 주요 정책과 정무 현안에 대해서 정책적 보좌와 당이 외연확장에 주요 역할할 전망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의 정책 경쟁력과 국민 소통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기자전거 등을 선물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일정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기자전거와 중국 도자기, 커피잔 세트, 그림 등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전날까지 중국 측 선물 목록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안방에서 준 선물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중국 측의 관례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방중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시 주석은 사과와 곶감 등 과일도 별도로 준비했다. 이는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을 당시 이 대통령이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선물한 황남빵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당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황남빵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측 선물에 대해 “선물을 교환할 때 보니 그쪽(중국)에서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준비를 적게 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우리가 그쪽에서 준 것에 비해 약소해서 ‘소심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시 주석에게 기린도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는 노리개,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의 불법 서해 구조물에 대해서 ‘물고기 양식장이라고 한다’, ‘살짝 넘어온 거다’라며 중국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해줬다”며 “결국 중국에 서해를 조공으로 주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화성인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샤오미 셀카와 줄 잘 서라는 경고만 남은 굴욕적인 방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이 무단으로 설치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구조물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구조물은) 공동관리수역의 중국 쪽 경계에서 살짝 넘어온 것”이라며 “중간(선)을 정확하게 그어 버리자는 이야기를 (양국이) 실무적으로 하기로 했다. 그럼 깔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해당 구조물에 대해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양식장이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쿠팡 중국인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도 ”우리 국민 3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갔는데도 중국 측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중국을 미워하면 안된다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간담회에서 쿠팡 사태가 반중 감정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다, 어쩌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진전이 많았다고 하는데 중국 입장에서의 진전“이라며 ”중국은 한한령 해제, 북핵 문제 해결, 서해 구조물에도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 등이 연루된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전날 발의했다. 장 대표는 ”(이 의혹은)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김현지 부속실장까지 권력 실세들이 촘촘히 얽힌 사건“이라며 ”경찰도 어쩌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작성된 탄원서가 이재명 당시 대표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김 실장을 통해 당 사무처로 전달됐다는 주장을 언급한 것. 장 대표는 ”민주당 공천 뇌물도 그 정점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는 건 특검 뿐“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했다.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서구 마천동의 한 카페 건물로 A 씨(65)가 몰던 그랜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건물 외벽과 내부 기물 등이 파손됐다. 당시 카페에는 직원과 손님 등 20여 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도 스스로 차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주차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차량이 식당 등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부산 기장군에서 60대가 몰던 승용차가 식당으로 돌진한 뒤 멈췄다. 같은 달 19일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80대가 몰던 승용차가 식당으로 돌진했다.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6일 중국 북경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재외국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격려했다. 졸업을 앞둔 고등부 학생들에게는 축하의 의미를 담아 ‘치킨’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이날 오전 북경한국국제학교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북경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설립 이후 30여 년 한중 양국의 미래 협력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학생들은 김 여사에게 “환영합니다” “저희 내일 졸업해요” “사진 찍어주세요” 등 반가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이에 화답하듯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이어진 학부모, 교직원과의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저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재외국민 학생 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학부모,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이후 김 여사는 북경한국국제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시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K-팝 그룹이 온 줄 알았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에서 우리 국기인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있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초등부 교실을 방문해 연하장 만들기 수업도 참관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과 함께 카드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으며 “아이들이 글씨를 더 잘 쓰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또 졸업을 앞둔 고등부 학생들에겐 “여러분의 꿈과 열정이 한중 양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며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치킨을 전달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3박4일간 방중 일정 동안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나게 된 것. 이 대통령은 전날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오 위원장과 만나 “민의(民意)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가 보다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 간 이해와 공감을 넓혀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판다 추가 대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민간 상호이해 및 우호정서 제고를 위해 인적교류 확대 뿐 아니라 상호가능한 범위내 문화교류 증진노력을 강조했다”며 “판다 한 쌍을 추가 대여하는 것도 잘 검토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판다를 추가로 대여하는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이 자오 위원장의 방한을 초청했다고도 강 대변인은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위해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한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이 대통령은 한중간의 경제적인 투자 규모가 매우 크다며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리 총리와의 만남에서 민생과 평화를 중심으로 한 한중 간 협력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곧 민생”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리 총리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이 중요성과 이를 위한 소통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또 양측은 한중 간 ‘수평적·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선순환적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는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리 총리는 17살 때 농기계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었다. 이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서로 비슷하다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중시하는 리 총리의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자신과 매우 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파병 전사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 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삽을 들고 묘묙을 심거나, 김 위원장이 운전하는 지게차 날에 올라타는 등의 행보로 이목을 끌었다.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찾았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러시아 파병부대 장병과 가족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연출해왔다.김 위원장은 기념관 원림 조성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식수의 첫삽을 떴다고 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둘도 없는 생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영웅전사들에 대한 인민의 다함없는 공경과 숭고한 도덕 의리심이 깃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가 나무를 심기 위해 삽을 들고 땅을 파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다른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직접 지게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운전하는 지게차 날에는 주애와 간부들이 올라탄 채 무거운 묘목을 잡고 있다. 이는 최고지도자 일가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탈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귀국한 공병부대의 환영식을 열어 격려했다. 또 이달 1일 신년 축하 행사에서는 “생명을 바쳐 이뤄낸 고귀한 승리로써 영웅적인 (북-러) 연대를 안아올렸다”며 러시아 파병 부대의 공을 추켜세웠다. 2024년 10월 북한 군인을 첫 파병한 뒤 추가 파병이 이어지면서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