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117

추천

뉴욕의 모든 것을 글에 담습니다.

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칼럼94%
대통령3%
국제경제3%
  • [Food&Dining 3.0]알칼리환원수기로 소화불량·위산과다 증상 호전 도움

    KYK 김영귀환원수㈜ 대표이사 김영귀 박사는 33년 동안 몸에 좋은 물을 연구해 알칼리환원수기를 만들었다. 김 박사는 물을 얼마나 마시고 어떤 물을 만드느냐에 따라 건강과 수명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KYK 김영귀환원수 측은 “인체의 수분 함량이 신생아는 90%, 소아는 80%, 성인은 70%, 노인은 60% 이하면 살 수 없다”며 “인체 수분 함량과 수명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물과 관련한 특허 130여 건을 확보했으며 국가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공적으로 2011년 제46회 발명의 날에 대한민국 발명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또 독일 스위스 등 국제발명전에서 수상해 금메달 8관왕이 됐다. 김 박사가 만든 KYK 김영귀환원수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검증을 받아 이 물을 마시면 ‘위장 내 이상발효’와 ‘소화불량’, ‘만성설사’, ‘위산 과다’ 등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KYK 김영귀환원수 측은 밝혔다. KYK 김영귀환원수는 또 물의 클러스터(분자)가 매우 작고 이온화된 미네랄과 활성수소가 풍부해 물맛이 부드럽고 좋으며 몸에 잘 흡수되고 배설을 도와주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KYK 김영귀환원수 측은 “가장 큰 핵심 효과는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활성산소는 환경 공해와 장내 이상발효, 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긴다. 단단한 쇠가 녹슬고 사람이 늙고 병드는 것은 똑같은 산화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 물로 야채와 과일을 씻어놓으면 신선도가 증가하고 오래간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KYK 김영귀환원수는 앞으로 순간 냉온이 되는 혁신적인 신개발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개발 기간 6년, 개발비용 300만 달러(약 34억 원) 이상이 들어간 이 신제품은 저수통을 제거해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회사 측은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등에서 신제품 론칭쇼를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KYK 김영귀환원수의 과학기술연구소에는 전문 과학 시험장비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귀 박사는 33년간 물 과학을 연구한 전문가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왔다. 또 서울대 자연과학대, 한국상품학회 등에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 의료진을 상대로 물 건강법에 대한 세미나를 여러 차례 개최했다. 이에 따라 각종 기관에서 기술혁신인증(INNOBIZ), 로하스 인증, 유망기업인증을 받았으며 , 식약청의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GMP)인증,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의료기기 등록, 미국 캐나다 안전규격인증(NRTL), 유럽안전인증(CE), 미국전자파안전인증(FC) 등 검증을 거쳤다. 또 발명 진흥을 통한 인재 양성과 장학금 지급, 아프리카 병원 설립 기금 기부 등 사회 환원에 힘써 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대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신기술 으뜸상 2년 연속 수상,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대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생활건강, 인체줄기세포 화장품 시판

    LG생활건강이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을 넣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대형 화장품 회사가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을 넣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꿈의 제품’으로 불리는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지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15일 3년 연구 끝에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을 그대로 담은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크림’(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오휘 피부과학연구소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CHA줄기세포연구센터’로부터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만든다. 줄기세포 배양액에는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각종 성장인자가 들어 있지만 안정성이 낮아 파괴되는 데다 입자가 커서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윤리적 문제와 안전성 우려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0년에야 화장품 원료로 인정해 그동안 식물에서 빼낸 줄기세포 성분이나 인공적으로 인체의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과 유사하게 만들어낸 화장품이 주로 유통돼 왔다. LG생활건강은 “동결 건조와 리포좀 기술을 적용해 효능 성분의 안정성과 피부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다며 “인체 시험 결과 제너츄어 크림을 4주간 사용한 후 피부 탄력을 결정하는 진피 밀도가 약 6%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줄기세포 화장품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8년에 식물 줄기세포 성분을 넣은 ‘아이오페 플랜트 스템셀 스킨리뉴얼’ 라인을 선보여 줄기세포 화장품 붐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관련 기술을 보유한 ㈜안트로젠과 ‘줄기세포배양액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 연구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실제 사람에게서 나온 줄기세포 배양액이 상용화되면서 본격적인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77mL에 75만 원이지만 사전 예약판매에서 이미 3500여 개가 팔렸다”며 “윤리적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은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百 “재밌어야 젊은 고객 온다”… 20일 말춤추기 대회

    롯데백화점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인 말춤 추기 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일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말춤을 가장 잘 소화하면서도 독창성과 개인기를 얼마나 잘 뽐내느냐를 가지고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전문 댄스팀이 심사해 고른 우승자에게는 3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개인뿐 아니라 댄스 동아리 등 단체팀도 참가할 수 있으며 15일부터 전화(잠실점 영업총괄팀 02-411-5723)로만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 말춤 대회를 연 이유는 불황 속에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앞서 5일 본점 영플라자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열린 모바일 게임 ‘애니팡 최고수 선발전’에는 참가 희망자가 폭주해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브라우니, 고객 물어와!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캐릭터 ‘브라우니’가 대형마트에도 등장했다. 1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정품 라이선스 브라우니 인형(50cm·5만1300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2-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대문 옷장수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임원으로… 노정호 상무

    《 ‘밑바닥에서 배웠다. 고통 없는 대가는 없다.’ 동아일보가 만난 두 사람의 성공 스토리가 묘하게 겹쳤다. 그들이 말하는 성공 비결도 비슷했다. 박기출 PG인베스트먼트홀딩스 회장과 노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는 세칭 명문대 출신이 아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동안 스스로 ‘잘나간다’고 생각했지만 회사는 1998년 외환위기에 속절없이 흔들렸다. 그들도 회사를 나오게 됐다. 박 회장은 “나는 한국에서도, 싱가포르에서도 마이너리티였다”고 말했다. 노 상무는 “내 가게가 다른 점포와 다른 것이 있다면 걸려 있는 제품뿐이었다”고 회고했다. 》“동대문시장은 천박한 옷만 판다고 생각했어요. 돈 때문에 거길 가야 한다는 게 너무 비참했었죠.” 1997년 12월 국내 굴지의 패션회사 신규 브랜드 팀장으로 승승장구하던 33세의 노정호 씨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 외환위기로 회사가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을 취소해 버린 것이다. 그도 해고됐다. 모든 기업이 어려웠던 때라 디자이너로 생활하기 위해 갈 수 있는 곳은 동대문시장밖에 없었다. 그는 “살아야 했기에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으로 동대문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15년 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는 지금 대기업에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진두지휘하는 임원으로 일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로 지난해 스카우트된 것이다. 노 상무는 “그때 해고를 당해서 오히려 다행이다”라고 했다. 1998년 3월 방 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그는 동대문에서 ‘어색한’ 장사를 시작했다. 종목은 여성캐주얼. 일단 ‘내 여자친구에게 사주고 싶은 옷’을 골라 도매로 팔아봤다. 첫날 300만 원어치를 팔았다. 그는 “기업에서 한 달에 400만 원 받았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그날의 상품이 뭔가에 따라 매출은 들쑥날쑥했다. 한 달 시장에서 지내 보니 ‘난 저들과 다르다’고 했던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그는 “시장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이고 정직한 곳이라고 느꼈다”며 “브랜드, 마케팅, 학벌 아무것도 소용없고 오직 매장 제품에 따라 잘되기도, 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 실력을 발휘해 청바지에 도전하기로 했다. 당시 도매가보다 두 배 비싸지만 ‘내가 입고 싶은 옷’을 팔기로 했다. 시장 청바지 도매가 3만∼4만 원이면 소매로 7만∼8만 원 했다. 당시 보세에서 7만∼8만 원 주고 청바지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비싸다고 내던지고 가는 사람이 허다했다. 그렇게 1년을 버티던 어느 날 갑자기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루 20장 팔리던 것이 2000장으로 늘어났다. 비싸서 손님에게는 못 팔아도 소매상인들이 ‘내가 입겠다’며 사갔고, 이를 본 소비자들이 ‘어디 제품이냐’고 물었다. 소비자의 반응을 본 상인들이 도매 물량을 갑자기 늘린 것이다. 제품에 자신감을 얻은 노 상무는 2007년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에 다시 도전하고 싶어 미국으로 떠났다. 그가 만든 청바지 브랜드 ‘블루노치’는 바니스 뉴욕 등 미국 고급 백화점에서 팔렸고 비욘세가 즐겨 입는 것으로도 유명해졌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목을 잡았다.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결국 2010년 사업을 접어야 했다. 미국에서 실패했지만 그의 뛰어난 디자인과 시장 바닥에서 배운 노하우를 높게 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그를 새 브랜드 ‘30데이즈 마켓’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30데이즈 마켓’은 다양한 캐주얼 브랜드를 모아 파는 편집매장 형식의 브랜드로 그의 ‘시장 스타일’ 추진력과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노 상무의 포부는 ‘30데이즈 마켓’을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다. 그는 “마케팅으로 재주를 부리기보다 동대문에서 배운 대로 정직하게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압구정동 갤러리아 식품관 ‘고메이494’ 가보니

    ‘식육 전문 마이스터의 열정이 가득한 공방.’ ‘부처스(Butchers)’라고 적힌 고급스러운 공간을 소개하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공방 안의 장인에게 안심용 스테이크를 부탁하면 웻에이징(Wet aging·냉장시설에서 온도를 제어해 숙성)을 거친 고기를 꺼내 알맞게 잘라준다. 그걸 받아 건너편 스테이크 코너로 가져가자 요리사가 ‘미디엄웰’로 구워줬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WEST 지하 1층 ‘고메이494’를 오픈 하루 전날인 4일 찾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진짜 강남스타일’ 식품관을 보여주겠다며 마련한 공간이다. 450일에 걸쳐 임직원 500여 명이 1000번 이상 회의를 거쳐 문을 열었다. 이날 셰프 옷을 멋지게 차려 입은 박세훈 갤러리아 대표는 “3월 공식 부임하기 전인 2월부터 뉴욕, 도쿄, 파리의 새로운 마켓과 레스토랑을 둘러보고 공부했다”며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그로서란트(그로서리·식품점+레스토랑)’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3227m²(약 978평)로 이전보다 523m²(약 159평) 커진 매장의 첫인상은 서울 청담동과 전통시장의 만남이었다. 170여 개 수입 식품과 고급 인테리어, 수준급 셰프 같은 기존 강남 스타일의 전형에 전통시장의 재미와 정을 넣은 것이다. 호박 고구마를 사면 원하는 크기로 잘라 삶아주며, 수산코너에선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산 생선의 요리를 특별히 주문할 수도 있다. 상인이 소비자와 일대일로 소통하는 전통시장의 장점을 고급스럽게 재해석해 ‘강남스타일’에 도입한 셈이다. 또 전통시장이 상인의 오랜 경험으로 소통한다면 고메이494는 각 코너마다 영국 공인와인자격증(WSET) 취득자처럼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들이 나설 예정이다. 서울 광장시장의 먹자골목처럼 식품매장 사이에 유명 맛집 23곳이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박 대표는 맛집들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처음부터 대기업과 프랜차이즈를 배제해 고메이494가 2호점이 된 곳들이 많다”며 “인근에 문을 연 신세계 SSG는 마트처럼 식품 판매 위주이고 우리는 레스토랑 비중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의 유명 맛집들도 많았다. 지난해 문을 열자마자 한남동 회장님들의 맛집으로 유명해진 ‘핏제리아 디부자’, 이태원 명물 우동집 ‘니시키’, 30분 줄서기는 기본인 이태원 ‘바토스’, 종로의 터줏대감 ‘감촌순두부’ 등이 입점했다. 스타일 구기기 싫어하는 쇼핑객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서비스는 화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수 한 박스나 기저귀 같은 제품은 쿠폰으로 판다. 물건은 차 트렁크에 직접 넣어주거나 집으로 보내준다. 또 맛집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번호표에 위치 추적 칩이 내장돼 있어 매장 어디에 자리를 잡더라도 직원이 모니터를 통해 고객의 위치를 확인해 음식을 가져다준다. 박 대표는 “고메이494는 앞으로 갤러리아가 보여줄 변화의 시작”이라며 “홍콩 레인크로퍼드 백화점을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10-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건강 간식의 요람… 美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농장 가보니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3시간을 달리자 녹색 잎과 분홍빛 열매가 어우러진 거대한 농장이 나타났다. 샌와킨밸리의 로스트힐스에 있는 ‘파라마운트 팜즈’ 피스타치오 농장이다. 약 120km²에 이르는 대지에 풍성하게 자라난 나무의 가지 끝마다 분홍빛 피스타치오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피스타치오는 수분을 보호하는 부드러운 겉껍질 속에 단단한 속껍질이 있고, 그 안에 알맹이가 있다. 뜨거운 여름 햇빛과 태평양을 건너온 바람을 머금은 피스타치오는 날이 선선해지면 영근 열매가 중간의 단단한 껍질을 탁탁 열기 시작한다. 9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집중 수확기다. 이곳은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강 간식의 요람이다. 다이어트의 트렌드가 ‘무조건 안 먹기’에서 ‘공복을 피하기 위해 매 끼니 사이에 건강에 좋은 간식 먹기’로 바뀌면서 이런 추세에 딱 들어맞는 견과류인 피스타치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피스타치오는 30가지가 넘는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영양소와 10가지 이상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데다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주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피토스테롤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열량은 다른 견과류보다 낮아 30g(약 49개)에 160kcal 정도다. 연간 20만 t의 피스타치오를 생산하는 파라마운트 팜즈 농장은 전 세계 피스타치오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이날 농장에서는 피스타치오 수확이 한창이었다. 특수 제작한 차량으로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떨어뜨린 뒤 곧바로 저장시설로 옮긴다. 이어 크기별로 분류한 열매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켜 회전식 기계에 넣고 볶는다. 이때 알이 굵고 고운 크림색을 띠는 것들만 ‘원더풀 피스타치오’라는 브랜드를 달 수 있다. 회전시키며 볶는 것은 피스타치오를 골고루 익히고 색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볶을 때 오일을 넣지 않는 것도 눈에 띄었다. 파라마운트 팜즈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한국에 원더풀 피스타치오를 팔기 시작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한국에 가공공장을 두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무염(無鹽)이나 저염(低鹽) 제품으로 만들어 판다. 미국 외에 파라마운트 팜즈의 가공공장이 있는 곳은 한국과 인도뿐이다. 마크 매스턴 파라마운트 팜즈 부사장은 “좋은 성분을 자연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에서도 건강 간식 열풍으로 내년 매출 5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트힐스=박재덕 기자 stout@donga.com}

    • 2012-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정위 ‘재벌 빵집’ 첫 제재… 신세계-이마트에 과징금 40억

    그룹 총수일가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 ‘빵집’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재벌 빵집’ 논란과 관련해 대기업집단(그룹) 계열사가 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측은 공정위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곧바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정위는 3일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SVN과 조선호텔에 판매수수료를 깎아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했다”며 ㈜신세계 등 신세계 계열사에 총 40억6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계열사별 과징금은 신세계 23억4200만 원, 이마트가 16억9200만 원, 에브리데이리테일 2700만 원이다. 공정위 측은 “신세계SVN의 경영이 악화되자 2009년부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기업형 슈퍼마켓)는 자사 점포에 입점한 신세계SVN의 빵집 브랜드에 적용되는 판매수수료율을 낮췄다”면서 “특히 비(非)계열 제빵업체보다 크게 낮은 판매수수료를 신세계SVN의 빵집 브랜드에 적용해 총 62억1700만 원을 부당지원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당국자는 이어 “신세계 내부 문건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판매수수료 인하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부당지원 기간 동안 신세계SVN의 지분 40%를 보유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12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날 “신세계SVN의 빵집들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의 마케팅 차원에서 빵을 공급해 수익률이 낮았다는 점을 고려해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했던 것”이라며 “롯데 브랑제리 등 다른 대기업 계열 빵집 브랜드의 수수료율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신세계는 최근 정 부사장이 보유한 신세계SVN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신세계SVN과 함께 삼성그룹 계열사인 ‘보나비’, 롯데그룹 계열사인 ‘블리스’ 등 3곳의 대기업 계열 베이커리 업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2-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일모직 ‘헥사바이구호’ 파리패션쇼서 호평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가 디자인한 컬렉션 라인인 ‘헥사바이구호(hexa by kuho·사진)’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호평을 받았다. 3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파리 앙리 4세 고등학교에서 열린 헥사바이구호의 컬렉션에는 디디에 그룸바흐 파리의상조합 회장 등 세계 패션계 유명인사 및 현지 언론, 해외 바이어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전무는 “영화 ‘제인에어’에 나오는 19세기 중반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은 이전의 순종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주체로 변화해 가는데 이를 헥사바이구호의 아이덴티티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헥사바이구호는 올해 뉴욕에서 파리 패션위크로 옮긴 뒤 이탈리아 밀라노의 ‘10꼬르소꼬모’ 등 유명 편집매장에서 판매되는 등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승진누락자에… 퇴직자에… 이랜드 ‘힐링 추석선물’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사진)이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은 직원 117명에게 ‘힐링 추석선물’을 보냈다. 박 회장은 각 사업부장과 인사팀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직원이나 재입사자, 퇴직자, 승진 누락자 등 고충을 겪은 직원들을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새 프로젝트를 하느라 밤을 새운 직원, 능력이 뛰어나 일이 더 쌓이는 대리급 직원, 호텔 도어맨 등이 추천됐다. 아내가 셋째를 가졌는데 새 프로젝트를 맡아 힘들어하던 유통사업부 유선용 팀장, 지방 점포 리뉴얼 공사로 현장에 나가 3주 동안 집에 못 들어간 건설사업부 송영안 대리, 여의도 렉싱턴호텔의 도어맨 이수호 사원 등이 대표적이다. 상무급인 비서실장은 지난주부터 117명의 집을 찾아가 과일선물과 박 회장이 쓴 카드를 전달했다. 카드 내용은 조금씩 달랐다. 재입사한 직원들에게는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퇴직자들에게는 ‘열정과 귀한 노력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10년째 설과 추석마다 직원 100∼200명에게 선물을 보내 왔다”며 “묵묵히 고생하거나 힘든 상황에서 불만이 있던 직원들도 세심한 배려에 ‘힐링’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롯데쇼핑이 새 주인 된다

    롯데쇼핑이 인천종합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주인이 된다. 톱3 백화점이 운영 중인 점포의 주인이 바뀌는 첫 사례다. 인천시는 27일 신세계 인천점 터를 포함한 인천종합터미널 땅(7만7815m²·약 2만3540평)과 건물(연면적 16만1750m²·약 4만8930평)을 8751억 원에 롯데쇼핑에 팔기로 하고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매매대금의 10%를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10일 안에 납부하고, 12월 본계약을 체결한 뒤 나머지 돈은 내년 1월 31일까지 내기로 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종합터미널 터와 건물을 팔기 위해 지난달부터 유통업체와 증권사 등 159개 업체에 인수 의향을 물은 뒤 수의계약을 진행해 왔다. 현대백화점도 제의를 받았지만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세계는 협상 막바지에 포기 의사를 밝혔다”며 “시가 내건 가격에 맞추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롯데가 사업성이 좋지 않아 매입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신세계는 인천점 터와 건물만 사려고 했기 때문에 터미널 전체를 매각하려는 인천시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1000억 원 넘게 들여 리뉴얼을 진행한 상황에서 롯데가 들어오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백화점뿐 아니라 마트, 디지털파크, 영화관 등 도심 복합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매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1997년 문을 연 신세계 인천점은 전국 신세계 점포 가운데 강남점과 본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매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인이 인천시에서 롯데로 바뀌면 신세계는 임대차계약 만료 시점인 2017년까지 롯데에 임차료를 내다가 이후에는 점포를 내주고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지난해 리뉴얼하며 증축한 약 1만6530m²(약 5000평)과 주차타워는 2031년까지 임대차계약이 돼 있지만 2017년 이후에는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통업계는 백화점 톱3 사이의 생존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는 특히 강남점과 광주점 등 주요 점포가 남의 건물을 빌려 쓰고 있어 쉽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신세계 광주점 터가 한때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롯데는 당초 대한통운과 신세계 광주점이 있는 광주터미널이 묶여 매물로 나왔을 때는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분리매각으로 바뀌자 빠지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브리핑]대우인터, 브라질 車 강판가공센터 준공 外

    ■ 대우인터, 브라질 車 강판가공센터 준공대우인터내셔널은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수자누 시에서 자동차강판가공센터인 ‘POSCO-BSPC’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15만 t의 자동차용 철강을 가공해 판매할 수 있는 이 센터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 멕시코법인, 현지 자동차부품업체인 블루스타가 모두 3900만 달러(약 436억8000억 원)를 투자해 완공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곳에서 가공한 제품은 브라질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폴크스바겐, 포드, 피아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4∼13일 열리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후원한다. 이 영화제에 참가하는 유명 배우와 감독의 의전 및 행사 업무용으로 ‘K9’, ‘K7’, ‘쏘렌토R’, ‘프라이드’ 등 총 130대의 차량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04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해 오고 있다. ■ NHN, 소상공인 위한 네이버 쿠폰 오픈NHN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상점의 위치와 각종 혜택 정보 등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 ‘네이버 쿠폰’(coupon.naver.com)을 26일 선보였다. 소상공인은 이를 통해 비용부담 없이 ‘네이버 지도’, ‘윙스푼’, ‘미투데이’ 등 NHN의 서비스에 자신의 상점을 홍보할 수 있고, 단골과 방문자 수 등을 파악해 고객관리도 할 수 있다. 우선 수도권 식음료 판매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지만 업종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 美 F-16 개량 사업자 선정대한항공은 26일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미국 공군 F-16 전투기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F-16 전투기의 특수 도료 코팅, 날개 구조물 검사, 기체 주요 구조물 교체 등을 담당하며 사업 금액은 총 350억 원이다. ■ 아모레-서울시, 뷰티스쿨 업무 협약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26일 저소득층 여성들을 미용 전문가로 키우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스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 후 ‘뷰티스쿨’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출범하는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여성들이 사회에 나올 수 있게 하는 실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wrd.seoulwomen.or.kr)에서 필요한 신청서 내려받아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 쌍용차 ‘코란도C’ 광고모델에 씨스타쌍용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의 광고 모델로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선정했다. 쌍용차 측은 “주요 타깃층인 20, 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발랄하고 섹시한 이미지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씨스타가 나오는 새로운 TV 광고는 이달 중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 2012-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百 “황금연휴 ‘유커’ 모시기 준비 끝”

    최근 백화점들이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내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연휴를 맞아 대거 한국에 올 중국인들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귀한 손님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은 중국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인을 위한 10쪽짜리 광고 카탈로그를 특별 제작해 매장 곳곳에 놔두었고, 중국인이 금세 알아볼 수 있도록 특별 세일과 사은행사 안내 현수막을 에비뉴엘 외벽에 걸었다. 또 곳곳에 ‘환영합니다’라는 뜻의 중국 인사말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매장에 통역인원을 20명 이상 배치했다.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오는 매출은 계속 급증해 8월 처음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올해 연간 외국인 매출액은 2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총 75개를 선정해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0∼2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40여 개의 각 브랜드는 화장품 샘플, 스카프 등을 사은품으로 마련해 선착순 증정한다. 카드 혜택도 만들었다. 중국의 대표카드인 교통은행 태평양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주고, 인롄(銀聯)카드 30만, 60만,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한국 정통 공예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상무는 “명동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고, 롯데가 중국에 톈진 2호점을 내 현지인들의 롯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남성복 갤럭시, 패션메카 美-伊 진출

    제일모직은 자사의 신사복 갤럭시의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컬렉션 라인인 ‘GX1983’을 만들어 미국과 이탈리아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GX1983은 이달부터 이탈리아 ‘지오모레티’, 미국 ‘오프닝세리머니’ 등 명품 편집매장에서 팔리고 있으며 제일모직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8개 백화점에 매장을 냈다. 제일모직은 신사복의 본고장 유럽에서 승부하기 위해 구치와 입생로랑 출신의 마테오 판토네 씨와 프라다 출신 산드로 만드리노 씨를 디자인 고문으로 영입한 뒤 루이뷔통 제품을 만드는 이탈리아 공장에서 GX1983을 생산하도록 했다. 제냐, 로로피아나 등 이탈리아 고급 원단을 썼으며 슬림하면서 유연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게 제일모직의 설명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싸이, 美고급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 모델로 발탁

    광고업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5·사진)가 이번에는 패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그것도 고급 컨템포러리(디자이너의 개성이 드러나는 제품군) 브랜드로 가격대가 높은 ‘질스튜어트뉴욕’의 국내 모델이 됐다. 이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LG패션은 24일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가수 싸이를 내세워 ‘아메리칸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위트 있게 풀어낸 제품군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유플스타일’(LG유플러스), ‘컨디션스타일’(CJ제일제당), ‘지펠스타일’(삼성전자)에 이어 패션 브랜드 광고모델로까지 부상하면서 광고업계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질스튜어트뉴욕은 키가 크고 마른 남성 패션모델을 기용해 왔다. 싸이는 옷을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모델 체형은 아니지만 위트를 중시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 본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LG패션은 싸이가 미국 방송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말춤을 가르치며 했던 말인 ‘옷은 품격 있게, 춤은 싼 티 나게(Dress Classy, Dance Cheesy)’를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25일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른바 ‘강남×뉴욕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 브리핑]광고대행사 유로넥스트 사명 변경

    프랑스 글로벌 광고 그룹 하바스의 광고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로 RSCG 월드와이드가 24일 하바스 월드와이드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지사인 유로넥스트는 “한국에서도 하바스 월드와이드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광고뿐 아닌 디지털, 프로모션 등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2-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짝퉁제작 유혹에도 꿋꿋이 한우물… “우리가 K패션 명장”

    《 최근 한국의 패션, 이른바 K패션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실제로 이들 제품을 만드는 장인(匠人)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디자이너의 독특한 창의력을 꼼꼼한 품질로 제품화할 장인이 없다면 K패션의 인기는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디자이너의 창의력과 장인의 손재주에 기업의 투자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명품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가방이나 구두를 만드는 곳은 ‘공장’으로, 기술자는 ‘공장장’으로 부르며 스스로 폄하해 왔다. 한국의 장인들은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이 공장 저 공장을 떠돌며 해외 명품의 ‘짝퉁’을 제작해 달라는 유혹을 받기도 했다.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에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이에 비해 에르메스 루이뷔통 구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는 일찍부터 자사 제품이 명품인 이유를 장인에서 찾았다. 가방이나 신발을 만들거나 자수를 놓는 곳을 ‘공방’이나 ‘아틀리에’로 부르고, 오랫동안 이 일을 한 사람들은 최고의 대우를 하며 마케팅에 활용한다. 제품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해외 명품은 제품이 비싸도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명품에 대한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장인 육성 비용까지 제품 가격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국내에선 최근까지도 비싼 가격을 주고 소비자가 기꺼이 구입할 만한 명품이 없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장인을 제대로 대우할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류 등으로 한국산 패션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정년퇴직 연령을 훌쩍 넘어도 실력만 있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장인을 모셔 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평생 한 길만 걸어온 한국의 패션 장인들을 소개한다. 》 동아일보가 만난 4명의 K패션 대표 장인은 디자이너의 ‘불가능한’ 요구를 들었을 때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짧게는 17년, 길게는 42년 동안 한 가지 일만 해오며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명품’을 남기고 싶다는 게 이들의 꿈이기 때문이다. ○ 컬렉션 의상…예순 넘어도 대기업에 스카우트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42년차 패턴사 임치준 씨(66)의 작업 공간에는 노란 도화지가 빽빽이 옷걸이에 걸려 있다. 디자이너의 스케치를 실제 옷으로 만들기 위해 각 부분의 치수를 적어놓은 옷본(설계도)이다. “압구정동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던 2002년 유별나게 큰 트렌치코트 패턴을 만들어 달라는 희한한 주문을 받았어요. 그런 건 해본 적이 없었지만 신이 나더라고요.” 그 주문을 한 사람은 인기 디자이너 정욱준 씨다. 당시 30대의 젊은 디자이너와 50대의 노련한 패턴사는 새로운 옷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열정에서 서로 통했다. 임 씨는 “명동 맞춤복 시대가 지나가고 기성복 시대가 오면서 늘 비슷한 패턴만 만들게 되어 머리를 쓸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2007년 정욱준 디자이너가 ‘준지(JUUN.J)’라는 브랜드로 파리 컬렉션에 나가자 임 씨에게 ‘머리 쓸 일’이 많아졌다. 재킷의 깃과 사이즈 등 어느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 디자이너가 스케치를 보내면 그가 뭘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연구해 각 부분의 치수를 정하고, 옷본을 만든다. 한 벌에 최소 16시간이 걸린다. 매년 두 번 있는 파리 컬렉션 무렵엔 새벽 퇴근이 기본이다. 임 씨는 지난해부터 ‘수석보’라는 직책이 생겼다. 제일모직이 정 디자이너를 상무로 영입하면서 함께 입사했다. 제일모직 정년퇴직 연령 만 55세보다 열 살이나 많았지만 정 디자이너의 패턴을 만들 사람은 그뿐이었다. 그의 남은 꿈은 준지가 세계적인 명품이 되는 날을 보는 것이다.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 ‘르피가로’지가 정욱준을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꼽았고, 샤넬과 펜디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준지 옷을 입고 펜디 패션쇼의 피날레에 등장해 이슈가 됐다. 임 씨는 “내 손을 거친 옷이 파리에 서는 것을 보면 짜릿하다”며 “나이가 많다는 편견을 깨고 준지를 한국의 샤넬 같은 브랜드로 키우는 데 한몫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2대로 이어지는 송정동 ‘무두장이’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퍼지컬렉션’ 공장. 가죽 냄새가 풍기는 가운데 8명이 ‘슈콤마보니’ 구두를 만들고 있었다. 슈콤마보니는 청담동 구두 디자이너 1세대로 평가받는 이보현 디자이너가 2003년 내놓은 브랜드다. 홍콩, 일본, 프랑스 등 20개국에 진출하며 지난해 12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슈콤마보니의 성공 뒤엔 42년차 구두 패턴사인 표성진 퍼지컬렉션 사장(61)이 있다. 그는 디자이너의 스케치만 보고 구두 구조를 설계하는 ‘구두 건축가’다. 이보현 디자이너가 의류 브랜드에 신발을 납품하던 2001년부터 손잡아 12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구두 일을 배운 표 사장은 1980년부터 자기 공장을 꾸렸다. 그는 “구두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다. 한때는 하늘만 봐도 구두가 왔다 갔다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성수동과 송정동에 밀집한 ‘수제화 타운’은 한국 구두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1990년대 서울 퇴계로와 명동, 회현동에 밀집해 있던 수제화 장인들이 땅값이 싸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성수역 인근에 모여들면서 생겼다. 하지만 250만 원 안팎의 월급과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퍼지컬렉션도 2000년대 초 직원 수가 45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18명으로 줄었다. 평균 연령도 50세가량이다. 그러나 표 사장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일을 이어 나가고 있다. 딸 표기화 씨(32)는 지난달 온라인 몰을 만들어 자신이 디자인한 구두 브랜드 ‘세이마네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표 사장은 “눈이 보일 때까지 구두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나이 먹어서도 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축복”이라고 말했다. ○ 가방-짝퉁 유혹? 노, 고유한 명품 만들고 싶었다 40년 가방달인 최군락 씨(51)가 가방을 처음 만진 것은 11세 때였다. 8남매의 차남으로 여유가 없어 일찍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다. 한창 놀고 싶은 나이라 공장이 싫을 만도 했지만 최 씨는 달랐다.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가방의 세계가 신기했다. 그의 손재주를 눈여겨본 공장 ‘스승님’이 최 씨를 자신의 집에 살게 하면서 고급 가방을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1970년대 중반 가죽 핸드백은 상류층만 들 수 있었기에 최 씨는 ‘가죽을 다룰 수 있는 기회’에 신이 났다. 하지만 1990년대 해외 명품이 들어오면서 한국 핸드백은 가격을 낮추는 데 급급했다. 최 씨는 “한국 핸드백이 비싸면 소비자가 외면했다”며 “이탈리아는 소를 잡고 45일 정도 가죽을 숙성해 만들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했다간 채산성이 안 맞아 25일 된 가죽으로 만들었다. 좋은 가방을 만들 수 없는 분위기가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최 씨는 좋은 가방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1994년 일본 가방회사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질 때까지 밤낮으로 일했다. 그는 “한 땀 한 땀 1mm 차이도 눈에 보이기 때문에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건강 때문에 2010년 귀국한 뒤 성원실업 우성식 사장을 만났다. 한국에도 제대로 된 가방을 만들겠다는 브랜드가 생겼다며 우 사장이 최 씨를 3개월 설득하자 공장장으로 합류한 것이다. 그 브랜드가 바로 올 상반기 매출 신장률이 648%에 달하고, 최근 유럽시장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쿠론’이다. 최 씨는 “한국에 오래가는 브랜드가 없어서 손재주 많은 사람들이 ‘짝퉁’ 제작의 유혹에 빠지거나 그냥 동대문에서 장사를 한다”며 “쿠론의 디자이너들은 내피가 따로 없이 가죽 하나로만 만들어 무게를 줄여달라고 하는 등 어려운 주문을 해서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 ○ 청바지-중국 저가, 유럽 프리미엄과 싸운다 17년 청바지 워싱 전문가 백석현 엠파이어진스 부장(39)은 청바지 워싱을 ‘손의 예술’이라고 믿는다. 얼마나 물을 뺄지, 주름 모양을 어떻게 만들지, 일부러 낡아 보이는 모양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이다. 백 부장은 “청바지 워싱은 요리와 같아 똑같은 재료로 누가 손맛을 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창의성이 중요해 ‘연식’보다 ‘열정’이 중요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백 부장은 주요 백화점 매출 톱3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국 브랜드로 현재 미국, 홍콩, 상하이에 진출하고 있는 청바지 ‘버커루’의 워싱 파트너다. 1995년 군 제대 후 워싱 공장을 하던 삼촌 회사에 들어간 게 청바지와의 첫 만남이었다. 하지만 청바지 공장은 시련이 끊이질 않았다. 제조를 맡긴 해외 브랜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고, 2000년대에는 수십만 원이 넘는 해외 프리미엄 진과 저렴한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가 쏟아졌다. 하지만 백 부장은 한국형 고급 청바지에 대한 꿈이 있었다. 마침 2002년 동대문에서 시작해 TBJ 등을 내며 30년 동안 청바지를 팔아 온 MK트렌드에서 고급 브랜드 버커루를 만들고 싶다고 연락해 왔다. 백 부장은 버커루 고유의 새로운 워싱을 만들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들까 고민하다 잠수복에 뼈대를 넣어 사람이 앉았다 일어날 때 생기는 주름의 위치와 모양을 연구하기도 했다. 백 부장은 “유럽 프리미엄 진과 싸워도 손색없는 한국 청바지가 해외에서 인정받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 2012-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BIO 의약]관계 중심→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제약업계는 최근 달라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약가 인하 등으로 과거에 비해 경영 환경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베이트를 근절하려는 정부의 단속이 강해지면서 예전 같은 영업의 시대는 저물고, 새로운 마케팅과 영업 방법이 필요하다는 변화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이 앞서 마케팅의 체질 변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부터 솔선수범해서 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동아제약은 기존의 관계 중심 영업에서 탈피하고 임상과 학술활동에 집중된 ‘근거 중심’ 마케팅 활동을 선언했다. 과거 국내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은 대부분 영업사원들에게 기본 제품의 효능, 처방 방법 등을 교육한 뒤 판촉물을 병원 등에 지원하는 관계 중심의 영업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이제 관계 중심 영업의 시대는 갔다는 것을 인지하고 앞으로 제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질환별 또는 환자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법을 알려주며 제품이 왜 좋은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리는 근거 중심의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동아제약은 ‘프랜차이즈 심포지엄’이란 차별화된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심포지엄이란 학술행사 시 분야별로 한 번에 여러 종류의 약을 소개하면서 의사들이 잘 몰랐던 처방 방식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화기계 제품을 한데 모아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들 간에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만들어 공부하는 모임이 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마케팅의 변화는 ‘제네릭(복제약)의 포지셔닝화’다. 다국적 제약사가 수십 년 전에 임상시험을 끝낸 약이지만 동아제약이 만든 제네릭 제품은 또 다른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전문가 및 교수들과 연계해 이미 효과가 입증된 제네릭임에도 동아제약이 만든 우수한 제네릭 제품에 대한 임상 실험을 강화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데이터를 축적해 다국적사의 제네릭과 국내 중소 제네릭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부서의 소통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모든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학술활동에 참석해 고객뿐만 아니라 영업사원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많이 듣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이른바 ‘임마(Improving communication of marketing)’는 관리자들이 아닌 팀원들이 함께 모여 업무뿐 아니라 개인적인 일도 공유하며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올해 3월부터 시작돼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동아제약 마케팅 본부는 세계적인 수준의 마케팅본부가 되기 위해 △마케팅역량 △의약학술전문역량 △글로벌소통역량 강화라는 비전을 세우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제약 정영호 마케팅본부장은 “지금의 변화는 아무것도 아니다. 향후 우리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시기가 오면 마케팅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며 “동아제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릴 그날을 위해 더욱더 마케팅 역량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명품시장 큰손 잡아라” 롯데 vs 신세계 ‘남성 쟁탈전’

    《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남성관(館)’ 경쟁으로 맞붙었다. 출발은 신세계가 빨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점 6층을 통째로 3040 남성들을 위한 럭셔리 매장과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남성 전문관’이란 이름을 붙였다. 》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1년간 공을 들인 끝에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5층에 남성 전문관을 연다. 수입 브랜드 비중을 늘리고 패션 외에 구두매장은 모두 지하로 내려보냈다. 이 덕분에 남성패션 매장이 330.58m²(100평) 늘어난 4910.75m²(1485.5평)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됐다. 하영수 롯데백화점 남성MD1팀장은 “국내 브랜드부터 해외 명품까지 남성들이 한 층에서 다양한 패션을 접할 수 있는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패션, 신세계는 라이프스타일 롯데 남성 전문관은 패션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롯데의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여성 가방과 옷에 밀려 한쪽 구석을 차지했던 남성용 옷과 가방이 남성 전문관에서는 단독 매장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것이 버버리 멘즈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남성의류 매장 전체의 해외 명품 구성 비율이 6%에서 20%로 확대됐다. 컨템포러리 매장도 많아졌다. 띠어리와 DKNY, 질스튜어트뉴욕, 블리커 등이 새로 문을 연다. 특이한 점은 아예 팝업 매장 전용공간을 만들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막 뜨고 있는 브랜드를 일정 기간 소개하는 ‘리미티드 숍(Limited Shop)’이 생겼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브랜드 ‘스카치앤소다’ 등을 돌아가며 팔아 보고 반응이 좋으면 상설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남성관은 3040 남성들을 위한 럭셔리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해 이미 매출과 인지도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구치,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지방시의 남성 단독매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세계 남성관에 들어섰다. 패션에 중점을 둔 롯데와 달리 신세계는 옷뿐 아니라 안경 책 음반도 살 수 있는 ‘맨 온 더 분’ 같은 복합문화공간을 넣었다. 남성관 개장 1주년을 맞은 신세계는 다음 달 초에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패션쇼와 유명 스타일리스트를 초청하는 스타일링 클래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루 날을 잡아 밤늦게까지 운영하며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명품의 신성장동력은 ‘남성’ 롯데와 신세계가 남성들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남성 명품이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하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성들은 한 번 단골이 되면 익숙한 브랜드와 백화점에서만 물건을 사는 경향이 여성들보다 높다. 여성들은 쇼핑 자체를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남성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이 백화점, 저 백화점을 돌아다니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에 남성 전문관을 개장한 뒤 1년에 열 번 이상 물건을 사는 단골 고객이 3배 이상 늘었다”며 “남성 명품관의 원조격인 일본 백화점에서 한국 남성관을 배우러 올 정도로 해외 명품 본사들도 남성관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도 남성 매출 비중이 2009년 25.0%에서 2012년 31.2%로 확대돼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남성관 개장을 준비해 왔다. 롯데 관계자는 “가전제품과 구두, 시계에서 고급의류로 남성들의 관심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 가을 신품은 복고풍

    신사의 계절 가을이다. 폭염과 폭우 사이에서 제대로 멋을 내기 어려웠던 신사들이 마음껏 스타일을 낼 수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여름 동안 벗어뒀던 넥타이와 슈트, 부토니에르를 챙기며 신사의 계절을 맞는 것은 어떨까. 패션업체들은 회색 슈트와 체크무늬, 포켓 스퀘어(양복 주머니에 장식용으로 꽂는 손수건)와 와인 색깔 포인트를 기억하며 쇼핑할 것을 권한다. ○ 스키니 양복, 드디어 안녕 몸에 딱 달라붙는 슬림 핏 정장에 몸을 맞추느라 다이어트로 고생하던 젊은 남성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드디어 슬림 핏 대신 편안함을 강조한 실루엣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윤종현 디자인 실장은 “1970, 80년대 세계 대중문화를 주름잡았던 엘비스 프레슬리 스타일의 넉넉한 와이드 팬츠가 올가을 남성복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좁아졌던 라펠(깃)은 자연스럽게 넓어졌다. 기존 정장이 딱딱한 어깨 패드 등을 통해 남성의 어깨를 강조하고 허리 라인을 많이 파내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한 것과 달리 올해 가을겨울에는 어깨패드 없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신체에 꼭 알맞게 코디하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용적으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클래식 스타일도 이번 시즌에 챙겨 보는 게 좋다. 이번 가을 남성 직장인들이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정장은 네이비 색상에 단추 두 개가 한 줄로 달려 있는 ‘투 버튼 싱글 브레스트’ 스타일로 꼽힌다. 제일모직 ‘갤럭시’의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투 버튼 싱글 브레스트 재킷은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요즘에는 허리선을 높게 재단한 제품이 많아 허리가 날씬해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네이비 정장은 전통적으로 신뢰감을 주는 남성적인 색깔이라 예비 신입사원들이 면접 때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뿔테 안경을 액세서리로 더하면 보다 지적인 느낌의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으로 변신할 수 있다. ○ 디테일에 주목하라 원래 남성 직장인이 멋을 낼 수 있는 액세서리는 넥타이와 벨트, 시계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캐주얼이 직장인의 메인 패션으로 자리 잡자 ‘넥타이 부대’라는 말이 옛말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재킷 가슴에 달린 주머니용으로 나온 별도의 행커치프인 포켓 스퀘어나 깃 단춧구멍에 꽂는 액세서리인 부토니에르가 각광을 받고 있다. ‘로가디스컬렉션’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 “셔츠의 색상과 포켓 스퀘어의 색상 계열을 통일하는 게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동료와 비슷한 양복 차림이 지겹다면 스카프로 멋을 낼 수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편집매장 G494옴므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미국 성조기, 영국 유니언 잭 등 각 나라 국기를 묘사한 색다른 스카프가 많이 나와 있다”며 “캐주얼 복장을 즐기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어 스카프가 룩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색깔 포인트로 멋을 낼 수도 있다. 레드 및 와인 색깔이 이번 시즌의 포인트 컬러다. 와인 색깔의 조끼나 팬츠, 점퍼가 스타일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체크무늬도 인기.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디스퀘어드2’는 스쿨룩을 테마로 한 체크무늬 재킷을 선보였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