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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30일 창립 44주년 기념일을 맞아 고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KEB Better U 2011’ 행사를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축하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환은행 홈페이지에 축하메시지를 남긴 고객을 추첨해 1등에게 ‘순금 골드바 10돈’을 비롯해 1967명에게 상품을 지급한다. 25일부터는 ‘창립기념 사은품 음악 CD 증정’ 행사를 펼친다. ‘KEB 나눔예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히트곡 16곡을 담은 CD를 줄 예정이다. 28일 전국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금박 책갈피’와 떡, 차 등을 주는 ‘장미친절의 날 행사’를 연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9일 “중앙은행 입장에서 (성장보다) 더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다.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해 최근의 물가상황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급 측면이 어려운 한편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의 격차인 ‘GDP 갭’이 증가하며 수요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애초 한은이 2.4%를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전망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져 3.5%는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렇게 된다면 우리나라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이렇게 되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대외 여건 등이 빨리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형태의 성장을 하느냐가 중요하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연초 정부의 대대적인 물가잡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가격을 점검하는 생활필수품이 10개 가운데 6개꼴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공개 사이트 ‘T-gate’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조사하는 생필품 79개 품목 가운데 48개(60.8%) 품목의 1월 첫째 주 가격이 일주일 전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80개 생필품 가운데 20개만 가격이 올랐던 것에 비교하면 가격이 오르는 품목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린스 가격이 9.15% 올라 가장 높은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세면용 비누(8.74%), 커피믹스(5.41%), 세제(4.88%), 샴푸(4.75%), 참기름(3.9%) 등 공산품과 가공식품이 뒤를 이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9일 “(외환은행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다음 달 20일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회사 배당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총 인수액(4조6888억 원)의 75%를 모두 조달했으며 나머지 25%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머지 1조2000억 원은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조달할 것”이라며 “다음 주까지는 FI를 확정해 증자 등의 모든 자금조달 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략적 제휴를 한 중국 자오상(招商) 은행 외에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추가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자오상 은행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투자 규모와 계획 등에 대해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외환은행 인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오상 은행 외에 추가로 (해외 은행을) 전략적으로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 매각 입찰 참여 계획을 밝히면서 금융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8일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입찰에 참여할지 최종 결정은 실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예비입찰에는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2개 이상의 저축은행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9일 삼화저축은행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주부터 예비입찰을 진행해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월 중순까지는 매각을 끝낼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삼화저축은행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금융시장의 위험 요소가 된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하고 금융그룹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서민금융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사진)는 17일 거시경제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거시건전성 부과금(은행세) 등 은행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 교수는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이 ‘거시건전성 규제 및 정책’을 주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금융제도와 경제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의 대출자산과 차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통화정책의 자주성에 제약이 있거나 통화정책만으로 금융안정을 보장할 수 없으면 과도한 대출을 제어할 수 있는 별개의 도구가 필요하다”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DTI 한도를 두는 게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재정위기에 처한 아일랜드 등에도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가 시행하는 LTV, DTI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도하게 넘치는 유동성으로 대출이 급증했을 때는 이 정책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최근 도입하기로 결정한 은행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비핵심 부채에 대한 부과금이나 세금을 통해 위험부담이 큰 부채의 증가를 억제하고 전반적인 금융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주부 신모 씨(44)는 다음 달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연달아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2년 전 2억7000만 원이었던 35평(약 115.7m²) 아파트 전세금이 현재 3억6000만 원으로 훌쩍 뛰었는데 대출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최고금리가 6%대에 달할 정도다. 대출이자가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결국 두 자녀 학자금으로 여기저기 들어 둔 적금을 깨고 그간 사들인 주식도 전량 처분해야 했다. 게다가 연초부터 치솟는 생활물가까지 걱정을 더했다. 신 씨는 “이제는 1만 원 들고 나가 살 수 있는 게 없다”며 “기본적인 식료품만 사도 2만 원이 넘으니 한창 크는 애들 간식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낮은 전세금, 경기 위축에 따른 낮은 생활물가 등 ‘서민경제의 3저(低)’ 시대가 막을 내리고 ‘3고(高)’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 서민들은 삼중고로 연초부터 어깨가 무겁다.○ ‘전세금’ 엎친 데 ‘대출금리’ 덮쳤다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서민들은 전세금이 크게 올라 당장 대출을 통해 전세 상승분을 마련해야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금리마저 오르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출금리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가 연 2.75%로 인상된 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18%포인트 오르면서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초 CD 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주일 전보다 0.12%포인트 올린 연 4.32∼5.64%로 고시했다. 신한은행은 연 4.52∼5.92%로 고시해 금리가 1주일 전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주보다 0.18%포인트 올린 연 4.73∼6.03%로 1년 만에 최고금리가 6%대에 진입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연 4.86∼6.36%와 4.44∼6.19%로 0.18%포인트씩 올렸다. 전세금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전세금은 7.1% 올라 2004년 이후 6년 만에 최고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09년에 3.4% 오른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채소가격 하락폭 기대 못미쳐 물가 상승세도 시들해지기는커녕 더 심화되고 있다. 1분기(1∼3월)에 4%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해 가을 많이 뛰었던 채소 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폭이 기대에 못 미쳐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4%대 물가상승률이 현실화되면 2008년 4분기의 4.5%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전세금, 대출금리, 물가 등 삼중 압박을 받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저소득층 가계부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가 시급하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개인(개인사업자와 비영리법인 등 포함)이 은행과 제2금융권에 지고 있는 금융부채가 지난해 말 97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민 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연구실장은 “개인들이 부채를 안정적으로 상환해 나가기 위해 가계와 금융기관이 고정금리, 장기분할상환으로 부채 구도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신흥국에서 고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선진국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인플레 진정을 위해 ECB가 뭐든 할 것”이라고 강조해 ECB 통화정책의 비중이 인플레 억제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정책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로 유지해 20개월째 동결했다. 그러나 트리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기적인 차원에서 인플레 압력이 관리돼야 한다”며 “매우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의 단기적 심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인플레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금리 인상설까지 유포되고 있다. 로이터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13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긴 했지만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물가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3%에 이른 데 이어 몇 달 안에 4%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부 전문가는 당분간 경기부양에 중심을 둔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BOE가 이르면 5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은 지난해 프랑스의 CPI가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인 1.3%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물가 급등에 따른 결과라고 국립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여전히 얼어붙은 고용시장 녹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미국에서도 물가 상승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에 비해 1.1%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0.8%를 넘어섰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연초부터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다걸기(올인)’에 나섰다. 물가와 관련된 전 부처가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간 것은 물론이고 한국은행도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미뤄 뒀던 기준금리 인상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두 달 만에 인상됐다. 한은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외환위기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든 것은 새해 벽두부터 원유와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전세가격이 치솟으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 불안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정부는 이날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9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물가안정 대책에는 물가 상승을 이끄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은 물론이고 공공요금과 대학등록금 동결, 전·월세 가격 안정 방안 등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조치가 망라됐다. 정부는 우선 전기료와 도시가스요금을 포함한 17개 중앙 공공요금을 상반기까지 동결하기로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 시내버스요금을 비롯한 11개 지방 공공요금 인상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전월세 가격 대책으로는 연말까지 소형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 9만7000채를 조기 공급하고 전세자금 지원 규모도 5조7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연초부터 쏟아져 나오는 카드 신상품이 다양하다. 올해 나오는 새로운 카드들은 고객의 소비 습관을 좀 더 세심하게 따져 배려한 모습이 엿보인다. 여성 고객의 쇼핑 동선을 따라 혜택을 담고, 단골 마트를 더 저렴하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은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백화점, 택시, 커피전문점 등 곳곳에 할인 혜택을 마련한 ‘우리V카드 티아라’를 내놨다. 이 카드는 시중 백화점과 택시를 이용할 때 각각 10% 저렴하게 결제하도록 해준다. 신용카드에 체크카드를 결합해 소액은 통장에서 바로 빼서 쓰고 고액은 카드 결제를 하도록 편리함을 더했다. 결제 금액을 2개월간 이자 없이 반씩 나눠 내는 서비스도 특징이다. 이 카드는 인기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탐앤탐스에서는 25%의 할인을 적용해 주고 빕스, 씨푸드오션 등 8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20%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올해 이마트, 신세계 등을 단골로 찾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 와이즈 앤 쇼핑 신한카드’를 내놨다. 이 하나의 카드에 이마트, 신세계, 오케이캐쉬백 기능을 다 담았다. 세 가맹점 어느 곳에든 한 카드만 들고 가면 되니 장보기가 훨씬 간편해진 것이다. 특히 이마트에서 이 카드를 쓰면 신세계 포인트를 0.7% 쌓아주는데 이는 상품권, 일반 신용카드, 현금과 비교할 때 7배나 더 높은 혜택이라는 것이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흥청망청 긁기 쉬운 카드를 계획적으로 쓰도록 돕고 목돈을 쓸 때 할인해 주는 ‘삼성 수퍼S카드’를 내놨다. 회원에 가입할 때 매월 이용할 금액과 이용 기간을 정해 놓기만 하면 제휴 품목으로 정해진 상품당 최대 70만 원에 한해 총 360만 원까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약정된 금액과 기간은 지켜야 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냉장고, 자동차 등 목돈이 들어갈 때 한도가 다른 카드보다 높은 편이라 유용하다”며 “약정된 기간과 액수에 맞게 사용하게 되므로 소비도 예측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월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3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이다. 기간은 1년부터 5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용이 1만5000원, 해외 겸용이 2만 원이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다듬은 ‘레드카드’를 선보였다. 종전에 나온 레드카드의 고급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카드로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통 크게 쏘겠다는 뜻으로 모든 가맹점 이용액이 500만 원 될 때마다 기프트카드 7만 원권을 한 장씩 보내준다. 모든 가맹점 이용액 1500원당 항공마일리지는 최소 1.5마일씩 쌓인다. 이 카드는 출장과 여행이 잦은 고객에게 적합할 듯하다. 세계 100개국 600여 개 공항라운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러티 패스’를 준다. 또 면세점, 특1급 호텔 19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 원 상당의 이용권을 선물한다. 대신 연회비는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롯데카드가 새로 내놓은 ‘VEEX 카드’는 포인트를 과거보다 많이 적립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포인트를 결제 금액이 5만 원 미만이면 해당 금액의 0.5%, 5만∼10만 원 미만은 1%, 10만∼15만 원 미만은 1.5%, 15만 원 이상은 2% 적립해준다. 전달의 카드 사용액이 30만 원만 넘으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포인트 적립 한도는 없다. KB카드는 젊은 층을 위한 ‘KB 노리 체크카드’를 발표했다.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외식 등의 분야에서 최고 반값까지 깎아준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 포인트 카드’는 매월 가장 많이 쓴 2개 업종을 꼽아 0.5%의 포인트 적립 비율을 4배로 높인 2.0%까지 허용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BC카드는 이달 중으로 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에코머니’로 적립해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에코 마일리지 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전격 올리면서 점차적으로 은행 대출이자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가 올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서둘러 가계의 대출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Q.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는 얼마나 늘어날까. A. 13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산술적으로 따지면 0.25%포인트 오른다고 볼 수 있다. 1억 원을 빌렸을 때 연간 늘어나는 대출이자가 25만 원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시중은행에서는 이보다 금리 인상폭이 약간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중금리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연말까지 금리가 연 3.5∼3.7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3.75%까지 오를 경우 1억 원을 빌렸을 때 연 이자는 산술적으로 125만 원이 늘어나 월 이자 부담이 최대 10만 원가량 늘 수 있다. Q. 지금 새로 대출을 받으려면 어떻게 받는 게 유리한가. A. 아직까지는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한 편이다. 현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1%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변동금리형 대출 상품 가운데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상품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상품이 있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변동성이 적은 코픽스 연동 상품을 추천한다. 13일 현재 코픽스 연동 상품 금리는 신규 기준 3.10%, 잔액 기준 3.72%다. 이번에 인상된 기준금리는 다음 달 15일 고시될 금리에 반영된다. 반면 14일 기준 CD 금리는 하나은행의 경우 4.86∼6.36%다. Q.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는데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나. A. 이번에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호들갑 떨며 5%대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특히 2, 3년가량 단기에 상환할 수 있다면 변동금리가 좋다. 하지만 10년 이상이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상품을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잘 따져봐야 한다. Q.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특별한 혜택이 있나. A.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 받는 게 유리한 편이다. 우리은행은 은행 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최고 약 0.5%포인트 우대해준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공과금 자동이체, 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금리를 0.1%포인트씩 낮춰주고 최대 0.5%포인트 이상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급여이체 등 실적을 따져보고 최대 0.7%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해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세계 각국이 보유 외환의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국부(國富)펀드 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보유 외환의 운용을 전담할 별도 기구인 ‘외화자산운용원’(가칭)을 신설한다.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이 불어난 외화자산을 바탕으로 국부펀드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주목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다음 달 말 조직개편을 통해 외화자산운용원을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 단위에서 단순 집행 수준에 머물렀던 외화자금 운용 기능을 좀 더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며 “조만간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화자산운용원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2915억7000만 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인 외환보유액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굴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산운용 인력과 예산을 크게 늘리는 한편 안전 일변도의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품목에도 투자를 조금씩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최근 약 2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자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지원과 세계 자원시장 선점에 나서고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도 잇따라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부펀드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국들이 국부펀드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추세에 맞춰 한국의 중앙은행도 외화자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외환보유 3000억달러 시대… 한은 ‘외화자산운용원’ 신설한국은행이 이번에 외화자산운용원을 신설하려는 것은 외환보유액이 곧 3000억 달러 진입을 앞둔 만큼 외화자산 운용방식도 급변한 금융환경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20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현재 2915억7000만 달러로 13년 만에 10배 이상 불었다. 세계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중국(2조6483억 달러) 일본(1조1010억 달러) 러시아(4831억 달러) 대만(3793억 달러) 인도(2924억 달러)에 이어 6위를 차지할 정도다.○ 한국 외화자산 굴리는 방법 달라지나 한은은 외화자산운용원이 어떤 방식으로 외환보유액을 운용할지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현재 ‘안정성’과 ‘유동성’ 중심에서 ‘수익성’을 좀 더 고려하는 방향으로 운용방식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전한 선진국 국채 외에도 금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품목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현재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전체의 90%를 넘는 2679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외화자산 운용의 변화가 불가피한 배경이 되고 있다. 2009년 말 현재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3.1%로 달러가 약세가 되면 가만히 앉아서 자산 가치만 깎아 먹을 수밖에 없다. 우희성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차장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달러화는 안전 자산이라고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환위기 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자산운용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국부펀드 경쟁 전망 한은이 이번에 외화자산운용원을 신설하려는 또 다른 배경에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이 국부펀드를 키우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중국투자공사(CIC)를 필두로 전 세계 자원시장을 선점하고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국부펀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외화자산 운용에 보수적이라 국부펀드가 없던 일본도 중국의 행보에 자극받아 최근 국부펀드 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자산으로 국부펀드를 대형화해 자국 기업이 해외기업 M&A에 쓸 실탄을 대주는 방식이다. 세계 3위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3월 투자규정을 바꿔 채권투자 비중을 5%가량 줄이는 대신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의 조직개편과 아울러 외환보유액의 일부와 외화평형기금으로 구성되는 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규모를 얼마나 키울지도 관심사다.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 11일 KIC의 재량을 키우겠다고 발표한 만큼 앞으로 외화자산을 운용할 때 KIC에 대한 위탁금도 늘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미 지난해 12월 외화자산 가운데 30억 달러를 KIC에 추가 위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은은 2006년 KIC 설립 당시 170억 달러를 위탁한 뒤 이번에 추가로 위탁한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의 18분의 1밖에 안 되고 중국 ‘CIC’의 9분의 1에 불과하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물가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의도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최악의 경우 5% 성장과 3% 물가라는 두 가지 목표 중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 물가 불안을 촉발한 직접적인 요인은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인데 그 뒤에는 ‘사상 최저 수준의 달러화 가치’와 ‘제로(0) 수준의 미국 초저금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두 대외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형성된 세계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로 한국 정부로서는 달리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달러화지수는 84.5190으로 역사적 최저점(2008년 4월 84.0028)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화지수는 1973년 3월 지수를 100으로 해 미국의 주요 교역대상 2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낸 것이다. 미국 정책금리 역시 2008년 12월 이후 0.25%라는 초저금리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국내에서 돈은 넘쳐나도 저금리로 마땅히 투자할 곳이 떠오르지 않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에서 낮은 금리로 달러를 조달해 성장이 빠른 신흥국 증시나 가격 변동성이 큰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신흥국, 특히 한국에 2중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당장 물가를 부추긴다. ▼ 弱달러 탓에 몰리는 자금, 국내증시 거품 키울 수도 ▼미국에서 빠져나온 투기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면서 금, 구리 등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배럴당 평균 78.12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90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임박했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의 높은 원자재 수입 비중을 감안하면 관련 제품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부터 설탕과 밀가루, 옥수수 등 곡물 가격 역시 오르면서 국내 가공식품의 가격도 10∼20% 뛰었다. 곡물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이상기온이지만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투기자금이 유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가 지불하는 원자재 구입 대금을 원자재 수출국뿐 아니라 투기꾼들도 챙겨가는 셈이다. 당분간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여 한국의 물가 상승 압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를 포함해 2015년까지 3%대를 보이면서 33개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물가 잡기 노력이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입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국내 금리 인상 및 원화가치 상승으로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으로서는 이 경우 수출품의 가격이 올라 수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을 희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이 작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이미 벗어난 신흥국들은 물가 상승 우려가 큰 부담이 된다. 미국의 약(弱)달러와 초저금리는 한국의 자산시장에도 거품을 만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 약세가 시작된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자본시장에 유입된 외국 자본은 920억 달러(주식 454억 달러, 채권 466억 달러)로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역이 됐다. 정부는 외국 자본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위기가 닥치면 한꺼번에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달러 유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본격화되면 국내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것”이라며 “5% 성장과 3% 물가 사이에서 최적의 대안을 찾는 것이 올해 우리 경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우리금융지주는 7일 부실채권 처리 전문 자회사인 우리에프앤아이의 허덕신 대표이사(60)를 연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실 저축은행 처리가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이다. 새로 취임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강한 해결 의지를 갖고 있다.”(금융위원회 고위 당국자) 각종 경제 문제가 터질 때마다 ‘대책반장’ 역할을 맡았던 김 위원장이 저축은행 문제 해결에 나섰다. 대형 금융지주사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예금보험기금 내 공동계정을 설치해 저축은행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 역할을 시중은행에 떠넘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공동계정 설치에 대한 은행권의 반발도 심해 저축은행 문제를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증가와 함께 위기에 빠졌다. 당장 수면 위로 드러난 해법은 4대 대형 금융지주사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저축은행 인수 의견을 밝혔고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저축은행 문제 해결에 동참할 뜻을 시사했다. KB금융지주도 보도자료를 내고 “소매금융 전문 금융회사로서 서민금융의 활성화와 확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저축은행 인수 의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대행도 “조건이 맞으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5일 “전적으로 환영한다. 취임 후 주요 금융권 인사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저축은행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금융지주사들이 갑자기 의견을 바꾼 것은 소위 ‘김석동 효과’ 때문이었음을 읽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6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서민금융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이 안정되고 사업다각화를 할 수 있다.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금융지주사의 저축은행 인수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지주사의 주가는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솔로몬 진흥 서울 한국 제일 등 상장된 7개 저축은행은 모두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KB금융이 전날보다 3.13%(1900원) 내린 5만88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2.89%), 신한지주(―2.44%), 하나금융(―1.0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저축은행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일부가 망하더라도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작은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원칙을 어기고 임무를 은행에 떠넘겨 은행의 부실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위 측은 “대형 금융회사들이 저축은행 몇 개를 인수한다고 해서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공동계정’ 설치와 구조조정 병행 김 위원장은 6일 예금보험기금 내 공동계정을 신설하는 문제와 관련해 “각 금융권역과 협력하면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기금은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이 부실에 대비해 돈을 적립해 놓은 것을 말한다. 공동계정은 이 중 50%씩 거둬 별도 계정에 모아 문제가 생기는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예금보험기금을 든 6개 금융권역 중 기금에 적자가 난 곳은 저축은행뿐이기 때문에 결국 은행과 보험 고객의 돈으로 저축은행의 부실을 메워주는 셈이 된다. 금융위 측은 “저축은행의 부실이 전 금융권으로 퍼지기 전에 막기 위해서는 공동계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국회 입법화가 끝나는 대로 조속하게 공동계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은행과 보험업계는 공동계정에 반대하고 있다. 또 금융위는 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 증자를 유도하고 구조조정도 병행하기로 했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저축은행은 정부의 구조조정기금을 투입해 부실채권을 매입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올해 5조 원 한도로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13일 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올릴지 주목된다. 금통위는 6일 발표한 ‘201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기준금리는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매월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확고히’라는 표현을 추가해 물가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는 물가안정 목표 중심치(3%)를 웃도는 3%대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전보다 물가상승을 더욱 강하게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금통위는 “주요국 경기, 유로지역 재정문제 영향 등 세계경제의 위험요인 추이를 봐가며 금융 완화의 정도를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안팎에서는 올해 금리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우리은행은 6일 CJ엔터테인먼트와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고 영화가 흥행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시네마 정기예금 2호-글러브’를 판매한다고 알렸다. 영화 ‘글러브’의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으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며 300만 명을 돌파하면 0.1%포인트를 더 준다. 최고 연 3.95%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는 한때 잘나갔던 투수가 음주폭행으로 징계를 받은 뒤 청각장애 야구부의 임시 코치직을 맡아 이 야구부를 승리로 이끈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다. 이 상품은 6일부터 27일까지 판매하며 6일 현재 기본 금리는 연 3.75%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5일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이 이미 결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두 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저축은행 문제 해결에 동참할 뜻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세심하게 시장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해도 잘될 것”이라며 “나름대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고 기본 방향은 이미 결심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의 규모가 큰 점을 고려하면 한두 곳은 넘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제1금융권에도 파장이 올 수 있어 금융권 전체가 나서서 저축은행을 빨리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금융의 민영화 일정은 2, 3월에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부실 저축은행 여러 개를 싼값에 사들여 정상화시킬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감독당국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맺고 자본 확충과 부실자산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는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몇 개를 인수한 뒤 한 개로 합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도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문제는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이라며 “저축은행 대주주 등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지고 당국도 지원해야 하며 주요 금융그룹들도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신언호 배재고 야구부 감독 모친상·한영광 삼영토건 사장 장모상=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95}

카드회사들이 알뜰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맞이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연초에는 포인트를 평소보다 많이 쌓아주고 설 연휴(2월 2∼4일)를 기해 여행자를 위해 카드로 결제할 때 할인 혜택을 준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짝지어 특정 상품을 살 때 가격을 깎아주는 혜택도 곁들였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마트들과 손잡고 고객에게 저렴한 쇼핑 기회를 준다. 12일까지 이마트에서 하루에 10만 원 이상의 물품을 산 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5000원 할인권을 준다. 이달 말까지 위니아만도 대리점에서 신한카드로 5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5% 할인해준다. 이를 하이세이브로 낸다는 약정을 한 뒤 5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는 물론이고 하이세이브 약정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각종 공과금을 이용할 때도 카드 혜택이 쏠쏠하다. 신한카드로 3월 31일까지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도록 신청하면 2개월간 매달 3000원의 캐쉬백이나 SPC 상품권 5000원권을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은 3개월간 매달 전기요금의 3%에 해당하는 캐쉬백을 준다. 토끼띠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행사가 있다. 삼성카드는 6일부터 31일까지 토끼띠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이 쌓은 포인트를 2배로 불려주는 ‘더블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기간에 1만 점의 포인트를 쌓았다면 자동으로 2만 점으로 불어난다.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에 들어가 신청한 뒤 행사 기간에 50만 원 이상을 이용하면 된다. 홈쇼핑 마니아라면 BC카드의 신년 이벤트를 주목하는 게 좋을 듯하다. BC카드는 31일까지 현대홈쇼핑 CJ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5대 홈쇼핑몰은 물론이고 예스24, 갤러리아 인터넷 등에서 주말에 ‘TOP 포인트’를 쓸 때 사용한 포인트의 10%를 적립해준다. 이 기간에 ‘TOP 포인트’를 쓴 회원을 2주에 한 번씩 추첨해 2011명에게 경품을 주기도 한다. 하나SK카드는 알뜰한 설 준비를 돕는다. 17일부터 설 연휴인 다음 달 2일까지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10만 원 이상 사면 상품권 1만 원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트에서 모바일 카드로 구매하면 2만 원권을 준다.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만 원 이상 결제한 뒤 해당 승인번호를 하나SK카드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여행상품권, 갤럭시탭 등을 추첨을 통해 주기도 한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와 함께 다음 달 10일까지 ‘새해맞이 운수대통 고고고 페스티벌’을 연다. 사용한 카드전표의 승인번호를 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m)에 등록하면 2011년을 기념해 2011명의 고객에게 각종 경품이나 포인트를 선물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이달에 가맹점에서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외식, 쇼핑, 주유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600여 종의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15일까지 휴대전화로 신년 해돋이 사진을 찍어 보내고 이 카드로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롯데시네마 티켓 2장을 준다. 해돋이 사진과 카드번호를 ‘#8210-6100’으로 보내면 되며 다음 달 9일 홈페이지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KB카드는 31일까지 국민은행 홈페이지 이벤트존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 원 등 경품을 총 2011명에게 준다. 당첨자는 마찬가지로 다음 달 9일 발표한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