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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국민은행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은행이 2005년 실시했던 22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크게 웃돌며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에서 이뤄진 인력조정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18일 “12일부터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18일 오후 9시 현재 3200명 정도”라며 “밤 12시 넘어 최종 집계를 하면 3200∼3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에는 무기계약직과 임금피크제 대상인 55세 이상 직원이 각각 1100명, 350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퇴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다음 달 11일 퇴직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에 반발해 온 국민은행 노조는 19일 공식적으로 견해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한은행은 15일 유학생 전용 원화통장인 ‘글로벌캠퍼스 통장’을 출시했다. ‘글로벌캠퍼스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가입 대상은 유학생 지정등록을 한 유학생 또는 그 대리인인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이 통장은 해외 송금 시 최고 70% 환율 우대,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경우에는 송금수수료 100%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유학생들이 더 경제적으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DHL 택배 할인 서비스’와 ‘국제전화 할인 서비스’ 등 제휴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좋은 아침 환율 알람 서비스’ 신청 고객에게는 무료로 매주 월요일 문자서비스로 환율을 알려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용등급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정확하게 신용등급이 무엇이며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경제생활의 중심에 서 있는 ‘신용등급’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보고 효율적인 관리법을 살펴봤다. ○ 신용등급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①신용등급이 대출과 카드 발급을 전적으로 결정한다=국내에서는 KCB(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등 3개 기관이 개인의 신용등급을 평가해 금융회사에 이를 제공한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이 신용평가회사가 제공하는 이 정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은 소득, 재산, 직장 등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을 보조 자료로 활용해 자체적인 신용평점 및 신용등급을 산정해 이를 통해 대출 승인이나 카드 발급 여부 등을 결정한다. ②캐피털사에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단숨에 하락한다=신용평점 및 등급은 현재까지의 신용 거래를 종합 평가한 것이므로 캐피털사에서 신용조회를 하고 대출을 받았다고 해도 단숨에 등급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단기간에 많은 대출 조회를 하는 것은 개인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돼 대출심사를 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③소득이 높으면 신용등급도 높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에는 소득이나 재산과 관련된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소득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건전한 신용생활(카드 결제 및 대출이자 납부 등)을 하고 있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높을 수 있다. 반대로 소득 수준이 높더라도 자주 연체를 하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게 나오게 된다. ④신용평가회사 간에 등급 차이가 나는 것은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개인 신용평가회사들은 금융회사로부터 수집한 금융거래정보 및 통신회사 및 유통회사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통계 모형을 만들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대출금액, 연체금액, 연체건수 등의 항목들을 추출해 자체적으로 신용평가 모형의 변수를 정하고 이 변수의 비중과 값에 따라 신용등급을 최종 결정하는 것. 이에 따라 해당 변수의 비중을 회사에 따라 다르게 설정한다면 정보가 같더라도 신용등급에 차이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 일단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연체’다. 카드나 대출 이자 연체뿐만 아니라 전기료, 수도료와 같은 공과금이나 휴대전화 요금 연체들도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주거래 은행을 정해 거래실적을 쌓는 것이 좋다. 평소에 주거래 은행을 정해 연체 없이 거래를 잘 이어왔다면 대출이나 카드 발급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자신의 신용평점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용평가기관을 이용할 경우 본인의 정보가 1년에 1회 무료로 제공된다. KCB의 ‘함께 만드는 건강한 가계경제 캠페인’ 사이트(www.financehelp.or.kr)에서도 간단한 인증절차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코리아크레딧뷰로 김용덕 사장 “신용등급 관리 첫걸음은 연체 관리” ▼ “단순히 이 사람이 돈을 갚을 능력이 되는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을 갚을 의지도 함께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 ‘신용등급’입니다.” 18일 만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김용덕 사장(사진)은 금융거래에 있어서의 성실성과 의지를 강조하며 신용등급 관리의 첫 번째 요건으로도 “자신이 ‘약속’을 지키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일”을 꼽았다. 아무리 고소득자고 자산가라도 해도 세금채무자나 연체자는 낮은 신용등급을 못 면하지만 돈을 연체하지 않고, 꾸준히 건전한 거래실적을 쌓아간다면 소득이 낮아도 고신용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그래서인지 서민금융 상품에의 신청기준으로 신용등급이 이용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조심스레 드러내기도 했다. “신용등급은 낮아도 소득이 높은 사람이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지원이 필요한 서민층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신용등급도 활용하되 금융당국이 기준을 좀 더 세밀하게 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KCB는 올해부터 세계 유수한 신용평가회사와의 노하우 공유에 나서는 한편 연구소 등 연구기능을 강화해 가계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1월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금융분야 한국대표로 나선다. 모범적인 사회적 책임경영(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등을 평가 받아 금융 분야 대표로 나서게 된 것.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신 회장은 기업의 CSR 부문 의제를 맡아 전 세계 글로벌 기업 CEO들과 집중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반세기 넘게 자리해온 국내 대표 보험사 교보생명은 반세기 넘도록 한국 보험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생명보험사다. 총자산 55조 원이 넘는 대형 보험사로 매출 규모는 단일기업으로 국내 20위권이다. 규모를 떠나 50여 년 동안 회사 이름과 대주주가 바뀌지 않고 외부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유일의 금융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선전하고 있다. 2000년 신 회장 취임 이후 10년째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 회계연도에는 2916억 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22개 생보사 전체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2009 회계연도에도 5252억 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탄탄한 이익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줄곧 삼성생명, 대한생명을 포함한 대형 3사 중 가장 높으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글로벌 스탠더드(200%)를 크게 상회하는 26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2 등급’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아태지역 보험전문가와 경영자들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상(Life Insurance Company of the Year)’을 수상했다(사진 왼쪽). 이 상을 받은 회사는 국내 생명보험사 중에서 교보생명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HSBC Life, ING, 스위스리(Swiss Re)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 받아 교보생명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보험사의 특성에 맞게 건강, 돈,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보 다솜이간병봉사단’ 운영을 비롯해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청소년 희망장학금 지원, 은퇴노인 숲해설가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은 200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존경 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하며 ‘좋은 성장’을 내세웠다. 좋은 성장이란 고객 만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의미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존경 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라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서울 무교동의 한 귀퉁이에서 토스트를 굽던 제가 이젠 수백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최고경영자(CEO)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환경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새롭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어요.” 실직 가장에서 토스트와 미소를 전하는 노점상 스타로, 이제는 연봉 1억 원 신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의 인생 스토리는 순식간에 강연장에 모인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멋진 인생을 디자인하라’는 제목을 단 그의 강연이 끝나갈 때 즈음에는 무거운 채무에 지쳐 있던 사람들의 눈빛에도 생기가 감돌았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채무조정프로그램을 통해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1회 명사초청 인문학 특강·문화공연행사 ‘도전, 함께하는 내일’을 개최했다. 실제 역경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명사의 체험담을 통해 재기에 대한 희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신용회복위원회 초청을 받은 400여 명의 신용회복지원자와 가족이 참석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4년째 채무를 변제하고 있는 박모 씨(51)는 “생활이 힘들다 보니 빚 갚는 것을 포기하고 파산을 신청할 생각도 했다”라며 “양심불량이라는 꼬리표까지 달 수 없어 견뎌왔는데 오늘 강의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12월 10일 제2회 명사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희망퇴직이냐 권고퇴직이냐.’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 국민은행이 출발부터 암초를 만났다. 자발적인 희망퇴직에 합의하면서 해빙기를 맞는 듯했던 국민은행의 노사관계가 다시 냉기류에 휩싸였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11일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에 대해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반면 은행 측은 퇴직 희망자에 한해 이뤄지는 ‘자발적인 조직개편’이라며 강행의지를 보여 노사 간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노조 반대로 암초 만난 조직개편 국민은행 노사는 8일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36개월 치의 퇴직 특별금을 지급하고, 학자금 지원, 퇴직자 전원 일자리 주선 등의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노조가 희망퇴직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 것은 국민은행이 당초 합의와 달리 강제성이 있는 ‘권고퇴직’에 나섰다고 봤기 때문이다. 14일 국민은행 노조는 국민은행 일부 직원은 최근 지점장 등에게서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로 희망퇴직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희망퇴직 대상자가 국민은행 전체 직원 2만5965명의 12% 수준인 300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에는 비정규직에서 전환된 무기계약직이 500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조는 또 국민은행이 이번 주 초 임원급인 본부장들에게서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각서를 받았으며 지점장들에게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방법이 담긴 매뉴얼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이 제시한 이 매뉴얼에는 △권고대상자 선정 기준 설명 방법 △권고불응 시 조치 △감성적인 불만 표출 시 대처방법 등이 담겼다. 예를 들어 직원이 ‘권고 대상자를 선정한 기준이 무엇이냐’고 항의할 경우 매뉴얼은 “누적된 인사평가를 반영해 하위자를 권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매뉴얼에는 퇴직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사 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등 강제성 있는 퇴직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 주장 일축 국민은행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지점장이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권고하기는 했지만 은행 측이 이런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노조가 주장하는 권고퇴직의 경우 인사고과가 낮거나 조직 부적응자에 대해 회사가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하는 방식으로 지금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희망퇴직이라고 강조했다. 희망퇴직은 퇴직 대상자를 회사가 선정하지 않고 전체 직원에게 공지해 자발적으로 퇴직을 원하는 근로자들의 신청을 받는다. 다만 이 과정에서 회사가 연령이나 재직기간 등 퇴직을 받아들일 사원의 기준을 제시할 수는 있다. 권고퇴직은 본인이 직접 사직서를 쓰기 때문에 회사가 노조와 합의한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정리해고와 다르다. 또 권고퇴직은 노동법 위반은 아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과 관련한 어떤 명단도 만든 적이 없으며 이를 직원들에게 통보한 적도 없다”며 “다만 일부 지점장이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희망퇴직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어윤대 회장이 취임할 때부터 강조해온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조직슬림화를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667만 원으로 신한은행(7348만 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빠른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며 “노조와 대화로 오해를 풀면서 희망퇴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재일교포 주주 130여 명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현 신한금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시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신한금융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11월 초에 열릴 정기 이사회에서 이들 3인의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들은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大阪) 뉴오타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라 회장과 신 사장, 이 행장의 즉시 사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은행장이 지주회사 사장을 고소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이 행장의 독선적이고 근시안적 경영판단 결과가 신한금융의 신용을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추락시킨 것은 물론이고 한국 금융권의 국제적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의 잘못된 행위로 창업인이 쌓아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고 ‘신한 3인방’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한금융 이사 12명 중 4명이 재일교포 사외이사이며 재일교포 주주들이 가진 지분이 17%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신한금융 지배구조 개편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재일교포 주주 모임에는 정행남 씨 등 일본에 거주하는 신한금융 사외이사 4명 전원을 비롯해 신한금융 주식을 100만 주 이상 보유한 ‘밀리언클럽’ 회원 10명 등 주요 주주 130여 명이 참석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농협은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 달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전국 1100개 농협중앙회 점포를 통해 ‘G20 성공 기원 정기예·적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정기예금과 3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구성되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은 연 3.85%, 정기적금은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농협은 4분기 추곡수매 등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이 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삼각산(북한산) 둘레길이 열렸다. 내년에는 도봉산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개통된다는 소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시 주변을 따라 한 바퀴 걷는 길을 만든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수년 전 제주 올레길을 시발로 전국에 둘레길이나 올레길이 대유행인 것. 심지어 조선시대 조상님들이 봇짐 메고 걸었던 옛길을 복원해 ‘걷는 길’로 만드는 지방도 있다. 또 4대강에도 강변을 따라 걷는 길과 자전거전용도로를 건설한다니, 4대강 개발에 대한 찬반을 떠나 마음만 먹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유유히 걷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세상 이치란 것이 너무 빠르다 보니 ‘느림의 미학’이 다시 각광받는가 보다. 그렇다면 이처럼 트레킹을 나설 때 사람들은 어떤 신발을 선택할까. 신사화나 하이힐을 신겠다는 사람은 없다. 멋지긴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프거나 불편하기 때문이다. 신사화나 하이힐은 따지고 보면 카펫 위나 잘 포장된 보도용이지 결코 험한 산길이나 울퉁불퉁한 흙길을 걷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런 길에는 등산화나 트레킹화가 제격이다. 그래야 편하고 오래 걷는다. 사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산행보다 더 험하고 긴 여정을 가야 하는 재테크에 있어서는 등산화나 트레킹화 같은 펀드나 금융상품을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다. 단기에 화려한 수익률로 인기몰이한 상품은 마치 최신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신사화나 하이힐과 비슷하다. 멋있지만 오래갈 수 있는 동반자로는 불안하다. 상식이지만 당대의 ‘아이돌’처럼 명성을 떨쳤던 펀드나 금융상품은 언제나 유행이 지나면 고객들의 불만과 원성 속에 사라졌다. 금융위기 폭락장에서 선방했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위기 이후 폭등장에서 잠시 잊혀졌다. 사실 V자 경기회복 국면에서 수출을 위주로 한 대형 성장주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위기 이후 3년차,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복귀하면서 전통적인 가치(배당)주가 다시 뒷심을 발휘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더구나 환율이 빠르게 절상되고 있어 수출 위주 성장기업들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3년 국채수익률이 3%대 이하로 폭락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4∼5%의 실질배당을 해주는 주식의 경쟁력이 재조명 받을 수밖에 없다. 종합지수가 1,900을 넘어서고 채권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접근하고 있다. 이제 단기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전략은 무리가 따른다. 지금부터는 한 점 한 점을 보태는 이른바 ‘재산 형성 저축성’ 재테크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신발로 비유하면 날렵한 신사화가 아니라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는 얘기다. 마침 산행의 계절이다. 또 배당주의 계절이기도 하다. 산행과 배당주가 아무래도 많이 닮은 것 같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교보생명 ▽FP지원단장 △부평 이승옥 △제물포 황민용 △금정 이준환 △평택 민학근 ▽고객플라자 매니저 △서면 박태근 △계양 황석홍 ▽FP본부 마케팅지원파트장 △강북 이재환 △강남 김유천 △부산 예종로 ▽FP본부 도입양성파트장 △강북 김주현 △강서 강용근 ▽FP본부 서비스지원파트장 △경인 김명희 ▽팀장 △상품지원 조규식}
울산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낮은 반면 광주와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지역별 손해율 차이는 매년 확대되고 있어 보험료를 지역별로 차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조영택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2009회계연도 지역별 손해율 현황에 따르면 울산이 65.0%로 가장 낮았고 광주와 인천은 각각 83.9%로 제일 높아 손해율 격차가 18.9%포인트에 이르렀다. 지역별 손해율 격차는 2007회계연도에는 15.1%포인트, 2008회계연도엔 18.3%포인트로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손해율 차이가 커지다 보니 자동차 1대당 지급되는 보험금의 격차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대당 지급되는 보험금은 울산은 34만3256원으로 인천(53만1566원)과의 격차가 18만8310원이었다. 2007회계연도와 2008회계연도엔 격차가 각각 15만9378원, 16만5815원이었다. 조 의원은 “지역 간 편차에 대한 고려 없이 동일 보험료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의 지역별 차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차명계좌를 만들어 운영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해 라 회장의 차명계좌 및 신한은행 비자금 조성에 대한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명계좌를 개설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예전에 밑에 시킨 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계속 이어져 온 것 같다”고 답해 차명계좌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라 회장의 차명계좌 운영액수가 (경남 김해시) 가야CC에 투자한 50억 원 이외에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3월 오사카 지점장에게 비자금 마련을 지시했다”며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를 배분받은 재일교포 주주가 (그 대가로) 당시 오사카 지점장을 통해 이창구 전 신한은행 비서실장에게 도장과 5억 원을 교부했으며 비서실장이 4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로 인출해 금고에 보관했다”고 덧붙였다. 신건 민주당 의원도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확인됐고 연계된 가·차명계좌가 무려 1000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차명계좌를 실질적으로 관리한 주체가 라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이 행장”이라고 주장했다. 금감원이 지난해 5월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때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이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라 회장 간의 거래를 조사해 재일교포 4명과 내국인 2명의 차명계좌가 이용됐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라 회장의 지시로 실명을 확인하지 않고 예금계좌를 개설하고 자금을 인출해 라 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자백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라 회장에 대한 차명계좌 및 신한은행 비서실의 비자금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금융위는 다음 달 신한금융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한 뒤 라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통해 관련된 사항을 들여다본 이후에 적절하게 책임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생각하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과 신상훈 사장, 이 행장 등 최고경영진의 동반 사퇴론에 대해 “이런 혼란기에 동반 퇴진하면 조직이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는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해 단기간에 자진 사퇴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한은행은 7일 신한카드, KT와 함께 금융·통신 결합상품인 ‘신한 에스모어 쇼(S-MORE SHOW) 적금’을 출시했다. 신한 에스모어 쇼 적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금리는 3.0%(1년제)에서 3.7%(3년제) 수준이다. ‘S-MORE SHOW 카드’ 사용실적(최대 5만 원 적립)과 휴대전화 ‘SHOW S-MORE’ 요금제 사용실적, 가입기간에 따른 포인트(최대 3만 원 적립)가 적금통장에 이자처럼 매월 자동 입금된다는 점이 특징. 포인트를 통한 금리 가산 효과는 홈페이지의 금리환산 계산기를 통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또한 S-MORE SHOW 카드는 KT 멤버십인 ‘KT 올레클럽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멤버십 카드를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신용카드 하나로 다양한 할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노동시장 연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피터 다이아몬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70), 데일 모텐슨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71),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62)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 노동시장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만들어낸 공로로 이들을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일자리가 있는데도 왜 실업자는 여전히 많은가’라는 의문을 풀어줄 수 있는 이론을 마련했다. 즉, 구직자가 직장에서 일하기를 원치 않아 생겨나는 ‘마찰적 실업’이 왜 생겨나는지 등을 설명한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로 지명했으며 상원 인준절차는 아직 마치지 못한 상태다. 모텐슨 교수는 구직자가 고액의 가장 좋은 일자리만 찾기 때문에 실업이 발생한다는 점을, 피사리데스 교수는 구직자가 열성적으로 일자리를 찾을수록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모텐슨 교수의 제자인 김장호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들의 연구는 실업 문제를 단순히 예산 지원으로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현상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10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8000만 원)의 상금이 동등하게 분배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이 급성장하면서 운용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라는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현재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의 편입 종목은 50종목에서 100종목 안팎이다. 반면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20∼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위험 측면에서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왜냐하면 사실 일반 주식형 펀드나 압축 펀드나 이 정도의 종목 수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체계적 위험(개별기업의 위험)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시장포트폴리오 이론에서 보면 최초 몇몇 종목의 편입만으로도 위험은 급감하고 그 이후 종목을 추가할 때는 완만하게 감소한다. 따라서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에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이 편입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종목 수가 적다고 해서 위험이 크다고 보지는 않는다. 단지,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의 경우 특정종목에 대한 편입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있어 소수 종목의 가격 변동만으로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익률 측면에서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도 일반 액티브 펀드와 마찬가지로 연초 이후 수익률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일반 액티브 펀드보다 운용사 및 운용자(Fund manager)가 누구인지 우선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유사한 종목을 편입하더라도 편입 비중이나 매매 타이밍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잘못된 종목 선택 그리고 잘못된 비중조절 및 매매로 지수 수익률을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해당 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양호했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일반 투자자로서는 새로운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가 유행하고 있다고 무조건 가입할 것이 아니라 분산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늘 강조한 바와 같이 주식형 펀드는 결국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것을 최종목표로 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빠른 순환매(투자가 특정업종이나 분야에 집중돼 주가가 순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로 펀드 수익률이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을 달성하고 있을 경우라면 분산투자의 차원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

금융감독원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게 중징계 방침을 전격 통보하면서 신한금융지주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라 회장은 신한금융 사태가 불거진 뒤 최소한 후계체제를 정비한 뒤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경로로 내비쳤지만 이번 중징계 방침 통보로 조기 퇴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럴 시간적 여유를 갖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신한금융 사태로 ‘포스트 라응찬’의 대표주자로 꼽혀 왔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신한금융의 후계구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2, 3주간의 소명 기회를 준 뒤 11월 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 회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징계 대상에는 신 사장을 포함해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전·현직 임직원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머물던 라 회장은 27일까지이던 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8일 급히 귀국해 시내 모처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라 회장과 신한금융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개입한 물증이 확실하다”며 중징계 방침이 바뀔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융권은 라 회장에 대한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은 사실상 ‘시한부 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중징계가 확정되더라도 라 회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2013년 3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전례를 볼 때 회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이 조기 사퇴할 경우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후계구도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여 년간 경영권의 내부 승계를 이어온 신한은행의 전통에 따라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발탁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공모 절차를 통해 외부 수혈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신한금융 내부 인사로는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전 신한금융 사장)과 류시열 신한금융 비상근이사(전 제일은행장)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문료 횡령 의혹에 각각 연루된 신 사장과 이 행장은 일찌감치 차기 회장 후보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 공모 절차를 거쳐 외부 수혈에 나설 경우 관료 출신 인사들의 하마평도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신한금융 사태는 KB금융에 이어 또다시 ‘관치 논란’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재일교포 주주들 역시 외부 수혈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한금융 노조 관계자는 “라 회장이 물러나더라도 차기 경영진은 신한금융 출신이 돼야 한다는 방침”이라며 “외부 수혈이 이뤄질 경우 (선임 반대 행동 등) 여러 방향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직원 흡연에 대해 상반된 행보를 보여 눈길. 롯데백화점은 8월 이철우 사장이 간부사원을 중심으로 금연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받아. 이 서약서엔 ‘흡연과 불건전한 음주 사례로 적발되면 인사 처벌을 감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 ‘서약 사건’ 이후 롯데의 기존 흡연 임직원들은 행여나 인사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직장 근처에선 담배를 꺼내 물지 않는다는 전언. 반면에 한때 담배를 피웠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7월 말에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에 임직원용 흡연실을 마련하는 등 다른 점포에도 흡연실을 갖추는 분위기. 신세계 측은 “신세계도 다른 회사들처럼 금연을 권장하긴 하지만 직원들이 매장 주변에서 흡연하는 건 고객 서비스를 해칠 수 있어 흡연실을 마련했다”고 설명. 한우광고 노란머리가 수입産연상? ○…“원산지 표시를 하는 한우 광고에 노란 머리를 하고 나오는 게 맞습니까?” 4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의 국정감사 현장에서 난데없이 가수 이효리 씨가 언급돼.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광고는 모델의 영향력이 큰 홍보방식인데 표절 논란이 있는 이 씨를 한우 홍보광고 모델로 선정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한우 광고를 볼 때마다 표절을 떠올리게 되고 결국 원산지 허위 표시 등 한우 유통의 부정적인 면을 떠올리게 된다”고 지적. 이어 김 의원은 이 씨의 머리 색깔도 문제 삼아. 그는 “한우 광고에 노란 머리를 하고 나오면 되겠느냐”며 “미국산 쇠고기도 들어오는데 광고에서 노란 머리를 하면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를 광고한다고 착각하지 않겠느냐”고. 롯데건설 세무조사에 업계 긴장○…5일 국세청이 사전 통보 없이 롯데건설에 대해 세무조사를 한 것을 두고 건설업계가 술렁. 업계에서는 국세청 직원들이 제일 먼저 협력업체 관련부서를 찾은 것으로 봐 롯데건설을 본보기로 상생협력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추측.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그런 의도라면 이미 효과를 거뒀다”며 “세무조사 덕분에 관행상 불공정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건설업계의 ‘상생’ 행보가 더 빨라질 분위기”라고 전해. 몇몇 건설사는 연말로 계획된 하도급 업체와의 협력 방안들을 서둘러 추진하거나 계획 차원에서 세워뒀던 방안들을 재점검하며 행여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中신용등급 상향說에 증권가 고무○…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대단한 아시아”라는 평가가 나와.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도 내년쯤 국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현재의 BB+에서 BBB―로 신용도를 상향 조정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줄줄이 국가신용도가 떨어지는 현상과 정반대. 반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기 시작.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벌써 15배로 더 오를 여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랐던 지역은 조정을 받을 때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해.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올해 들어 조정을 받았지만 9월 말 현재 PER는 14.24배로 9배 초반인 한국 코스피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 한화 직원들 ‘화불단행’ 한숨○…‘좋지 않은 일은 하나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의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사자성어가 요즘 한화그룹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라고. 한화그룹은 지난달 16일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아 뒤숭숭한 가운데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이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것. 특히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2007년 김승연 회장의 폭행 사건으로 된통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는데도 또다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을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분석. 한화그룹은 2007년 이후 ‘폭행=한화’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온 것이 사실. 최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김 회장이 직접 뛰어다닌 것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셋째 아들의 이번 폭행 사건으로 그런 노력들도 다 ‘허사’가 됐다며 허탈해하고 있다고. 보험업계 국감이목 덜해져 안도○…지난해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홈쇼핑 보험의 과장광고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집중 포화를 맞았던 보험업계가 11일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때 긴장. 더구나 국감을 앞두고 자동차보험료를 두 달 연속 인상해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자충수도 연출. 그러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 논란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을 둘러싼 인사 의혹 등 금융권에 국감 재료가 넘쳐나 상대적으로 보험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자 안도하는 모습.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하게 된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열심히 국감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 그렇게 많은 질문이 오겠느냐”고 기대 섞인 한마디.르노삼성 뒤늦은 창립10돌 행사, 왜 ○…르노삼성자동차가 9일 부산 신호공단 내 부산공장에서 뒤늦은 창립 10주년 행사를 열 계획. 르노삼성이 창립 기념일인 9월 1일보다 한 달 이상 늦게 창립 기념행사를 여는 이유에 대해 부산지역에서 일고 있는 르노삼성에 대한 비난 여론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분석.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닛산이 부산 상공업계의 오랜 염원인 부산2공장 증설 대신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부산지역에서는 한동안 르노삼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 르노-닛산이 쌍용차 입찰을 포기하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부산시내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 공장 증설을 촉구하기도. 르노삼성 관계자는 “9월에 회사에 여러 가지 일정이 겹쳐서 10월에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부산지역 여론과 창립 기념행사를 10월에 여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
호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ANZ)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여부가 늦어도 다음 달이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8일 “ANZ은행 실사단이 아직 한국에 머물며 은행에 세부적인 자료를 요청하면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실사가 다음 주중 최종 마무리되면 가격 산정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11월에는 인수결정을 내리고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NZ은행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보유한 미국계 펀드 론스타와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금융권은 외환은행이 ANZ은행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문제를 제외하고는 큰 걸림돌이 없는 데다 가격 문제도 견해차를 좁힐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당초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6월 말 기준 장부가치가 주당 1만2500원인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주당 1만5000원 이상(5조 원대)을 받길 원한 반면 ANZ은행은 인수 희망가로 주당 1만 원 안팎(3조 원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은행이 호주 ANZ은행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상장 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환은행 분석보고서에서 “(인수 시) 정부가 외환은행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나 사회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경영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잇따른 검찰조사와 일부 부실업체의 부도로 피해자가 양산되는 등 상조회사들은 투명하지 못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워왔다. 하지만 상조업 관련 내용을 명시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할부거래법)이 9월 18일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뒤늦게나마 소비자 보호장치를 갖추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연 상조서비스가 도대체 무엇이고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야 할 조건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정리해봤다. ○ 제도권에 들어온 ‘상조서비스’ 상조회사는 소비자가 매달 3만∼5만 원씩을 수년간 납입하면 장례식 때 장례 행사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상복이나 장례 차량 등 장례와 관련된 전반적인 물품 제공과 함께 장례 도우미가 파견돼 장례 행사를 도와주는 것까지 포함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는 않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양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잘만 활용하면 편리할 수 있는 이 같은 ‘상조서비스’의 문제는 작고 영세한 상조회사들이 난립해 잘못 가입했다가는 제대로 된 서비스는 물론이고 낸 돈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시행된 것이 상조업을 규정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이다. 이에 따라 상조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앞으로 3억 원 이상의 자본금과 고객들이 매달 내는 선수금의 50%를 보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일단 현재는 선수금의 10%를 의무적으로 예치하는 소비자 피해보상보험을 체결하도록 했으나 2014년에는 선수금의 50%까지 확대된다. 상조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련법이 시행되면 현재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상당수 회사들이 인수 합병되거나 이마저 불가능한 회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등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재무건전성과 보험 가입 여부 따져봐야 그렇다면 도대체 믿을 만한 상조회사를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조서비스 가입 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입하려는 상조회사가 재무적으로 튼튼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조회사의 건전성은 향후 장례 발생 시 서비스 진행 여부와도 직결된다. 적정한 자본금의 규모는 법률적으로 규정되지는 않지만 20억∼30억 원은 돼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상조업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81개 상조회사 중 자본금 1억원 미만 회사가 전체의 62%로 절반을 넘었다. 또 자산이 3억 원도 안 되는 회사 역시 53%였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조 서비스 표준약관’을 쓰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일방적으로 상조회사에 유리한 계약서를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 앞으로는 무엇보다 상조회사 가입에 앞서 회사가 법적으로 의무화된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계약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4일부터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한 상조업체를 공개했다. 보험계약을 체결한 업체 명단은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와 보험계약 체결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국의 상조업체는 9월 말 기준 337개로 전체 가입회원은 273만 명, 선수금 잔액은 1조85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한 곳은 20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아직 보험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