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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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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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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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동국제강,브라질 제철소 등 해외투자 주력할 것

    지난해 5조9094억 원의 매출을 올린 동국제강은 지난해까지 국내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에 주력했다. 1조3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 150만 t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과 연산 120만 t 규모의 인천 에코아크 전기로를 완공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7월 인천에 연산 120만 t 규모의 철근 압연 설비가 완공되면 국내에서만 철강 850만 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공장의 가동을 안정화했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를 일단락 지은 동국제강은 이제 해외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투자는 브라질 고로 제철소다. 2001년 장세주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추진을 시작한 브라질 제철소 사업은 동국제강의 최대 숙원 사업이다. 동국제강과 포스코, 그리고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가 참여하는 브라질 제철소 사업은 총 46억6800만 달러(약 5조 원)의 투자를 통해 브라질 북동부 페셍 산업단지에 300만 t 규모의 고로 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제철소 부대설비인 전용부두를 준공했고,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기초 공사가 진행 되고 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 사업에 10년 이상 공을 들인 것은 이를 통해 쇳물을 자급하는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제철소가 완공되면 브라질에서 생산한 최고급 쇳물을 토대로 한국에서 고부가가치 후판 등 고급 철강제품을 만드는 철강 벨트 구축이 가능해진다”며 “여기에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31종의 신제품을 개발한 동국제강은 올해 35종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지속적인 생산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로 글로벌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며 “이와 함께 올해 소통과 혁신을 키워드 삼아 미래 예측력을 높이고 위기 대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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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니까, 편하니까, 카셰어링 쾌속 질주

    《 가격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고 ‘빌려’ 쓰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자동차 한 대를 30분, 1시간 등 짧은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카셰어링’이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렌터카 장기 임대도 늘어났다. 》KT금호렌터카는 지난달 말부터 경기 수원시와 손잡고 카셰어링 시스템인 ‘드라이브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17대의 차량을 수원시청, KT 수원지사, 수원역 등 수원시내 15곳의 무인(無人) 거점에 배치했다. 이용요금은 준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준으로 30분에 3500원이다. 시작한 지 2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3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박세정 KT렌탈 신상품개발팀 대리는 “회원 가입이 매주 15%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한국카쉐어링과 손잡고 1월부터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들었다.카셰어링이 인기를 끄는 것은 낮은 가격과 편리성 덕분이다. 카셰어링은 스마트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뒤 지정된 대여 장소에서 차량을 찾으면 된다.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운영비와 유지비가 낮고, 이용요금도 렌터카에 비해 최대 50%까지 싸다. 카셰어링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일일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터카와 달리 최소 3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사원 정성길 씨(32)는 “자가용이 있지만 기름값이 비싸 회사 업무를 처리할 때는 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사무실 근처에서 쉽게 빌릴 수 있는 데다 요금도 시간당 7000원 정도라서 부담이 작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장기 임차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008년 20만747대였던 국내 렌터카 인가 대수는 2011년 28만6711대로 42.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는 1679만 대에서 1843만 대로 9.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대여사업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시간 단위로 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자가용처럼 장기간 이용하려는 고객은 장기 임대를 선택하는 두 방향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실용적인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자동차를 빌려 쓰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온라인 예약, 사후 요금 정산, 무인 거점 운영 등이 편리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카셰어링(Car Sharing) ::회원 가입 후 시내 곳곳에 위치한 무인 거점(차량보관소)에서 차를 빌리고 반납하면 되는 차량 공동이용 시스템. 불특정 다수를 고객으로 삼는 렌터카와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고, 연료비와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이용 시간도 30분, 1시간 등으로 다양하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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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진우 교수-곽종문 교장 등 포스코 청암상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6회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과학부문은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을 개척한 공로로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가, 교육부문은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이 수상했다. 또 봉사부문은 개발도상국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소말리 맘 소말리맘재단 대표가 받았다. 정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짧은 인생에서 큰 뜻을 추구하는 진정한 도전자”라며 “포스코청암상을 우리나라 과학기술, 교육, 봉사 분야의 명예의 전당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7년 1회 시상식을 개최한 포스코청암상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의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인재육성, 희생·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박 명예회장의 호인 ‘청암(靑巖)’을 따 제정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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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호! 봄이다]등산복도 여성스럽게… 몸에 꼭 맞는 방풍 재킷

    봄을 맞아 산으로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초봄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기상 조건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데다 평지와 달리 산 정상에는 폭설이 내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봄철 등산에는 등산복, 등산화, 방수·방풍의류, 보온의류 등을 꼭 갖춰야 한다”며 “각기 다른 기온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등산복을 상황에 따라 입었다 벗었다 하는 레이어링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각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능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재킷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내놓은 방풍재킷(16만 원)은 발수, 방풍성이 우수한 경량 방풍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몸판 상단과 소매 상단에는 구멍 뚫린 펀칭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며 “여기에 체크 프린트를 담아 경쾌하고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윈드스토퍼 재킷(26만 원)은 경량이 강조된 방풍 재킷으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이고 평상시에 캐주얼 재킷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아웃도어 활동에 나서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여성 전용 제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용 윈드스토퍼 재킷(23만 원)은 투습성 및 방풍성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허리 부분에 스트링 처리를 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역시 여성용인 후드 방풍재킷(17만5000원)은 전체적으로 몸에 꼭 맞도록 디자인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게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춘 제품도 있다. 고밀도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캐주얼 느낌을 준 남성 디테처블 재킷(27만5000원)은 외피에 4개의 주머니를 둬 수납성을 높였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등산 의류는 알맞게 갖춰 입을 때 신체의 상태를 가장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며 “방풍, 방수, 투습성 등 3단계 기준에 맞춰 적합한 의류를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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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外企협회장 김종식 사장 “외국기업도 中企협력 등 사회적 책임 힘써야 할 때”

    “자유무역협정(FTA) 시대가 오면서 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을 나누는 경계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19일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의 18번째 협회장으로 선출된 김종식 타타대우상용차 사장(57·사진)은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977년 창립된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500여 개의 주한 외국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국내 최대 외국기업단체다. 김 회장은 “주한 외국기업은 단순히 제품을 수입해 팔던 과거에서 나아가 한국을 거점으로 삼고 수출에도 기여하는 경제주체로 발돋움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기업시민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중소기업 협력과 재투자 등 사회적 책임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외국기업과 한국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게 그의 취임 포부다. 그는 한국이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잇따른 FTA 발효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수출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2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갖춘 내수시장일 뿐 아니라,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해외 모(母)기업에 한국의 투자효과를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본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 시장을 단순히 국가 규모로만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정기적으로 글로벌 기업 본사 CEO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안착에 필요한 제도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한 외국기업도 현지화 노력과 더불어 제한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개발(R&D) 능력이나 디자인 강화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올려 해외 수출을 통해 높은 제조비용을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기업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돈만 벌어가는 ‘먹튀’로 치부되는 점도 아쉽다고 했다. 과거 외국기업이 기술제휴 등을 통해 한국에 기여한 바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주한 외국기업은 수출의 12%, 고용의 6%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주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와 퍼듀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미국 디젤엔진 업체인 커민스에 선임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한국지사와 중국지사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이진석 기자 gene@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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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미래에셋, ‘맵스’ 합병 자산 62조로 外

    ■ 미래에셋, ‘맵스’ 합병 자산 62조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안투자 전문회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합병해 26일 공식 출범하면서 자산규모를 62조 원으로 늘렸다. 합병 후 미래에셋 펀드수탁액(투자일임 제외)은 22일 금융투자협회 기준으로 41조373억 원에 이르렀고 주식형, 주식혼합형, 부동산펀드, 사모펀드(PEF)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국내 펀드 시장의 점유율은 13.31%이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글로벌 임직원은 717명(국내 355명, 해외 362명)에 이른다.■ 효성, KAIST 산학협력 강의 개설 효성이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강의를 개설하고 첨단소재 분야 연구개발(R&D)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기에 개설될 강의 주제는 ‘재료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첨단소재 분야의 효성 임원 및 연구진 18명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효성은 “해당 학과에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더, 등산화-배낭 보상판매 이벤트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다음 달 15일까지 등산화와 배낭 구매 시 헌 제품을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등산화-배낭 보상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이더의 고어텍스 등산화를 구매하면 5만 원, 일반 등산화를 구매하면 3만 원을 보상해준다. 배낭의 경우 14만 원 이상 구매 시 3만 원, 9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보상해준다. 전국 140여 개 아이더 매장에서 진행되며 타 브랜드 상품도 반납 가능하다.■ 다하누몰 내달 중순까지 할인판매 한우 전문 쇼핑몰인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은 정육 품목과 가공식품을 1만 원 이하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4월 중순까지 실시한다. 1등급 한우 차돌구이(180g), 목심구이(180g), 토종 한우 불고기(300g) 등을 7500∼9800원에 판다. 크로켓과 한우 수제 떡갈비, 곰탕과 육포 등은 최대 35% 할인된 값에 판매된다.■ 아시아나 본사에 백남준 작품 제막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신전’ 제막식을 가졌다. ‘신전’은 현실과 고전의 조화를 주제로 1993년 제작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전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7대 실천과제’ 중 문화예술 지원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밀레, 레인부츠 브랜드 ‘르샤모’ 론칭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레인부츠 전문 브랜드 ‘르샤모(LE CHAMEAU)’ 상품을 28일 국내 처음 론칭한다. ‘르샤모’는 1927년부터 수제 부츠를 제작해 온 러버부츠 전문 브랜드로 천연고무만 사용해 제작한다고 밀레 측은 밝혔다.■ STX조선 LPG선 2척 수주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주사인 브레이브마리타임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을 450억 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2척의 LPG선은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1분기(1∼3월)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물량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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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한전, 베트남 火電-原電수주전 나서 外

    ■ 한전, 베트남 火電-原電 수주전 나서한국전력이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베트남 주요 인사들을 만나 베트남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수주 유치전을 편다. 한국전력은 “김중겸 사장이 26, 28일 이틀간 4차례에 걸쳐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부후이호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등 베트남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베트남과 석탄화력 및 원전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 큰’ 브랜드 출시 1주년 할인전롯데마트는 ‘통 큰’ 및 ‘손 큰’ 브랜드 출시 1년을 기념해 4월 말까지 일반 상품보다 30%가량 저렴한 할인상품 20여 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통 큰 5곡米(미)’(사진)는 청원 추청미, 서리태, 찰현미, 현미, 찰흑미 등 쌀과 잡곡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4.2kg 1통에 1만9000원이다. 800g 1봉지에 1만 원인 ‘통 큰 아몬드’와 120장짜리 물티슈 6개를 1박스로 구성한 1만3500원짜리 ‘통 큰 물티슈’도 판다. ■ 알뜰주유소 할인 우체국 체크카드 발급지식경제부는 알뜰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L당 최대 100원을 할인해 주는 우체국 체크카드를 30일부터 전국 2800여 개 우체국과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에서 발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할인된 금액은 주유소 결제 2, 3일 후 우체국 통장에 입금된다. 지경부는 “우체국 체크카드는 우체국쇼핑(www.epost.kr)에서 상품을 살 때나 등기, 택배 등 우편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5% 할인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 내일 창사 40주년 기념 화동옥션 개최풍산그룹 계열사인 화동양행은 27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창사 40주년 기념 제22회 화동옥션을 개최한다. 1, 2부로 나눠서 진행되는 이번 화폐 경매에는 조선화폐 121점, 근대주화 81점, 중국화폐 303점 등 총 985점이 출품된다. 회사 측은 “이번 경매에는 발행량이 288장에 불과한 중국 ‘마이지산 석굴’ 대형 금화 등 국내외 희귀 화폐들이 출품된다”고 설명했다. ■ “아파트 분양가 시세보다 낮아야” 46%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 실수요자 4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파트 적정 분양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4%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5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 34.7%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아파트의 방향에 대해서는 37.2%가 “가격이 저렴하면 남향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답했다. ■ SPC “매달 넷째 금요일 사회공헌 활동”SPC그룹이 매달 넷째 주 금요일마다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SPC의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하는 SPC해피봉사단은 이날을 ‘해피 프라이데이’로 정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거나 재능을 나누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행사로 23일 사단법인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약 1500명분의 간식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선물했다. ■ SKT 데이터 무제한 로밍 20만명 돌파SK텔레콤은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용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의 누적 가입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55개국에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평균 1만3000명이 이를 통해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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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총상금 3억 2012 KSF… 국내 최고 서킷서 펼치는 스피드 경쟁, 승자는?

    《‘참가 규모는 더 커지고, 총상금은 더 늘어나고’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orea Speed Festival·KSF)이 2012년에 더 확대된 규모로 모터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대회 주관사인 이노션은 2012년 KSF 대회 요강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준비해 착수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2012년 KSF는 5월 19∼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막전을 연다. 2012년 KSF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한국쉘석유, 현대해상, 현대글로비스, 채널A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국내 최대, 총상금 3억 원 지난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KSF는 올해는 그 규모를 더 늘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총상금 규모. KSF 조직위원회는 “총상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68%가 늘어난 3억 원으로 책정했다”며 “이는 역대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가운데 최고 액수”라고 설명했다. KSF 조직위는 늘어난 상금으로 참가자들의 의욕을 독려하는 한편, 각 팀과 개인 출전자들의 차량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포석이다. 프로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의 경우 라운드별 우승상금이 1200만 원, 아마추어클래스인 아반떼, 포르테쿱 레이스는 라운드별 우승상금이 200만 원 이다. 이 밖에 순위에 따라 700만∼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컨스트럭터스 시상’(상금 500만 원)이 새롭게 마련된 것도 올해 KSF의 특징이다. 지난해 대회는 드라이버들에게만 상을 줬지만, 올해는 모터스포츠 팀의 또 다른 주축인 미캐닉(엔지니어)들에게도 수상의 기회가 주어진다. KSF 조직위는 “드라이버 못지않게 순위 경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미캐닉”이라며 “컨스트럭터스 시상은 모터스포츠 관람에 또 다른 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대수도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SF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면서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참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프로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의 경우 각 팀들이 참가 대수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고 서킷에서 최고 대회 지난해 KSF는 강원 태백 태백레이싱파크와 전남 영암 KIC를 오가며 열렸지만 올해는 5차전 모두 영암 KIC에서 열린다. KSF 조직위는 “국내 최초의 포뮬러 1(F1) 대회가 열린 영암 KIC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만큼, 드라이버들도 최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모터스포츠 기반 확대를 위해 5월 열리는 KSF 개막전은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인 슈퍼레이스와 함께 통합으로 열린다. KSF 조직위는 5월 19일과 20일 양일 동안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슈퍼레이스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총 7개 클래스에 120여 대의 차량이 참가해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KSF는 관객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중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개막전에서는 한류 콘서트, 드라이빙 스쿨, 서킷체험 주행 등의 이벤트가 준비됐다. KSF 조직위는 “매 라운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널 A 통해 모터스포츠를 안방에서 한편 올해 KSF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통해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동아미디어그룹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등을 통해 다양한 경기 관련 정보를 독자와 누리꾼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채널A를 통한 녹화중계를 실시한다. 채널A는 2차전부터 5차전까지를 모두 녹화중계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기 중계뿐만 아니라 뉴스, 특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이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채널A 관계자는 “기존 공중파와 케이블방송에서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KSF 중계 시대’를 채널A가 시작한 만큼 모터스포츠 팬들의 갈증을 달래주고, 모터스포츠 팬을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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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430마력·최대 토크 53kg·m… 가장 스포티한 포르셰,포르셰 ‘파나메라 GTS’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포르셰였다. 2010년 705대의 차량을 판매했던 포르셰는 지난해 1301대를 팔아 84.5%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포르셰가 국내에서 2009년까지 500대 이상을 판매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판매증가율이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포르셰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파나마레 GTS’가 바로 그 주인공. 포르셰가 21일 선보인 파나메라 GTS는 업그레이드된 V8 자연흡기 엔진을 적용해 기존 모델인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보다 30마력 높은 430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 토크 역시 51.0kg·m에서 53.0kg·m으로 높아졌다. 포르셰는 “파나메라 GTS는 포르셰 스포츠카의 열정이 담긴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라며 “1963년 내놓은 전설적인 ‘904 카레라’ 이후 지금까지 고수해온 포르셰의 퍼포먼스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더 강력한 힘을 갖춘 만큼 외관은 더욱더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스포츠 버킷 시트와 스포츠 디자인 스티어링 휠을 갖추고, 고급 가죽 인테리어를 적용해 질주 본능을 한껏 표현했다. 또 차체는 10mm 이상 낮아졌다. 역동적인 면은 디자인에서만 찾을 수 없는 노릇. 성능 면에서도 파나메라 GTS는 기존의 스포츠카보다 진일보한 성능을 담았다. 포르셰는 “선택 품목이었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으로 장착함에 따라 포르셰 특유의 더블클러치인 PDK를 이용해 동력의 흐름이 빨라진 만큼 역동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며 “또 ‘포르셰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적용해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융통성 있게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포르셰 특유의 옵션이었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디지털·아날로그 타이머, 스포츠 모드 선택 버튼, 성능 디스플레이 등을 갖추고 있는데, 포르셰를 구매하는 대다수의 고객은 이 옵션을 선택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4.5초가 걸리고, 최고속력은 시속 288km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7.5km다. 다만 파나메라 S와 4S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춰 가격은 2000만 원 가까이 오른 1억7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포르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스포츠카에 기대하는 모든 면을 갖춘 것이 바로 파나메라 GTS”라며 “포르셰 특유의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큰 만큼 올해도 판매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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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부모-자녀 수입차 매장에… 누구 차 사러?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수입차 업계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베테랑 영업사원들이 보기에도 놀랄 만한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09년 6만993대에 불과했던 수입차 판매량은 2010년 9만562대, 2011년 10만5037대로 늘어났고, 올해는 12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의 변천사를 BMW 강남전시장에서 일하는 구승회 과장(42)과 폭스바겐코리아 분당전시장에서 일하는 김희승 팀장(36)을 통해 들어봤다. 구 과장은 2002년부터, 김 팀장은 2003년부터 수입차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낮아진 전시장 문턱’“보이시죠? 저렇게 편한 옷차림으로 와서 차를 둘러보고 가시는거죠.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지난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폭스바겐코리아 분당전시장에서 만난 김 팀장은 ‘과거와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시장을 둘러보는 중년 부부를 가리켰다. 평일 오후 전시장을 찾은 이 부부는 모두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김 팀장은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정장을 빼입고 온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며 “‘고가의 수입차를 사는 만큼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달라졌다. 구 과장은 “지난해부터는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젊은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팀장은 “과거에는 ‘수입차는 극소수만 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인식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당연히 매장을 찾는 고객의 수도 많아졌다. 폭스바겐코리아 분당전시장의 경우 2003년에는 주말 매장 방문 고객이 4∼5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는 20∼30팀으로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8명이던 영업사원도 20명으로 확충됐다.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영업사원들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김 팀장은 “내방객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차를 사겠다’ 싶은 고객을 선별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귀띔했다. 그는 “예전에는 옷차림, 질문 내용 등을 보면 실제로 차를 구매할 고객을 구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며 “2005년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함께 오면 부모님 차를 구입하러 온 것이었지만 요즘은 100% 자녀들의 차를 사러 오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은 수입차 모델의 라인업이 다양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 팀장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골프’ 외에도 ‘시로코 R라인’, ‘투아렉’, ‘티구안’, ‘제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정통 세단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어 구매층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구 과장도 “판매가 최근 크게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라인업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며 “컨버터블부터 2인승이나 4인승, 쿠페, SUV,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수입차 시장, 더 커질 것’시장이 바뀌면서 영업사원들의 판촉 방식도 바뀌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종합병원, 변호사 사무실 밀집 건물 등을 찾아 꼭대기 층에서 1층까지 전단과 명함을 돌리는 속칭 ‘빌딩타기’가 빈번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김 팀장은 “과거에는 변호사, 의사, 중소기업체 사장 등 특정 계층이 차를 구입했기 때문에 빌팅타기가 통했다”며 “이제는 회사의 과장, 차장급은 물론이고 신입사원도 구입하기 때문에 특정 계층만을 염두에 두고 판촉 활동을 벌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구 과장 역시 “고객층이 다양해지다 보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사원들도 다양한 신문을 읽고, 상식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앞으로 수입차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구 과장은 “지금까지의 성장 속도도 빨랐지만 앞으로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소비자의 욕구가 계속 커지고 있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수입차의 강점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국산차의 성능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만큼 가격도 올라 이제는 가격 경쟁이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기준은 ‘수입차냐 국산차냐’가 아니라 동일한 가격대에 어떤 성능을 갖추고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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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유럽 車시장의 심장, 독일서 폴크스바겐에 도전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대자동차독일법인(HMD)에서 근무하는 현재준 마케팅팀 대리의 전 직장은 독일 최고의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다.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현 대리는 누구나 꿈꾸는 투자은행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은행원의 자리를 박차고 HMD에 입사한 것은 독일 아우토반에서 달리는 현대차에서 자신의 미래를 봤기 때문이다. 독일의 한국교포 2세인 현 대리는 누구보다 독일 시장에서 달라진 현대차의 위상을 잘 알고 있다. “요즘 또래 친구들이 가격 대비 성능을 감안해 차를 고를 때 폴크스바겐과 함께 고민하는 브랜드가 바로 현대차”라고 말했다.올 초 현대차그룹은 독일과 프랑스에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판매법인을 출범시켰다. 과거 현대차의 독일 및 프랑스 현지 판매를 담당하던 스위스 프레이그룹의 대리점을 인수하며 두 국가 내 직영 판매체제를 구축한 것. 독일과 프랑스는 현대차의 유럽 전체 판매량 가운데 45.2%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현대차 내부에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HMD 출범을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비즈니스의 정석은 ‘위기 때 투자하는 것’”이라며 직영 판매체제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여기에 독일이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 전역이 재정 악화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지만 제조업과 금융업에서 기초체력이 튼실한 독일만 굳건하다. 9일 기자가 찾은 현대차 독일 시장은 판매 네트워크를 바꾼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직영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었다. 독일 시장에서 지난해 말 2.6%였던 시장점유율이 2월 말 현재 3.4%로 0.8%포인트 뛰었다. HMD 배정국 이사는 “유럽 재정위기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며 “이런 추이라면 2015년 독일에서 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HMD는 이르면 내년 말 현대차유럽법인(HME)과 현대차 유럽연구개발(R&D)센터가 있는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뤼셀스하임으로 사옥을 옮길 계획이다. 미국에 이어 전략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자는 ‘비욘드 5(Beyond 5)’ 프로젝트의 초석에 HMD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다. 현대차는 최근에는 도요타 독일법인 출신의 마르쿠스 슈릭 씨를 현지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했다.독일 현지 사정도 HMD에 긍정적이다. 유럽 전략차종으로 내놓은 ‘i30’는 사전예약 물량만 2000대가 넘어선 데다 현지 유력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동급차종 비교 시승에서 경쟁 차종인 폴크스바겐 ‘골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배 이사는 “양적인 팽창에서 이제 ‘질(質)’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브랜드 투자를 계속해 현대차에 대한 독일 고객의 이미지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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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 “차 파는 회사 아닌 문화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BMW는 각종 수입차 시장의 기록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BMW는 3445대를 판매해(‘미니’ 포함)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월 3000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처음으로 연간 판매 2만 대를 넘어선 것도 BMW다. BMW는 지난해 2만757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BMW가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국내 최초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가칭)이 바로 그것.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들조차 선보이지 못한 드라이빙 센터를 BMW가 짓겠다고 나선 것이다.그 이유에 대해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사진)은 “단순히 차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자동차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기업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첫 드라이빙센터, 내년 말 완공 예정 ‘BMW 드라이빙센터’ 건설을 위해 현재 BMW는 수도권 지역 5곳에 후보지를 정하고 최종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BMW 관계자는 “서울에서 약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최종 용지를 정하고 직선, 곡선 등 다양한 주행테스트장도 갖출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윤곽은 다음 달경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용지 규모가 약 11만5000m²(약 3만4700평)에 육박하고, 건설 예산만 500억 원이 넘게 드는 이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은 김 사장이다. 김 사장은 2월 독일 BMW 본사에서 열린 정례 임원 회의에 참석해 “한국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아시아 최초의 BMW 드라이빙센터 건설이 필수적이다”며 본사 관계자들을 설득해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BMW는 전 세계에서 단 3곳(독일 2, 미국 1곳)에만 드라이빙센터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수입차 시장에 몸담으면서 꼭 하고 싶었던 첫 번째 일이 재단 설립이었는데, 지난해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을 통해 그 염원을 풀었다”며 “두 번째가 드라이빙센터 건립이었고, 이를 위해 본사 관계자들을 끊임없이 설득했다”고 말했다. BMW 드라이빙센터에는 BMW와 미니 모델이 배치돼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BMW는 “BMW 고객뿐 아니라 운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며 “BMW 드라이빙센터가 문을 열면 새로운 여가 트렌드가 생기고, 국내 자동차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 BMW 본사가 한국에 드라이빙 센터를 짓는 계획을 승낙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BMW가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특히 최고급 세단인 ‘7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2378대가 2011년 한 해 동안 팔렸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히 차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전략적인 신차 투입과 프리미엄 리딩 마케팅이 빛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BMW는 7 시리즈 전용 전시장(모빌리티 라운지)을 선보였고, 신차 발표회 때마다 제품의 특성에 맞는 무대를 직접 설치했다. 여기에 디젤 모델이 드물었던 2008년 ‘3 시리즈’와 ‘5 시리즈’의 디젤 세단을 들여왔다. 당시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디젤 세단은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디젤 세단 모델은 이제 BMW 주축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BMW는 올해 ‘1 시리즈’ 해치백 모델, 5 시리즈 투어링 모델, 5 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또 2월 선보인 신형 3 시리즈를 앞세워 올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전기차인 ‘i 시리즈’도 국내에 도입할 것”이라며 “새 모델 도입과 함께 고객 서비스 확충을 위해 현재 35개인 서비스센터를 40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량 확대, 자동차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BMW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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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신바람 車부품업계 ‘美 광물규제’ 암초

    《정부가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광물 사용 실태 조사에 나섰다. 미국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아프리카 분쟁지역의 광물 사용 규제 조치가 국내 부품업체의 대미(對美) 수출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KAICA)은 이달 초부터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광물 사용 실태를 조사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경부 관계자는 “8일까지 1차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품에 사용하는 광물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 업체가 대다수였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미국 측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수혜자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암초로 떠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미국에 부품 공급업체, 원자재 출처 증명해야미국 정부는 7월부터 아프리카 10개 분쟁지역(콩고민주공화국 콩고 우간다 수단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잠비아 앙골라 중앙아프리카)에서 채굴된 일부 광물(탄탈륨 텅스텐 주석 금)의 사용을 규제하기로 했다. 광물 판매대금이 반군에 유입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관련 내용을 담은 금융규제개혁법(도드-프랭크법)을 통과시켰다. 미 당국은 6월 말까지 시행령을 제정할 계획이다.규제가 시행되면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빅3’와 주요 부품업체 등 미국 증시 상장업체는 부품에 들어간 광물의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위반 시 영업금지 명령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미국 업체들이 협력사에 원산지 증명을 요구할 것으로 지경부와 부품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외국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 실제 사용 여부보다 ‘미사용 입증’ 어려워 문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는 실제 사용 여부를 떠나 해당 광물을 사용하지 않음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품 공급망 범위가 넓고 원자재 유통 경로가 복잡한 자동차부품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완성차 한 대에는 2만5000개 안팎의 부품이 들어간다.국내 자동차부품업체를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측은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의 광물 수입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더 큰 문제는 분쟁지역 광물을 사용하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납품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차 협력사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의 2, 3차 협력사는 더욱 원산지 증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일부 부품은 이미 조립된 상태로 가져오는데 여기에 어떤 광물이 쓰였는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했다.또 이번 조치가 사실상 미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전 세계 업체에 해당돼 이 업체들이 일제히 광물 원산지를 바꾸면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몰려 원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지난해 한국의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액은 50억1800만 달러(약 5조6703억 원)로 무선통신기기(92억3800만 달러), 자동차(89억37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컸다. 자동차부품은 15일 한미 FTA 발효로 관세(2.5∼10%)가 전면 철폐되며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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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매출 100조 글로벌그룹 도약”… 현대重 창사 40주년 기념식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동구 본사에서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2015년까지 연매출 100조 원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재성 사장은 “우리는 현대중공업을 더욱 위대한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창사 4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의 40년, 또 그 너머를 향해 전 임직원이 지혜와 의지를 모아 혼신의 힘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필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1972년 3월 울산 앞바다 백사장에서 조선소의 첫 삽을 뜬 현대중공업은 이후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갔다. 특히 조선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누적 선박 인도 1억 t을 달성했다. 지난해 66조 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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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보 ‘같이 가야…’ 지속가능발전기업協 언론상 대상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이 지난해 8월부터 10회에 걸쳐 연재한 ‘같이 가야 멀리 간다’ 시리즈가 22일 ‘제6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언론상’의 신문보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산업부 김상수 차장, 김선우, 정효진, 유덕영, 김상훈, 김현수, 김상운, 한상준, 장선희 기자다.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KBCSD 언론상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과 이와 관련된 기업 경영의 올바른 개념 확산에 기여한 언론에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병훈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14명의 심사위원이 1, 2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며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다룬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의 시리즈는 현실감, 균형감,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해결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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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축구경영 ‘현대스리가’ 아십니까

    19일 오후 5시 반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서부축구장으로 향하는 도로는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주차장에는 안내 요원까지 배치됐고, 많은 사람이 몰리자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까지 등장해 입구에서 연신 허리를 숙이며 명함을 건넸다. 이날 서부축구장에서는 현대중공업 창사 40주년 기념 사업본부대항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현대중공업의 사내(社內) 축구대회는 역사와 규모로 볼 때 국내 최고 수준이다. 1974년부터 시작돼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약 230개 팀이 참여해 선수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실력에 따라 1, 2, 3부 리그로 나뉘기 때문에 독일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에 빗대 ‘현대스리가’로 불릴 정도다. 이처럼 사내 축구대회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것은 직원들의 축구 사랑과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회사는 경기지원금 등을 포함해 연간 1억 원이 넘는 예산과 진행 요원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배를 만들 때 블록 조립에서 허용되는 오차는 최대 6mm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서별, 팀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협력을 다지는 데 축구만 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4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조선사업본부와 해양사업본부가 맞붙은 이날 결승전에는 양 본부 직원 3000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외현 조선사업본부장과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축구는 정규직 직원들과 협력회사 직원들의 단합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번 대회에는 11명의 선수 중 3명은 협력회사 직원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규정을 뒀고, 이날 결승골도 조선사업본부 협력회사인 ‘성운’ 소속의 박상진 선수(35)가 넣었다. 박 선수는 “일할 때나 운동할 때 협력회사 직원이라고 해서 차별받는 것은 없다”며 “조선사업본부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오늘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보여준 역동적인 모습은 회사가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울산=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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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개편… 책임경영 강화… “2012 위기 넘는다”

    《 12월 결산 상장법인 672곳 중 147개 회사가 16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 개편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분할을 승인받고 사업 효율성과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주총의 의장을 맡아 주주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약속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제철 이사회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자동차에 이어 철강 사업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은 3년 임기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삼성SDS, KT, 현대자동차 등 일부 회사의 주총장에서는 소액주주의 이의 제기와 주총 안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발언이 나와 회의가 길어지는 등 소동도 있었다. 23일에도 300개 회사가 주총을 열 예정이다. 》 ■ 포스코, 정준양 회장 3년 임기 연임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의 연임이 확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회장을 3년 임기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정 회장은 “‘리얼타임 경영’과 ‘패러독스 경영’으로 포스코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부문장급 이상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박한용 부사장과 권오준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고 박 사장은 경영지원부문장, 권 사장은 기술총괄장에 임명됐다. 또 박기홍 전무와 김준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총괄장과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에 각각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에는 사외이사인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임됐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삼성전자, LCD사업부 내달부터 분할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본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LCD사업부는 내달 1일 자본금 7500억 원인 신규법인 ‘삼성디스플레이주식회사’(가칭)로 출범한 뒤 상반기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사내(社內) 이사로는 권오현 DS총괄 부회장이 신규 선임됐고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은 재선임됐다. 사내 이사의 보수 한도는 300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SDS 주주총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삼성SDS의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주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총회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삼성전기는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소집해 세계 2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업체인 일본 알파나테크놀로지의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호텔신라, “명문 서비스-최고 실적 도전”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았다. 이 사장이 주총 의장으로 나선 것은 2010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삼성가 3세 경영인 중에서도 유일하다. 경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이날 ‘도전’과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쉽지 않은 해를 보냈다”며 “2012년 한 해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위해 굳건한 의지를 갖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실상부한 명문 서비스 기업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 실적으로 보답하겠다”며 “면세유통사업부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실행력 있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호텔사업부는 독보적인 품질 우위 확보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총은 신규 이사 선임 및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을 승인하며 25분 만에 끝났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제철 부회장 겸임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사진)이 현대제철 부회장을 겸임한다. 현대제철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의 신임 사내 이사 선임건을 의결하고 그에게 품질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맡겼다. 정 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 이사로 선임된 것은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재인 제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정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경영에 관여하는 계열사는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 현대제철 등 6곳으로 늘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주총에서는 웨이드 헨더슨 미국 시민·인권 리더십 콘퍼런스 대표가 주주 특별발언을 통해 미국 앨라배마 주가 추진 중인 이민자법을 철회하도록 앨라배마에 공장이 있는 현대차가 주 정부를 압박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KT, 이석채 회장 3년 임기 재선임이석채 KT 회장(사진)이 재선임돼 앞으로 3년간 KT의 대표이사직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기술센터에서 열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KT는 더 이상 국내에 머물지 않고, 2∼3년 안에 전 세계로 뻗어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주가를 생각하면 속상하지만 KT 주식을 잘 샀다는 생각이 들게끔 변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에는 “KT는 지난해 정부 규제 때문에 4000억∼6000억 원의 수익이 줄었다”면서 “전 세계 20대 통신사의 수익이 17% 증가했지만 한국만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상정된 7개의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 LG화학, 김반석 부회장 이사회 의장에LG화학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 박진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박영기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등 3명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 겸직을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해 김반석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패널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고, 이사 보수 최고 한도는 기존 50억 원에서 110억 원으로 높였다. LG전자도 이날 같은 곳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매출 계획으로 57조6000억 원을 제시했다. 이규민 SK경영경제연구소 고문과 김상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45억 원으로 결정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에 교육서비스 및 평생교육시설 운영을 포함하는 등 정관 일부를 개정했다. LG이노텍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웅범 대표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남양유업, 배당금 격돌… ‘장하성 펀드’ 패배남양유업이 배당금 규모를 놓고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라자드 펀드)와 벌인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남양유업은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주당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의 배당안을 확정했다.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가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 남양유업 지분 1.8%를 보유한 라자드펀드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2만5000원의 배당금을 제안했으나, 투표 결과 찬성 약 20만 주, 반대 37만 주로 고배를 마셨다. 라자드 펀드 자문역을 맡은 이지수 좋은기업지배연구소 변호사는 “비록 졌지만 KB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례적으로 주주 제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을 연 포스코, 풍산, 대림산업 등은 상법 개정에 맞춰 이사 책임 권한을 축소하려다 국민연금과 외국인주주,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닥쳐 정관 변경을 철회하거나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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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김진식 STX전력 대표이사

    STX전력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김진식 사업관리부문장 부사장(51·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한국전력 해외사업본부장, STX중공업 산업플랜트영업본부장, STX에너지 부사장 등을 지냈다.}

    •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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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발효]美 자동차 판매 기지개 ‘FTA 겹호재’

    올해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은 또 다른 호재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올해 1,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205만6000대였다. KARI는 “미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은 전년 동월보다 15.8% 늘어난 114만6000대가 미국 시장에서 팔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현대차는 9만4000대, 기아차는 8만100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2%(현대차), 32.9%(기아차) 늘어난 것이다. KARI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이어 일본 브랜드들도 판매량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4∼6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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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용 아이폰4S 음성인식시스템 ‘시리’ 내달 나온다

    “차 안이 좀 더운 것 같은데?”“에어컨 약하게 가동하겠습니다. 온도는 19도 정도가 좋을까요?”“그래.”앞으로 운전자들은 차 안에 혼자 있을 때도 이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누군가’는 바로 자동차에 탑재된 음성인식 시스템이다.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음성인식 기술의 진화를 발판으로 ‘시리(Siri)’와 같은 자동차용 음성인식 시스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시리는 지난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4S에 탑재돼 화제를 모은 음성인식 시스템이다.○ 손 안 쓰고 말로 지시 가능시리 개발에 참여한 미국의 세계적인 음성기술 업체 뉘앙스는 다음 달 새로운 자동차용 음성인식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15일 뉘앙스의 한국법인인 ‘뉘앙스코리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의 기능뿐 아니라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기능까지 갖췄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은?”이라고 물어보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근처 식당의 위치를 표시하고 “A, B, C 세 곳이 있습니다. 각 식당의 평가를 찾아볼까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또 음성을 통한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받으면 신문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사 제목을 읽어주고, 그중 운전자가 선택한 기사의 원문을 읽어준다.뉘앙스가 내놓을 자동차용 음성인식 시스템에는 자연어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자연어 인식은 자유롭게 말하는 문장을 인식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뉘앙스코리아는 “고립어 인식은 지정된 단어가 아니면 인식을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예컨대 고립어 방식은 ‘식당’이라는 단어가 인식돼야만 식당을 찾지만, 자연어 인식을 활용하면 ‘배가 고픈데’라고 말해도 주변 식당을 찾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음성인식 활용에서 자동차가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것은 음성인식의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뉘앙스코리아 관계자는 “운전은 손, 발, 시선까지 묶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음성이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조작방법”이라며 “이 때문에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은 더 발전하고, 수요도 급격하게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어컨 작동, 창문 개폐 등을 위해 운전자가 손을 쓸 필요가 없어 운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차그룹도 남양연구소의 전자개발센터를 통해 자연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운전도 현재 기술로 가능하지만 위험그러면 “시동 걸어” “더 빨리 달려” 등 음성을 통해 운전하는 것도 가능할까?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기술로도 음성을 통해 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당분간 운전만큼은 음성인식 영역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은 오작동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음성인식에서 오작동이 발생한다고 사람이 다치지는 않지만, 운전은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단 1%의 오작동만 있어도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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