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식사회에서 현대인은 계속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는 만만치 않다. 이때 많이 찾는 것이 원격교육대학이다.한국방송통신대는 원격교육대학 중 유일한 국립대다. 내년에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재학생이 17만2680명, 졸업생이 50만8836명에 이르는 평생교육의 장이다.》○ 80%가 직업인, 자기 계발을 위해 방송대에는 자기 계발을 위해 입학하는 대졸자가 많다. 올해 신입생 지원자는 4만153명(42.5%)이었지만 편입 지원자는 5만4308명(57.5%)이나 됐다. 입학 목적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자기계발과 자아발전을 위해 입학했다’는 응답(33%)이 ‘학사학위를 위해서’(18%)보다 많았다. 재학생의 80%는 직장인이다. 학부에서는 회사원이 31.4%, 공무원 7.1%, 교원 7.0%, 의료분야 4.3%의 순으로 많다. 대학원은 회사원 33.6%, 교원 19.2%, 공무원 14.9%다. 직업을 가지면서 방송대를 다니는 이유는 원격교육으로 어디서나, 원하는 때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다. 특히 유아교육 평생교육사 중국어자격시험(HSK) 일본어능력시험(JLPT) 정보처리기사 등 자격증을 취득해 새 직업을 갖거나 승진에 활용하려는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온라인 강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강의로는 부족할 수 있는 수업 이해도를 높이고 교수와 학생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한다. 전국 13개 지역대학 강의실에서 학기당 2∼3과목을 가르친다. 방송대는 아이를 돌보느라 공부할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전업주부에게도 유용하다. 오프라인 강의나 시험이 있을 때는 지역대학에서 유아방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재학생 중에는 ‘방송대 마니아’도 늘어나고 있다. 편입 지원자 중 매년 3000명 이상은 졸업 뒤 다른 학과로 다시 입학한다.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주변의 다른 사람이나 가족에게 입학을 권유하기도 한다.○ 저렴한 등록금, 폭넓은 장학금 제도 나눔과 소통의 교육은 방송대의 주요 교육철학 중 하나다. 올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탈북학생 79명을 위해 예비대학을 운영했다.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첫 시도로 탈북학생이 대학에서 중도탈락하지 않도록 돕자는 취지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지원으로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입학금과 수강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온라인교육과 멘토링을 받았다. 재외동포를 위한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의 한인간호사 48명이 재외동포전형으로 입학했다. 2012학년도에는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서부지역으로 문호를 넓힐 예정이다. 방송대는 등록금이 아주 싸다. 올해 학부는 18학점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이 학기당 34만3800원, 자연계열이 36만5800원이다. 대학원은 6학점 기준으로 124만1000원 수준이다. 일반대의 10분의 1, 사이버대의 5분의 1 수준이다. 성적이 좋은 우수 학생은 수업료를 전액 또는 반액 정도 면제받는다. 국가유공자나 북한이탈주민 등 교육보호대상자는 입학금과 수업료 및 기성회비 전액, 기초생활수급자는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과 기성회비의 90%, 장애학생 고령자 외국출신자 등은 수업료와 기성회비 전액을 면제해 준다. 지역대학이나 학과, 총학생회에서 근로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은 매달 일정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지금의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들어가는 2013학년도부터 경기도의 광명 안산 의정부시와 강원도의 춘천 원주 강릉시에 고교평준화가 시행된다. 경기도의회와 강원도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고교 입시를 둘러싼 경쟁과 학교 간 서열화 심화를 해소하기 위한 도민의 10여 년 넘는 염원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고교평준화 도입으로 중학교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학교 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중고교의 학력 향상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강원사랑바른교육연합회 등 7개 단체는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조례안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를 할 것을 결의한다”고 발표했다. 경기지역고교평준화반대실천협의회도 “평준화가 되면 지역 명문고가 사라지고 학부모들은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평준화 바람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지역이 비평준화인 충남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충남 고교평준화 주민조례제정운동본부’를 만든 뒤, 지난달 29일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주민조례안을 교육청에 제출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 인원은 5만7561명으로 지난해보다 6332명 줄었다. 수시모집 선발이 늘고 대학 구조개혁으로 정원이 감축된 데 따른 것이다. 모집군이 없이 대학별로 22일부터 원서를 접수해 내년 3월 2일까지 전형을 한다.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141개 전문대의 입학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16일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로 4만3477명, 정원 외로 1만4084명이다. 기간을 나눠 모집하는 대학이 102개교로 이 중 75곳이 2회로 분할모집한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 간, 또 전문대와 일반대(산업대 교육대 포함)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일반대 정시모집에 합격했어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대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했다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원 내 일반전형을 하는 141개교 중 91곳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뽑는다. 학생부+수능+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15곳이다. 강원관광대 강원도립대 고구려대 등 13곳은 학생부만으로, 농협대 송곡대 송호대 주성대 한림성심대 등 5곳은 수능만으로 뽑는다. 정원 내 특별전형을 하는 130개교에서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97곳으로 가장 많다. 학생부+면접은 22곳, 학생부+수능은 3곳이다.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벽성대 등 3곳은 면접만으로 뽑는다. 올해는 정시모집에서 면접 실기 등의 비교과를 50% 이상 활용하는 전문대가 늘었다. 지난해 60개 대학 399개 학과였지만, 올해는 61개 대학 489개 학과가 해당된다. 정원 내 모집 인원의 20.8%(9025명)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자격증을 보는 방식으로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뽑는다. 조선이공대 등 28개교는 헌혈 참여자 및 장기 기증자를 뽑고, 원광보건대 등 52개교는 토익 등 외국어 능력시험 취득자를 선발한다. 나이가 많은 지원자는 영진전문대 등 63개교,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 자녀는 전주비전대 등 12개교에 지원할 수 있다. 대경대는 약물남용이나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뽑는다. 대학별 입학전형계획과 학과 정보는 협의회 홈페이지(ipsi.kcce.or.kr)에서 볼 수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최근 미국에서는 뉴저지 항만청 순찰경찰의 고액 연봉이 논란이 됐다. 교량 순찰을 담당하는 경찰의 평균 연봉이 일반 경찰관 연봉의 3배인 22만 달러(약 2억5000만 원)에 달해 비난을 샀다. 신규 채용 없이 노조원끼리 연간 2000∼2500시간의 초과근무를 한 결과다. 이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업률이 10%를 웃도는 국면에서 연장근무를 자처하면서 일자리를 독점했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외면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에서 뉴저지 항만청 순찰경찰 같은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기업은 신규 채용에 드는 비용 때문에, 노조는 정규직 신분과 높은 수당의 유혹에 끌려 현재의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장시간 근무관행을 깨고 신규 고용으로 생산성을 높이면 기업은 이익 증가, 기존 근로자는 삶의 질 향상, 새로운 구직자는 천금같은 일자리 확보 등 3자 모두의 행복이 증가하는 공존(共存) 자본주의의 길이 있는데도 기업과 노조는 근시안적인 이익 추구라는 함정에 함몰돼 있다. 이종훈 명지대 교수는 “소수의 근로자가 살인적인 강도로 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백수’인 지금 상황은 무너지기 직전의 낡은 체제”라며 “총선과 대선으로 정치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내년이 장시간 근무 관행을 바꿀 적기”라고 말했다. 》1. 연장근로수당 지금보다 2배 이상 올려야신규 채용 비용보다 수당이 더 들게 충격요법 필요경제전문가들은 야근과 장시간 근로에 ‘중독된’ 현행 근무체제는 노사 자율에 맡기거나 노사정위원회 형태의 느슨한 ‘협약’으로는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연장 및 휴일근로수당을 지금의 2배 이상으로 올리는 극약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충격요법이 아니면 한국 사회에 고착된 연장근로 형태를 바꿀 수 없다”며 “노동시간 규제를 철저히 지킨 상태에서 수당을 올리는 것도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연장근로수당은 기본 시간급의 50% 수준이다. 야간근로를 하면 50%가 추가로 붙는다. 시급 1만 원 근로자의 경우 연장근무로 야근까지 할 경우 시간당 2만 원을 받는다. 이를 시간당 4만 원, 6만 원까지 늘리면 쉽게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미래전략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초과근로를 근로기준법 규정(주당 40시간)에 맞춰 단속하면 56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한국노총의 주장처럼 한꺼번에 초과근로를 없앨 순 없지만 대형 제조업체만 바꿔도 당장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박태주 한국기술교육대 고용노동연수원 교수는 “중소기업에 이런 제도를 준비 없이 도입하면 타격이 클 수 있다”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2. 휴일근무시간을 연장근로에 포함시켜야수당 체계서 큰 차이… 일요일-공휴일 출근 밥 먹듯부산 기장군의 자동차부품업체인 A사는 올 2월 고용노동부의 장시간근로 감독 때 적발됐다. 197명이 일하던 이 회사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직 근로자 128명 중 127명이 주간 연장근로 한도인 12시간을 넘겨 일했다. 3개월 동안 휴일마다 출근한 직원도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휴일근무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야 한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한도는 주 12시간이다. 하지만 여기엔 휴일에 일하는 시간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정부의 행정 해석에 따른 것으로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배규식 본부장은 “휴일근무는 본질적으로 연장근로인데 이를 따로 구분한 것은 산업화시대의 사고방식”이라며 “자동차업종의 경우 연장근로보다 휴일근로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런 관행 때문에 한국은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직장이 있는 사람의 근로시간도 늘어나는’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111시간으로 OECD에서 두 번째로 많다. 박태주 교수는 “대한민국은 과로 상태에 빠진 ‘야근 공화국’”이라며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 대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3. 근로시간 줄이면 정부사업 인센티브 줘야주야 2교대제 폐지한 기업에 공공입찰때 가산점을근로시간 단축의 핵심인 ‘주야 2교대제 개편’을 선도하는 기업에 정부나 공공부문 조달사업 입찰에서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노총은 이 제안을 근로시간 단축의 구체적 방안으로 삼고 내년 대선에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실장은 “그저 근로시간만 단축하라는 것은 기업 처지에서도 실행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주야 2교대제를 폐지한 기업엔 공공조달에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주장에 찬성하는 기업도 많다. 경기 안산시에서 어린이용품을 생산하는 B사 대표 신모 씨(52)는 “상당수 근로자는 잔업이 없으면 월급이 줄어 당장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려고 한다”며 “근로시간 감독만 할 게 아니라 자진해서 근로시간을 줄인 기업에는 경제적인 이익을 줘 근로자를 더 배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사는 최근 고용부 단속 이후 9명을 신규 채용한 뒤 주야 2교대제를 주간연속 2교대제로 개편했다. 하지만 근무시간 감소로 수당이 줄자 10여 명이 연장근로를 하는 다른 회사로 옮겼다.근로시간 줄이기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생각하면 실행 이유는 충분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고용부의 장시간 근로 단속에 적발된 424개 업체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총 3179명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했다. 이 업체들에서 일하는 전체 근로자 7만8728명의 4%에 이르는 규모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는 “정부사업 가산점 외에 일자리 나누기 기업에 실업보험 적용을 완화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할 경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교육과학기술부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업무계획은 특성화고 취업률 증대, 진로교육 내실화, 대학 특성화 추진 등 ‘학습과 일자리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 지원이다. 현재 특성화고 2학년이 졸업하는 2013년의 취업률 목표를 당초 50%에서 6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산업체 우수강사와 취업지원관을 1000명 배치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취업률보다 대학 진학률이 훨씬 높은 특성화고는 컨설팅을 거쳐 일반고로 바꾼다. 중고교의 진로교육도 강화해 지금은 고교에만 있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내년에는 중학교에도 900명 배치한다. 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도 1500명에서 2100명으로 늘린다. 대학생의 취업과 관련해서는 대학 평가 시 반영되는 취업률에 1인 창업을 포함하기로 했다. 대학의 취업률을 중점 감사 과제로 정해 실적을 부풀리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학에는 창업휴학제를 도입하고 입학전형에 창업경력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대학 적립금으로 학내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시작한 구조개혁의 틀을 기반으로 대학 특성화도 계속 추진한다. 국립대는 컨설팅과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특성화를 유도하고, 사립대는 상시감사를 통해 구조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지원사업 대상을 선정할 때는 이런 지표를 반영한다. 한편 내년 3월부터 만 5세 아동을 위한 누리과정이 전면 시행되면서 보육 및 교육비를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해당가구에 월 20만 원씩 지급한다. 올해까지는 소득하위 70% 가구까지만 보육비를 줬다. 이명박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들은 뒤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5세 누리과정을 만 3, 4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동아일보 독자인 심홍식 씨가 14일 아들인 담, 영 씨 이름으로 각각 100만 원을 보냈다. 심 씨는 “두 아들이 앞으로도 계속 기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보냈다”며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대학이 변별력이 약한 내신의 반영비율을 줄일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는 대학별 고사의 강화를 의미해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만 유리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홍동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대학은 절대평가를 악용해 특정 학교 학생의 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수 있다. 자율고나 특목고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 중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좋은교사운동도 “내신 무력화 현상이 가속화되면 빈자리를 수능과 논술, 대학별 고사가 더 공고히 차지할 것이다”라며 “고교 교육과정은 수능 과목 중심으로 더 단순화되고, 상위권 고교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A대 입학처장은 “학생을 대학에 보내야 하는 고교 입장에선 내신을 잘 주려 애쓸 것이 뻔해 내신은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수능도 변별력이 떨어진 상황이라 대학은 면접이나 논술을 강화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내신 부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서울 강남구의 B 자율고 교사는 “상대평가에서 특목고나 자율고가 받던 내신의 불리함이 해소될 것 같지만 90점 이상을 받는 학생에게 다 A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표준편차가 높으면 대학이 내신을 부풀리기 했다고 평가해 오히려 제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대학은 성취수준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표준편차와 과목평균을 이용해 내신을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박권우 서울 이화여대사범대부속고 교사는 “상위권 대학은 내신을 의미 있게 보기 위해 연세대나 고려대처럼 표준화점수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를 쉽게 내는 학교는 오히려 불리하다”고 말했다. 표준화점수는 원점수에서 과목평균을 뺀 뒤 표준편차로 나누는데, 문제를 쉽게 내면 표준편차와 평균이 높아져 표준화점수가 작아진다. 성취평가제 도입을 반기는 쪽은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상임대표는 “친구의 불행이 내 행복이 될 수도 있는 내신 체제는 경쟁을 부추기므로 절대평가를 찬성한다”며 “교사 스스로 소신과 원칙을 갖고 평가해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취평가제는 성적 경쟁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진정한 성취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다. 내신의 객관성 확보가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내신관리를 엄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지금의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가는 2014학년도부터 내신 제도가 6단계의 절대평가로 바뀐다. 지금까지 고교는 9등급의 상대평가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성적표에는 석차등급이 아니라 A에서 F까지의 6단계 성취도를 기재한다.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도 함께 표기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고교 성취평가제 도입과 서술형평가 개선을 뼈대로 하는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2년간은 전국 100여 개 고교에서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영역별 만점자 1%를 목표로 쉽게 나와 물수능 논란이 생긴 데 이어 내신마저 성적 부풀리기를 위해 쉽게 평가한다면 ‘물내신’이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들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을 사실상 본고사 형태로 치를 가능성도 있다. 새 방안은 교과목 및 학년 단위의 상대평가(9단계)가 아니라 교과목별 성취율과 평가기준에 따라 절대평가를 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A는 90% 이상, B는 80% 이상∼90% 미만, C는 70% 이상∼80% 미만, D는 60% 이상∼70% 미만, E는 40% 이상∼60% 미만, F는 40% 미만 수준이다. 다만 F등급은 2014학년도에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르면 2015학년도부터 F등급을 받은 과목을 다시 들어야 졸업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 수우미양가로 평가했던 중학교는 내년 1학년부터 성취평가제를 적용한다. 석차를 없애고 고교와 같이 성취도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병기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서 배우는 전문교과도 실습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성취평가제를 도입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중고교 내신에 6단계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이론상으로는 특정 과목에서 대부분의 학생이 A를 받을 수 있다. 아무리 잘해도 상위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등 백분위 등급에 따라 상대평가를 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르다. 정부가 제시한 교과목별 성취 및 평가 기준에 따라 교사가 성적을 매기자는 취지다. 이런 방식에 성취평가제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성적 부풀리기가 일반화되면 내신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취 수준에 따른 6등급 절대평가 학생들의 성취 수준은 지식 이해 응용력을 기준으로 정의하거나 성취율(점수)로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 내용을 잘 이해하면서 90% 이상의 성취율을 보인 학생은 A를 받는다. 이해도와 성취율이 절반에 못 미치면 대학처럼 F가 나올 수 있다. 구체적인 성취 및 평가 기준은 내년 6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평가 기준은 과목별로 달라진다. 2014학년도부터 고교에 도입하는 새 교육과정은 한국사 외의 모든 교육 과정을 선택과목으로 정했다. 보통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예술 체육)는 수준에 따라 기본, 일반, 심화 과목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영어 수학의 기본과목과 교양교과는 합격(P·Pass) 또는 낙제(F)의 2단계로 평가한다. 체육 예술의 일반과목은 4단계(A B C F)로, 나머지 과목은 모두 6단계로 구분한다. F등급을 어떻게 줄지는 이번에 확정하지 않았다. 시안에서는 F를 받으면 계절학기나 방과후 수강, 다른 학교 교과목 수강, 특별과제나 시험을 통해 재이수(1회로 제한)해야 졸업하도록 했었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F등급을 받은 학생을 보충지도 하려면 교원이 늘어나야 하므로 시범운영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교과부는 2013학년도부터 중고교에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을 20∼40% 이상으로 늘리도록 시도교육청에 권장하기로 했다. 수행평가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신 부풀리기 우려 해소될까 새 방식에서는 학력 인플레가 심화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급에서 10등 정도인 중상위권 학생도 90점 이상이면 A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시험을 쉽게 내면 이 같은 사례는 더 늘어난다. 중상위권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교과부는 선택과목의 비중을 늘리고 창의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현행 평가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2명 이하가 선택한 과목은 1등급이 나오지 않으므로 학생이 적성과 소질에 맞게 과목을 고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때문에 ‘과거로의 회귀’라는 지적이 있어도 절대평가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대신 교과부는 내신 변별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성취도와 함께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적게 했다. 평가의 수준과 점수 분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학교가 성적을 너무 잘 준 건 아닌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초중등학교 정보공시 양식 및 지침서’를 개정해 교과목별 성취율, 성취도별 성적분포 현황을 학교알리미에 공개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이 학사관리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되는 학교에는 주의, 경고 등 행정조치를 하거나 포상이나 재정 지원, 연구학교 지정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수시전문 학원들이 생기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3학년도 대학 신입생의 62.9%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발표하는 등 수시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지금까지 면접이나 논술, 자기소개서를 봐주는 학원이나 개인 컨설팅은 있었지만 수시모집을 위한 전문학원은 처음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 수업만으로는 수시를 대비하기 어려워 이런 학원에 눈을 돌리지만 교육계에서는 입시열풍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지적한다. 어학원으로 유명한 A교육그룹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B어학원을 연다. 중고교생을 위한 대입 수시 전문학원이다. 토익 토플 텝스 일본어 중국어 성적으로 글로벌 또는 국제학부, 외국어 특기자 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전형에 대비시킨다는 목표를 강조한다. 정시로는 원하는 대학 입학이 어렵거나, 해외 고교를 다니지만 국내 대학으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은 상담을 통해 수시의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본 뒤 논술 면접 영어인터뷰 등 대학별고사도 준비할 수 있다. 원장은 “수시는 철저히 준비하면 잘 갈 수 있다. 또 비중 면에서도 요즘은 수시가 대세다”라며 “내신은 학원이 도와줄 수 없지만 비교과영역과 스펙은 내공이 탄탄한 강사들이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조기유학을 하다 돌아온 학생이나 국내 중고교생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재수생을 위한 수시 전문 기숙학원도 생겼다. 충북 음성군의 C기숙학원은 내년 1월부터 수시전문반을 운영한다. 부원장은 “내년은 정시모집이 30%밖에 안 돼 재수생도 수시모집으로 대학을 가야 한다”며 “수시에 대비해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정도로 준비시키고, 나머지는 대학별고사에 대비하게 한다”고 말했다. 1∼4월은 기본적인 수능 공부를 하고 이후 지원 대학의 전형 유형별로 나눠 논술 면접 적성검사 입학사정관전형을 집중 대비한다는 것이다. 학원비는 한 달에 160만∼180만 원. 이 부원장은 “올해 수능이 쉬워 변별력이 떨어지자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 수시전문반을 만들기 전보다 2∼3배 늘었다”고 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사교육이 수시모집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서울여대 입학사정관전형 전담교수는 “수능 변별력이 약화되니 학원들이 자구책을 만드는 것 같다. 대학에서는 학교 생활의 충실성을 기본으로 보는 만큼 사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석록 한국외국어대 입학사정관도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사교육이 만들어준 스펙을 배제하는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다. 학교 교육계획서나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이 실제로 이런 활동을 했는지를 보고, 자기소개서를 누군가 대필한 건 아닌지를 면접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올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많지 않다. 인문·자연계열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는 신학과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서울대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시험시간은 5시간이다. 인문계는 사회 도덕 경제 국사 문학 등의 통합교과형 문제 3개, 자연계는 수학 과학 교과와 관련된 문제 4개를 풀어야 한다.지난해 인문계에서는 김만중의 ‘구운몽’과 유득공의 ‘유우춘전’을 제시문으로 준 뒤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문제 등이 나왔다. 자연계에서는 ‘헤르츠의 광전 효과 실험과 아인슈타인의 설명’ ‘러더퍼드의 알파 입자 실험’ ‘멘델의 완두콩 실험’ 중 하나를 택해 제시문에서 소개한 과학적 추론 과정을 적용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제시문은 고교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도 사고력을 요하는 논제가 많아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지금 논술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대학 입학처에 올라와 있는 기출문제로 직접 쓰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채점 총평을 보며 고쳐보는 것도 필요하다.구술면접은 대체로 교육·사범계열과 일부 의학계열 및 보건계열에서 실시한다. 기본소양 평가에서는 주로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보고, 전공적성 평가를 통해서는 전공 수학능력과 적성을 알아본다.의학계열로는 건양대 아주대 을지대 등이 구술면접을 치른다. △의사로서의 가치관과 인성 △수학·과학에 대한 개념과 실제 상황에의 적용방법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사범계열로는 경인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 강원대 경상대 서울대 사범대 등이 구술면접을 반영한다.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적성 △교직 전공 수행능력, 시사상식 등을 묻는다.이와 같은 기본 질문에 대해서는 모범 답안을 만들어두는 게 좋다. 지원 대학의 건학이념과 모집단위의 특성, 교과과정,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다. 시사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올해 이슈가 됐던 문제를 교과서의 사상, 원리와 연결하며 정리하자.더불어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 시선 처리도 신경 써야 한다. 면접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실제 상황처럼 가정하고 연습하는 게 좋다. 친구나 가족들과 모의 면접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한국외국어대는 정시모집에서 총 1153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302명) 11개 모집단위가 수능 100% 전형으로 135명을 뽑는다. 영어학과 영문학과 영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과 중국학부 일본학부 언론정보학부 국제통상학과 경제학부 경영학부 영어교육과가 해당된다. 나군에서는 모집인원(381명)의 50%를 수능 우선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80%+학생부 20%로 뽑는다. 글로벌캠퍼스는 일반전형 가군 모집을 신설해 25개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뽑는다. 다군은 서울캠퍼스의 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한다. 모든 계열에서 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아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 세부적인 수능 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달라졌음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계는 언어 25%, 수리 가·나 25%, 외국어 40%, 사탐 또는 과탐 10%를 반영한다. 지난해보다 언어 비중이 약간 줄어들고 수리 반영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수리 가·나 35%, 외국어 40%, 과탐 25%를 반영한다. 단 수학과 지원자는 반드시 수리 가형을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 90%와 비교과영역 10%를 반영한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지난해와 달리 면접은 보지 않으며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한국외국어대는 신입생 대상의 입학 장학금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4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는 ‘진리장학금’이 확대된다. 수능 언수외 영역이 다 1등급이라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 중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수능 성적 우수자 상위 10명씩 총 20명에게 수여했던 ‘성적우수 장학금’도 확대돼 40명이 받을 수 있다. 또 신입생 전원에게 ‘7+1 해외 파견 장학금’을 지급해 해외 대학 수학기간의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 02-2173-2076∼8}

한국방송통신대는 내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의 원서를 1일부터 접수하기 시작했다. 마감은 내년 1월 11일까지다. 인문 사회 자연 교육과학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의 22개 학과(전공)에서 신입생 6만3879명, 2학년 편입생 4만982명, 3학년 편입생 6만1355명 등 모두 16만6216명을 선발한다.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전 학년 성적으로 전형을 한다. 연장자 특별전형 제도가 있어서 나이가 많은 순서로 모집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한다. 학과별로 관련 있는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를 위해 특별전형도 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북한이탈 주민은 5% 이내에서, 특수교육대상자 1%는 정원 외로 모집한다. 방송대는 재학생의 80%가 사회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체계적이고 다양한 학업지원 제도 덕분에 자기계발을 꾀할 수 있어서 특정 자격을 요하는 일부 학과를 빼고는 어렵지 않게 입학할 수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35만 원 정도로 일반 대학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사이버대와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이다. 성적우수 장학금은 물론 교육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학비감면제도를 운영하므로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강의는 TV 웹 모바일 멀티미디어 오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원격 강의와 출석수업의 방식을 모두 활용한다. 전국 13개 지역대학과 32개 시군학습관이 있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교류도 활발하다. 원서는 방송대 홈페이지로 내면 된다. 인터넷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기가 곤란한 지원자는 해당 접수처를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 30일 홈페이지에서 공지한다. 1577-2853}

인천대는 정시모집에서 1501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1054명)가 일반학생전형으로 뽑는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은 수능 80%+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실기점수와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다군에서는 동북아국제통상학부 등 대부분 학과에서 일반학생전형, 수능우수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전형 등으로 447명을 뽑는다. 인천대의 대표 학부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수능 80%+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수능 4개 영역 또는 외국어와 한문 영역을 포함해 5개 영역에서 1등급이 2개 이상인 수험생만 지원 가능하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0% 사탐 20%, 자연계열은 언어 20% 수리 30% 외국어 30% 과탐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수리가형 응시자는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사탐과 과탐 구분 없이 교차지원 가능한 학과는 소비자·아동학과와 패션산업학과가 있다. 단 이들 학과는 자연계열이므로 수리가 30% 반영된다. 예체능계열은 수리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언어 30% 외국어 40% 탐구영역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모집단위 특성상 외국어는 40%, 나머지는 20%씩 반영한다.학생부는 교과 90%+비교과 10%를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관련 전 과목,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영어 관련 전 과목을 반영한다. 인천대는 2012학년도에 생명과학기술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의 해양학과를 신설했다. 032-835-9272}

이화여대는 올해 정시모집에 일반전형과 2개의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 있었던 스크랜튼학부전형을 폐지하고, 스크랜튼학부 인원은 정시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국제학부 특별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실시할 예정이다.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인문·자연계열과 스크랜튼학부는 정시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40%+수능 60%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표주점수를 활용한다. 수리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모집단위일 경우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사범대학(자연계열)과 스크랜튼학부는 수리 가형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과 비율, 가중치 여부가 다르므로 정시 모집요강이나 입학처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학생부는 교과 90%+비교과 10%로 반영한다. 교과는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영역에서 고교 3개 학년 동안 이수한 모든 과목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30단위의 석차등급을 사용한다. 비교과는 3개년 동안의 출석과 봉사를 반영한다. 음악학부와 무용과는 일부 모집인원을 실기로 우선 선발하고,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수능이나 실기로 우선 선발한다. 체육과학과는 학생부 수능 실기의 입시총점 순으로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사회기여자전형(30명 이내)과 사회통합전형이 있다. 사회통합전형은 농·어촌학생 유형(110명), 전문계 고교 유형(40명), 기회균형선발 유형(40명), 특수교육대상자 유형(10명)이 있다. 서류와 면접이 모집단위에 따라 10∼15%씩 반영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음에 유의한다. 원서접수는 22∼27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이나 실기고사 등을 본 뒤 내년 1월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02-3277-7000}

내년은 현 체제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14학년도 입시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영역을 수준에 따라 A·B형으로 나눠 보도록 수능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재수를 하지 않고 2013학년도에 꼭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기 초부터 대입 지원 전략을 더 잘 세워야 하는 이유다.○ 수시는 논술이 중요 수시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별 고사가 좌우한다. 수시에 반영되는 학생부 기준일은 내년 8월 31일까지다.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잘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임병욱 서울 인창고 교사는 “수시로 반드시 대학을 가겠다고 생각하면 논술 구술면접 적성검사 중 자신에게 유리한 한두 가지 유형을 정해 맞춤 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별고사에서는 논술이 제일 중요하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중앙대 등 서울의 주요대학이 논술을 20% 이상 반영한다. 논술 대비는 기출문제 분석이 우선이다. 인문계열은 제시문을 주고 요약·비교한 뒤 의견을 제시하라는 형태가 많다. 올해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는 인문계열에서 수리가 결합된 통합논술형태를 출제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논술은 대학별로 유형이 다양하므로 먼저 기출문제를 살펴야 한다. 그러고 직접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쉬운 수능, EBS 교재+알파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도 수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수능을 잘 못 보면 수시에 예비합격하고도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춰 떨어질 수도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일부 대학은 수시 우선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상당히 높여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 성적이 합격을 좌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97곳으로 올해(88곳)보다 늘어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에도 EBS 연계를 70%로 유지하는 등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도 EBS 교재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다. EBS 교재를 기본적으로 보면서 그 밖의 공부를 더할 수밖에 없다. 상위권은 수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신뢰도가 중요 입학사정관전형은 교내 활동사항,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중점적으로 반영한다. 지금까지의 활동사항이 학생부에 잘 기재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은 입학사정관전형이 기회가 되기도 하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파악하는 게 좋다. 자기소개서 베끼기는 금물이다. 대교협은 내년에는 자기소개서 표절검색 시스템을 활용하는 대학이 올해(60곳)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용이 투박해보여도 스스로 만든 자기소개서가 채점관에게는 신선하게 평가될 수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주요 대학 뭐가 달라지나내년 입시에서는 서울대의 수시모집 비중 확대, 고려대의 새로운 평가항목 도입, 연세대의 글로벌 리더 전형 폐지 등이 눈에 띈다. 서울대는 모집정원 3124명의 79.4%(2481명)를 수시에서 뽑는다. 올해 60.8%에서 18.6%포인트나 높였다. 수능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미대 음대 수의대는 모든 신입생을 수시로만 뽑는다.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나머지 643명(20.6%)에 그친다. 고려대는 수강 능력을 함께 평가하는 OKU전형을 신설한다. 수험생이 강의를 1시간 정도 듣고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변을 하게 한 뒤, 이를 평가 요소에 반영하는 전형이다. 150명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연세대는 특목고 우대 논란이 있었던 특기자전형 글로벌리더 트랙(올해 350명 선발)을 없앤다. 성적을 보지 않고 서류와 심층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창의인재전형 선발인원은 30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올해처럼 수시에서 70%를, 정시에서 30%를 뽑는다. 성균관대는 적성 검사로 5배수를 뽑은 뒤에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는 입학사정관전형(성균인재전형, 120명 내외)을 신설하고 정시에서는 5년제 건축학과를 공대로 통합하는 등 계열별 모집을 확대한다. 경희대는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을 올해 1127명에서 1351명으로 224명 늘렸지만 이화여대는 수시 일반전형 선발 인원을 560명에서 460명으로 줄인다. 입시 간소화를 목표로 전형을 통합하는 대학도 있다. 중앙대는 면접형 교과성적형 논술형으로 나눴던 수시모집의 학업우수자전형을 ‘하나로 전형’으로 통합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건국대는 현재 21가지인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수능 논술을 중심으로 크게 7가지 유형, 12개 전형으로 통합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학부모가 자녀의 서울대 합격을 취소할 수 있게 공문을 써달라며 고교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항의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요구를 하며 학교와 싸우는 걸까.대구 A고교 3학년인 B 군은 8월에 서울대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에 원서를 냈다. 비슷한 시기에 고려대 중앙대 울산대의 의대 수시모집에도 지원했다.B 군의 어머니 C 씨는 “담임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원서를 내면 의대 수시원서는 어디든 써주겠다, 1단계 서류전형에 합격해도 원하지 않으면 2단계 면접에 안 가면 되지 않느냐, 1단계만 합격해도 명예가 높아지니 학교를 위해 서울대를 쓰라고 강요했다”며 “내가 자기소개서를 보냈고 담임의 신용카드로 결제해 원서를 냈다”고 말했다.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지난달 10일 밤에 생겼다. 가채점을 하는데 담임에게서 연락이 와서 학교로 찾아갔더니 원서를 냈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우선선발로 합격됐다는 소식이었다. 담임은 “지금까지 대구에서 서울대에 우선선발로 합격이 된 적이 없어 이럴 줄 몰랐다. 수능을 잘 못 봤다면 기쁜 소식이 됐을 텐데 미안하다”고 했다고 C 씨는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방침상 수시 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B 군은 함께 수시 지원한 의대 3곳은 떨어졌다. B 군의 부모와 담임은 다음 날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를 찾았다. 담임은 ‘학생의 의지 및 진로와는 상관없이 3학년 진학부장인 저의 위치, 학교 정책과 실적을 위해 임의대로 학생 동의 없이 원서를 제출하고 본인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귀 대학의 입학 규정에도 위배되니 합격을 취소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요청서를 냈다.서울대는 “공식 문서가 아니라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실무자들은 전례가 없는 일에 약간 당황하면서 일단은 공문 형태로 내라고 했지만 합격 취소가 정말 가능한지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C 씨는 “아들이 언수외, 과탐 세 과목에서 표준점수가 606점이 나왔는데도 의대 정시 원서를 못 내고 재수를 하게 생겼다. 학교에서 공문을 발송해 서울대의 공식결정이라도 들어보고 싶다. 하지만 학교는 내년에 지원할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담임은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서울대에 지원하라고 권유하지 않는 건 교사로서 직무유기다. 권유를 두 번 했을 뿐 결국 원서를 낸 건 학생과 학부모”라고 말했다. 또 이 교사는 “학생이 자살하겠다, 대구시내에 플래카드를 걸겠다고 협박해 요구대로 ‘내가 마음대로 원서를 냈다’고 합격 취소 요청서를 써줬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을 공문으론 절대 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의 공방과 관계없이 서울대는 합격 취소 처리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교 내부 문제일 뿐 우리가 합격 취소 조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건국대는 정시모집에서 1546명을 ‘가’군 54명, ‘나’군 875명, ‘다’군 617명으로 분할 모집한다.‘가’군과 ‘나’군은 수능 성적 100%로 합격생을 뽑는다. 특히 올해는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의 일부 모집단위(일어교육, 수학교육, 교육공학, 영어교육)에서는 ‘가’군 일반학생전형을 새로 만들어 54명을 선발한다.‘다’군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수능 7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2, 3학년 성적만 본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실기고사 반영 비율이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수능 100%, KU전문계고졸출신자전형과 KU전문계고졸재직자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평가한다.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 나 25%, 외국어 35%, 탐구 2과목 10%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20%,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과탐 20%,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와 탐구 중 좋은 성적 20%를 적용한다.글로컬(GLOCAL)캠퍼스는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다’군으로 분리 선발한다. ‘가’군은 디자인조형대학 모집단위에서 38명을 비실기로 모집한다.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한다. ‘다’군은 전체 모집단위에서 815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학생부 50%+수능 50%, 자연과학대학 스포츠과학부와 디자인조형대학 실기 모집단위는 수능 30∼50%+실기고사 40∼60%+학생부 10%를 반영한다.원서는 23∼28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서울 02-450-0007, 글로컬 043-840-3000}

홍익대는 정시모집의 일반학생 전형에서 1581명(서울캠퍼스 1002명, 세종캠퍼스 579명)을 선발한다. 가·나·다군으로 나눠 모집하는데 군별로 전형방법이 다르다. 인문계열 학부(과)는 가군과 다군으로, 자연계열 학부(과)는 가·나·다 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예능계열 학부를 보면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 세종캠퍼스의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뽑는다. 수능성적은 석차백분위를, 학교생활기록부는 등급을 기준으로 반영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경우 가군은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선발하고 다군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나군은 2개 영역(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의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예능계열은 대부분 학생부 20%+수능 25%+실기고사 55%로 전형한다. 단 예술학과는 학생부 20%+수능 75%+실기고사 5%로, 미술대학 자율전공은 수능 40%, 서류 30%, 면접 3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전형에서 논술고사는 치르지 않는다. 예능계열(미술대학 자율전공 제외)에는 실기고사가 있다. 유형과 출제대상물(사진이미지, 정물, 제시어, 주제어)은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미술대학 자율전공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실기고사를 많이 준비하지 못했지만 미술에 적성을 갖춘 학생을 뽑기 위해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고교 전 학년의 교과(95%) 및 출결(5%) 성적을 반영한다. 인문계열과 예능계열(미술대학 자율전공 제외)은 국어·영어·사회, 자연계열은 수학·영어·과학, 캠퍼스 자율전공은 국어·영어·수학에 해당하는 교과목을 반영한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과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특별전형은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예능계열만 각각 나군과 가군에서 모집한다. 나머지는 모두 다군. 02-320-1056∼8}

《그 어느 때보다 올해 정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이 확대돼 정시모집 인원이 줄었고, 수시 미등록 충원을 처음 실시하는 바람에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치밀한 입시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최고점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24점, 자연계열은 29점 낮아졌다. 동점자도 많아졌다. 목표대학이 어느 영역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꼭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입시기관들은 올해 최상위권의 수능 4개영역 표준점수 합을 540점 초반∼550점 초반으로 보고 있다. 이투스청솔, 종로학원, 진학사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의 지원 가능 표준점수는 542∼552점, 연세대 치의예과 539∼549점, 고려대 경영대 533∼542점 등이다.인문계 상위권은 주로 ‘가’군의 연세대 고려대, 나’군의 서울대에 지원한다. ‘다’군에서는 마땅히 지원할 대학을 찾기 힘들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이 대학들을 지원할 만큼 여유 있는 성적이 아니라면 ‘가’군에서 성균관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나’군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로 하향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자연계 상위권은 ‘가’ ‘나’ ‘다’군 모두 의예과가 있어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다만 의학계열이 목표가 아니라면 자연계도 ‘다’군에는 마땅히 지원할 대학이 적다. 학생부 성적이 여유가 있으면 ‘나’군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 중 서강대와 한양대 성균관대의 상위권 학과로 하향 조정하거나 대학을 낮춰 의학계열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 이 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상위권은 만점자가 늘고 점수 차이가 적어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더 어렵다. 수능 성적 반영방법, 수능 가중치 적용 여부, 대학별 고사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중상위권서울의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이 대학들은 대개 수능과 학생부를 조합해 선발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대학은 입시 일정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이 중 1개는 합격 위주로 택하고 나머지 군을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학생부 반영 방법도 따져봐야 하지만, 대개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또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선발을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내신에 자신이 없을 경우 이 전형을 노려보는 게 좋다.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수능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선발한다. 이때는 자신보다 윗점수의 백분위 점수대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밀집해 있는지 알아야 한다. 백분위 점수는 동점자가 많이 존재하므로, 지원학과에 수험생이 몰릴 경우 불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하위권수도권 4년제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가’‘나’‘다’군의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안정지원, 적정지원, 상향지원을 적절히 안배하는 게 좋다. 꼭 4년제 대학만 고집하지 말고 전공에 따라 전문대학을 지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중하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을 반영할 때 점수 차이가 크게 생기는 구간이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환산 기준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