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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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사건·범죄52%
월드톡11%
사회일반10%
건강8%
미담5%
국방3%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김의겸 “한동훈 ‘조선 제일혀’…그 능력 나도 부럽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한 법무장관을 ‘조선 제일검’이라고 평가하는데 저는 ‘조선 제일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3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 심판에 대한 한 장관의 발언에 이같이 평가하며 “말솜씨는 역공, 허를 찌르기, 또 대담한 사실 왜곡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주장했다.앞서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수완박법’ 유효 결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문제가 많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법 집행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 결정 취지에 맞춰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입법이 국민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내용이라면, 법무장관이 가만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형식적인 논리로 보면 정답을 말한 것”이라며 “정말 말싸움 하나는 정말 잘한다. 그런 능력에 대해서 저도 부럽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한 장관 말은)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는데, 냉정하게 따지면 저는 많은 부분이 궤변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본인은 누구를 수사하면서 봐줬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많은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만 지금 무슨 학력 위조를 비롯해서 도이치모터스 등 10여 건에 대해서 다 무혐의 처분을 받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한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이 헛방이거나 역공을 당한 경우가 많아 외려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한 장관의 현란한 말솜씨가 한 장관을 스타로 만들기도 했지만 그러한 말솜씨와 말투, 전개하는 논리 이런 것들이 윤석열 정부에게 큰 부담이기도 하다”라고 답했다.김 의원은 이외에도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수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자기 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사단 검사들에게 박영수 특검은 ‘어미’, ‘대부’와 같은 존재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여태껏 보호하다가 어느 순간 검찰 조직에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동안 검찰의 행태를 봐서는 박영수 특검에 대해 어떻게 수사를 진행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위험하고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어미를 물어뜯는 그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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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m 10초내 복귀” 명령에…훈련병 수백명 뒤엉켜 부상

    경남 진주시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10초 안에 100m 거리를 이동하라’는 무리한 명령을 수행하다 수백 명이 뒤엉키면서 부상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3일 공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공군 845기 3대대 훈련병 1400명은 지난달 1일 연병장에서 훈련받던 중 “생활관으로 10초 안에 복귀하라”는 소대장의 명령을 받았다.당시 소대장이었던 A 씨는 유격 훈련 중 훈련병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대별로 이 같은 지시를 했다. 연병장에서 생활관까지의 거리는 약 100m 정도로 전력 질주를 해도 중대 인원 수백 명이 10초 안에 복귀하기 힘든 거리였다.교육대대 4개 중대 중 3중대 380여 명이 해당 명령을 먼저 따랐고 명령 이행에 실패한 훈련병들은 쪼그려뛰기 등 얼차려를 받았다. 이를 지켜본 1, 2, 4중대 훈련병들은 얼차려를 받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좁은 계단에서 한 명이 넘어지자 수백 명이 뒤엉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훈련병 7명이 타박상과 치아 마모, 어깨 탈골 등의 부상을 당했다.사고 직후 이같은 명령을 내린 소대장은 보직해임과 더불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17일 디시인사이드 공군갤러리에 공개됐고 다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자신을 공군교육사령부 835기 3대대 소속이었다고 소개한 누리꾼은 “사태가 심각해서 다음날 대대장이 직접 사과했다”고 주장했다.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니 군대를 안 가려고 하지”, “멀쩡한 사람도 군대에 들어가면 다쳐서 나오는데 누가 가려고 하겠나”, “헬리콥터맘(군에 입대한 자식을 일일이 챙기는 부모)이 이해가 간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이에 공군은 “845기 훈육 과정에서 훈육관의 안전 부주의로 일부 훈련병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올바른 훈육문화 간담회를 개최해 모든 훈육 요원들에게 교육했으며 향후 훈육 요원들의 안전의식을 더욱 높이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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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해병대 대장이야”…초등생 멱살잡은 70대 男 체포

    평소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던 70대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장 상인들은 이 남성을 엄벌해 달라며 탄원서까지 제출한 상태다.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 씨(72)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경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공원에서 초등생 B 군(11)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위협을 가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시장과 공원에서 비슷한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러 특수협박 등 혐의로 19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옥련시장 상인 30여 명은 A 씨를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직접 제출했다.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할 때 이를 법원에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체포한 뒤 시장 상인들로부터 추가 첩보를 입수해 여죄를 확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던 B 군에게 다가가 “내가 이 공원을 관리하는 해병대 대장”이라며 훈계했지만, B 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공원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즉시 유치장에 입감시켰다.경찰은 체포 후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5월부터 업무방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또 다른 사건 9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했으며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폭행하기도 했다.평소 A 씨는 밖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채 인천 옥련시장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렸다. 이 때문에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해병대 할아버지’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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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 유럽 최초로 ‘전동 킥보드’ 대여 금지 결정

    프랑스 파리시가 주민 투표를 진행한 끝에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2일(현지시간) AFP, DPA 통신 등은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파리 20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지속할지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시행한 결과, 반대표가 90%에 달했다”고 보도했다.투표율은 유권자 130만 명 가운데 7%에 불과했지만, 파리시는 투표율과 관계없이 투표 결과가 구속력이 있다고 간주했다.이에 따라 파리시는 유럽 주요 도시들중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한 첫 번째 도시가 됐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와 별개로 개인 소유의 전동 킥보드에는 제재를 가하지 않을 예정이다.파리시는 현재 파리에서 전동 킥보드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라임’, ‘도트’, ‘티어’ 등 업체 3곳과의 계약도 오는 8월 말을 끝으로 종료할 예정이다.전동 킥보드는 2018년 파리에 도입돼 차량을 대체하는 교통수단으로 활발히 활용됐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대여하면서 차량 소유나 지하철 이용을 원하지 않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관련 사업이 확대되면서 현재는 프랑스 200여 개 도시에서 전동 킥보드 대여가 매일 약 10만 건 이상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전동 킥보드 운전자의 난폭 운전, 음주 운전, 무분별한 주차 등이 이어지면서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이날 전동 킥보드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파리시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전동 킥보드 사고 피해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단체 ‘아파코비’의 공동설립자 아르노 킬바사는 “우리가 4년 넘게 싸워온 결과”라면서 “모든 파리지앵은 보도에서도, 길을 건널 때도 긴장된다고 한다. 그래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이달고 시장 또한 “전동 킥보드 비즈니스 모델은 10분에 5유로(약 7천100원)로 매우 비싸다”며 “(전동 킥보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많은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이에 킥보드 대여 업체들은 관련 문제들을 전동 킥보드 금지가 아닌 규제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킥보드 대여사업체 ‘도트’ 측 상무이사 니콜라 고스는 “물론 (전동 킥보드) 운전 위반과 위험한 행동은 존재한다”면서도 “이는 전동 킥보드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 적발, 처벌”이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대여업체 ‘라임’의 프랑스 지사 관계자인 하디 카람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워싱턴이나 뉴욕에서는 전동 킥보드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파리의 정책이 시류에 역행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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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4.3 발언’ 비판에 “뭘 사과해야 하는지 규명돼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 75주년을 맞아 ‘4·3사건이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어떤 점을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태 최고위원은 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제주 4.3사건 75주년 되는 해로, 남북 분단 상황이나 좌우 이념 충돌 과정에서 당시 남조선노동당(남로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던 무고한 도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것에 대해 넋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고 아픔을 치유해드려야 한다. 그것을 위해 나도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13일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4.3사건은 명백히 김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이 같은 비극이 없도록 자유 통일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밝혔다.이에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등 관련단체들과 야당은 북한 김일성 지령설이 사장된 지 오래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태 의원은 제주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등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유포시키는 등 경거망동을 일삼았다”고 비판하며 태 최고위원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떤 점에서 사과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내가 특정인들에 대해 조롱이나 폄훼를 한 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태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를 해야 한다면 뭘 사과해야 하는지가 규명돼야 한다”며 “4.3사건이 일어난 전후 맥락을 보면, 소련 공산당에서 ‘5월 10일 대한민국에서의 단독 선거를 무조건 파탄시키라’는 지시를 했고 이걸 받아서 김일성이 평양에 있던 남로당 박헌영에게 전달했고, 정말 5.10 단독 선거를 파탄시키기 위한 남로당의 활동이 있었다. 여기에 따라 제주도(남로)당도 그러한 결정을 내린 거고, 이런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관련 발언으로 여론이 약화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지적에 태 최고위원은 “유족이나 피해자 단체가 내 발언의 취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그분들과 이야기해서 발언의 취지와 전후 맥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태 최고위원은 “나보고 이야기를 하자고 말한 적도 없고 진위도 가리지 않고 바로 윤리위에 제소했더라”라며 “이런 걸 왜 정쟁화를 하고 있는지”라고 했다.그는 다만 “국가권력이 4.3사건 진압을 과도하게 하면서 이념과 무관한 수많은 제주도민이 억울하고 안타깝게 희생됐다. 그런 점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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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간 재택근무 합니다, 해고하게”…맥도날드 사무실 폐쇄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가 직원 해고를 위해 일시적 재택근무를 시행했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주 미국과 일부 해외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감원 결정이 온라인을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재택근무를 진행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맥도날드 측은 “이번 주에 조직 전반에 걸쳐 직원 수와 역할에 대한 중요한 결정 사항을 전달한다”며 “본사에서 이뤄질 예정인 모든 외부 업체와의 회의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들은 다만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해고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WSJ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가 지난 1월 본부 직원에 대한 인력 감축 방침을 정하고 4월까지 해당자들에게 관련 통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크리스 켐진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일이 중복되고 혁신이 늦어졌다”며 “지금 존재하는 일부 작업은 이전되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켐진스키 CEO는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자사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맥도날드는 “이번 주가 개인 여행으로 바쁠 수 있어 원격 소식 통보 결정에 영향을 줬다”며 “우리는 통지 기간 동안 직원들의 편안함과 비밀 보장을 원한다”고 말했다.현재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15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구성원들중 70% 이상이 미국 외 국가에서 고용됐다.맥도날드의 정리해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더 역동적이고 민첩하고 경쟁력 있게’ 경영진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2019년 말까지는 5억 달러(약 6587억) 규모의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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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는 젊은사람 오는곳 비켜달라”…20대 여성들 60대에 요구 [e글e글]

    자리가 없는 카페에서 20대 여성들이 60대 여성에게 자리 양보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지난 2일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MZ세대의 황당한 주장에 분노가 치민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글쓴이 A 씨는 지난달 9일 한 카페에서 겪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카페는 만석이었고, 옆에 60대로 보이는 여성 B 씨가 앉아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있었다”고 적었다.A 씨는 얼마 후 카페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들어와 자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자 이들은 B 씨에게 다가가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며 “지금 자리가 꽉 찼는데 일어나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고 한다.B 씨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여성들은 “우리가 급히 작업해야 할 게 있다. 자리를 양보해 달라”라고 재차 요구했다.B 씨는 이후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A 씨와 주변 손님들은 자리를 요구한 여성들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A 씨는 이들이 주변의 항의가 이어지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카페를 떠났다고 전했다.A 씨는 “이들은 항의가 이어지자 카페를 나갔다”며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셨던 것 같다. 카페를 이용하는 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페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가”, “이건 MZ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자격 문제다”, “나중에 그 사람들도 똑같은 소리를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그대들도 나이 먹어요. 두고 봅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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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지지율, 0.7%p 상승한 36.7%…4주 만에 소폭 반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는 3일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p) 상승한 36.7%로 집계됐다.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는 지난달 초 40%였지만, 3주 연속 하락세(42.9%→38.9%→36.8%→36%)를 기록한 바 있다.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4%p 오른 61.6%를 기록했다. 3월 첫째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53.2%→58.9%→60.4%→61.2%→61.6%)을 기록했다.긍정 평가는 지역대별로 광주·전라(4.0%p↑), 서울(2.7%p↑), 연령대별로 30대(5.0%p↑), 70대 이상(4.9%p↑), 40대(3.0%p↑),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5.3%p↑), 무당층(2.1%p↑) 등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부정 평가는 지역대별로 인천·경기(2.9%p↑), 대구·경북(3.0%p↑), 연령대별로 60대(8.1%p↑) 등에서 오른 것이 확인됐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반등과 관련해 “지난주 중반부터 대일 이슈와 ‘주 69시간 근로 시간’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해명과 당의 적극적인 진화가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수준이 지지선임을 확인해 당분간은 큰 수준 급등락 없이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락을 주도한 중도·무당층, 특히 20대에서의 흐름이 전체 회복 탄력성의 속도와 크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8%p 내린 37.1%, 더불어민주당이 1.7%p 오른 47.1%,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p 내린 3.1%, 무당층 비율은 0.4%p 하락한 11.0%로 나타났다.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 발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대일 이슈를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하고, 최고위원과 일부 당직을 개편하는 등 비이재명계 요구를 수용해 당 내부 갈등을 일부 정리한 것이 강세 흐름을 지속하게 했다”고 말했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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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카페 폭발로 26명 사상…“여성이 준비한 선물 터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영업하던 한 카페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유명 군사 블로거가 1명 사망하고 2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발이 발생해 유명 군사 블로거인 블라들렌 타타르스키(40)가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폭발 사고가 300~500g 규모의 TNT 폭약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당시 타타르스키는 이날 오후 5시경 해당 카페에서 ‘사이버 전선 Z’라고 명명한 행사를 주최하고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행사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친러시아 선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타타르스키의 팬들로 구성됐다. 그의 팬들 중 한 명이 타타르스키를 위해 준비한 작은 동상에 숨겨진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내무부 관계자가 “한 여성이 타타르스키에게 선물로 준 상자 속 조각상이 폭탄이었다”며 “타타르스키는 자신에게 선물을 건넨 사람을 알아봤다. 그리고 5~10분이 지나 폭발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정확한 사건 배후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러시아 안팎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연계된 조직이 배후에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타타르스키는 그동안 친러 행보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해왔다.타타르스키의 본명은 막심 포민으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고를로프카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우크라이나에서 은행 강도 혐의로 수감됐다. 이후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당시 러시아군 측에 합류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교전을 벌였다. 이후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러 군사 블로거가 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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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에게 모유수유 못하던 오랑우탄, 사육사 시범보고 성공 [영상]

    첫 출산의 미숙함으로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던 오랑우탄이 사육사의 시범을 관찰하고 새끼 오랑우탄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미국 버지니아주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14살 오랑우탄 ‘조이’가 엄마가 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동물원에 따르면 조이는 출생 9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한 번도 오랑우탄의 양육방식을 경험하지 못한 채 2021년 첫 새끼 ‘타비’를 낳았다.조이는 타비를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 두고 수유하려 하지 않았고, 사육사들이 동물 인형으로 갖가지 시범을 보이는 데도 무관심했다.사육사들이 타비를 조이의 눈앞에서 우유를 먹여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타비를 음료 캔처럼 손에 쥐고 다녔다.결국 사육사들은 타비를 조이의 곁에서 떼어내 직접 돌보기로 결정했다.조이는 지난해 4월 둘째를 가지게 됐고, 사육사들은 조이의 모성 본능을 일깨워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했다.사육사들은 울타리 안에 40인치 TV를 설치한 뒤 오랑우탄의 출산과 육아를 다룬 유튜브 영상을 틀어주거나 사육사들이 인형을 안은 채 바닥을 기거나 비스킷을 먹는 등 어미가 해야할 활동들을 보여줬다.지난해 12월 조이는 둘째를 낳았고, 당시 갓난아기를 돌보던 초보 엄마 휘틀리 터너가 사육사가 조이의 교육을 맡았다.당시 3년 동안 사육사로 일한 터너는 자신의 4개월 된 아들 케일럽과 함께 조이의 앞에서 모유 수유 시범을 보였다. 그는 조이가 사는 구역 울타리 바깥에 주저앉아 케일럽과 조이의 새끼, 자기 가슴과 조이의 가슴을 번갈아 가리키며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이를 지켜보던 조이는 터너의 시범이 끝나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처음으로 자신의 두 번째 새끼에게 모유 수유를 시작했다.동물원 측은 “현재까지도 조이는 새끼와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수유를 할 때도 새끼가 내는 소리에 따라 자세를 바꾸는 등 능숙해졌다”고 전했다.동물원 책임 사육사 제시카 그링은 인터뷰를 통해 “오랑우탄은 유인원 가운데 가장 지능이 높은 종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해하고 배우는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오랑우탄은 어미와 자식이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야생동물로 알려져 있다. 어미 오랑우탄은 자식이 8살이 될 때까지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다. 자식이 다 커서 독립을 해도 어미를 만나러 가는 경우도 많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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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제주 4·3 추념식, 올해는 총리가 참석하는게 적절”

    대통령실이 오는 3일 열리는 제주 4·3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올해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해에는 한 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함께 참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한 총리가 추념식에서 내놓을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했다”며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이 적절한지는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3일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해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존 희생자와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같은 대통령실 발표에 “윤 대통령은 어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야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어제 대구는 괜찮고 내일 제주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야구장 방문할 시간은 있어도 4·3 추념식 참석할 시간은 없나”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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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 산불 초기진화 성공…소방 대응 ‘1단계’로 하향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기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일몰 전까지 완전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 대응 중이다.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8분을 기해 인왕산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소방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9분경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인 오후 12시 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12시 5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화재진압작전에는 2274명의 소방 인원과 장비 101대, 헬기 15대(산림청6, 소방3, 경찰1, 군5)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120가구는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 피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현재 화재진화율이 90%에 이른다”며 “일몰 전에 산불을 완전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대응 중”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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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 파키스탄, 식량 배급에 인파 몰려 압사사고 잇따라 [영상]

    경제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기업이 지급하는 식량 구호품을 받으려다 몰려든 인파에 시민들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소비자물가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지역의 산업지구에서 한 기업이 주관한 라마단 구호품 배급 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40~80세 여성 9명과 10~15세 미성년자 3명 등 최소 12명이 압사했다.파키스탄 경찰에 따르면, 배급소는 공장 내부의 비좁은 장소에 설치됐고 배급을 시작하자 순식간에 600~700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시 현장엔 줄을 세우는 등 질서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인파에 밀려 덮개가 없는 배수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하피즈 부티 파키스탄 경찰서장은 “공장 경영진이 배급소의 입구와 출구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몰려든 인파에 출입문이 막히면서 내부에서 사람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배급소의 밀집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좁은 통로에서 줄 맨 끝에 서 있던 여성들과 아이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희생됐다”고 말했다.현지 경찰은 라마단 구호품 기부 계획을 당국에 미리 알리지 않은 공장 관리자 등 사건 관련자 8명을 관리 소홀을 이유로 체포했다. 경찰은 향후 구호품을 배급하려는 개인이나 단체는 반드시 당국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리고 공표했다.최근 파키스탄 정부와 기업들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을 맞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량과 자선금 등을 배급하는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배급을 진행할 때마다 수천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큰 혼선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파키스탄 전국에서 이같은 배급소 압사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현지 경찰은 인명사고가 이어지자 1일 북서부 페샤와르 무료 밀가루 보급소에 몰려든 군중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통제에 나서고 있다. 구호품을 둘러싸고 사회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 배급소에서는 밀가루 수천 포대가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배급소의 부실한 관리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파키스탄의 혼란이 역대 최악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1일 파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37% 올랐다. 특히 식품(47.2%)과 운송(54.9%)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스탄 통계청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1970년대 월간 인플레이션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물가가 치솟자 파키스탄 시민들은 해외로 이주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민자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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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 화재로 축구장 30개 면적 소실…120가구 대피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인왕산 산불로 축구장 약 30개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운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2일 인왕산 산불 2차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재산 피해는 축구장 약 30개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방·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11시 53분경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362-5(인왕산)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11시 53분에 현장에 출동했고, 12시 29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12시 45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압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정 과장은 소방인력 동원 현황과 관련해 “580명의 인원이 동원돼 화재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그중 소방인력이 236명, 구청, 경찰, 그리고 산림청, 국유림관리청 등에서 관련 인원이 출동했다”고 말했다.이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그리고 경로당으로 120가구를 대피시켰다”고 덧붙였다.정 과장은 산불 진행 상황과 관련해 “성덕사 약수터와 이 뒤쪽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넘어간 상황이었다”라며 “성덕사약수터 부근, 세진암 부근, 서대문구 개미마을 쪽에 민가가 있는데, 민가에는 소방력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산불이 난 원인과 관련해 정 과장은 “현재 저희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에 있다. 아직까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했다”고 답했다.정 과장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헬기로 1차 진화를 어느 정도를 할 수는 있었지만, 완전 진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가뭄도 화재 진압을 어렵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이어 “소방력 그리고 헬기 9대를 동원해서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피소를 추가로 지정해 주민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브리핑 현장에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고 지금 현재도 제가 보고받기로는 대전에서도 산불이 나서 소방력이 분산 배치된 상황이다”라며 “어느 쪽이 더 위중한지 판단을 해 위중한 쪽에 소방력 집중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방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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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野, 한일정상회담서 있지 않은 사실로 선동…국익 해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2일 전주를 방문해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선동해서 뭘 얻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아예 거론조차 안 됐던 독도 문제를 갖고서 분쟁 거리를 스스로 만드는 민주당이야말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이는 국익을 해치는 심각한 반(反)국익 행위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THAAD(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하면 전자파에 사람 죽는다고 거짓말한 모습이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으로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선동한 모습이랑 같다”고 비판했다.지난달 29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한일정상회담 등을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방일 일정 중 독도·위안부에 대한 논의나 거론 여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 해제 요구 여부 등을 국정조사 범위로 제시했다.김 대표는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민주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협상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것부터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국제관례도 어긋나고 가능하지도 않은 것을 갖고 계속 선동만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쟁만 일삼는 정당이라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이외에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그분이 뭘 했는지는 저랑 관련이 없어서,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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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챔피언 4번 오른 우크라 킥복서, 러군과 교전중 전사

    세계 챔피언에 4번이나 오른 우크라이나 출신 킥복서가 러시아군과 싸우다가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이바노프랑키비츠의 루슬란 마르친키우 시장은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킥복서 비탈리 메리노우(32)가 전투 중 당한 부상으로 지난달 31일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메리노우는 전쟁 발발 이전까지 격투기 선수로 활동했다.마르친키우 시장은 “비탈리 메리노우는 (러시아의) 본격 침공 첫날 전쟁터로 떠났다”며 “비탈리는 전투 중 다리에 총알 파편이 박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회복 후 전선으로 되돌아가 마지막 순간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켰다”고 말했다.마르친키우 시장은 “메리노우의 죽음은 이바노프랑키비츠 지역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라면서 “그는 아내와 두 살배기 딸을 남겼다.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메리노우는 생전 이바노프랑키비츠 지역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방송은 그가 어느 전투에서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예비역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조국을 지키겠다고 자원입대를 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여기에는 운동선수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만 일반인 선수 18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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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전국 산불에 “가용자원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 다하라”

    서울, 충남, 대전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긴급지시를 내렸다.2일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서울 인왕산, 충남 홍성 등 다수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산불진화 및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행안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유관기관의 헬기, 인력 등 가용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지시했다.소방·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경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362-5(인왕산) 일원과, 오후 12시 9분경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산 2-27(북악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에 소방 당국은 12시 29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2시 51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서는 중이다. 현재 소방 당국은 인원 144명과 장비 40여 대를 투입한 가운데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 당국은 이날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산 529-3 야산에서도 오전 11시 40분경 산불 신고가 접수돼 오후 12시 51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은 해당 산불에 대해 “이번 산불은 대형 산불로 인근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소방 당국은 또 대전 서구 산직동 산 16-3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은 13시 02분경에는 대응 2단계로 화재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민가 등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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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태국 유명가수 내한 콘서트 덮치자…158명 ‘불체자’ 체포

    태국 유명 가수가 한국에 와서 공연을 진행한 가운데 그의 공연을 보던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우리 법무부에 대거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가수는 태국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된 것에 사과했다.31일 태국의 타이랏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암 추띠마는 지난 25일 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많은 태국 팬들이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클럽을 찾았고 관객 중에는 태국인 불법체류자들도 있었던 것이다.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26일 오전 2시경 남동구 외국인 전용 클럽을 단속해 태국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려고 모여 있던 불법체류 외국인 83명(태국인 80명)을 적발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당시 암 추띠마가 한국에 입국하면서 입국 사유에 ‘직업이 가수이며 콘서트를 열기 위해서’라고 기재한 사실에 근거해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섰다.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클럽과 주변에서 검문을 실시해 불법체류자 158명을 체포했고, 이들을 버스 2대에 나눠 태워 추방 절차를 위해 이송했다.암 추띠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한국에 있는 모든 태국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암 추띠마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천안 공연을 취소하고 태국으로 귀국했다.암 추띠마의 SNS가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암 추띠마의 잘못이 아니다. 불법체류자들이 잘못했다”, “암 추띠마가 한국 경찰을 도운 거 아니냐”, “한국 이민당국은 성과급을 받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자신을 태국인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태국도 한국처럼 주변국 불법 체류자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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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사진 공개…내부 손상 확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멜트다운)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원자로 내부는 심각하게 손상돼 있었다.31일 요미우리신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30일 과거 핵연료를 담고 있던 원자로 압력 용기를 지지하는 지름 5m 정도의 원통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페데스탈’ 내부에 지난 28, 29일 수중 로봇을 투입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사고가 났던 당시 원자로의 핵연료가 들어 있던 압력용기 아랫부분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호기 내부는 현재도 방사선량이 매우 높아 로봇조차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다.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바닥에서 1m 사이에 있는 원전 기초 부분 내벽이 광범위하게 파손된 모습이 확인됐다.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던 콘크리트는 사라지고 철근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의 강한 열로 콘크리트가 부식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구조물 바닥에는 녹아내린 핵연료의 잔해인 ‘데브리’로 추정되는 대형 퇴적물과 막대 모양의 구조물도 남아 있었다.요미우리 신문은 “콘크리트가 손상되면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버티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 또한 “압력용기를 지지하는 기초 부분의 손상이 심할 경우 약 440톤에 달하는 압력용기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도쿄전력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상세한 분석을 통해 내진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자로 촬영을 마지막으로 도쿄전력은 지난해 2월부터 진행된 1호기 내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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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규 “김문기에게 이재명과 통화했다고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한 재판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이 대표와 따로 통화를 나눴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유동규 전 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증언이 나왔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3차 공판에서 유 전 직무대리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검찰은 유 전 직무대리에게 지난 2010년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설명회를 언급하며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참석 여부를 묻자 유 전 직무대리는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처장한테 이재명 씨하고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검찰이 유 전 직무대리에게 ‘따로 통화했단 말을 어떤 경위로 들었나’고 묻자 유 전 직무대리는 “행사를 한다고 할 때 누가 오느냐고 해서 이재명 씨가 온다고 했다”며 “2009년 세미나 때 (두 사람이) 봤으니까 서로 좀 아는 것 같더라. 이야기도 하고 (김 전 처장이) 자기하고도 통화했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다만 유 전 직무대리는 설명회 당일 행사 진행에 바빠서 김 전 처장과 이 대표가 따로 만나서 이야기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김 전 처장의 성남도개공 입사 경위에 대해선 “이 대표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그는 “당시 인사위원장이었기에 인사 추천이 들어오면 입사시켜 줬었다”며 자신이 김 전 처장을 성남도개공에 들어오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김 전 처장이 공사에 입사할 때 정 전 실장에게 얘기했다”며 “대부분 인사와 관련된 것은 정 전 실장이 알아서 했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해도 이재명 씨로부터 어떤 제지나 내용을 들은 바가 없어서 계속 그렇게 진행했다”고 말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김 전 처장이 성남도개공에 들어온 입사한 이후 김 전 처장과 여러 차례 성남시를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검찰이 ‘이재명 피고인이 공사 직원이 된 김문기를 기억하는 것처럼 행동하던가’라고 묻자, 유 전 직무대리는 “알아봤다고 생각한다. 세미나도 같이 했고 못 알아볼 사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현재 이 대표는 2021년 12월 대선 후보였던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김 처장과 호주·뉴질랜드에 함께 출장을 다녀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에 “패키지여행 가면 매일 같은 차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고 식사하지만, 친해지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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