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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23일 한국과 마지막으로 맞붙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1일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런던 전지훈련 캠프에서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주장 느왕쿼 카누(포츠머스)가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23명의 최종 명단에는 주장인 카누를 비롯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존 오비 미켈(첼시)과 조지프 요보(에버턴),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활약한 존 우타카(포츠머스),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주력 선수들이 포함됐다. 나이지리아는 6일 북한과 월드컵 본선에 앞서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여자 피겨 유망주 김해진(13·과천중·사진)이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 한솥밥을 먹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김해진과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김해진은 1월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에서 밴쿠버 겨울올림픽 13위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김해진은 올림픽 출전 나이 제한에 걸려 2위에 머문 곽민정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했다. 종합선수권에서 초등학생이 우승한 것은 2003년 김연아(당시 13세) 이후 처음. 김해진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제외한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뛰면서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4월에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올댓스포츠 박미희 대표이사는 “김해진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시니어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까지 기량을 향상시키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진은 김연아, 곽민정과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 23명이 확정됐다. 이제 최대 관심사는 누가 주전 선수로 뛰느냐에 집중된다. 23명 모두 대표팀으로 뽑힐 만큼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각자 능력은 다르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생각한 전형과 상대국에 따라 주전 선수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주로 써왔던 4-4-2 전형 대신 4-2-3-1 전형을 쓸 가능성이 크다. 상대팀이 한국보다 강하다면 미드필드층이 두꺼워야 효율적이다. 전문가들은 박주영(모나코)-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청용(볼턴) 삼총사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꼽았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팀에 맞는 전형과 주전 선수들을 예상해봤다. ○ 그리스전 “미드필드 싸움 이겨야” 그리스는 기본적으로 수비와 압박이 좋은 팀. 장신 공격수와 수비수가 많고 몸싸움도 강하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몸싸움과 압박에 밀리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방송 해설위원들은 그리스전의 해법으로 미드필드 장악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드필더진을 두껍게 하는 4-2-3-1과 4-3-3 전형을 예상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조용형(제주)과 이정수(가시마), 좌우 측면에서는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를 꼽았다. SBS 박문성 위원은 “그리스는 빠르고 돌파가 강한 선수에게 약한 만큼 차두리처럼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드필드에서는 박지성,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이청용, 김남일(톰 톰스크)이, 공격수로는 박주영을 꼽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현재 컨디션에서나 골을 만드는 능력에서 박주영을 능가할 선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골키퍼에서는 주전 선수로 이운재(수원)와 정성룡(성남) 가운데 누구를 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 아르헨티나전 “수비 탄탄히 해야”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32개 팀 가운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눈이 부시다. 빠른 스피드와 공수 전환이 빠른 것도 강점이다. 아르헨티나의 빠른 공격을 막으려면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중원 싸움이 중요하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수비에서는 오범석(울산), 미드필드에서는 김재성(포항)이 아르헨티나에 맞설 때 필요한 선수다. KBS 한준희 위원은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은 수비 진영에서 압박이 강한 편이다. 공을 뺏기면 무조건 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오범석처럼 공간 수비 능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성은 활동 범위가 넓어 아르헨티나 수비수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강팀인 만큼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돌리는 ‘박지성 시프트’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쓸 가능성도 있다.○ 나이지리아전 “기동력 발휘해야” 도깨비 팀이라고 불리는 나이지리아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비해 조직력과 수비가 약한 팀이다. 한국이 앞의 두 팀을 상대로 2무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가 나이지리아다. 해설위원들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4-2-3-1 전형을 두고 빠르게 기동력을 발휘하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MBC 강신우 위원은 “90분 동안 반드시 기회가 한두 번은 온다. 무조건 공격하기보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많이 뛰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이동국(전북)의 활약도 기대했다. 나이지리아 수비는 몸싸움과 높이가 약해 교체 선수보다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박철우(25·사진)가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삼성화재는 FA 2차 협상 마감일인 31일 “박철우와 3년간 역대 연봉 최고액인 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은 1억 원. 2003년 12월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라이트로 활약해온 박철우는 현대캐피탈과 1차 협상이 결렬되자 FA 시장에 나왔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우승하고 떠났으면 좋았는데 안타깝다. 아쉬움을 접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삼성화재는 4년 연속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주전 공격수의 노쇠화로 그동안 전력 보강이 시급했던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가세하면서 가빈 슈미트와 쌍포를 구축해 독주가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이번 영입으로 박철우를 포함해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명단을 11일까지 제시해야 한다. 박철우의 영입은 코트 밖에서도 화제다. 박철우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인 신혜인 씨(25)의 연인이어서 ‘예비 사위’와 ‘예비 장인’의 가족 팀으로 배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철우는 8월 컵대회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부산 아이파크가 포스코컵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부산은 30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한상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연승한 부산은 승점 6점을 기록해 포항 스틸러스(1승 1무·승점 4점)를 밀어내고 C조 선두에 나섰다. 부산은 남은 조별 리그 2경기에서 1승만 한다면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전반에 공방전을 거듭한 부산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후반 12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정성훈이 찔러준 공을 한상운이 강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당황한 인천은 도화성, 남준재를 교체 투입하면서 반격했지만 부산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같은 조인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는 5골이 쏟아진 끝에 대구가 3-2로 이겼다. 대구는 전반 10분 대전 박성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8분부터 11분 동안 김민균, 송제헌, 온병훈이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후반 39분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구는 첫 승리를 올리며 승점 3점(1승 2패)으로 4위로 올라섰고 대전은 승점 1점(1무 2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A조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호남 라이벌전은 경고 11개 등 반칙 42개가 나오는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전북은 2승 1무(승점 7점)로 수원(2승·승점 6점)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개막을 앞두고 26일부터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 대표팀에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 ‘압박’과 ‘체력’이다. 대표팀은 친선 경기가 잡혀 있어도 전술 훈련보다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진, 미드필더, 공격진 등 포지션에 관계없이 상대에 대한 압박을 펼치기 위해서다. 실제로 대표팀은 24일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압박 플레이의 장점을 보여줬다. 미드필더의 플레이가 강점인 일본은 대표팀의 압박 플레이에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적극적인 압박은 공격 기회의 차단은 물론 흐름을 끊는 데 더없이 유용하다. 90분 동안 끊임없이 압박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 강인한 체력은 필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체력 훈련을 강조하면서 4강 신화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당시 체력 담당 트레이너였던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은 현재도 대표팀에서도 피지컬 코치로 일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27일 첫 훈련에서만 가벼운 회복 훈련을 했을 뿐 이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오스트리아 도착 후 아직 제대로 된 전술 훈련은 하지도 않았다. 대표팀의 체력 훈련은 히딩크 감독이 이미 실행했던 파워 트레이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표팀은 훈련 동안 단순하게 경기장을 뛰는 것이 아니라 경기 상황에 맞는 움직임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한다. 2인 1조로 서로 당기기 등의 훈련은 점프력과 복근, 상체 근육을 키워준다. 셔틀런 테스트와 인터벌 트레이닝 등도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훈련이다. 대표팀은 28일 평소의 50% 수준으로 셔틀런 테스트를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또 운동 시간은 점점 늘리며 회복 시간을 줄이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해 실제 경기와 흡사한 상황에서 4 대 4, 7 대 7 등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명단 23명이 다음 달 1일 발표된다.대표팀 이원재 언론담당관은 29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구장에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월드컵 최종 명단을 제출하는 날짜에 맞춰 23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 제출 시한은 6월 2일 오전 7시(한국 시간).허 감독은 “그 전에 결정이 날 수도 있지만 선수들과 이야기도 좀 나누려면 다음 달 1일 명단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이미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격진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동국(전북)의 발탁 여부를 놓고 장고를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30일 벨라루스와의 친선경기 뒤 31일 회의를 거쳐 23명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더 시간을 끌게 됐다. 이동국은 재활 훈련을 하면서 29일부터 팀 훈련에도 합류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동영상 = 허정무, “이동국 아닌 팀 전체를 봐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로 들어오고도 경쟁자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4개월 뒤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미국의 경기. 안정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따라하는 세리머니(사진)를 펼치며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 세리머니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7일 인터넷판에서 선정한 역대 월드컵 11대 세리머니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많은 축구팬이 기억하는 1994년 미국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TV 카메라 앞에서 포효한 세리머니와, 같은 대회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베베투(브라질)가 펼친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도 포함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로 들어오고도 경쟁자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4개월 뒤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미국의 경기. 안정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따라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 세리머니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7일 인터넷판에서 선정한 역대 월드컵 11대 세리머니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많은 축구팬들이 기억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그리스전에서 TV 카메라 앞에서 포효한 세리머니와 같은 대회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베베투(브라질)가 펼친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1994년 대회에서 피니디 조지(나이지리아)가 그리스전에서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는 개 흉내를 낸 것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덴마크의 브리안 라우드루프가 브라질전에서 모델 포즈로 눕는 자세도 뽑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제주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제주는 26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B조 광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김은중과 산토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정규리그 4연승을 합쳐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제주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무패 행진(5승 2무)을 이어갔다. 반면 광주는 2003년 10월 26일 이후 제주를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승(4무 8패)을 기록했다. 제주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7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승범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오승범이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패스한 공을 산토스가 추가골로 만들었다. A조에서는 전북 현대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로브렉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 FC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C조의 인천 유나이티드도 2골을 넣은 강수일을 앞세워 대구 FC를 3-2로 꺾었다. 경남 FC는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FC 서울은 방승환과 데얀의 연속골로 성남 일화를 2-0으로 이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봤다. 6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만날 그리스가 26일 북한과 2-2로 비겼다. ‘인민 루니’ 정대세 등 북한 선수들은 “한국이 충분히 깰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한 B조 세 번째 상대 나이지리아는 수비라인이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전력 분석을 통해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리스, 북한과 2-2 무승부“스피드와 순발력을 살려라.” 북한 축구대표팀의 ‘인민 루니’ 정대세(26·가와사키)는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한국에 애정 어린 충고를 했다. 정대세는 이날 혼자서 두 골을 잡아내 2-2 무승부를 연출했다. 정대세의 충고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국은 세 가지에 집중하면 6월 12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로 수비를 혼란시켜라 정대세는 “해보니 유럽 선수들이 확실히 느리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0-1로 뒤진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홍영조의 프리킥을 받아 아크서클 쪽으로 긴 드리블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이 느린 것을 간파하고 볼을 몰다 의표를 찌르는 스피드와 순발력으로 기습 슛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정대세는 1-2로 뒤진 후반 7분에도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스 수비는 이날 선발 출전한 방겔리스 모라스가 196cm,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가 193cm, 루카스 빈트라가 184cm로 장신이다. 키가 큰 만큼 움직임이 둔했다. 그리스 수비는 정대세와 홍영조, 문인국 등 빠른 공격수들에게 쉽게 뚫렸다. 정대세는 공중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리스는 수비는 물론 중원에도 장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는 “공중전을 해보니 힘들다. 하지만 더 일찍 뛰고, 뛸 때도 상대를 견제하면서 뛰면 좀 낫다”며 그리스의 장신들이 ‘통곡의 벽’은 아님을 강조했다. 정대세는 공중 롱패스를 받는 장면에서 몸을 틀면서 받는 등 장신 숲에서 요령껏 플레이하며 그리스 문전을 수차례 노크했다.○ 세트 피스를 조심해라 이날 경기를 해설한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그리스는 장신을 이용한 세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정교한 프리킥에 이은 수비수 키르기아코스의 헤딩 플레이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날 프리킥으로 두 골을 잡았다. 전반 2분 아크서클 왼쪽 외곽에서 카라구니스가 찬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키르기아코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받아 넣었다. 후반 4분에는 아크서클 오른쪽 외곽에서 카라구니스가 찬 볼을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받아 넣었다. 한 위원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한국 수비들이 상대의 움직임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나친 방심은 금물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속단은 금물이다. 이 한 경기로 그리스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 선수단은 모인 지 얼마 안 됐다. 오늘은 영 아니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럴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그리스가 본선에서 달라질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 그리스의 느슨한 경기 내용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이어져 온 것이다. 한국은 그리스의 약점을 잘 이용하고 강점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노이슈티프트=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주전 빠진 나이지리아 조직력 - 수비진 ‘구멍’사우디와 평가전서 0-0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26일 오스트리아 바텐스의 알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만큼 물오른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나이지리아는 90분 내내 불안한 모습이었다. 조직력도 헐거워 보였고 수비진의 안정감도 떨어졌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날카로움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주전인 존 오비 미켈(첼시), 오니에카치 아팜(니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가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또 2월 부임한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소집 훈련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았다. 최종 명단에 오른 23명 중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6명을 교체 투입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공격수로 나선 빅터 아니체베(에버턴)와 칼루 우체(알메리아)의 활발한 움직임은 눈에 띄었다. 아니체베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우체도 상대 진영 깊숙이 배치되어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등 경계 대상 선수로 떠올랐다.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나이지리아 언론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나이지리아 영자 신문 가디언은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영자 신문 뱅가드도 “공격과 미드필드 사이에 조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선발로 출전한 은왕쿼 카누(포츠머스)의 존재감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나이지리아는 영국 루턴에서 3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4강이 목표다.”일본 대표팀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입에 달고 다닌 말이다. 한국이 16강을 목표로 한 것에 비하면 대단히 높은 목표다. 오카다 감독은 24일 한일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5일 한일전이 열린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는 오카다 감독의 발언을 뒷받침하듯 ‘4강 갈 수 있다’ ‘남아공 월드컵 성공 확신’ 등의 대형 걸개가 걸려 있었다.그러나 한국이 2-0으로 이기자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6만3000여 명의 팬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경기 뒤 출정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2만여 명의 팬만 자리를 지켰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 뒤 그라운드에 허탈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고개를 들지 못하는 선수들도 보였다.한국 대표팀은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2-0으로 이긴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하지만 이날 일본 대표팀의 출정식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선수들은 얼마 남지 않은 팬들을 향해 그라운드 주변을 돌며 인사를 했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오히려 남아있던 1000여 명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일본 팬들을 대신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자 한국과 일본 취재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축하박수를 보냈다. 허 감독도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잠시 뒤 오카다 감독이 들어오자 기자회견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굳은 표정의 오카다 감독은 “한 해에 한국에 두 번이나 져서 미안하다. 책임 문제가 거론될 것 같은데 일본축구협회 회장에게 물어보니 회장이 ‘월드컵까지 해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며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카다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 취재진은 한 명도 없었다. 4강을 확신하던 오카다 감독은 물론이고 팬과 취재진 모두가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떠올린 순간이었다.사이타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오카다 다케시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친선 경기 하루 전인 2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한국 벤치에 여유가 있었다면 일본 벤치에는 비장감이 흘렀다. 한국이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첫 15분 동안 3개 조로 나뉘어 볼 뺏기로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웃기도 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분위기였다.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안정환(다롄)은 밝은 표정이었다.》 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이라고 특별히 다른 의도를 갖고 경기를 할 생각이 없다. 여러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내내 여유 있는 표정을 지은 허 감독은 “선수들이 본선에서 강한 팀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떤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든 선수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낼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본선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서 한일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주영(AS 모나코)의 출전 여부에 대해 허 감독은 “박주영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출전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상대팀에 혼란을 주기 위해 24일 한일전에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꿀 계획이다.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한일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였다.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일본은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오카다 감독은 “2월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에 졌다. 이번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걸고 싸우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에선 자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하필 한국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 고 있다. 만약 일본이 한국에 진다면 월드컵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일본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사이타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태극전사다” 공항출정식 북새통▼“저기 사인 한 장만….” 22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박지성이다”라는 소리와 함께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의 출정식에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요청했다. 선수들은 한 걸음 나아가기가 힘들어 보였다. 입국장으로 들어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탑승을 기다리는 1시간 반 동안 공항 내 직원과 한국, 일본팬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가장 바쁜 선수는 역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었다. 박지성은 거의 3분에 한 명꼴로 사인과 사진 요청에 시달렸다. 비행기에 오르자 기장은 “축구대표팀을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허정무 감독님을 존경합니다”라며 기내 방송으로 대표팀을 맞이했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 탓인지 대부분 잠을 청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양의 짐이었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 이미 500kg의 짐을 부쳤지만 여전히 많았다. 한국에서는 김포공항까지 2.5t 차량 두 대가 동원됐다. 짐을 나르는 역할은 막내 선수들의 몫이었다. 기성용(셀틱) 염기훈(수원) 등은 거의 쉴 틈 없이 카트에 짐을 실었다. 고참 선수들은 “나도 몇 년 전까지 저랬다”며 웃었다. 버스를 타고 숙소인 도쿄 신주쿠 하이엇리전시 호텔에 도착한 대표팀은 일단 저녁식사 뒤 휴식을 취했다. 숙소는 2인 1실. 허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포지션별로 방을 배치했다. 이운재(수원)와 김영광(울산), 박지성과 김보경(오이타), 기성용과 김정우(광주), 이청용과 김재성(포항), 박주영(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과 이승렬(서울)이 한방을 썼다.사이타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80여 일이 지났다. 금메달을 따고 인간 승리의 감동을 주었던 대표선수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신발끈을 묶고 훈련을 재개한 선수가 많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부분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던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대표팀은 각각 강원 횡성과 평창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강칠구(하이원)가 4주 기초 군사훈련을 갔다 온 것 외에는 나머지 선수들은 지상훈련에 열중했다. 20일부터는 점프훈련도 병행하면서 7월 시작되는 국제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봅슬레이 대표팀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강광배(강원도청)는 “8월 대표선수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6월 말에는 스타트 훈련장이 완공돼 기술훈련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연아(고려대)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했던 곽민정(군포 수리고)은 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새 시즌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 빙속 삼총사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상 한국체대)은 지난달 교생실습을 마친 뒤 학교생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은 쏟아지는 행사 요청으로 주말까지 반납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승희(광문고), 이은별(고려대), 조해리(고양시청) 등은 각자의 소속팀에서 9월 대표선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은퇴를 고려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서울시청)은 내년 1월 아시아경기 출전을 목표로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외에도 바쁘게 보내는 선수들도 있다. 쇼트트랙 성시백(용인시청)은 20일 4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여왕 이채원(하이원)은 3월 결혼해 훈련과 신혼생활을 병행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향해.’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2일부터 일본과 오스트리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16강에 오른다면 최소 36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하게 된다.○ 3차례 평가전…5일 남아공 입성 대표팀은 24일 일본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22일 일본으로 떠난다. 경기 다음 날인 25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가서 짐을 푼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는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북한과 친선경기를 하는데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참관할 예정이다. 정해성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은 하루 앞서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간다. 오스트리아에서 대표팀은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과 함께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은 26명의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무대다. 평가전 활약에 따라 남아공 땅을 밟을 최종 23명이 6월 1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본선 멤버가 그대로 출동하는 모의고사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대표팀은 다음 날 남아공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 지원팀 19명, 선수들의 손과 발 26명의 선수들을 위해 19명의 대한축구협회 지원팀도 함께 움직인다. 22일 대표팀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대표팀 식단을 전담하는 김형채 조리실장이 이미 일본으로 떠났다.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를 비롯해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팀장, 황인우 임현택 공윤덕 재활트레이너가 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재활을 담당한다. 호텔 예약은 물론이고 각종 궂은일은 전한진 행정팀장과 조준헌 과장이 맡았다. 이 외에도 통역과 경기분석관, 언론담당, 장비담당, 안전담당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팀이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맡은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일교차가 심하고 고지대인 남아공 현지 상황에 따라 1인당 30여 가지 장비를 챙겨간다.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1인당 1억여 원에 이른다. 유니폼 20벌, 패딩점퍼 1벌, 겨울용 점퍼 1벌, 바람막이 점퍼 4벌, 레인재킷 1벌, 폴로 티셔츠 4벌 등 다양하다. 축구화는 대부분이 개인별 후원업체가 있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한 켤레만 제공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한국 프로축구 K리그 4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다. 동아시아에 배정된 4장의 8강 티켓을 모두 국내 팀이 확보한 것이다.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한 국가에서 출전한 4팀이 모두 8강에 오른 것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2008년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이 출전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4팀이 출전해 포항과 FC 서울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비하면 올해 성적은 월등히 나아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은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인식 전환 때문이다. 지난해 포항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팀을 세계에 알렸다.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해 3위로 선전하는 모습은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각 구단 고위층들이 지난해 포항이 세계적인 팀들과 클럽월드컵에서 맞붙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K리그 우승보다 아시아 최고의 팀이 되는 게 구단 홍보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둑해진 상금도 한몫했다. 올해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이다. 2008년(6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면 출전 수당이 최소 100만 달러로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최소한 300만 달러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 소속팀 선수들은 K리그를 떠나 국제무대를 경험할 수 있어 실력 향상이나 경험 면에서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된다. K리그 팀들의 챔피언스리그 집중도도 달라졌다.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인 수원은 16강전을 앞두고 이운재, 염기훈 등 주전 선수들을 국내 리그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포항은 8강전을 앞두고 김재성 황재원 등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을 비축하게 했다. 그만큼 K리그 구단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달라진 위상만큼 앞으로 그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8강전은 9월 15일과 22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위해 22일부터 먼 여정을 떠난다. 대표팀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50일 정도 외국에서 지내게 된다. 강행군을 버티려면 무엇보다 잘 먹어야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월드컵에 조리사를 한 명만 파견했지만 이번에는 두 명을 보낸다. 두 조리사는 이번 원정길에 조리도구 외에 다른 식재료는 가져가지 않는다. 모두 현지에서 조달 받기로 했다. 남아공 현지에도 교민이 3000명 정도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조리하는 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필수 반찬인 김치는 이미 교민들에게 부탁해 대표팀이 남아공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담가 놓았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 교민사회를 통해 김치를 공수할 예정이다. 아침은 호텔 뷔페식으로 하지만 점심과 저녁은 두 명의 조리사가 책임진다. 보통 찌개와 메인 요리 2, 3가지에 반찬 5, 6종류가 식탁에 오른다. 50명에 이르는 대표팀과 스태프를 위해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다. 김형채 조리실장은 “국과 메인 요리 70가지에 300여 가지의 반찬 종류를 준비했다. 매일 다른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메뉴는 연포탕, 꽃게탕, 순댓국밥, 청국장, 부대찌개, 해물전골, 양고기전골, 베트남 쌀국수, 콩비지, 킹크랩 칼국수, 돼지갈비, 조개전복전골, 야채전골, 애저 요리 등 다양하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기본적으로 매일 제공된다. 50명이 식사를 하지만 항상 60인분 정도를 준비한다. 모자란 것보다는 남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는 잘 먹지 않던 선수들도 해외에 나가면 잘 먹는다. 한국 음식만큼 힘을 내는 데 좋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동영상 = 허정무 “30일 남은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건…”}
한국 축구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20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번 최종 명단의 성격은 ‘공격’ 축구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공격수를 6명이나 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 세르히오 아궤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초호화 진영이다. 36세의 노장 팔레르모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팔레르모는 한국의 안정환처럼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미드필드와 수비진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수비수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와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터 밀란)의 탈락은 수비진의 무게감을 확 떨어뜨린다는 평가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가 측면은 물론이고 윙포워드로 뛸 수 있는 점으로 볼 때 공격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비중 있는 사네티와 캄비아소를 뺀 것은 다른 국가에 행운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으로 볼 때 아르헨티나가 취할 수 있는 포메이션은 4-3-1-2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메시와 이과인 또는 밀리토를 투 톱으로 세우고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뒤로 처진다. 미드필드는 디 마리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가, 수비는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왈테르 사무엘(인터 밀란),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사르스피엘드),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메로(AZ 알크마르)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박문성 위원은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공간을 내주지 말고 템포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플레이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일 소집훈련을 시작으로 24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남아공으로 출발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위해 22일부터 먼 여정을 떠난다. 대표팀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50일 정도 외국에서 지내게 된다. 강행군을 버티려면 무엇보다 잘 먹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월드컵에 조리사를 한 명만 파견했지만 이번에는 두 명을 보낸다. 두 조리사는 이번 원정길에 조리도구 외에는 다른 식재료는 가져가지 않는다. 모두 현지에서 조달 받기로 했다. 남아공 현지에도 교민이 3000명 정도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조리하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필수 반찬인 김치는 이미 교민들에게 부탁을 해 대표팀이 남아공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담가놓았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 교민사회를 통해 김치를 공수할 예정이다. 아침은 호텔 뷔페식으로 하지만 점심과 저녁은 두 명의 조리사가 책임진다. 보통 찌개와 메인 요리 2~3가지에 반찬 5~6종류가 식탁에 오른다. 50명에 이르는 대표팀과 스태프를 위해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다. 김형채 조리실장은 "국과 메인 요리 70가지에 300여 가지의 반찬 종류를 준비했다. 매일 다른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메뉴는 연포탕, 꽃게탕, 순대국밥, 청국장, 부대찌개, 해물전골, 양고기 전골, 베트남 쌀국수, 콩비지, 킹크랩 칼국수, 돼지갈비, 조개전복전골, 야채전골, 애저 요리 등 다양하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기본적으로 매일 제공된다. 50명이 식사를 하지만 항상 60인분 정도를 준비한다. 모자란 것보다는 남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는 잘 먹지 않던 선수들도 해외에 나가면 잘 먹는다. 한국 음식만큼 힘을 내는데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쇼트트랙 담합 파문의 당사자인 이정수(21·단국대)와 곽윤기(21·연세대)의 징계가 자격정지 3년에서 1년으로 경감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상벌위원회는 이정수와 곽윤기가 이의 신청을 함에 따라 17일 재심사를 했고 19일 자격정지 1년으로 최종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재목 전 대표팀 코치는 똑같이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고 김기훈 전 대표팀 감독은 연맹 활동 1년 제한에서 3년 제한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을 관장했던 심판위원회와 위원들에게는 전원 사퇴와 연맹 활동 1년 제한 징계를 내렸다. 이정수와 곽윤기는 재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에 다시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