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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2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북핵 관련 견해에 대해 “북한에서 줄곧 주장한 내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안 원장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안철수의 생각’ 책을 들어 보이며 “인구에 많이 회자되는 분이 책을 썼다. 남북이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북한이 핵에 집중할 명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선(先) 평화체제 구축, 후(後) 핵개발 포기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그것이 북한의 주장과 동일한가”라고 묻자 류 장관은 “꼭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하는 상황에서 평화체제 구축은 시기상조다.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의 국회 발언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류 장관이 안 원장의 책을 읽은 적이 없다. 평화체제와 비핵화의 선후관계에 대한 질문이 있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이고 북한이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 얘기한 것이지 특정인의 견해에 대해 언급하거나 평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류 장관은 ‘남한과 미국의 지령으로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 했다’고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한 탈북자 출신 전영철 씨에 대해 “전 씨가 중국에 갈 때까지는 자발적으로 가서 어떤 일을 하다가 우리 판단에는 자발적으로 북한에 가지 않고 타의에 의해 갔다”며 “전 씨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단 4년째를 맞은 북한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관광객의) 신변 안전이 핵심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히자 여야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분위기다. 대체로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안 원장과의 결승전을 위한 마이너리그’로 여겨질까 우려하면서도 개별 의원들 사이에선 안 원장 변수가 당에 미칠 영향에 대한 셈법이 갈리고 있다. 우선 안 원장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결국 양보할 것이라는 ‘안철수 우군론’이 나온다. 당 경선준비기획단에 참여한 한 3선 의원은 “안 원장이 민주당의 정권교체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는 한 초선 의원은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 1위 후보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이 23일 합동토론회에서 “안 원장과도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한 건 이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의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의 파괴력이 안 원장을 압도할 것이라는 ‘민주당 필승론’도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 속에 역동적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 후보는 정당 조직 기반이 없는 안 원장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 관계자는 “경선에서 TV 토론회나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안 원장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선출된 민주당 후보라 하더라도 중도층을 흡수할 표의 확장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안 원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안철수 우세론’도 있다. 고 김근태 전 의원 지지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한 재선 의원은 “문 의원이 친노(친노무현)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안 원장을 이기기 어렵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손 고문도 대중적 경쟁력과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결국은 안 원장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며 안 원장 지지 타이밍을 노리는 ‘안철수 지지파’들도 있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히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여권에선 안 원장이 9월 민주당 경선이 끝날 때까지는 북콘서트를 포함한 이벤트로 시간을 끌며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 또 안 원장이 실제 출마를 감행하더라도 향후 그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의원 경선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안 원장이 야당의 후보로서 정권교체를 책임지겠다는 거면 야당의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인데 자신이 별로 없어서 선택하지 않은 것 같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이 당을 새로 만들어서 단독 출마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느끼지 않아 용기를 낼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선택할 가능성이 적은 야권 경선 참여나 단독 출마 시나리오를 일찌감치 “자신이 없기 때문”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야권이 무소속 안 원장으로 단일화되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지난해 민주당이 경선에 져서 당 정체성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정당이 또다시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자존심을 건드렸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23일 통합진보당의 새 지도부 구성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된 축전엔 ‘우리는 귀당이 새 지도부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축하와 따뜻한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면서 ‘귀당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룩하며 당을 보다 대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진보정당으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축전은 통합진보당이 아닌 진보신당 팩스로 전달돼 혼선을 빚기도 했다.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24일 “북한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를 통해 팩스를 보낸 것 같다. 당명을 헷갈린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사회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과 10여 년간 교류해 왔다.}

“2012년 대선은 정책 경쟁이 사라진 ‘엔터테인먼트 대선’으로 흐를 것인가.”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SBS TV 예능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23일, 같은 날 방송된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후보 합동토론회가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자 정치권에선 이 같은 자조가 나왔다. 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의 속성상 정치인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정책공약 발표가 외면당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이미지 마케팅만 주목받는 건 본말이 전도됐다는 것.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 또는 미디어정치는 ‘텔레비전’과 ‘민주주의(데모크라시)’의 합성어인 ‘텔레크라시’로 불린다. 텔레크라시의 효시는 1960년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 후보의 TV 토론이다. 한국에선 1997년 대선 당시 후보들의 TV 토론이 처음 도입됐고 국민들은 안방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혁명적 변화를 경험했다.하지만 올해 한국 정치의 텔레크라시는 대선주자들의 이미지를 팔기 위한 수단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주자들은 집권 비전보다 인생 역정을 강조한다.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TV 카메라 앞에서 예능과 코미디 연기를 불사한다.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문재인 민주당 의원도 올해 1월 잇따라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박 의원 측의 홍사덕 공동선대본부장이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을 비난했지만 박 의원도 힐링캠프를 이미지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할 말이 없다. 문 의원의 담박한 이미지는 힐링캠프 출연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문 의원은 대선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이미지 캠페인’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출마 선언 당일인 지난달 17일 저녁 스피치콘서트에 부인, 아들과 함께 출연해 따뜻한 가장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전사 출신임을 강조하며 군복을 입고 ‘특전사 마라톤’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통령상(PI·Presidential Identity)으로 ‘대한민국 남자’를 정했다가 남성중심적 사고라는 비판을 받아 폐기한 것도 이미지 캠페인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많다.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도 힐링캠프 출연을 원했으나 거절당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기존 광고를 패러디해 자신을 등장시키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코미디 연기를 했고 40, 50대 주부를 겨냥한 아침 프로그램 출연도 검토했다.민주당의 대선캠프 관계자들은 “정책 경쟁이 중요하다”면서도 “어차피 대선은 이미지로 승부가 난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대선을 불과 2개월 남겨 놓은 10월경 야권의 단일후보가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 후보자 검증을 가로막고 이미지 마케팅에 몰두하게 하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기성 정치가 신뢰를 주지 못하자 국민들이 정치인의 메시지나 후보자가 갖춰야 할 조건에 무관심해졌고 예능으로 포장된 이미지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정치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여부가 방송사의 상업주의나 시청률 지상주의에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힐링캠프에 안 원장이 나온 건 높은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방송사의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시청률 때문에 정치인의 출연 여부가 결정되고 이를 통해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불공정한 게임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유권자의 알 권리 충족을 통한 정치인 검증’이라는 미디어 정치 본연의 목적과도 멀어지게 된다.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미디어 정치의 확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정치·정책 능력이 검증된 대선주자에게 플러스 요소가 되는 정도여야지 인지도를 단번에 높이거나 이미지를 팔기 위한 한탕주의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올해 3월 중국 공안당국에 구금됐다가 113일 만에 풀려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49) 등 4명은 영문도 모른 채 막무가내로 체포된 뒤 앉아서 잠을 자는 등 강압적 분위기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21일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기자에게 “체포될 때 공안 정복을 입은 사람은 없었고 분위기도 강압적이었다”며 “혐의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풀려날 것이라는 생각은 언제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금시설에서 완전히 고립돼 있어 풀려날 확신을 가진 건 아니었다”며 “몇 년 감옥에서 살 각오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영사 접견은 두 번 했지만 영사가 석방 관련 말을 할 수 없도록 중국 국가안전부에서 막아 석방 얘기를 전달받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의 부인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남편이 구금돼 있을 때 노역을 한 것 같다. 몸이 안 좋아서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씨와 함께 붙잡혔다가 풀려난 유재길 씨(43)의 친형인 무소속 유성엽 의원(52·전북 정읍)은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4명은 함께 모여 회의를 한 뒤 헤어져 각자 자기 활동 지역으로 가다가 붙잡혔다고 한다”며 “동생은 운동장에 있는데 공안들이 갑자기 달려와 신분증을 보여주며 체포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안이 처음에는 앉아서 자게 했다”며 “하지만 고문을 하는 정도의 인권침해는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안전부(한국의 국가정보원 격) 산하 랴오닝(遼寧) 성 국가안전청은 3월 29일 이들을 다롄(大連)에서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한 뒤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의 시설로 옮겨 조사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들을 체포한 이유, 추방 결정을 내린 배경 등을 일절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어 유 의원은 “식사가 안 좋아 힘들었다고 한다”며 “아침에는 속이 없는 중국식 만두 1개와 죽을 줬고 점심 저녁은 만두와 국을 먹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 외에 3명이 구금 초기에 영사 접견을 거부했던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중국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다 끝난 뒤(이미 체포된 뒤)에 영사 접견은 필요 없다’고 했다가 이후 계속 요구해 나중에 영사 접견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들이 ‘영사 접견 포기 각서’를 썼다는 이유로 김영환 씨에 대해서만 4월 26일 영사 접견을 허용했다. 나머지 3명의 영사 접견은 지난달 11일에야 이뤄졌다. 김 씨 등은 우여곡절 끝에 추방 형식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중국 내 활동 기반이 무너진 것에 대해 상실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홍재 김영환석방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강신삼 씨(41) 등과 통화를 했는데 ‘상심이 크다’고 하더라”며 “10년 가까이 공들여 왔던 사업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 데서 오는 아쉬움이 크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씨 등은 1998년부터 중국을 왕래하며 북한 내 민주화운동을 위해 조직 구축에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활동내용이 최근 북한이 주장한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부수는 모임)’처럼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이들의 활동은 북한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작업이지 ‘테러’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4일경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경과와 향후 활동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박창규 채널A기자 nada@donga.com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해 10월 고 김근태 전 의원에게 만남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22일 “지난해 10월 안 원장 측에서 ‘김 전 의원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며 “당시 김 전 의원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시기를 조금만 미루자’고 답했는데 이후 김 전 의원이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은 안 원장이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고민하기 시작한 때였다. 안 원장은 19일 펴낸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때 안 원장이 먼저 김 전 의원을 만나자고 한 것은 대선과 관련해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일찌감치 김 전 의원을 연대의 대상으로 생각했고, 지금은 김 전 의원 지지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도움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김 전 의원 장례식장을 찾았고 총선에서는 김 전 의원의 부인 인재근 여사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대담집에선 한국 정치인 중에선 유일하게 김 전 의원을 거론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평련은 동교동이나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달리 지역보다는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모여 민주화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안 원장이 민주당 내에서 연대할 세력을 찾는다면 가장 색깔이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평련은 김 전 의원의 부인 인재근 의원과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규성 의원을 비롯해 신계륜 이인영 우원식 이목희 이춘석 의원 등 현역 의원 21명과 원외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등 54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민평련은 조만간 지지 후보를 발표할 때 안 원장은 일단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집권 비전을 들어온 민평련은 22일 국회에서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31일 표결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영민 의원은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길 원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결정할 수 있을지는 나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31일 표결에선 지지 후보 대상이 아니란 얘기다. 22일 토론회에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지지하는 회원이 많았고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정세균 의원 순이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꼽은 정치인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다. 공교롭게도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야권에서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과 롤모델이 같다. 안 원장과 문 의원 모두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통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해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19일 펴낸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우리가 처한 위기 상황이나 시대적 과제를 생각할 때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공황의 위기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위기 상황 속에서 뉴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경제를 재건했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이 세계 최대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대통령”이라는 게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대한 안 원장의 평가다. 안 원장은 “유럽 경제위기로 국내외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경제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요구와 주장이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표출될 것”이라며 “이런 때야말로 대화와 설득의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고 김근태 전 의원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 점도 눈에 띈다. 그는 책에서 “김 전 의원 등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도 큰 고마움을 느낀다. 김 전 의원과 특별히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말씀하시는구나’ 하고 느꼈다. 그분이 했던 말씀에 대해서도 많이 공감했다”고 했다. 그 덕분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얘기가 민주당 안팎에서 나왔다. 민평련은 김 전 의원을 지지하던 인사들의 모임. 이달 말 지지 후보를 밝힐 예정으로 문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세균 의원 등 민주당 주요 후보들을 불러 집권 비전을 들어왔다. 안 원장은 4·11총선 때 김 전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현 의원)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김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펴낸 ‘안철수의 생각’은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김영사는 초판으로 찍어낸 약 4만 부가 3, 4일 안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재판 인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안 원장의 책은 대선 공약집 수준이다.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많은 독자를 지지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셈. 영국에서 정당의 정책 공약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걸 연상시킨다. 기존의 여야 대선주자들이 출마선언에서 밝힌 정책 공약에 유권자들이 거의 무관심한 걸 생각하면 색다른 방식의 정치 캠페인으로 볼 수 있다.정치권은 특히 안 원장이 대선을 불과 5개월 남기고 SBS TV의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힐링캠프 같은 토크쇼는 정치인이 지지율을 높일 절호의 기회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재인 의원이 1월 힐링캠프에 출연한 뒤 일주일 안에 지지율이 8.7%에서 14.6%로 대폭 상승했다”며 “현재 답보 상태인 안 원장의 지지율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하지만 대선 정국에서 잠재적 대선주자인 안 원장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토크쇼에 출연하는 게 형평성에 맞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4월 총선 직후 ‘힐링캠프’ 출연을 타진했지만 새누리당 정치인이 나오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1월 문 의원과 박근혜 의원의 ‘힐링캠프’ 출연 이후 출연 의사를 전했지만 더는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선주자 캠프들에선 “안 원장도 이미 정치 행보를 하고 있는데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19일 발간한 ‘안철수의 생각’(김영사)에서 복지, 경제민주화, 대북정책, 교육문제 등 국정 전 분야에서 비전을 공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천안함 폭침사건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생각을 밝혔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이 책이 사실상 안 원장의 ‘집권 비전’으로 읽히는 이유다.○ 공약집 수준의 정책 비전 안 원장은 5월 부산대 강연에서 제시한 복지, 정의, 평화의 키워드를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시대정신’으로 규정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국가 △복지 국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다. 대선에 출마할 경우 내세울 정책 기조인 셈이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대선 공약집 수준과 맞먹었다. 정치권에선 “각론에선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민주통합당 등 범야권의 정책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안 원장은 가장 먼저 복지를 내세웠다. 그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전략적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취약계층 대상의 복지를 우선 강화하고 동시에 민생의 핵심 영역에서 중산층도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편적 시스템을 사회적 합의와 재정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한국사회에서 재벌그룹은 사실 현행 법규상 초법적인 존재”라며 “재벌체제의 경쟁력은 살리되 내부거래 및 편법상속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등 단점과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재벌개혁을 통해 대기업의 특혜를 폐지하고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내세운 출자총액제한제도,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강화 정책도 “대체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채찍 위주의 강경책, 기계적 상호주의를 고수한 것은 북한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붕괴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시나리오는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대북 지원이 핵무기 개발자금으로 전용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한이 돈을 주지 않아도 핵개발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했다. 그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남북 경제협력모델 확대를 제안했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사건 이후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북한의 명시적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관광 재개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그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무조건 FTA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이라며 “FTA에 대해 자화자찬과 장밋빛 전망만 강조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그런 전망을 내놓은 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감한 현안에 견해 밝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정부가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의문을 풀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게 제대로 안 됐다”며 정부의 ‘과정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이미 발효가 된 상황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폐기한다면 국가 간 신의를 저버리고 국제사회에서 신인도가 추락할 우려가 있다”며 “폐기보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재재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정돼야 할 독소조항으로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꼽았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꼭 필요한가, 꼭 강정마을이어야 했으며 주민들에 대한 설득이 충분했는가 하는 관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면서 “설득과 소통의 과정이 생략된 채 강행된 강정마을 공사는 무리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선 ‘해군기지 건설이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결론까지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용산 사태에 대해서도 “개발논리만으로 밀어붙이다가 초래했다”고 비판했으나 과격투쟁에 대한 문제의식은 나타내지 않았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발표를 믿는다”라면서도 “국가 차원에서 합리적 의문을 풀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견을 무시하는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꼬집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선 “남북협력을 진전시키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관련해 필요한 발언은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도전은 힘이 들 뿐 무서운 것이 아니다”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 원장은 이날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를 통해 “제가 정치에 참여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제 욕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안 원장은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해 향후 대선과 관련한 행보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임을 예고했다. 276쪽 분량의 책은 안 원장과 신문기자 출신인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가 대담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안 원장은 책을 통해 정치, 사회, 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뿐 아니라 구체적인 해법까지 밝혔다. 안 원장은 책 서문에서 “이제는 많은 분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책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책 출간을 시작으로 대외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적당한 시기에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 개최 등은 좀더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안 원장은 23일 방영되는 SBS TV의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를 18일 마쳤다. 안 원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계기가 2009년 6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이었던 점을 염두에 둔 행보일 수도 있다. 책을 구해본 정치권 인사들은 안 원장의 대선 공약집 수준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한편 사실상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안 원장이 국민의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대선출마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그러나 안 원장과 가까운 검사 출신 금태섭 변호사는 “안 원장은 있는 그대로 말하기 때문에 기존의 정치적 문법으로 그의 말을 해석하면 틀릴 수 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리겠다는 안 원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정확할 것”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박원순 변호사에게 출마를 양보했다. 양보한 당일에는 ‘지지자들 허탈’ 등 비판적 반응이 많으리라고 각오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 날 신문방송을 보니 망가지는 대신 유력한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그에 대해 “충격도 받았고 강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국민들의 갑갑함을 풀어주지 못하는 정치 현실에 대한 실망이 저에 대한 기대로 모아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저 자신이 부족하고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런 열망을 간단히 뿌리치기도 어렵다고 느꼈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에게 장고를 거듭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또 그는 민주통합당의 4·11총선 패배로 대선 출마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됐음을 내비쳤다. 맥락으로 볼 때 안 원장은 자신을 야권주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한 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공익재단설립에 매진하면서 정치권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울림통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제3당을 만들라거나 4월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라는 말들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야권의 대선후보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해선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 4대강, 친재벌 등 정부 여당의 정책에 문제가 많지 않았느냐”고 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곧 출간할 저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김영사)에서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동아일보가 입수한 일부 원고에서 그는 대선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책 출간을 계기로 지금보다 안 원장의 행보가 더 적극적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책을 낸 뒤 시차를 두고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순이 유력하다. 안 원장을 인터뷰한 대담자는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이고 책의 1판 1쇄 발행일자는 이달 19일이다.안 원장은 서문에서 “기업 현장에서, 학교에서,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그리고 청춘콘서트를 포함한 대화의 자리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우리가 열망하는 사회’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그런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딸을 포함한 미래세대가 꿈을 키우고 행복을 느끼며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 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 책에는 그런 토론과 고민의 결과들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경제 교육 통일 외교 국방 등 국가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을 만나 공부해 왔다.▼ “청소년 경쟁상대는 자기 자신… 잠재력 극대화를” ▼부제도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인 만큼 그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집권 비전에 해당하는 내용이 책에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제 교수가 ‘인생에서 성공이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느냐’고 묻자 “제 인생에서 성공의 의미는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며 “내가 죽고 난 후에 내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와는 다른 긍정적인 무언가를 이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좋은 제도, 좋은 책, 바람직한 조직 등을 통해 세상에 흔적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 원장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당부할 말’을 묻는 질문엔 “사회구조의 문제와 상관없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경쟁과 비교의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게 좋다. 옆에 있는 친구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고 조언했다. 또 “내가 받은 것을 장차 일부라도 돌려줘야 할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인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쓴 ‘학문의 즐거움’이란 책의 한 구절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평범한 사람이 노력을 거듭한 끝에 원래 천재였던 사람보다 더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남보다 시간을 두 배 곱절 더 투자할 각오로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는 구절을 읽었을 때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인도하는 빛을 발견한 듯한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심상정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사진)는 18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재벌은 총수 일가의 전횡적인 지배구조다. 통진당은 이런 지배구조를 단호히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거대공룡 재벌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오랜 세월 재벌과 유착하고 재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선사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건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진당은 재벌로부터 돈 한 푼 받지 않은 가장 독립적인 정당”이라며 “재벌개혁의 잔다르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재도입하고 순환출자 금지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계열 분리 청구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제도는 금융사가 부당 내부거래로 계열사와 자금거래를 하거나 시장 경쟁을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정부가 법원에 해당 금융사의 계열 분리를 신청하는 제도로, 순환출자 금지보다 더 강한 규제 조치다. 그는 “연평도 포격 등 도발을 감행한 북한 정권의 행태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명박 정부 또한 한반도 긴장을 조성한 데 커다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5·16 군사반란을 적극 옹호하는 사람, 민주주의의 피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 위헌적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절대 민주국가의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며 박근혜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문제를 논의했다. 재적의원 13명 중 제명 당사자인 이, 김 의원과 당권파 오병윤 의원은 불참했다. 심 원내대표는 “당의 2기 집행부 출범 과정에서 확인한 당심(黨心)은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받아 안으라는 것이었다. 워크숍에서도 이런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의원의 제명을 처리할 뜻을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사진)이 17일 “거대한 지배세력은 당내 당권파인 소위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세력”이라며 “(이들이)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당권을 장악해 대선에 나가면 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 길을 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의원이 (경선 룰 문제를 제기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를 겨냥해) ‘거대한 지배세력이 담합했다’고 했는데 거대한 지배세력은 바로 친노 세력”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문 의원과 친노 그룹을 겨냥해 “참여정부 때 대선에서 530만 표 차의 대패를 당한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 비정규직, 사회적 양극화와 같은 민생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통합진보당이 혁신파 강기갑 대표 취임 이후 16일 첫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출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당권파 의원 6명이 모두 불참하는 바람에 정식 논의를 뒤로 미뤘다. 이날 의총엔 재적 의원 13명 중 혁신파와 중립 성향 의원 7명만 참여했다. 법적으로는 재적 의원 과반이 참석했기 때문에 의총 의결 요건을 갖췄고 정당법에 따라 소속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제명이 가능하지만, 새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제명안 처리를 서두른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논의를 미룬 것. 통진당은 18일 의원 워크숍을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한 뒤 19일 의총에서 제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당권파 관계자는 16일 “1차 진상조사보고서 폐기와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 무효화를 논의하기 위한 당 중앙위원회 소집을 금명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 제명을 막겠다는 것. 중앙위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소집이 가능하다. 통진당은 당권파가 중앙위원 3분의 1 이상은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강기갑 대표가 두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한 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복원 △북한 관련 당 방침 정립 △당명 개정 등을 통해 당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만큼 제명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강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에 나와 “두 의원의 제명 문제에 대한 당의 결정은 사실상 끝난 상태다. 의원단에서 당의 결정을 곧 수용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YTN 라디오에서도 “(제명 문제를) 7월 중에 마무리해야 한다.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과의 연대 복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달 안에 야권연대 정책기구를 구성해 그동안 와해됐던 민주당과의 정책 공조를 복원하고 9월까지 통진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해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강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통진당도 알토란 같은 후보들이 있으니 빨리 후보를 내세워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야권 정책공조의 틀을 빨리 만들어 진행하고 싶은 게 욕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일 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통진당과 공동 발의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지난달 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과 관련해선 북한의 핵, 3대세습, 인권 문제는 비판하되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 재검토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이날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꿀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진보당 창당준비위원회가 5월 선관위에 등록한 상태라 ‘진보당’ 명칭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진당은 진보당 창준위가 실제로 당을 창당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쪽과 접촉해 창준위 등록 취소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창준위를 등록한 옛 민주노동당 당원 김새롬 씨는 등록 당시 “진정한 진보정당이 아닌 통진당이 진보당이라는 당명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당명 등록을 신청했다”고 말한 바 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사진)은 12일 기자들에게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프랑스의)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1세의 조카로 나폴레옹 3세로도 불리는 루이 나폴레옹(1808∼1873)은 프랑스 대통령과 황제를 지냈다. 홍 위원장은 그를 “권력을 위해 필요하면 노동자 계급이든 소농민이든 붙고 어떤 때는 귀족계급과도 그러면서 20년을 집권했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의 처신을 기회주의적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작은 화단을 하나 가꾸더라도 계획이 필요한데,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 안 원장은 단 하나의 비주얼라이제이션(가시화)도 보여 준 게 없다”며 “국민에 대해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 원장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아 최소한의 검증 시간도 주지 않고 있다”고 공격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홍 위원장의 발언은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관장은 “(홍 위원장의 발언은) 미래가치로 이야기하기보다 상대방을 폄훼하고 근거 없이 깎아내리는 나쁜 정치, 낡은 구시대 정치의 표본”이라며 “이런 정치 행태 때문에 국민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 측이 여권의 비판에 공식 대응한 것은 처음이다.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탁으로 북한을 수차례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1994년 사망)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이광재 전 강원지사(사진)가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달 펴낸 책 ‘중국에게 묻다’(학고재)에서 “베트남에 체류하던 김 전 회장을 만나 들은 얘기”라며 이같이 썼다. 김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친구였기에 부탁을 받고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해 김일성, 김정일을 만났다. 김일성은 진지했고 민족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상회담이 합의됐다”고 말했다는 것. 김 전 회장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망설였다. 군부와 보수의 저항이 너무 클 것 같아 감당하기 어렵다고 해서 성사되지 못했다. 너무 화가 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성사됐다면 북한이 중국처럼 개혁 개방으로 나아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이 전 지사는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펴낸 회고록에서 북한이 자신을 초청했으나 “김일성의 초청이 돈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 박철언 당시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말에 따라 초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992년 1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으나 귀국한 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정치를 잘 모른다”는 말로 비켜갔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이르면 이달 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으로 정치 사회에 대한 비전이 담긴 자전에세이를 낸 뒤 시차를 두고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는 수순이 유력하다.11일 안 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 따르면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검사 출신 금태섭 변호사가 함께하기로 하는 등 지지그룹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많다.유 전 춘추관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에세이 원고를 이르면 이번 주 출판사에 넘겨 1, 2주 안에 출간할 계획”이라며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책 출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장 표명 시기에 대해선 “7월이 될지 8월이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선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대선 출마 여부는 그 후에 밝힐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둘을 단계로 나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의 ‘결심’은 곧 대선 출마 여부와 직결된다는 것이다.한편 새누리당은 김태호 의원이 11일 대선후보 경선 등록을 마쳤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의 5자 대결로 압축됐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통합진보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출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6일 열리는 의총에서 두 의원의 제명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자리에서 의원들이 표결을 통해 제명 여부를 최종 확정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원들과 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눠 본 적이 없다”며 유보적으로 답했다. 두 의원 제명안은 지난달 29일 당 중앙당기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정당법상 현역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총 13명인 소속 의원 중 과반(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혁신파(5명)와 당권파(6명)는 제명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중립 성향인 정진후 김제남 의원이 10일 원내대표 선출 의총에서 혁신파에 동조한 만큼 제명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의총에서 당권파가 격렬하게 반발할 경우 제명 표결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제명안이 의총을 통과하면 두 의원은 통진당 당적을 잃고 무소속 의원이 된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통합당과의 대선 연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의 왼쪽을 담당하는 정당으로서 분명한 자기 소신과 비전을 가지고 민주당과 공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자전에세이 출간 뒤 이르면 이달 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한 것은 더이상 입장 표명을 늦출 명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11일 “안 원장은 여전히 대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자전에세이 출간까진 일정이 확정돼 있지만 이후는 다시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안 원장 주변에서도 이달 안에 안 원장이 ‘최종 선택’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평소 안 원장의 리더십을 적극 칭찬해온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금태섭 변호사가 안 원장과 함께하기로 한 점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정치권에선 안 원장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대선주자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했다. 안 원장이 시간을 더 끌면 국민이 ‘정치인 안철수’를 검증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많다. 진보진영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최근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른다. 무책임하면서 비정상적인 태도”라고 꼬집었다.민주통합당도 그의 등판을 압박해왔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7월 중순까지는 출마 입장을 밝혀야 원샷 경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준비기획단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은 1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완전국민경선은 안 원장에게 유리한 룰이니 정권교체와 안 원장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룰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되면 결단력과 용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빨리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합류하라는 얘기다. 민주당 경선이 곧 시작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입을 다물고 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최근 안 원장과 엎치락뒤치락할 정도가 된 점도 안 원장으로선 간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이달에 출간될 자전에세이는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사실상 집권 비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3∼5월 여러 차례 대학 강연에서 복지, 정의, 평화라는 국가 발전의 3대 요소, 일자리 창출 방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을 강조해왔다. 이런 비전을 체계적으로 엮으면 ‘안철수표 집권 비전’이 될 수 있다.안 원장의 주요 지지그룹에 강인철 전 순천지청장, 윤연수 전 서울지검 검사, 금태섭 전 대검 연구관 등 검찰 출신이 많은 것을 두고 민주당에선 “엘리트 검사 중심의 자문 그룹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