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준

윤완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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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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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2026-04-18
칼럼100%
  • 새누리 “安, 논문 무임승차”… 安측 “서울대서 문제없음 확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의사 시절 작성한 논문들을 놓고 ‘무임승차’ ‘표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전문가를 인용해 “표절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안 후보가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기 전까지 쓴 학술논문은 석·박사 학위논문을 포함해 모두 4편이다. 그가 공동저자로 참여해 1993년 서울대 의대 학술지에 게재한 영어논문에 대해선 ‘재탕’ 의혹이 제기됐다. 제1저자인 김모 씨의 1988년 석사논문과 실험 및 결과가 동일해 사실상 같은 논문이라는 것. 이 논문은 지난해 6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채용될 당시 주요 연구업적으로 제출됐다. 안 후보가 “두 논문이 다르다”고 반박하자 새누리당은 2일 “학위논문을 학술지에 다시 게재할 수는 있지만 기여 부분을 기억 못 한다면 논문 무임승차”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안 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은 “참고문헌이 추가되는 등 완성도가 높아지는 과정에 안 후보가 기여했다. 서울대 같은 권위 있는 기관에서도 공식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의 1991년 서울대 의대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볼츠만 곡선을 유도하는 설명에서 안 후보보다 2년 앞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대 서모 교수의 박사논문을 출처를 표기하지 않고 옮겨 썼으며, 심지어 잘못된 괄호조차 똑같이 돼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은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이석호 교수를 인용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적용할 때마다 뉴턴의 저서를 인용하지 않듯이 볼츠만의 원리를 인용할 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다. 서모 교수의 박사논문과 안 후보의 박사논문은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현상에 같은 물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 표절이라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1988년 서울대 의대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안 후보가 1986년 서울대 의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프로젝트로 연구 결과를 제출하고, 2년 뒤 이를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썼다는 것. 금 실장은 “문제가 있다면 학계에서 문제 제기가 있을 텐데, 없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참여한 연구팀이 학교 후배의 1992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제2저자로 참여한 해당 논문을 확인했으나 표절했다는 논문이 어떤 논문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다”며 “안 후보는 ‘논문과 관련해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택배회사를 찾은 자리에서 “통합을 위해 (네거티브 공세 등)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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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밥상 민심… 安 상승세 주춤, 朴 하락세 멈칫, 文 단일화 접전

    추석 연휴 기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의혹에 휘말린 안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이어진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가 1일 실시한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6.2%를 얻어 44.3%의 안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난달 21, 22일 국민일보 여론조사 때 박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45.1%, 49.9%를 기록했던 것과 반대의 형국이다.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1.4%, 안 후보 28.0%, 문 후보 21.2%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실시된 아산정책연구원과 리서치앤리서치(R&R)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9.1%를 얻어 40.7%를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 후보도 양자대결에서 46.2%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42.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야권후보 선호도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38.6%와 37.2%의 지지를 얻으며 접전을 벌였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일 실시한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7.4%로 박 후보(44.7%)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난달 21, 22일 여론조사에선 안 후보(49.9%)가 박 후보(41.2%)를 8.7%포인트 앞섰지만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선 안 후보 47.0%, 문 후보 43.4%로 나타났다. 열흘 전 조사에서 안 후보 48.1%, 문 후보 37.5%였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좁혀진 것.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R&R) 본부장은 “추석 연휴에 실시된 조사들을 보면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부동층이 약간 늘었고, 호남 민심을 얻은 문 후보가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연휴가 끝난 이후 조사를 봐야 여론의 방향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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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DJ 통해 경청이 뭔지 깨달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난 데 이어 3∼5일 목포 여수 순천 전주 등 호남 지역을 찾아 호남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 여사와 25분간 환담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인연을 소개하며 “첫 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 옆에 앉았다.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 실례되게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들어보니 대통령께서 다 아는 내용이라고 해 송구했다. 한편으로 경청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당선되면 우리나라를 철저히 민주주의로 만드는 데 수고해 달라. 또 남북통일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해 달라”며 “함경도에 탄광 등 자원이 많은데 중국에 빼앗기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달라. 또 서민층이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안 후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 여사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야권이 통일돼야 한다. 한 사람이 나와서 여당과 싸워야 한다. 꼭 이겨야 한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문했고 이에 안 후보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방명록에 “늘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셨습니다. 떠나신 뒷모습이 더 아름다우셨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그는 이날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을지로의 사회적 기업인 ‘총알 탄 택배’ 노인 근로자들과 만났다. 안 후보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조영래 변호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출마 선언 이후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경제’를 강조하며 중도층 잡기에 집중한 안 후보가 이번 주부터 호남 등 야권 지지층 표심 잡기에 나서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소방관, 경찰관들을 찾아가 격려한 데 이어 1일엔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장병들을 만났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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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은 聖人 행동은 俗人… 안철수, 사과할 일 이번뿐일까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각종 저서와 인터뷰에서 높은 도덕성과 투명성, 원칙 있는 삶을 강조해 왔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안 후보를 마치 성인(聖人)처럼 여기기도 했다.안 후보는 지난해 쓴 책 ‘안철수 경영의 원칙’에서 “글을 쓴 지 20년이 넘는데 글이 참 무섭더라. 글이라는 것이 당시 자기가 이해타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변명을 써놓으면 나중에 죽어도 부끄럽게 된다. 그래서 심각하게 말하면 ‘글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글을 쓸 때 있는 그대로 쓴다”고 말했다. 자신의 글이 진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최근 드러나고 있는 일련의 과거 행적들을 보면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과 말은 성인, 행동은 범인(凡人)’의 언행 불일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안 후보는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결점도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탈세는 일벌백계”안 후보는 책 ‘안철수의 생각’에서 “탈세가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로 엄중하게 처벌해 세금을 떼먹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탈세액의 몇 배를 물리는 징벌적 벌금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2001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를 부인 김미경 교수 명의로 매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이에 따른 취득·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7일엔 2000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를 팔 때에도 실거래가는 물론이고 기준시가(1억5000만 원)의 절반도 안 되는 7000만 원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이 제기됐다.안 후보 측은 문정동 아파트 다운계약서에 대해 “당시 관행이었고 김 교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업무를 일임했다”고 해명했다. 엄밀히 말해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된 2006년 이전까지는 다운계약서로 신고한 건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기준으로 보면 안 후보가 최소 1000만 원의 세금을 탈루한 셈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문제는 그가 책에선 ‘탈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안 후보는 도덕성의 덫에 스스로 발목 잡힌 것이다. 적지 않은 고위공직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질타를 받았다.○ “군대생활은 공백기, 고문”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7일 안 후보가 1995년 펴낸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의 한 대목을 인용하며 “안 후보는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에 대한 가치관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991년 2월∼1994년 4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심 최고위원은 책 내용 중 “군대생활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다. 내가 배속된 곳은 의학 연구를 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 그것은 내게 엄청난 고문이었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군복무를 한 진해에서 1년 동안 주말마다 외박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와서 미주 보너스 항공권까지 받았고, 2년은 서울의 연구소에 배치돼 매일 집에서 출퇴근하는 ‘귀족’ 군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대 전 사회생활 때 한 일을 할 수 없게 됐다고 ‘공백기’ ‘고문’이라고 폄훼하는 건 안보에 대한 오도된 가치관이자 군과 군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만 말했다.○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썼다. 안 후보가 전세를 산 기간은 8년이다. 하지만 이 중 상당 기간은 집을 보유한 상태에서 다른 집에 전세를 살았다. 2008년 KAIST 석좌교수 시절에는 무료 사택을 마다하고 학교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아 194.6m2(약 60평)짜리 빌라 전세를 살기도 했다. 그는 같은 책에서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도 했지만, 1988년 판자촌 재개발아파트 입주권(일명 ‘딱지’) 매입을 통해 구입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는 자신의 모친이 사준 것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동영상=안철수, 부인 ‘다운계약서’ 공식 사과}

    •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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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PK서 40%이상 뺏기면 필패”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런 흐름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박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 직후인 지난달 21∼22일, 문 후보의 선출 뒤인 이달 17∼18일, 안 후보의 출마선언 뒤인 19, 20일 및 24, 25일 네 차례에 걸쳐 각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달 22일 다자 대결에서 박 후보의 부산·경남·울산 지지율은 53.6%였지만 이달 18일 52.4%, 20일 43.6%로 떨어진 뒤 25일엔 38.8%까지 하락했다. 박 후보가 24일 부산을 찾은 것도 위기의식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에선 “PK 표심까지 이탈하면 대선은 필패”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에 다자 대결에서 문, 안 후보 지지율의 합은 꾸준히 상승했다. 8월 22일엔 33.5%(문 13.4%+안 20.1%)에 그쳤지만 이달 18일 37.7%(문 21.0%+안 16.7%), 20일 42.4%(문 20.6%+안 21.8%)로 오른 데 이어 25일엔 46.5%(문 22.1%+안 24.4%)로 박 후보의 지지율(38.8%)을 오차범위(±2.5%포인트) 바깥에서 제쳤다. 새누리당은 PK에서 야권 표가 30%를 넘으면 고전, 40%를 넘으면 필패라고 보고 있다. 이는 현 정부에서 PK 지역이 소외돼 발전이 정체됐다는 불만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PK 민심이 부산 출신인 문, 안 후보와 달리 박 후보를 대구·경북(TK) 후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많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역전을 당했다. 지난달 22일만 해도 박 후보의 부산·경남·울산 지지율은 60.8%로 안 후보(34.8%)를 크게 앞섰지만 격차가 점차 좁혀진 끝에 이달 25일엔 안 후보(47.2%)가 박 후보(45.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대결도 격차가 줄었다. 8월 22일 박 후보 64.6%, 문 후보 28.3%이던 것이 25일엔 박 후보 49.0%, 문 후보 42.2%로 좁혀졌다. 안 후보는 25일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다자 대결에선 24.4%로 문 후보(22.1%)를 앞섰지만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선 35.5%로 문 후보(44.4%)에게 뒤졌다. 문 후보가 4·11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해 기반을 다진 점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문 후보에 대한 역선택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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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캠프 문턱서 거리두는 現멘토 이헌재

    안철수 후보의 ‘경제 멘토’로 알려졌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사진)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전재정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공직에 나서지 않는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와 경제철학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분은 그분 나름의 철학이 있고 저는 제 나름의 철학이 있다. 똑같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고 ‘안 후보에게 어떤 정책을 제안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제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안 후보를) 앞으로도 만나게 되면 만나고, 안 만나게 되면 안 만날 것”이라고도 했다. 19일 안 후보의 출마선언식에 참석해 주목받았던 그가 며칠 만에 이처럼 시큰둥하게 변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전 부총리가 안 후보 캠프에 갔다는 말이 나오자 일각에서 ‘그는 과거 관치금융을 주도한 사람’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안 후보 측은 23일 “이 전 부총리는 처음부터 조언과 자문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안 후보와 이 전 부총리가 멀어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부총리가 캠프의 포럼 회의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어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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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일정 빡빡해”… 추석前 3자회동 불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제안한 ‘추석 전 대선후보 3자 회동’은 불발됐다.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26일 오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최경환 비서실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잇달아 전화를 걸어 회동 일정을 조율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 비서실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일정이 짜여 있어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조 실장에게 전했다”며 “추석까지 박 후보의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에도 회동이 어렵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엔 “그렇다기보다는 현재로선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회동에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 측이 ‘정치문화를 새로 바꾸기 위해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고 상대 후보의 좋은 공약을 가져다 쓰자는 취지에서 회동을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며 “문 후보는 언제라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용의가 있다는 뜻을 피력했고 문 후보의 추석 전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3자 회동을 자신의 ‘작품’으로 여기고 있는 안 후보 측은 추석 이후라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후보들이 회동에 대해 좋다고 했는데 실무선에서 안 된다고 할 리 없다. 일정을 맞춰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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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대선의 강 이미 건너… 건너온 다리는 불살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정치와 경제 혁신을 주제로 한 포럼을 잇달아 개최하며 정책 관련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안 후보는 25일 서울 종로구의 사회적 기업인 마이크임팩트에서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경제’를 주제로 2차 정책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우리 사회의 성장은 ‘포용적 성장’이어야 한다”며 “사회안전망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통해 만들어진 재원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이 높은 국가가 부끄럽게도 대한민국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노인 복지”라며 “‘노인 가난 제로’라는 목표를 어떻게 실행할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50대 이상 유권자에게 뒤지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안 후보는 “복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재정·조세 정책까지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중하위 소득계층도 형편에 맞게 복지비용을 부담하는 보편적 증세론을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경제혁신 분야를 맡고 있는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박원암 홍익대 교수와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보수적 색채가 있는 중도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박원암 교수는 6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의 경제 토론회에 참여했고 2008년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정책연구에도 참여했다. 포럼 참여자들의 면면을 보면 안 후보가 정책 방향을 ‘중도 온건 합리’로 잡았다는 관측이 많다. “증세 없는 복지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민주통합당을 비판해온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이 대표와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사무실에선 ‘소통과 참여를 위한 정치혁신 포럼’을 주재하며 “대립과 갈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혁신 포럼은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생산적 결합’을 패러다임으로 내세웠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포럼 대표를 맡았다. 안 후보 측은 11월까지 최장집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백낙청 김난도 서울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를 차례로 초청해 정당정치, 통일, 청춘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최장집 교수는 안 후보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을 때 “무책임하다”고 비판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를 도왔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엔 MBC PD수첩 작가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방송인 김미화 씨가 ‘대선을 완주할 것인가’라고 묻자 “지난주 수요일(19일) 이미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답했다. 평소와 다른 단호한 어조로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지지층을 결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동영상=안철수 “번개 할까요”…페북 동영상 눈길}

    • 20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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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검증]정책자문外 국정참여 전무… 한국號 이끌 리더십 안갯속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국정운영과 정치 경험이 없다. 지지율은 높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도 없다. 유권자들이 안 후보가 내건 ‘새 정치’를 반기면서도 그가 집권 뒤 국정운영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지에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안 후보가 조직운영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은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최고경영자(CEO),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때가 전부였다.○ 정책 자문이 국정 경험? 그는 책 ‘안철수의 생각’에서 ‘기업가 외에 공동체의 다른 현안을 고민할 기회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이명박 정부의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대검찰청 정책자문위원 활동을 예로 들었다. “검찰의 컴퓨터수사자문위원과 국가정보원의 정보보호자문위원을 하면서 공안기관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고도 했다. 국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의식해 간접적으로나마 국정에 참여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이런 경험만으로 향후 5년간 대한민국 최고의사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다. 안 후보는 기업경영과 국정운영이 별 차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왔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선 “행정이 별 게 아니다. 수영하는 사람은 수심 2m나 태평양이나 똑같다. 직원 300명 정도를 경영하면 (서울시의) 3만 명을 경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대학에만 있던 분이나 정치만 하는 분보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 나이브한 발언이다. 수심 2m 풀장과 파도치는 태평양에서의 수영이 같다고? 무엇보다 풀장에선 방향감각이 있지만 태평양 한가운데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 그런 곳에서 방향을 잡는 게 정치다”라고 지적했다. 국익과 국민여론, 사회 각계각층의 이해당사자 간에 실타래처럼 꼬인 갈등을 조정하고 때론 국가운명을 좌우할 결단을 내리는 종합 능력이 필요한 대통령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CEO의 리더십은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윤리 경영’으로 주목받으며 2007년 대선에 나섰던 문국현 무소속 후보도 결국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안 후보가 강조하는 ‘혁신’을 실현하려면 관료조직 장악력이 필수라고 본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아무리 의욕이 있어도 관료사회를 잘 알고 조정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료주의의 벽에 가로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 후보의 정책포럼에 훌륭한 전문가들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소통을 가로막는 ‘전문가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운영 리더십의 또 다른 주요 요소는 ‘권한의 위임과 관리’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헤드헌터들에 따르면 안랩에서 이직하는 임원들이 많았고 이는 안 후보가 CEO 시절 임원들에 대한 권한 위임에 인색해 임원들이 운신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정당기반 없이 나홀로 대통령? 소속 정당이 없다는 게 지금은 안 후보의 높은 지지율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막상 집권한다면 국정운영의 추진동력과 입법 지원세력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국회에 든든한 지원세력 없이 대통령 혼자만으로는 실현하고자 하는 정책의 추진력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는 출마 회견에서 “헌법에 국민, 국회 다음에 대통령이 나온다. 대통령은 국회의 입법을 실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가원수로서의 대통령 리더십을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정치를 ‘나쁜 경험’으로 규정하고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해 8월 “국회의원부터 해서 민주주의 의사결정을 배우라”는 김 위원장의 조언에 “국회의원은 하는 일 없는 사람들인데 왜 권하느냐”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는 “나쁜 정치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정치도 많다. 좋은 정치 경험은 대통령으로서는 꼭 필요한 자산이다. 정치를 모르고 대통령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 각론 없는 정책 콘텐츠 안 후보가 대선주자로 거론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그는 아직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은 게 없다. 그는 출마 회견에서 ‘내년 유럽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수평적 리더십,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추상적 답변에 그쳤다. 21일 경기 안산시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서도 통일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피했고,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충분히 예와 형식을 갖춰 밝히겠다”며 넘어갔다. 안 후보는 25일 캠프의 혁신경제 포럼에선 “세부 공약에 집착하기보다 철학, 우선순위, 문제풀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안 후보가 선거를 80여 일 앞두고도 공약을 구체화하지 않고 이제야 발굴하기 시작하는 건 문제”라며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포퓰리즘으로 흐를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검증팀▽정치부=길진균 윤완준 장원재 최우열 손영일 기자▽사회부=윤희각 김태웅 고현국 김준일 기자▽산업부=김상훈 기자▽경제부=송충현 기자}

    • 20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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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의 安 vs 5060의 文… 40대가 단일후보 얼굴 정한다

    40대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후보 단일화 승부에서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안 후보는 2030세대에서 문 후보를 압도했고 문 후보는 5060세대에서 안 후보에게 앞섰다. 40대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40대 표심의 향방에 따라 야권 단일후보의 얼굴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8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9, 20일(1500명 대상)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은 명확했다.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서 안 후보(44.8%)가 문 후보(34.8%)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후보는 20대에서 60.3%, 30대에서 57.0%의 지지를 얻어 각각 22.3%, 30.2%에 그친 문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에 50대에선 문 후보가 40.0%, 60대 이상에선 35.8%를 얻어 각각 37.8%, 30.7%에 그친 안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43.0%)가 문 후보(40.4%)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8일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세대별 지지 양상은 비슷했다. 안 후보는 20대에서 57.4%, 30대에서 50.5%를 얻어 각각 36.5%, 41.2%인 문 후보를 따돌렸다. 50대에선 문 후보(39.8%)와 안 후보(39.7%)의 지지율이 거의 같았지만 60대 이상에선 문 후보(41.7%)가 안 후보(25.5%)를 크게 앞질렀다. 40대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동아일보 조사에선 안 후보 42.4%, 문 후보 42.2%였고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후보 43.1%, 안 후보 40.5%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전문가들은 안 후보가 정당정치에 대한 혐오가 강한 무당파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들이 대부분 젊은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에 문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고 여기에 중장년층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 60대가 많은 새누리당 지지자와 보수층의 문 후보에 대한 역선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움을 선호하는 젊은층과 정당기반 및 경험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의 정치문화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후보는 무당파로부터 60.6%의 지지를 얻은 데 비해 문 후보는 18.3%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후보(50.7%)가 안 후보(41.8%)를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젊은 중산층이 많은 서울에서 안 후보(41.3%)가 문 후보(33.6%)를 앞선 것도 이 때문이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서울지역의 경우 안 후보(48.5%)가 문 후보(32.9%)를 앞섰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양상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2030 무당파’의 지지를 업은 박원순 후보와 중장년층 민주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박영선 후보의 대결을 떠올리게 한다. 두 후보 측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지지율 경쟁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이후 지지율이 단일화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 후보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실력이 되는지, 문 후보가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따라 추석 이후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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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3 대선 레이스]安 “3인 추석前에 만나 국민께 선물 드리자”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정책 생산과정에 전문가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열린 포럼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21일 “캠프의 전문가 몇 명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생산하는 닫힌 방식이 아니라 여러 전문가 그룹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방식으로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에 정책비전위원회와 정치개혁위원회를 두고 여기서 전문가들이 정책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캠프 밖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캠프가 마련한 정책에 대해 토론하면서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정책 입안 단계부터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방식을 통해 ‘새 정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이다. 캠프 관계자는 대외협력팀장으로 캠프에 참여한 하승창 전 ‘희망과 대안’ 공동운영위원장이 대표로 있었던 ‘더 체인지’의 소통 방식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체인지’는 시민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프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사회·교육 분야의 비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을 통해 대안을 만드는 ‘오픈 콘퍼런스’(열린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박선숙 캠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발간된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정책 비전을 큰 방향으로 삼아 세부적인 정책 내용을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안팎에선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기까지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캠프 이름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했다. 캠프 이름으로 선정되면 안 후보를 만날 기회를 주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시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젊은 벤처창업가들을 만났다. 그는 한국 경제구조에 대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자율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변해야 하고 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에 서야 하며 단순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경제산업 소프트웨어 등 부가가치를 얻는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19일 출마 회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제안한 ‘선의의 정책 경쟁 약속을 위한 3자 회동’에 대해 “두 후보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추석 전에 만나 국민들에게 추석 선물로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갈등을 예로 들면서 “선거 과정에서 흑색선전을 해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이면 안 된다. 진정한 통합과 화합은 선거 뒤에 시작하면 늦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21일 “언제라도 좋다. 박 후보와 안 후보가 언제 어떻게 만날지 합의하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0일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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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기별로 본 안철수의 인생… “결단후 그만둔적 없다”

    의대 교수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 벤처기업 경영자, ‘청춘 멘토’를 거쳐 정치인으로 거듭나기까지 안철수 대선후보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안 후보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부산 토박이 의사였다. 안 후보는 부산동성초교 시절 내성적이어서 친구가 별로 없었지만 소설을 좋아하는 독서광이었다. 그는 “바닥에 종이가 떨어져 있으면 그것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활자중독증이었던 것 같다”고 회고한 적 있다.1980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뒤 의료봉사 활동에 참가해 서울 구로동에서 환자를 진료했다. 의대에선 “환자 진료보다 실험을 통해 병의 원인을 밝히는 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기초의학을 전공했다. 노벨의학상에 도전해보겠다는 꿈도 있었다. 이때만 해도 ‘나이가 들면 아버지처럼 백발에 가운 입고 환자 열심히 보는 의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의대 박사과정이던 1988년 컴퓨터 바이러스의 존재를 소개한 신문기사를 본 게 인생을 바꿨다. 호기심에 바이러스를 치료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첫 백신프로그램이 완성됐다. V3의 첫 번째 버전이었다.백신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전 3시에 일어나 6시까지 백신을 만들고 일과 중엔 의학대학원생, 단국대 의대 교수(1989∼1991년), 해군 군의관(1991∼1994년)으로 사는 이중생활이 계속됐다.1994년 제대 뒤 학교와의 마찰로 교수 복직이 보류됐다. 백신프로그램 개발에 전념하자고 마음먹은 게 이때였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창업 후 얼마 안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97년까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을 공부했다. 매달 한 번 한국에 와서 회사운영을 살폈고 미국에선 e메일을 통해 경영을 지시했다. 이틀에 하루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강행군이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1997년 유학에서 돌아온 후에도 직원 월급주기가 빠듯할 정도였다고 한다.도약의 기회를 잡은 건 1999년 4월 한국에서 수십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체르노빌 바이러스 사태 때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업계 1등으로 확실히 올라섰다. 2004년 매출 300억 원을 넘어서며 소프트웨어 회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연구소는 공익과 이윤추구가 공존하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최고경영자(CEO) 안철수’의 절정의 시기였다.2005년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안철수연구소 대표에서 물러났다. 한 회사의 CEO를 넘어 정보기술(IT)산업 전체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2008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뒤 KAIST 석좌교수로 기업가정신을 가르쳤다.2009년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 출연은 일대 전환점이었다.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지지자들이 형성됐다. 여세를 몰아 2010, 2011년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함께 대학을 돌며 ‘지방대학 기 살리기’ 강연에 나섰다. 이를 본 법륜 스님이 청춘콘서트를 열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청춘콘서트는 젊은이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안 후보는 “무릎 굽히고 눈높이를 맞추자 그 친구들의 고통이 내 가슴속에 느껴졌다”고 말했다.청춘콘서트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안 후보는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기성 정치에 신물을 느낀 젊은층과 무당파의 폭발적 지지는 ‘안풍(安風)’으로 불리며 정치권에 경종을 울렸다. 그가 5% 지지율의 박원순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자 열풍은 더 거세졌다.안 후보는 정치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지난해 11월 재산환원 발표→올해 2월 안철수재단 설립계획 발표→4월 총선 직전 투표독려 영상 공개→7월 ‘안철수의 생각’ 발간 및 SBS ‘힐링캠프’ 출연 등으로 사실상 정치행보를 이어왔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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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盧정부, 권위주의 타파 잘한 일...빈부격차 심화는 잘못”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3시 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은 오전부터 수백 명의 취재진과 ‘CS코리아’ ‘철수산악회’ 등 안 후보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2시 50분경 무대 위에 있던 붉은색 커튼이 젖혀지면서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검은색 정장에 붉은 계열 넥타이 차림의 안 후보가 등장했다. 상기된 표정의 안 후보는 단상 앞에 좌우로 한 대씩 설치된 투명 프롬프터(자막 재생기)를 번갈아 쳐다보며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안 후보가 “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안 후보는 15분가량 회견문을 읽은 뒤 25분간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회견장엔 청각장애인을 위해 안 후보의 발언을 수화로 옮기는 수화통역사가 배치됐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보수성향의 ‘활빈단’ 회원들이 ‘안철수는 안보관을 밝혀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 안 후보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도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수행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있다. 함께할 사람은 어떤 분들인가. “정치 경험이 없는 게 맞다. 과연 정치 경험이 많은 게 꼭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21세기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들, 정치개혁, 새로운 혁신, 혁신경제, 디지털 마인드, 수평적 마인드만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여긴다. 비록 제가 직접적인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IT(정보기술), 의학,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정치에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는 아닐 것이다. 같이할 분들은 지금 이 자리에도 참석했고 앞으로 기회를 봐서 예를 갖춰서 적절한 시기에 소개하겠다.” ―경제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가. “현재 여러 위기나 풀리지 않는 많은 문제가 있다. 한 분야 전문가나 한 부처, 혹은 한 사람의 결정만으로는 풀 수 없다. 대부분 복합적 문제다.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융합적인 사고란 자기의 전문성을 갖고 세상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어떤 방법과 어떤 정부부처 사람들이 필요한가를 모으는 접근방법이다. 그때 필요한 게 수평적 리더십과 디지털 마인드다. 제가 해온 일들이 그런 방면의 일이라 문제를 풀 수 있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대한민국 모든 정부가 공(功)과 과(過)가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은 계승하고 과는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공이라면 위에서 아래로의 권위주의 타파다.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본다. 재벌의 경제 집중, 빈부격차 심화가 굉장히 큰 과라고 생각한다.” ―대선 때까지의 일정은…. “지난 두 달 동안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 이유가 첫째는 양대 정당에서 경선이 진행되는데 공개 행보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제가 만약에 대통령직을 노리고 홍보효과를 누리려고 했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했을 것이다. 둘째는 농촌, 실직자, 가장들을 찾아갈 때 공개 행보를 해서 수십, 수백 명의 기자가 둘러싼 가운데 얘기하면 그분들이 주눅 들어 얘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공개로 만나니 진솔한 자기 얘기를 충분히 해줬다. 앞으로 행보는 공개로 하겠다.”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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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안개’ 걷혔지만… 야권 단일화는 안갯속으로

    안철수 후보는 19일 야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잘라 말했다. 단일화 논의를 위해선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하고 국민이 그 결과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다소 추상적인 조건을 달았다. 단일화 방식과 시기, 민주통합당 입당 여부, 독자노선 등에 대한 질문이 다섯 차례 나왔지만 안 후보는 “양당(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제대로 된 개혁을 통해 민의를 받드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는 원칙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정치공학에 해당하는 단일화 계획부터 내놓을 경우 기성 정치와 차별화하겠다는 출마 명분이 퇴색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단일화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안철수 안개’는 걷혔지만 야권의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여전히 깜깜한 ‘단일화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권 교체를 위해선 단일화가 필수라며 사실상 담판을 통한 안 후보의 양보를 압박해온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말하는 정치 변화도 정권교체가 안 되면 소용이 없지 않으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 후보는 ‘단일화의 데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한을 못 박는 것도 아니고 지금 방법을 논하는 것도 이르다”고 말해 단일화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야권에선 안 후보가 한 달 동안 지지 기반을 확보한 뒤 10월 말∼11월 초 단일화 협상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수는 그때까지 민주당이 안 후보가 요구한 혁신을 이뤄내는지다. 안 후보가 변화와 혁신을 조건으로 내세운 이상 인적 쇄신을 비롯해 민주당의 변화가 가시화되지 않는 한 단일화 협상에 응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안 후보가 “여러 직업을 가졌었지만 중도에 그만둔 적은 없다”며 정치를 계속할 의지를 밝힌 만큼 단일화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일방적으로 양보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선 단일화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을 경우 안 후보가 끝까지 독자 노선을 고수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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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청년-중도층 겨냥 ‘SNS 대선 캠프’ 꾸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입장 발표 이후 대선 캠프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른바 ‘SNS 캠프’다. 널찍한 캠프 사무실을 마련해 선거대책위원회 간부들이 수시로 모여 회의하고 실무진이 상주하는 형태의 기존 정치권의 대선후보들과 외형적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다. 캠프 운영에서도 SNS가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은 이미 16일 페이스북에 ‘AHN'S SPEAKER’라는 이름의 ‘안철수 언론 담당 페이지’를 만든 뒤 17일 안 원장의 회견 사실을 알린 데 이어 18일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빨리 순조로운 복구의 손길이 닿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띄웠다. SNS를 활용한 캠프 운영은 ‘새 정치’를 강조하면서 안 원장의 주요 지지 기반인 20, 30대와 중도층의 지지율을 높이려는 뜻으로 읽힌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19일 기자회견에 정치인은 초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원장과 가까운 민주통합당의 송호창 의원과 김효석 전 의원도 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세 과시를 하는 기존 정치와 차별화하겠다는 것. 회견장에는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 안 원장의 정책 자문 교수 일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태섭, 강인철 변호사 등 측근도 참석한다. 안 원장은 회견문에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새 정치’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이날 늦게까지 회견문 초안을 실무자들에게 건네지 못할 정도로 회견문을 오랫동안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19일 회견에서 새 정치에 대한 비전과 어젠다, 집권 구상을 제대로 담아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회견에서 20여 분간 회견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대선 공약과 정책은 시차를 두고 다시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원장 측 인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가능성은 없다. 직접 화법이 아니더라도 출마에 대한 분명한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창 의원은 18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내 책에 세 명(안 원장,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조국 서울대 교수)이 추천사를 썼는데, 이 중 내일 나오는 한 명(안 원장)을 포함하면 두 명이 대통령후보”라며 안 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안 원장도 송 의원 출판기념회에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출마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인공’이 아닌 자리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윤 교수는 채널A 기자와 만나 “안 원장이 외교안보에 대해 궁금한 사안이 있다고 해서 미중 관계와 한반도,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안 원장이 도움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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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단일화 전쟁 시작]安, 文 후보확정 바로 다음날 ‘출마선언 예고’ 견제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 바로 다음 날인 17일 ‘대선 출마 선언 예고’를 한 것은 문재인 후보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맞불전략으로 보인다.안 원장은 그동안 대선 출마를 전제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거를 도와줄 사람들’을 모으는 등 사실상의 대선 행보를 해왔다. 그동안 안 원장 측에 합류한다는 얘기가 나왔던 인사들 중 일부도 대선 출마 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안 원장 측이 16일 페이스북에 ‘AHN'S SPEAKER’라는 페이지를 만든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엔 ‘안철수 언론담당 페이지’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안 원장 측은 앞으로 공지사항 등을 이 페이지에 올릴 계획이어서 대선 출마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의 대선캠프 공보팀인 셈이다. 안 원장은 19일 국정 비전을 밝힌 뒤 시차를 두고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을 다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기자회견 장소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로 정한 것에 대해 안 원장 측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300∼400명의 기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원장이 안랩 보유 주식의 절반을 털어 안철수재단을 만드는 등 ‘기부’와 ‘나눔’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를 상징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물색했다는 분석이 많다. 구세군이 주는 이미지와 딱 어울린다는 것이다.‘빅3’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 장소도 각양각색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영등포의 쇼핑몰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소통을 강조하려는 박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였다. 문 후보는 서대문 독립공원을 택해 역사성을 강조했다. 이곳은 자신이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된 적이 있는 서대문구치소 자리다.안 원장의 기자회견 시간이 ‘19일 오후 3시’로 잡히자 ‘안철수 타임’ 또는 ‘3시의 법칙’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협박과 불출마 종용을 폭로한 회견 시간도 6일 오후 3시경이었다. 17일 안 원장 측으로부터 회견을 알리는 e메일과 문자가 기자들에게 도착한 시간은 3시 반경이었다. 앞서 13일 안 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청에서 면담한 시간도 오후 3시 50분경으로, 서울시와 안 원장 측은 면담이 끝난 뒤 이 사실을 공개했다. 안 원장 측은 “언론의 마감시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지만, 일각에선 당일의 ‘안철수 테마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 시장 마감시간인 오후 3시경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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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경남지사직 사퇴 배수진 무위로…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직까지 버리며 배수진을 쳤던 김두관 후보는 3위에 머물렀다. 경선 초반만 해도 이장에서 시작해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스토리가 있는 김 후보가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 후보는 울산과 대구·경북, 부산에서는 2위를 차지했으나 텃밭인 경남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1위를 내주고 나머지 경선 지역에선 고전했다. 민주당 안팎의 지사직 사임 반대에도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던 김 후보로서는 착잡한 결과다. 범친노(친노무현) 세력으로 분류됐던 그는 경선 초반 친노를 패권세력으로 규정하며 ‘문재인 필패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15일 경기 지역 경선 연설에선 “특권과 기득권을 물려받은 세력들을 깨지 못했고 조직적 반칙을 막지 못했다. 패권의 녹슨 쇠사슬을 끊을 힘이 부족했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는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경선 막바지 당 지도부와 문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조절했다. 경기 경선에서도 “당이 성찰하고 혁신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낸 풍부한 경륜과 정책 능력이 강점이었지만 낮은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위에 그쳤다. 연고지인 전북에서도 문 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정 후보는 경선 관리의 불공정성과 모바일 투표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지만 경선 기간 내내 비판의 수위는 높지 않았다. 16일 서울 경선 연설에서도 “분열하지 말고 통합해야 한다. 비판하고 지적하되 애당심과 동지애를 갖자”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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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20일 대선출마 밝힐 안철수 “문재인 후보선출 진심으로 축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안 원장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에게는 문 후보 선출이 가장 좋은 카드”라며 “안 원장과 문 후보 모두 ‘욕망의 정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가치와 정책으로 연대해 국민이 감동하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초반부터 안 원장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해 왔다. 이것이 문 후보 선출의 요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 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전망을 묻자 “안 원장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지인들의 의견을 듣는 등 이번 주 중반 밝힐 대선 출마 입장 발표문에 담을 내용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이 그동안 계속해온 것처럼 사람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안 원장 측은 캠프 회의에 준하는 논의 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안 원장의 대선 가도에 함께할 조직도 구체화되고 있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입장 발표일은 19, 20일이 유력하다. 장소는 서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장 같은 야외 공간보다는 실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 측은 장소 몇 곳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대관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언론사 기자들이 최소 200∼300명은 올 것으로 본다”며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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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노회찬 유시민 등 통진-민노 전직대표들 탈당… 이정희 빼고 모두 떠났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과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대표가 13일 탈당하면서 신당권파 측 주요 인사의 탈당이 마무리됐다. 심, 노,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낡은 질서와 패권에 적당히 야합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유, 조 전 공동대표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고 최순영 홍희덕 전 민주노동당 의원과 박승흡 전 최고위원 등 신당권파 측 전직 의원과 최고위원들도 탈당을 선언했다. 민노당의 권영길 전 대표가 탈당한 데 이어 문성현 전 대표도 이번 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통진당과 민노당 전직 대표 중 구당권파인 이정희 전 통진당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당을 떠나게 됐다. 신당권파 측의 지방의원 29명도 이날 탈당 성명을 발표했다. 신당권파는 7일 비례대표인 정진후 박원석 서기호 의원을 뜻에 따라 제명했고 강기갑 대표,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도 이미 당을 떠났다. 진보정치혁신모임은 16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선출 문제를 비롯해 신당 창당 방향을 논의한다. 정치권에선 이들이 정당에 4분기 경상보조금이 지급되는 11월 중순 전까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7명의 의원을 확보한 신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하면 5∼20석을 가진 정당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분기당 4억∼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독자적으로 대선후보를 낼 경우 심상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신당권파 정당’이 대선후보를 낸다면 11월 말에 19억여 원의 선거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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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과반 유지… 결선투표 건너뛰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3차례의 지역순회 경선 가운데 현재까지 11전 11승. 문 후보는 9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회복한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며 결선투표 없이 16일 서울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을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선에서 1만275표(56.9%)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81%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3위를 차지했지만 누적 득표율(23.13%)에선 2위를 지켰다. 누적 득표율은 김두관 후보 18.46%, 정세균 후보 7.60%다. 남은 지역순회 경선은 경기(15일)와 서울(16일). 두 곳의 선거인단은 약 51만 명으로, 지금까지 네 후보가 얻은 득표 총계(27만여 표)의 거의 두 배다. 산술적으로는 역전의 기회가 남아 있다. 이 밖에 모바일투표 신청자 중 주소 불일치로 투표하지 못한 선거인단 등도 수도권 경선 때 함께 투표한다. 이날 민주당은 대전·충남 경선에서 벌어졌던 일부 후보 지지자들의 연단 진입과 계란 투척을 의식한 듯 경선장 곳곳에 ‘선거운동을 방해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문을 내붙였다. 연단 쪽엔 경호원들을 배치해 지지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연단 앞쪽엔 계란 투척을 막기 위한 비닐우산이 배치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이해찬 대표의 인사말 때 또다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 대표의 발언 내내 관중석의 손 후보 지지자 중 일부가 ‘지도부 퇴진’ ‘당원권리 회복’ 등의 피켓을 들고 “물러가라” “시끄럽다” “양경숙 7억9000만 원 해명하라” 등의 고성을 질렀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은 하나다’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손 후보는 연설에서 당 지도부와 문 후보를 겨냥해 “당권을 장악한 특정 세력이 오만, 무능, 계파패권주의로 국민을 등 돌리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성찰은커녕 담합정치, 계파정치, 패권정치로 오만의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완전국민경선의 대의를 우리 스스로 더럽혔다. 경선에 참여한 국민의 성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대구=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바로잡습니다]◇본보 13일자 A5면 ‘文 과반 유지…결선투표 건너뛰나’ 기사와 함께 게재된 ‘민주통합당 대구·경북 경선과 누적 득표’ 현황 표에서 김두관 후보의 대구·경북 경선 득표율은 20.06%, 손학규 후보는 17.81%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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