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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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kky@donga.com

취재분야

2026-03-07~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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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화 - 스마트폰 - 막걸리 - 워낭소리 불황에도 웃었다

    많은 소비자에게 관심을 끈 상품은 그 자체로 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히트 상품’을 늘어놓고 보면 1년이 스쳐가는 이유다. 올해는 어땠을까. 느닷없는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 때문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신종 플루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고 경기 불황에도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고가의 가전제품이 관심을 받았다. 동시에 복잡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동아일보 산업부는 9일 삼성경제연구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중 13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2009년을 들여다봤다. 선정된 품목은 △신종 플루 관련 상품 △워킹화 △걷기체험관광(올레길, 둘레길 등) △스크린골프 △스마트폰 △LED TV △YF쏘나타(현대차) △안티 에이징(anti-aging) 상품 △5만 원권 △보금자리주택 △막걸리 △남녀탐구생활(tvN프로그램) △워낭소리(독립영화) 등이다. ○ 신종 플루 여파 건강 관심 폭증 2009년은 신종 플루로 몸살을 앓았다. 일부 대형마트는 신종 플루 예방 상품인 손세정제를 1인당 1개로 제한해 판매했으며 온라인쇼핑몰에서는 과거 최다 판매 순위 상위권에 얼씬도 못했던 마스크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삼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제품이라고 알려지면서 덩달아 잘 팔렸다. ‘걷기 열풍’은 방어적인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멋을 강조한 운동화가 아니라 걷기에 최적인 워킹화가 유행했고 그와 더불어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지리산의 둘레길 등 각종 걷기코스가 관광 상품화됐다. 운동에 재미까지 결합한 스크린골프는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젊은층까지 자주 찾는 곳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놀이문화가 됐다.○ 가치소비, “나를 위해선 아낌없이”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가의 LED TV와 스마트폰이나 YF쏘나타 등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최저가 비교를 통해 단돈 1000원을 아끼는 사람들도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상품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를 한 것.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한 LED TV는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30∼40% 비싸지만 3cm도 안 되는 두께와 선명한 화질로 인기를 끌었다.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도 11월 말 발매 직후 1주일 만에 7만 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현상은 ‘포미(for me)족’ 등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이들은 소비를 자신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소비 초점을 차별화에 둔다.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등 나이보다 젊어 보이게 하는 안티 에이징 제품이 이들에게 많이 팔렸다. 지난해 경제 불황 여파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지만 주요 백화점이 선전(善戰)한 것은 각종 명품을 구입한 포미족 덕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그래도 불황은 불황 ‘작은 사치(small luxury)’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경기 불황은 큰 그림자였다. 집 없는 서민들은 시세의 50∼70% 수준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지어진 보금자리주택에 큰 관심을 보였다. 10월 예약을 받은 결과 평균 4.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젊은층의 경쟁이 치열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평균 19.8 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막걸리는 올해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몇 년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보졸레 누보’와의 경쟁에서 이길 정도. 한류 붐이나 한식 세계화 추진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원래 막걸리가 비싸지 않고 과거 서민들이 즐겨 먹었다는 점에서 불황 속에서 피로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막걸리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 탈복잡, 단순화에 열광 점덤 더 복잡해져 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오히려 단순한 것을 추구하는 상품도 의외로 히트를 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독립영화 ‘워낭소리’. 이 영화는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단순하면서도 따뜻한 시골의 삶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또 케이블 채널 tvN이 방영하고 있는 ‘남녀탐구생활’은 복잡한 남녀 사이의 문제를 단순화해 케이블 채널의 ‘초대박’ 시청률인 4∼5%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높낮이가 전혀 없는 톤으로 단순화한 성우의 목소리도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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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내년 공격경영으로 급전환

    현대백화점이 내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개씩 총 6개의 신규 점포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사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경영 성과와 계획을 외부에 알린 것은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조용한 경영’ 끝, ‘공격 경영’ 선언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56)은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3년 정지선 회장(37) 취임 이후 ‘선(先)안정, 후(後)투자’ 전략에 따라 7년 동안 구조조정과 업무시스템 개선 등 치열한 노력을 펼쳤다”며 “그 결과 안정적 경영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제부터는 그동안 쌓인 여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2003년 당시 4200여 명이던 직원을 2009년 현재 2130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올해 말에는 부채비율이 42%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4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 경 부회장은 “올해 7조8000억 원의 매출과 6000억 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7년 동안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결과 매년 6000억 원씩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백화점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 부회장은 “M&A는 유통과 관련 있는 업종이면 좋겠지만 전혀 관계없더라도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르면 내년까지는 규모 있는 M&A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대형마트 사업 진출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긋는 한편 “GS리테일에서 백화점이 매물로 나올 경우 가격이 적당하면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 최대 20개까지 늘릴 것” 경 부회장은 “백화점부문의 성장 전략은 복합쇼핑몰 형태의 신규 점포 개점과 기존 점포의 증축”이라며 “이를 위해 2조2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경기 고양시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2011년 대구점 △2012년 충북 청주점 △2013년 서울 양재점 △2014년 경기 광교점 △2015년 충남 아산점 등 6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백화점 점포는 현재 11개에서 17개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수도권에서 추가로 1, 2개 점포의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 경 부회장은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최대 20개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백화점 사업에 주력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새 백화점을 짓는 것 외에도 기존 백화점에 대한 증축과 리뉴얼도 진행한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8000여 평에 이르는 대규모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천호점도 증축을 준비 중이다. 경 부회장은 신세계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41)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는 것과 비교해 “우리나라 정서상 너무 젊은 오너의 적극적인 활동이 안 좋게 비칠 수 있어 (우리는) 자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 회장이 2, 3년 후에는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을 겨냥해 “3위가 절대 넘볼 수 없는 확고한 2위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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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믹스, 대형마트서 가장 많이 팔렸다

    2009년 한 해 동안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커피믹스’였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손세정제나 마스크 등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이마트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개 상품군 가운데 커피믹스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단맛을 찾는다’는 속설을 입증한 셈이다. 커피믹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많이 팔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1위였던 쌀 판매가 계속 줄어든 것도 이유다. 쌀은 외식문화가 확산되고, 빵이나 라면 같은 대체 식품의 소비가 늘면서 1년 만에 2계단 하락한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봉지라면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2위를 유지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가전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46인치 미만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지난해와 같은 4위, 프리미엄 냉장고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특히 46인치 이상 LCD TV는 올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36계단이나 뛰어올라 9위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좋은 것을 쓰는 ‘가치소비’ 현상 때문에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신종 플루 관련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팔렸다. 옥션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상품 ‘베스트 10’을 조사한 결과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또 면역력을 높여 신종 플루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 제품이 3위에 올랐다. 인터파크에서도 인기상품 10개 중 4개가 신종 플루와 관련된 제품이었다. 항균 물티슈가 7위, 마스크가 9위, 손세정제 및 소독제가 10위에 올랐다. 또 미세먼지와 유해세균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헤파필터 청소기와 가습기는 5위에 올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제품군들은 모두 지난해 인기상품 10위권에 없었던 품목”이라며 “신종 플루 여파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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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행복을 선물하는 마음으로…“따뜻하고 깨끗한 사회 만들어요”

    ‘출산-환경’에 역점… 사회봉사도 1등 회사 롯데백화점이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회공헌 분야는 ‘출산’과 ‘환경’이다. 두 부문 모두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같지만 향후 유통기업의 존립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큰 변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9월에 보건복지가족부와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출산 장려정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08년 한국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 올해는 결혼 감소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던 복지부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롯데백화점과 ‘아이낳기 MOU’를 체결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이 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는 ‘미래 고객 창출’의 의미가 가장 크다. 롯데 측은 지금과 같은 출산율을 유지한다면 20년 후에는 한국의 총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체로서는 기업의 존재 이유인 ‘지속성장’이 힘든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출산장려 자체는 국가적 이슈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이 있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더 오래됐다. 2004년 4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경영을 선포하고 5년 동안 꾸준한 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거래하는 3000여 개 협력업체까지 환경 경영에 동참해 그 파급효과가 크다. 올해 7월에는 환경부와 ‘그린 스타트 공동 협약’을 맺고 업계 최초로 ‘1고객 1그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환경 활동 중 대표적인 것이 환경 장바구니 증정 캠페인이다. 롯데백화점은 환경 경영 두 번째 해인 2005년에만 장바구니 40만 개를 만들어 배포했으며 2008년까지 총 170만 개를 나눠 줬다. 또 매장 조명의 효율화를 통해 전력 사용량 줄이기에도 나섰다. 롯데백화점의 2004년 평당 전력 사용량은 2129kWh였지만 2007년에는 1894kWh로 11% 감소했다. 최근에도 전력 효율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김세완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우리 회사는 백화점 업계 ‘1등 회사’지만 사회 전체의 ‘일류 회사’라는 생각은 사실 회사 내부에서조차 아무도 하지 못했다”며 “진정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최근 환경과 출산 부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세전이익 1% 사회공헌 활동비로 사용 신세계가 전면에 내세우는 경영이념은 ‘윤리’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세전이익의 1%를 사회공헌 활동비로 사용하고, 전 임직원이 사회봉사 활동, 환경보호운동 등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특히 선진국형 개인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는 2006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 사원을 대상으로 개인 기부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과 회사의 지원금을 일대일로 모아 어린이재단 기금으로 조성하는 ‘희망배달 캠페인’이다. 직원들의 기부금은 저소득계층 결연아동의 생활비 보조에 쓰이고, 회사에서 기부한 기금은 환자 아동 치료비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부터는 희망배달 캠페인의 재원을 바탕으로 전국에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도서관은 빈곤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제주, 광주, 대구, 인천, 부산, 광명, 전주, 포항 등 8곳에 도서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이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는 연간 1만7000여 명의 고객이 찾아와 5만여 개의 다양한 장난감을 빌려간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부담까지 줄여주는 셈이다. 신세계는 전국 16개 시도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서관 건립 외에도 사원들의 기부금으로 지금까지 3만4000여 명의 저소득계층 아동을 지원했다. 학생 30명에게 대학입학금을 전달하고, 결연아동 400명에게 주거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비전과 전략을 겸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지원금이 아닌 개인의 기부금을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신세계는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인데, 이 힘은 광범위한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본사를 비롯한 전국 백화점과 이마트, 관계사 등 180여 개 봉사네트워크가 구성돼 있다. 그 덕분에 전국 500여 개 단체, 저소득 층 200가구와 결연해 정기적인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10시간 봉사시간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직원 2만여 명이 활동한 봉사시간이 20만 시간을 넘겼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씩 맑고 푸른 환경 가꾸기의 일환으로 점포별 자연보호 캠페인도 전개한다. 전국 이마트와 백화점이 인근 지역의 산이나 하천, 공원 등 한 곳을 정해 환경보호 캠페인을 여는 등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점포마다 봉사동아리… 전 직원이 희망전도사 현대백화점은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모토를 내걸고 결식아동 후원부터 공부방 지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에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아동복지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매월 총 325가구, 24개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속 임직원들이 복지시설 등에서 연간 4만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푸드시스템은 서울, 광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약 200명의 공부방 아이들의 생일상을 차려주는 급식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대홈쇼핑도 자율봉사대를 조직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최대 5개의 봉사동아리가 자생적으로 조직돼 있어 전국 11개 점포에 있는 봉사동아리가 총 30여 개에 이른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2차례씩 목욕시설을 갖추지 못한 인근복지시설을 찾아가 2km 떨어진 대중목욕탕을 함께 가는 봉사를 하고 있으며, 신촌점의 ‘조리봉사대’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복지시설을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은 백혈병, 소아암 등 빈곤 가정의 난치병 아동을 대상으로 수술비 지원을 하고 있다. 공부방 및 지역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시설별 맞춤 교육과 문화 관람,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축구 전문가를 초빙해 운영하는 축구교실 등 전문화된 아동복지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과 HCN, 현대홈쇼핑은 서울 강남구 청계산 등산로 주요 코스 3곳에 등산객 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이 펼치고 있는 ‘1사(社) 1산(山) 가꾸기 운동’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직원 100여 명은 이곳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오물 수거 등 환경보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휴게소 정비 등에도 나서고 있다.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고객이 기증한 상품을 최대 95%까지 할인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전액 사회단체에 기증하는 ‘그린마켓’은 연간 30만∼40만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250억 원어치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 세계패션그룹(FGI)과 24년째 공동 자선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올해 2억 원가량의 수익금을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이나 청각장애인 돕기 등에 사용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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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그랑프리 역전우승 김연아, 올림픽 金보인다 外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석연찮은 판정, 스케이트날 손상 등 여러 악재를 이겨낸 값진 우승이었다. 이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두 달 남짓 남았다. 지금까지는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었다. 한국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첫 금메달 낭보를 온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美·日갈등 진원지 후텐마 비행장 가보니 미일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오키나와 현 후텐마 미군 비행장의 이전 문제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13년 전 한 이전 약속을 수정하려 하자 미국이 완강히 반발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지도 이 문제로 시끄럽다. 미일은 물론이고 일본 정당 및 주민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의 현장을 찾았다. 세종시 대안 모델 美RTP 성공비결은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 담배농사를 짓다 지력이 다해 50여 년 전 버려진 땅이었던 이곳은 세계적인 기업 연구소들이 입주하면서 북미지역 기초과학 연구개발(R&D)의 요람으로 거듭 태어났다. 세종시의 대안 모델로 떠오른 RTP 현지를 찾아 성공비결을 살펴봤다.외국인노동자들의 세밑 희망발언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큰소리로 욕하지 말아주세요.” “조선족 말고 중국동포로 불러주세요.” 유엔이 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12월 18일)’을 앞두고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이 모여 저마다의 희망사항을 털어놨다. 전북 창단 15년만에 K리그 우승선수들은 그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슬럼프에 빠졌다가도 그의 손을 거치면 부활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얘기다. ‘강희대제’보다 ‘마을 이장님’이란 별명이 더 편하다는 그가 ‘아버지 리더십’으로 창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사반세기 오롯이 시인들 묶은 ‘시힘’사반세기 동안 그들을 오롯이 묶어온 것은 ‘시의 힘’이었다. 1984년 결성된 시동인 ‘시힘’의 25주년 기념식이 5일 열렸다. 박형준 시인은 “시는 혼자 쓰는 것이지만 크게는 시대와 삶을 함께 써 나가는 것”이라며 “동인 활동 자체가 세계나 독자와 호흡하는 소통의 고리”라고 말했다. 2009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2009년 한 해 동안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뭘까. 6일 신세계이마트, 옥션, 인터파크 등이 올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상품을 분석해 그 결과를 내놨다. 대형마트에서 작년에 판매 1위를 차지했던 쌀이 올해는 3위로 떨어졌다는데….}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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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만6379대 리콜 外

    국토해양부는 6일 GM대우가 제작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 와이퍼 및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7일부터 전량 리콜(시정)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승용차에서 와이퍼가 얼어 있을 경우 작동되지 않거나 에어백 고정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떨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상은 올 7월 27일∼11월 19일 제작·판매된 1만6379대다. 문의 080-728-7288.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연료 누출 우려가 있는 랜드로버 승용차 2개 차종을 리콜한다. 대상은 2006년 12월 1일∼2008년 2월 4일 제작·판매된 디스커버리3 TDV6(86대)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TDV6(20대)이다. 문의 080-337-9696기아 ‘K7’ 1호차 주인공은 성악가 조수미 씨 기아자동차는 준대형 신차 ‘K7’ 1호차를 성악가 조수미 씨에게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는 조 씨에게 4일 부산에서 K7 1호차를 증정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기아차 측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 씨와 국내 준대형차의 새 트렌드를 만들어 갈 K7의 이미지가 서로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7은 출시 10일 만에 계약 건수가 1만 대를 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 ‘채핑 시즌2’ 오픈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소비자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대화로 쇼핑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채핑’ 서비스를 1일부터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채핑’은 채팅과 쇼핑의 합성어. 11번가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채핑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채핑 시즌2’ 서비스는 네이트온 메신저와 연동되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 400여 결손가정 어린이에 ‘월동키트’풀무원 가족봉사단 40명은 5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전국 400여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월동 키트를 전달했다. 이들은 또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행복한홈스쿨’을 방문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등 ‘일일 산타’로 나서기도 했다. 풀무원 측은 “월동 키트는 목도리, 장갑, 손난로 등 겨울 보온용품과 자장면, 스파게티, 떡볶이 등 풀무원에서 만든 먹을거리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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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네탓”만 하는 대한민국 관광행정

    내·외국인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 쇼핑, 호텔 등 분야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 그랜드 세일’ 행사가 9월 26일∼11월 25일 두 달간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 가운데 서울의 특급호텔 5개가 참여한 ‘호텔 패키지 할인 판매’는 겨우 방 4개를 팔고 끝났습니다.▶본보 4일자 A12면 참조 ‘서울 그랜드 세일’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서울시관광협회 등이 후원했습니다. 이 행사는 해외홍보도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에 ‘대한민국 관광’을 알리는 업무를 맡고 있는 관광공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공사 관계자는 “관광 해외홍보 능력이 있는 기관은 한국관광공사밖에 없다”며 “(이 행사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호텔 관계자들도 “관광공사에 패키지 상품에 대해 설명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막상 ‘형편없는 결과’가 보도되자 관광공사는 발뺌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공사 홍보실 관계자는 “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 이름만 올라 있을 뿐 처음부터 이 행사에 관여하지 않았고 예산도 없으며, 관련 부서도 없다”고 딱 잡아뗐습니다. 며칠 전 다른 직원이나 호텔 관계자들의 말과는 상반되는 얘기입니다. 이번 결과는 서울시 등의 ‘보여 주기식, 생색내기 행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관광공사의 태도에서 또 다른 문제점이 보입니다. 바로 공공기관들의 ‘떠넘기기 행정’입니다. ‘서울 그랜드 세일’은 사실상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일입니다. 해외홍보에 전문성을 가진 관광공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공사 관계자는 심지어 “우리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일(서울 그랜드 세일)까지 신경 써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책임은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입니다. 보란 듯 ‘판’만 벌여 놨을 뿐 공공기관끼리 협력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죠. 관광공사는 외국인(귀화 한국인)인 이참 사장 부임을 계기로 신선한 아이디어로 관광 분야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관광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관광공사의 향후 활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거울삼아 앞으로 내실 있는 ‘관광 코리아’ 행사를 기획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합니다.김기용 산업부 기자 kky@donga.com}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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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유통업계 3色 쇼핑 트렌드 풀어보니

    2009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국민의 쇼핑 스타일은 어땠을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매장을 찾은 각각의 고객을 분석해 ‘민트(MINT)’ ‘슈거(SUGAR)’ ‘걸(GIRL)’이라는 신조어로 올해 쇼핑 트렌드를 정의했다.○ 20대의 소비는 민트(MINT) 현대백화점은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의 고객 4만여 명의 쇼핑 행태를 분석하고, 1000명을 추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20대 젊은층의 쇼핑 트렌드를 ‘MINT’라고 설명했다. M은 월요일(Monday)의 앞 글자다. 유플렉스의 매출 비중을 요일별로 비교하면 월요일 8.3%, 금요일 19.2%다. 그러나 20대 고객만 따로 분석하면 월요일 12.1%, 금요일 15.6%로 월요일은 전체 평균보다 3.8%포인트 높고 금요일은 오히려 3.6%포인트 낮았다. 나머지 요일은 전체 평균과 20대가 거의 비슷하다. 이는 20대가 상대적으로 월요일에 쇼핑을 많이 한다는 의미. I는 인터넷(Internet)에서 따왔다. 설문조사 결과 20대 고객의 57%가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서 쇼핑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것. N은 나이트 쇼퍼(Night shopper)를 의미한다. 유플렉스의 오후 8∼10시 매출 비중은 18.9%를 차지했지만 20대의 경우 32.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T는 변화, 변신을 의미하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에서 따왔다. 설문조사 결과 20대 소비자 438명 중 60%에 가까운 256명이 자신의 평소 쇼핑 스타일을 ‘트랜스포머’라고 응답한 것. 이는 20대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 가격을 따져가며 쇼핑하다가도 명품 등 자신이 가치를 부여한 상품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모습을 설명한 것이다.○ 이마트 걸(GIRL), 현대백화점은 슈거(SUGAR) 신세계 이마트는 전국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개 상품군 매출을 분석해 ‘GIRL’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G는 친환경 상품을 이용하고, 장바구니를 활용하는 녹색소비자(Green consumer)의 앞글자이며, I는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하반기 내내 손세정제, 마스크, 홍삼 비타민 등이 잘 팔린 상황을 설명하는 신종 플루 효과(Influenza effect)에서 따왔다. R는 귀환 또는 부활(Rebirth)을 뜻하는 앞 글자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내복이나 막걸리 등의 매출이 급증한 것을 뜻한다. L은 저가 상품(Low price)의 앞 글자다. 불황의 여파로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것이다. ‘SUGAR’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쇼핑 트렌드를 설명하기 위해 내세운 신조어다. S는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이나 면역력 증강 식품(Super food)이 인기를 끌었음을 의미한다. U는 고유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행동반경이 동네(Uptown) 수준으로 좁혀진 것을 뜻하며, G는 녹색(Green)의 앞 글자다. A는 젊은 외모(Anti age)를 나타낸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화장품이나 캐주얼 의류 매장은 매출이 증가하는 등 외모 가꾸기 열풍을 반영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 한 해 화장품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28% 성장했다. R는 복고(Revival)의 앞글자다. VIP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구나 공예품은 해외 명품보다 고가의 전통 공예품 판매가 늘었다는 것. 또 주류 분야에서는 막걸리 열풍도 빼놓을 수 없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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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등 연계 ‘호텔 패키지’ 한 달간 겨우 4개 팔았다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서울의 특급호텔 5곳과 함께 한 달 동안 내외국인들에게 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으나 불과 4개밖에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소홀과 보여주기식 행정이 빚은 결과라는 분석이다.서울시는 9월 26일∼11월 25일을 ‘서울 관광 그랜드 세일’ 기간으로 정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각종 문화공연 관람과 쇼핑을 홍보하고 할인 쿠폰을 발행했다. 특히 11월에는 서울의 특급 호텔로부터 패키지 상품을 제공받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판매 홍보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그랜드앰배서더서울, 리츠칼튼서울, 신라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임피리얼팰리스 등 내로라하는 서울의 5개 특급 호텔이 참여했다.2일 호텔들에 따르면 ‘서울 관광 그랜드 세일’을 위해 별도로 기획한 패키지 상품은 5개 호텔 가운데 그랜드앰배서더와 임피리얼팰리스에서 각각 2개씩 총 4개만 팔렸다. 호텔들이 내놓은 패키지 상품은 호텔마다 다르지만 보통 1박 2일에 2∼4인용 방과 조식, 피트니스센터 이용권, 공연 관람권(난타, 비보이 공연 등), 면세점 할인권, 식음료 할인권 등이 제공되며 30만∼80만 원 수준이었다.서울시나 한국관광공사의 관여 없이 그랜드앰배서더가 자체적으로 판매한 ‘앰배서더 패키지’는 두 달 동안 350개가 팔렸고, 임피리얼팰리스의 ‘러블리 주얼리 패키지’는 한 달 반 동안 200개가 팔렸다. 이처럼 특급 호텔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 최대 수천 개에서 최소 100개 이상 판매되는 상황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실적이다.호텔 관계자는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호텔로부터 패키지 상품을 받아서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 외에 다른 홍보 전략이 전혀 없었다는 것. 다른 호텔 관계자는 “불과 행사 시작 1주일 전에 참여 연락을 받아 팔릴 만한 패키지 구성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서울시와 관광공사가 전문성도 없으면서 패키지 구성에 관여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예를 들어 ‘리무진 서비스’ 등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져 호텔 패키지에서 제외되는 추세인데도 두 기관이 포함시킬 것을 종용했다는 것. 한 특급 호텔 관계자는 “특급 호텔 5개가 모여 한 달 동안 패키지 상품 4개를 팔았다면 업계에서 웃음거리가 될 만하다”고 말했다.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주재하는 등 범정부적인 관광산업 육성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선 현장의 행정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그랜드 세일’ 가운데 관광객들에게 할인 쿠폰을 발행해 쇼핑이나 공연 관람을 유도한 행사는 성공적이었다”며 “호텔 패키지는 올해 첫 시도이니만큼 내년부터는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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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어머, 자기는 센스쟁이”

    ‘연말, 레스토랑’ ‘연인, 레스토랑’ ‘값싸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음식 맛있는 레스토랑’ ‘삼청동 레스토랑’ ‘청담동 레스토랑’…. 이맘때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온갖 검색어를 넣어가며 레스토랑 찾기에 열을 올린다. 연예 고수들의 경험에 근거한 추천도 빼 놓지 않는다. 작년에 갔던 레스토랑은 반드시 제외. 주머니 사정 점검과 교통편 확인도 필수다. 이처럼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아 얼마 남지 않은 2009년을 추억에 남기기 위한 연인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어느 한 레스토랑을 ‘찜’하는 것은 녹록지 않다. 음식이 맛있을 것 같으면 분위기가 떨어져 보이고, 분위기가 좋아 보이면 가격이 비싼 것 같고, 맘에 드는 곳은 교통이 복잡해 보인다. 비단 레스토랑을 정하는 일뿐이랴. 여러 가지 조건을 놓고 다른 사람 얘기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으레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미리 가서 경험해 보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분명 ‘오버’다. 이제 올해가 27일 남았다. 더 미루다가는 추억은 둘째 치고 연애 전선에 금이 가기 십상이다. 다른 조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나와 내 연인이 처한 상황만 고려해 레스토랑을 선택해 보자.○ 영화 같은 둘만의 공간을 찾아라 ‘레스토랑을 아무리 둘러봐도 손님은 우리뿐’, 재벌가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레스토랑의 모든 테이블을 예약하는 것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서승호 레스토랑’에 가면 가능하다. 다만 레스토랑이 좀 작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곳에서는 저녁 내내 단 한 커플만을 손님으로 받는다. 주변 장식도 요청하면 바꿀 수 있다. 메뉴가 따로 없으며 예약할 때 손님이 원하는 재료와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도 특징.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온갖 ‘닭살 프러포즈’를 할 수 있다. 서승호 셰프가 운영하고 요리도 직접 한다. 커플들을 위해 요리에 대한 설명도 아끼지 않는다. 790-9621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레스토랑 ‘인 뉴욕’은 가게 전체에 테이블이 단 1개뿐이다. 5평 남짓하며 1시간 반 동안 딱 ‘한 커플’만 이용할 수 있다. 요리는 연어요리나 스테이크 등이 있으며 메뉴에 따라 7만, 8만 원이다. 별도로 주문을 하면 꽃이나 케이크 이벤트를 할 수도 있다. 오후 8시∼9시 반이 가장 인기가 좋은 시간이다. 0505-509-5000, blog.naver.com/innewyork627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리틀 라이건’도 레스토랑 내부를 온갖 장식품으로 치장하고, 은은한 촛불 조명으로 테이블을 밝히는 연인을 위한 곳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7만5000∼9만5000원. 테이블이 1개이다 보니 예약할 때 선불금을 내야 한다. cafe.daum.net/littlelygon○ 프러포즈는 ‘분위기’가 핵심 프러포즈는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사람의 심장박동수가 빨라져 다소 흥분 상태가 되고 자연스럽게 방어의식이 약해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기 때문이란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52층에 있는 레스토랑 ‘마르코 폴로’는 프러포즈 최적의 장소다. 굳이 속설을 믿지 않아도 강남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창가에서라면 사랑 고백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서도 ‘명당’ 자리는 창가 오른쪽 가장 구석에 있는 자리다. 의자가 어깨 위로 올라올 정도로 높아 마치 독립된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 아시아와 지중해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다른 곳과 비교해 비싸지 않지만 음식 양이 적은 편이다. 예약을 하면 요리 속에 반지를 넣는 등의 특별 이벤트도 가능하다. 02-559-7620, www.marcopolowtc.com 빙판 위 프러포즈도 이색적이다. 워커힐 호텔에서는 야외 아이스링크 옆 카페테리아에서 일식 도시락과 우동 등 호텔 요리사들이 준비한 15가지 정도의 요리를 1만5000원부터 선보인다. 하지만 연인들의 관심은 요리보다는 아이스링크 이용에 있다. 링크에 입장할 때 키스 포즈를 하는 기념 촬영에 참여하면 여성 고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아이스링크 한가운데서 핀 조명이 비춰지고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프러포즈할 수 있는 ‘프러포즈 온 아이스’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스링크 옆에 마련된 별도의 파티 룸에서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평일엔 오후 9시까지, 주말과 휴일엔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02-455-5000글=김기용 기자 kky@donga.com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분위기 좋고 이벤트 통하는 프러포즈의 명소○ 첫 만남∼1년 이내, 재밌고 활기차고 생기발랄한 곳 만난 지 오래되지 않은 연인이라면 너무 분위기에 연연하는 것보다 재밌는 곳, 특징 있는 곳, 생기발랄한 곳이 좋다. 유럽식 라이프스타일 카페를 내세운 ‘아티제’ 타워팰리스점이 그곳. 계절 샐러드, 스크램블드 에그, 피자, 파스타 등 메뉴도 다양하다. 특히 매장의 인테리어와 소품, 디자인 등이 하나하나 얘깃거리다. 먼저 빨간색 눈 결정 모양으로 장식된 매장 입구의 통유리창이 관심을 끌고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 경연미 작가가 그린 크고 작은 일러스트들이 매장 내부의 벽면과 테이블, 냅킨까지 장식하고 있어 연인들을 유쾌하게 만든다. 이곳에서만 만들어 판매하는 테디 베어나 연인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무릎담요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02-3498-0010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명 ‘가로수길’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뚜띠마띠’도 갈 만한 곳이다. 이탈리아 말로 ‘모두가 미쳤다’라는 뜻의 가게 이름부터 이야기 소재. 카페, 레스토랑, 클럽이 합쳐진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나 칵테일 한 잔을 손에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춰도 이상할 것이 없다. 물론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첫 만남이라면 은은한 조명이 여성을 더욱 예뻐 보이게 하고, 음식의 양이 적어 적당히 내숭 떨기에도 좋다. 02-511-0334 ○ 토라진 연인에게 화해를 청할 때는 ‘감동 이벤트’ 모두가 들뜬 분위기의 연말이라고 해서 모두 행복한 커플만 있으리란 법은 없다. 사소한 일로 다퉜지만 연말을 맞아 풀고 싶다면 ‘좋은 레스토랑+감동 이벤트’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이블 에이치’는 두 사람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고 여기에 스크린 시설이 갖춰져 있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이벤트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 3개의 커플 공간과 1개의 홀로 구성됐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커플이 한 방 하나를 시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전문 파티플래너와 플로리스트들이 상주하기 때문에 전화로 미리 문의하면 ‘감동 이벤트’ 연출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02-558-0017, tableh.co.kr 이벤트에 자신이 없다면 ‘맛’으로 감동을 전해보자. 올해 말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를 방문하면 ‘맛’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네보사’의 수석 주방장인 비토 비안코 씨가 직접 요리를 선보이기 때문. 올해 말까지 초청된 이 요리사는 6개의 메뉴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7만5000원. 또 구운 토마토와 고트 치즈를 곁들인 카네로니 등 이색 이탈리아 파스타 10가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3400-8000○ 중년의 부부라면 고즈넉한 데이트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덮인 조그만 교회당.’ 가수 이문세의 애잔한 ‘광화문 연가’를 좋아하는 중년의 부부라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도 괜찮을 듯하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보면 정동극장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 ‘길들여지기’가 보인다. 어색한 외래어로 된 레스토랑에 드나들기가 쉽지 않은 부부 혹은 연인에게 어울린다. 나무가 우거진 주변이 그대로 보이는 통유리 창가에서 편안히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날씨가 춥지 않으면 2층 야외 테라스에서 길거리를 내려다보며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02-319-7083, www.giljy.com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는 고풍스러운 한옥 건물에서 정통 프랑스요리를 내 놓는 레스토랑 ‘메종 기와’가 있다. 한옥이 주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분위기가 프랑스 음식과도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 레스토랑 한가운데에 위치한 정원과 그 정원을 둘러싼 한옥이 정겹게 느껴진다.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가 10년 이상 현지에서 수련한 솜씨는 기대 이상이다. 02-737-0955, blog.naver.com/maisonkiwa ○ 남남, 여여 커플은 맛과 재미 그리고 수다 남녀 커플이 아니어서 스스로 괴롭지만 않다면 좋은 동성 친구와 함께 연말을 보낼 만한 레스토랑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에디스 카페’다. 레스토랑보다 요리사가 100배쯤 더 유명한 ‘에드워드 권’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잘생긴 권 셰프가 만들어주는 최고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 셰프였던 시절, 수백만 원짜리 요리를 만들었던 그 손으로 만들어 준 음식을 맛보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다. 에드워드 권 때문에 남남 커플은 좀 무리일 듯. 가격은 대부분 1만5000원 선. 남남 커플이라면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레스토랑 ‘나오스 노바’가 더 나을 듯하다. 웅장한 실내 디자인에 코냑과 시가를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어 남성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다. 소규모 디너 공연이 가능한 지하부터, 와인바와 라운지가 있는 2, 3층, 시가와 코냑을 즐길 수 있는 4층까지 각 공간에 테마가 정해져 있어 원하는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와규를 숙성시켜 만든 에이지드 비프나 송아지 정강이 살을 이용한 리조토가 유명하다. 754-2022, www.naosnova.net 여러 명의 친구들이 함께라면 점심 때(낮 12시∼오후 2시 반) 리츠칼튼 서울의 레스토랑 ‘더 가든’의 뷔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40여 가지 다양한 지중해식 에피타이저가 준비돼 있고, 고객이 원하는 취향대로 파스타를 바로 주문할 수도 있다. 올해 말까지는 싱싱한 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오이스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격은 4만3000원. ○ 지갑이 얇은 커플은 만족 두배 하우스와인 대학생 커플처럼 지갑은 가볍지만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에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레스토랑 ‘까사 에스파냐’가 있다. 이곳에서는 데이트에 필수인 와인의 가격이 다른 곳의 절반 정도다. 게다가 양도 많다. 스페인의 유명 요리인 파에야와 타파스뿐 아니라 정통 스페인 가정식도 맛볼 수 있다.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요리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특히 이곳의 하우스 와인은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3∼4만 원이지만 1만 원으로 저렴하다. 02-563-4567, blog.naver.com/casaespana/70072175206 이외에도 아이들이 있는 부부라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안나비니’도 좋다. 이탈리아의 가정집에 방문한 느낌을 갖게 하는 편안한 인테리어로 가족이 함께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아침마다 제과장이 빵과 쿠키, 케이크 등을 직접 만든다. 바닷가재 한 마리를 통째로 조리해 토마토소스와 곁들인 스파게티와 국내산 한우 안심으로 만든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02-3444-1275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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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은 ‘8色 타깃 마케팅’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이아파트에 사는 전업주부 김미영 씨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유아·아동 상품 관련 전단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비슷한 나이의 이선주 씨는 캐주얼 의류 전단을 받았다.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면서도 백화점 전단이 다르게 오는 이유는 현대백화점의 ‘타깃 마케팅’ 때문이다. 아이들이 있는 주부 김 씨와 미혼 직장인 이 씨에게 서로 다른 전단을 보낸 것.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행정구역별로 뭉뚱그린 고객 유형을 세분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타깃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역센터점의 ‘리트머스 플랜’. 리트머스 시험지로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듯 고객의 다양한 구매 특성을 총 63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고객의 구매이력을 분석해 많이 구입한 상품에 따라 △V(Vital Life): 캐주얼 △ID(Individualism): 디자이너, 정장 △S(Spare Time): 스포츠, 골프 △IT(Intention): 화장품, 잡화 △B(Bring-up): 아동, 유아 △L(Level-up): 명품 △E(Essential): 식품, 가정용품 등 7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어 각 유형별로 구매주기를 분석해 9가지로 분류함으로써 총 63개 그룹으로 고객을 나눴다. 김미영 씨의 경우 아이 옷을 자주 구입하기 때문에 B로 구분되고, 구매주기는 30일 정도로 ‘7’(구매주기가 24∼35일)에 속해 최종적으로 ‘B7’ 그룹이 되는 것. 이렇게 구분이 되면 백화점은 상품 전단이나 행사 안내 문자서비스(SMS), 멀티메시지서비스(MMS) 등을 보낼 때 이 구분에 따라 내용과 시기를 달리하게 된다. ‘리트머스 플랜’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들에게 일반적인 광고 전단 대신 신문 형태로 제작된 전단을 소수에게만 배포한다. 지난 가을 세일기간 처음으로 각종 수입의류 및 핸드백 등 명품을 소개하는 전단을 신문 형태로 제작해 3000명에게만 발송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백화점 VIP 고객들은 대부분 오피니언 리더 계층이어서 신문형태의 편집 스타일에 높은 신뢰도와 친근감을 보이기 때문에 별도의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된 고객’을 끌어내기 위한 마케팅도 시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점의 고객 분석을 통해 특정 상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층을 미리 구분해 내는 것. 목동점의 경우 지난 가을 세일 동안 ‘자녀의 수와 성별에 따른 상품 선호도’라는 주제로 고객 분석을 통해 ‘아들 2명 이상인 주부가 명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결론을 얻어 이들에게만 명품 관련 전단을 발송하기도 했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고객들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은 물론 잠재된 고객을 미리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타깃 마케팅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 세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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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27일부터 정기세일

    주요 백화점이 겨울상품 재고를 정리하는 정기세일을 일제히 실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8개점에서 27∼29일 닥스, 크로커다일, 파비안느, 가나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 패딩코트 잭팟대전’을 열고 40, 50대 중장년 여성들을 위한 겨울 아우터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베스트 겨울상품 컬렉션’ ‘겨울 필수 아이템 특가 상품전’ 등을 열고 전 상품군에 걸쳐 총 35만여 점 180여억 원의 기획·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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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섹션피플]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

    “한국소비자원이 모든 일을 다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똑똑한 소비자’를 위해 신뢰도 높은 핵심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9월 취임한 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57·사진)이 2010년 한국소비자원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전임 원장이 정부의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하 점수를 받아 불명예 퇴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의지는 더욱 절실하다. 생필품 80개 가격 내년 공개 김 원장은 우선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생산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계란 두부 과자 라면 우유 분유 생수 치약 화장지 기저귀 등 80개 품목을 선정했으며 다음 달 중순까지 품목별 비교 제품을 최종 확정해 다음 달 21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똑똑한 소비자’들이 이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업체들은 자연히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대형마트 65곳, 백화점 26곳, 편의점 18곳, 재래시장 13곳 등 총 150개 업체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해진 가격 비교 대상 제품은 농심 신라면(5개 들이), 동원 살코기참치(165g 4개 들이), 오리온 초코파이(18개 들이), 해표 맑고 신선한 식용유(900mL), 코카콜라(1.5L), 진로 참이슬(360mL) 등 10여 가지다. 또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비교 정보를 더욱 자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얼마 전 공개한 백화점과 테마파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비교 분석은 그 ‘시험판’인 셈. 김 원장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전문성을 먼저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연계 확대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상담의 일부를 소비자단체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겨 효율을 꾀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의료 금융 자동차 분야만 남기고 나머지 분야의 1차 상담은 모두 넘길 것”이라며 “하지만 상담기관끼리 ‘소비자상담네트워크’를 구성해 연계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비자상담 전화 하나로 통합 내년 1월 1일부터는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소비자상담 전화를 1개 번호로 통합 운영한다. 김 원장은 “‘소비자상담네트워크를 통해 상담정보가 한곳에 모이게 돼 소비자 피해 예방과 확산 방지는 물론이고 소비자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금융소비자원’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소비자보호기관을 만들려는 움직임에 대해 “현 정부의 ‘작은 정부, 큰 시장’ 정책에 맞지 않고 예산 낭비의 측면이 많다”며 “기존 기관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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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내년부터 無비자 추진

    정부가 내년 5∼10월 열리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한중 양국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을 추진한다. 또 법정 공휴일이 토 일요일과 겹쳐 실제 휴일 수가 적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체휴무제를 실시하거나 공휴일을 요일제로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강원 평창군 용평관광단지에서 주재한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 강화회의에서 국무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9개 부처로부터 총 44개 세부 실천과제를 담은 ‘한국관광 선진화 전략’을 보고받았다. 이날 문화부 법무부 외교부 등은 불법 체류 우려가 적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30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 외국인 관광객을 2008년(689만 명)의 3배 수준인 2000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공부문의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공무원들의 연가(年暇) 사용도 의무화된다. 특히 내년부터 연가를 많이 보낸 부서장일수록 점수를 많이 주는 방식으로 성과 평가에 연가 사용 실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6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1년에 최대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다. 정부는 또 학교장의 재량으로 7일 이내에서 휴업할 수 있는 ‘학교장 재량휴업제도’를 일선 현장에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연휴가 늘어난 부모와 재량 휴업 등으로 쉴 수 있는 자녀가 함께 가족 단위 여행을 많이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교통 관광 숙박을 통합한 교통카드 ‘코리아 패스(Korea pass)’ 개발 △신규 면세점 확대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관광 KS마크’ 도입 △중저가 숙박시설 확대를 위해 용적률과 융자 조건 완화 △장애인 관광버스 확대 △전세버스사업자 차량 할부금 상환 유예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연간 10일 수준인 국민들의 관광 참여일(실제 관광하는 날)을 2020년까지 30일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날 발표한 안은 대부분 아직 부처 간 협의가 끝나지 않은 검토 단계인 데다 비용 증가 등을 우려한 경제계의 반발도 예상돼 어느 정도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년에 우리 관광업이 정말 선진화돼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 중요하지만 퀄리티(질)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일자리가 못 따라간다는 데 고민이 있다. 관광이라는 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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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리포트]한국 대표호텔로 떠오른 95년 전통의 ‘웨스틴조선’

    공항서 객실까지 王처럼… 세계 100대 호텔 4연패서울대, 여성그룹 원더걸스 그리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나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세계 100위’의 장벽을 뛰어넘은 국내 대표 주자라는 것이다. 서울대는 ‘2009년 세계대학평가’에서 47위에 올랐고 원더걸스는 대표곡 ‘노바디(Nobody)’를 통해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HOT) 100’에 76위로 진입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역시 미국의 유력 금융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선정한 ‘2009년 세계 100대 베스트 호텔’ 가운데 78위에 올랐다. ‘세계 100위 진입’은 여러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세계 100위 호텔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 호텔’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싼 만큼 제값 ‘톡톡’ 차별화한 서비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숙박객 1인 평균 객실료는 서울의 특급 5성 호텔 가운데 가장 높다. 고급 객실을 많이 쓰거나 1인 비즈니스 고객이 많다는 뜻이다. 최홍성 대표이사(60)는 “수많은 경쟁 호텔이 있는데도 요금을 비싸게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차별화한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다. 공항에서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현장에서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해 호텔에 도착해선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투숙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을 맞는 장소를 호텔 입구가 아닌 공항까지 연장한 셈이다. ‘스마일 & 코사서비스’도 독특하다. 코사(COSA)는 ‘Chosun One Step Ahead Service’의 약자로 호텔 직원들이 고객의 표정과 태도, 분위기를 통해 마음을 읽어내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미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호텔 측은 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경험하는 코사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객실 자랑도 빼 놓을 수 없다. 2007년 2월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객실 453실에는 모두 디지털 TV인포메이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원하는 호텔 서비스, 비행기 예약, 관광정보 등을 리모컨 하나로 해결할 수 있으며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또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휴대전화가 방마다 비치돼 있다. 별도의 임차료 없이 통화료만 내면 된다. 고객의 건강을 위해 항알레르기 카펫을 깔았고 네 가지 맛의 캡슐형 원두와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도 마련해 뒀으며 8개국 언어 50개 채널이 방영되는 TV도 갖춰 놓는 등 세밀한 배려가 두드러진다. 이외에도 고객 맞춤형 객실로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웨스틴 워크아웃룸’이나 가족들을 위해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를 비치한 ‘패밀리룸’도 있다.○ 한국 호텔의 ‘원조’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의 바탕에는 ‘원조’로서의 자존심이 깔려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기네스북이 인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1914년 일본의 조선총독부 산하 철도국이 지었고, 처음에는 이름이 일본식 발음인 ‘조선호테루’였다. 호텔이 건립된 장소는 조선의 왕들이 천신에게 제를 지내던 ‘환구단’ 터로, 고종 황제의 즉위식이 열리기도 했던 명당이다. 일제가 이 호텔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다. 개관 당시부터 엘리베이터(당시에는 수직열차)와 아이스크림, 뷔페, 댄스파티, 서구식 결혼식 등 많은 서양 문화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개화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다. 일본 정부의 소유였던 이 호텔은 1945년 광복을 맞아 이름을 ‘조선호텔’로 바꿨고 소유권은 1948년 교통부를 거쳐 1963년에는 한국관광공사로 넘어가게 된다. 관광공사는 세계적 호텔을 만들기 위해 1967년 외국 자본과 합작 투자를 이끌어 냈고 이어 1979년 외국인투자가가 세계적 호텔 체인인 ‘웨스틴인터내셔널호텔’로 바뀌면서 호텔 명칭도 현재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로 변경됐다. 관광공사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 추세에 따라 1983년 삼성그룹이 인수했고, 1992년 삼성에서 분리된 신세계가 다시 주식을 넘겨받았다. 1995년에는 신세계가 웨스틴인터내셔널호텔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완전히 인수함으로써 이제는 순수 국내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삼성에스원 전무 출신인 최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상무(37)가 오너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호텔 성공 열쇠는 인재” 작년 6억9000만원 교육비 투자최 대표이사는 “호텔의 핵심은 서비스이고, 서비스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호텔 성공의 열쇠는 인재를 양성하고 제대로 배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해 6억9000만 원을 직원 교육비로 투자했다. 이는 서울의 다른 특급호텔인 A호텔(6억 원), B호텔(2억7000만 원), C호텔(2억2000만 원)과 비교할 때 많은 액수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서비스나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조선 아카데미’가 유명하다. 고객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정형화된 훈련도 중요하지만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의 주제는 제한 없이 다양하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스터디 그룹’에 회사가 비용을 지원해 주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1년 동안 가장 우수한 활동을 보인 학습조직을 뽑아 해외 연수도 시켜준다. 최근엔 레스토랑 ‘홍연’의 중국 차(茶) 연구팀이 중국 상하이를 다녀왔고, 다른 팀들은 일본 이탈리아 등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뷔페식당 아리아의 ‘복분자 주’, 홍연의 ‘다식’ 등 이런 학습의 결과로 개발된 상품을 바로 고객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현재 403명이 참여해 총 108개의 학습조직이 있으며, 와인 사케 연구부터 ‘미술 분야 학습 및 호텔 내 미술 작품 연구’ ‘객실 정비 및 데커레이션’ ‘보이스(voice) 트레이닝’ 등 분야도 다양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성공은 이처럼 끊임없는 혁신과 과감한 투자, 수준 높은 직원 교육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눈길끄는 웨스틴조선 사업한국에 델리문화 퍼뜨린 ‘베키아에누보’ 경영작년 개점 ‘패이야드’는 디저트카페 열풍 진원지신세계가 경영을 맡으면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사업 다각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외식사업 분야. 80년 이상 쌓아온 식음료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6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김포공항 식당가에 진출한 뒤 지속적으로 이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 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의 대규모 연회 사업을 모두 전담하고 있다. 2000년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연회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그 실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기도 했다. 각종 레스토랑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 한국에 ‘델리 문화’를 들여온 것으로 유명한 ‘베키아에누보’는 현재 서울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점, 서울 청담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부산센텀시티점 등 총 6개 매장이 있다. 베이커리 샌드위치 파스타 등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2층의 ‘비즈바즈’는 중식 일식 양식 등 100가지가 넘는 메뉴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이며,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의 ‘오킴스브로이하우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하우스 맥주 전문점이다. 같은 장소에 있는 ‘조선델리’는 삼성동 인근 직장인들이 음료와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중구 명동의 은행회관 16층에 있는 ‘뱅커스클럽’은 주말 돌잔치나 웨딩 피로연 장소로 인기가 있다. 미국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페이스트리로 유명한 ‘패이야드’는 지난해 3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을 통해 국내에 상륙했다. 이후 한국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패이야드 옆에 있는 신세계VIP 전용 라운지인 ‘트리니티 라운지’의 방문객 수가 패이야드 오픈 전에는 월 2500명이었다가 개점 이후 4000여 명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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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나무는 과거로 통하는 타임머신” 外

    1970년대 일본 교토(京都)대에서 임학을 공부하던 한국 유학생은 수많은 문화재가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목조 문화재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는 이후 나무와 문화재를 연계한 연구 성과를 통해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무령왕릉 목관에 관한 기존 학설을 뒤집었다.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사진)의 신간 ‘우리 문화재 나무 답사기’는 천연기념물 나무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소개한다.[관련기사] ■ 한국 웹브라우저 ‘우물 안 개구리’비영리법인인 미국 모질라재단이 만든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가 첫선을 보인 지 5년 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다. 세계 각국의 프로그래머들이 자원봉사로 만든 웹브라우저가 세계 1위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1% 미만에 그친다. 왜일까?[관련기사] ■ 佛-아일랜드 이집트-알제리 월드컵 전쟁월드컵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끝나야 할 이 가상전쟁이 이집트와 알제리에서는 총성이 울리는 진짜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다투던 양국 팬들 사이에 연이은 폭력사태가 벌어졌고 양국 정부가 서로를 비난하는 외교전으로 번졌다.[관련기사] ■ ‘괴물’ 르브론 제임스 “내 농구는…”‘황제’ 마이클 조든(46)의 후계자는 영영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센터를 능가하는 리바운드, 포인트가드가 울고 갈 어시스트, 폭발적인 득점력을 모두 갖춘 그는 ‘킹’으로 불린다. 잘생긴 외모에 카리스마까지 넘치는 르브론 제임스(25)를 만나봤다.[관련기사] ■ 1억8000만 원짜리 홀인원 “올레∼”골프에서 홀인원은 프로들도 그 확률이 30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은(24)은 20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짜릿한 경험을 했다. 게다가 우승 상금의 3배인 1억8000만 원 상당의 차량까지 부상으로 받았다.[관련기사] ■ “美대학에 한류깵 한국학 확산”“미국에서 한국학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학 교수인 컬럼비아대 시어도어 휴스 교수는 한국학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를 만나 미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전해 들었다.[관련기사] ■ 웨스틴조선호텔의 매력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에 포함됐다. 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호텔은 이제 최고(最古)를 넘어 최고(最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래서 호텔의 모토도 ‘The First, The Best’다. 조선호텔의 승승장구 비결을 알아본다.[관련기사]}

    •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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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휴양촌’ 50곳 짓고 ‘코리아 패스’ 도입

    20일 정부가 내놓은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 가운데 한 축은 관광 인프라 구축이다. 국민들이 늘어난 휴가를 관광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10여 가지 대책을 쏟아냈다. 우선 국내 관광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숙박 문제를 정비한다. 현재 2만5000곳인 중저가 숙박시설(1박 10만 원 이내) 객실을 2012년까지 3만5000곳으로 늘린다. 서민들이 전국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국민 휴양촌’ 50곳도 짓는다. 이 숙박시설의 인프라 건설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운영은 민간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저렴한 숙박시설의 대명사인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를 벤치마킹해 ‘한국판 카오산로드’를 만들고 전 세계 배낭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는 ‘월드게스트빌리지’도 만들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광단지 입주 가능 시설을 금지 대상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융자 조건 및 용적률 등 건축 기준도 완화한다. 2013년까지 ‘코리아 패스(Korea pass)’ 제도도 도입된다. 교통, 관광, 숙박을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지를 방문할 때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를 10% 할인받게 된다. 올림픽이나 세계 공인 박람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도시에는 관세청 고시를 개정해 면세점 신규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와 2012년 세계박람회가 예정된 여수에는 면세점이 추가로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우수한 관광서비스를 보증해 주는 ‘관광 KS마크’도 도입된다. 우선 올해 말까지 휴양콘도미니엄을 대상으로 현지 서비스 실태점검 등을 거쳐 인증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에는 호텔 등 관광공연장에서의 접대는 식사와 주류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손비 인정이 되지 않았지만 내년 3월까지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을 개정해 이를 인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영화나 오페라 등 문화접대비에 한해서만 손비인정 처리돼 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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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서 객실까지 王처럼… 세계 100대 호텔 4연패

    서울대, 여성그룹 원더걸스 그리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나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세계 100위'의 장벽을 뛰어넘은 국내 대표 주자라는 것이다. 서울대는 '2009년 세계대학평가'에서 47위에 올랐고 원더걸스는 대표곡 '노바디(Nobody)'를 통해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HOT) 100'에 76위로 진입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역시 미국의 유력 금융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가 선정한 '2009년 세계 100대 베스트 호텔' 가운데 78위에 올랐다. '세계 100위 진입'은 여러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세계 100위 호텔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 호텔'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싼 만큼 제 값 '톡톡' 차별화 한 서비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숙박객 1인 평균 객실료는 서울의 특급 5성 호텔 가운데 가장 높다. 고급 객실을 많이 쓰거나 1인 비즈니스 고객이 많다는 뜻이다. 최홍성 대표이사(60)는 "수많은 경쟁 호텔이 있는데도 요금을 비싸게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차별화한 서비스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다. 공항에서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현장에서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해 호텔에 도착해선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투숙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을 맞는 장소를 호텔 입구가 아닌 공항까지 연장한 셈이다. '스마일 & 코사서비스'도 독특하다. 코사(COSA)는 'Chosun One Step Ahead Service'의 약자로 호텔 직원들이 고객의 표정과 태도, 분위기를 통해 마음을 읽어내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미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호텔 측은 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경험하는 코사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객실 자랑도 빼 놓을 수 없다. 2007년 2월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453개의 객실에는 모두 디지털 TV인포메이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원하는 호텔 서비스, 비행기 예약, 관광정보 등을 리모컨 하나로 해결할 수 있으며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또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휴대전화가 방마다 비치돼 있다. 별도의 임대료 없이 통화료만 내면 된다. 고객의 건강을 위해 항 알러지 카펫을 깔았고 4가지 맛의 캡슐형 원두와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도 마련해 두고 있으며 8개국 언어 50개 채널이 방영되는 TV도 갖춰 놓는 등 세밀한 배려가 두드러진다. 이외에도 고객 맞춤형 객실로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웨스틴 워크 아웃룸'이나 가족들을 위해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가 비치된 '패밀리룸'도 있다.● 한국 호텔의 '원조'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의 바탕에는 '원조'로서의 자존심이 깔려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기네스북이 인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1914년 일본의 조선총독부 산하 철도국이 지었고, 처음에는 이름이 일본식 발음인 '조선호테루'였다. 호텔이 건립된 장소는 조선의 왕들이 천신에 제를 지내던 '환구단' 터로, 고종 황제의 즉위식이 열리기도 했던 명당이다. 일제가 이 호텔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다. 개관 당시부터 엘리베이터(당시에는 수직열차)와 아이스크림, 뷔페, 댄스파티, 서구식 결혼식 등 많은 서양 문화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개화의 1등 공신'으로 평가 받았다. 일본 정부의 소유였던 이 호텔은 1945년 광복을 맞아 이름을 '조선호텔'로 바꿨고, 소유권은 1948년 교통부를 거쳐 1963년에는 한국관광공사로 넘어가게 된다. 관광공사는 세계적 호텔을 만들기 위해 1967년 외국자본과 합작 투자를 이끌어 냈고 이어 1979년 외국인 투자자가 세계적 호텔 체인인 '웨스틴 인터내셔널호텔'로 바뀌면서 호텔 명칭도 현재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로 변경됐다. 관광공사가 가지고 있던 주식은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 추세에 따라 1983년 삼성그룹에 인수됐고, 1992년 삼성에서 분리된 신세계가 다시 주식을 넘겨받았다. 1995년에는 신세계가 웨스틴 인터내셔널호텔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완전 인수함으로써 이제는 순수 국내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삼성에스원 전무 출신인 최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상무(37)가 오너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 조선호텔 성공의 비결은 인재 양성 최 대표이사는 "호텔의 핵심은 서비스이고, 서비스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호텔 성공의 열쇠는 인재를 양성하고 제대로 배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해 6억9000만 원을 직원 교육비로 투자했다. 이는 서울의 다른 특급호텔인 A호텔(6억 원), B호텔(2억7000만 원), C호텔(2억2000만 원)과 비교할 때 많은 액수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서비스나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조선 아카데미'가 유명하다. 고객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정형화된 훈련도 중요하지만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의 주제는 제한 없이 다양하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스터디 그룹'에 회사가 비용을 지원해 주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1년 동안 가장 우수한 활동을 보인 학습조직을 뽑아 해외 연수도 시켜준다. 최근엔 레스토랑 '홍연'의 중국 차(茶) 연구팀이 중국 상하이를 다녀왔고, 다른 팀들은 일본 이탈리아 등으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왔다. 뷔페식당 아리아의 '복분자 주', 홍연의 '다식' 등 이런 학습의 결과로 개발된 상품을 바로 고객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현재 403명이 참여해 총 108개의 학습조직이 있으며, 와인 사케 연구부터 '미술 분야 학습 및 호텔 내 미술 작품 연구', '객실 정비 및 데코레이션', '보이스(voice) 트레이닝' 등 분야도 다양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성공은 이처럼 끊임없는 혁신과 과감한 투자, 수준 높은 직원 교육의 3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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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end]홍대앞 ‘오요리’ 다국적 요리사-종업원, 다국적 미각만족-문화체험

    수많은 음식점들이 명멸하는 서울의 ‘홍익대 거리’. 이곳에서는 고객의 외면으로 금방 사라지는 음식점조차도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은 메뉴와 디자인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음식점의 무덤이자 기회의 땅인 셈. 10일 이곳에 또 하나의 레스토랑이 개점을 선포했다. 레스토랑 이름은 ‘오요리’. 주 메뉴는 한국 요리를 포함한 아시아 퓨전 요리란다. 하지만 메뉴에 러시아식 디저트도 있고, 또 앞으로 합류하는 종업원들에 따라서 메뉴가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아시아 요리라고 한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오요리에서는 종업원들이 메뉴를 제안하고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요리 레스토랑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적 기업인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다문화를 콘셉트로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요리도 다문화적이고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다. 두 번째는 독특하고 맛있는 메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는 데 더 큰 관심을 갖지만, 오요리 레스토랑 관계자들은 “일단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메뉴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회적 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선보인 ‘오요리’ 2007년 시작된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2008년 10월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취약 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이익도 추구하는 것. ‘오가니제이션 요리’에는 총 32명의 청소년, 여성, 결혼 이주여성들이 케이터링, 카페, 급식, 쿠킹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새로 선보인 레스토랑이 ‘오요리’다. 지난해 외국인 여성들이 자국의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하는 장(場)을 마련하면서 레스토랑을 운영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마리아 씨(42)는 모국에서 자라는 ‘판단이’라는 식물로 색과 향을 내고 팜슈가와 코코넛 슬라이스로 속을 채운 달콤한 맛의 ‘다다르굴릉’이라는 요리를 제안했다. 또 러시아 출신 이주여성 알로냐 씨(30)는 빵 반죽 안에 살구·자두·딸기잼 등을 넣고 말아서 구운 손가락 모양의 파이 ‘담스키에발츠키’를 선보였다. ‘여인의 손가락’이라는 뜻을 가진 이 요리는 러시아의 가정식 디저트다. 이처럼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 제안한 요리는 7월 하얏트호텔 출신의 한식 요리사 박성배 씨(37)가 총괄 셰프로 참여하면서 레스토랑 메뉴로 거듭나게 됐다. 전문 요리사 2명을 추가로 고용해 이런 방식으로 준비한 메뉴가 총 20여 가지에 이른다. ○ 태국 홍콩 일본 중국까지 ‘아시아 맛 여행’ 오요리 레스토랑의 메뉴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일본, 중국 등 웬만한 아시아 국가들이 거의 등장한다. 먼저 면 요리 가운데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를 넣어 개발한 소스로 조리한 ‘말레이시아식 미고랭’이 있다. 말 그대로 퓨전인 셈. 천연 조미료로 국물 맛을 내고 건강식 생면을 사용한 일본식 ‘나가사키 짬뽕’이나 새우와 양파 등을 면과 볶아내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 ‘홍콩식 프라잉 누들’도 있다. 갓 볶은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을 크림소스에 졸여 만든 ‘해산물 라구(ragout)’도 있다. 라구는 질기거나 지방이 많은 고기 등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졸인 스튜를 가리키는 프랑스 요리지만 해산물을 많이 활용해 동남아식으로 변형했다. ‘그릴드 불고기’와 ‘건강식 두부 스테이크’, ‘고추장 크림소스 연어구이’ 등은 요리 방식이나 사용한 소스를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할 만하다. 새우를 매콤한 소스에 볶아낸 ‘태국식 매콤한 새우 볶음요리’도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요리는 점심식사로 부담 없는 6000∼9000원에서 2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오요리 요리사들은 “‘말레이시아식 미고랭’과 ‘해산물 라구’는 시원한 맥주나 가벼운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은 요리”라고 추천한다. 오요리에는 와인 애호가들이 추천한 와인은 물론이고 국산 맥주와 싱하, 칭타오, 산미겔 등 아시아맥주도 준비돼 있다.○ 홀 서빙은 다문화 여성들이… 요리교실도 열어 오요리 레스토랑에서는 다문화 여성들이 홀 서빙을 담당한다. 1월부터 커피와 서비스 교육을 받아온 러시아 출신 타티아나 씨(29)와 미얀마에서 온 하우룽씬 씨(29)가 바로 그들. 타티아나 씨는 7년 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주했고 7세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하우룽씬 씨는 네 살과 두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오요리는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교육과 고용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요리는 다양한 요리 교실 및 식문화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맛본 음식을 그리워하는 여행객들과 새로운 요리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음식을 직접 배워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강좌는 다국적 요리사들이 직접 강의함으로써 요리뿐만 아니라 요리를 둘러싼 각국의 생생한 문화를 배울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건강한 식문화 전달을 위해 술문화, 차문화 등의 강좌도 개설할 방침이다. 요리 교실 및 식문화 교실은 오요리 휴무일인 월요일에 운영한다. 오요리의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1시 반부터 밤 12시까지다. 02-332-5525, www.orgyori.com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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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에도 예쁘게 채워 주실거죠?

    새 다이어리 벌써 시중에《이제 한 달여만 지나면 2010년이 된다. 2009년을 정리하기에도 바쁘지만 그렇다고 새해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새해 준비의 필수품인 다이어리를 미리 구입하는 것도 좋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이 다양한 다이어리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할인은 물론이고 경품 증정, 무료 배송 등 추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이어리를 미리 구입하면 할인폭도 크기 때문에 연말이 닥쳐서 구입하는 것보다 이점이 많다.》“온라인 쇼핑몰 발빠른 기획전최대 75% 할인… 경품 행사까지” G마켓(www.gmarket.co.kr)은 다음 달까지 ‘2010 다이어리숍’을 열고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선보인다. 디자인, 캐릭터, 기능별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눴고 ‘금주의 신상품’, ‘다이어리 인기 베스트 100상품’ 코너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을 돕고 있다. 9000원, 1만5000원 이상 다이어리 상품을 구매한 후 응모하면 각각 1000원, 1500원 할인쿠폰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인기 제품인 ‘스마일리 다이어리’(1만2900원)는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총 8종의 색상이 있다. 제품 구매자 전원에게 ‘립스틱볼펜’과 ‘영화할인권’을 제공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28일까지 ‘2010 인기 다이어리 캘린더 모음’ 기획전을 진행하고 정상가보다 평균 30% 할인 판매한다. ‘프랭클린 플래너’, ‘가네쉬’, ‘마뜨 다이어리’ 등 브랜드 상품을 모은 ‘브랜드존’도 마련했다. 대표 제품인 ‘미니미코 다이어리’는 디자인이 10여 종에 달해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케이티나 핑크’(1만2000원), ‘스마일리 다이어리’(1만3000원) 등 1만 원대 제품이 다양하다. 다운로드 쿠폰과 교통카드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2010년 다이어리 무료배송전’을 11월 말까지 진행하는 한편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는 헬로키티 볼펜세트를 선물로 준다. 11번가(www.11st.co.kr)는 연말까지 ‘다이어리 특가, 사은품전’을 열고 2010년 다이어리와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스탬프, 스티커 등의 문구류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혈액형 다이어리’(1만5000원)는 혈액형의 성향에 따른 상황을 만화로 담아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미공개 사진 등이 담긴 공식 다이어리, ‘2010 연아의 다이어리-꿈을 꾸다’(1만9800원)를 독점으로 판매 중이다. 총 260페이지로 구성된 이번 ‘연아의 다이어리-꿈을 꾸다’는 김연아가 직접 쓴 손글씨 스티커를 비롯해 팬이 그린 ‘멍연아’(멍한 표정의 김연아) 캐릭터 스티커, 달력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있다. 선착순 2010명에게 김연아 선수 브로마이드를 증정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프랭클린플래너 서프라이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랭클린플래너’를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하고,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다이어리에 이니셜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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