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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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의 힘을 믿습니다. 진실을 향한 한 걸음,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팀장입니다.

phoeb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미담51%
남북한 관계10%
국방10%
국제일반7%
방송/연예일반3%
보건3%
정당3%
인사일반3%
경제일반3%
기타7%
  • 친박 이성헌 “윤상현, 당과 대통령에 누 끼치지 말라”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친박(親朴)계 이성헌 전 의원은 11일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윤상현 의원에게 “당과 대통령에 누를 끼치지 않는 처신을 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성헌 전 의원은 “이런 말을 하면 참 야박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당이 살아야 한다. 과거 최연희 의원의 사례를 보고 결정하라”고 밝혔다. 2006년 술자리에서 기자를 강제 추행한 최 의원은 자진 탈당했다. 그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한다”며 “지금 공천관리위원들께서도, 황진하 총장도 그렇고, 부총장께서도 빠른 시일 내에 공관위에 복귀하셔서 조금 더 진지하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친박과 비박(非朴) 갈등에 대해 “지금 친박 비박을 논하는 사람들은 완장부대 같은 몇 사람에 불과하다”며 “일선에서 뛰고 있는 지역구위원장들은 하루하루가 시급하고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수도권에서는 이렇게 싸움만 하면 스스로 자멸하는 길로 가게 된다”며 “주민들을 만나면 부끄러워서 할 말이 없다. 우리 당의 고위층들이 바닥민심을 너무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있는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혀를 차고 분노한다.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니냐고 한다”고도 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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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정청래 “이제 안 그럴게요” 몸 낮췄지만…결국 막말에 덜미

    친노(親盧) 운동권 강경파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날 발표된 2차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다. 정청래 의원이 공천배제를 당한 이유는 평소 그의 돌출 발언이라는 분석이 많다.지난 대선 당시 정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TV토론 도중 태블릿PC로 커닝을 한다고 주장했다가 사과했고, 국정원 댓글 사건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바뀐 애’라고 지칭했다. 지난해 2월 당 대표에 오른 문재인 의원이 이승만·박정희 두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을 두고 “히틀러”, “아스쿠니” 운운하며 비난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막말’은 지난해 5월 ‘공갈 발언’이다. 당시 최고위원이던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5월 8일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자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주 의원은 정말 최고위원직을 사퇴해버렸다. 주 의원은 사퇴 기자회견을 청하고 “야당에 악마가 산다”며 계파 갈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문재인 대표도 같이 사퇴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원인제공자 정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돼 징계를 받으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적에게는 ‘막말 의원’으로 욕을 먹는 정청래 의원이지만, 지지자들에게는 든든한 ‘전사’였다. 그는 지난달 27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무려 11시간 39분이나 진행해 더민주 지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정 의원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와 함께 선거 홍보 뮤직비디오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생존이 점쳐졌다. 김종인 대표도 ‘당선 가능성’과 ‘대체 카드 투입’ 가능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차 컷오프 발표 전날인 9일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리며 몸을 낮췄다. 그는 “선거 운동시 많은 분들이 겸손함을 강조하십니다.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더 낮게 더 겸손하게”라고 적었다. 그러나 공천 배제 운명은 정 의원을 비켜가지 않았다.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정밀심사·가부투표를 거쳐 선정한 2차 컷오프 명단에 부좌현, 윤후덕, 강동원, 최규성 의원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그 분(정청래 의원)이 남이 갖지 않은 재주를 갖고 있지만, 과한 표현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라며 “고민 끝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공천 배제 이유를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이 등장하는 더민주 홍보 뮤직비디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김종인 대표는 “편집하면 된다”고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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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전두환에게 정치 배운 김종인은 예의 있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제안을 하면서 상대 당 대표는 오지 말라고 하면 진정성 있는 제안인가”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대표는 탈당과 신당 창당의 원인이었던 친노(친노무현) 패권을 청산하지도 않았다”며 “원인도 제거되지 않았다면 그런 제안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며칠 전 정치부장들과 만찬 자리에서도 김 대표는 자신의 총선 후 문제를 물었고, 막말의 대표적인 분에게도 실제로 보니 훌륭한 점이 많다고 했다”면서 “또, ‘김한길 상임위원장은 받아는 줘야겠지’ 하고, 안철수 대표는 ‘정치를 잘못 배워 예의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련의 발언을 보더라도 김종인 대표가 예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아무리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셨다 하더라도 당에 대통령 후보가 둘이면 분당된다며 통합은 금주까지 안 되면 물 건너간다는 말씀은 또 뭔가”라고 했다. 그는 “평소 김 대표를 형님이라 부르며 참 좋아했지만, 더민주 대표로 이직한 후 너무 실망했다”며 “야당에 할 말씀을 친정(새누리당)을 향해 제1야당 대표답게 경륜 있게 날리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다고 친정에서 ‘죽여버린다’는 막말이야 돌아오겠나”라며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을 빗대 꼬집기도 했다. 윤 의원은 8일 채널A가 단독 입수한 녹음 파일에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죽여 버리게.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김용익 의원은 박 의원 등 국민의당 인사들의 ‘친노 패권주의 청산’ 주장에 대해 “우리 당에서 패권을 가장 심하게 휘두른 분은 김한길 박지원 두 대표였다”며 “패권주의 운운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두 분이 총선을 돕는 방법은 불출마다. 야당정치가 단순해지고 후보마다 몇 천 표씩은 더 얻을 것”이라며 “사람은 있어서 힘이 될 때가 있고, 없어서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결단을 촉구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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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나라면 윤상현 전화에 ‘술 드셨나? 끊으라’ 한다”

    ‘박근혜 키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10일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막말’ 통화 파문에 대해 “지역 후보 입장에서는 난감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 선언한 이준석 전 위원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수도권 선거 치르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이라며 “경제 문제를 제1 이슈로 삼겠다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에 비해 새누리당은 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일이 터지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민들이 오늘 윤상현 의원 발언 봤냐고 속된 말로 혀를 끌끌 차는 그런 식의 질문을 하시는 분이 많았다”고 전했다.이 전 위원은 “윤 의원이 화가 났더라도 막말이 정당화되진 않는다”며 “사과도 깔끔하게 해야 하는데, ‘녹음을 한 사람을 찾겠다’ 이렇게 나오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그는 “음모라고 하려면 누가 왜곡해서 전달하거나 해야 하는데 (막말이) 녹취된 부분을 보면 명확하다”라며 “어떻게 보면 적반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있으니까 이게 약간 그냥 속된 말로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김무성 대표는 지난 18대와 19대 연달아 낙천을 한 아픔을 겪은 분이라 더 아프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당원과 국민을 향한 사과에 더해서 당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보편적인 사람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윤 의원의 통화 상대인 ‘형님’과 관련해서는 “언론에 나오는 분들이 중진들이고, 거기 동조했어야 하는 분들이 아니다”라며 “제가 만약에 그 전화를 받는 입장이었으면 ‘술 드셨어요? 끊으세요’ 라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형님이 누군지가 이렇게 교착상태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하면 아무래도 밝혀야 된다는 입장 쪽으로 많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물갈이’를 예고했는데, 낙천자들이 ‘윤상현 의원처럼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 척을 져서 이렇게 된 것인가’ 하고 의심할 수 있다”며 “총선 전략 자체를 속된 말로 ‘뒤엎어버렸다. 밥상 엎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8일 채널A가 단독 입수한 녹음 파일에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죽여 버리게.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파일에는 “○○ 형(친박계 의원)한테, ×× 형 해 가지고”라는 말도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친박계가 김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를 쳐내려 한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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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굿바이’…더민주 ‘2차 컷오프’ 현역 5명 탈락

    더불어민주당은 10일 4·13총선 2차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했다. 정청래, 윤후덕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이 탈락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의원 단수 공천 지역구 23곳, 현역의원 경선 4곳, 원외 단수 공천 12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정밀심사·가부투표를 거쳐 선정한 2차 컷오프 명단에는 △서울 마포을 정청래 △경기 안산단원을 부좌현 △파주갑 윤후덕 △전북 남원순창 강동원 △김제완주 최규성 등이 포함됐다. 이중 경기 안산단원구을, 경기파주시갑, 서울 마포구을 등 3곳은 전략검토 지역으로 선정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5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갈’ 발언으로, 윤후덕 의원은 딸 취업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다. 반면, 비서관으로부터 월급 일부를 상납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컷오프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된 현역 지역구는 △서울 도봉구갑 인재근 △부산 사상구 배재정 △인천 남동구갑 박남춘 △인천 남동구을 윤관석 △대전 서구 을 박범계 △경기 광명시을 이언주 △경기 남양주시병 최민희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박수현 △전북 전주시갑 김윤덕 △전북 전주시 병 김성주 △경남 김해시갑 민홍철 △노원구을 우원식 △서대문구갑 우상호 △마포구갑 노웅래 △경기부천시 소사구 김상희 △경기 양주시 정성호 △경기 고양시정 김현미 △구로구갑 이인영 △구로구을 박영선 △경기 안양시만안구 이종걸 △경기 시흥시을 조정식 △충남 천안시병 양승조 △전북 김제부안 김춘진 등 23 곳이다. 현역의원 경선 지역구는 △서울 중구성동갑 홍익표·장백건 △서울 광진을 추미애·김상진 △경기 안양동안갑 이석현·민병덕 △충북청주흥덕 도종환·정균영 등 4곳이다. 공천이 확정된 원외 지역은 △서울 성북구을 기동민 △송파구갑 박성수 △부산중구영도구 김비오 △부산북구강서구을 정진우 △부산사하구갑 최인호 △인천계양구을 송영길 △인천서구갑 김교흥 △광주광산구을 이용섭 △경기성남시분당구을 김병욱 △경기시흥시갑 백원우 △충남당진시 어기구 △전북남원시임실군순창군 박희승 등 12곳이다.원외 경선은 5곳이다. 명단은 △서울은평구을 강병원 임종석 △서울양천구을 김낙순 이용선 △경기용인시병 이화영 이우현 △경기김포시을 정하영 유승현 △경기여주시양평군 신순봉 정동균 등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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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서야…” 주사기 재사용·진료 중 성범죄 의사면허 취소

    앞으로는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거나 진료 도중 성범죄를 저지르는 의사에 대해 정부가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의료인은 3년마다 의료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체·정신적 질환 여부를 의무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의료인 면허관리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비도덕적인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사건처럼 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용품을 재사용해 보건위생상 중대한 위해를 입힌 의료인과 수면내시경 등 진료행위 중 성범죄를 저질러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건강상 진료 행위가 현격히 어려운 경우가 의사면허 취소 대상이다. 면허취소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더라도 의료인이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진료하거나, 음주로 진료 행위에 영향을 주거나, 환자 대상 향정신성 의약품을 고의로 초과 투여하는 등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한 경우에는 최대 1년간 의사면허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재판 중인 의료인에 대해 판결 전에도 자격정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진료행위를 계속할 경우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3개월까지 자격정지를 명령하고 필요시 자격정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3년마다 실시하는 면허신고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취업 상황과 보수교육 이수 여부만 신고하면 되지만 앞으로는 뇌손상이나 치매 등 진료행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도 신고 대상에 포함했다. 단,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진단을 받았더라도 진료행위에 지장이 없다는 전문의 진단서를 제출하면 진료행위를 계속할 수 있다.아울러 건강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진료행위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동료 의사가 평가하는 ‘동료 평가제’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은 장기요양 1등급, 치매 등 진료행위에 현격한 장애가 우려되거나, 진료행위 관련 다수의 민원인 제기된 자, 면허신고 내용상 면밀한 주의가 요구되거나, 면허취소로 면허재교부를 신청하는 의료인 등이다.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선안 중 단기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사항은 상반기 중 의료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하반기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자격정지명령제도 도입 등 추가로 의료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3월부터 입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한편, 복지부는 가수 고(故) 신해철 씨의 수술 집도의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재판 중에도 환자가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7일부터 비만관련 수술이나 처치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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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9일 ‘2차 컷오프’ 명단 발표 돌연 연기…김경협 경선, 정청래는?

    더불어민주당이 9일 ‘2차 컷오프(공천배제)’ 명단 발표를 하루 연기하고 대신, 경선을 치르게 될 18개 지역구만 발표했다.이날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원 10명이 포함된 원내외 경선 확정 지역 18곳을 발표했다. 당초 컷오프 설이 돌던 ‘친노(親노무현)·운동권’ 김경협, 은수미 의원은 경선이 확정돼 생존한 반면, 박혜자 의원은 발표 직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컷오프설이 돌았다.구체적으로 현역의원이 포함된 경선 지역은 △성북갑 유승희 이상현 △강북을 유대운 박용진 △양천갑 김기준 황희 △수원갑 이찬열 이재준 △성남 중원 은수미 안성욱 △부천원미갑 김경협 신종철 △전주을 이상직 최형재 △완주진안무주장수 박민수 안호영 유희태 △제주갑 강창일 박희수 △제주을 김우남 오영훈 등이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10일 발표될 2차 컷오프 명단에 친노 핵심이 포함돼 있을지 여부다. 국민의당 인사들이 야권통합 논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꼽고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지난해 5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갈’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청래 의원과 비서관 월급을 상납 받아 유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은 이목희 의원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의원은 몸을 낮췄다. 8일 SNS에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 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더 낮게 더 겸손하게”라고 썼다. 하지만 비노계 의원을 겨냥해 새누리당의 ‘세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경협 의원이 살아남았듯, 지역구 경쟁력 등을 감안해 컷오프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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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컷오프’ 홍의락 “날 놓아 달라” 더민주 탈당 고집

    4·13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던 홍의락 의원이 김종인 대표의 ‘구제’ 발언에도 거듭 탈당 의지를 밝혔다. 대구 북구을 출마를 준비 중인 홍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이제 저를 놓아 달라”며 “지난달 25일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에 당은 저의 탈당계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 당을 떠나는 저의 마지막 간곡한 요청이자 충정(忠情)”이라고 요구했다.그는 “탈당 선언은 저 스스로 절벽에 선 것이며, 정치적 생명을 건 것”이라며 “대구에 대한 시각과 인식이 제고되었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고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전날 김종인 대표는 대구에 내려가 홍 의원에 대한 구제의 뜻을 밝히고, 지역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총선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 홍 의원은 없었다. 탈당을 선언한 이상 더민주 예비후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김 대표를 만날 생각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홍 의원은 “김 대표가 어렵고 먼 길 와주셔서 고맙지만, 만나지 못한 점은 깊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김 대표가 사전 교감 없이 대구를 방문한 점이 섭섭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홍 의원은 “‘대구영남 당세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김 대표의 약속은 변함없는 당의 진심이길 바란다.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김부겸 전 의원에게는 “진심으로 저를 어루만져 준 ‘동지애’에 거듭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비록 다른 길에 서 있겠지만 대구에 함께 있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1차 비례대표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에 포함되자, 다음 날 탈당을 선언했다. 그가 탈당을 고집하는 것은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는 무소속이 더민주 소속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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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핵탄두 경량화로 표준화·규격화 실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이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 앞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면서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며 만족해했다고 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전술 및 전략 탄도로켓전투부들에 핵무기를 장착하기 위한 병기화 연구 정형에 대한 해설을 듣고, 우리 식 혼합장약구조로 설계 제작된 위력이 세고 소형화된 핵탄두의 구조작용원리를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은은 “혼합장약 구조로서 열핵반응이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며 “당의 ‘핵전투원’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칭찬했다.그는 “제국주의의 핵위협과 전횡이 계속되는 한 항구적으로 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라며 “핵과학자들은 적들의 무모한 압살책동을 핵 보검으로 무섭게 답새기고, 누구도 영원히 건드릴 수 없는 핵 강국으로 빛나기 위해 사명과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하며 핵무기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더 위력적이고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라”면서 “이미 실전배치한 핵타격 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우리가 보유한 핵무력이 상대해야 할 진짜 ‘적’은 핵전쟁 그 자체”라며 “핵타격 능력이 크고 강할수록 침략과 핵전쟁을 억제하는 힘이 크다”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핵 선제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며 “미국 제국주의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에는 주저 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자리에는 인민군 대장인 김락겸 전략군사령관과 홍영칠·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석했으며, 현지에서는 홍승무·김정식 부부장과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핵무기연구소 직원들이 이들을 맞았다.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김정은은 지난 3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직접 지도하면서 “실전 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선제공격 위협을 했다.이처럼 북한이 핵능력을 노출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것은 내부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국제 사회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물가가 오르고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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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표 “‘김무성 막말’ 윤상현, 정계 은퇴 등 거취결정해야”

    윤상현 ‘김무성 죽여’ 낙선요구 발언 채널A 녹취록 파문홍문표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9일 김무성 당 대표를 겨냥해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며 막말을 쏟아낸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에 대해 정계 은퇴 등으로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공천관리위원인 홍문표 부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상현 의원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기 때문에 정계를 스스로 은퇴를 하든지 거취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일갈했다.전날 채널A가 단독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누군가와 전화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 버리게. 이 ××.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가장 먼저 그런 ××부터 솎아내라고,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려야 한다고”라고도 했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홍문표 부총장은 “국민이 동의하고 당원들의 찬반을 얻어서 만들어지는 당 대표”라며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윤상현 의원의 막말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것이고, 당원들에게는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부총장은 ‘윤상현 의원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공천 배제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당에는 당헌당규가 있고 이보다 더 작은 막말도 지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저런 ‘막말’ 의원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당에 많은 문제점을 던져주는 부분이다”라며 “상당히 큰 문제다. 이것은 본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거듭 윤상현 의원의 거취 표명을 압박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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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北 김정은 “‘핵탄, 탄도 로켓에 맞게 규격화 실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이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 앞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면서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며 만족해했다고 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전술 및 전략 탄도로켓전투부들에 핵무기를 장착하기 위한 병기화 연구 정형에 대한 해설을 듣고, 우리 식 혼합장약구조로 설계 제작된 위력이 세고 소형화된 핵탄두의 구조작용원리를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은은 “혼합장약 구조로서 열핵반응이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며 “당의 ‘핵전투원’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칭찬했다.그는 “제국주의의 핵위협과 전횡이 계속되는 한 항구적으로 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라며 “핵과학자들은 적들의 무모한 압살책동을 핵 보검으로 무섭게 답새기고, 누구도 영원히 건드릴 수 없는 핵 강국으로 빛나기 위해 사명과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하며 핵무기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더 위력적이고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라”면서 “이미 실전배치한 핵타격 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우리가 보유한 핵무력이 상대해야 할 진짜 ‘적’은 핵전쟁 그 자체”라며 “핵타격 능력이 크고 강할수록 침략과 핵전쟁을 억제하는 힘이 크다”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핵 선제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며 “미국 제국주의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에는 주저 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자리에는 인민군 대장인 김락겸 전략군사령관과 홍영칠·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석했으며, 현지에서는 홍승무·김정식 부부장과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핵무기연구소 직원들이 이들을 맞았다.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김정은은 지난 3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직접 지도하면서 “실전 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선제공격 위협을 했다.이처럼 북한이 핵능력을 노출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것은 내부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국제 사회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물가가 오르고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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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김종인, 보수여당 대표?…친노패권 세력도 한심”

    야당 대선 후보를 지낸 국민의당 정동영 예비후보(전북 전주병)가 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향해 “야당 대표인가, 아니면 보수 여당 대표인가”라고 비난했다.김 대표가 전날 민주노총을 찾아가 “노조가 사회문제에 너무 집착하면, 근로자의 권익 보호는 상당히 소외되는 것 같다”고 지적한 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놀랄 일”이라며 “스스로 진보라고 자처하는 더민주에서 이런 행보가 어떻게 용인되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조합이 포괄적인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것은 이미 선진 민주국가에서는 일반화된 얘기”라며 “독일에 유학하여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김 대표가 노조의 사회참여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하니 놀랍다”라고 밝혔다. 그는 “발언자 이름만 가리면 야당대표가 아니라 보수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며 “김 대표는 몸은 야당에 있지만, 사고방식은 뼛속 깊은 보수여당인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친노 패권주의자들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그는 “작게는 공천권을 가진 당 대표를 거슬리지 않기 위함이고, 크게는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가 영입한 김 대표가 실패할 경우 정치적 위상이 추락할 것을 걱정해서일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와 김 대표는 국민의 당을 향해 야권통합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야당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야권통합을 거론할 수 있는 자격은 그 이후에나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김종인 대표는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등 민주노총 임원진을 만난 자리에서 “노조의 기본적인 목표가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집중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저 같은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만 위원장 등을 만나서도 과거 금융노조연합이 창립한 평화은행의 사례를 들며 “노조도 앞으로 투쟁만 할 게 아니라 그런 측면에 진출해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기 위해 법을 고쳐야 한다는데, 비정규직 숫자를 보면 유연화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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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김종인 제안, 아직 진정성 절박함 없어”

    김한길(사진)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논의 제안에 대해 ‘패권주의 청산’을 선행 조건으로 걸었다. 조건이 충족하면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제안은 진정성과 절박함을 담은 제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패권주의 청산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선행돼야, 야권의 개헌선 저지를 위한 뜨거운 토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에 속한 국회의원 모두는 계파패권주의가 장악한 당으론 정권교체와 총선승리를 실현할 수 없다는 판단에 정치적 결단을 했던 사람들”이라며 “김종인 대표가 통합을 제안하면서 계파 패권주의 정치를 부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야권이 개헌저지선(200석)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는 야권의 모두에게 드리는 말씀이지, 김 대표가 듣고 기뻐하라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한길 위원장은 “이 시점에 더민주가 국민의당보다 상대적으로 더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들, 여당에 많이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야권의 공멸이 불러올 무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그 책임감에서 더민주당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한길 위원장은 ‘9일 더민주 컷오프(공천배제)가 패권주의 청산의 진정성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잘 보겠다”고 답했다. 야권 일각에서 나오는 ‘밀약설(密約說)’에 대해선 펄쩍 뛰었다. 밀약설은 야권연대를 위해 더민주가 김한길 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김한길 위원장이 강하게 야권연대를 주장한다는 것. 이에 김한길 위원장은 “제가 제1야당 대표까지 한 사람인데, 지역구 문제 가지고 연결해서 말씀하는 건, 저에 대한 모욕”이라며 일축했다. ‘오해 불식을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릴 의향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나는 책임지는 걸 한 번도 회피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며 “책임은 결과에 대해 지는 것이다. 어떤 결과에서든지 분명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연대나 통합이 되지 않았을 경우 불출마를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려해 본 바 없다”고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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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김부겸에 “홍의락 컷오프 죄송, 염려 말라” 구제 시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돼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에 대한 구제를 시사했다.김 대표는 이날 대구를 방문해 김부겸 전 의원 등 20대 총선 예비후보들을 만난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당무위원회에서 받아 고민한 뒤 최종결론을 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북을 출마를 준비 하다 탈당을 선언한 홍의락 의원은 이 자리에 오지 않았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당에 오기도 전에 시스템 공천이라고 만든 규정으로 컷오프를 하는데 거기에 홍 의원이 포함됐는지도 몰랐다”며 “저는 (컷오프) 봉투를 열지 말자고 했지만, 당 혁신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열어야 한다고 해서 열었더니, 오늘 같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명분에 사로잡혀서 이 같은 사례를 남기게 돼 매우 죄송스럽다”며 “참작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할 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그는 “대구는 야당의 불모지”라며 “지역구가 10개 이상인데 3명의 예비후보만 등록돼있고, 사람을 내보낼 인적자원이 확보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야당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용기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앙당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테니, 그런 것을 참작해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홍 의원은 정말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누구도 책임지지 못할 상황이 됐다”며 “비록 홍 의원이 자리하진 못했지만, 시당위원장은 김 대표의 뜻을 정확히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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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노원병 출마 선언 “아내가 정치 9단에게 비웃음당해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8일 “포기할 일이었으면 시작하지 않았다.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며 4·13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헬(Hell)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기다. 낡은 것으로 새로운 걸 기대할 수는 없다”며 “미래를 위해서 비전을 만드는 정치인 되겠다. 허락해주신다면 노원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는데, 꾸준히 노력하면 산도 바다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이다. 우공이산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도 했다. 더민주와 통합하는 대신 독자생존으로 정면 대결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안 대표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굳은 결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말이 없는 아내가 ‘괜찮다.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줏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권의 낡은 관행, 관성 앞에서 지난 3년 반은 짧았고 저는 부족했다”며 “그래서 죄송하다.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아직 현실로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약속드린다. 상계동 주민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안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은 전통적인 야권 우세 지역이지만,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키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내세워 안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안 대표를 겨냥한 전략공천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국민의당 당내 여론도 흔들리고 있어 이를 달랠 책무도 안 대표에게 주어졌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야권 통합 거부를 결정했지만,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교섭단체 이상 의석만 확보하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해선 안 된다”며 통합 논의를 원점으로 돌려놨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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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불출마 선언’ 송호창 “김종인,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

    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대의를 위해 4·13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로만 야권통합을 외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이었던 송호창 의원은 최근 더민주가 실시한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돼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됐다. 송호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컷오프 결정에 조금도 동의 못 하지만 더 큰 대의를 위해서 그 결정을 받아들이겠다. 총선에는 불출마하고 현실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호창 의원은 “야권통합을 위해 헌신하면서 저 자신을 챙기지 않아 이번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며 “배제돼서 화나는 게 아니다.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을 주장하면서, 실제로 야권통합과 연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배제하는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1차 컷오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번 공천 배제 결정을 조금도 동의할 수 없지만, 더 큰 대의를 위해 결정을 받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통합은 필요하다”며 “야당다운 야당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송호창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위해 당시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탈당했었지만, 지난 연말 안 대표가 탈당할 때는 함께 하지 않고 당에 머물렀다. 교섭단체 구성까지 1석이 부족한 가운데 안 대표는 송 의원 영입에 공을 들였다. 송호창 의원은 ‘안 대표와 이 결정에 대해 의논했느냐’는 질문에 “오늘 결정을 따로 의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남기로 한 이상 (안 대표에게) 따로 말할 것이 없다. 다만, 더민주 지도부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 것보다는 야권이 연대와 통합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그는 국민의당의 통합 거부에 대해 “김종인 대표가 말하는 통합이 진정한 통합인지, 안 대표나 다른 분들이 말하는 연대가 진정 야권 힘을 모으기 위한 것인지 의문이 있다”며 “연대통합, 정권교체에 진정성이 있다면 말로 싸울 게 아니라, 실제 힘을 모으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하면 새누리당의 승리를 막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기득권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기득권을 갖기 위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연대·통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야권 통합과 관련한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배제돼 제 역할이 없지 않나”라며 “앞으로 당이나 외부에서 요구가 있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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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김한길, 다시 더민주 갈 거면 왜 탈당했겠나”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8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야권통합 문제로 충돌한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復黨) 가능성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한길 의원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력과 무게가 있는 분인데, 다시 더민주로 가려면 왜 탈당을 했으며,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을 왜 맡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한길 위원장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여당의 개헌선 저지를 위해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며 통합반대론자인 안철수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다.박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야권통합을 찬성한 게 아니라고 해석했다. 그는 “통합에 대해선 거부한 것을 기정사실화 했다. 야권통합 거부를 당론으로 정했고, (김한길 위원장도) 동의했다”며 “다만, 분립을 해서 선거를 하면 현실적으로 야권 지지성향 표가 좀 분열되지 않느냐는 우려를 하면서, 그래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것”이라며 고 말했다.그는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은 우리 당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꼼수이고 술책”이라며 “더 이상 통합에 대해선 언급도 말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야권연대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한다”며 “중도개혁 민생실용 가치를 두고 더민주당의 대안으로 출발한 정당이다. 굳이 정체성을 훼손해 가면서 창당의 목표를 또 손상해 가면서 수도권에서 연대는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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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가수 양수경, 사별한 남편이 진 빚 2억원 대신 갚아야”

    1990년대 인기가수였던 양수경 씨가 사별한 남편이 시동생에게 진 빚 2억여 원을 대신 물어주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이태수 부장판사)는 예당미디어 대표 변차섭 씨가 친형인 고 변두섭 전 예당컴퍼니 회장이 생전에 진 빚 2억1550만 원을 대신 갚으라며 형수인 양수경 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변 씨의 승소로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양 씨의 남편 변 전 회장은 1992년 음반 제작과 유통, 연예기획사 사업을 하는 예당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2013년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생 변 씨는 형에게 수시로 돈 거래를 하며 총 9억9400만원을 빌려줬으나,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2억 1500만원을 받지 못했다. 동생 변 씨는 한정승인으로 형의 단독상속인이 된 형수 양씨를 상대로 이 돈을 돌려달라며 지난해 12월에 소송을 냈다. 한정승인은 상속받은 재산의 범위 내에서 물려받은 빚을 갚겠다는 조건 하에 상속을 받는 것이다. 변 씨의 자녀들은 이미 법원에 상속포기 신고를 했다.재판부는 “피고 양 씨는 고(故) 변두섭 씨의 단독상속인으로 한정승인을 했다”며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변차섭 씨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결정했다.양수경 씨는 1988년 ‘떠나는 마음’으로 데뷔해,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1998년 소속사 대표인 고 변두섭 회장과 결혼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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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정동영 출사표 “제2의 동학혁명 이끌 것”

    국민의당 소속으로 4·13총선 전북 전주병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전 의원이 7일 “제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 전북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정동영 전 의원은 7일 전북도의회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인들의 지지를 시기하는 세력이 있었다”며 “친노 패권주의 세력은 자기들이 야권을 장악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저를 끊임없이 배척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친노 패권주의에 저항하다가 실패하고 좌절하여 고향으로 돌아왔고, 고향은 만신창이가 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며 “고향이 베풀어준 무한한 사랑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 지역구인 전주에 출마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정동영이 대선에만 관심 있고 지역에서는 한 일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동영이 안 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동네를 돌면서 의정 보고회를 할 여유가 없어 그런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연간 600만 명이 찾는 한옥마을 조성, 전주 북쪽 35사단 이전과 에코시티 조성 등을 자신이 주도했다고 설명하고, 당선되는 즉시 전주·완주 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은 친노의 셋방으로 전락했고 더민주당은 더 이상 전북의 희망이 아니다”라며 “도민의 이익을 확실히 대변하는 전북 정치 강팀을 만들어 제2의 동학혁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전주병 출마를 포기한 국민의당 김근식 통일위원장(경남대 교수)이 정동영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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