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열

유성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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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97%
교육3%
  • “유럽여행 정말 가도 되나요?”

    7월 중순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프랑스로 정했던 직장인 김모 씨(35)는 최근 여행지를 동남아로 변경했다.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EHEC) 때문이다. 김 씨는 “주위에서도 대부분 만류하고 신부도 걱정을 많이 해 신혼여행지를 바꿨다”고 말했다. EHEC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유럽여행을 가려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각 여행사에는 “유럽에 가도 정말 안전한 것이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8일 하나투어 관계자는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지만 예약자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도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 올여름 유럽여행객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 전문 웹사이트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정보나 걱정을 담은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회원이 20만여 명에 이르는 인터넷카페인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의 한 누리꾼은 게시판에서 “딸이 지금 베를린을 여행하고 있는데 채소는 전혀 안 먹는다고 하지만 걱정이 사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을 여행 중인 여행객들도 인터넷을 통해 “아직 혼란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채소는 무조건 익혀 먹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미 유럽을 여행 중인 사람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4일 출국해 현재 스페인에 머무르고 있는 직장인 김지원 씨(28·여)는 “전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준비한 여행이라 취소할 수가 없었다”며 “음식은 꼭 익혀 먹고 물도 가급적 생수를 사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유럽 어학캠프 상품을 내놓은 한 유학원 측은 “신청한 학부모들이 ‘정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느냐’는 우려를 많이 한다”며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일정을 미루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HEC 전염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슈퍼박테리아는 독성이 강하거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에 붙이는 통칭 용어. 그러나 현재 유럽에서 유행하는 이 대장균은 독성이 약하고 항생제를 쓰면 죽기 때문에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대장균은 현재 정확한 오염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축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이런 물로 씻은 채소 등에 붙어 있다가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장균은 죽어도 독소가 사라지지 않고 배출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고령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대장균은 섭씨 75도 이상에서 3분간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유럽여행객들은 반드시 익힌 채소류를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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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휘는 20대, 대학 등록금]고대-서강대-숙대-이대 “10일 반값 등록금 동맹휴업”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이행 촉구 시위가 동맹휴업으로 번졌다.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며 10일 하루 동맹휴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먼저 공약으로 약속했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지키라며 학생들이 삭발과 단식 투쟁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기만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동맹휴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8, 9일 대학별로 총투표를 실시한 뒤 휴업안이 가결되면 10일 오후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투표가 부결되더라도 동맹휴업에 찬성했던 학생들에게 촛불문화제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건국대와 서울시립대 전남대 부산대 등 42개 대학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100여 명도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 학생회장 선언’에 참여했다.한편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 인도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이행 촉구’ 촛불문화제에는 대학생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시민·사회단체 회원 7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대학생 김모 씨(24)는 “정부가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오죽하면 동맹휴업까지 하자는 말이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30개 중대 2000여 명을 집회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집회는 오후 10시 40분경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이에 앞서 한대련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개최한 ‘대학생·시민·야4당 비상대책회의’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 야당 인사들과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20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이행 주장을 지지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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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家 ‘형제의 난’ 2R 막올려… 檢, 박찬구 회장 3차 소환조사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은 7일 이 회사 박찬구 회장(63)이 대우건설 매각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 4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발장에서 “(박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과정과 관련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대우건설 매각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히려 금호아시아나가 매각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9년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기 전에 이미 대우건설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고, 박찬구 회장이 이런 정보를 미리 파악해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함으로써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피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고발장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대우건설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으려 애썼고,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한 것을 6월 28일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측에서 ‘박찬구 회장이 5월부터 매각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이날 박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관련 사실을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검찰에 출석한 박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다”고만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이 마지막 소환 조사”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를 끝내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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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내일 3번째 소환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가 7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63)을 세 번째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3일에 이어 4일 박 회장을 재소환해 비자금 조성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4일 오후 2시 50분경 검찰에 출석한 박 회장은 “비자금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됐다는 진술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한 것 없다”고 짧게 답했다. 박 회장은 3일 출두하면서 “(비자금 조성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관련돼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횡령·배임 등 회삿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이 최대 3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채권단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자금 조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회장은 2009년 6월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과 아들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1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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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억 비자금혐의 박찬구회장 소환 “난 모르는 일, 금호아시아나가 개입”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3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63)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이날 오전 9시 50분경 검찰에 출두한 박 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답했지만 자신의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특히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련이 있다.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석화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려 물품을 납품받은 뒤 차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최대 3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또 박 회장은 2009년 6월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과 아들이 보유하던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1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당시 금호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특별약정을 하고 두 달 안에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보유 중인 대우건설을 매각하기로 했다. 검찰은 투자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낮아지자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 정보를 박 회장이 입수하고 같은 달 말 약정 내용이 공시되기 전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손실을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런 혐의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며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보냈으며 4일 오후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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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대성, 도로위 쓰러진 사람 친 혐의로 입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1일 자신의 승용차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사진)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대성 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경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양화대교 남단에서 영등포구 양평동4가 방향으로 가다가 길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 씨(30)를 친 데 이어 현 씨 앞에서 차를 세우고 주변을 살피던 김모 씨(64)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현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대성 씨가 낸 사고로 숨졌는지 그 이전에 사망한 상태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 조사결과 대성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규정 속도인 시속 60km를 초과해 시속 80km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에) 도로에 서 있는 차가 갑자기 보여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 씨가 대성 씨의 차에 치여 숨졌는지, 그전에 이미 사망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을 실시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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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사전자소송 첫 집중심리 재판 현장 가보니…

    ‘서류 대신 노트북컴퓨터, 프레젠테이션(PT) 자료로.’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416호 법정에서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하나UBS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상대로 낸 230여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집중심리 재판이 열렸다. 공단은 두 회사의 권유로 헤지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며 230여억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소송액수가 큰 만큼 관련 서류도 방대한 것이 당연한 일. 일부 재판에서는 서류 수만 장을 옮기기 위해 수레를 쓰기도 하고 시야가 가릴까봐 서류 더미를 바닥에 내려놓는 일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날은 서류더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판사석과 원고 및 피고석에는 노트북 5대가 설치됐다. 소장, 증거기록 등 재판 관련 서류도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 서버와 연결된 노트북이었다. 보통 법정에는 판사석과 참여관석에만 PC가 설치돼 있다. 서류 더미가 사라진 이유는 2일 전자소송 시행 후 전국 법원 중에 처음으로 전자기록을 이용한 심리가 진행됐기 때문. 피고 측 대리인들만 약 1m 높이의 서류 더미를 수레에 싣고 법정에 들어왔지만 “변론 때 참고만 하려고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서류를 사용하지 않고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이용해 ‘멀티미디어형 변론’을 했다. 과거에는 증거기록을 찾으려면 수북이 쌓인 서류를 일일이 뒤져야 했다. 서류 하나 찾으려고 2, 3분씩 허비하다 재판 자체도 늘어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날 심리에서는 참여관이 ‘전자소송 기록뷰어’ 프로그램을 스크린에 띄우자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서류를 열람할 수 있었다. 다른 자료를 제시할 때도 각 노트북이 스크린과 연결돼 있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시행 초기라 전자기록이 뜨는 속도가 느리거나 대리인들이 마음이 급할 땐 가져온 서류를 직접 보여주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와 당사자들 모두 전자소송은 처음이라 미숙할 수 있다”며 “전자소송이 정착되면 재판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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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의혹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내달 3일 소환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63)을 다음 달 3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30일 “다음 달 3일 오전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석화가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려 물품을 납품받은 뒤 차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비자금 수십억 원을 조성하고 관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석화 본사와 협력업체들을 압수수색해 이 같은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 조사해 박 회장의 비서실이 비자금을 관리해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회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호석화 측은 “채권단이 자금 운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어 비자금 조성이 불가능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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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학술상 이서구씨

    이화여대는 ‘제7회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활성산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서구 바이오융합과학과 석좌교수(68·사진)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는 1988년 노화나 당뇨, 암 등을 유발하고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화여대는 이 교수가 2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 생명·약학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31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25주년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제13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의숙 명예교수(81·여)와 이어령 명예석좌교수(77)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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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아 광고, 열린 마음으로 봐주세요”

    “우진이(가명·생후 5개월)는 한번 보면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잘생겨 ‘꽃미남’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우진이가 눈 장난을 치며 옹알이를 하면 보는 사람도 행복해집니다.” 27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 사단법인 한국입양홍보회 사무실에서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우진이를 소개하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한국입양홍보회가 입양 희망 부모들에게 아동들을 소개하기 위해 케이블채널 CBS와 공동으로 제작한 ‘가정 찾기 캠페인’에 방영될 영상이다. 영상분량은 1분이며 내레이션에는 탤런트 신애라 씨가 참여했다. 한국입양홍보회와 CBS는 이 영상을 30일부터 오전 7시와 오후 2시, 오후 11시 등 하루 세 차례씩 방영키로 하고 이날 영상을 공개했다. 일단 한 달 동안 하루에 1명씩 30여 명을 소개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로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한연희 한국입양홍보회장은 “입양대기 아동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입양을 장려하고 홍보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홍보회 측에 따르면 생후 24개월 미만 입양대기 아동은 1800여 명. 생후 24개월 이상 아동까지 포함하면 1만7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입양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입양 수는 1462명으로 2004년 1461명과 큰 차이가 없다. 해외입양은 2005년 2101명에서 지난해 1013명으로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아동 수출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해외입양 아동 수를 전년도 입양 아동 수의 9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양한 초등학생 딸을 두고 있는 유기선 씨(46·여)는 이날 방영회에서 “나도 방송에 출연한 입양대기 아동을 본 뒤 입양을 결정했다”며 “입양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동 인권 및 초상권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회장도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2002년부터 입양대기 아동들이 TV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입양성공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며 “아이들이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열린 시각으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과천=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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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수사권 조정’ 감정대립 양상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둘러싼 검·경 수뇌부 갈등이 하급기관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훈)는 27일 동거녀 김모 씨(40)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박모 씨(4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은 박 씨가 살인 동기가 없고 머리 외에 별다른 외상이 없으며, 유족도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단순 검시 및 내사종결 의견을 냈다”며 “피해자 사인에 강한 의문이 든 검사가 부검에 소극적이던 경찰과 달리 적극적이고 신속한 부검 및 수사지휘로 묻힐 뻔한 사건의 전모를 밝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검사의 수사지휘가 없었다면 내사 종결됐을 사건을 적정한 수사지휘를 통해 진실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검찰 발표 5시간 후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경찰은 “담당형사가 사망원인이 외부 요인에 의한 ‘경막하뇌출혈’로 나왔기 때문에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으며 검찰 주장처럼 ‘내사종결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검사 지휘 전에 이미 피해자를 부검하기로 내부 결정을 한 상태며 사건발생보고 및 지휘건의서도 ‘부검을 해 사인을 명확히 하겠다’는 내용으로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검경 안팎에서는 수사 공과를 둘러싼 동부지검과 강동서의 감정싸움이 이번 수사권 조정 문제와 연계돼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는 수사권 조정 문제는 경찰 수사개시권 명문화와 경찰의 복종의무 삭제. 두 사안 모두 궁극적으로는 경찰 수사권 독립과 맥이 이어져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수사권 독립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검찰은 ‘경찰의 능력 부족’을, 경찰은 ‘검찰의 수사 전횡’을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다. 검찰은 이번에도 ‘경찰의 능력 부족’을 입증하려는 듯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의 수사 잘못’을 지적했지만 경찰이 과거와 달리 크게 반발하며 반박자료까지 배포한 것. 한편 김준규 검찰총장(사진)은 27일 조현오 경찰청장이 전날 “수사권 조정 문제에 자신의 직위를 건다는 자세로 임하라”고 한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김 총장 주재로 검사장급 이상이 참석한 간부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나라와 국민이 아닌 조직만을 위해 자신의 직위를 거는 것은 공직자의 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법경찰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수사를 한다면 국민이 피곤하고 억울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검찰 간부들 사이에서는 “조직을 위해 직위를 건다는 건 조폭이나 하는 얘기”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최근 사개특위 논의는 검찰 지휘를 안 받겠다는 게 아니라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현실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조 청장이 내부회의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직 현안에 관심을 갖도록 당부한데 대해 다른 기관에서 폄훼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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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과학硏 연구용역 ‘억대 뒷돈’ 의혹

    경찰이 연구용역을 주는 대신에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최고위 간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압수수색해 연구용역 관련 자료가 저장돼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금융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최고위 간부 김모 씨(49)는 지난해 3월 1일 고등학교 후배인 서울 소재 S대 교수 K 씨에게 1억3000만 원짜리 연구용역 과제를 수의계약으로 준 뒤 대가로 수천만 원을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008년 10월부터 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서울과 지방의 국립대 교수들에게 연구용역을 주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에게서 용역을 수주한 교수들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수년간 서울과 지방 국립대에 연구용역을 주면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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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타고르-조선청년 1929년 대화록 ‘조선청년의 국가관’ 82년 만에 공개

    “조선은 나약했습니다. 오늘날의 전쟁은 과학적인 능력과 풍부한 경제력을 동반합니다. 나라를 되살리고자 한다면 묵상(默想)만이 아니라 교육이 필요합니다.”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가 일제강점기 한 조선 청년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글이 82년 만에 발견됐다. 1913년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는 1929년 일본 고베(神戶)대를 방문해 강연을 했으며 이 조선 청년과의 대화는 강연 후 질의응답 또는 강연장 밖에서 개인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화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이후 타고르는 이 대화를 ‘조선 청년의 국가관’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문집에 기록했다. 문집에는 인도 벵골어로 기록됐다. 이 기록은 2003년 인도에서 출간된 ‘타고르 전집’ 8권에 실린 것을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외국어대 교수(55·인도어과)가 발견해 최근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알려졌다. 23일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한 번역본에 따르면 타고르는 “민중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독립이 가능하다”며 독립을 꿈꾸는 조선 청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교육으로 힘 길러야 독립 가능” 타고르는 이 청년에게 먼저 “일본이 조선을 통치하는 것이 달갑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청년은 “일본의 지배는 자본가의 다스림이고, 조선은 (일본의) 이익 추구의 수단일 뿐이며 ‘잔치 저장고’(일본의 전리품을 보관하는 곳이라는 의미)에 불과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본가의 통치는 온 나라를 한 나라의 일용품으로 전락하게 합니다. 일본에 있어 우리는 탐스러운 물건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청년은 일본의 조선 지배가 자본주의적 착취구조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심취해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로이 교수는 “타고르는 청년과 나눈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았을 뿐 이 학생의 가치관에 대해서 해설하거나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면서도 민중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힘을 길러야 진정한 독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타고르는 이 청년에게 “조선 민중은 자기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을 만큼 교육을 받고 있습니까. 만약 교육이 없다면 일본이 떠나더라도 민중의 손으로 통치할 수는 없습니다. 몇몇 사람의 힘에 기대서는 안 됩니다. 민중의 주체성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독립하면 자기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청년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마땅한 말을 찾지 못한 듯 “독립을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방법을 묻는 것입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대전에 걸맞은 군대와 부대를 만들 수 없습니다”라며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타고르는 “그런 언급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며 “물론 조선이 (독립을) 포기하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어떤 방향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거나 지혜로운 해답을 구하지 않는다면 입으로 쏟아낸 호언장담에 불과하며 허공에 쏟아낸 말과 같다”고 말했다. ○ 조선 청년은 누구 타고르는 이 청년에 대해 “여느 일본인보다 키가 훤칠하고 영어를 수월하게 하는 편이며 발음도 유창하다”고 적었을 뿐 정확한 신원을 감춰주었다. 로이 교수는 “타고르가 1929년 강연을 했던 고베대나 도쿄대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강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고 외부인도 강연을 들었기 때문에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영어를 능숙히 구사하고 1920년대에 일본에서 유학을 한 점 등을 미뤄보면 당시 일제강점기에 귀족 또는 부호 집안의 자손이 아니었겠냐는 것이 로이 교수의 분석이다. 타고르는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에 기고한 ‘빗나든 아세아 등촉(燈燭)’이란 시를 통해 조선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묘사했다. 영어로 쓰인 이 시는 당시 주요한 편집국장의 번역으로 동아일보 지면에 실려 식민지배에 움츠러든 국민에게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조선 청년의 국가관’은 벵골어로 쓰여 번역이 되지 않아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다. 인도에서 태어난 로이 교수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 이후 63년 만에 10만 번째 귀화인으로 올해 1월 등록된 ‘한국인’이다. 1980년 한국에 온 로이 교수는 1985년 서울대에서 외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9년 부산외국어대 교수로 부임했다. 2005년에는 최인훈의 ‘광장’을 힌디어로 번역해 인도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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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타고르 방일때 무슨 일이…

    타고르는 1913년 ‘기탄잘리’(신에게 바치는 송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 영국 미국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강연을 했다. 당시 일본은 일본 문인이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첫 수상은 타고르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1916년 타고르를 처음 초청해 도쿄(東京)대에서 그의 강연을 들었다. 그러나 평화주의자였던 타고르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매섭게 비난했다. 그는 “일본이 동양의 정신을 어기고 서구문명의 군국주의에 따라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일본의 식민지 정책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타고르가 돌아간 뒤 일본에 살던 인도인들과 군국주의에 비판적이던 일본 지식인들은 1917년 다시 한 번 타고르를 초청했다. 그러나 타고르를 열렬히 환영했던 지식인들과 달리 일본 정부는 냉담하게 대접했다. 이후 한동안 일본을 찾지 않던 타고르는 1929년 마지막으로 방문해 도쿄대와 고베대에서 강연을 했다. 대화록이 소개된 조선 청년과도 이때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타고르가 일본에서 얼마나 머물렀고, 강연 이외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이 교수는 “타고르의 일본 방문 일정 등이 기록된 자료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사는 1929년 당시 타고르가 일본을 방문하자 조선에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타고르는 일본 측의 방해로 조선에 오지 못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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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시켜줄게” 돈뜯어 PD접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방송 출연을 미끼로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돈을 받아 방송사 PD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 씨(43)를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경찰은 김 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케이블 방송국 PD 이모 씨(35) 등 5명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8년 8월 연예기획사 T사를 차리고 가수지망생 김모 씨(24·여)로부터 가수 데뷔 등을 조건으로 200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연예인 지망생 8명으로부터 1억7000만 원을 받아 PD들을 접대하거나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지상파 방송사를 포함한 PD 5명에게 45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이 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지에서 8차례에 걸쳐 2300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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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때 두동강… 11년간 서울 지킨 ‘짝퉁’ 대공포

    수도권에 2000년부터 배치된 대공포 중 상당수가 발사 시 포신이 두 동강 나거나 장전, 격발이 안 되는 불량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방부 조사본부와 합동수사를 벌여 가짜 대공포 부품 70여 개(48억8000만 원 상당)를 정상 수입품으로 속여 군에 납품한 혐의(사기)로 경남 양산의 군납업체 N사 대표 안모 씨(52)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안 씨는 해군 함정 음파탐지기 부품을 납품하면서 납품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59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17일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양호산)에 구속됐다.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1998∼2004년 부산의 Y사에 폐기된 포기(砲機·포의 몸통)와 도면 등을 주고 스위스 무기제작업체 콘트라베스가 생산한 ‘35mm 오리콘포’인 것처럼 속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사는 무기를 만들어본 적이 전혀 없는 일반 기계제작 업체다.한국기계연구원의 실험 결과 안 씨가 납품한 포기는 모두 열처리를 하지 않아 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6개는 사격훈련 시 파손됐고, 1개는 올해 3월 사격훈련 때 아예 두 동강 나버렸다. 포기는 대공포에서 탄약 장전, 격발 등을 맡는 핵심 부품으로 안 씨가 납품한 포기로 제작된 대공포는 대부분 수도권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포 1문에는 포기 2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 같은 불량 부품으로 만든 대공포는 30여 문에 해당한다. 조사결과 안 씨는 미국의 트럭부품 도매업체인 T사를 무기중개상으로 둔갑시켜 이 회사 명의로 국방부 조달본부(현 방위사업청)의 경쟁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업체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낙찰받은 안 씨는 콘트라베스사가 만든 포기를 수입해 납품하기로 군과 계약했다. 그러나 안 씨는 Y사가 만든 가짜 포기를 홍콩 미국 등으로 밀수출한 뒤 T사 명의로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군에 납품했다. 안 씨는 Y사가 T사의 국내 대리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고 국방부도 T사의 정체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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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높이 쌓기 힘드네”

    18일 한양대에서 열린 ‘옥션-G마켓 책드림(Dream)’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책 높이 쌓기’를 하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은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고, 한양대와 사랑의 책 나누기운동본부에 책 2000여 권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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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 ATM업체도 뚫렸다

    증권사 서버와 자동화기기(ATM) 운영업체의 홈페이지가 잇따라 해킹되면서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리딩투자증권사 서버에 해커가 침입해 고객정보 2만6600여 건을 빼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해커는 11일 리딩투자증권에 “2만6600여 건의 고객정보를 해킹했으니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가로 1500만 원을 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리딩투자증권은 자체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이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리딩투자증권의 조사 결과 해커의 주장대로 고객 2만6600여 명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와 5000여 명의 증권계좌번호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객 ID와 증권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해킹 수법은 확인 중이며 인터넷주소(IP) 추적 결과 현재 e메일 발신지가 태국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용의자가 특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로는 명의도용 정도만 가능하다”며 “증권사 홈페이지 아이디 등은 유출되지 않아 금융 관련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한국전자금융이 홈페이지가 해킹돼 입사지원자 8000여 명의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6일 신고해와 현재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해킹 용의자도 회사 측에 “500만 원을 주면 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협박 e메일을 보냈다. 경찰은 e메일이 발송된 IP와 서버 접속기록 등을 추적한 결과 이 용의자도 수년 전 출국해 현재 태국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가족을 통해 입국을 유도한 뒤 거부하면 범죄인 인도 요청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용의자가 같은 수법으로 채권추심회사와 증권관련 인터넷방송사 등 2곳을 해킹한 뒤 동일한 내용의 e메일을 보내 1000만 원씩 요구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리딩투자증권과 한국전자금융 등의 해킹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여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전자금융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고객의 정보 및 금융거래와 관련한 일체의 정보는 별도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어 이번 해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메뉴를 만들어 본인 정보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자금융은 나이스그룹의 계열사로 전국의 은행 및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은행자동화기기(ATM)를 운영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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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아 유족 “로봇수술 의료과실” 주장

    암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다 16일 사망한 중견 탤런트 박주아(본명 박경자·69) 씨의 유족이 박 씨가 의료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박 씨의 지인인 뮤지컬 작가 박미경 씨(46)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6일 병원으로부터 의무기록지를 받아 유족과 함께 검토해보니 로봇수술을 하다 십이지장이 파열된 것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며 “의료 과실로 사망한 것이 명백한 만큼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국립암센터에서 신우암 진단을 받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문의했더니 간단한 로봇수술로 암세포만 제거하면 2, 3일 내에 퇴원할 수 있다고 해 수술에 동의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이 파열돼 재수술을 받았고 13일 산소호흡기가 62분 동안 떼인 채로 방치되는 등 병원 측의 과실로 사망한 것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박 씨는 의료사고가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의 합병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이 겹쳐 사망한 것”이라며 “유족에게도 이 같은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유족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한다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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