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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주민들은 15일 발생한 과격 시위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반대 운동의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 ‘외지인’의 개입을 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투쟁위원회로 확대하고 정부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복 성주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 방문 때 폭력 사태가 발생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투쟁위원회는 16일 출범했다. 앞서 발족한 성주사드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정영길, 백철현 군의원과 김안수 경북도친환경농업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백철현 공동위원장도 이날 “일부 젊은 주민이 격앙돼 거칠게 반응하고 시위가 과격해진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의 주장만 내세우는 상황에서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총리의 자세를 문제 삼는 의견도 나왔다. 송모 씨(74·여)는 “당시에는 누구라도 화가 났고, (일부 시위대가) 젊은 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라의 큰 어른이 버스 안에 숨어 있다가 나중에 도망가는 바람에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고등학생 이모 양(16)은 “사드 배치에는 반대하지만 계란이나 물병을 던지고 집기를 부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시위 때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성주군 공무원들은 “대다수 주민이 평화적 시위를 주장하고 15일 이후에는 물리적 충돌이 없어 갈수록 시위 문화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6, 17일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보수단체 집회와 거리 행진 등이 성주군 일원에서 열렸지만 주민들은 “일부러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응하지 않았다. 야당도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7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총리의 저고리를 벗겨 휴대전화까지 가져가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짓”이라고 했다. 투쟁위원회는 사드 배치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매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열고 있는 촛불집회를 계속 진행하고 대규모 상경 집회 등도 준비 중이다. 특히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행정 절차에 대한 법정 투쟁 및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지인의 개입은 저지하겠다는 것이 투쟁위원회의 방침이다. 15일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번진 것은 개별적으로 참가한 일부 외지인 탓으로 보고 있다.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외지인들은 성주와 상경 집회 때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외부 지원을 받는다는 이미지는 성주의 투쟁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일대를 크게 개선하는 관광 기반 확충 사업이 추진된다. 동구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최근 동촌 금호강 명소화 방안 학술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대표 축제 개발과 강을 활용한 놀이 및 체험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동촌유원지 일대는 금호강 개선으로 환경이 좋아졌다. 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 지역은 최근 명성을 찾고 있다. 2010∼2015년 1800여억 원을 들여 완공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주변을 쾌적하게 바꿨다. 2013년 45년 만에 철거된 옛 구름다리를 대신하는 인근 해맞이다리는 명물이 됐다. 길이 222m, 폭 6m 규모로 케이블이 지탱하는 사장교(斜張橋) 형태다. 독특한 생김새에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500여 개로 꾸며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리와 연결되는 해맞이공원(1만7000여 m²)에는 꽃길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있다. 동촌유원지에서 1km 떨어진 아양 기찻길의 폐철교는 2013년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다리 중간에 설치된 전망대는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평일 5000여 명, 주말 7000여 명이 찾는다. 금호강의 수질은 최근 30여 년 만에 2급수 수준으로 맑아졌다. 대구시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샛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 성과다. 이 기간에 투자한 예산은 4조 원이 넘는다. 동구는 금호강 공항교∼화랑교 4km 구간에 관광 기반을 늘릴 계획이다. 신암, 효목, 지저, 동촌동과 인접한 지역이다.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십리벚꽃 산책길(가칭) 등 트레킹 코스를 만든다. 금호강 역사문화거리와 유채꽃 정원, 분수 터널, 영상음악분수 등을 조성한다. 수상 레포츠와 번지점프대, 강변 영화관, 역사박물관 및 전시관 등도 계획하고 있다. 푸드트럭 허가 구간을 만들어 야시장 개설도 추진한다. 해맞이다리와 아양 기찻길을 배경으로 불꽃놀이 행사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물길을 주제로 동구의 대표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동촌유원지 일대에 수상 놀이터와 캠핑 대회, 물 미끄럼틀, 카누 체험, 수상 자전거 등 다양한 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 광장에 대형 튜브를 설치해 스파 체험을 하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인근의 대구기상과학관, 망우공원을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한다. 동대구 근현대사와 호국선열 발자취 투어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연말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완공에 맞춰 동촌유원지가 대구의 대표적 관광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로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경북 성주를 방문했지만 설득은커녕 6시간 반 동안 준(準)감금 상태에 놓이는 봉변을 당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반경 헬기 편으로 성주군 성산포대에 내려 오전 11시경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이어 군청 입구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3000여 명의 주민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드 목숨으로 막자’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흔들며 항의했다. 황 총리는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사드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됐다. 일부 주민은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향해 수십 개의 물병과 계란을 던졌다. 황 총리는 결국 설명회를 포기하고 군청으로 피신해 있다 낮 12시경 미니버스로 상경하려 했지만 주민 300여 명이 총리와 장관 등이 탄 버스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오후 5시 반경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미니버스에서 탈출한 황 총리는 주민들에게 붙잡혀 옷이 찢기는 등 1시간가량 곤욕을 치르다 겨우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 같은 불상사의 근본 이유는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주민 설득을 도외시한 정부의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집회에 참가한 한 농민은 “사드가 그렇게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면 확정 발표하기 전에 제대로 안내하고 설명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총리실도 비판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총리가 봉변당할 것을 예상하고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영악한 술수를 부린 것 아니겠느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총리실은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차 몽골 울란바토르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져야 할 총리가 이날 오후부터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는 공백 상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의 집단행동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주민들은 황 총리가 제안한 주민 대표 협상도 거절했다. 이날 사태를 지켜보던 성주군의 한 공무원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것은 좋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자칫하면 무분별한 ‘님비(NIMBY)’로 비치고,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성주=장영훈 jang@donga.com / 우경임 기자}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경북 성주군의 반발은 예상보다 훨씬 격렬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내려왔지만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오히려 커졌다. 성난 주민들은 황 총리를 향해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경 성주군청 입구에서 사드 배치 과정 설명에 나섰다. 군청 앞에는 황 총리 방문에 맞춰 주민 3000여 명이 모여 “사드 배치 결사반대” “성주 배치 반대” “한반도 배치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었다. 주민들의 계란 세례는 황 총리 일행이 군청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됐다. 계란 2개와 물병이 날아든 것. 황 총리는 셔츠와 양복 상하의에 맞아 터진 계란을 묻힌 채 발언을 시작했다. 황 총리는 먼저 “주민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않고 결정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성주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감안하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황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사드 배치에 북한 핑계를 대지 말라”는 등의 구호와 욕설을 퍼부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황 총리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드 레이더와 아주 비슷한 레이더에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훨씬 낮은 평가로 나왔다”고 발언하자 주민들은 일제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격하게 야유했다. 특히 황 총리가 “제가 사드 전문가와 같이 왔다. 국방부 관계자와 함께 왔다. 여러분께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으시고 저희들 의견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발언하는 순간 수십 개의 물병과 계란이 한꺼번에 황 총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황 총리가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계란 몇 개가 그의 오른쪽 어깨와 가슴, 다리 등에 맞아 흘러내렸다. 경호원들은 미리 준비한 검은색 보호막과 우산을 펼치며 황 총리를 보호했다. 약 15분간 발언한 황 총리에 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마이크를 잡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한마디도 못 했다. 황 총리 일행은 오전 11시 40분경 물병 세례가 심해지자 청사 안으로 급히 몸을 피했다. 이어 낮 12시경 군청 뒷문에서 대기하던 미니버스를 타고 상경하려고 했지만 주민들 수백 명이 길을 가로막는 바람에 꼼짝달싹 못하고 오후 내내 갇혀 버렸다. 오후 2시경에는 주민들이 트랙터 2대를 동원해 도로 입구까지 막았다. “총리가 사드 배치 철회 발언을 하지 않으면 못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오후 2시 50분경 주민이 던진 물병에 맞아 왼쪽 눈썹 위쪽이 5cm가량 찢어져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다. 성주군민은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사드 배치 반대를 취지로 발언할 때 ‘미군’ ‘북핵’ 같은 단어를 쓰자 주민들이 “성주와 상관없는 말은 하지 말라”며 소리쳤다. 당초 주민들이 내세웠던 평화적 시위가 격렬하게 바뀐 것도 외부 세력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낮 12시부터 버스에 갇혔던 황 총리는 오후 5시 반경 버스에서 내려 경찰과 수행원의 보호를 받으며 군청 뒷마당을 통해 걸어서 빠져나갔다. 경찰이 방패를 동원해 주민을 막고 길을 냈다. 황 총리는 주민에게 옷을 잡혀 일부가 찢어지고 수첩도 떨어뜨렸다. 경찰은 황 총리가 탈출할 수 있는 길을 내는 과정에서 분말소화기와 최루액을 뿌리기도 했다. 황 총리는 오후 6시 15분경 도로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에게 또 막혔다가 옆 도로에 있던 다른 승용차를 타고 겨우 현장을 벗어났다. 한 장관은 다른 길에 준비한 승용차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시위 현장을 벗어난 황 총리의 승용차는 성주읍 성산포대 앞 정비공장 앞의 편도 2차로에서 반대 차로를 내려오던 차량이 대각선으로 길을 막는 바람에 한동안 멈췄다. 이에 황 총리의 승용차가 길을 막는 차량의 범퍼 뒤쪽으로 진행하면서 접촉 사고가 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성주지역 일부 학부모는 이날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또 주민 2000여 명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사드 배치 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성주=장영훈 jang@donga.com·김동혁 기자}

경북 성주군민들이 15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인 와중에 김항곤 성주군수(64)와 이완영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시위 현장에서 주민 설득과 중재를 벌였다. 이날 오전 6시경 성주군청 집무실에 출근해 상황을 챙기기 시작한 김 군수는 오전 10시 반부터 주민들과 함께 집회 현장을 지켰다. 시위하는 주민들과 함께 “성주군 사드 설치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오전 11시 30분경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차례로 연설하는 과정에서 시위가 격렬해지자 김 군수가 주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김 군수는 “총리의 발언을 끝까지 들어보자”고 했지만 주민들은 듣지 않았다. 그는 황 총리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 말고 공황 상태에 빠진 주민의 마음을 제발 헤아려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황 총리 일행과 함께 성주군을 찾은 이완영 의원도 이날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 의원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 총리는 해외에 간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져야 하니까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만 받았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에게 얻어맞을 각오로 주민 설득에 몸을 던지는 국민의 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13일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19년까지 188억 원을 투자한다. 로봇과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로봇산업 활성화가 목표다. 최근까지 로봇 부품 개발과 시장 창출 및 기반 조성, 수요 확산 등에서 69건의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의 하나로 구축된 대구산업융합 커뮤니티는 로봇 생태계 조성의 중심이 되고 있다. 로봇과 ICT, 자동차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는 산업 간 비즈니스와 기술 융합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최근 참여 기업 64곳을 소개하고 기업 간 협력 사례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로봇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옵티머스시스템이 함께 개발한 제품이 첫선을 보였다. 3년간 연구 개발을 거쳐 로봇 제어 기술과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융합한 ‘가상 낙하 로봇 시뮬레이터(모의 체험 기계 장치)’와 ‘소총 소부대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를 제품으로 만들었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고성능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머리에 쓰고 영상을 체험하는 장치)도 접목해 개인용 군사 훈련 시스템으로 활용한다. 2차원 모니터 기반을 썼던 외국 제품과 달리 다관절 병렬 로봇 등을 이용하고 360도 화면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현실감을 높였다.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고 소총을 들고 전술 훈련도 할 수 있다. 낙하 조종뿐 아니라 기본자세 및 자유 강하 훈련, 기능 고장 대처 학습도 가능하다. 낙하 및 전투를 하는 장면은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느껴진다. 의료 헬스(건강관리) 등의 분야에 적용해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새 시장을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대구의 부품 산업과 융합하는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로봇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지역 로봇 시장 규모는 2014년 1945억7200만 원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21.8%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용이 1121억2900만 원으로 57.6%를 차지한다. 로봇 부품은 786억6000만 원이며 40.4%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문 서비스용 18억 원, 개인 서비스용 19억8000여만 원으로 각각 1%다. 로봇기업은 48개로 2013년 28개보다 70%가량 늘었다. 고용은 1098명으로 2013년 864명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북구 3공단에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주변에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로봇 디자인을 설계하는 로봇혁신센터에는 지난해 30여 개 로봇 기업이 입주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인 로봇 기업인 독일 쿠카는 이곳에 대구사무소를 열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백화점이 내년 3월 동구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터에 대백아웃렛(사진)을 연다. 현재 공정은 50%. 지하 6층, 지상 8층에 총면적 7만2600m² 규모다. 건물 디자인은 ‘도시의 관문’을 표현한다. 외벽은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형태로 만든다. 상층은 투명 유리로 꾸미고, 층마다 테라스(쉼터)를 설치한다. 입점 매장의 65% 이상이 패션 브랜드로 구성된다. 1층 패션 잡화, 2∼3층 여성 패션, 4층 스포츠 및 캐주얼, 5층 남성 패션과 등산복(아웃도어), 6층 골프 및 아동복, 7층 주방 및 생활용품, 8층 음료 및 음식 매장이 들어선다. 수입 브랜드 전문관도 선보일 계획이다. 어린이 체험시설과 스카이파크(하늘공원)도 설치한다. 박병준 대백아웃렛 대표는 “쇼핑, 외식, 여가문화생활을 한곳에서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지자체들이 진학 상담 행사를 연다. 달서구는 23, 24일 오전 10시∼오후 3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고교 및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한다. 중고교 진로 담당 교사들이 14개 부스를 설치해 일대일 방식으로 1명당 30분씩 진행한다. 대학 상담은 23일, 고교 상담은 24일 실시한다. 신청은 20일까지 홈페이지() 전자민원 코너에 접수하면 된다. 중학교 3학년 112명, 고등학교 3학년 112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남구는 21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에서 입시 전략 설명회를 연다. 고등학교 3학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대학 입시 정보를 알려준다. 이유철 경북대 입학본부장이 학생 선발 기준과 면접 요령 등을 설명한다. 남구는 올해 6월 진로진학 코칭센터를 열었다. 학생들에게 진로 및 직업 상담 및 인성 교육 등을 실시한다. 남구 교육지원담당(053-664-2202)에게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은 16일까지 산촌체험 여름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이면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gba.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e메일(pan6969@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8만 원이고 3명 이상은 10% 할인한다. 캠프는 28∼30일 영양군 수비면 일대와 일월초교에서 한다. 프로그램은 복숭아 수확과 가재잡기, 숲 체험, 별자리 학습, 해시계 만들기 등이다. 산촌에서 얻는 먹을거리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도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DN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일대에 조성하는 수성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로 이전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전KDN은 최근 투자 협약을 맺었다. 수성의료지구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KDN은 한전이 100% 출자해 1992년에 설립한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공기업이다. 본사는 한전과 함께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있다. 본사는 2000여 명,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64명이 근무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0여억 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KDN은 80여억 원을 들여 수성의료지구 2431m²에 7층 규모의 사옥을 2018년 상반기에 건립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태양광발전 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을 갖춘다. 마이크로그리드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수성의료지구 스마트(지능형) 도시 조성에도 기여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산업단지나 신도시 등에 적합하다. 수성의료지구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발전 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전력을 쓰지 않고 자체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것이 목표다. 의료지구 내 건물의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성의료지구를 청정에너지 명품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한전KDN은 수성의료지구 내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분야 1호 앵커기업(선도 기업)”이라며 “남부권 최고의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기반 서비스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수성의료지구 사업은 순조롭다. 이달 5일 지식기반 산업시설 용지 2차 분양 1만3810m²를 마감한 결과 43개 업체가 신청해 평균 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료지구의 핵심 시설인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곳이다. 3월 1차 분양 때는 33개 업체가 신청해 평균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공급과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시스템 통합관리, 정보서비스업 등 7개 업체가 선정됐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해 이곳에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현지 법인을 대구에 설립했다. 올해 7만7049m² 터에 고급 쇼핑몰과 아웃렛,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동화주택은 700채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내년까지 10층 규모로 짓는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내년 6월까지 소프트웨어(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6층 규모로 테스트베드(시험환경)와 산학협력실, 교육실 등을 갖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드에서 나온 전자파가 성주 참외에도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괴담까지 13일 나왔다. 이날 인터넷에서는 ‘사드 참외’ ‘전자파 참외’ 등의 단어가 퍼지면서 불안을 키웠다. 성주군은 국내 참외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곳이다 보니 농민들의 걱정도 크다. 참외 농사를 짓는 농민 김모 씨(49)는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사드가 들어오면 누가 성주 참외를 믿고 사겠느냐”고 걱정했다. 성주군에서는 지난해 농가 4000여 곳이 참외로 40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드는 해발 400m 고지대에서 상공을 향해 직진해 전파를 발사하기 때문에 저지대에 있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사드의 전자파로 인해 꿀벌이 없어지고, 꿀벌이 없어지면 참외 꽃이 수정을 못해 성주 참외가 사라질 것이라는 억측도 나왔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꿀벌이 전자파로 멸종위기에 몰렸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제한적인 일부 국외 연구 결과가 와전된 것”이라며 “전자파가 꿀벌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홈페이지에 밝히고 있다. 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경북 성주 지역에 내년까지 배치하겠다고 13일 발표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체계 마련에 첫발을 뗐다는 의미를 안고 있다. 국방부가 자위권을 강조하며 “군사기술적인 면에서 제3국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힌 대목에는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안보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주민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지로 성주 지역을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사드가 성주 지역에 배치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한국 전체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을 더 굳건히 지킬 수 있고 원전(原電) 등 국가 중요 시설과 한미동맹 군사력의 방어 능력 및 태세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조만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한국군 방공포대 부지를 미군 측에 공여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평택, 오산의 미군기지를 포함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사드의 방어 범위에서 제외된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사드의 최대 사거리는 200km이지만 유효 사거리는 이에 못 미친다”며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면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남부의 평택과 오산의 미군기지도 방어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밝혔다. 평택에는 내년 말까지 서울 용산기지와 전국에 산재한 주한 미군기지가 이동해 집결한다. 오산기지에는 주한 미7공군사령부가 자리하고 있다. 성주 지역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 등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항의 방문해 황인무 국방차관을 만나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신공항 건설 무산에 이어 사드 배치 결정으로 불안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견문에는 TK 지역 의원 21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한미 공동실무단이 군사 전략 효용성 차원에서 후보지를 정한 만큼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극복하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있는 한 (사드를) 계속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은 “안보를 넘어서는 국익은 없다”며 “안보는 최우선 문제이기에 여론에 의한 결정은 합당치 않다”고 강조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 성주=장영훈 기자}
대구시는 16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신천 대봉교 아래 생활체육광장에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수영장 3곳과 주차장, 탈의장, 임시화장실, 대형 천막 등을 운영한다. 올해는 푸드 트럭 3대도 처음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물놀이장을 위탁했지만 올해는 직영한다. 상수도 공급시설을 개선해 수질을 관리하고 안전 및 운영요원 30여 명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다. 개장일에는 케이팝 공연과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운영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성주군에 ‘사드’라는 선물을 안겨 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퇴하라! 우리를 개돼지 취급하지 말라. 죽어도 사드 배치 수용할 수 없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가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된 13일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 230여 명이 상경해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사드 결사반대’라고 쓰인 빨간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한민구를 처단하라”, “국방부를 폐지하라”며 한껏 거세게 반발했다. 이재복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대책위원장(75)은 “성주군민에게 준 선물에 대한 답례”라며 군수 등 12명이 함께 쓴 혈서와 군민 2만5000여 명의 사드 반대 서명서를 국방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범군민궐기대회에 참석한 성주군민들은 “공청회나 설명회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정부 발표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석현철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간사(43)는 “지방자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중앙정부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사드 배치 결정 과정 및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며 ‘성주’를 ‘상주’라고 여러 번 잘못 말하자 군민들은 “저런 것도 차관이라고”, “상주로 가버려라”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대부분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주민은 “사드 발표 후 땅값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마치고 오후 9시 10분경 국방부로 돌아와 성주군민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했다. 한 장관은 “미리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지 못한 점은 거듭 사과드린다. 전략적 상황을 고려해 다섯 개의 후보 지역 가운데 고른 곳이 성주일 뿐 다른 지역의 반발 때문에 결정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가 배치되면 들어가서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가 위험이 있는지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말했다.정지영 jjy2011@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박윤균 인턴기자 서울대 사회교육과 졸업}
사드 배치 지역과 인접한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조와 5∼7대 선영(先塋)이 있다. 고령 박씨의 집성촌으로 현재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야산과 1km가량 떨어져 있다. 평소 이 마을 주민들은 박 대통령의 사진을 마을 경로당에 걸어놓을 정도로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이 컸다. 매년 박 대통령 선영의 벌초도 주민들이 함께 했다. 그런데 사드 배치로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주민 A 씨(50)는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했던 어르신들이 조상 산소 위에 사드를 배치했다며 원망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 20여 명은 13일 열린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궐기대회에도 다녀왔다. 앞으로도 집회에 무조건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의 관광기반이 늘어난다. 보문관광단지에 건립된 중도타워가 최근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 있는 경주타워(82m)와 혼례를 올려 관심을 모았다. 두 탑은 신라 황룡사 탑을 양각과 음각 모양으로 만들었다. 양각인 중도타워는 남자, 음각인 경주타워는 여자를 상징한다. 두 탑은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중도타워는 지하 1층, 지상 9층, 높이 68m, 연면적 5만4000여 m² 규모다. 층별로 전시실과 숙소, 명상 공간, 다목적교육실, 스카이라운지, 전통찻집, 법당으로 구성됐다. 22∼24일 생활 명상 코스를, 다음 달 13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코스로 나눠 합숙 교육을 시작한다. 기업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주시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동궁원(동물원 및 식물원)에 제2식물원을 열었다. 유리 온실인 2관은 1025m² 크기에 한옥 형태다.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식물 100여 종을 체험할 수 있다. 수령 300년 보리수와 3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부겐빌레아도 전시하고 있다. 국내에 없는 나무 12종과 힐링(치유) 식물 9종도 볼 수 있다. 2013년 9월 개장한 경주 동궁원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6만4830m²에 버드파크(꽃과 새가 어우러진 전시관)와 농업체험시설 등을 갖췄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테마공원과 동물원, 보문단지 조성 기념공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새로운 기반을 활용한 피서 관광 코스를 제안했다. 양남면 바닷가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걷는 파도소리길(1.7km)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읍천항 벽화마을은 야외미술관과 마찬가지다. 150여 채의 골목길을 벽화거리(2.3km)로 꾸몄다. 주변 경치가 빼어나 평일 2000여 명, 주말 1만여 명이 찾는다. 9월에는 높이 31m에 4층 규모인 조망타워도 준공된다. 감포읍 오류고아라해변은 적당한 수심과 우거진 솔숲이 어우러져 해수욕에 좋다. 다음 달까지 해변가요제 등 문화 공연이 계속된다. 이곳 오류캠핑장은 1만6200m² 크기에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28대와 야외식탁, 놀이터가 있다. 깍지를 끼고 걸으면 좋다는 뜻의 감포깍지길(20km)과 가깝다.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23개 동과 야영장 40개, 체육시설을 갖췄다. 동쪽에 감포읍, 주상절리, 서쪽에 불국사 석굴암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중앙에 위치해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사회문화연구실 연구위원은 12일 최고경영자(CEO) 브리핑을 통해 ‘딤프 10주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딤프는 10년 동안 작품 219편(국외 44편, 국내 175편)을 공연했다. 오 연구위원은 향후 10년간 추진할 과제로 조직 전문화와 전용 공연장 확보, 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식 후원사 제도 도입, 그리고 해외 교류 확대와 아트마켓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딤프를 중심으로 글로벌 뮤지컬발전협의회 설립과 딤프 아카데미 상설 운영을 제안했다. 11일 열린 제10회 딤프 어워즈(시상식)에서는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가 대상을 받았다. 여주인공 루시 존스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러시아의 ‘감브리누스’에서 거리의 악사를 연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은 ‘레미제라블’을 공연한 한세대 공연예술학과가 받았다. 딤프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사진)가 최근 준공됐다. 개관식은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달서구 장기동에 지은 센터는 6층 본관과 2층 별관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8425m² 규모다. 출판기업 입주 공간과 전자출판 공동제작실, 지식정보지원실, 장비 및 물류센터 등을 갖췄다. 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맡는다. 전자출판 기술 개발과 책 디자이너 육성, 1인 출판 기반 구축, 출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센터가 있는 대구출판산업단지(인쇄출판정보밸리)에는 인쇄와 출판, 소프트웨어, 영화비디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80여 개 업체가 입주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9일부터 남구 구룡포읍 과메기 문화관(옛 동부초교 터)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4층 규모로 총면적은 5071m²이다. 1층은 과메기 판매장과 전시실을, 2층은 해양 생물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3층은 홍보 및 문화관이 들어섰다. 홍보관은 과메기 역사와 생산 과정 등을 보여주는 영상센터(디오라마)가 있다. 문화관은 1970년대 구룡포항의 모습과 문화, 관광, 먹을거리 등을 소개한다. 4층에는 60석 규모의 3차원(3D) 영상관과 동해 바다를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다. 과메기 품질 관리와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도 설치했다. 운영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포항시는 9월에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오원기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최근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등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과메기를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과메기 문화관을 활용한 관광 코스부터 개발한다.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구룡포항∼구룡포시장∼호미곶 광장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과메기 특구지역인 구룡포읍 장기면 호미곶면 등에는 과메기 생산업체 450여 곳이 있다. 전국 생산량의 90%인 6000여 t을 생산한다. 구룡포에는 과메기 조형물과 역사홍보관 등이 어우러진 문화거리가 있다. 매년 11월 이곳에서 과메기 축제가 열린다. 2013년에는 3층 규모의 과메기 생산 공장과 냉동 창고를 건립해 체계적인 과메기 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는 12일 오후 3시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과메기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및 상품화 사업 설명회를 연다. 과메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가공 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2018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수출 유망 상품 생산과 신제품 출시, 위생 안전성 강화, 디자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올해 지원 사업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유통망이 있고 식품 분야 업체 설립 이후 1년 이상 운영한 실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20일까지 홈페이지(pohangtp.org)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포항테크노파크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업체당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한다. 구연길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장은 “과메기의 부가가치를 높이면 다른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승객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문제의 승객은 추행 외에도 승무원에게 좌석 위 짐칸의 가방을 별다른 이유 없이 꺼내 달라, 넣어 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태규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및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2)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추행뿐 아니라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고 항공기 안전을 저해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1시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국내 항공기에서 20대 여승무원의 엉덩이를 두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시로 승무원을 호출해 짐칸의 가방을 꺼냈다 넣었다 하는 일을 반복해 시켰다. 재판부는 “승객의 요구에 응해야 하는 승무원의 불리한 사정을 악용한 범행으로, 강하게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피해 승무원에게서 용서를 받지도 못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운 점 등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