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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균소독 성분인 ‘이산화염소(CIO₂)’가 감귤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실증 시험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환경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감귤 피막제(왁스) 대신 이산화염소를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산화염소는 물에 녹는 수용성 산화제로 살균효과와 탈취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전염성 세균인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브루셀라균 등에 효과적이다. 기존 소독성분인 염소,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등이 발암성 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 할로아세틱애시드가 생성되는 것과는 달리 소독 부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산화염소는 국내에서 1999년 먹는 물 살균제로 허용됐다. 2007년에는 식품첨가물 및 과일 야채 살균용으로 허가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조사(2008년)에서 이산화염소 5ppm은 염소 34ppm과 동등한 살균력을 발휘했고 농촌진흥청 연구(2009년)에서는 포도를 이산화염소로 살균한 결과 신선도와 저장성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1998년 식품첨가물로 FDA에 등록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제주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이달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진단에는 제주도와 행정시 공무원,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따른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이 기본계획에 따라 각계 인사를 망라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다. 내년 도민이 선호하는 모형을 개발한 뒤 도민 의견 수렴, 도의회 동의 또는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친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인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시군을 없애는 대신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행정시인 제주시 서귀포시를 두고 있다. 당시 특별자치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주민투표를 거쳐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했다. 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전제 조건이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6·2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현행 행정체제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초자치권 부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도지사의 권한을 일부 이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지사는 기초자치권을 부활하지만 기초의회는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를 골자로 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델에 대해 도의회 동의(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절차를 밟거나 주민투표를 시행할 방침이다. 주민투표를 할 경우 2012년 총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려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기초자치단체장 직선 이전이라도 인사, 예산, 조직에서 상당한 권한을 행정시장에게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방이 퍼진 정도(marbling)와 고기 색깔을 위주로 한 쇠고기 등급 결정에 ‘맛’이 포함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0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에 참여한 국내외 식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쇠고기 맛 예측모델’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국, 호주 등 8개국 쇠고기 전문가를 초청해 15일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시험장에서 ‘쇠고기 맛 예측모델’ 심포지엄을 열고 시식회를 마련한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자체 개발한 맛 예측 모델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맛 예측 모델은 2006년부터 시행한 한우고기의 맛 등급 시스템 개발에 따른 것이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우고기 등급, 부위, 숙성 정도 및 요리 정도에 대한 맛 결정 요인을 분석한 뒤 전산으로 등급을 결정하는 것이다. 맛 등급시스템은 현재 시행하는 도체등급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으로 육질 차이, 향미 등이 포함된다. 내년 상반기(1∼6월)에 우수 한우브랜드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축산식품학회와 농촌진흥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는 세계 식육계의 새로운 연구, 산업 동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학회로 50여 개국 7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건강기능성식육제품, 동물복지규제 프로그램, 식육위생 및 안전성, 식육 저장 및 포장 기술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시공업체로 한일종합건설을 선정해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인근 터 6707m²(약 2020평)에 291억 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1층, 전체면적 7335m²(약 2200평) 규모로 짓는다. 전시관, 영상관, 교육관, 체험관, 연구실 등을 갖춘다. 체험관에서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종유석, 종유관, 석순, 석주 등의 실물과 모형 등이 전시돼 석회동굴 성격을 띤 제주 용암동굴의 특징을 볼 수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전통시장에 중국어와 일본어 통역도우미가 배치돼 외국인들의 쇼핑관광을 돕는다. 제주시는 23일부터 중앙지하상가와 중앙로 상점가에 중국어 도우미 3명과 일본어 도우미 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칠성로 상점가에 중국어 도우미 3명, 동문 재래시장에 일본어 도우미 1명, 연동상점가에 중국어 도우미 1명을 각각 배치하는 등 모두 5개 상점가에 9명의 중국어와 일본어 통역도우미를 배치한다. 시는 통역도우미들이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쇼핑관광을 도와주고 전통시장 소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앙지하상가 및 칠성로 상점가에는 중국인 관광객, 동문 재래시장에는 일본인 관광객을 주축으로 외국인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추천을 받은 뒤 상인회 등과 협의를 거쳐 통역도우미를 선발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여름을 금빛 선율과 웅장함으로 채우는 관악(管樂)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20일까지 ‘2010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축제 및 제6회 국제관악제콩쿠르’를 개최한다. 국제관악제콩쿠르는 10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한라아트홀, 제주아트센터, 아라뮤즈홀 등에서 열린다.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베이스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금관5중주 등 7개 분야에서 젊은 관악인들이 기량을 겨룬다. 이 콩쿠르는 지난해 4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하는 등 명성을 쌓고 있다. 19개국 276명이 참가한다. 입상자는 20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국제관악제 주 행사인 앙상블축제는 12일부터 열린다. 전문 앙상블 및 관악연주단이 순회하며 68회에 걸쳐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제주도문예회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제주해변공연장 오후 8시,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오후 8시.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미국), 스패니스 브라스(스페인), 로렐라이 앙상블(독일), 엘리자베스 플루트 앙상블(일본),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체코) 등 8개국 20개 팀 790여 명이 참가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15일 오후 6시 반 제주문예회관 광장을 출발해 광양로터리, 남문로터리, 중앙로를 거쳐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시가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어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참가자, 도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관악 만세 음악회’가 열린다. 일부 축제 참가팀은 관악과 지역주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제주시 낙천리아홉굿마을, 국립제주박물관, 한라초등교, 한림공원, 절물자연휴양림 등에서 ‘우리 동네 관악제’를 개최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창설해 격년제로 시행하다 1998년부터 앙상블축제가 열리면서 짝수 해는 앙상블축제, 홀수 해는 밴드축제로 정착했다. 이규봉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평화 이미지와 여름철 낭만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 관악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거론되는 ‘노면전차(Tram)’에 대한 타당성 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도심지 교통난과 주차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억7000만 원을 들여 노면전차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에 노면전차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노면전차 시범사업지로 지정해 주도록 국토해양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전체 예산이 2011억 원으로 막대하기 때문에 지방비로 감당하기 힘들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노면전차 규모를 왕복 10km로 계획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1년부터 2015년. 설치 장소는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제주시 일도1동, 삼도2동, 건입동 일대 구도심이다. 노면전차는 도로에 깔린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를 일컫는다. 19세기 미국에서 처음 실용화한 후 유럽 등지에 속속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1898년 12월 서울 서대문에서 청량리 구간에 처음 개통한 후 사대문 안을 중심으로 운행했다. 자동차 증가로 1968년 모두 폐기하면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노면전차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가 느려 교통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환태평양 도시의 평화와 결속을 상징하는 소공원이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환태평양공원재단(Pacific Rim Park Organization)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 1596m²(약 480평)에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을 조성하고 7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는 이모 씨(38)는 5월 4일 오후 11시 40분경 제주시 삼도동 도로에서 급정거하다가 뒤따라오던 다른 택시가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단순 접촉사고로 부상이 크지 않았는데도 이 씨는 목과 허리 등이 심하게 아프다면서 제주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 씨는 열흘 동안 이 병원에 입원해 보험료 240만 원을 챙겼다. 이 씨의 택시를 뒤에서 받은 김모 씨(54)는 어이가 없었다. 분명히 외상도 없고 사고도 크지 않은데 이 씨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김 씨는 동료 운전사들에게서 이 씨가 입원하기 직전인 6일 오전 1시경 제주시 연동의 한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 씨는 곧바로 경찰에 이 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이 씨가 속칭 ‘나이롱환자’일 소지가 큰 것으로 보고 동향을 살피다가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사고 직후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정상적으로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4일 이 씨를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 ‘바다 스튜디오’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예정지 인근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 4만8000m²(약 1만4500평)에 내년부터 2014년까지 480억 원을 들여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바다 스튜디오를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이곳에 수중 촬영탱크 3개와 파도 생성기, 블루스크린 등 특수효과 장치를 갖춘 수중 촬영장, 수중 체험시설, 연산호 생태체험관 등을 세운다. 천혜의 경관을 활용한 상설 촬영장, 영화 창작 스튜디오 및 제작시설 등 영상산업 기반시설을 고루 갖출 계획이다.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해양 액션 장면을 실감 나게 촬영할 수 있다. 제주도는 바다 스튜디오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상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바다 스튜디오는 전 세계에서 멕시코와 몰타 등 2곳이 있을 뿐이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연구용역에서 바다 스튜디오 건립 사업이 경제성이 있고 개장 이후 19년 안에 사업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자치행정국장 고여호 △문화관광교통〃 한동주 △보건복지여성〃 오정숙 △청정환경〃 양광호 △친환경농수산〃 강관보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오홍식 △인력개발원장 정태근 △환경자원연구부장 좌달희 △상수도본부장 박용현 △문화진흥본부장 한병수 △서귀포시 부시장 강승수 △제주발전연구원 파견 김방훈 △의료원경영개선추진단장 이경희 △기획재정부 파견 고경실 △도정연구관 박영부 △국회사무처 파견 오승익 △통상협력본부 준비기획단장 이명도 △식품산업육성팀장 김용구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추진단장 황용남 △세계환경수도조성팀장 김대훈 △제주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TF팀장 △제주도관광협회 사무국장 강성후 △공보관 양병식}
영국 명문 사립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의 제주캠퍼스인 ‘NLCS-제주’ 착공식이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열린다. NLCS-제주는 10만4385m²(약 3만1570평)의 터에 교실과 기숙사 등을 신축한다. 실내 수영장, 실내체육관, 공연장도 갖춘다. 런던 본교 교과과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남녀공학인 6학년 주니어스쿨, 남녀 별도인 7∼11학년 메인스쿨, 남녀공학인 12∼13학년 식스 폼(sixth form·대학입학준비과정)으로 구성한다. 학생 정원은 초등교 과정 192명, 중학교 과정 424명, 고교과정 772명 등 1388명이다. 이 학교는 내년 9월 개교에 맞춰 학생 568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생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학력 인정뿐만 아니라 영국 NLCS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가 된다. 학생 1인당 연간 수업료는 기숙사비를 제외하고 2600만 원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2일 정부에 대해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해군기지 갈등은 정책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의 미흡으로 발생했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해군기지 갈등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약자의 목소리가 군과 행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했다”며 “강정마을, 도민, 국방부가 모두 ‘윈윈’하는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법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정상적으로 밟았다”며 “공사 중단 요청이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해군과 제주도는 2007년 6월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안을 해군기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해군은 올 1월 29일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즉시 제주도에 착공계를 제출했지만 지역주민과 일부 단체의 반발로 현재까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해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9587억 원을 들여 함정 20여 척과 최대 15만 t급 크루즈 선박 2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상선 겸용 해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문제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2일 정부에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도록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제주해군기지는 지난해 12월 관련 행정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는 당시 최대 걸림돌인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동의안’ 등 2개의 안건을 표결에 부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했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측은 제주도 동의안을 넘겨받은 뒤 해군기지 실시설계 적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2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행정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제주해군기지 공사착공을 연기해 주도록 요청했다. 당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역주민들이 제기한 ‘국방 군사시설 실시계획승인’에 대한 무효소송이 결론나지 않는 등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매듭짓기 직전에 지사의 어정쩡한 태도로 미결된 셈. 결국 해군기지 문제는 ‘6·2지방선거’ 이후로 해결 시한이 넘어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선거운동 기간과 취임 초기 “갈등 해결에 자신이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과 도민, 국방부에 모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이 무엇인지는 아직 공표를 하지 않고 있다. 우 지사는 동아일보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일이 틀어지면 주민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정책협의회 과정에서 밝힌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요청은 그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 지사가 비공식적으로 국방부 등에 협조를 요청한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번 강경책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싸고 강정마을의 민-민 갈등은 물론이고 제주사회가 온통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건설예정지에 대한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김태환 당시 제주지사에 대한 소환투표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까스로 봉합될 듯하던 제주해군기지는 신임 우 지사와 제주도의회의 강경노선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공사 중지 요청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는 이도2동 시민복지타운에 지역행사와 공연 등이 가능한 시민광장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광장은 면적이 1만9053m²(약 5760평) 규모다. 제주시는 내년 2월까지 1차로 10억 원을 들여 야외무대와 잔디마당, 농구장, 쉼터 등을 조성한다. 제주시는 2013년까지 3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중앙광장과 파도광장, 조형게이트, 말 조형물, 담팔수 숲, 물결쉼터, 퍼걸러 등 휴양 및 조경시설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광장은 다양한 지역행사와 이벤트 장소로 쓰인다. 제주시는 2002년 10월 시민복지타운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결정한 뒤 2006년 12월 43만 m²(약 13만 평)에 대한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22년 동안의 장기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을 기대하는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이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1241억 원을 투자할 제주돌문화공원 2단계 2차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에 대해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수익성과 관람객 저조가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다. 제주도는 2차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예비 타당성조사를 이달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1999년부터 2020년을 목표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326만9000m²(약 98만8800평) 용지에 제주돌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1단계로 411억 원을 투자해 돌박물관과 전시관, 전통 초가, 야외전시장 등을 건립하고 2006년 부분 개장했다. 2단계 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했다. 2단계 1차 사업 가운데 ‘오백장군 갤러리’ 특별전시관은 9월 준공 예정이고 전통 초가마을(49동)은 4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자연휴양림 사업은 휴양, 야영, 생태체험, 산림욕 시설을 갖춰 올해 하반기 부분 개장한다. 휴양림사업은 내년 17억 원을 산림청에서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마무리한다. 문제는 2단계 2차 사업으로 1241억 원을 투자하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사업. 전체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비 1952억 원 가운데 63.6%를 차지한다. 제주의 창조여신인 설문대할망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전시관은 자연 속에서 살아 숨쉬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보여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돌문화공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화산섬 제주의 자연특성과 인문환경 등을 보여주는 문화관광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며 “22년의 대역사를 마무리하면 국내외 테마파크 분야에서 손꼽히는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대한불교조계종 법화사(주지 도현 스님)는 7일부터 8일까지 ‘제4회 연꽃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축제는 7일 ‘해신 장보고’를 기리는 헌다례, 연꽃 음식 시식 및 연꽃차 시음, 연꽃 음식 무상 공양, 연잎차 만들기 체험, 소망 등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서예가 현수언 씨의 가훈 써주기, 연꽃 그리기 대회, 불교영화제(화엄경), 장선우 감독과의 대화 등이 마련된다. 8일에는 연꽃 그림 전시, 마야합창단 합창,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짜인 연꽃음악제가 펼쳐진다. 행사기간에 강명희 서양화 초대전, 인도불교 8대 성지를 찍은 지범 스님의 사진전, 불교용품 및 한국전통식품 판매 행사도 열린다. 법화사는 장보고가 창건하고 고려시대 중창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3대 사찰의 하나로 대웅전 앞에 1만 m²(약 3000평) 규모의 연꽃 연못이 만들어졌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마린파크(대표 김철우)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수욕장 인근에 국내 첫 ‘돌고래 체험관’을 조성해 이르면 이달 말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체험관에서는 돌고래 등지느러미를 잡고 물속을 함께 유영할 수 있다. 스쿠버 장비를 갖추면 돌고래 움직임에 맞춰 자유자재로 유영하게 된다. 스쿠버다이빙을 못하더라도 공기를 공급받는 헬멧을 쓰고 물속에서 돌고래와 교감할 수 있다. 돌고래가 발산하는 초음파가 임신부 태아의 두뇌를 활성화시킨다고 알려졌다.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06m²(약 1200평). 돌고래와 함께하는 4개의 풀을 갖췄다. 소라, 전복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 풀’을 비롯해 연산호 등을 가까이에서 보는 해양수족관도 마련한다. 돌고래는 지난해 일본에서 마리당 2억5000만 원에 수입한 2마리. 모두 암컷으로 몸길이 270∼280cm, 무게는 250∼300kg에 이른다. 2008년 2월 포획된 후 일본 고래마을로 유명한 와카야마(和歌山) 현 타이지(太地)에서 훈련을 받았다. 마린파크 측은 개장에 앞서 추가로 2마리를 들여올 예정인데, 개장 이전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항 부근 임시사육장에서 관람객을 위해 ‘돌고래 터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김 대표는 “돌고래와 함께 만지고 수영하는 관광 상품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돌고래 체험은 제주의 해양관광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여름철 불청객인 ‘저(低)염분수’와 ‘해파리’가 출현해 해양수산관계자와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양쯔(揚子) 강에서 나온 민물이 바닷물과 일부 섞이면서 형성된 저염분수가 제주 서부 60km까지 접근했다고 29일 밝혔다. 저염분수 농도는 28psu(1psu는 1kg의 해수에 34.9g의 염류 함유) 이하로 연안에 유입될 경우 전복과 소라 등 해양생물의 생육에 치명적이다. 제주 연안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는 33∼34psu 수준이다. 현재 서부해역 60km 부근에서 30.0psu 이하의 거대한 물덩어리가 수심 5m 이하의 범위에서 형성돼 동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저염분수가 이번 주말을 전후해 제주 부근 해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온이 27도 이상이고 염분농도가 28psu 이하인 저염분수가 연안 18km까지 접근하면 마을어장의 생물상태와 수질환경 등을 파악하는 1단계 행동요령에 들어간다. 마을어장까지 진입한 저염분수가 3일 이상 머물 경우 스쿠버다이버 등을 동원해 전복과 소라 등을 포획해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다. 저염분수와 더불어 여름바다의 복병으로 독성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 마라도 서남쪽에서 149km가량 떨어진 이어도 부근 바다에서 관측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항공예찰을 실시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가 30∼50cm로 3, 4마리씩 무리지어 북상하고 있다. 이번에 파악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모두 16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들 해파리는 제주도 남부 해안과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이동하고 일부가 다음 달 초 제주부근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1996년 제주 서부지역 마을어장에 19∼25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전복, 소라 등이 폐사해 모두 59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내년 여름부터 제주지역 지하수와 보리로 만든 고품질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 지하수를 활용한 물 산업 육성방안의 하나로 지역특산 맥주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제주도개발공사를 사업자로 선정해 보리와 지하수로 만든 맥주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1단계로 제주지역 수요에 맞는 규모의 맥주공장을 지어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제주에서만 이 맥주를 판매한다. 지역 한정판매로 맥주의 브랜드 파워를 키운 뒤 맛과 품질을 개선해 2단계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최근 제주도농업기술센터 농산물원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산 맥주보리를 특화한 맥주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맥주를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품종 맥주보리를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행 주세법은 연간 2만2200kL 이상 생산시설을 갖춰야만 맥주 제조면허를 내주도록 돼 있다. 제주지역의 연간 맥주 소비량이 2만∼3만 kL인 점을 감안하면 제조면허를 받을 확률이 희박하다. 제주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맥주사업 진출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07년부터 맥주 생산을 위한 기술과 제조법 등을 준비했다”며 “생산시설 기준을 완화하면 곧바로 맥주사업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7년 1단계로 연간 1만5000kL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맥주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주세법 규정에 묶여 그동안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