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9

추천

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creati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프로배구 야속한 친정… ‘황의 복수’ 실현 될까

    두 황 씨가 친정팀에 겨눈 창은 얼마나 매서울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30일부터 열린다.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현대건설 두 황 씨의 흥국생명과의 인연이 화제다. 사령탑인 황현주 감독과 공격수 황연주의 친정팀은 다름 아닌 흥국생명이다. 특히 황 감독의 흥국생명과의 인연은 악연에 가깝다. 2002년 흥국생명 코치가 된 황 감독은 이듬해 37세의 젊은 나이에 감독에 올랐다. 2006년 초에는 김연경과 황연주를 앞세워 1위를 질주했지만 팀이 갑자기 호남정유 92연승 신화를 이끈 김철용 감독을 영입하는 바람에 물러났다. 아픔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06년 말 흥국생명의 요청에 다시 감독을 맡아 2006∼2007시즌 우승컵을 안았지만 2008년 12월 다시 경질됐다. 성적이 좋았는데도 경질되자 황 감독은 당황스러워했다. 황 감독은 배신감을 느꼈고 지금까지도 앙금을 풀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황 감독은 그 누구보다도 흥국생명을 꺾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 배구 관계자는 “황 감독은 내색은 안 해도 흥국생명과의 경기는 특별히 신경을 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차지하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연주는 김연경과 더불어 흥국생명의 간판스타였다. 지난해 5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황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조금 주춤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아 퀵오픈 공격 1위(52.20%), 시간차 공격 2위(54.14%)에 올랐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연승 삼성화재, 이제 좀 쉬겠네

    지난해 12월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 7개 구단 감독과 주전 선수, 외국인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승 후보 이야기가 나왔다. 대부분의 감독과 선수들은 현대캐피탈을 첫손가락으로 꼽았다. 이따금 대한항공과 KEPCO45를 말하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지난해 챔피언 삼성화재를 언급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세터 최태웅을 현대캐피탈에 내줬고 주전 선수들도 노장이거나 부상으로 더는 다른 팀에 위협이 되지 않아 보였기 때문. 현대캐피탈에서 영입한 공격수 박철우와 최고 용병 가빈의 존재만이 위안이었다. 예상대로 시즌 초 삼성화재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1라운드 2승 4패, 2라운드 1승 5패로 부진에 허덕이며 최하위에 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가 시작되자 삼성화재는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가빈, 박철우 쌍포가 폭발하며 결국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을 2승 1패로 꺾은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을 맞았다. 가빈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적진에서 2승을 먼저 올린 삼성화재는 26일 홈 3차전에서 42득점을 올린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3-1(19-25, 25-16, 26-24, 27-25)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3일부터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을 치른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올라오고 더구나 3연승으로 일주일간 쉴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 흥국생명은 27일 성남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도로공사에 3-0(27-25, 25-14, 25-21)으로 이겼다. 2연승 후 2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흥국생명은 3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현대건설과 30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성남=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2년연속 무승부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이 일본과의 정기전에서 2년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상철 울산대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8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대학축구 한일 정기전 역대 전적에서 14승 8무 8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지만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04년 대회부터는 3승 2무 3패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신철(연세대)의 패스를 받은 배천석(숭실대)이 선제골을 뽑아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4분 일본의 세누마 유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백성동(연세대)이 얻은 페널티킥을 선제골의 주인공 배천석이 골키퍼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다니구치 쇼고에게 헤딩골을 내줘 2-2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전후반 15분씩 진행된 연장전에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본 미드필드진의 압박이 뛰어났다. 선수들이 연맹전 일정 등과 겹쳐 체력이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안양=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연아 “내달 세계선수권 올인”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전념하기로 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4월 24일∼5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일본 도쿄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회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취소되자 러시아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핀란드, 미국 등 6개국이 개최를 희망했다. IS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러시아를 낙점했다. 일본 대회가 무산되자 20일 귀국한 김연아는 아이스쇼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었다. 우선 다음 달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 행사에 참석해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선 뒤 5월 6∼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이스쇼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한 달 뒤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자 김연아는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을 당분간 접고 대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 평창유치 활동으로 약 2주간 훈련 공백이 있어 컨디션을 얼마나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남은 기간에 훈련에만 전념해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 대신 피터 오피가드 코치를 이른 시일에 한국으로 불러들여 태릉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은 대회 이후로 미뤘다.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 후보도시 브리핑과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5월 아이스쇼도 그대로 진행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는 “김연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유치위 활동이 대회 출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며 “모든 것은 김연아의 결정에 따를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 골 골 골… 한국축구 ‘봄날’ 즐겼다

    축구대표팀이 올해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서 팬들에게 시원한 승전보를 안겼다. 대표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이정수(알사드)와 김정우(상주), 박주영(모나코), 이근호(감바 오사카)의 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 기성용 ‘포어 리베로’ 새로운 전형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지금까지 조 감독은 4-2-3-1 전형을 사용해 왔다. 주장 완장을 찬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섰다. 좌우 날개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했고 중앙에는 이용래(수원), 김정우가 버틴 가운데 기성용(셀틱)이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았다. 수비에는 왼쪽부터 김영권(오미야), 황재원(수원), 이정수, 조영철(니가타)이 늘어섰고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10분 이청용의 슛을 시작으로 한국은 계속 온두라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첫 골은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의 차지였다. 전반 28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골문 앞에 있던 이정수가 수비수와 경합을 벌여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인 전반 44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뒤에서 달려오던 김정우에게 공을 흘려줬고 김정우는 침착하고 정확하게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박주영이 지동원(전남)의 크로스를, 48분에는 이근호가 기성용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정우-김보경 합격… 김영권은 글쎄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김정우의 공격형 미드필더 변신과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힐랄)의 공백에 대한 보완책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A매치 60경기(4골)를 기록한 김정우는 올해 공격수로 변신해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K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김정우의 활약은 눈부셨다. 추가골은 물론이고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이번 평가전의 가장 큰 수확은 김정우”라며 “위치 선정과 골의 정확성 등 박주영을 뒤에서 받치며 공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왼쪽 측면 자리에 선 김보경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잘해냈다. 비록 박지성처럼 그라운드를 휘젓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은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영표를 대신해 나선 김영권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한 위원은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반 초반 몇 차례 수비 실수를 했다. 아직 그 위치가 익숙하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겨울亞경기 金 4개 휩쓴 노선영-진규 빙상 남매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자 묵묵부답이다. 친남매가 맞나. 솔직히 첫인상은 그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끝난 아스타나-알마티 겨울아시아경기에서 남매는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생은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쇼트트랙의 대들보가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2)과 쇼트트랙 노진규(19·이상 한국체대) 남매는 올 시즌 최고의 빙상 블루칩이다. 노선영은 대표팀 경력 7년차, 노진규는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3일 생애 처음으로 남매가 ‘동반 인터뷰’에 응했다. 먼저 궁금했던 점은 ‘왜 같은 종목을 선택하지 않았을까’였다. 노선영은 “둘 다 처음에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병행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서로 좋아하는 것을 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노진규도 “쇼트트랙 레이스와 경기 운영 등이 나와 잘 맞아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 때나 인터뷰 초반에는 서로 어색해하고 퉁명스러워 남매가 맞나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금세 사라졌다. 서로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때서야 남매의 정을 드러냈다. 노선영은 “사실 아시아경기 전 코너를 돌 때 자세에 대해 진규에게 조언을 구했다. 진규의 말대로 연습하고 경기에 나섰더니 효과가 있었다”며 “금메달은 동생 덕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둘은 종목이 다른 데다 전지훈련과 국제대회가 많아 한 집에 살아도 얼굴을 볼 기회는 많지 않다. 통화도 아주 가끔 한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 있을 때 자신의 성적 다음 관심사는 서로의 성적이다. 노선영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할 때 동생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운다”고 말했다. 표현은 잘 하지 않지만 서로 힘이 되는 존재인 셈이다. 아시아경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던 남매의 다음 목표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노선영은 “그때면 나이가 있기 때문에 크게 바라지는 않는다. 물론 동생과 함께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규도 “겨울올림픽이 가장 큰 목표다. 부상 없이 그때까지 실력을 유지하고 싶다. 물론 누나와 함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남매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연아 8개월 만에 첫 훈련 공개… 전문가 의견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훈련을 공개하는 터라 긴장된 표정이 엿보였다. 더군다나 자신을 보러 100여 명의 취재진과 20여 명의 팬이 빙상장을 찾아왔기에 잠시 눈을 휘둥그레 뜨기도 했다. 하지만 빙판 위에 발을 내디디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20일 귀국 뒤 첫 훈련이다.》 ○ 새 프로그램 지젤 살짝 공개검은색 점퍼에 체크무늬 목도리를 두르고 나타난 김연아는 빙판 위에 서자마자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쇼트프로그램 ‘지젤’의 음악 대신 국내 가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곽민정(군포 수리고)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빙판을 돌았다. 스핀과 턴, 스파이럴 등 기술을 몇 차례 선보인 김연아는 점프 직전 동작까지만 보여주고 실제로 점프를 하지는 않았다. 빙질에 완전히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연기 도중 벽에 너무 가까이 붙어 한 차례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계속 이어갔다. 15분간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김연아는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첫 훈련을 했는데 후배들과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쇼트프로그램을 살짝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 지난해보다 더욱 성숙해진 연기짧은 훈련 공개였지만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와 다름없는 컨디션이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훈련 동영상을 본 이지희 국제빙상경기연맹 심판 등 전문가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심판은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스텝을 할 때 몸과 머리, 팔이 함께 움직이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스케이팅을 하는 것 같다. 보통 선수들은 스텝에 신경을 쓰다가 몸, 머리, 팔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데 김연아는 균형을 완벽하게 맞춘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 표현도 훨씬 나아졌다. 지난해보다 성숙미가 느껴지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점이 돋보인다”며 “부담감이 없어서 그런지 즐기면서 훈련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보이지 않은 점프에 대해 이 심판은 “점프를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점프를 지난해 수준과 동등하게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점프 외 동작들은 잘 유지했고 더 나아진 면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심판은 4, 5월에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이 심판은 “올 시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만큼 김연아가 지난해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평소 김연아의 연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김연아에게 지젤 안무를 가르친 캐나다 무용가와 친분이 있는 제임스 전 한국체대 생활무용과 교수는 “실제 배경 음악에 맞춰서 한 연습이 아니기 때문에 안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발레의 손동작은 잘 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동영상=돌아온 ‘피겨 퀸’ 김연아, 태릉에서 훈련모습 공개}

    • 2011-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연아, 귀국후 첫 훈련 “‘지젤’ 살짝 보여드릴게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훈련을 공개하는 터라 긴장된 표정이 살짝 엿보였다. 더군다나 자신을 보러 100여 명의 취재진과 20여 명의 팬들이 빙상장을 찾아왔기에 잠시 눈을 휘둥그레 뜨기도 했다. 하지만 빙판 위에 발을 내딛자 바로 환한 웃음을 지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20일 귀국 뒤 첫 훈련이기도 하다. ●새 프로그램 지젤 살짝 공개 검은색 점퍼에 체크무늬 목도리를 두르고 나타난 김연아는 빙판 위에 서자마자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쇼트프로그램 '지젤'의 음악 대신 국내 가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곽민정(군포 수리고)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빙판을 돌았다. 스핀과 턴, 스파이럴 등 기술을 몇 차례 선보인 김연아는 점프 직전 동작까지만 보여주고 실제로 점프를 하지는 않았다. 빙질에 완전히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연기 도중 벽에 너무 가까이 붙어 한 차례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을 계속 이어갔다. 15분 간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김연아는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첫 훈련을 했는데, 후배들과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쇼트프로그램을 살짝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더욱 성숙해진 연기 짧은 훈련 공개였지만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와 다름없는 컨디션이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훈련 동영상을 본 이지희 국제빙상경기연맹 심판과 제임스 전 한국체대 생활무용과 교수는 김연아에 큰 기대를 보였다. 이 심판은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스텝을 할 때 몸과 머리, 팔이 함께 움직이면서 좀더 자연스럽게 스케이팅을 하는 것 같다. 보통 선수들은 스텝에 신경을 쓰다가 몸, 머리, 팔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데 김연아는 균형을 완벽하게 맞춘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 표현도 훨씬 나아졌다. 지난해보다 성숙미가 느껴지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점이 돋보인다"며 "부담감이 없어서 그런지 즐기면서 훈련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반 훈련 탓에 선보이지 않은 점프에 대해 이 심판은 "점프를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점프를 지난해 수준과 동등하게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점프 외 동작들은 잘 유지했고 더 나아진 면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심판은 4~5월 중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이 심판은 "올 시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만큼 김연아가 지난해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평소 김연아의 연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김연아에에 지젤 안무를 가르친 캐나다 무용가와 친분이 두터운 전 교수도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동영상=돌아온 ‘피겨 퀸’ 김연아, 태릉에서 훈련모습 공개}

    • 2011-03-22
    • 좋아요
    • 코멘트
  • [2011 서울국제마라톤- 제 82회 동아마라톤]35세 굼리, 마라톤 전향 5년만에 생애 첫 우승

    “내 인생에 초록불(Green Light)이 켜진 것 같다.” 20일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압데르라힘 굼리(35·모로코)는 결승테이프를 끊은 직후 비에 젖은 잠실주경기장 트랙에 입맞춤을 했다. 2008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5분30초로 3위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2시간5분대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는 2007년 런던 마라톤에서 2위(2시간7분44초)를 했고 2009년 시카고 마라톤에서도 2위(2시간6분04초)에 오르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2등만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 2등 꼬리표를 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그는 처음 밟은 한국 땅에서 우승 한을 풀었다. 우승상금은 8만 달러(약 9030만 원). 20대까지 5000m와 1만m 등 장거리를 주로 뛰었던 그는 30세가 된 2007년에야 마라톤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마라톤은 오랜 꿈이었다. 그런데 막상 뛰어 보니 궁합이 정말 잘 맞았다”고 했다. 굼리는 “비를 예상하지 못해 우천용 레이스 신발을 준비하지 못했다. 발이 계속 미끄러졌고 25km 지점부터는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통까지 왔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을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프로페셔널에게 나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실력 향상에 집중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두번 참가 모두 우승… 서울과 찰떡궁합”▼엘리트 여자부 우승 구타두 번 참가해서 모두 우승. 100% 우승 확률이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로베 구타(26·에티오피아) 얘기다. 여자 엘리트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구타는 심하게 몸을 떨었다. 경기 내내 내린 비 때문에 극심한 추위를 호소했다. 젖은 옷을 마른 옷으로 갈아입을 때는 추위로 손이 떨렸다. 하지만 얼굴은 환한 표정이었다. 에이전트와 통역사를 쳐다보며 “행복해요”를 연발했다. 구타는 서울국제마라톤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09년 대회에서 2시간25분37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1년을 건너뛰고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 2시간26분51초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두 번 참가해 두 번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웃음 짓던 구타는 “지난 대회에서도 출발할 때 날씨가 상당히 추워 고생했다. 올해는 경기 내내 더 추웠다. 기록이 지난번보다 떨어진 것 같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타의 최고 기록은 2006년 함부르크 마라톤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24분35초다. 유독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강한 이유에 대해 구타는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 코스가 평탄하고 한 번 뛰어봐서 그런지 페이스 조절에 성공한 것 같다”며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구타는 “외국인 선수 중 2회 우승자는 많지만 3회 우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3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11 서울국제마라톤- 제 82회 동아마라톤]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든 이색 참가자들

    지진현장 동료 응원 위해 달린 소방관 히라노 씨 일본 도쿄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인 히라노 벤 씨(23·사진)는 18일까지 재난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미야기 현 센다이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그의 옷에는 ‘Pray for Japan·한국의 원조에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평소 마라톤에 관심이 많던 그는 이번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려고 휴가를 냈다. 하지만 출발을 불과 일주일 앞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곧장 센다이로 파견돼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는 9일간 생존자의 흔적을 찾아 재난 현장을 누비다가 18일 도쿄로 복귀했고 다음 날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히라노 씨는 “혼자 휴가를 떠나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마라톤 완주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려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 피해 현장에 한국 구조대원이 대거 파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국인들이 이번 일본 지진 피해에 보내준 넉넉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스페인서 12시간 비행기 타고 온 테너 바오벨 씨▼ 피페 가르시아 바오벨 씨(49·사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2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왔다. 체육교사인 그는 마드리드 시립합창단에서 테너로도 활동 중이다. 바오벨 씨는 “운동과 음악은 내 삶의 전부”라며 “성악과 마라톤 모두 내 몸을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바오벨 씨는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국제마라톤대회에 다섯 차례 참가한 경력이 있다. 서울국제마라톤은 1년 전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앞두고 1년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는 그는 대회 직전 오른쪽 다리 인대를 다쳤다. 하지만 부상이 마라톤 참가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달릴 때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는 “서울에서 또 다른 자유를 만끽해 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3시간46분 만에 풀코스 완주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줄넘기 하며 3시간59분 풀코스 완주 이순길 씨▼ 이순길 씨(48·서울 용산구·사진)는 올해도 변함없이 줄넘기를 하며 풀코스를 완주했다. 2006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처음 마라톤을 시작한 이 씨는 달리면서 줄넘기도 함께 하면 건강에도 좋고 사람들의 이목도 끌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이 같은 이색 도전을 이어왔다. 처음 2년 동안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주법이 어설픈 데다 페이스 조절도 쉽지 않았기 때문. 그는 “처음에는 남들보다 2배 이상 체력이 소모됐는데 요즘엔 풀코스 완주는 기본”이라며 “아쉽게 목표였던 3시간9분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3시간59분이면 줄넘기를 하며 뛴 것치고는 괜찮은 편 아니냐”며 웃었다. 달리면서 줄넘기도 같이 하다 보니 날씨가 가장 큰 변수다. 특히 비가 오면 도로 상황이 나빠지기 때문에 줄에 발이 걸리기 쉽다. 바람이 불어도 뛰는 데 저항이 생긴다. 그래서 이날 봄비 때문에 평소보다 더 힘들었고 기록도 저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시선 한몸에 받은 48세 ‘바니걸 아저씨’ 한병호 씨▼ “아마추어들은 즐겁게 뛰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다른 참가자들이 저를 보고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같은 파격 복장을 했습니다.” 42.195km의 마라톤 코스 내내 가장 많은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한병호 씨(48·사진). 한 씨는 이날 긴 파마머리 가발에 빨간 망사스타킹과 짧은 레이스 검정 치마를 입고 코스를 완주했다. 토끼해를 기념하기 위한 ‘바니걸’ 콘셉트다. 그는 “다른 참가자들이 지치지 않고 즐겁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통해 대회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마라톤이라는 종목 자체가 좀 더 대중화됐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한 씨는 “내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모두 나를 가리키며 큰소리로 웃는다”며 “그런 기쁨을 주는 게 내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목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서울-홋카이도 ‘마라톤 교류’ 첫 주자 오이 다카히로 씨▼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진 때문에 힘들어하는 국민을 생각하며 계속 달렸습니다.” 남자부 유일한 일본 선수인 오이 다카히로(32·2시간39분13초·사진). 그는 “30km까지는 편하게 달렸지만 이후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지진으로 고생하는 국민을 떠올렸다. 그들은 나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내가 여기에서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은 서울시와 홋카이도가 지난해 10월 맺은 우호교류협력의 일환이다. 그 첫 협력사업으로 이번 대회에서 엘리트 부문 남녀 1명씩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마스터스 부문에서도 홋카이도에서 온 일반인 수십 명이 서울 시내를 달렸다. 주이치 오카베 홋카이도육상경기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 일본에서 온 400여 명의 일반인이 참가했다.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려고 했지만 지진의 영향으로 조금 줄었다. 홋카이도 대회에도 많은 한국인이 참가해 우호가 돈독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나와”

    관록의 힘은 역시 강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우승팀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최종 3차전에서 3-0(27-25, 25-20, 25-17)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승 1패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진출해 23일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1차전에서 34득점, 2차전에서 35득점한 삼성화재 가빈은 이날도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1세트에서 갈렸다. 24-22로 앞섰던 LIG손해보험은 가빈에게 후위공격을 허용한 뒤 공격 실패까지 이어져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이어 박철우 가빈 조승목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정규 시즌 2위 현대캐피탈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섰기 때문. 신치용 감독은 “꼴찌를 하고 있을 때도 선수들에게 챔피언을 꿈꾸라고 했다. 원정 1, 2차전에선 1승 1패가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선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2(25-21, 21-25, 23-25, 25-20, 18-16)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차전은 23일 인천에서 열린다.성남=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연아 귀국… “대회 무산 아쉬움보다 日국민이 더 걱정”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돌아왔다. 지난해 7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지 8개월 만이다. 김연아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선수권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무산되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했다. 그는 20일 오후 5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팬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습해 왔는데 대지진 때문에 대회가 무산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대회가 무산된 아쉬움보다는 일본에서 더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피겨 여왕의 국내 일정은 빡빡하다. 6월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우선 새 프로그램을 다듬기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틈틈이 광고 촬영도 잡혀 있다. 특히 그가 신경을 쓰는 부분은 강원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 어코드에서 평창 홍보대사로 나선다. 이어 5월 6∼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한다. 18, 19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도 참석한다. 유창한 영어로 IOC 위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김연아는 6월 로스앤젤레스로 잠시 돌아가지만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는 김연아가 겨울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 페피치 41점 대폭발… LIG손보 ‘멍군’

    “배수의 진입니다.” 18일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구미 박정희체육관. 경기 전 LIG손해보험 김상우 감독은 비장했다. 몸을 푸는 선수들을 보며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LIG손해보험은 새로 도입된 준플레이오프 덕분에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 해볼 만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해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진다면 어렵사리 올라온 포스트시즌에서 짐을 싸야 했다. 더 물러날 곳이 없었다. 김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표정에도 굳은 결의가 서려 있었다. LIG손해보험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3-2(25-22, 25-20, 21-25, 21-25, 15-1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피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1득점을 올렸고 이경수(18득점) 김요한(9득점)이 가세하며 가빈(35득점)이 버틴 삼성화재를 따돌렸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지더라도 서로 원망하지 말고 후회 없이 하자고 했다. 선수들을 믿고 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마지막인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0일 대전에서 열린다.구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연아, 8개월 만에 내일 귀국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가 8개월 만에 귀국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연아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기로 했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도쿄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자 귀국하기로 했다.}

    • 2011-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몬테네그로, 지진 여파로 축구 평가전 취소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몬테네그로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17일 밝혔다. 몬테네그로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앞서 25일 일본 대표팀과 시즈오카 현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동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을 고려해 취소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이 아시아 투어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그쪽 선수들이 일본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한국 방문까지 꺼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25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은 예정대로 열릴 계획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 ‘거포’ 김연경 왔다고? 긴장의 코트

    프로배구 여자부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커다란 변수를 맞았다. 거포 김연경(23·JT마블러스·사진)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지난해 흥국생명에서 일본으로 임대됐다. 올 시즌도 일본 무대에서 뛴 김연경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현지 일정이 모두 취소돼 16일 귀국했다. 이에 따라 친정팀으로 복귀해 국내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연경이 포스트시즌에 뛴다면 여자부 판도는 확 달라진다. 19일부터 도로공사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하면 도로공사는 물론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있는 현대건설마저 꺾을 확률이 높아진다. 김연경은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도 팀의 정규시즌 1위의 선봉장으로 활약했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데 문제는 없다. 임대 형식으로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여전히 흥국생명 선수로 등록돼 있다. 연봉도 팀별 총액상한제(샐러리캡)에 걸리지 않는다. 일단 김연경 자신은 복귀에 긍정적이다. 김연경은 “팀이 원한다면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다만 흥국생명은 신중한 입장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을 만나보고 구단과 선수, 코칭스태프의 입장과 팬들의 여론을 모두 들어본 뒤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이 뛰든, 뛰지 않든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생각은 없다”며 “김연경의 복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싶다”고 귀띔했다. 김연경이 복귀한다면 그 무대는 서류작업이 끝나는 20일 플레이오프 2차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재열 신임 빙상연맹 회장 “제2, 제3 김연아 키우기 적극 지원”

    “꿈나무 육성을 잘해서 훌륭한 선수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재열 신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43·사진)이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연맹 국제부회장을 맡아 국제 외교 업무를 담당해온 김 회장은 9일 대의원회의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한국 빙상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선배들이 잘 가꿔놓은 덕분이다. 그분들이 다져 놓은 겨울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것이 숙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빙상은 최근 좋은 성적을 낸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연맹의 전문가들과 상의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에서 21일 개최될 예정이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연기되면서 강원 강릉이 대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김 회장은 “국제빙상연맹(ISU)의 개최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우리가 개최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일본이 대지진으로 어려운 형편인데 우리가 어떻게 처신할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시기와 장소 문제가 간단치 않기 때문에 지금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국내 빙상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해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연맹 차원에서 개선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의 국내 대회 참가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참고하겠다”며 “기회가 오면 김연아 선수가 훈련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실사는 잘 진행됐고 실사단도 강원도민의 열정에 좋은 인상을 갖고 떠났다”며 “겨울올림픽 유치는 온 국민이 원하는 만큼 꼭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축구 추위도 녹였다, 경남의 파이팅

    도민구단 경남의 상승세가 꽃샘추위를 녹였다. 경남은 16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컵대회 방문경기에서 김영우의 선제골과 루시오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당초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경남은 이날 승리로 K리그 2연승에 이어 시즌 3연승을 달리며 지난해 상반기 일으켰던 돌풍을 재연할 분위기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긴 조광래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남은 지난해 정규 시즌 6위로 마감했지만 상반기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최진한 경남 감독도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력은 다소 약하지만 수비를 충실하게 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거는 팀 컬러를 만들었다. 최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 사정으로 위력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지금 전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작전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김영우도 최 감독의 맞춤 전략의 결과물이다. 김영우는 원래 수비수였지만 올 시즌부터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발재간이 좋고 빠른 김영우는 경남의 약점으로 지적된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최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허정무 감독의 인천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리그에서 1무 1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인천은 대전을 맞아 세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이겼다. 강원도 김영후의 2골 등 5골을 터뜨리며 광주를 5-0으로 꺾었다. K리그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강원은 컵대회 대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컵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서울, 제주, 전북, 수원)을 뺀 12개 팀이 5월 11일까지 두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조 예선 상위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네 팀과 결선 토너먼트를 벌인다. A조에는 성남 경남 포항 인천 대전 대구가, B조에는 울산 부산 전남 강원 광주 상주가 속해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여성 축구교실 ‘레이디 사커’ 개설

    프로축구단 인천이 여성들을 위한 축구교실 ‘레이디 사커’를 운영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비 및 수업료는 무료.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달리기, 점프 등 기본 체력훈련과 볼 컨트롤,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를 배운다. 인천의 어린이축구교실 코칭스태프가 강사로 나선다.}

    • 2011-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재수 대장 “故 고미영 씨와의 14좌 완등 약속 지키러 갑니다”

    작고한 고미영 씨에게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약속한 산악인 김재수 대장(51)이 마지막 봉우리 안나푸르나(8091m) 등정에 나선다. 코오롱스포츠는 김 대장이 14좌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안나푸르나에 오르기 위해 18일 네팔 카트만두로 떠난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장은 고지 적응을 한 뒤 4월 말 정상에 오를 계획이다. 산악인 손병우 김창호 서성호 씨가 함께한다. 김 대장이 14좌 완등에 성공하면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오은선 씨에 이어 국내 5번째다. 김 대장은 고미영 씨와 2007년 5월 에베레스트(8848m)를 시작으로 8000m급 10개봉에 올랐다. 당시 여성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을 놓고 오 씨와 경쟁했던 고 씨는 2009년 7월 낭가파르바트(8126m)를 등정한 뒤 하산하다 숨졌다. 김 대장은 이후 고 씨와의 약속을 되새기며 남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있다. 김 대장은 지난해 가셔브룸 2봉(8035m)과 1봉(8068m)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가셔브룸 2봉 정상에 A4 용지 크기의 고 씨 사진을 묻고 내려오기도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