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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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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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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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문 랠리’ 화려했지만… 세법 개정 논란 이후 ‘박스권’ 갇혀

    이재명 정부의 출범 100일을 앞두고 증시가 역대 정부 중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허니문 랠리’ 이후 세법 개정 논란에 발목이 잡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증시를 어둡게 전망하면서도 실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반등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2,698.97이었던 코스피는 이달 5일 3,205.12로 마감하며 18.75%나 상승했다. 5일은 정부 출범 94일째 되는 날이다.이재명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 11일까지 증시가 큰 하락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역대 정부 중 출범 100일간 가장 큰 폭의 증시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는 이명박 정부 때 증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당시 출범 100일간 코스피는 7.88% 올랐다. 노무현 정부(+3.89%)와 문재인 정부(+3.01%)는 출범 100일간 코스피 상승률이 3%대 강세였다. 박근혜 정부(―1.46%)와 윤석열 정부(―3.61%)는 코스피가 같은 기간 약세를 보였지만, 출범 50일간의 낙폭은 회복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상승세는 탄핵 정국을 거치며 증시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대통령의 증시부양 의지가 강력한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시총 20위 중 1∼4위를 제외한 16개 기업의 순위가 뒤바뀌며 증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선-방산-원자력 등 글로벌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과 은행, 증권사 등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사 주가가 경쟁하듯 치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법을 둘러싼 논란이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가 7월 31일 법인세를 인상하고,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 보유액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밝힌 개편안도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쳤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최대한 이른 시기에 결정을 내리겠다”며 이달 중 양도세 기준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증시는 반도체 의존도가 뚜렷해진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50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분에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27.8%였는데 100일 기준으론 32.1%까지 커졌다. 시장은 신중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하나증권은 올해 말 코스피 상단 전망을 3,710에서 3,240으로 대폭 낮췄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코스피의 연중 고점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모멘텀이 소진됐고,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을 3분기(7∼9월)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등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며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국면이라고 본다”며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 등이 확인되면 상승 반전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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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李정부 ‘허니문 랠리’ 이후 세법 개정 논란에 박스권 갇혀

    이재명 정부의 출범 100일을 앞두고 증시가 역대 정부 중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허니문 랠리’ 이후 세법 개정 논란에 발목이 잡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증시를 어둡게 전망하면서도 실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반등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2,698.97이었던 코스피는 이달 5일 3,205.12로 마감하며 18.75%나 상승했다. 5일은 정부 출범 94일째 되는 날이다.이재명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 11일까지 증시가 큰 하락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역대 정부 중 출범 100일간 가장 큰 폭의 증시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는 이명박 정부 때 증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당시 출범 100일간 코스피는 7.88% 올랐다.노무현 정부(+3.89%)와 문재인 정부(3.01%)는 출범 100일간 코스피 상승률이 3%대 강세였다. 박근혜 정부(―1.46%)와 윤석열 정부(―3.61%)는 코스피가 같은 기간 약세를 보였지만, 출범 50일간의 낙폭은 회복했다.이재명 정부의 증시 상승세는 탄핵정국을 거치며 증시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대통령의 증시부양 의지가 강력한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시총 20위 중 1~4위를 제외한 16개 기업의 순위가 뒤바뀌며 증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선-방산-원자력 등 글로벌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과 은행, 증권사 등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사 주가가 경쟁하듯 치솟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세법을 둘러싼 논란이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가 7월 31일 법인세를 인상하고,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 보유액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밝힌 개편안도 시장의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쳤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최대한 이른 시기에 결정을 내리겠다”며 이달 중 양도세 기준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증시는 반도체 의존도가 뚜렷해진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50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분에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27.8%였는데 100일 기준으론 32.1%까지 커졌다.시장은 신중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하나증권은 올해 말 코스피 상단 전망을 3,710에서 3,240으로 대폭 낮췄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코스피의 연중 고점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모멘텀이 소진됐고,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을 3분기(7~9월)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반등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며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국면이라고 본다”며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 등이 확인되면 상승 반전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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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블코인, 무역 판도 바꿀 것…홍콩 조례 이후 기업 관심 이어져”

    “크립토 허브로서 홍콩은 7점 정도 될 것 같다. 완벽한 10점은 어디에도 없고, 아마 8점 정도 되는 곳이 있겠지만 홍콩 정도면 최상위권이라고 본다.”개리 리우 웹3 하버 회장(사진)은 홍콩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환경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2023년 홍콩에서 설립된 웹3 하버는 분산형 인터넷(웹3),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발전을 촉진을 위한 협회다. 서클, 체인링크, 애니모카브랜드, 헤데라 등 홍콩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동아일보는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시행된 직후인 지난달 15일 리우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나온 리우 회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EO, 딕(Digg) CEO, 스포티파이 글로벌 콘텐츠 전략 책임자, 구글 등을 거친 아시아 가상자산 업계의 주요 인물이다.리우 회장은 스테이블코인 조례 통과 이후 현지 기업들의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2년 동안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기다려온 홍콩 기업뿐 아니라 중국 본토를 포함한 많은 해외기업들도 홍콩 생태계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해외 파트너들이 홍콩 규제 체계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었고, 회원사로도 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는 중국 본토 기업들의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하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하며 정책 환경을 조성 중이다.기업들은 스테이블 코인에서 글로벌 무역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리우 회장은 “소매 활용도 흥미롭지만, 업계가 더욱 기대하고 있는 건 기관과 국경 간 거래”라며 “탈중앙 기술을 바탕으로 결제를 응용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이 겪는 정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에서 대출 정산이나 무역금융 등 여러 절차를 웹3, 블록체인 등의 기술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우 회장은 이에 대해 ‘원자적 정산(Atomic settlement)’라고 표현했다.특히 미국 달러와 페그(Peg)되어 있는 홍콩달러의 특성을 고려하면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글로벌 무역에서 즉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리우 회장은 “홍콩달러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이미 스테이블한 통화”라고 설명했다.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리우 회장은 “중앙은행의 발권력과 스테이블코인은 공존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리우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온체인(On-chain·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와 활동)”이라며 “중앙은행이 발권을 계속 통제하는 가운데,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마찰 없이 국경을 넘어 움직일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리우 회장은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앞선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여러 규제 때문에 거래소나 거래 생태계 등이 세계 시장과 충분히 연결되지 않았다”며 “일본도 규제에 있어 보수적인데, 각국이 가능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궁극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간 교환이 가능해지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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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 3사, 상반기 부실채권 5000억 넘게 털어내…1년새 30% 늘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상반기(1~6월) 50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부실채권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인터넷은행 3사는 상반기 512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상각·매각 규모(3935억 원)보다 30.1%나 늘었다.인터넷은행 3사의 부실채권 상각·매각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1802억 원에서 하반기(7~12월) 3320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 3935억 원, 하반기 4941억 원으로 매 반기마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을 ‘고정 이하’ 등급의 부실채권으로 분류하고 따로 관리한다. 관리하던 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판단하면 떼인 자산으로 간주해 장부에서 상각하거나, 헐값에 팔아 버린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많아지면 은행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진다. 때문에 은행은 건전성을 관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하는 식으로 정리한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더 큰 만큼 부실 규모가 빠르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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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하 기대감… 金가격 사상 최고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500달러를 넘기며 4월 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의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오후 온스당 3474.9달러로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최고치였다. 은 선물 가격도 온스당 41달러를 넘기며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은 가격이 온스당 40달러를 넘긴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은은 금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데다 산업용 수요가 다양한 광물이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상승한 것은 16,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미국의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89.7%까지 높아졌다. 현행 금리 유지 가능성은 10.3%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함께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강도를 높여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금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이동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의 매력도를 떨어뜨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부동산 담보 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리사 쿡 이사를 해임하는 등 연준을 압박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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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물가 1.7% 올라 반짝 둔화… “해킹 SKT 요금감면 일시 영향”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둔화하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8월 한 달간 통신 반값 할인에 나선 영향으로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물가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1.9%)을 제외하면 올 들어 2%대에 머물렀는데 지난달에는 7월(2.1%)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휴대전화료가 1년 전과 비교해 21.0%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이 지원됐던 2020년 10월(―21.6%)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올해 4월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SK텔레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통신요금 50% 감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만 통계청은 통신요금이 전월과 같았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 내외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달 물가상승률이 다시 2%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특히 먹거리 물가가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수산물(7.5%)과 축산물(7.1%)이 7%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줄면서 수산물 물가가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고등어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큰 크기가 아닌 작은 고등어가 잡히고 있다”고 했다.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국산 쇠고기 물가는 지난달 6.6% 오르며 2022년 1월(7.6%)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돼지고기 역시 9.4% 상승하며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가공식품도 1년 전과 비교해 4.2% 오르며 5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이어갔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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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결제 환전 수수료 없어”… 홍콩-싱가포르 노점서도 일상화

    지난달 6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근처의 과일주스 판매 노점. 카드 단말기도 없는 이곳에서 손님들은 가상자산과 연결된 QR코드를 읽어 결제를 했다. 웡 메이링 씨(22)는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노점에서도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영세한 노점에선 아직 가상자산 결제가 보편화돼 있지 않지만 싱가포르에선 고급 상점부터 골목 상점까지 가상자산으로 결제가 가능했다.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면 계좌로 송금하거나 신용카드를 쓸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아시아의 금융강국인 싱가포르와 홍콩에선 이미 일상에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기자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직접 코인 결제 일상을 체험해 봤다.● 소상공인들 “코인 쓰면 가맹점 수수료 없어”가상자산 중에서도 한국에선 발행이 불가능하고 결제가 제한적인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1달러’와 같이 실물 자산에 가치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다른 코인과 달리 가격 안정성을 갖췄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경을 넘는 결제 속도가 훨씬 빠르다.홍콩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쓸 수 있었다. 지난달 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 2층 시티버스를 타며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해 버스 단말기에 찍었다. 가상자산 결제용 애플리케이션(앱) ‘레돗페이’였다. 그날 밤 레돗페이 계좌에 충천해 놓은 테더(스테이블코인) 5.7USDT(약 8000원)가 빠져나갔다. 레돗페이는 홍콩 핀테크 스타트업 레돗페이가 만든 결제 앱이다. 달러, 유로화, 파운드 등 실제 통화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USDT), 서클(USDC) 등 가상자산 결제가 가능하다. 계정을 만든 뒤 10달러를 내고 앱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레돗페이 앱의 결제 방식은 체크카드와 비슷했다. 대중교통을 제외한 결제는 사용 즉시 계좌에서 가상자산이 빠져나간다. 여기에 수수료 1%가 붙지만 환전 수수료는 따로 없다. 반면 일반 신용카드로 현지 매장에서 결제하면 비자, 마스터 등 국제 결제망 브랜드 수수료에 환전 수수료가 붙는다. 또 신용카드는 2, 3일 뒤의 환율이 적용돼 환차손을 볼 수 있지만 가상자산 결제 앱은 실시간 환율이 적용돼 편리하다. 소상공인들도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레돗페이 관계자는 “카드 결제와 가상자산 환전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가맹점이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코인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앱 ‘그랩’을 활용했다. 호출형 승차 공유, 음식 배달, 결제, 숙소나 여행지 예약 등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 광활한 네트워크 덕에 가상자산 결제를 빠르게 넓히고 있었다. 앱에서 가상자산을 결제할 땐 신속함이 돋보였다. 지난달 5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뒤 수화물을 기다리며 레돗페이 앱에 있던 테더를 전부 그랩으로 옮겼다. 가상자산이 국경을 넘는 데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네트워크 비용으로는 1USDT가 부과됐다. 적용된 환율은 1USDT에 1.26싱가포르달러였다. 공항 환전소의 환전 환율(1달러에 1.13싱가포르달러)보다 유리했다.● 홍콩에 상장된 가상자산 현물 ETF 7000억 원 홍콩과 싱가포르는 ‘금융 허브’에 이어 ‘크립토 허브’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곳 모두 관(官)의 입김이 강한데도 가상자산 정책은 민간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1일 세계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실시한 홍콩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3곳과 소통하며 발행을 준비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을 얻은 기업은 홍콩달러, 달러,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여차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보다 홍콩에서 먼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홍콩은 지난해 4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에 상장시키며 크립토 선두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비트코인 ETF를 내놓은 미국보다 한발 늦었지만, 이더리움 ETF는 오히려 빠르게 선보였다.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자산은 7000억 원 규모다. 싱가포르는 금지된 게 아니면 일단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덕에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됐다. 스타트업 스트레이츠X는 싱가포르달러(SGD),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발행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형태의 결제를 도입하기 위해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2023년 8월 SGD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를 확정하고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국제 결제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서클, 체인링크 등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로 구성된 ‘웹3 하버’의 개리 리우 회장은 “소매 결제도 흥미롭지만 업계가 더 기대하는 건 기관 간 거래와 국경 간 결제”라며 “무역 금융이나 대출, 해외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거의 즉시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콩·싱가포르=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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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금리인하 전망에… 金·銀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일(현지 시간)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3500달러를 넘기며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의 금 현물 가격도 이날오후 3474.9달러로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최고치였다.은 선물 가격도 온스당 41달러를 넘기며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은 가격이 온스당 40달러를 넘긴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은은 금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데다 산업용 수요가 다양한 광물이다.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상승한 것은 16,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미국의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89.7%까지 높아졌다. 현행 금리 유지 가능성은 10.3% 수준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함께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강도를 높여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금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이동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다른 안전 자산인 달러의 매력도를 떨어뜨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부동산 담보 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리사 쿡 이사를 해임하는 등 연준을 압박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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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맞은 8월 대미수출 12% 급감

    미국발(發) 관세 정책의 여파로 지난달 대미 수출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건 2020년 5월(―29.4%)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무역 수출은 87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0% 줄었다. 대미 무역 수출액이 80억 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023년 2월(89억9000만 달러) 이래 30개월 만이다. 특히 자동차·일반기계·차부품 등 미국이 품목 관세를 부과 중인 분야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현지 자동차 시장은 수요나 판매가 견조하지만 이는 기업이 가격 인상 대신 피해를 내부 흡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줄고 추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전체 수출액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3% 증가한 584억 달러로 역대 8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151억 달러로 올 6월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2개월 만에 경신했다.미국발 대미 수출 타격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관세 부과 압박에 따른 불확실성만으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국은행은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우리 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13%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0.16%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결정을 미루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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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투자자 1000만, 코인경제 법안은 잠잠… “차라리 해외사업 고민”

    《코인 투자자 1000만명 시대… 시장 못따라가는 韓 법-제도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코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유출입된 코인 규모는 올해 상반기(1∼6월) 215조4944억 원으로 2년 전 같은 시기의 3.6배로 불어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기업들은 앞다퉈 사업을 꾸리고 있다. 시장에선 코인 열풍이 한창인데 관련 법과 제도가 미비해 실제 사업이 크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취재팀은 세계 크립토 전쟁 현장과 한국의 현실을 소개한다.》“수백, 수천만 원어치 정도 테더(USDT·스테이블코인 종류)는 환전 안 해줘요.”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한옥마을 인근의 한 환전소. 기자가 ‘1달러=1USDT’로 고정된 가상자산인 테더를 원화로 환전하겠다고 하자 60대 여성 환전상의 대답은 단호했다. 1억 원어치 이하의 ‘푼돈’은 취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기자가 원하는 거래량이 수백만 원어치란 말에 크게 실망하면서 그만 나가 보라는 손짓을 했다. 국내에서 관련 법이 제대로 마련되기도 전에 ‘코인 경제’가 빠르게 움트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약속한 데다 이미 코인 경제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 및 강남 지역 일대에선 사실상 불법적으로 운용되는 이른바 ‘간판 없는 코인 환전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국 7곳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 ‘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해외에서 발행된 코인을 원화로 환전받는다.국내 기업들도 가상자산 사업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모호해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다. 1일 본보가 특허청에 원화(KRW)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출원된 상표를 전수조사한 결과 1077건에 달했다. 이 중 99%인 1068건이 올 6월 이재명 대통령 당선 뒤 출원됐다. 대선 뒤 한 달에 356건꼴로 출원된 셈이다. 4대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카드사 증권사 등 전통 금융사뿐 아니라 핀테크, 게임사도 출원에 나섰다. 하지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제대로 유통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0’개. 국내 코인 투자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관련 사업 열풍은 뜨겁지만 제도가 미비한 탓에 시장이 제대로 크질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글로벌 금융 선진국들은 가상자산 파생상품부터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까지 발 빠르게 ‘코인 경제’를 키우고 있다.● 코인 법 기다리던 기업들 “해외로 갈까 고민”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되거나 결제되는 길이 막혀 있다. 관련 규정이 없어서다. 국회에선 올 6월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이나 운용 방법을 규정한 법안들이 줄줄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 7월 직접 하원의원들을 설득해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과 달리 한국은 부작용을 우려해 신중하게 접근 중이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금융사나 핀테크 업체들은 ‘무한 대기’ 중이다. 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뒤 법제화만 기다리고 있는 한 대형 핀테크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선 금융, 정보기술(IT) 기업이 합종연횡해 코인을 발행하는데 국내에선 상표 출원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마케팅 플랫폼 하이드미플리즈의 유현 대표는 “소상공인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거의 90% 준비해 뒀지만 법이 통과되지 않아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현재 코인 산업은 ‘회색 영역’”이라며 “정부에서 나서서 ‘이 사업이 된다, 안 된다’를 말해 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미국이나 홍콩 기관과 기업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비축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선 가상자산 관련 회계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가 사실상 차단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금융위원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던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도 올해 안에 상장사와 전문투자사 3500여 개사(금융회사 제외)를 대상으로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가이드라인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거래가 많은 비트코인은 국내서 결제는 가능하지만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문제다. 이렇다 보니 아예 해외 시장을 노리는 업체들도 있다. 명동찌개마을 가맹점을 운영하는 회사 정다원은 직영점 5곳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정다원과 코인 결제 시스템을 마련한 비트윈비츠의 김동욱 대표는 “국내 가상자산 결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다 보니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가상자산 결제 사업을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韓, 200조 원 가상자산 ETF 시장 놓치나정부도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가상자산 현물 ETF가 나오면 기관투자가가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할 길이 열린다. 개인투자자도 증권사 등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국내 금융사들도 상품 운용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처음 승인한 이후 국내에서도 도입에 대한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세계 비트코인 가상자산 현물 ETF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446억 달러, 이더리움 ETF 운용자산은 243억 달러다. 두 ETF를 합쳐 총 1689억 달러(약 235조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국만 235조 원에 이르는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셈이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일본과 홍콩도 올해 가을부터 자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데 우리나라가 너무 늦으면 시장을 선점하지 못할 것”이라며 “계속 미루다 보면 시장이 너무 음성화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법제화 검토를 논의하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혁신적이니 언제까지나 안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형태로 허용할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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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호우-폭염, 3분기 소비자물가 0.3%P 높여”

    2020년대 들어 현저하게 잦아진 집중호우와 폭염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성장률은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1일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의 성장·물가 영향’ 보고서를 통해 7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3분기(7∼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3%포인트 상승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1%포인트 끌어올렸다. 비가 시간당 30mm 이상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날은 2020∼2025년 연평균 49일로, 2000년대(39일)에 비해 23.9% 늘었다. 이 중 시간당 50mm 이상의 격렬한 비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 최고 기온 33도를 넘긴 폭염 일수는 2020∼2025년 평균 67일이었다. 2000년대(46일) 대비 44.9%나 늘었다. 올여름에도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7월 시금치 깻잎 등 채소류와 복숭아 수박 등 과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도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조업, 양식 출하 감소로 7월 7.3%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중호우와 폭염은 여러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건설 공사를 중단시키거나 작업 속도가 느려지게 만든다. 농경지 침수나 가축 폐사 등의 피해도 생긴다. 이상기후는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를 올려 외식 수요도 줄일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실내 작업이 대부분이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한은은 이처럼 집중호우와 폭염 등 극단적 기후로 인해 2020년대 3분기 성장률이 2010년대 동기 성장률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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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잦아진 폭우-폭염이 물가 올리고 성장률 떨어뜨려”

    2020년대 들어 현저하게 잦아진 집중호우와 폭염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성장률은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31일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의 성장·물가 영향’ 보고서를 통해 7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3분기(7~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3% 포인트 상승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1% 포인트 끌어올렸다. 비가 시간당 30㎜ 이상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날은 2020~2025년 연평균 49일로, 2000년대(39일)에 비해 23.9% 늘었다. 이 중 시간당 50㎜ 이상의 격렬한 비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 최고 기온 33도를 넘긴 폭염 일수는 2020~2025년 평균 67일이었다. 2000년대(46일) 대비 44.9%나 늘었다.올 여름에도 이상 기후에 따른 피해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7월 시금치·깻잎 등 채소류와 복숭아·수박 등 과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산물가격도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조업, 양식출하 감소로 7월 7.3%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집중호우와 폭염은 여러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건설 공사를 중단시키거나 작업속도가 느려지게 만든다. 농경지 침수나 가축 폐사 등의 피해도 생긴다. 이상 기후는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를 올려 외식 수요도 줄일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실내 작업이 대부분이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한은은 이처럼 집중호우와 폭염 등 극단적 기후로 인해 2020년대 3분기 성장률이 2010년대 동기 성장률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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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테무 등 中직구 24% 껑충… 2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직구)가 늘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4∼6월)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 금액은 총 55억2300만 달러(약 7조7200억 원)로 집계됐다. 1분기(1∼3월) 53억4600만 달러보다 3.3%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지난해 4분기(10∼12월·―1.2%)와 올 1분기(―5.2%) 연속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 2분기엔 반등했다. 또 전년 동기(51억8500만 달러)보다도 늘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사용한 카드 수는 1857만2000장에서 1818만 장으로 감소했지만,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이 295달러에서 304달러로 늘었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늘어난 것은 처음으로 한 분기에 2조 원을 넘긴 온라인 해외 직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구는 올 1분기 13억5000만 달러에서 2분기 15억5000만 달러로 15.2%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해외 직구액이 한 분기에 2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 해외 직구는 같은 기간 8억4000만 달러에서 10억4000만 달러로 24.3%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등 국내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 금액은 37억9000만 달러로 1분기(27억4000만 달러) 대비 38.2%나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33억8000만 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2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96만 명이었다. 올 1분기(387만 명)를 훌쩍 뛰어넘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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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알리·테무 직구 열풍에 2분기 카드 해외사용 실적 늘었다

    테무, 알리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증가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4~6월)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총 55억2000만 달러(약 7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1분기(1~3월) 53억5000만 달러보다 3.3% 증가했다.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지난해 4분기(10~12월·―1.2%)와 올 1분기(―5.2%) 연속 감소했다가 세 분기 만에 늘었다.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늘어난 것은 카드당 해외 사용액이 늘고 온라인쇼핑몰 결제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은 “해외여행 수요는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카드당 해외 사용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직접구매 규모는 15억5000만 달러로 1분기(13억5000만 달러)보다 15.2%나 늘었다. 중국 온라인쇼핑에서 직접 구매한 규모는 같은 기간 8억4000만 달러에서 10억4000만 달러로 24.3%나 증가했다.한편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이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 금액은 37억9000만 달러로 1분기(27억4000만 달러) 대비 38.2%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33억8000만 달러)를 넘는 규모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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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기업’에 올 상반기 8444억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방위적인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0%대로 전망되는 등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캠코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경제 위기마다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재기를 도와 신속한 경제회복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캠코는 이러한 노하우를 토대로 ‘펀드를 활용한 지원’ ‘자산매입을 통한 지원’ ‘직접금융 지원’ 등 3대 축으로 구성된 기업친화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본격 가동한다. 우선 캠코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목적의 펀드 조성 등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지원에 앞장선다. 캠코가 2023년부터 운용 중인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정책펀드다. 현재까지 2조 원 이상의 펀드가 조성돼 상시적으로 기업을 돕고 있다. 캠코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 기업을 지원하는 ‘캠코기업 지원펀드’를 4조 원 이상 조성해 한국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 여기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구조조정자산 인수펀드’ 등 위기 분야별 최적화된 펀드를 조성해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지원의 마중물 역할도 한다. 특히 하반기(7∼12월)에는 미국의 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돕기 위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해 선제적인 위기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캠코는 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부동산, 선박, 기계 등을 ‘매입 후 재임대(S&LB)’해 기업이 기존 자산을 이용하면서 운전자금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기업의 경영 상황에 따라 ‘직접인수’ ‘신탁’ ‘유동화’ 등 다양한 매입 방식을 운영해 기업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특히 신탁 방식의 경우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사업재편기업’을 집중 지원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코는 현재까지 108개 기업의 공장 등 부동산과 28개 해운기업의 선박 160척, 23개 기업의 기계, 기구 등을 인수해 약 4조2518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경영 안정을 도왔다. 캠코는 기술력 있는 회생, 워크아웃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 경영 컨설팅, 지급 보증 등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 번의 실패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207개 기업이 2652억 원을 지원받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캠코는 지난해 투자유치 또는 자산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회생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투자 매각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총 6개 기업에 174억 원의 민간 투자를 도왔다. 이러한 캠코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노력은 지난달 개최된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정책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캠코는 올해 상반기(1∼6월)까지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약 8444억 원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복합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 신속하고 유연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과거 위기 극복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 상황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온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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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신’ 가입 20년 후 기본사망보험금 611%

    교보생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이 늘어나고 보험금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보밸류업종신보험(무배당)’을 내놨다고 밝혔다. 교보밸류업종신보험은 시간이 갈수록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종신보험이다. 물가상승률을 헤지(위험분산)해 향후 생활 보장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가입 1년 후부터 보험료 납입기간(20년)이 도래할 때까지 매년 10%씩 기본 사망보험금이 복리로 늘어나는 구조다. 가입 후 20년이 지나면 기본 사망보험금이 총 611%로 증가한다. 실제로 주계약 가입금액 1억 원으로 가입할 경우 기본 사망보험금은 20년간 매년 10%씩 체증한다. 20년 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약 6억4000만 원(유지 보너스 포함)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다양한 전환 옵션을 통해 고객 수요에 맞게 보험금 및 환급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해약환급률이 100%가 된다. 이때부터 해약환급금을 일시납 보험료로 해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일반종신전환형 계약이나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해약환급금이나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장기요양 보장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전환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피보험자를 배우자나 자녀(장기요양 전환은 부모까지 가능)로 변경할 수 있고 해약환급률이 기존 계약에 비해 높아지는 장점이 있어 고객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납입기간 이후에는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청하면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저해약환급금형 구조로 10년 이상 장기 유지하면 가입 후 10년부터 20년 시점까지 11년간 매년 유지 보너스를 적립해주는 점도 장점이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20년이다. 주계약 가입금액 3000만 원 이상 가입 시 일상 속 건강케어, 질환 집중케어, 주요 질병 돌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뉴(New)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교보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한 ‘교보간편밸류업종신보험(무배당)’도 이날 출시했다.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납입기간 동안 매년 10%씩 사망보험금이 체증해 안정적인 가족생활보장을 돕고 다양한 전환 옵션을 통해 보험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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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증시 10년새 최고… 돌아온 ‘중학개미’ 기술주 집중투자

    최근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들이 늘고 있다. 샤오미, 텐센트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기술 기업들을 적극 매수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22일 국내 투자자들은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을 883만 달러(약 122억 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3월(1080만 달러 순매수)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은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 크다. 중국 대표 주식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3,883.56으로 장을 마감하며 10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최고치 경신이다. 선전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올해 들어 각각 19%, 29%가량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중학개미들은 중국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성장주와 혁신기업이 주로 상장된 선전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광통신 장비·부품 제조사 중지쉬촹(中際旭創)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719만 달러 규모 중지쉬촹 주식을 사들였다. 글로벌 광모듈 시장 점유율 1위인 중지쉬촹은 인공지능(AI) 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올해 주가가 126%가량 상승했다. 중국 국유기업과 금융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도 기술기업인 루이신웨이(瑞芯微)전자(175만 달러 순매수)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루이신웨이는 여러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루이신웨이 주가는 올해 78%가량 강세를 보였다.중학개미들은 홍콩증시에서도 기술기업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달에만 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샤오미 주식을 3323만 달러,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 텐센트 주식을 1398만 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샤오미와 텐센트 주가는 올해 각각 52%, 44% 올랐다. 최근 중국 증시 강세는 정부 주도로 유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에 나서자 2022년부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예금을 늘려 왔으나 최근 예금 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도 1%대 중반에 머물면서 주식 투자 수요가 커졌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루 거래대금이 2조 위안을 넘기는 등 개인과 기관의 유동성이 유입되며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완만한 강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속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둔화되는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 정책 기대 덕에 반등한 상황”이라며 “정부 부양 정책 모멘텀(동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고점을 경신 중인 중국 본토 증시는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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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株 일제히 급등…노란봉투법 여파 ‘무인-자동화’ 기대?

    국내 증시에서 로봇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노란봉투법의 여파로 기업이 신규 채용보다 로봇 자동화를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부가 7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육성을 꼽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25일 국내 증시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0.08%), 두산로보틱스(+4.79%), 로보티즈(+19.31%), 뉴로메카(+7.84%) 등 로봇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등을 생산하는 로봇 테마 기업 51개 중 48개가 상승 마감했다. 로봇 테마의 상승률은 5.65%로 이날 테마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KODEX 로봇액티브(+5.04%), RISE AI*로봇 등 로봇 관련 국내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강세를 보였다.시장에서는 전날 국회에서 통과된 노란봉투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불법 쟁의 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배 청구를 제한하고 원청 기업을 교섭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업들의 노조 리스크, 인건비 부담 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인화,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 중 하나로 ‘피지컬 AI 1등 국가’가 포함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22일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5년 내 휴머노이드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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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내 최고 불장에…기술기업 공략 ‘중학개미’ 급증

    최근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들이 늘고 있다. 샤오미, 텐센트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기술기업들을 적극 매수하는 모습이다.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22일 국내 투자자들은 상하이증시와 선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을 883만 달러(약 122억 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3월(1080만 달러 순매수) 이후 5개월여 만이다.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은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 크다. 중국 대표 주식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3,883.56으로 장을 마감하며 10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최고치 경신이다. 선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올해 들어 각각 19%, 29% 가량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중학개미들은 중국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성장주와 혁신기업이 주로 상장된 선전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광통신 장비·부품 제조사 중제욱창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719만 달러 규모 중제욱창 주식을 사들였다. 글로벌 광모듈 시장 점유율 1위인 중제욱창은 인공지능(AI) 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올해 주가가 126%가량 상승했다.중국 국유기업과 금융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도 기술기업인 서심미전자(175만 달러 순매수)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서심미전자는 여러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서심미전자 주가는 올해 78%가량 강세를 보였다.중학개미들은 홍콩 증시에서도 기술기업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달에만 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샤오미 주식을 3323만 달러,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 텐센트 주식을 1398만 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샤오미와 텐센트 주가는 올해 각각 52%, 44% 올랐다.최근 중국 증시 강세는 정부 주도로 유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에 나서자 2022년부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예금을 늘려 왔으나 최근 예금 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도 1%대 중반에 머물면서 주식 투자 수요가 커졌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루 거래대금이 2조 위안을 넘기는 등 개인과 기관의 유동성이 유입되며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완만한 강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과속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둔화되는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 정책 기대 덕에 반등한 상황”이라며 “정부 부양 정책 모멘텀(동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고점을 경신 중인 중국 본토 증시는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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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한미 정상회담…원자력·조선 협력방안 논의[D’s 위클리 픽]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자력, 조선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도 함께 미국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신중하게 봐야한다는 의견도 분분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현행 기준금리 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 수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도 발표합니다. 기존 전망은 올해 0.8%, 내년 1.6%였는데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개선된 민간소비의 효과가 반영됐을 경우 상향 조정이 가능합니다.27일(현지시간)에는 엔비디아가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최근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보고서가 불러온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거센만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AI 거품과 관련된 논란도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습니다.한은은 26일 이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발표합니다. 27일에는 이달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통계를 공개합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7월 국세 수입 현황’을 공개하고 금융위원회는 28일 회계 부정 관련 과징금 강화 등 제재 강화 방침을 발표합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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