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이용과 AI 전환 사업화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GPU 서버 이용 지원과 AI 전환 사업화 지원에 각각 15억 원, 1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했다. GPU 서버 이용 지원은 AI 스타트업 모델 개발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본예산으로 기업 25곳을 지원하고 있는데, 추경을 통해 75곳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AI 전환 사업화는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AI 적용 가능성 진단, 전환 로드맵 수립,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20곳을 선정해 한 곳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서울시에 있는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도메인·추론 특화 모델 개발 등에 최대 6000만 원, 경량화 모델 학습 등에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현재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AI를 도입하려는 제조업체를 연결해 주는 ‘AI 전환(AX)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이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달부터 군 복무를 마친 청년에 대해서는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 대상 나이를 최대 42세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학자금대출 이자 부담, 신용 유의 등록, 저신용으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8월 1일부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과 신용회복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고금리 대출 대체용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서울 거주 대학(원) 재·휴학생과 졸업 후 5년 이내 청년이다. 지원 방식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서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식이다. 매년 2차례 나눠서 신청받고 상반기에는 전년도 하반기에 발생한 이자를, 하반기에는 해당 연도 상반기에 발생한 이자를 지원한다.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 지원자에 대해서는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심의위원회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신청은 서울시 청년 포털 ‘청년 몽땅 정보통’(youth.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지원 이자액은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 유의자로 등록된 서울 거주 청년은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청년들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 상환 약정 체결로 내야 하는 초입금(채무 금액의 5%)만큼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지만, 이달부터는 군 의무복무를 마친 경우 최대 42세까지 대상에 포함된다.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한 서울 거주 청년은 10월 24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개인회생 성실 상환자 등 소액 자금 대출이 어려운 19∼39세 서울 거주 저신용 청년이라면 생활비, 의료비, 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나도 바로 계엄령 선포할 겁니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6·3 대선을 앞두고 마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렇게 발언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합성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후보가 “대한민국을 신(新)전체주의로 만들겠다”, “시진핑 형님께 속국 하나 추가했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퍼졌다. 전부 인공지능(AI) 기술로 이미지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다른 의원에게 욕설하며 고함을 지르는 내용의 가짜 영상도 올라왔다. 이처럼 대선 후보의 음성과 표정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영상은 SNS에 수십 건이 올라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딥페이크 기술로 가짜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대중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영상 진위를 판별하는 기술을 내놓았다. 30일 행정안전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의 구축 과정과 적용 성과를 공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올해 4월 개발과 검증을 마치고, 5월부터 6월까지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 시범 적용돼 총 15건의 딥페이크 감정 작업에 활용됐다. 특히 대선 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불법 딥페이크 콘텐츠 1만508건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데 쓰였다. 분석모델은 영상 속 인물의 눈, 코, 입 등 주요 신체 부위 변조 여부와 시간대별 합성 확률을 자동 추출해 판단한다. 이를 위해 영상 69만 건과 음성 162만 건 등 약 231만 건의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학습했다. 탐지 정확도는 영상 95%, 음성 86%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해당 모델이 정치인 허위 비방뿐 아니라 유명인 사칭 사기, 성착취물 유통 등 나날이 늘어가는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범죄에 대한 수사와 예방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수사기관 이외에도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도입해 딥페이크 대응 역량을 지원할 방침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나도 바로 계엄령 선포할 겁니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6·3 대선을 앞두고 마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렇게 발언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합성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후보가 “대한민국을 신(新)전체주의로 만들겠다”, “시진핑 형님께 속국 하나 추가했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퍼졌다. 전부 인공지능(AI) 기술로 이미지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다른 의원에게 욕설하며 고함을 지르는 내용의 가짜영상도 올라왔다. 이처럼 대선 후보의 음성과 표정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영상은 SNS에 수십 건이 올라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했다.딥페이크 기술로 가짜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대중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영상 진위를 판별하는 기술을 내놓았다. 30일 행정안전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의 구축 과정과 적용 성과를 공개했다.행안부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올해 4월 개발과 검증을 마치고, 5월부터 6월까지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 시범 적용돼 총 15건의 딥페이크 감정 작업에 활용됐다. 특히 대선 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불법 딥페이크 콘텐츠 1만508건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데 쓰였다.분석모델은 영상 속 인물의 눈·코·입 등 주요 신체 부위 변조 여부와 시간대별 합성 확률을 자동 추출해 판단한다. 이를 위해 영상 69만 건과 음성 162만 건 등 약 231만 건의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학습했다. 탐지 정확도는 영상 95%, 음성 86%로 높은 수준이다.정부는 해당 모델이 정치인 허위 비방뿐 아니라 유명인 사칭 사기, 성착취물 유통 등 나날이 늘어가는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범죄에 대한 수사와 예방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수사기관 이외에도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도입해 딥페이크 대응 역량을 지원할 방침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어머니가 밭에 나가신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됩니다.” 29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8분경 이런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출동한 구급대가 하동군 적량면의 한 밭에 쓰러져 있는 80대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이 여성은 당일 오전 10시경 밭일에 나섰으며,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은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 여성이 숨진 28일은 낮 최고기온이 36.9도에 달했다.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11시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7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1시 30분경 한 하천 인근에서 측량 작업 중이던 50대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고압 가스관 매설지역에서 배관 수심을 측정하던 A 씨의 체온은 40도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등산 등 실외 활동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19분경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야산에서 산행하던 80대 남성이 고열로 사망했다. 이례적인 더위 속에 가축도 올해 103만585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654마리)과 비교해 피해가 6배 이상으로 불어난 수치다. 양식 어류도 2030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3일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28일 중대본 회의를 연 정부는 올해 산불과 폭우 피해를 본 경북지역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우선 관리하고, 호우 피해 복구·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하동=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서울시가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9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시민들이 선착장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연결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늘리기로 했다. 29일 서울시는 마곡·망원·압구정·잠실 등 4개 한강버스 선착장과 시내·마을버스 총 8개 노선을 연결해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강버스 선착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데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곡·망원 선착장을 경유하도록 버스 노선 3개를 신설하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을 지나도록 기존 노선 5개를 일부 조정했다. 강서구 마곡선착장에 가려면 6611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신설된 6611번 버스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화역 광역환승센터부터 개화산역(5호선)-마곡나루역(9호선)-양천향교역(9호선)을 거쳐 마곡선착장까지 운행한다. 마포구 망원선착장은 신설된 7716번 시내버스와 기존 마포16번 마을버스로 갈 수 있다. 7716번은 서부운수차고지-가좌역(경의중앙선)-홍대입구역(경의중앙·2호선)-합정역(2·6호선)-망원선착장을 지난다. 마포 16번은 기존 노선에서 망원선착장만 추가됐다. 출퇴근 시간대 맞춤버스로 신설된 8775번 시내버스로도 망원선착장에 갈 수 있다. 해당 버스는 상암월드컵파크-MBC-디지털미디어시티역(경의중앙·6호선)-마포구청역(6호선)-망원선착장에 선다. 평일 오전 7시 5분∼오전 9시 50분, 오후 4시 55분∼오후 7시 35분에 운행한다. 강남구 압구정선착장은 기존 240번·441번 시내버스로, 송파구 잠실선착장은 기존 3317번·3323번 시내버스로 갈 수 있도록 노선이 수정됐다. 서울시는 선착장 경유 버스 전면과 내부, 정류소에 ‘한강버스 선착장 경유’ 안내문을 붙이는 등 시민들이 알기 쉽게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마곡·망원·잠실·압구정·뚝섬 등 5개 선착장에는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따릉이 대여소를 만든다. 향후 여의도·옥수 선착장에도 부지 조성 및 안전시설 공사 후 대여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버스 운항 시작에 맞춰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인 ‘기후동행카드’의 한강버스 권종도 출시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이 공공 미술품 전시공간으로 거듭난다. 29일 서울시는 노을공원에 김효영 미술작가의 작품 ‘새로운 지층’(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990년대까지 쓰레기 매립지로 쓰이던 공간이 자연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예술로 표현한다는 뜻을 담았다. 국제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한 이 작품은 발밑 지층이 지상으로 솟아오른 듯한 모습의 파빌리온(임시 건물)이다. 흙과 일곱 그루의 나무, 식물, 돌로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사방이 열린 가로 18m, 세로 18m 규모의 대형 미술 작품 속을 자유롭게 거닐며 공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 질 무렵부터 옥상에는 ‘반딧불이 조명’이 켜지면서 노을과 어우러져 야경을 연출한다. 서울시는 노을공원 파빌리온 개장을 기념해 ‘아트 파빌리온 인증샷’ 현장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작품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나만의 지층 만들기’ ‘반딧불이 만들기’ 키트를 제공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작품 ‘그림자 아카이브’와 가상현실(AR) ‘선유동화’를 선보인다. 과거 물을 정화하던 공간이었던 선유도를 예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시민이 작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어머니가 밭에 나가신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됩니다.”29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8분경 이런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출동한 구급대가 하동군 적량면의 한 밭에 쓰러져 있는 80대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이 여성은 당일 오전 10시경 밭일에 나섰으며,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은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 여성이 숨진 28일은 낮 최고기온이 36.9도에 달했다.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일 밤 11시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7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발생했다.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1시30분경 한 하천 인근에서 측량 작업 중이던 50대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고압 가스관 매설지역에서 배관 수심을 측정하던 A 씨의 체온은 40도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등산 등 실외 활동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19분경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야산에서 산행하던 80대 남성이 고열로 사망했다. 이례적인 더위 속에 가축도 올해 103만585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654마리)과 비교해 피해가 6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양식 어류도 2030마리가 폐사했다.행안부는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3일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28일 중대본 회의를 연 정부는 올해 산불과 폭우 피해를 본 경북지역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우선 관리하고, 호우 피해 복구·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하동=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서울시가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9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시민들이 선착장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연결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늘리기로 했다. 29일 서울시는 마곡·망원·압구정·잠실 등 4개 한강버스 선착장과 시내·마을버스 총 8개 노선을 연결해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강버스 선착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데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곡·망원 선착장을 경유하도록 버스 노선 3개를 신설하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을 지나도록 기존 노선 5개를 일부 조정했다.강서구 마곡선착장에 가려면 6611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신설된 6611번 버스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화역 광역환승센터부터 개화산역(5호선)-마곡나루역(9호선)-양천향교역(9호선)을 거쳐 마곡선착장까지 지난다.마포구 망원선착장은 신설된 7716번 시내버스와 기존 마포16번 마을버스로 갈 수 있다. 7716번은 서부운수차고지-가좌역(경의중앙선)-홍대입구역(경의중앙‧2호선)-합정역(2‧6호선)-망원선착장을 지난다. 마포 16번은 기존 노선에서 망원선착장만 추가됐다. 출퇴근 시간대 맞춤버스로 신설된 8775번 시내버스로도 망원선착장에 갈 수 있다. 해당 버스는 상암월드컵파크-MBC-디지털미디어시티역(경의중앙‧6호선)-마포구청역(6호선)-망원선착장에 선다. 평일 오전 7시5분~오전 9시50분, 오후 4시55분~오후 7시35분에 운행한다.강남구 압구정선착장은 기존 240번‧441번 시내버스로, 송파구 잠실선착장은 기존 3317번‧3323번 시내버스로 갈 수 있도록 노선이 수정됐다. 서울시는 선착장 경유 버스 전면과 내부, 정류소에 ‘한강버스 선착장 경유’ 안내문을 붙이는 등 시민들이 알기 쉽게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마곡·망원·잠실·압구정·뚝섬 등 5개 선착장에는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따릉이 대여소를 만든다. 향후 여의도·옥수 선착장에도 부지 조성 및 안전시설 공사 후 대여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버스 운항 시작에 맞춰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인 ‘기후동행카드’의 한강버스 권종도 출시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염곡동 치매안심센터에 마련된 ‘서초 쿨링센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 실내에서 치매 어르신들이 가족과 나란히 앉아 화장지 보관함을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이며 작품을 완성하고 있었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가 “예쁘게 그리셨어요”라고 말하자, 그림을 마친 노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한쪽 공간에서는 색지로 부채를 만들고 털실로 손가방을 뜨는 활동도 한창이었다. 영화 감상과 윷놀이까지 어우러진 이 공간은, 단순한 무더위 피난처를 넘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인지 자극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치매 어르신·저소득층 맞춤형 지원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 서울 각 자치구는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냉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냉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등을 위한 지원이 늘고 있다. 서초구 치매안심센터의 쿨링센터는 원래 치매 노인을 위한 맞춤형 주거 모델하우스로 운영돼 왔으나, 여름철을 맞아 1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쉼터 형태로 전환됐다. 실내 온도는 21∼24도로 유지되며, 치매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총 9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채 만들기와 뜨개질부터 영화 감상, 전통놀이까지, 다양한 활동이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무더위를 잊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자원봉사자가 상주해 참여를 돕고, 체험 후에는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서초구는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한 여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돌봄 SOS’ 서비스 이용자 중 100명을 선정해 냉감 소재 이불을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수발자의 부재 등으로 단기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돕는 제도로, 특히 폭염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물품이 전달된다. 종로구는 서울시 예산 3억1000만 원을 활용해 수급자 등 6200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냉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영등포구는 쪽방촌 여성 주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10대를 개별 공간에 설치해 냉방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청 본관과 별관을 오가는 순환 차량도 운영해 구청을 찾는 어르신이나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까지 도모하고 있다.● 경비원·배달노동자 위한 여름나기 지원도 무더위 속에서도 실외와 밀폐된 공간을 오가는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여름철 보호 대책도 시행되고 있다. 성동구는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이 근무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설치된 에어컨의 전기료를 지원한다.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에어컨 1대당 월 최대 2만 원까지 전기료를 보조한다. “더운 날씨에도 아파트 단지 곳곳을 책임지는 분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강북구는 수유역 등 이동노동자가 자주 다니는 지역에서 생수를 나눠주는 여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단순히 물을 나눠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온열질환 예방법과 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위치 안내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건강 보호 효과를 높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수도 복구를 위해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불·폭우 피해 지역의 이재민과 복구 인력도 냉방시설 부족 속에 겹재난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다음 달 초까지 비 예보도 없어 폭염이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폭염을 독립된 재난으로 인식하고 냉방 대책과 안전수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더우면 맨홀 유해가스 더 발생” 28일 서울 금천소방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경 금천구 가산동의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2명이 질식해 쓰러졌다. 한 명이 먼저 맨홀 안에서 쓰러지자, 그를 구하려고 뒤따라 들어간 또 다른 작업자도 함께 쓰러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하지만 먼저 쓰러진 1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고 당시 서울 낮 기온은 38도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고온 상태에서 상수관 내 산소 농도는 급격히 낮아지고, 하수관에서는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하면서 맨홀 내부 질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앞서 6일 인천에서도 하수관로 현황 조사를 위해 맨홀에 들어간 업체 대표와 일용직 근로자가 질식해 숨졌다. 23일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맨홀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의식 저하로 쓰러져 구조됐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명예교수는 “여름철 맨홀 내부는 온도와 습도 상승으로 미생물 기반 산소 소비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더욱 위험한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서울아리수본부의 관리·감독 아래 용역업체가 수행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가 밀폐공간 작업 전 산소 농도 측정 등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안전조치들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 산불·폭우에 이어 폭염 ‘2차 피해’ 최저기온조차 3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후 10시경 서울 동대문구 동북선 경전철 공사장에서는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며 깊이 약 80cm, 가로세로 50c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시 포장 작업을 위해 해당 도로 3개 차선 중 1개 차선이 통제됐다. 28일에는 경기 북부를 잇는 열차 교외선이 폭염으로 선로 온도가 상승해 오후 4시 40분경 운행을 중단했다가 2시간 만에 재개했다. 앞서 자연재해를 겪은 지역에서는 ‘겹재난’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산불과 산사태를 겪은 경남 산청에서는 다수의 이재민이 냉방시설이 부족한 컨테이너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복구작업에 참여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도 무더위에 노출돼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청과 경기 가평에서는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색 인력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28일 경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실종자 2명을 수색하기 위해 소방·경찰·군 등 총 798명이 투입됐다. 이 지역 낮 기온도 38도 안팎까지 올라 수색 인력들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9일째 열대야… 밤기온 30도 육박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경기 안성은 39.1도, 남양주 38.3도, 가평 38.2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올랐다. 서울은 어제 28.8도로 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고, 제주 서귀포는 13일째, 인천·청주·강릉 등도 8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강릉은 최저기온이 30도에 머무는 ‘초열대야’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7월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295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폐사한 가축은 1만3842마리에 달했다. 29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7도 안팎의 더위가 예보됐다. 서울은 3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음 달 7일까지 비 소식도 없어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일상화된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야외 노동자들에게 냉방 가능한 쉼터를 제공하고, 폭염 시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기본적인 안전 수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정류장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30분경 171번 버스를 운전하던 정영준 기사(62)는 연세대 앞 정류장에 진입하던 중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정 씨는 즉시 버스에서 내려 이 남성의 상태를 확인했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3∼4분 후 해당 남성은 호흡을 되찾고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정 씨는 주변 시민들에게 “119에 잘 인계해 달라”고 부탁한 뒤 다시 버스로 돌아갔다. 승객들에게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승객들은 “괜찮다” “정말 잘했다” “수고했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60대 남성은 이후 119구급대에 인계돼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정 씨는 “회사에서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승객 한 분이 손을 내밀며 ‘수고했다’고 말해주시고, 한 학생은 과자를 주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해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1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한 승객이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런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돼 날짜가 좀 지났지만 칭찬 글을 적었다”고 전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수도 복구를 위해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불·폭우 피해 지역의 이재민과 복구 인력도 냉방시설 부족 속에 겹재난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다음 달 초까지 비 예보도 없어 폭염이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폭염을 독립된 재난으로 인식하고 냉방 대책과 안전수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우면 맨홀 유해가스 더 발생”28일 서울 금천소방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경 금천구 가산동의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2명이 질식해 쓰러졌다. 한 명이 먼저 맨홀 안에서 쓰러지자, 그를 구하려고 뒤따라 들어간 또 다른 작업자도 함께 쓰러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하지만 먼저 쓰러진 1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사고 당시 서울 낮 기온은 38도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고온 상태에서 상수관 내 산소 농도는 급격히 낮아지고, 하수관에서는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하면서 맨홀 내부 질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앞서 6일 인천에서도 하수관로 현황 조사를 위해 맨홀에 들어간 업체 대표와 일용직 근로자가 질식해 숨졌다. 23일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맨홀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의식 저하로 쓰러졌으나 구조됐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명예 교수는 “여름철 맨홀 내부는 온도와 습도 상승으로 미생물 기반 산소 소비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더욱 위험한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서울아리수본부의 관리·감독 아래 용역업체가 수행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가 밀폐공간 작업 전 산소 농도 측정 등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안전조치들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산불·폭우에 이어 폭염 ‘2차 피해’최저기온조차 3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후 10시경 서울 동대문구 동북선 경전철 공사장에서는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며 깊이 약 80cm, 가로·세로 50c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시 포장 작업을 위해 해당 도로 3차선 중 1개 차선이 통제됐다.앞서 자연재해를 겪은 지역들에서는 ‘겹재난’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산불과 산사태를 겪은 경남 산청에서는 다수의 이재민이 냉방시설이 부족한 컨테이너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복구작업에 참여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도 무더위에 노출돼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산청과 경기 가평에서는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색 인력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28일 경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실종자 2명을 수색하기 위해 소방·경찰·군 등 총 798명이 투입됐다. 이 지역 낮 기온도 38도 안팎까지 올라 수색 인력들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9일째 열대야…밤기온 30도 육박기상청에 따르면 28일 경기 안성은 39.1도, 남양주 38.3도, 가평 38.2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올랐다. 서울은 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고, 제주 서귀포는 13일째, 인천·청주·강릉 등도 8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강릉은 최저기온이 30도에 머무는 ‘초열대야’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7월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295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폐사한 가축은 1만3842마리에 달했다.29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7도 안팎의 더위가 예보됐다. 서울은 3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음 달 7일까지 비 소식도 없어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일상화된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야외 노동자들에게 냉방 가능한 쉼터를 제공하고, 폭염 시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기본적인 안전 수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정류장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0시 30분경 171번 버스를 운전하던 정영준 기사(62)는 연세대 앞 정류장에 진입하던 중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를 발견했다. 정 씨는 즉시 버스에서 내려 이 남성의 상태를 확인했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3~4분 후 해당 남성은 호흡을 되찾고 의식을 회복했다.이후 정 씨는 주변 시민들에게 “119에 잘 인계해 달라”고 부탁한 뒤 다시 버스로 돌아갔다. 승객들에게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승객들은 “괜찮다”, “정말 잘했다”, “수고했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60대 남성은 이후 119구급대에 인계돼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정 씨는 “회사에서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승객 한 분이 손을 내밀며 ‘수고했다’고 말해주시고, 한 학생은 과자를 주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해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지난 1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한 승객이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런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돼 날짜가 좀 지났지만 칭찬 글을 적었다”고 전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7∼12월) 공공일자리 사업인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 12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시는 27일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사업을 통해 상반기(1∼6월) 역대 최대 규모인 57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 모집을 통해 총 6900명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는 올해 처음 시작된 서울시 대표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이다.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공공·교육·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해 시민에게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지속 가능한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하반기 추가 모집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서울시 공공시설 전반에서 중장년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현장 배치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6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선발된 참여자는 초등 ‘늘봄학교’, 공·사립 유치원, 지역사회 복지시설 등 돌봄과 안전이 필요한 현장에 투입된다. 늘봄학교는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한 서울형 돌봄 모델이다. 특히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 지도, 유치원 급식 및 돌봄 보조, 지역사회복지시설 운영 보조 등 생활 밀착형 돌봄·안전 분야에 집중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초등 늘봄교실에 약 300명, 공·사립 유치원에 550명,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 지도에 100명, 지역사회복지시설에 250명 등 총 12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참여자 모집은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에 거주하거나 사업장 주소지가 서울인 40∼67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자는 서류 전형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 동안에는 세전 기준으로 매달 57만1710원(월 57시간 활동 기준)의 활동비를 받는다. 앞서 서울시는 규제 완화 방안의 하나로 이 사업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당 조치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전국이 또다시 폭염에 시달리는 것은 북쪽의 티베트 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두 개의 이불처럼 덮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압 두 개가 버티고 있는 ‘이중 열돔’으로 지표면에서 생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 일시적으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대신 폭우가 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시기를 지나면 8월 무더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중 고기압’에 서울 38도, 삼척 39도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0도까지 올랐다. 7월 기준 역대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4일 38.4도다. 서울 공식 기상 관측 지점은 아니지만 광진구 기온은 39.0도까지 올랐다. 강원 삼척시 신기면은 39.0도, 경기 용인시 기흥구는 38.9도를 기록했다. 전북 고창군(36.1도)과 정읍시(37.8도)는 기상 관측 이래 7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26일에는 경기 광주시 최고기온이 41.3도까지 올랐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은 39.1도, 서울 금천구는 38.6도까지 올랐다. 경기 안성시와 가평군은 39.3도를 기록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는 15일 이후 12일째, 서울은 19일 이후 8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과 충북 청주시, 강원 강릉시도 일주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 등 폭염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상태다. 이번 폭염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나타난 것이다. 중국 티베트 고원이 달궈지면서 발생하는 티베트 고기압은 한반도 북쪽에 위치해 찬 공기를 막는다. 또 한반도 상공 5km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보다 높은 10km 주위에 있으면서 지표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는 “폭염이 심했던 2018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두 개의 고기압이 폭염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로 티베트 고기압 세력이 예전보다 커진 데다 인도양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승한 공기가 티베트 고기압을 한반도 쪽으로 밀어내 우리나라를 덮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남쪽 해상에서 태풍과 열대저기압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와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더위를 부추기고 있다. 고온다습한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어 서쪽 지역 기온을 계속 끌어올리는 것이다. 기상청은 28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2∼37도로 올라가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는 오전에, 경기 남서부와 충남 지역은 오후에 곳에 따라 소나기도 예상된다. 이후 다음 달 1일쯤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기세가 잠시 꺾이겠지만 8월이 가장 더운 시기인 만큼 무더위와 열대야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사망자 11명 달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25일 온열질환자는 99명, 26일에는 98명이 발생해 하루 100명 안팎의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됐다. 26일까지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2311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889명, 사망자 4명보다 각각 1422명, 7명 늘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31.5%는 65세 이상이었으며 80.2%가 실외에서 발생했다. 폭염은 가축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월부터 이달 27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1만1243마리였다. 이 중 닭 등 가금류가 96만2353마리, 돼지가 4만8890마리로 집계됐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서 27일 낮 최고 기온이 올여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비교적 서늘한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기온도 26일 33.1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공식 관측 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26일 37.1도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 38.0도까지 올랐다. 8일 세운 올해 최고기온(37.8도) 기록을 19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서울의 118년 기상 관측사상 7월 기온으로는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이날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4시 46분 40.6도가 기록됐다. 다만 이는 전국 97개 기상관측소에서 공식 측정된 기록이 아니라 최고기온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2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더운 가운데 경기 남서부와 충남 지역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비구름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다음 달 1일쯤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폭염이 꺾일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불볕더위가 잠깐 누그러지는 대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잇단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1명 늘어 올해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25일 경기 성남시에서 5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6일까지 23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9명)보다 1422명 많았다.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100만 마리를 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이달 24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1만1243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6148마리)보다 약 10.5배 많았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7~12월) 공공일자리 사업인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 1200명을 추가 모집한다.시는 27일,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사업을 통해 상반기(1~6월) 역대 최대 규모인 57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 모집을 통해 총 6900명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는 올해 처음 시작된 서울시 대표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이다.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공공·교육·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해 시민에게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지속 가능한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하반기 추가 모집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서울시 공공시설 전반에서 중장년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현장 배치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선발된 참여자는 초등 늘봄학교, 공·사립 유치원, 지역사회 복지시설 등 돌봄과 안전이 필요한 현장에 투입된다. ‘늘봄학교’는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한 서울형 돌봄 모델이다. 특히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 지도, 유치원 급식 및 돌봄 보조, 지역사회복지시설 운영 보조 등 생활 밀착형 돌봄·안전 분야에 집중된다.서울시는 이번에 초등 늘봄교실에 약 300명, 공·사립 유치원에 550명,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 지도에 100명, 지역사회복지시설에 250명 등 총 12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참여자 모집은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에 거주하거나 사업장 주소지가 서울인 40세~67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최종 선발자는 서류 전형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 동안에는 세전 기준으로 매달 57만1710원(월 57시간 활동 기준)의 활동비를 받는다. 앞서 서울시는 규제 완화 방안의 하나로 이 사업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당 조치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다음 달 25일까지 의료관광 기업 행사인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에 참가할 서울 소재 의료관광 기업 300곳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행사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셀러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상담회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302개 기업이 참가해 약 500만 달러(약 68억 원)의 계약 실적을 거뒀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도 전년 대비 111%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재단은 올해 행사에 해외 바이어 70개사와 국내 셀러 300개사를 초청해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관광 수요가 높은 중동, 러시아, 몽골,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서의 바이어 초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전답사 여행(팸투어), 홍보 부스 운영, 서울 의료관광 설명회, 네트워킹의 밤, 의료관광 규제개혁 토론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충분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상담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사전 예약 실적이 우수한 국내 셀러는 서울 의료관광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 특별 강연 등 해외 바이어 전용 프로그램에 초청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서울시가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모한 신기술 가운데 6건을 선정해 실제 공사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로 시민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기존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좀 더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지반 침하 방지 분야의 민간 기술을 발굴하고자 신기술 공모를 진행했다. 접수 기간인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총 22건의 기술이 제출됐다. 시는 기술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6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은 △위성 영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반 침하 예측 기술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융합한 탐지 시스템 △땅속 센서를 통해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계측 시스템 △침하 발생 시 자동으로 경고등이 점등되는 현장 경고 시스템 △광섬유를 활용한 음향 기반 침하 탐지 기술 △센서가 내장된 보강재를 이용한 예·경보 시스템 등이다. 이들 기술은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1∼3공구 건설 현장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조성 현장 등에서 실증된다. 약 5주간의 실증 기간 동안 기술이 실제로 지반 이상 징후를 얼마나 정확하게 감지하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다양한 공사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설치·운영 효율성까지 함께 평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모 단계부터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이 실증 결과를 평가해 기술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 기술을 선정하고, 하반기(7∼12월)부터 서울 시내 주요 굴착 공사장에 시범 도입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현장 실증은 보이지 않는 땅속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서울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넘어 안심까지 지킬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적인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