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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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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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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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년 만에 2부행 위기… EPL 에버턴, 생존게임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이 68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에버턴은 25일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은 모두 머지사이드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 전체 20개 팀인 1부 리그 EPL에서 18∼20위 세 팀은 다음 시즌에 2부 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떨어진다. 6경기가 남은 에버턴(승점 29)은 한 경기를 더 치른 17위 번리(승점 31)와 치열한 잔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턴은 1954∼1955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8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는 1919∼1920시즌부터 현재까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제외하고 96시즌 연속 1부 리그에 참가한 아스널에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두 번째 기록이다. 1부 리그 참가 전체 기록으로 보면 에버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출범한 1888∼1889시즌 이래 모두 119시즌을 1부 리그에서 보내 잉글랜드 축구팀 전체 1위다. 에버턴은 1992년 출범한 EPL을 포함한 1부 리그에서 9차례 우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5번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안컵에서도 1984∼1985시즌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10년 동안에도 5∼12위에서 순위가 움직였으나 올 시즌엔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에버턴은 올해 1월 카를로 안첼로티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63)을 경질하고 스타플레이어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44·사진)을 긴급 소방수로 투입했으나 팀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3승 1무 8패에 그쳤다. 리버풀의 레전드로 어린 시절 에버턴 팬이었던 제이미 캐러거(44)는 25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에버턴은 EPL 역사상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가장 큰 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도 강등된다면 다른 팀에도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에버턴 선수들의 몸값을 보면 강등권에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축구전문 통계 사이트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에버턴 선수단의 몸값은 4억4775만 유로(약 6000억 원)에 이른다. 1억4200만 유로(약 1900억 원)인 번리 선수단 몸값의 3배가 넘는다. 에버턴이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면 축구팬들에게는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가 2018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떨어진 것과 같은 충격을 줄 수 있다. 당시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후 55년 만에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유일하게 1부 리그에서 전 시즌을 뛰고 있던 함부르크가 강등되자 흥분한 팬들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이 패하자 분노한 일부 팬이 리버풀 안방구장인 안필드 내의 화장실과 기물을 부수기도 했다. 에버턴의 강등 위기를 지켜보고 있는 EPL 팀들은 벌써부터 에버턴의 주요 선수를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25)을 비롯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문장 조던 픽퍼드(28),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 예리 미나(28) 등이 에버턴 강등 이후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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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맙소사, 바르사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창단 12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안방경기 3연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15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2-3 패), 19일 프리메라리가 카디스전(0-1 패)에 이어 안방구장인 캄프 누에서 잇달아 패했다. 1899년 창단한 바르셀로나가 단일 시즌에 안방경기 3연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24년 전 안방에서 3경기 연속 패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1997∼1998시즌부터 1998∼1999시즌에 걸쳐 일어났다.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안방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 없이 패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2일 안방에서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1월 로날트 쿠만 감독(59)을 경질하고 구단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42)을 선임했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올해 1월부터 15경기 무패(11승 4무) 행진을 지휘하며 9위까지 떨어졌던 팀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8강전 패배 뒤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25일 경기 패배로 승점 63(18승 9무 6패)에 머문 2위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는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4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와 5위 레알 베티스(승점 57)의 승점 차는 6점밖에 나지 않는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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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단지 첼시’ 인수전, 스포츠 스타 잇단 참전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와 ‘포뮬러원(F1) 황제’ 루이스 해밀턴(37·영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첼시 인수전에 가세했다. 22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둘은 전 브리티시항공 회장이자 EPL 리버풀 회장을 지낸 마틴 브로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도 참여한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최다인 23회, 해밀턴은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인 F1에서 역대 최다인 7차례 우승한 글로벌 스포츠 스타다. 이들은 각각 1000만 파운드(약 161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구단 매각 추정가는 30억 파운드(약 4조8000억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2020년 여배우 내털리 포트먼(41·미국)과 당시 두 살이던 자신의 딸과 함께 미국 여자프로축구리그(NWSL)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시티에 투자하는 등 축구팀에 관심을 보였다. EPL 구단 아스널 팬으로도 알려진 해밀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축구팀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길을 찾고 있다.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들이 축구팀 인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8·미국)는 2011년 EPL 리버풀의 지분 2%를 인수했다. NBA 브루클린의 스티브 내시 감독(48·미국)은 2016년 투자회사를 통해 당시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마요르카의 지분을 가졌다. 이강인(21)의 소속 팀 마요르카는 현재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 클럽이다. NBA 브루클린에서 뛰고 있는 케빈 듀랜트(34·미국)와 필라델피아의 제임스 하든(33·미국)은 각각 미국프로축구(MLS) 필리델피아, 밴쿠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스포츠 셀럽들이 유럽과 북미 축구팀에 투자하는 이유는 이곳이 급성장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제임스의 리버풀 투자액은 2011년 당시 650만 달러(약 80억 원)였지만 현재는 7배 이상인 3700만 파운드(약 595억 원)로 추정된다. 스포츠 스타들이 다른 종목에 투자하는 이유는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 확장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축구팀을 인수하는 것이 이런 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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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풀 리버풀… 꿈만 꾸던 ‘쿼드러플’ 앞으로

    올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20일 안방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승점 76(23승 7무 2패)이 된 리버풀은 이날 경기가 없던 맨체스터 시티(승점 74·23승 5무 3패)와 순위를 맞바꿨다. 이날 현재 리버풀은 6경기, 맨체스터 시티는 7경기가 남았다.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0)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22호 골을 기록해 2위 손흥민(30·토트넘)과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하늘이 도와야 이룰 수 있다’고 할 만큼 어려운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EPL 1위가 된 리버풀은 2월 첼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이겨 트로피 1개를 챙긴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해 있다. 축구협회(FA)컵대회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음 달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말하는 쿼드러플은 자국 정규리그와 리그 컵대회, FA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한 시즌에 4개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이나 각 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끼리 대결하는 클럽월드컵 트로피도 쿼드러플에 포함하는 경우가 있지만 눈이 높은 대부분의 유럽 축구팬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동안 유럽 축구 5대 리그로 통하는 EPL과 프리메라리가(스페인), 분데스리가(독일),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1(프랑스)에서는 유럽 축구팬들이 말하는 ‘트루(true) 쿼드러플’이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슈퍼컵이나 클럽월드컵 조합의 쿼드러플은 몇 차례 있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명문 클럽 셀틱이 1966∼1967시즌에 ‘트루 쿼드러플’을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31)도 1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쿼드러플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이유가 있다.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모두가 꿈꾸는 일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20일 리버풀의 안방인 안필드를 찾은 관중은 경기 시작 후 전반 7분이 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위해 1분간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최근 그의 연인이 쌍둥이 출산 중 아들을 잃은 것을 위로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팬들은 그의 등번호 7에 맞춰 전반 7분이 되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리버풀 팬들은 호날두의 유니폼을 내걸고 리버풀 대표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당신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을 부르기도 했다. 양 팀 선수들은 호날두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검은색 밴드를 팔에 착용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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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쌍둥이 출산 중 아들 숨져… 가장 큰 고통”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연인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28·아르헨티나)의 쌍둥이 중 아들이 출산 도중 사망했다. 호날두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정말 슬프다.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리며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출산 도중 딸은 무사히 태어났지만 아들은 숨졌다. 호날두는 딸이 새로 태어났다는 사실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간신히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들아, 너는 천사였어. 우리는 언제나 너를 사랑할 거야”라며 숨진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전 소속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호날두는 이번에 새로 태어난 딸까지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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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밉상스타 수아레스와 호날두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반드시 빛나는 모습만을 보이는 건 아니다. 그들 중에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남겨지는 이도 많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상대하게 될 우루과이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지닌 선수 중 한 명이다. 수아레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 경기 중 상대 선수 조르조 키엘리니(38)에게 달려들어 어깨를 깨물었다. 그의 기괴한 행동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보고 있는 가운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수아레스에게 당시까지 월드컵에서 나온 최장인 9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금지했다. 수아레스는 ‘핵 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아레스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도 ‘신의 손’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수아레스는 가나와의 8강전에서 1-1이던 연장 후반 가나의 결정적 슈팅을 손으로 막았다. 수아레스는 퇴장당하고 가나가 페널티킥을 얻기는 했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한 가나는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수아레스의 핸드볼 반칙이 우루과이 승리의 계기가 됐다. 가나로서는 승리를 도둑맞은 듯한 기분이었을 텐데 수아레스는 “나는 가치 있는 퇴장을 당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해 가나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한국 팬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남긴 선수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빼놓을 수 없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2019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 선수들과 유벤투스 선수들 간의 친선경기 때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아 실망감과 분노를 일으켰다.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는 외면했다. 호날두는 이에 앞서 중국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한국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호날두 노쇼’ 사건으로 불린 이 일은 호날두가 한국 팬을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안티 팬이 급증했다. 호날두는 요즘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동료들에게 자신을 중심으로 플레이해 줄 것을 요구해 팀워크를 해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최근에는 EPL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사진을 찍으려던 14세 소년의 휴대전화를 내리쳐 많은 비난을 받았다. 월드컵 말고 다른 경기에서도 선수들을 깨물었던 수아레스는 자신의 깨물기 습관을 두고 해외 언론을 통해 “경기 중 상대를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런 행동은 방어적이라기보다는 공격적으로 보인다. 또 수아레스는 승부욕이 지나칠 정도로 강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파장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흥분한다고도 했다. 이런 상태에서 자제하지 못한다면 ‘신의 손’보다 더한 일도 저지를 수 있을 것이다. 호날두는 한국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한 그이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와 세계 축구계의 쌍벽을 이루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2010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섰던 점과 비교된다. 자신을 성가시게 한다고 해서 동경하는 축구 스타를 만나러 온 소년의 휴대전화를 부숴 버린 데서도 느껴지듯이 호날두는 팬과의 교감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할 때가 많다. 그가 “자신이 신(神)인 줄 안다”는 비난을 듣는 것은 이러한 자기중심적 태도와 오만함 때문일 것이다. 수아레스는 흥분 상태에서의 공격성이, 호날두는 냉담한 자기중심적 태도가 문제였다. 그들 모두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자신들의 부정적 이미지가 오래 남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30대 후반인 수아레스와 호날두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무대일 것이다. 세계인의 남다른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은 그만큼 새로운 이미지를 새길 기회도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는 씻고 뛰어난 재능과 매너로 밝은 이미지만을 남기길 기대한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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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아쉬운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선두 울산이 일본 J1리그(1부 리그) 선두 가와사키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1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I조 1차전에서 가와사키와 1-1로 비겼다. 양 팀은 현재 한국과 일본 최고의 팀으로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의 유일한 무패 팀이다. 9경기에서 7승 2무(승점 23)다.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2012년과 2020년 우승을 차지했다. 가와사키도 올 시즌 J1리그에서 적수가 없다.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승점 20)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7, 2018년을 비롯해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J1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은 최근 5년 동안 가와사키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조별리그에서 각각 1승 1무로 앞섰다. 지난해 16강전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3-2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울산은 다 이긴 경기를 막판에 놓쳤다. 울산은 전반 21분 레오나르도가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가와사키의 골문을 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인 49분 현재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가 코너킥을 잡으려다가 놓친 것을 가와사키의 구루마야 신타로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F조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7-0으로 대승했다. 대구의 제카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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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안방서 유로파리그 8강 탈락…프랑크푸르트에 덜미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안방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4로 뒤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004~200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7시즌 연속 최상위 구단들의 경쟁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왔지만 최근 공식전 15경기 무패(11승 4무) 상승세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 초반 실점 후 흔들리며 프랑크푸르트에게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67%)에서는 앞섰지만 슈팅수에서 5-12로 밀리며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필립 코스티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6분 라파엘 보레, 후반 22분 다시 코스티치에게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 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2-3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4강은 웨스트햄(잉글랜드)-프랑크푸르트(독일), 라이프치히(독일)-레인저스(스코틀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웨스트햄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합계 4-1로, 라이프치히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합계 3-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4강 1차전은 29일, 2차전은 다음달 6일 열린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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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리그 4강 확정… 결론은 EPL vs 라리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4’ 대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끼리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이번 시즌 EPL과 프리메라리가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 길목인 4강에서 맞붙는다. 또 EPL 클럽 중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6회) 팀인 리버풀과 1923년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비야레알(스페인)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와 EPL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6-4로 앞서 역시 4강에 진출했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잉글랜드)를, 비야레알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선착해 있었다. EPL에서 최근 10년간 5번이나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13회) 팀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됐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 시절을 포함해 지휘하는 팀을 9차례나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4’에 올려놓아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다.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각각 8회로 공동 2위다. 아직 ‘빅 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대회 정상 등극을 통해 EPL을 넘어 유럽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2020∼2021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뒤 팀을 정비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해 유럽 최고 명문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양 팀 간 역대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점유율과 압박축구를 구사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24골)를 달리고 있는 카림 벤제마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우승했던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 비야레알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비야레알 사령탑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5차례의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4번이나 우승을 이끈 ‘토너먼트의 제왕’이라는 점이 변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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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vs 라리가…맨시티-레알, 리버풀-비야레알, 챔스 4강서 대격돌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4’ 대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끼리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이번 시즌 EPL과 프리메라리가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 길목인 4강에서 맞붙는다. 또 EPL 클럽 중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6회) 팀인 리버풀과 1923년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비야레알(비야레알)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와 EPL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6-4로 앞서 역시 4강에 진출했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잉글랜드)를, 비야레알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선착해 있었다. EPL에서 최근 10년간 5번이나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13회) 팀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시절을 포함해 지휘하는 팀을 9차례나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4’에 올려놓아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다.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각각 8회로 공동 2위다. 아직 ‘빅 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대회 정상 등극을 통해 EPL을 넘어 유럽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2020~2021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뒤 팀을 정비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해 유럽 최고 명문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양팀 간 역대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점유율과 압박축구를 구사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24골)를 달리고 있는 카림 벤제마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우승했던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 비야레알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비야레알 사령탑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5차례의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4번이나 우승을 이끈 ‘토너먼트의 제왕’이라는 점이 변수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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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는 손흥민…월드컵 공식 SNS 메인 모델로 발탁

    손흥민(30·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월드컵 공식 SNS(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메인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네이마르(30·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 비비아너 미데마(26·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남녀 선수들과 함께한 사진을 실었다. FIFA는 과거 영상 자료 제작 콘텐츠와 경기 생중계 등을 볼 수 있는 ‘FIFA+’를 론칭하면서 이를 알리는 광고 모델로 손흥민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의 대표 모델로 메시 등과 함께 등장한 바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17득점하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30·20득점)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EPL 한 시즌 17득점은 역대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득점과 도움(6개)을 합한 공격포인트도 23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16일 브라이턴과의 EPL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남은 7경기에서 손흥민이 도움 4개를 더하면 EPL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다. 또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넣은 손흥민이 지금과 같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도 차지할 수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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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철권들 ‘목숨 건 탈출’ 없어진다

    아마추어 복싱 강국 쿠바가 60년 만에 프로복싱을 허용하기로 했다. 쿠바는 1962년부터 프로복싱을 금지했다. 쿠바 공산혁명을 이끌었던 피델 카스트로(1926∼2016)가 돈을 추구하는 프로 스포츠는 선수들을 타락시킨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책이 올해부터 바뀐다고 A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알베르토 푸이그 쿠바복싱연맹 회장은 복싱 전문 매체 ‘복싱신’을 통해 “선수들의 프로 진출 여부를 놓고 지난 3년 반 동안 연구했다”며 “모든 경기에 있어서 쿠바의 명예를 높이고 선수들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프로복싱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쿠바는 올림픽 복싱에서만 41개의 금메달을 땄다. 헤비급 3연속 우승자인 테오필로 스테벤손(1952∼2012)을 비롯한 많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훌리오 세사르 라크루스(33·헤비급) 등이 4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동안 쿠바의 많은 복서들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망명했다. 8체급을 석권했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4)를 지난해 8월 물리치고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했던 요르데니스 우가스(36·사진)가 대표적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이후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6번 쿠바 탈출을 시도했다 감옥에 갇혔으나 2010년 소형보트를 타고 이틀간 목숨을 건 항해 끝에 멕시코로 갔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 선수가 됐다. 쿠바는 멕시코 프로모션 회사인 골든링에 선수 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5월 멕시코에서 쿠바 선수들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수익의 80%는 선수가, 나머지 20%는 트레이너와 쿠바복싱연맹 등이 나눠 갖는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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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마비 이긴 에릭센, 다시 ‘손흥민 단짝’ 되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재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퍼드·사진)이 다시 한 번 손흥민(30·토트넘)의 단짝이 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무대로 떠났다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에릭센은 3일 EPL 첼시전에서 후반 9분 팀이 2-1로 앞서는 역전골을 넣으며 브렌트퍼드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여겨지던 에릭센의 활약이 이어지자 그의 옛 소속팀이던 토트넘과 플레이메이커를 찾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 전했다. 2013년 토트넘에 입단한 에릭센은 2019년 말까지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당시 델리 알리(현 에버턴)-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은 ‘데스크(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의 2016∼2017시즌 EPL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력이 뛰어난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구단과의 연봉협상에 실패하면서 2020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당시 에릭센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5억 원)였다. 그때 영국 가디언지는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받던 연봉의 4배를 받고 이적한다고 전했다. 풋볼이탈리아 등이 지난해 공개한 에릭센의 연봉 실수령액은 약 750만 유로(약 100억 원·세후)였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에릭센은 지난해 6월 핀란드와의 ‘유로 2020’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심장제세동기를 이식한 채로 뛰는 게 문제가 됐다. 이 장치를 삽입한 선수는 규정상 이탈리아 프로무대에서는 뛸 수 없어 이 규정에서 자유로운 EPL 이적을 추진해 왔다. 1월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에릭센은 단기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브렌트퍼드가 에릭센의 연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터밀란 시절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적료가 없기에 운신의 폭은 큰 편이다. 손흥민은 에릭센이 쓰러졌을 때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도중 손가락으로 에릭센의 등번호 23번을 만들며 쾌유를 비는 골 세리머니를 했을 만큼 그와 가깝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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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우승 노리는 첼시-레알 “하필 8강서… ”

    영광의 재현인가, 지난 시즌 설욕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가 이 대회 최다(13회)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를 7일 안방인 영국 런던으로 불러들여 2021∼2022시즌 8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대결은 6일 시작되는 이번 시즌 8강전 중 최고 빅 매치로 꼽힌다. 지난 시즌 챔피언과 이번 시즌 우승 후보 간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4강에서 레알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지난 시즌 영광의 재현을, 레알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패기와 관록의 대결로 압축된다. 첼시가 티모 베르너(26),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4), 캘럼 허드슨오도이(22) 등 신예들의 패기를 내세우는 반면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37), 카림 벤제마(35) 등의 노련함을 앞세운다. 레알은 이번 시즌 16강전에서 리오넬 메시(35)와 킬리안 음바페(24)를 앞세운 호화군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꺾고 올라온 데다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머물고 있는 첼시는 최근 EPL에서 브렌트퍼드에 1-4로 대패하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첼시는 경기 외적인 일들과도 싸우고 있다.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출신 로만 아브라모비치(56)가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첼시의 영업 활동과 경비 지출도 제약을 받고 있다. 티켓을 마음대로 팔지도 못하기에 안방 팬들도 시즌권 소유자 등 일부만 입장할 수 있고 선수단 운영 비용도 크게 줄었다. 첼시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구단의 불확실한 미래가 선수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6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스페인)의 경기는 EPL 선두와 프리메라리가 3위 간의 대결이다. 맨시티는 EPL 최강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은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엔 첼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31), 라힘 스털링(28)을 앞세워 앙투안 그리에즈만(31)과 루이스 수아레스(35)가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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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군단’ 포르투갈, 세대교체 더뎌

    한국이 속한 H조 4개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포르투갈 8위, 우루과이 13위, 한국 29위, 가나 60위로 평균 27.5위다. 개최국 카타르(51위)가 속한 A조(평균 31.75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균 순위다. 조 주첨 후 FIFA는 H조의 팀 간 전력이 가장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포르투갈이 ‘터프(tough)’한 조에 속했다”고 분석했다. 랭킹에선 포르투갈이 제일 위에 있지만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유럽예선 A조를 2위로 통과했다. 당초 A조 1강으로 예상됐으나 세르비아(6승 2무)에 밀려 2위(5승 2무 1패)를 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17득점 6실점 하며 골득실에서 세르비아에 앞섰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1-2로 져 조 선두를 내줬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했지만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노쇠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전들의 개인기가 뛰어나 빠른 공격에 강하지만 노장들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 우루과이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는 남미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예선에서 22득점 22실점 했다. 4위 에콰도르(27득점 19실점)보다 골득실에서 오히려 뒤졌다. 수비가 약점이다. 브라질(1-4), 아르헨티나(0-3) 등에 대패했고 에콰도르(2-4) 볼리비아(0-3) 등에도 많은 골을 내주며 한때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에서 가나를 물리치고 4강에,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주역들이 건재하다.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노장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가나 아프리카 2차 예선을 G조 1위로 통과한 뒤 각조 1위끼리 추첨을 통해 맞붙은 최종예선에서 나이지리아와 1, 2차전 합계 1-1로 비겼다. 방문 다득점으로 힘겹게 본선에 합류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이가 커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미드필드에서의 경기 운영이 강점이지만 공격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떨어지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을 4-0으로 이겼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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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판티노 FIFA 회장, 3선 도전…“4년간 회원국에 800만달러 지급”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52·스위스)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내년 6월 실시되는 FIFA 회장 선거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 출신인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부패 혐의로 물러난 제프 블라터(86·스위스) 전 회장의 후임으로 당선됐고 2019년 6월 재선됐다. AP통신은 현재로선 인판티노 회장에 맞설 후보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향후 4년간 211개 회원국들에게 800만 달러(약 96억 원)씩을 축구 발전기금 명목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그가 회장에 취임할 당시 FIFA가 지급했던 금액의 7배에 해당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지난 4년간 FIFA의 수입은 70억 달러(약 8조 51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 이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 때까지의 4년간 수입 약 64억 달러(약 7조 7817억 원)보다 10%가까이 늘어났다. 2026년부터는 월드컵 본선이 현재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바뀌면서 경기 수가 현재의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나 FIFA의 수입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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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들어갈 조가 ‘죽음의 조’… 한국, 3포트에

    한국이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배정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31일 발표한 3월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3.31점이 깎였지만 29위를 유지했다. 조 추첨에서는 본선 진출팀 중 FIFA랭킹 순위에 따라 8개 팀씩 4개 포트에 배정된다. 같은 포트에 배정된 팀끼리는 같은 조가 되지 않기에 조별리그에서 마주칠 일은 없다. 한국은 세네갈(20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6위) 튀니지(35위) 등과 함께 3번 포트로 배정받는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51위)를 포함해 브라질(1위) 벨기에(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포함됐다. 6위 이탈리아는 최근 북마케도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탈락했다. 2번 포트에는 멕시코(9위) 네덜란드(10위) 덴마크(11위) 독일(12위) 우루과이(13위) 스위스(14위) 미국(15위) 크로아티아(16위)가 들어간다. 4번 포트에는 카메룬(37위) 캐나다(38위) 에콰도르(46위) 사우디아라비아(49위) 가나(60위)가 포함됐다. 남아 있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자 2팀 및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승자는 순위와 관계없이 4번 포트에 배정된다. 2번 포트에 배정되긴 했지만 최강 전력을 지닌 독일과 함께 배정되는 조가 ‘지옥의 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번 포트에서는 캐나다가 복병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브라질-독일-캐나다와 한 조가 되면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개최국 카타르 및 미국 등과 함께 편성되면 비교적 무난한 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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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16년 만에 UAE에 덜미

    기습 한 방에 무너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1위를 내줬다. 한국은 29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 UAE와의 경기에서 후반 9분 하리브 압달라 수하일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한국은 2006년 친선경기 이후 16년 만에 UAE에 패배를 당했다. 최근 UAE전 6연승 행진도 멈췄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종 예선 7승 2무 1패(승점 23)로 A조 2위로 내려앉았고 레바논을 2-0으로 이긴 이란(승점 25)이 A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수비라인을 하프라인 근처까지 끌어 올리며 공격에 치중하다 허를 찔렸다. UAE는 드로잉에 이어 두세 번의 터치로 한국 수비라인을 뚫었다. 한국의 수비진이 모두 전진한 상태에서 텅 빈 공간을 질주한 수하일의 슛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뒷공간이 비어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가 분명히 역습을 노릴 만한 모습이었지만 적극적인 볼 경합을 하지 못해 상대 공격수를 놓친 것과 적극적인 커버플레이를 못한 것 등이 뼈아팠다. 한국은 앞서 전반 11분에도 전진했던 수비라인이 뚫린 뒤 크로스를 허용했고 수비수 김태환이 상대 옷을 잡아 페널티킥 논란이 일기도 하는 등 역습에 노출됐다. 한국은 또 전반 초중반 UAE가 강한 전방 압박에 나설 때면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는 벤투호는 이전부터 경기의 출발점이 되는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의 연계를 방해하는 전방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그 부분이 다시 드러났다. 한국은 전반 43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후반 15분 황의조(보르도)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도 따랐다. 하지만 조 3위로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UAE의 적극적인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뒤 “패인은 내부에 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조 1위를 앞두고 방심한 탓인지 전체적으로 느슨한 모습과 태도가 볼 경합 및 압박에 대처하는 순간에 있어서의 실수 등으로 이어진 점을 지적했다. 정신력과 더불어 상대 압박에 대처하는 협업 플레이나 부분 전술 등을 계속 다듬을 필요성이 제기됐다. 벤투 감독은 “오늘의 시그널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다음 달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조 추첨에 참석한다. 조 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위대로 포트를 나눠 진행된다. FIFA 랭킹 29위인 한국은 3포트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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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패 1위 노리는 한국, 득점왕 노리는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무패 조 1위 확정에 나선다. 손흥민(토트넘)은 최종예선 득점왕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10시 45분 UAE 두바이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인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4일 이란과의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7승 2무(승점 23)로 이란(7승 1무 1패·승점 22)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최종예선 5연승이자 9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한국은 UAE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한국이 UAE와 비기거나 지고, 이란이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이란이 조 1위를 차지한다.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고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 대체 투입되는 등 일부 선수 변화가 있었지만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주축 공격진은 그대로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현재 4골로 메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 살레 알 셰흐리(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오르면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 득점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한 건 이근호(대구)와 박지성이 각각 3골로 공동 1위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가 마지막이었다. 손흥민은 “아직 최종예선은 끝나지 않았다. UAE전 유종의 미가 목표”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역대 전적 13승 5무 2패로 앞서 있고 2008년 10월 이후 6연승 중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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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메날두 시대의 황혼

    “양심 있으면 떠나라.” “없는 게 낫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최근 유럽 축구계 안팎에서 들려온 말이다. 신(神)에 가까운 능력을 가졌다던 메시와 호날두를 두고 했다기에는 쉽게 믿어지지 않는 말들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올해 들어 소속팀인 PSG(프랑스)와 맨유(잉글랜드)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메시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PSG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해 탈락한 뒤 집단 야유와 조롱을 받았다. 최근 한 평론가로부터 ‘올해 안에 떠나라’는 말까지 들었다. 호날두가 이끌던 맨유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그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득점력이 예전만 못한데도 그가 여전히 주변 선수들에게 자신에게 패스를 집중해 줄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깨지기 일쑤이고 그 없이 경기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동료들의 푸념까지 들려오고 있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골을 넣어 득점 순위 96위에 올라 있지만 도움에서는 10개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해 초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어쨌든 이번 시즌 12득점으로 공동 4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들은 분명 나이에 비해 여전히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그들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니 당연히 세계 최고의 성적을 내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에 못 미친 데 대한 실망감이 극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만들이 보여주는 한 가지는 확실하다. 메시와 호날두가 더 이상 찬양 일색의 평가만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 앞서 역대 최고 축구선수로 꼽혀 왔던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펠레(82·브라질)는 각각 37세에 은퇴했다. 이들의 은퇴 나이에 근접하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는 개인 기록만으로는 이들을 넘어섰다. 메시는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서 158경기 80골, 클럽에서 804경기 679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A매치 185경기 115골, 클럽에서 927경기 692골을 넣었다. 마라도나는 A매치 91경기 34골, 클럽 588경기 310골이었다. 펠레의 기록은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지만 A매치 97경기 77골, 클럽 721경기 680골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호날두는 A매치 역대 최다 골과 개인 통산 최다 골(807골)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가 지금 당장 은퇴한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 평가에서 마라도나와 펠레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월드컵 때문이다. 지구 최대의 축구 잔치인 월드컵에서 펠레는 1958, 1962, 1970년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반면 메시와 호날두는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월드컵이 모든 평가의 기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축구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는지는 축구사에 기록될 이들의 평가에 있어서 중요하다. 펠레와 마라도나가 무엇보다 월드컵 우승을 통해 불멸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도 사실이다. 메시와 호날두에게 여전히 소속팀 팬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고국 팬들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우승을 맛봤고 매 시즌 기회가 있는 챔피언스리그보다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고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그들에게는 더 절실한 목표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고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분명해지는 순간이 이들의 은퇴 분기점이 될 수 있다. 30대 중후반인 이들에게 기회는 많지 않다. 그래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킬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4년 뒤에는 체력적으로 볼 때 이들이 주연보다는 조연이 될 수밖에 없다. 메시와 호날두에게는 올해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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