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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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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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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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토너먼트와 승자독식

    가을은 토너먼트가 마무리되는 계절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각종 대회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중세 기사들의 마상시합에서 유래됐다는 토너먼트는 두 선수(혹은 팀)가 맞붙어 진 쪽은 탈락하고 이긴 쪽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패자가 추가 경기 없이 곧바로 탈락하는 방식을 ‘녹아웃 토너먼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녹아웃(Knock Out)이란 프로복싱에서도 쓰는 말이다.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렸을 때 사용하는 ‘KO’가 녹아웃의 줄임말이다. 이러한 토너먼트는 많은 팀들이 참가하면서도 단기간에 최강자를 가려낼 수 있기에 널리 쓰인다. 최근 토너먼트라는 경기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다. 참가자들이 사생결단의 각종 게임을 벌이는 이 드라마 속의 진행방식은 녹아웃 토너먼트와 닮아 있다. 오징어게임이 주목받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눈에 띄는 건 그 극단성이다. 탈락자는 그 자리에서 죽는다.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이 거액의 상금을 차지한다. 현실 세계에서도 각종 대결과 경쟁이 펼쳐지고 승패 및 그 결과에 따른 아픔이 있지만 드라마 속의 내용은 그에 대한 극단적 비유다. 가공할 디스토피아의 세계다. 그렇다면 진짜 토너먼트를 일상적으로 치르고 있는 스포츠 속의 현실은 어떤가. 영화 속처럼 그렇게까지 극단적이지는 않다. 졌다고 죽이지는 않는다. 패자부활전도 있다. 한 번의 대결에서만 져도 탈락하는 걸 막기 위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결합시킨 대회도 많다. 서로에게 골고루 상대해 볼 수 있도록 여러 번의 경기 기회를 주는 것이 리그제다. 우리가 자주 보는 축구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경기 방식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가 결합된 형식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들이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를 치른다. 손흥민(29·토트넘)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토너먼트를 배제한 리그제로 운영된다. 승자가 많은 것을 가져가기는 하지만 다 가져가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상금은 약 1900만 유로(약 258억 원)였고 준우승팀의 상금은 1500만 유로(약 203억 원)였다. 1차 예선참가팀에도 28만 유로(약 3억8000만 원)가 주어졌고 조별리그 및 16강 8강 4강 등 각 단계에 진출한 팀들에 모두 상금이 주어졌다. 이런 점들은 스포츠계에서 승자독식 부작용의 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이 같은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징어게임에 의해 제기된 질문은 남는다. 그것은 경쟁과 승패의 구도를 없앨 수 있는가이다. 승패는 필연적으로 패배의 아픔을 남기기 때문이다. 경쟁이 아닌 화합, 승패의 우열이 없는 형태의 게임이 스포츠계의 주류가 될 수 있을까. 만일 그런 형태의 게임이 개발된다면 현대 스포츠의 근본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현대 스포츠의 속성은 경쟁과 대결이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시스템과 문화가 쉽게 없어질 리 없다. 경쟁의 생산성에 주목해 경쟁이야말로 사회 발전의 동력이라는 시각도 강하다. 우리 사회의 많은 시스템은 경쟁에서 이긴 승자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스포츠 현장 역시 이러한 인식이 매일 반영되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매일 승패의 결과에 대한 승복을 지켜보고 있다. 이러한 경쟁 시스템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룰의 공정함이다. 룰의 공정함이 흔들릴 때 참가자들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스포츠를 유지시켜 주는 근간도 룰과 그 집행의 공정함이다. 아마도 현대 스포츠의 변화가 시작된다면 이러한 룰의 공정성이 의심될 때일 것이다. 그 룰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이는 현 스포츠 체제 역시 끊임없이 시대의 인식에 맞추어 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함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경쟁 체제를 벗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과 스포츠가 나타난다면 그 역시 우리 사회의 변화된 인식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그것은 경쟁 체제의 생산성과 부작용에 대한 오랜 고민을 통과한 먼 후일일 수도, 어떤 계기를 통한 급격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그것이 사회의 깊고 성숙한 변화의 결과물이기를 바란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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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 호날두 넘고 우환 털자” 신발끈 조이는 손흥민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2021∼2022 EPL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에서 활약하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 및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EPL로 돌아왔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하면 2년 3개월 만에 재대결이 이루어진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호날두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 왔다. 올 초에는 “5분이 주어진다면 호날두와 만나 축구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체격도 비슷하고 등번호도 같은 7번을 쓴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과거 두 차례 대결했으나 EPL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10월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H조 3차전 토트넘과 레알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당시 레알 소속이던 호날두가 처음 경기장에서 만났다.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두 선수는 약 5분간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었을 뿐이다. 손흥민은 2019년 7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를 다시 상대해 후반에 교체되기 전까지 전반 45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호날두는 후반 18분까지 뛰며 1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6경기 3골이다. 토트넘은 5승 4패(승점 15)로 6위, 맨유는 4승 2무 3패(승점 14)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으며 맨유도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한 뒤 내홍에 휩싸여 있다. 두 팀 모두 감독 교체설까지 나돌고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두 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29일 소속팀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뛰고 싶었던 EPL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며 “호날두를 상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소’라는 별명에 대해선 “처음에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플레이가 공격적이고 직선적이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4골로 손흥민 등과 함께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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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구스타보 등 건재” 울산 “이동준 돌아왔다”

    프로축구 우승 다툼이 또 전북과 울산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파이널라운드 돌입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은 팀당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현재 1위 전북과 2위 울산은 승점(64)은 같고 다득점에서 전북(58골)이 울산(54골)에 앞서 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울산은 다시 한번 전북의 벽을 넘기 위해 도전 중이다.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1 5년 연속 우승과 통산 9회 우승을 기록한다. 최근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컸던 울산의 회복력이 변수다. 울산은 20일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연장전 후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한 뒤 24일 성남과의 K리그1 경기에서 1-2로 패해 K리그1 3연승 행진도 멈췄다. 외국인 수비수 불투이스가 포항전에서 무릎을 다친 데다 공격수 이동준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두 팀 간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우승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득점 3위 구스타보(14골)와 4위 일류첸코(12골) 등 전북의 주 득점원들을 막기 위한 울산의 집중력이 되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성남에 패해 전북에 선두를 내줬지만 “괜찮다. 승점 차가 벌어졌다면 불리하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건 복귀가 가능하다. 맞대결도 남아 있다”며 우승 도전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행히 이동준도 훈련을 시작했고,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려 있는 3위 싸움과 강등 탈출을 위한 탈꼴찌 싸움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3위 대구(승점 49)와 6위 수원(승점 45)의 승점 차는 4, 9위 서울(승점 37)과 최하위 광주(승점 32)의 승점 차는 5에 불과하다. 파이널라운드 일정은 이번주에 발표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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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구세주’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사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21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맨유(잉글랜드)-아탈란타(이탈리아)의 경기 후반 36분 2-2 상황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달 15일 영보이스(스위스), 30일 비야레알(스페인)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출전(179경기), 최다 득점(137골), 최다 결승골 1위 기록을 이어갔다. 맨유는 2승 1패(승점 6)로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아탈란타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3위가 됐다. 맨유는 이날 0-2로 끌려갔으나 후반 8분 마커스 래시퍼드, 후반 30분 해리 매과이어가 추격골을 넣은 데 이어 호날두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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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오른 손흥민… ‘손-케 콤비’ 위용도 부활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4호 골이자 팀 동료 해리 케인과의 정규리그 첫 합작골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로 실점했으나 3-2로 이기며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5승 3패(승점 15)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승 2무 2패·승점 14)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손흥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EPL에서 4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합작골 기록도 35골로 늘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기록했던 EPL 최다 합작골(36골)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14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 문제로 팀과 갈등을 빚은 뒤 부진에 빠지면서 두 선수의 합작골도 늦게 터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뉴캐슬의 캘럼 윌슨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17분 탕기 은돔벨레가 동점골을 넣은 뒤 전반 22분 케인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케인의 이번 시즌 EPL 1호 골이다. 케인은 1일 무라(슬로베니아)와의 2021∼2022 UEFA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손흥민은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케인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면서 최근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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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 김자인-수영 민병언 등 체육훈장 청룡장

    ‘암벽여제’ 김자인이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의 날인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1 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 전수식과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을 열었다. 정부 포상 전수식에서 김자인을 비롯해 장애인 수영선수 민병언 등 8명이 청룡장을 받았고 맹호장 10명 등 총 37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는 장애인 사격선수 이지석이 극복상을, 광주광역시청 육상부 심재용 감독이 지도상을 받는 등 8개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경기 부문 수상자로 내정됐던 쇼트트랙 심석희에 대한 시상은 최근 불거진 동료 비하 논란으로 보류됐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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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매직은 언제쯤… 베트남 4패로 최하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4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13일 오만에서 열린 B조 4차전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응우옌띠엔린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잇삼 알 사브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4분 무흐신 알 칼디에게 역전골을, 후반 18분 살라흐 알 야흐야에이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줬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베트남은 승점 0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만은 2승 2패(승점 6)로 일본과 승점 및 골득실(0)이 같지만 다득점(5골)에서 일본(3골)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12일 안방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호주는 3승 1패(승점 9)로 2위에 올라있다. 앞서 1승 2패로 부진했던 일본은 벼랑 끝에서 호주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호주전에서 패했다면 경질됐었을 수도 있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경기 전 국가 제창에서 일본 국가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모리야스는 “그동안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을 받았다. 국가가 나오자 순간 울컥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안방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4승(승점 12)을 기록하며 B조 선두를 달렸다. 중국은 1승 3패(승점 3)로 5위에 머물렀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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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다시 보는 아드보카트와 떠나는 히딩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리는 낯익은 감독을 다시 마주하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74)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그는 지금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이라크를 지휘하고 있다. 아드보카트는 한국 대표팀을 떠난 뒤 여러 클럽과 대표팀 감독을 지내면서 3차례 은퇴 선언을 했다가 복귀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을 맡았던 그는 올해 5월 은퇴를 선언했으나 7월 말 이라크 감독에 복귀했다. 이라크는 그가 대표팀 감독을 맡은 7번째 국가다. 한국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75)은 최근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그는 팀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다. 이에 “퀴라소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물러나는 것이 낫다”며 사임했고 아예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발언 중 주목받은 내용은 “내가 아드보카트처럼 할 것 같은가? 아니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처럼 은퇴 선언과 번복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뜻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두 감독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은 팀들을 맡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을 1994년 미국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을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에 진출시켰다. 이어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을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에도 둘은 나란히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이 밖에 히딩크는 호주, 터키, 중국(21세 이하), 퀴라소 대표팀을, 아드보카트는 아랍에미리트(UAE), 벨기에,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두 감독에 대한 간접 비교를 들었던 때는 2006 독일 월드컵 기간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신화를 일군 한국팀을 이끌고 어떤 성적을 낼지,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이어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또다시 눈에 띄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당시 준우승팀이었던 프랑스를 상대로 1-1로 비기는 등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냈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때 히딩크 감독은 호주를 32년 만의 본선 진출은 물론 16강으로 이끄는 돌풍을 이어갔다. 감독을 맡은 여건이 다르므로 두 감독을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만났던 네덜란드 기자들은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모두 뛰어난 전술가지만 히딩크에게는 한 가지 더 돋보이는 점이 있다고 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었다. 꿈을 제시하고 그 꿈을 향한 열정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히딩크를 사람을 다룰 줄 안다는 뜻의 ‘피플 매니저’로 부르며 당시 최고의 감독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계획을 만드는 건 전술가의 몫이지만 그 계획과 전술을 실천하는 건 선수들이다. 선수들의 실천 의지, 열정의 정도에 따라 계획의 달성도는 달라진다. 히딩크는 전술가로도 뛰어났지만 공정함, 엄격함, 자신감 등을 바탕으로 애정과 믿음을 더해 선수들을 움직였다. 반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을 떠난 이후 러시아 프로팀 제니트를 맡아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히딩크 감독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 아드보카트 역시 한때는 뛰어난 감독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말이 지닌 권위는 크게 떨어져갔다. 그는 팀을 맡았다가도 조금 더 좋은 조건이 나오면 몇 개월 만에 금방 다른 팀으로 옮기고 수시로 은퇴 선언을 했다가 번복하고는 했다.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전술적 기능을 판매하는 용병으로서의 감독은 될 수 있어도 마음으로부터 이끄는 지도자는 되기 힘들다. 히딩크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언급한 것은 자신과 비교되어 왔던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폄하의 뜻을 비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과 아드보카트의 말을 둘러싼 신뢰성의 차이를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히딩크 감독은 물러나는 순간에도 자신의 말에 대한 믿음을 주려고 했다. 신뢰 없이는 명장이 되기 힘들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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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멀티축구, 황인범으로 통한다… “이란전도 부탁해”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25·루빈 카잔)이 진정한 대표팀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한국과 시리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이 열린 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 후반 3분 시리아의 밀집수비를 뚫고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황인범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울분을 터뜨리는 듯한 긴 함성을 질렀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왜 중용되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순간이었다. 그는 이날 정우영(알사드)과 함께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양면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듯 폭넓게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이전까지 팬들에게 적지 않은 비난도 들었다. 멀티플레이 능력을 중시하는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공격형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넓은 활동 반경을 지닌 황인범을 중용해 왔다. 황인범은 ‘벤투표 빌드업 축구’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벤투표 빌드업 축구는 밀집수비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특히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거세지면 고전했다. 이때 황인범은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밀리거나 전진패스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한 경기력을 초래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수비 가담 능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황인범은 강한 정신력으로 정면돌파했다. 비난 속에서도 피지컬과 스피드를 보강하는 등 꾸준히 자신을 갈고닦았다. 2015년 K리그 대전에서 데뷔한 그는 미국 무대를 거쳐 지난해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고 주장을 맡으며 핵심 선수가 됐다. 그는 “어떤 감독님 밑에서도 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런 황인범을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데리고 나올 정도로 힘을 실어 주었다. 시리아전에서의 활약으로 황인범은 앞으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선제골을 넣기는 했지만 이날 후반 패스미스로 실점 위기를 부른 점 등은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과 같은 A조 이란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고 3승(승점 9)으로 한국(2승 1무·승점 7)에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과 부담스러운 4차전을 치른다. 이란을 꺾고 승점 3점과 조 1위를 탈환하기 위해 황인범의 어깨가 더 무겁게 됐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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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축구 무패행진 37경기로 끝났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최다 무패행진 기록이 37경기에서 멈췄다. 이탈리아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졌다.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포르투갈에 0-1로 진 이래 38경기 만에 처음으로 졌다. 이탈리아는 이 기간 동안 7전 전승으로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8승 9무를 기록했다. 이탈리아가 안방경기에서 진 건 1999년 9월 덴마크전(2-3·패) 이후 22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다.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가 미켈 오야르사발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41분 주장인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공중 볼을 다투다 상대를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히 수세에 몰렸다. 전반 추가시간 토레스에게 추가골을 내준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페인은 7월 유로202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의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는 17세 62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스페인 역대 A매치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은 11일 벨기에-프랑스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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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태자가 연 시리아 골문… ‘캡틴 손’ 닫고 끝냈다

    결국 ‘캡틴’이 해냈다. 손흥민(29·토트넘)의 후반 막판 골을 앞세운 한국 축구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시리아와의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후반 3분 터진 황인범(루빈 카잔)의 골로 1-0으로 앞서 나가다 후반 39분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치는 듯했으나 후반 44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레바논과의 2차전(1-0·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1경기를 덜 치른 이란(2승·승점 6)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시리아는 1무 2패(승점 1)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9분과 45분 송민규(전북)의 헤딩슛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넘어가는 등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을 뚫은 건 대표팀의 ‘황태자’ 황인범의 중거리슛이었다. 황인범은 상대 진영에서 밀집 수비 사이를 가르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시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가 희미해져 가는 순간 김민재(페네르바흐체)가 헤딩으로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왼발로 차 넣어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필드골을 터뜨린 건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1차 예선(8-0·승) 이후 2년 만이다.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2-1·승)에서 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이었다. 이라크 및 레바논과의 1, 2차전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 속에 귀국해 컨디션 난조로 부상까지 당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힘든 일정 속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니자르 마흐루스 시리아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수비하는 데 힘들었다. 손흥민이 결승골까지 넣었으니 손흥민 같은 좋은 선수가 있어 한국이 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뒤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이 고생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골을 넣을 때)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어떤 상황보다 집중해서 찼다”며 “축구 선수를 하면서 안 아픈 상태에서 뛴 적이 없다. 그만큼 축구를 좋아한다. 대표팀 경기는 아파도 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의 최대 고비가 될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4차전에 대해 “이란 원정은 특히나 어려웠지만 나쁜 흐름들을 떨쳐 버리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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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선발투입” 벤투 감독의 시리아전 전략은 ‘초전박살’

    “손흥민(29·토트넘·사진)은 선발로 나설 것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 이틀 전인 5일 귀국했다. 지난달 이라크 및 레바논과의 1, 2차전을 앞두고도 촉박한 일정 속에 귀국했던 손흥민은 혹사 논란 속에 종아리 부상을 호소해 2차전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망설임 없이 손흥민 선발을 예고했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은 유럽 등에서 귀국해 시리아전을 치른 뒤 다시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4차전에 나선다. 이란 방문경기에서 한국은 2무 5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시리아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다면 이란 원정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다. 벤투 감독이 시리아전부터 총력전을 펼치려는 이유다. 한국은 시리아에 4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를 상대로 2006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래 2017년 3월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하기까지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했다. 이 5경기에서 2골 이상 넣어 본 적이 없다. 매번 박빙의 경기였다. 최근 시리아는 A조 최강 이란에 0-1로 지긴 했지만 슈팅 수 7 대 10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빠르고 노련한 미드필더 마흐무드 알 마와즈(알 쇼르타)와 부상을 딛고 복귀한 간판 공격수 오마르 알 소마(알 아흘리) 등이 주의해야 할 선수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벤투호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 방문경기에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시차 적응 및 장거리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황인범(루빈 카잔)은 “전세기를 띄우고 안 띄우고는 큰 차이가 있다. 회복을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시리아전 뒤 하루 회복 훈련을 하고 이란으로 떠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선수단과 동행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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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케 콤비’ 터졌다, 기다렸던 웃음꽃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2차전 NS무라(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도움 1개를 올렸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득점을 포함해 이번 시즌 네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승 1무(승점 4)로 G조 선두로 나섰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3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골과 8분 조바니 로셀소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8분 지카 코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하자 산투 감독은 후반 14분 손흥민과 케인, 루카스 모라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을 동시에 투입했다. 케인은 후반 23분, 31분, 42분에 잇달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크로스로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지난 시즌 EPL 최다인 14골을 합작했던 손흥민과 케인의 올 시즌 첫 합작 골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케인이 이날 골 잔치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PL에서 3연패를 당하며 가라앉았던 토트넘의 분위기가 살아날지도 관심이다. 산투 감독은 “손흥민 등 3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한 효과가 좋았다.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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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겨울올림픽, 해외 관중 입장 금지… 참가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 검사 받아야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해외 관중은 입장할 수 없지만 2020 도쿄 올림픽과 달리 대부분의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수들은 대회 기간 동안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끝난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해외 관중 입국이 차단된다. 중국 내 거주자에게만 입장권이 판매된다. IOC와 조직위는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의 방역 조건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던 도쿄 올림픽과 달리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는 대다수의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실외 경기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중이 얼마나 입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또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이 조직위가 허용한 훈련장과 경기장 및 숙소만을 오가도록 하는 ‘폐회로 관리 시스템(CLMS)’을 운영하기로 했다. 올림픽 참가자들은 허용되지 않은 장소에 갈 수 없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패럴림픽은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지만 CLMS는 대회 이전인 1월 23일부터 가동돼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올림픽 참가자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와 참가자들은 입국 후 21일간 격리 조치된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각국이 승인한 백신 접종이 인정된다. 하지만 정당한 의학적 근거에 의해 백신 접종 예외를 인정받을 경우 격리 조치에서 제외된다. 조직위는 10월 말까지 방역 규범집 초판을 내고 세부 사항을 보완해 12월에 다시 펴낼 예정이다. IOC와 조직위의 방역조치로 인해 베이징 겨울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해외 참가 선수들의 가족이 개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대회가 됐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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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유니폼 낯설지만… ‘축구의 신’ 드디어 첫 골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 후 첫 골을 뽑았다. 메시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PSG로 옮긴 후 네 경기 만이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151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미드필드에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몰아가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들던 메시는 음바페가 돌려준 공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가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PSG로 옮긴 뒤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다소 불만 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메시가 PSG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경기 후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상의를 벗고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동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음을 보였다. 메시는 “새 팀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 동료들에게 적응하는 중이며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으로 이긴 PSG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 맨시티는 1승 1패(승점 3)로 3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0위(9월 기준)인 몰도바의 프로팀 셰리프 티라솔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셰리프는 D조 방문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30개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꿋꿋이 버텨낸 셰리프는 후반 45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기적을 썼다. 셰리프는 2승으로 D조 1위로 올라섰다. 몰도바의 도시 티라스폴을 연고로 1997년 창단한 셰리프는 자국 내에서는 최고의 팀이다. 1부 리그에서 1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CL 예선에 자주 나섰고 이번에 몰도바 클럽으로는 최초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12명이 몰도바 국가대표인 팀 전체 선수 31명의 몸값은 1238만 유로(약 171억 원)다. 8500만 유로(약 1180억 원)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 한 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몸값 7억9350만 유로(약 1조1000억 원)와는 비교할 엄두가 안 난다. 콜롬비아 출신 프랭크 카스타녜다가 100만 유로(약 14억 원)로 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싸며 결승골을 넣은 세바스티엔 틸은 40만 유로(약 5억5000만 원)에 불과하다. 셰리프는 다음 달 20일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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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PSG 데뷔골 터졌다…챔피언스리그 121번째 골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 후 첫 골을 뽑았다. 메시는 29일 프랑스 파리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PSG로 옮긴 후 4경기 만이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151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미드필드에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몰아가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메시는 음바페가 돌려준 공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의 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PSG로 옮긴 뒤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다소 불만 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메시가 PSG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경기 후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상의를 벗고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동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음을 보였다. 메시는 “새 팀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 동료들에게 적응하는 중이며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PSG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 맨시티는 1승 1패(승점 3)으로 3위가 됐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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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내달 7일 안산서 시리아와 격돌…12일 이란 원정길 올라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과 4차전 일정을 28일 발표했다. 시리아와의 3차전은 다음 달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이란과의 4차전은 다음 달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06년 개장한 와스타디움은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홈구장이다. 아자디스타디움은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란은 한국전에 관중 1만 명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국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무 5패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어 7일 시리아전을 치르고 8일 회복훈련을 한 뒤 9일 이란으로 출국한다. 한국(1승1무·승점 4)은 이란(2승·승점 6)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아(1무 1패·승점 1)는 4위를 기록 중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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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의 배수진, 엔트리보다 4명 더 부르고 수문장 늘려

    “다음 달 목표를 묻는 건 쉬운 질문이다. 답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승점 6을 목표로 하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10월 7일 국내 개최 장소 미정) 및 이란(10월 12일 방문경기)과의 3, 4차전에 나설 27명을 선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온라인으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기존 베스트 멤버들이 대부분 다시 기용됐다. 김진수(전북·수비수),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이동준(울산·이상 미드필더), 송범근(전북·골키퍼)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조현우(울산) 등 기존 명단에 송범근이 가세했다. 벤투 감독은 “여러 골키퍼를 활용해 다양한 훈련 및 경기 방식을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송범근의 가능성을 점검해 보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정우영은 지난 경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왔기에 이번에 합류가 예상됐다. 백승호와 이동준은 멀티 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았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가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점, 빠른 발을 지닌 이동준은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수로도 활약이 가능한 점을 언급했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있어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돋보일 때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때인데 이동경(울산) 등과 역할이 겹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유럽에서 한국에 돌아와 시리아전을 치르고 다시 이란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체력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매 경기 최고의 선수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명목상으로는 언제나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겠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총 27명을 선발해 풍부한 대체 선수들을 준비한 점, 멀티플레이 능력을 지닌 선수 위주로 선발해 전술 변화를 용이하게 하려는 점 등이 벤투 감독이 여러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을 보여준다. 경기력 및 환경에서 차이가 나는 시리아전과 이란전 선수 구성과 전술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전체 27명을 발탁한 이유는 더 많은 옵션을 가져가면서 23명일 때보다 훈련과 경기를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수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월 4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10월 대표팀 명단▽골키퍼=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흐체)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권경원(성남)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강상우(포항)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미드필더=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 권창훈(수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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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뜩이나 힘겨운 테헤란 원정, 관중도 들어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 방문경기가 더 불리해졌다. 이란은 다음 달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최대 1만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란의 범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백신 2회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시킬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란은 그동안 자국내 스포츠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러 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며 한국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했다. 해발 약 1300m 고지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은 ‘방문 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이란 방문경기에서 특히 약했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경기 대회 이후 7번 치러진 역대 테헤란 방문경기에서 2무 5패를 기록했다. 아자디스타디움은 고지대에 위치해 대기 중 산소량이 모자라 이곳에 익숙지 않은 선수들이 빨리 지치는 데다 이슬람 문화에 따라 여성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남성 중심의 광적인 응원이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는 했다. 이번 관중 입장 허용은 무관중 경기 때보다는 한국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다음 달 7일 국내에서 시리아와 3차전을 치르고 12일 이란으로 이동해 경기를 한다. 이라크, 레바논과의 1, 2차전을 위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을 소집했다가 부상 및 컨디션 난조에 부닥쳤던 파울루 벤투 감독(사진)으로서는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이란 방문경기가 특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시리아전부터 합류할 경우 영국과 한국의 8시간 시차를 극복한 뒤 다시 한국과 이란의 5시간 시차에 적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시리아전에 부르지 않고 이란전에만 부르는 방법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영국과 이란의 시차 3시간만 극복하면 되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누적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조 선두를 다툴 것이 분명한 이란전에 손흥민이 집중하게 하자는 취지이지만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벤투 감독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이란(2승·승점 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시리아 및 이란과의 경기에서 뛸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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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봤지? 이강인, 거함 상대로 이적 첫골

    이강인(20·사진)이 마요르카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레알과의 방문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25분 드리블로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왼발 슛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7월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후 2차례 교체 투입됐던 이강인은 이날 마요르카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요르카는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1-6으로 패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유효 슈팅 2개와 5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레알은 5승 1무(승점 16)로 선두, 마요르카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10위를 기록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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