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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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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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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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코스트코 한판 붙자”

    26일 오전 10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에 들어서자 코스트코와 유사한 광경이 펼쳐졌다. 소비자들은 300L 대형카트를 끌고 팔레트 위에 쌓여 있는 대용량 상품을 집고 있었다. 2kg들이로 포장된 고기, 오메가3, 머핀세트, 대형피자, 병행 수입으로 들여온 폴로 티셔츠와 루이뷔통 ‘스피디백’ 등 코스트코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강혜영 씨(40·여)는 “코스트코보다 소포장 제품이 많고 키즈카페가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가격은 코스트코와 비슷하고 상품 다양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토종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이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코스트코 양평점과는 5.5km밖에 안 떨어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규모 1만2550m² 중 매장 면적은 7590m²(1, 2층)로 코스트코 양평점과 비슷하다. 3층은 편의시설, 4∼6층은 주차장이다. 연회비는 일반은 3만5000원, 자영업자는 3만 원이다. 박영화 빅마켓 금천점장은 “코스트코는 미국 제품을 주로 선보이지만 우리는 45개국에서 1000개 제품을 공수해왔다”며 “값은 대형마트보다 10∼15% 싸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상품 구성과 편의시설이 돋보였다. 냉기가 도는 ‘야채존’에 배추 양파 수박 체리 등 신선식품을 따로 모았다. 수산물은 갈치 오징어 고등어 참치 바지락 활전복 등을 두루 갖췄다. 주차장은 600여 대 규모로 코스트코(약 400대)보다 넓다. 20개월 아들과 키즈카페를 찾은 김모 씨(32·여)는 “입장료가 아이는 2시간에 8000원, 어른은 무료”라며 좋아했다. 한편 코스트코 양평점이 빅마켓을 의식해 26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코스트코는 신라면 1상자(30개들이)를 1만7900원에서 26일 1만5890원으로 내렸다. 빅마켓(1만5900원)보다 10원 싸다. 칠성사이다(1.5L 6개)는 9490원에서 빅마켓(9190원)보다 100원 싼 9090원으로 값을 내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3만 원 미만은 코스트코보다 10원 씩, 3만 원 이상은 100원 씩 싸게 가격을 매기기로 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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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우선협상자에 MBK… 유통업계 ‘빅뱅’ 수면 아래로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인수전을 계기로 한 ‘유통업계 지각변동’이 당초 예상보다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통업계는 양대 거인인 롯데와 신세계가 이 양판점들을 인수해서 ‘판’을 흔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이마트는 25일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 주주인 선종구 회장,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지분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협상을 통해 주식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 가전 전문점 지각변동 적을 듯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MBK가 하이마트 지분 65.25%를 인수하는 데 제시한 금액은 약 1조2300억 원으로 알려졌다. 2007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지분 100%를 인수할 때 가격(1조9500억 원)과 거의 비슷하다. MBK의 경쟁 상대인 롯데그룹은 “본입찰(20일)에서 쓴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하이마트 1∼3대 주주와 MBK가 본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롯데가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신세계(이마트)도 전자랜드를 인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실사를 마친 후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재고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회계가 부실하고, 가전 전문점의 시장 점유율이 7.4%에 그쳐 인수를 하더라도 제조사의 납품가격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구매력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IB 업계에서 흘러나온다. 또 범삼성가에 속하는 이마트가 삼성전자와 가전 양판점 시장 및 가격 협상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따라 향후 가전 전문점 시장은 하이마트, 삼성 디지털프라자, LG 베스트샵, 전자랜드와 대형마트들이 ‘할거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MBK가 하이마트 인수에 집중하는 점을 감안하면 29일 웅진코웨이 본계약에서 보수적인 가격을 적어낼 가능성이 크다. 롯데그룹은 “참여 의지는 있으나 하이마트 때처럼 적정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GS리테일과 중국 가전유통업체 캉자(康佳)가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하이마트, 경영에 큰 변화 없을 듯 하이마트는 한병희 대표 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2005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임직원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했을 당시 재무에만 관여하고 경영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한 대표는 1990년대 말 하이마트가 대우전자에서 분리될 때부터 하이마트를 키워 왔다. 하이마트는 한 대표 출범 이후 기존 12개 사업부를 세분해 4개 사업부, 20개 지사로 관리 체계를 바꿨다. 연내에 매장을 330개, 올해 매출을 3조5100억 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인수합병(M&A)에서 차입매수(LBO·인수할 기업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기법)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 사모펀드가 하이마트 주인이 되면서 차입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007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이 방식으로 인수한 후 차입금은 1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현재는 9000억 원 수준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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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강국]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저탄소 녹색성장 이끈다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을 통해 국내 전력의 약 40%를 공급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일환으로 2005년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2006∼2008년 3MW급 영광솔라파크, 0.75MW급 고리풍력, 춘천수력 2호기 성능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약 6M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했다. 청평수력 4호기 증설공사를 진행 중인 한수원은 2022년까지 설비용량이 1320MW인 인천만 조력 사업을 포함해 해상풍력 등 약 3080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인천 강화도 남단과 장봉도, 중구 용유도·삼목도·영종도 일원에 건설된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단류식 낙조발전 방식이다. 30MW 규모의 수차발전기 44기를 설치해 총 설비용량이 1320MW에 이른다. 이 같은 용량은 현재 세계 최대규모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40MW)의 5배가 넘는 것이다. 연간 생산하는 전력량은 24억 kWh로 전국 가정용 소비전력량의 4.5%, 인천시 가정용 소비전력량의 60%에 해당한다. 이를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려면 연간 석유 350만 배럴이 필요하다. 한수원은 한강수계의 화천·춘천·청평·팔당 및 섬진강·보성강수력 등 10개 발전소에 약 539MW의 수력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초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개 발전회사가 운영하던 양수발전소를 넘겨받으면서 원자력, 수력, 신재생으로 이어지는 청정에너지 생산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한수원은 발전소 구내는 물론이고 인근지역의 수력자원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60MW 규모의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수원은 올 4월 경기도, 화성시, 포스코파워, 삼천리 등과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3년 준공이 목표다. 원전기술 독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당초 2015년이 목표이던 ‘원자력 발전기술 개발사업(Nu-Tech)’ 계획을 3년 앞당겨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10월경 원전 기술자립도를 100%로 높이고 해외 원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연말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모델인 ‘APR1400’ 원자로보다 경제성과 안전성이 더 우수한 1500MW급 국산 대형 원자로 ‘APR+’의 표준 설계기술을 개발해 2022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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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국내 사모펀드에 팔린다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가전 전문점인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롯데쇼핑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회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증권사와 MBK파트너스는 이미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르면 열흘 안에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이마트는 2005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이에 앞서 20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롯데쇼핑 외에 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참여했다. 롯데쇼핑은 유럽발 경제위기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기로 결정해 MBK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는 현재 전국에 3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가전 전문점 시장의 34.9%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3조4105억 원이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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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두르다 탈난 ‘골목상권 보호’… 졸속 규제로 소비자 혼란

    서울행정법원이 22일 대형마트·대기업슈퍼마켓(SSM)에 대한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의 영업규제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하면서 소비자들은 또 한 차례 혼선을 겪게 됐다. 명분만 앞세운 ‘밀어붙이기 식 졸속 입법’으로 혼선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정치권과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법원의 취소 결정이 난 것을 계기로 대형마트 및 SSM 규제의 실효성과 정당성에 대한 논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조례가 대부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줄 소송과 조례 개정이 불가피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익판단 기회 빼앗은 것은 위법”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두 구청의 조례가 근거 법률인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 어긋났으며 조례를 제정하며 지켜야 할 절차도 어겼다고 판단했다.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지방의회는 올해 3월 관내 대형마트·SSM에 대해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심야영업을 금지하고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휴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법원은 우선 “해당 조례는 지자체장이 공익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박탈한 채, 의무적으로 영업제한을 하도록 규정해 상위법인 유통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유통법이 지자체장에게 영업규제 조치의 시행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한 것은 규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공익과 이로 인해 침해당하는 대형마트·SSM 업자의 영업의 자유를 충분히 비교하라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를 어기고 지자체장에게 무조건 영업규제를 시행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든 것은 위법하다는 것이다.또 재판부는 “영업규제를 위해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처분 내용을 사전에 통지하고 의견을 낼 기회를 줘야 하는데 두 지자체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 지자체가 규제 시행사실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규제 당사자인 대형유통업체들에 충분한 반론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영업규제 조례 개정 과정 ‘잡음’ 전망법원의 이날 판결에도 불구하고 24일 전국 대형마트·SSM 점포의 70% 이상은 예정대로 문을 닫는다.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은 소송 대상인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의 영업규제에 대해서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두 구청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한 뒤 법원이 지적한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견해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자체의 대형마트·SSM 영업규제 조례가 비슷한 내용과 절차를 거쳐 만들어졌음을 감안하면 이 같은 위법을 바로잡는 과정에서는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법성을 해소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려면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이고 전통시장 상인,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영업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지역주민들의 대형 유통업체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영업규제 조례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법원 판결에 따르면 영업규제 조례는 지자체장에게 규제 시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해야 하는데 이 역시 향후 대형마트·SSM 규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방의회가 영업규제를 밀어붙이더라도 지자체장이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해 규제 시행을 거부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졸속 규제가 빚은 사고”전문가들은 이번 법원의 판결이 대형마트·SSM 영업규제가 시장(市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졸속으로 이루어진 탓이라고 평가했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은 소비자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거주자가 많은 서울 광진구에서 영업규제 조례가 부결됐던 점을 거론하며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헌법소원 재판에서는 이번 법원 판결보다 더 국민의 전반적 편익이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앞으로 지자체는 조례 개정 과정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휴무일수 확대, 규제대상 점포 범위 확대 등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 규제안도 실효성과 문제점을 짚어본 뒤 조례를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

    • 20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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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비중, 오징어에도 밀려 3위… ‘갈치의 굴욕’

    우리나라 대표 생선인 갈치의 인기가 사상 처음으로 오징어에 밀렸다. ‘다이아 갈치’라고 불릴 정도로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격 탓이다. 롯데마트는 올 들어 20일까지 수산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수산물 전체 매출에서 갈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6%로, 처음으로 오징어(30.8%)에 밀려 3위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1위는 고등어(38.6%)였다. 갈치는 2010년까지만 해도 수산물 매출의 절반가량을 점유하는 ‘부동의 1위’였다. 그러나 작년 6월 매출 순위가 고등어에 밀린 뒤 이번 달에는 오징어에도 밀렸다. 갈치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급등한 가격 때문이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지난해 갈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등했고 올해도 조업량이 늘지 않으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다 보니 매출이 줄었다”며 “반면 오징어는 출하시기인 1, 2월 풍어가 지속돼 가격이 20%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서 현재 생물 갈치 가격은 1마리(330g)가 7800원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4.4% 비싸다. 반면 지난 1, 2월 생물오징어 1마리(250g) 가격은 2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내렸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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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슈퍼 일자리 300개 감소… 시간제 직원 월급 15~20%↓

    대형마트뿐 아니라 대기업슈퍼마켓(SSM)에서도 강제휴무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슈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영업 규제를 시작하기 전인 2월 말에 비해 5월 말 300여 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21일 발표했다. 매출이 줄자 신규 채용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또 시간제 계약직 직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6.5시간으로 짧아지면서 월급은 17만∼23만 원(15∼20%) 줄었다. 영업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인력을 유지하다 보니 직원들이 ‘잡 셰어링’을 하게 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심야근무 직원들을 주간근무로 전환해 줬지만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일할 때 받는 심야근무 수당(기본급의 50%)이 없어지면서 월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점포당 협력사원이 1명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약 1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일요일(24일) 대형마트 ‘빅3’ 점포 368개 중 75.8%인 279개가 문을 닫는다. 이달 둘째 주 일요일(10일)보다 문 닫는 점포가 9개 늘었다. 이마트는 144개 중 101개, 홈플러스는 129개 중 109개, 롯데마트는 95개 중 69개가 휴무한다. 토요일(23일)엔 제주와 충남 서산 당진 논산시에 있는 대형마트 3사의 9개 매장이 휴무다.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 ‘빅4’는 24일 1087개 매장 중 75.3%인 819개가 문을 닫는다. 23일엔 GS수퍼마켓 당진점, 송악점, 논산점만 영업을 하지 않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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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종문 아웃백코리아 사장

    “5년 전만 해도 패밀리 레스토랑은 서양의 럭셔리 문화로 ‘대접’받았죠. 그러나 패밀리 레스토랑의 본질은 대중성입니다. 1996년 아웃백이 한국에 진출한 이후 외식문화의 발달과 불황을 함께 겪으며 이제야 본질로 돌아왔습니다.” 작년 11월 취임한 한종문 아웃백코리아 사장(53)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황기에 패밀리 레스토랑의 본질을 살려 직장인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사장은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과 베이커리 카페 오봉팽에서 외식 분야를 경험했고 최근에는 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한성모터스에서 3년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그는 아웃백으로 온 것을 두고 “고향에 돌아왔다”며 좋아했다. 한 사장의 1차 목표는 아웃백을 회식 장소로 만드는 것. “직장인들은 1차가 끝난 후 와인바를 가자니 비싸고 호프집을 가자니 너무 좁아서 방황할 때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맥주 한잔 더 하려는 직장인들을 아웃백으로 끌어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아웃백은 5월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늘렸고,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오후 9시 넘어 방문하는 손님에겐 ‘코코넛 슈림프’ ‘쿠카부라 윙’ ‘립 레츠’ 중 한 메뉴를 무료로 주고 있다. 한 명이 5900원을 내면 100분간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열고 있다. 그는 “아웃백을 점심시간에 뭘 먹을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9900원짜리 도시락 메뉴의 품질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변신’을 강조하며 “5년 뒤 매출을 지금의 약 두 배인 7000억 원으로 키우고 점포 수는 40∼50개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점포 수는 105개로 애슐리(107개)에 이어 2위다. 또 신사업 전략으로 ‘찾아가는 매장’과 ‘새로운 브랜드’를 제시했다. 그는 “여수국제박람회 같은 대형 행사가 있을 때 빨리 조리할 수 있는 간편한 메뉴들로 구성한 간이 매장을 선보이고 출장음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에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한 초기 작업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메뉴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한 사장은 “8, 9월에는 런치 세트, 연말까지는 애피타이저에서 인기 없는 메뉴는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메뉴를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의 품질과 신선도도 높이겠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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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인수, 롯데-MBK 양자 대결

    하이마트 매각전이 롯데쇼핑과 MBK파트너스의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이마트와 SK네트웍스는 참여하지 않았다. 20일 유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회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매각 지분은 유진기업 31.34%, 선종구 회장 17.37% 등 65.25%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가 앞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 적이 있었다는 점과 롯데가 가전 양판점을 키우려는 의지가 크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상 롯데의 단독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마트와 SK네트웍스는 사업 시너지와 유로존 경제위기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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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쫄깃 탱탱 깔끔 매콤… 아, 이 냉면 섹시하네요

    한낮 기온 30도. 시원한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그런데 요즘 냉면은 어찌나 비싼지, 한 그릇에 1만 원을 육박한다. 게다가 유명한 냉면집에서 국물맛이라도 보려면 뙤약볕 아래서 족히 20∼30분은 기다려야 한다. 돈도 절약하고 싶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낭비같이 느껴지는 이들에겐 집에서 만들어먹는 냉면만큼 실속 있는 게 없다. 그래서 라면 회사들은 여름이 되면 물냉면과 비빔라면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동아일보 유통기자 4인은 농심의 ‘둥지냉면 물냉면’, 삼양식품 ‘열무비빔면’, 오뚜기 ‘면사랑 평양물냉면’, 팔도 ‘비빔면’ 등 여름면 4종을 시식해봤다. 모두 이 회사의 대표 여름면이다. 네 제품 모두 시원하게 먹는 여름면답게 탱탱한 면발이 돋보였고, 오뚜기 제품을 제외한 세 제품에 대해선 여자가 먹기엔 충분하고 남자가 먹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정리한 순서는 업계 시장점유율 순이다.○ 기자들의 평소 면 취향전성철=우동보다는 냉소바, 비빔냉면보다는 물냉면을 좋아한다. 특히 평양냉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과음한 다음날에는 살짝 살얼음이 낀 냉면 국물로 해장하길 즐길 정도다. 염희진=라면을 비롯한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다. 라면은 한 달에 한 번 먹을 정도. 여름엔 일주일에 한 번씩 냉면을 먹는다. 물냉면을 선호한다. 입맛이 보수적이라 20년 넘게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를 먹고 있다.강유현=짠 음식, 복잡한 음식을 싫어한다. 냉면에 식초와 겨자는 넣지 않고 순수한 국물 맛을 즐긴다. 라면을 끓일 땐 면발을 덜 익혀 꼬들꼬들하게 먹는다.장선희=평소 라면은 거의 먹지 않고 그나마 즐겨 먹는 면류는 냉면 정도다. 물냉면 보다는 비빔냉면을 좋아한다. 면이 쫄깃쫄깃해야 하고 양념과 육수 맛이 진한 것을 좋아한다. ○ 이 제품을 먹어봤어요농심 ‘둥지냉면 물냉면’=고종황제가 즐기던 궁중냉면을 연구하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개발했다.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다. 육수에 김치와 김치 국물을 섞고 설탕과 식초로 간을 맞추면 ‘김치말이 물냉면’이 된다. 상온보관이 가능하다. 161g에 1500원.삼양식품 ‘열무 비빔면’=기존 제품에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 농축액을 2.2%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골뱅이, 파, 오이, 당근, 계란, 봄동나물 등을 넣어 버무리면 맛있는 ‘골뱅이 무침 열무 비빔면’이 된다. 130g에 800원.오뚜기 ‘면사랑 평양 물냉면’=오이, 무, 배, 쪽파 등 7가지 국내산 재료를 저온에서 숙성시켜 담근 동치미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맛이다. 조리 15분 전에 육수를 냉동실에 넣어두면 살얼음이 얼면서 더욱 맛있는 육수를 즐길 수 있다. 냉장보관 해야 한다. 1000g(2인분)에 4980원.팔도 ‘비빔면’=30여년 간 여름면 시장 1위다. 매콤, 새콤, 달콤한 소스가 감칠맛이 난다. 면을 삶을 때 물 양을 600ml 이상 넣어야 면발이 촉촉해진다. 면을 헹군 뒤 찬물을 한스푼 정도 남긴 후 소스와 참기름, 오이, 열무, 김치 등을 첨가해 먹으면 맛이 좋다. 130g에 800원. ○ 기자 4인의 별별 평가전성철=농심 ‘둥지냉면’은 면발의 강도와 식감 측면에서 4개 제품 중 최고였다. 맛은 ‘분식집 냉면’ 맛이다. 신 맛이 강하지만 큰 기대 없이 먹으면 충분하다. 삼양식품 ‘열무비빔면’은 면을 끓이는 시간이 4분으로 다소 길기 때문인지 면발이 붓는 속도가 조금 빠른 느낌이었다. 그러나 면의 굵기나 식감은 괜찮았다. 오뚜기 ‘면사랑 평양물냉면’은 4개 제품 중 유일한 냉장 제품답게 면발의 강도와 식감 모두 나쁘지 않았다. 평양냉면이라는 이름답게 노력을 많이 한 느낌으로, 많이 달거나 시지 않아 좋았다. 팔도 ‘비빔면’은 새콤달콤한 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뤄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 적합해 보인다. ‘여름 신라면’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염희진=농심 ‘둥지냉면’은 미지근하게 먹으면 신 맛이 더 났다. 육수를 만들기 전에 물을 얼리거나 얼음을 띄워 먹는 걸 권장한다. 차갑게 먹을 때와 미지근하게 먹을 때 면발이 붓는 정도가 차이가 났다. 삼양식품 ‘열무 비빔면’은 매운맛과 짠맛이 강해 자극적이었다. 오뚜기 평양물냉면은 면발이 가장 강해 쉽게 퍼지지 않았지만 약간 질기다는 느낌도 들었다. 육수는 겨자소스를 약간 넣으니 심심한 맛이 가시면서 맛있었다. 팔도 제품은 면발이 가장 약해 쉽게 퍼졌고 인스턴트 특유의 ‘라면 스프’ 맛이 살짝 났다. 강유현=농심 제품은 면발을 센불로 끓일 때와 약불로 끓일 때 쫄깃함의 차이가 크므로 반드시 약불로 끓여야 한다. 육수는 냉면보다 소바 같았다. 간장 맛과 식초 맛이 센 편이다. 나트륨 함량은 1일 권장치의 93%. 삼양식품 제품은 찬물에 면발을 헹굴 때 팔도 제품보다 손에 기름이 많이 묻어났다. 고추장에서 느껴지는 열무맛이 개운했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는 첫 입 먹자마자 재채기가 나왔다. 오뚜기 제품은 면발이 쫄깃쫄깃했고 씹을수록 메밀의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면발을 찬물로 빡빡 씻어야 미끄덩거리지 않는다. 동치미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팔도 제품은 비빔면 업계의 ‘스낵면’이랄까. 면발이 가장 얇았고 입안에 들어가면 부서지는 느낌이다. 좀 달다.장선희=농심 제품은 육수의 농도가 상당히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 미리 얼려둔 얼음을 넣으니 식당에서 7000원 이상 주고 사먹는 물냉면 저리가라였다. 삼양식품 제품은 매실농축액이 함유돼서 그런지 소스에서 과실 농축액의 진한 맛이 느껴졌다. 면은 일반 라면보다는 약간 더 쫀쫀한 느낌이지만 입안에 넣으면 퍼진다. 오뚜기 제품은 생면이다보니 40∼50초만 끓이면 돼 먹기 편했다. 면은 굉장히 쫄깃한데 육수가 다소 옅은 맛이 나 열무김치나 김치와 같은 반찬 생각이 났다. 팔도 비빔면은 처음 먹었을 때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났지만 먹을수록 은근히 매운 맛이 느껴졌다. 매콤하고 칼칼하다. 사과 과즙이 함유돼서 그런지 새콤달콤했다.정리=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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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오늘 본입찰… 누구 품에 안길까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회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0일 하이마트 매각과 관련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하이마트는 가전 양판점시장의 34.9%를 점유한 1위 업체여서 입찰 결과에 따라 유통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인수 후보군에 오른 롯데쇼핑 이마트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중 롯데쇼핑 이마트 SK네트웍스 등 3사는 이미 가전 유통업을 하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과 SK네트웍스, MBK는 29일 본입찰이 열리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도 참여한 상태이고 이마트는 전자랜드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다. 매물로 나온 하이마트 지분은 △유진기업 31.34% △선종구 회장 17.37% △에이치아이컨소시엄 5.66% △아이에이비홀딩스 2.54% 등 65.25%이다.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1조5000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성장이 벽에 부닥치자 인수합병(M&A)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또 가전 분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의 입김이 세기 때문에 구매가를 낮추려면 몸집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인수한 매장 중 일부엔 대형마트 제품을 들여놓아 사실상 매장을 확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롯데쇼핑의 사업부문인 롯데마트는 하반기(7∼12월) 체험형 디지털 가전매장 ‘디지털파크’ 단독점포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5월 불황의 영향으로 롯데마트에서 가전 매출이 1.3%만 증가한 가운데 정보기술(IT) 기기 매출은 15.6% 오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 장기적으로 디지털파크를 분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마트는 체험형 디지털 가전매장 ‘매트릭스’를 3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마트의 참여를 두고 ‘롯데 견제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범삼성가에 속하는 이마트가 납품 가격이나 양판점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대립 각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SK네트웍스가 하이마트를 인수하면 자회사 LCNC가 운영하는 IT 기기 전문매장 ‘컨시어지’(54개 매장)를 확대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통신기기 판매사와 가전 양판점 1위 업체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4월 기소된 선종구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하이마트는 빠르게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5월 유진이 한병희 영업대표를 선임한 이후 기존 12개 사업부를 세분해 4개 사업부, 20개 지사로 관리체계를 바꿨다. 더 촘촘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매장은 312개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작년 10월 이후 11개 매장을 새로 냈다. 연내 매장을 330개까지 늘리고 매출은 작년보다 3% 증가한 3조5100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마트 측은 “2016년까지 매장을 380개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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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농심 블랙신컵, 야채·버섯 풍성… 국물맛 좋아요

    “다른 컵라면들의 야채 건더기는 얇고 작지만 이 제품의 버섯과 야채는 아주 좋다. 국물 맛이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뛰어나다. 부드럽고 맛있다. 독특하고 훌륭하다. 5점 만점에 5점이다.” 2002년부터 전 세계 750종의 라면에 대한 시식평을 자신의 블로그 ‘라면 레이터(www.ramenrater.com)’에 올리고 있는 미국 유명 라면 블로거 한스 리네시 씨(37)가 농심 ‘블랙신컵’을 먹어본 후 작성한 글의 내용이다. 그는 블랙신컵에 만점을 줬다. 블랙신컵은 농심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해 내놓은 용기면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농심은 컵라면을 ‘간단히 때우는 한 끼 식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영양’과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가치에서 접근했다. 블랙신컵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한 손으로 간편하게 들 수 있으면서도 식사대용으로 적합하도록 용량을 늘렸다는 점이다. 기존 컵면 타입의 용기면의 용량은 65g 안팎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블랙신컵은 중량을 일반 컵면보다 55.4% 늘린 101g으로 설계했다. 농심은 “컵면은 한 손에 들고 먹기는 편하지만 식사용으로는 부족하고 큰사발면은 포만감을 주지만 휴대성이 떨어졌다”며 “블랙신컵은 1986∼2000년 양을 중시하던 1세대 큰사발과 2000∼2010년 간식 기능을 하던 2세대 컵면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고기와 야채를 진하게 우린 깊은 국물 맛이다. 농심은 블랙신컵 맛의 기본이 되는 수프를 개발하기 위해 ‘돈골 수프 제조 공법’에 대한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자연원료에서 발생하는 잡미를 제거하고, 고온 조리하는 과정에서 구수한 향을 더해 감칠맛을 더욱 높이는 제조공법이다. 고기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버섯, 양파, 마늘 등 야채 양념수프를 가미해 실제 봉지면을 끓여 먹는 것과 같은 깊은 맛이 난다. 여기에 양송이 버섯과 마늘을 큼직하게 잘라 동결 건조한 건더기가 풍부한 식감을 돋운다. 면발은 고급 밀가루와 국내산 쌀을 섞어 만들어 기존 용기면의 면발보다 쫄깃하고 탱탱하다고 농심은 설명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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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수교 20년 미래로 가는 KORINA]캠퍼스 아시아… 뉴 언더시티… 정부-기업 ‘KORINA’ 실천 나섰다

    동아일보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미래로 가는 KORINA’(6월 4∼16일) 시리즈 이후 각 부처와 기업들이 본보가 제안한 방안을 현실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동아일보의 건설적 제언들이 현실화된다면 한중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리나’ 실천 아이디어들 중국인들에게 비자 문턱을 낮추기 위해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10년 유효기한의 복수비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법무부는 불법체류자 증가 가능성 때문에 줄곧 중국에 대한 문호 개방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변호사 등 자격증 소지자나 중국 500대 기업 임직원, 대학 전임강사 혹은 교사 등에 대해서는 유효기한이 3년인 복수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우방국인 미국에 대해서는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허용하고 있지만 10년 기한의 복수비자는 선례가 없다. 최근 미국도 방미 중국인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유효기한을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인 유학생 10만 명 한국에 유치하자’(7회)는 제언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국인을 포함한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아시아는 한중일 교육 주무 부처가 인적 자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는 교육 분야에서 두 나라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했다”며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까지 포함시켜 적극적인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인을 데리고 와서 가르친다고 친한파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질의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과 전북 새만금에 중국인 유치할 카지노단지를 짓자’(2회)는 제언과 관련해 인천에서는 활발히 카지노 유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큰손들과 인천시 간에는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관광단지 유치 협상 4건이 긴밀히 오가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은 관광사업을 내세운 해외 자본 유치에 가장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동아일보가 시의적절하게 이런 측면을 잘 짚어줬다”고 말했다. 매일 중국인들을 접하는 유통 및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시리즈를 계기로 한국 관광산업을 한국 대표상품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구 회현동, 명동, 소공동은 물론이고 시청과 광화문 일대 지하상가를 종합 개발해 ‘뉴 언더시티’라는 관광상품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한국 특유의 지하 상권을 잘만 살리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스톱’으로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코리아 잇 아이템(it item)’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중국, 전문가 육성 시급 8월 한중수교 20년을 앞둔 외교통상부에서는 동아일보 시리즈가 화제가 됐다. 김민철 외교통상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 중국팀장은 “부서 내에서도 기사를 돌려 보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일과였다”고 전했다.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는 “앞으로의 한중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제언이 제언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왔다.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0대 제언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 구체적인 실행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추 중국인유치자율관리위원장은 “최근 갑작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당장 하루하루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데 바쁘지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중국 시장에 대처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략가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됐지만 한국 사회에 중국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가 적다는 것이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중국 자체가 급변하는 시기라서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순간 ‘과거’가 돼 버린다”며 “중국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중국 전문가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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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당뇨병·고도비만·암… 글로벌신약 개발, 경쟁력 높여 제약업계 불황 이긴다

    항암제 신약 ‘캄토벨’ 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 경험을 축적해온 종근당은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로베글리타존’, 해외 임상시험 중인 고도비만 치료제 ‘CKD-732’, 차세대 표적 항암제인 ‘CKD-516’과 ‘CKD-581’ 등이다. 당뇨병 치료제 로베글리타존은 지식경제부의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의약·바이오 분야 과제로 선정돼 최근 개발을 마쳤다. 단독요법(로베글리타존만 사용하는 요법)으로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고, 병용요법(메트포민이라는 다른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측은 “지금까지 사용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같은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로베글리타존은 퍼옥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을 몸에서 활용하는 능력(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약물이다. 당뇨 환자는 통상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환자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환자로 분류되는데 인슐린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로베글리타존 같은 약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종근당 측은 “로베글리타존에 대한 임상 3상까지 마친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 발생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년간 진행된 발암성 시험에서 방광암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KD-732는 2009년 미국 자프겐에 기술 수출돼 고도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임상 1상에서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한 달 동안 평균 4kg의 체중 감량효과를 보였다. 또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질(LDL) 콜레스테롤 등 몸 속 나쁜 혈중 지질 인자들을 줄여주는 효과도 냈다. CKD-732는 작년 3월 미국 제약 연구저널인 ‘R&D 디렉션스’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적 신약에 선정됐고, 그해 9월에는 미국 ‘시 앤드 이엔(C&EN)’ 저널에 게재되는 등 향후 기대가 큰 세계적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말 자프겐은 호주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세대 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CKD-516은 선택적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 기전으로,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혈관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고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CKD-581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관련 인자를 활성화해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저해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현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도 개발 중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백신과 항체신약, 지속형 재조합단백질 및 항체의약품 등이 있다. 그중 바이오의약품 빈혈치료제 ‘CKD-11101’과 자궁경부암 백신 ‘CKD-12201’로 종근당은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CKD-12201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맞는 백신으로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종근당은 국내 바이오벤처와 함께 기존 백신에 비해 안전하면서도 면역효과가 뛰어난 고난도의 바이러스 항원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산학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유무역협정(FTA) 및 약가제도 변화 등 제약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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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사회공헌 강연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사진·66)은 1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20 기업 지속가능성 포럼’에서 홈플러스의 사회공헌활동인 ‘4랑운동’에 대해 강연했다. 4랑운동은 2009년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설립한 이후 사회공헌활동을 환경사랑, 나눔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 등 4개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활용해 사회 환경적 이슈를 다루면서 정부, 시민단체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장 자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리우+20 기업 지속가능성 포럼은 20∼22일 리우+20 정상회의에 앞서 15∼18일 열리는 행사로 △에너지와 기후 △물과 생태계 △농업과 식량 △사회 개발 △도시화 △지속가능한 개발의 경제와 금융 등 6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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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현대차 ‘에코 포인트 보상 프로그램’ 실시 外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에코 포인트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코 포인트’는 운전자가 급가속, 급출발 자제 등 경제 운전을 실천해 쌓는 점수로 계기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에코 포인트가 1000점이 되는 운전자에게 2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주고, 그중 최고 득점자에게 3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줄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다음 달 1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com)에서 응모할 수 있다.■ SK에너지 OK캐시백 경품 이벤트SK에너지는 “OK캐시백 3000포인트 이상을 보유한 고객에게 1만8000원 상당의 칫솔 4개와 치약 6개 세트를 주는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경품 이벤트는 18∼31일 엔크린 홈페이지(enclean.com)나 전화(1599-0091)로 확인할 수 있다.■ PAT 창립 65주년 ‘하나 더 사은행사’ 평안엘앤씨의 대표 브랜드인 피에이티(PAT)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15일부터 ‘하나 더 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PAT 매장에서 판매되는 신상품 인기 티셔츠 40여 종 중 한 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SPC 빚은 ‘여름애(愛) 술떡’ 출시 종합식품회사 SPC의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은 ‘여름애(愛) 술떡’을 17일 출시했다. 술떡은 멥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 떡으로 빨리 쉬지 않아 여름에 먹기 좋다. 모둠콩맛, 보리맛, 호박맛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각 2000원.■ ‘나를 채우는 1분, 두유타임’ 팝업스토어 정식품과 테트라팩 코리아는 15∼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나를 채우는 1분, 두유타임’의 팝업스토어(사진)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리키김 씨를 비롯해 헬스 트레이너 최성조 씨, 모델 한혜진 씨 등이 참석해 건강과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했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베지밀과 오쎄 클렌징폼 등을 증정했다.■ 노키아 신용등급 ‘투자부적격’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현지 시간)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노키아가 이달까지 1만 명을 감원하고 특허자산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다음 날 이뤄졌다. 무디스 측은 “노키아는 이익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했지만 미래 성장동력이 불투명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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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동반성장펀드 1160억원으로 확대

    이마트가 이달부터 동반성장펀드의 규모를 지난해보다 45.7%(364억 원) 증가한 1160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대형마트업계 최대 규모다. 동반성장펀드는 이마트 협력회사가 시중 은행에서 기준 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원제도로, 작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금은 이마트가 은행에 예치해둔 정기예금의 이자로 충당한다.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수는 150개에서 960개로 늘렸다. 이마트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협력회사 모두가 해당된다. 대출 한도는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했다.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외에 IBK기업은행을 추가했다. 이마트 측은 “5월까지 동반성장펀드 대출 집행 금액은 280억 원으로 58개 협력사가 이자 절감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도 660억 원 수준인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연내에 700억 원까지 늘린다고 이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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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알뜰구입 찬스”… 백화점들 주말大戰

    백화점들이 주말을 맞아 해외 명품 및 패션 브랜드 행사를 풍성하게 기획했다. 불황에 중상층마저 지갑을 닫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세일 기간을 기다렸다 구매하는 ‘알뜰 명품족’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할인전을 여는 한편,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가을 신상품을 미리 소개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서울 소공동)은 15∼17일 국내외 명품 및 수입 브랜드 이월상품을 30∼70% 할인하는 ‘해외 명품 행사’를 진행한다. 에트로, 코치,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스키노, 센존, 훌라, MCM 등 30여 개 브랜드가 150억 원어치의 물량을 방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은 15∼17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단독 상품 및 가을 신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제1회 해외 패션위크’를 연다. 펜디, 디오르,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크 제이콥스, 질샌더 등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와 별도로 무역센터점은 코치와 마이클 코어스, 목동점은 코치와 오일릴리, 막스마라의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서울 압구정동)은 16, 17일 질샌더, 멀버리, 브루넬로 쿠치넬리, 마르니, 마놀로 블라닉, 모스키노 등 해외 유명 브랜드 19개가 이월상품을 정상가격보다 50∼70% 싸게 선보인다. 또 명품관 ‘하이주얼리 앤 워치’ 매장에선 15∼24일 파텍필립, 부쉐론, 반클리프 아펠, 쇼메, 쇼파드, 브레게, 위블로 등 10개 명품 시계 브랜드가 각 매장 앞에서 신상품 및 한정판을 전시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별도 행사를 열지 않고 다른 백화점들도 시작한 시즌오프(백화점 정기세일이 시작하기 전 일부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여는 할인행사)를 계속 진행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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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으로 가자/아웃도어 특집]세련된 체크무늬 재킷, 얇고 시원해 여름 등산에 딱!

    코오롱스포츠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살린 여름용 아웃도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아웃도어 활동을 하다 보면 언제 어떤 기후를 만나게 될지 모르는 만큼 방풍 재킷, 투습성과 접지력 등을 갖춘 등산화, 가벼운 배낭, 땀 흡수력이 우수한 속옷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아웃도어 재킷은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여성용 반팔 방풍 재킷 ‘아이린’은 기존 아웃도어 재킷에선 찾기 힘든 체크무늬를 적용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겉감은 발수 및 방풍성이 우수한 소재를, 안감은 통풍성이 좋은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15만 원이다. 남여공용인 ‘투웨이 후디 재킷’은 한 가지 옷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몸 판의 앞뒤 전체에 지퍼가 세로로 달려 있어 단색의 재킷을 두 조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여기에 스트라이프 모양의 재킷 반쪽을 달면 단색과 스트라이프 무늬가 어우러진 언밸런스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21만5000원.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라는 점을 감안해 착화감을 높인 등산화와 경량 소재를 사용한 등산 배낭도 선보였다. 아웃도어 워킹화 ‘안드로메타 시리즈(21만∼22만 원)’는 메시 소재와 소가죽을 함께 매치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투습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도 사용했다. 또 접지력과 내구성이 좋은 뮤플러스 블루 아웃솔을 적용했다. 습도 조절 및 발냄새 억제 기능도 있다는 게 코오롱스포츠의 설명이다. 경량배낭 ‘페더25’는 스틸 프레임 등판 시스템을 적용해 편안하고 가볍다. 25L들이는 12만5000원, 32L들이는 16만5000원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가벼운 산행을 갈 땐 20∼40L들이의 배낭, 1박 이상을 갈 땐 50∼60L, 장기 등반을 위해선 70L 이상이 적당하다”며 “지나치게 무거운 배낭을 메면 어깨와 척추에 이상이 올 수 있어 배낭 무게는 자기 체중의 15∼20%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티셔츠와 재킷을 기능성 제품으로 선택하더라도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 코오롱스포츠는 남성용으로 ‘소프트라이트(반팔 상의 5만5000원, 하의 3만7000원)’를 여성용으로 몰드 브라가 결합된 민소매 셔츠(6만5000원)를 추천했다. 남성용은 탄성이 우수한 크레오라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편안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여성용은 항취 소재인 ‘엑스 스태틱’과 땀을 빨리 흡수하고 증발시키며 탄력이 좋은 라이크라 원사를 사용해 편안하고 위생적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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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샵 “3D 스마트TV 24개월 무이자로 드립니다”

    홈쇼핑 방송에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홈쇼핑의 최장 무이자 할부 기간은 12개월이었다. 불황에 가전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줄어들자 홈쇼핑 업체가 이자비용을 대신 내주고서라도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의도에서다.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몰도 최근 2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내걸며 무이자 할부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GS샵은 10일 낮 12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LG전자의 ‘3차원(3D)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TV’ 42인치, 47인치, 55인치 등 3종을 내놓으면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줬다. GS샵은 이날 방송에서 목표량보다 10%가량 높은 504대를 팔았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 고객 중 53%가 삼성카드로 결제했다”며 “통상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때 고객이 절약할 수 있는 이자비용은 상품 값의 10% 정도이고 24개월이면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82만9000원짜리 55인치 TV를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사면 56만580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자비용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선보이는 렌털보다도 싸다. 가전은 대표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품목이다. 가격이 비싼 데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다 보니 안 사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윤달(4월 21일∼5월 20일)이 겹치면서 결혼과 이사가 줄어든 것도 악재였다. 그 결과 GS샵의 가전 매출은 1분기(1∼3월)엔 전년 동기보다 75% 늘었음에도 4, 5월에는 40%나 감소했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롯데마트가 지난달 18∼31일 사상 처음으로 LG전자의 LED TV 신제품 전 품목에 대해 하나SK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서 24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몰도 무이자 할부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경기 방어형’ 유통업태로 꼽히는 온라인몰이 무이자 할부 기간을 늘린다는 것은 소비 심리가 그만큼 얼어붙었다는 뜻이다. G마켓은 11∼18일 NH농협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외환카드, 삼성카드 등 6개 카드로 2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장 20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장바구니 합산 가격 기준이며 순금, 상품권, 중고시장, 티켓 등 일부 상품은 합산에서 제외한다. 옥션은 지난달 신한카드, 비씨카드, 외환카드, 하나SK카드, NH농협카드 등 5개 카드로 2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장 20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줬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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