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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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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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의 반란… 하나외환, 선두 우리銀 꺾어

    여자프로농구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에 한방 맞았다. 선두 우리은행은 23일 춘천에서 열린 최하위(6위) 하나외환과의 안방경기에서 68-74로 졌다. 강력한 수비가 강점인 우리은행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하나외환 김정은(23득점)과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17득점)에게 쉽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우리은행(16승 5패)은 선두를 유지했고 6위 하나외환(7승 14패)은 5위 KDB생명(7승 13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2위 신한은행도 이날 안산에서 열린 4위 삼성생명과의 안방경기에서 59-61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까지 삼성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종료 8초 전 이미선(11득점)에게 통한의 골밑슛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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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오른 메시… 식어버린 경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희비가 양 팀 ‘에이스’의 활약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바르사의 ‘마법사’ 리오넬 메시(25)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멀티골(2골 11경기·해트트릭 1경기)을 터뜨리며 팀의 무패 행진(16승 1무·승점 49·1위)을 이끌고 있다. 반면 레알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는 활약상이 들쭉날쭉하다. 호날두가 무득점에 그친 5경기에서 레알은 1무 4패를 거뒀고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0)에 밀려 3위(승점 33)에 머물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득점왕을 양분했다. 2009∼2010시즌은 메시가 34골, 2010∼2011시즌은 호날두가 40골, 2011∼2012시즌은 메시가 5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메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는 23일 현재 17경기에 출전해 26골(경기당 1.5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2012년에만 91골을 터뜨려 ‘1년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50골(경기당 약 1.4골)을 넣었을 때보다 득점력이 더 좋아졌다. 반면에 호날두는 17경기에서 14골(경기당 약 0.8골)을 넣어 지난 시즌(38경기 46골·경기당 약 1.2골)보다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들의 상반된 활약은 팀 득점으로 직결돼 바르사는 평균 득점이 지난 시즌 3.0골에서 이번 시즌 3.4골로 향상됐고, 레알은 3.2골에서 2.4골로 하락했다. 23일 바르사는 1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바야돌리드를 3-1로 꺾고 리그 선두를 지켰고 레알은 말라가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3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또 한 번 무득점에 그쳤다. 조제 모리뉴 레알 감독은 “바르사와의 승점 차를 좁힐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시즌 중반이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바르사의 상승세를 봤을 때 레알이 바르사를 따라잡기는 힘들다.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득점력과 패스 능력을 갖춘 호날두가 살아나야 한다”고 분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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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23일 맨유전… EPL 데뷔골 터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3·사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리그 데뷔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21일 현재 리그 10위(승점 23)인 스완지시티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선두 맨유(승점 42)를 불러들여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주전자리를 꿰차 “성공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카엘 라우드루프 스완지시티 감독은 짧고 빠른 패스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이러한 방식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사해 팬들은 스완지시티를 ‘스완셀로나’로 부르기도 한다.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정확한 패스가 장기인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은 라우드루프 감독의 전술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라우드루프 감독은 “기성용은 우리 팀 미드필더의 핵심 자원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성용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여러 차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에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맨유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골을 터뜨린다면 오랜 골 가뭄을 탈출하는 동시에 이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볼 많은 해외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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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1가드 4포워드… 빠른 농구 - 짠물 수비

    문경은 SK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키가 월등히 크고 체격이 좋은 ‘정통 센터’가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 강팀과의 대결에서 승산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고민에 빠져 있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였다. 스피드가 좋은 포워드와 가드를 앞세워 경쟁력 있는 농구를 구사하는 두 팀을 보고 영감을 얻은 그는 가드 김선형과 4명의 포워드(최부경, 김민수, 애런 헤인즈, 박상오)로 구성된 ‘1가드 4포워드 전술’을 고안했다. 문 감독은 “포워드가 많은 우리 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전술에 선수들이 잘 적응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21일 현재 17승 5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가드 4포워드 전술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 상대 센터를 무력화하는 드롭존 수비 1가드 4포워드 전술은 SK의 ‘드롭존 수비’를 완성시켰다. 드롭존 수비는 지역방어의 한 형태다. 기본적으로 3명의 선수(박상오, 헤인즈, 김선형)가 수비 진영 앞쪽에 자리 잡고 골밑 근처인 뒤쪽에 2명의 선수(최부경, 김민수)가 선다. 상대가 골밑으로 볼을 투입하면 앞쪽 중앙에 있던 헤인즈가 골밑 싸움에 가세한다. 순식간에 세 명의 포워드가 센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박수교 SBS-ESPN 해설위원은 “장신 센터 한 명에 의존하는 것보다 수적으로 우세한 골밑 싸움을 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는 정통 센터가 없음에도 21일 현재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6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지난 시즌 80.8점의 평균 실점을 67.7점까지 낮추며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포워드로 구성된 빠른 농구 민첩한 포워드 위주로 팀을 구성할 경우, 육중한 몸집으로 인해 스피드가 떨어지는 센터를 상대 골밑에 투입할 때보다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 신기성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SK는 가드 김선형이 속공을 전개할 때 포워드들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자리를 잡기 때문에 조직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가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또한 3명의 포워드(김민수, 헤인즈, 최부경)가 포워드로서는 비교적 큰 2m의 신장을 지니고 있다. 또한 3명 모두 포워드로서 외곽 슛 능력도 있다. 신 해설위원은 이들의 장점에 대해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선수가 수비할 경우에는 골밑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고, 자신보다 수비수의 신장이 클 경우에는 외곽에서 슛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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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싸움 사제 맞대결, 이번엔 제자가 웃었다… SK, 모비스 꺾고 단독 1위

    사제지간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제자’인 문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SK는 20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4-58로 이겼다. 현역 시절 연세대와 프로팀 SK 빅스, 전자랜드에서 유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모비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양 팀은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이날 경기에서 전술적인 변화를 먼저 시도한 쪽은 문 감독이었다. 모비스가 문태영(15득점)의 미들 슛을 앞세워 1쿼터를 20-12로 앞서자 SK는 2쿼터부터 변형 지역방어의 한 형태인 ‘드롭존 수비’로 수비 형태를 바꿨다. 조직적인 수비에 당황한 모비스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SK는 애런 헤인즈(27득점)의 공격이 살아나며 3쿼터 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37-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유 감독도 이에 질세라 선수들에게 빠른 공수전환으로 SK의 수비를 뚫어낼 것을 주문했고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SK는 경기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58-54로 앞서 나간 뒤 최부경 김선형이 침착히 2점슛을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근(11득점 4어시스트)과 ‘공격형 포인트가드 맞대결’을 펼친 김선형(8득점 6어시스트)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 동료들에게 좋은 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치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져도 잃을 것이 없다고 부담을 덜어줬다. 모든 선수가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17승 5패가 된 SK는 모비스(16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한편 KT는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 경기에서 78-69로 승리해 5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제스퍼 존슨(25득점)과 조성민(18득점)이 4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9승 13패가 된 KT는 7위가 됐고, 삼성은 6위(11승 11패)로 떨어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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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연봉 227억원… 바르사와 2018년까지 계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바르사)와 계약 연장한 ‘득점 기계’ 리오넬 메시(25·사진)의 연봉은 얼마일까.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25골·20일 현재)를 달리고 있는 메시는 18일 바르사와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바르사 구단은 “2016년 계약이 끝나는 메시가 2018년까지 바르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했지만 연봉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20일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메시는 경기 수당과 보너스를 포함해 1600만 유로(약 227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가 연봉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바르사의 공식 경기 중 65% 이상을 출전해야 하고, 바르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한다. 현재 메시의 추세로는 모두 가능해 최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레알)와의 ‘몸값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레알로부터 1300만 유로(약 184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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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학 감독 “401승 상대는 SK”

    “400승보다 SK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죠.” 유재학 모비스 감독(사진)은 18일 오리온스를 꺾고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400승을 달성했다. 모비스 선수들은 경기 후 유 감독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하기 위해 헹가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정중히 사양했다. “통합 우승(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한 뒤에 헹가래를 받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유 감독은 “공동 선두인 SK와의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400승 달성으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전술 구상에 들어갔다. 그는 “현역 시절 문경은 SK 감독은 한 번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를 잘 탔다. 그의 성향을 똑 닮은 SK 선수들도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달려들기 때문에 이를 막아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19일 현재 공동 선두인 SK와 모비스(이상 16승 5패)는 20일 울산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붙는다. ‘판타스틱 4’(양동근 함지훈 문태영 김시래)로 불리는 막강한 멤버를 갖춰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된 모비스와 김선형 최부경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의 성적을 거둔 SK가 맞대결하기 때문에 접전이 예상된다. 양동근과 김선형의 ‘공격형 포인트 가드’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두 선수는 똑같이 13득점, 9득점을 기록했고 양 팀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양동근과 김선형은 팀 공격의 핵심이어서 두 포인트 가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유 감독과 문 감독은 대학, 프로 모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유 감독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연세대와 프로 팀인 SK빅스, 전자랜드의 감독이었을 때 ‘선수’ 문경은을 지도했다. 문 감독은 “선수 시절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유 감독님과 프로에서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러나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 만큼 절대 양보하거나 물러서지 않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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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萬가지 전술’ 유재학 감독, 프로 사령탑 최초 400승

    유재학 모비스 감독(49)이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400승을 달성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안방경기에서 65-49로 이겼다. 400승(350패)에 단 1승을 남겨뒀던 유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이 아니더라도 올해 안에는 (400승을) 달성하지 않겠어요?”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경기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 그는 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되고 나서야 미소를 지었다. 경기장에는 그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가 울려 퍼졌다. ‘내 방식대로 삶을 살아왔다’는 ‘마이 웨이’의 가사처럼 유 감독은 전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으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대우증권 제우스의 감독이 된 뒤 신세기 빅스, SK 빅스, 전자랜드를 거쳐 2004년부터 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15시즌 동안 세 차례 감독상을 받으며 프로 사령탑으로 롱런하고 있는 유 감독은 ‘1만 가지의 수를 가졌다’고 해서 ‘만수(萬手)’로 불린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연봉, 인기를 철저히 배제하고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 이러한 원칙은 신인 선수와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2006∼2007시즌에 “한물갔다”는 평가를 듣던 우지원(은퇴)을 ‘우수 후보선수’에 올려놓은 것과 신인 드래프트 10순위(2007년)로 뽑은 센터 함지훈을 2009∼201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만들어낸 것은 유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빛난 예다. 이날 모비스는 2쿼터까지 오리온스에 29-34로 밀렸다. 그러나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넣은 양동근(12득점)을 앞세워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0-3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모비스는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유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든지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인데 축하받으려니 쑥스럽다. 훌륭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400승 달성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비스(16승 5패)는 SK와 공동 선두가 됐고 오리온스(8승 13패)는 KT와 공동 7위가 됐다.울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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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수문장’ 이운재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시기”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언제나 잔디 냄새와 팬들의 함성이 가득한 그라운드에 있을 것입니다.” ‘거미손’ 이운재(39)가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그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지금 떠나는 것이 팬들에게 가장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아 은퇴를 결심했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운재는 “어린 시절 진흙과 모래가 섞인 운동장에서 힘들게 공을 찼고, 공격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려고 지나가는 차의 번호를 외우는 연습을 했던 기억들이 스쳐간다”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지만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다. “은퇴를 결심하고 일주일 내내 울었습니다. 그런데 ‘선수’로 불리는 마지막 자리에서도 울면 선수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눈물을 꾹 참았어요.” 1996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전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 410경기에 출전해 425골을 실점했고 2008년에는 골키퍼 최초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뤄낸 그는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132경기에서 114골을 실점했다. 17년간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그는 ‘태극 수문장’으로 불리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던 그였기에 많은 선후배가 은퇴를 아쉬워했다. 이운재의 최고 라이벌이었던 김병지(42·경남)는 “운재야, 너무 고생 많았다. 네가 가진 능력을 잘 살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운재는 “나이가 어린 제가 먼저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선배는 후배들을 이끌고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운재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지키는 정성룡(27·수원)은 직접 기자회견장을 찾아 “한국 축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선배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운재는 후배들에게 “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 끊임없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갈고닦아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현역 생활을 마감한 이운재는 지도자로서의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에 있을 당시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며 조금씩 제2의 축구인생을 준비해온 그는 “기회가 된다면 꼭 훌륭한 후배를 양성하고 싶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곳에서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운재가 걸어온 길△1973년 4월 26일 청주 출생 △청주 청남초-청주 대성중-청주상고-경희대-프로축구 수원-상무-수원-전남 △포지션=골키퍼 △키 182cm, 몸무게 90kg △별명=‘태극 수문장’ ‘거미손’ △A매치 통산 132경기 출전 114실점, 프로축구 통산 410경기 출전 425실점 △A매치 데뷔=1994년 3월 5일 미국전(0-1 패), 프로 데뷔=1996년 수원 △A매치 은퇴=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2-1 승), 프로 은퇴=2012년 12월 11일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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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카오 “득점왕 메시?… 아직 안 끝났거든”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관심사는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바르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레알)의 득점왕 경쟁이었다. 2009∼2010시즌은 메시가 34골, 2010∼2011시즌은 호날두가 40골, 2011∼2012시즌은 메시가 50골을 기록하며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인 둘의 승부를 놓고 이른바 ‘신들의 대결’이라 불렀다. 이번 시즌에는 둘의 대결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가 있다. 탄탄한 체격 조건(177cm, 73kg)에서 나오는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가진 라다멜 팔카오(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4일 현재 리그 득점 2위(16골)를 달리고 있다. 팀의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는 메시가 23골로 선두지만 ‘득점 기계’ 호날두(3위·13골)보다는 3골이 앞서 있다. 팔카오의 활약에 힘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역 라이벌 레알을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사), 사비 알론소(레알) 등 세계 최고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아 득점하는 것과 달리 팔카오는 미드필더 라인에 뚜렷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개인 능력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메시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1년 개인 최다골 기록(당시 86골, 현재는 88골)’을 세운 10일 팔카오는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홀로 5골을 터뜨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경기 5골 기록은 2001∼2002시즌 레알에서 뛴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은퇴)가 라스 팔마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5골을 넣은 뒤 11시즌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팔카오는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것 같아 기쁘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받는다. 2012년 FIFA 발롱도르 후보에는 메시와 호날두가 올라 있다. 여기에 팔카오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2013 FIFA 발롱도르는 그의 몫이 될 수도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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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7연패 수렁 탈출

    동부가 KT를 꺾고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12일 부산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72-62로 이겼다. 전날까지 동부는 정규 리그 7연패에 빠지며 18경기에서 단 4승(1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런 동부가 이번 시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일한 팀이 KT다. 동부는 4연패 중이던 10월 28일 KT를 96-75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11월 6일 맞대결에서도 83-71로 이겨 이번 시즌 유일한 연승(2연승)을 거뒀다. 이날 동부는 모처럼 ‘짠물 수비’가 살아났다. 2쿼터까지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동부가 이승준(17득점)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 KT는 제스퍼 존슨(22득점)의 미들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 들어 김주성과 이승준 두 명의 센터를 앞세운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뒤 이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KT 서장훈(10득점)은 프로농구 사상 첫 통산 1만3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1만3009득점)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동부는 9위(5승 14패)를 유지했고 KT는 이날 LG에 패한 오리온스(이상 8승 11패)와 공동 7위가 됐다. LG는 고양에서 오리온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84로 이겨 단독 6위(9승 10패)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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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훈 정신으로… 길 뚫는 전자랜드

    “현역 시절 A급 선수는 아니었어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45·사진)은 담담했다. 명문 용산고, 연세대를 거쳐 현대에 입단해 프로농구 출범 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그였지만 기량과 인기 모두에서 스타플레이어로 불릴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전투력은 뛰어났어요. 작은 키(173cm)로 인한 불리함과 그 밖의 단점들을 극복하려고 개인 훈련을 참 많이 했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약체’로 분류됐지만 12일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6일 끝난 프로-아마추어 최강전에서는 프로팀 중 최고 성적(준우승)을 거뒀다. 유 감독은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 1985년 겨울 연세대 캠퍼스 내의 백양로. 새벽부터 한 청년이 홀로 아스팔트 길 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었다. 작은 손으로 이리저리 튀는 공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86학번으로 연세대 입학을 앞둔 유도훈의 모습이다. 유 감독은 “길이 울퉁불퉁해서 공이 제멋대로 튀었다. 가드가 볼을 잘 컨트롤하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잡아낼 수 있는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천재성을 타고 나지 못한 대신 기본기를 탄탄히 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했다는 얘기다. 유 감독이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 역시 ‘기본기’다. 문태종, 강혁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전자랜드가 강팀을 상대하려면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로 조직적인 농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 유 감독은 “슛, 드리블, 패스 등은 프로 선수라면 누구든지 개인의 노력에 따라 향상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확신하고 있다. 유 감독은 현대에서 뛸 당시 점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0kg의 납 조끼를 입고 산에 오르는 훈련을 반복했다. 그는 “단신의 약점을 점프력으로 보완하고 하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프로 선수는 단점을 극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 선수 중 납 조끼를 입은 선수가 있다. 바로 신인 포워드 차바위(23)다. 입단 당시 그의 몸무게는 100kg에 육박했지만 비시즌 동안 납 조끼를 입고 12kg을 감량했다. 스피드가 눈에 띄게 좋아진 그는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문태종의 뒤를 이어 전자랜드의 포워드진을 책임질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인 선수와 궂은일을 하는 식스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유 감독은 “너희들이 성장하는 만큼 전자랜드가 강해진다”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유 감독. 등산이 취미인 그는 ‘A급 감독’을 향한 자신의 꿈을 ‘산에 오르는 것’에 빗대어 설명했다. “프로에 몸담고 있는 것 자체가 7분 능선쯤 와 있는 겁니다. 정상을 향한 길은 험난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춰 오르고 또 오르면 반드시 정상의 경치를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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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영웅’ 39세 이운재, 골키퍼 장갑 벗기로

    2002년 6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한국의 수문장 이운재(39·전남)는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두 손을 굳게 맞잡고 승리를 확신한 듯 미소 지었다. 한국은 그의 선방에 힘입어 스페인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꺾고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이뤄냈다. 국민은 열광했고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제 이운재의 모습을 더는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운재는 11일 에이전트사인 모로스포츠 마케팅컴퍼니를 통해 “선수 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해오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은퇴하는 것이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운재는 1996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뛰다 2011년에 한일 월드컵 당시 코치였던 정해성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전남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정 감독이 올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고 전남이 세대교체 작업을 추진하면서 은퇴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전남은 7일 이운재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이운재는 프로축구 K리그 410경기에 출전해 425골을 실점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태극마크를 단 뒤 17년 동안 132경기의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 나섰다. 그는 홍명보(136경기)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거미손’ ‘태극 수문장’으로 불리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은 그였지만 선수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7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기간에 술을 마신 것이 알려져 1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이운재는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지도자 생활을 포함한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운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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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 파괴자, 메시

    25세의 청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메시는 1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프리메라리가 방문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그는 올해에만 86골을 터뜨려 1972년 독일의 ‘득점기계’ 게르트 뮐러(67)가 세운 ‘1년 개인 최다골’(85골) 기록을 40년 만에 경신했다. 메시는 올해 바르사에서 74골(프리메라리가 5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골, 국왕컵(코파델레이) 3골, 스페인 슈퍼컵 2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12골을 터뜨려 86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달에 국왕컵 한 경기와 프리메라리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최다골 기록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탓에 메시가 이날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메시는 부상에 굴하지 않고 환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자신이 왜 ‘마법사’로 불리는지를 입증했다. 전반 16분 그는 빈 공간으로 짧게 툭툭 치고 나가는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9분 뒤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내준 볼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 망을 흔들었다. 강한 슈팅보다는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정확하게 꽂아 넣는 슈팅을 잘하는 메시의 능력이 빛났다. 바르사는 승점 43으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지켰다. 바르사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메시는 한계를 알 수 없는 초능력자다”라며 극찬했고 티토 빌라노바 바르사 감독은 “메시와 같은 선수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대기록을 작성한 것보다 팀이 1위 자리를 지킨 것이 더 중요하다. 내 목표는 바르사가 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국왕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니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012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 있는 메시는 1년 개인 최다골 기록 경신으로 4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메시는 2009년부터 3회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해 현 UEFA 회장이자 최초로 3회 연속 올해의 선수상(1983∼1985년)을 수상했던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시가 또 한 명의 전설을 뛰어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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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축구 이준엽… 전체1번 강원行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의 공격수 이준엽(22)이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강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준엽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원자 539명 중 첫 번째로 강원의 지명을 받았다. 명지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중국 프로축구 허난 젠예에서 뛰다 올 시즌 인천코레일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볼 소유 능력과 돌파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학범 강원 감독은 지난해 허난 젠예 사령탑으로 있을 때 이준엽을 지도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다시 그를 만나게 돼 기쁘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K리그에서도 살아남으리라 믿는다”며 “강원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2번 지명권을 얻은 수원은 조철인(영남대)을 선발했고, 서울은 박희성(고려대)을 뽑았다. 전북은 권영진(성균관대), 인천은 이대명, 대전은 박주원(이상 홍익대), 대구는 한승엽(경기대), 성남은 정선호(울산 현대미포조선)를 1순위로 지명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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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퇴 맞은 울산 ‘철퇴축구’… 몬테레이에 1-3 완패

    세계무대에 ‘철퇴축구’의 힘을 보여 주려 했던 K리그 울산 현대의 꿈이 무너졌다. 울산은 9일 일본 도요타 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레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해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륙별 챔피언이 겨루는 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은 울산이지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몬테레이의 벽은 높았다. 울산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몬테레이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아시아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불린 김신욱과 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콤비’는 몬테레이의 압박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울산 수비진은 빠른 발과 개인기를 갖춘 몬테레이 공격수에게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전반 9분에는 울산 골문으로 달려드는 헤수스 코로나를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2분과 38분에는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탓에 세자르 델가도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내줘 두 골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근호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12일 5∼6위 결정전을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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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모두 꿇어” 상무 천하… 국가대표 출신 3인방 맹활약

    “군인들은 사기가 우선이죠. 응원단까지 온다니 꼭 우승하겠습니다.” ‘불사조 군단’ 상무의 이훈재 감독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결승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1라운드에서 LG를 꺾고 프로가 아닌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뒤 KT와 동부를 연파하며 얻은 자신감으로 전자랜드를 꺾겠다는 거였다. 이날 국군체육부대장(윤흥기 준장)과 현역 군인 3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경기 내내 ‘최강 상무’를 외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든든한 지원군의 응원은 효과가 있었다. 상무는 전자랜드를 65-61로 꺾고 이번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양 팀의 경기는 ‘마지막 승부’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치열했다. 3쿼터까지는 윤호영(15득점 6리바운드)의 골밑 공격과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춘 강병현(14득점·3점 슛 3개)의 외곽 슛을 앞세운 상무가 51-41로 앞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30득점·4쿼터 15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한권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59-58로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의 순간 상무는 집중력이 빛났다. 61-61로 맞선 상황에서 박찬희의 2점 슛으로 앞선 뒤 허일영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히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호영 강병현 박찬희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보유한 상무는 ‘아마추어 최강자’로 불린다. 선수단 전원이 프로에서 뛰다 입대해 사실상 프로 팀이나 마찬가지다. 2009년 2군 리그(24승)를 시작(전국체전 등 아마추어 경기 제외)으로 연승 행진을 시작해 6일까지 한국농구연맹(KBL)이 주최하는 공식 경기에서 ‘83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상무는 5000만 원, 준우승한 전자랜드는 2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 MVP는 기자단 투표 58표 중 53표를 얻은 상무 윤호영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15.5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그는 “프로 무대를 떠나면서 ‘실력이 늘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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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챔프 맨시티 붕괴… 리그 부진 이어 챔스서도 組꼴찌 탈락

    ‘초호화 군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시티는 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에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5차전(11월 22일)에서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1-1로 비겨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좌절된 맨시티는 이날 도르트문트를 꺾고 조 3위에 주는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단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3무 3패(승점 3)로 조 최하위(4위)에 그쳤다. D조에서는 도르트문트(1위·승점 14)와 레알(2위·승점 11)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고 아약스(승점 4)가 3위로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D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맨시티) 스페인(레알) 독일(도르트문트) 네덜란드(아약스) 리그 우승팀이 한 조에 몰려 있어 ‘죽음의 조’로 불렸다. 그러나 맨시티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 것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등 막강한 공격진이 건재한 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콩(브라질)을 비롯한 스타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이기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리그 2위(5일 현재)에 머물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다 다비드 실바(스페인)를 비롯해 지난 시즌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선수들의 기복이 심해 맨시티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FC 포르투(포르투갈), B조 샬케04(독일)와 아스널(잉글랜드), C조 말라가(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은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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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보! 준 브러더스… 용병 빠지자 골밑서 펄펄

    정규 시즌 ‘9위’(4일 현재) 동부가 ‘1위’ 모비스(SK와 공동 1위)를 꺾고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농구대회 4강에 올랐다. 동부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8강 경기에서 모비스를 67-60으로 꺾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주전 선수인 이승준 김주성 박지현 이광재를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모비스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우승을 노리는 동시에 프로 간 자존심 대결에서의 승리를 발판 삼아 정규 시즌에서의 부진(4승 14패) 탓에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거였다. 강 감독은 “우리 팀이 최근 부진한 원인은 골밑 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오늘은 외곽에서 슛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슈터 이광재(21득점)가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모비스가 3점 차(59-56)로 추격했을 때는 정확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준(19득점 12리바운드)과 김주성(7득점)은 착실하게 골밑 공격을 성공했다. 박지현(8득점 8어시스트)은 절묘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좋은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자신감과 조직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은 KCC를 77-6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삼성 센터 이동준(200cm)은 장신 센터가 없는 KCC의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18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동부는 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프로가 아닌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상무와, 삼성은 전자랜드와 오후 7시에 각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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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의 강철 허리, 이명주 신인상

    “황선홍 감독님께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포항의 새로운 ‘야전 사령관’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이명주(22)가 일생에 단 한 번 주어지는 신인상을 받았다. 기자단 투표 116표 가운데 104표를 얻은 그는 89.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함께 후보에 오른 이한샘(23·광주·8표)과 박선용(23·전남·4표)을 제쳤다.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1개의 공격 포인트(5골 6도움)를 기록한 이명주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프로 데뷔 첫해 포항(3위)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에 뽑힌 팀 선배 황진성(12골 8도움)과 호흡을 맞추며 포항의 미드필더 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고 팀이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명주는 “황선홍 감독님께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너는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심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명주는 신인상을 탈 자격이 있는 선수다. 김재성(상주 상무)의 군 입대로 구멍이 생긴 허리 진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명주는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처럼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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