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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올 시즌 14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성적 예측 시스템 PECOTA 결과를 소개하며 류현진이 올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이트는 또 강정호는 타율 0.247에 10홈런, 35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신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64, 15홈런, 64타점이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이승훈(27·대한항공)이 매스 스타트(mass start) 최강자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이승훈은 2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7분50초52로 우승했다. 이승훈은 이날 마지막 바퀴까지 중위권에서 달렸지만 막판 스퍼트로 마르코 베버(33·독일)를 0.3초 차이로 꺾었다.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50점을 따낸 이승훈은 총점 450점으로 올 시즌 남자 매스 스타트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쇼트트랙 대표 출신인 이승훈은 올 시즌 1, 3,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우승하지 못한 두 차례 대회 때도 모두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매스 스타트는 선수들이 단체로 출발한 뒤 레인 구분 없이 16바퀴를 달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ISU는 올 시즌부터 이 종목을 도입했으며, 겨울 올림픽에서는 2018년 평창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이 될 예정이다. 이승훈은 “매스 스타트는 경기가 워낙 재미있고 자신 있는 종목이다. 보시는 분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톰 브래디(38)가 또 한번 세계 최고 ‘엄친아’(완벽한 사람을 지칭하는 우스개) 타이틀을 따냈다. 브래디가 쿼터백으로 뛰는 뉴잉글랜드는 1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시애틀에 28-24 역전승을 거뒀다. 터치다운 패스 4개를 기록한 브래디는 생애 세 번째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전까지 슈퍼볼에서 세 차례 MVP를 차지한 건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조 몬태나(59) 뿐이었다. 이날 승리로 브래디는 몬타나, 테리 브래드쇼(67)와 함께 역대 최다(4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쿼터백이 됐다. 브래디가 미식축구 대신 야구를 선택했다면 그는 역대 도루 저지율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었을지 모른다. 브래디는 고교를 졸업하던 199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몬트리올(현 워싱턴)로부터 1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포지션은 포수였다. 브래디와 야구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뉴욕의 연인은 데릭 지터(41), 보스턴의 연인은 브래디”라고 말한다. 뉴잉글랜드는 보스턴 연고 구단이다. 브래디 역시 지터 못잖은 ‘염문 제조기’였기 때문이다. 브래디는 2009년 톱모델 지젤 번천(35)과 결혼하며 화려한 솔로 생활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번천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전 세계에서 연소득이 가장 많은 모델이다. 이렇게 완벽한 브래디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뉴욕 양키스 팬이라는 것이다. 한 칼럼리스트는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가 왜 하필 양키스를 응원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브래디 역시 완벽한 모범(paragon)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증거”라고 풀이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인삼공사 문명화(20)는 프로배구 여자부의 ‘강백호’다. 물론 이제 한국 나이로 스물한 살인 숙녀를 만화 ‘슬램덩크’에서 ‘빨간머리 원숭이’로 불리는 캐릭터에 비유하는 건 실례다. 하지만 스펀지처럼 쑥쑥 기본기를 흡수한다는 점에서 둘은 공통점이 많다. 아니, 운동 시작 3년 만에 프로 올스타 선수로 성장한 문명화가 한 수 위다.○ 콤플렉스가 특기로 부산 남성여고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문명화는 그저 키(현재 190cm)만 큰 보통 학생이었다. 이 학교 윤정혜 감독은 “명화 엄마하고는 선후배 사이다. 우연히 명화를 봤는데 한눈에 운동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 동안 야자(야간 자율학습) 끝나기를 기다려 계속 매달렸다”고 말했다. 문명화의 어머니는 실업배구 선경과 현대에서 뛴 김영희 씨(50)다. 문명화는 사실 키가 큰 것이 싫었다. 윤 감독에게 “왜 내 인생에 참견하냐”며 울고 불고를 여러 번 했다. 윤 감독이 집으로 찾아와도 방에 드러누워 꼼짝하지 않았다. 이불 속에 있던 문명화를 일으켜 세우려는 순간 윤 감독은 “얘는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굳혔단다. ‘황소 힘’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문명화는 결국 꼬임(?)에 넘어갔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대전 인삼공사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문명화는 “감독님이 ‘공부해도 별것 없다’고 설득하시는데 완전 설득의 달인 같았다”며 웃었다. 설득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 감독은 학교를 1년 쉬면서 기본기를 닦자고 제안했다. 문명화는 2학년을 두 번 다녔다. 문명화는 휴학 기간 코트에서 공만 주우면서 몸무게를 10kg 줄였다. 그 대신 3학년 때는 남성여고가 참가한 모든 경기에 나가서 뛰었다. 경험을 쌓고 프로 감독들의 눈에 띄게 해주려는 윤 감독의 배려였다. 문명화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선수가 되던 날 문명화는 윤 감독을 찾아가 “선생님 덕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우상을 동료로 문명화는 지난해 11월 2일 수원 경기를 잊지 못한다. 이날은 문명화가 고교 선배이자 ‘우상’으로 삼는 현대건설 양효진(25)과 첫 맞대결을 벌인 날이었다. 문명화는 이 경기에서 1세트에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블로킹으로 데뷔 첫 득점을 했다. 그는 “득점을 했다는 것보다 눈앞에 효진이 언니가 뛰고 있다는 게 더 신기하고 좋았다. 사실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내색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경기 이후 문명화는 인삼공사 주전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여자부 신인 선수 중에서 주전은 흥국생명 이재영(19)과 문명화뿐이다.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센터로 뛰기 때문에 확 드러나는 기록은 적지만 팀 공헌도에서는 이재영에게 밀리지 않는다. 이렇게 빨리 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명화는 “요즘 차라리 배구를 빨리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 대신 나쁜 버릇이 없는 걸 위안 삼는다”며 “팀에서 신인이 나 혼자라 외로울 때도 있지만 배울 게 많아 경기가 없는 날에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효진보다 나은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다 “속눈썹은 제가 더 길지 않나요?”라며 웃었다. 그 뒤 “국가대표가 돼서 효진 언니하고 올림픽에서 같이 메달을 따고 싶다. 그때는 더 나은 점이 하나쯤은 생길 테니 그때 대답하겠다”는 말로 생애 첫 언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29일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1(25-21, 25-21, 22-25, 38-36)로 이겼고,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를 3-1(25-20, 25-22, 23-25, 25-15)로 꺾었다.대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내가 널 51% 믿는다는 건 100% 믿는다는 거야. 49% 믿는다는 건 하나도 안 믿는다는 뜻이고.” 영화 ‘넘버 3’에서 태주(한석규)가 한 말이다.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은 김승규(25·울산) 정성룡(30·수원)에 이어 한국 대표팀의 ‘넘버 3’ 골키퍼였다. 하지만 이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여태 한국에 이런(이렇게 훌륭한) 골키퍼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극찬하는 ‘넘버 1’ 선수가 됐다. ‘늪 축구’의 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릴 때마다 어느 틈에 나타나 상황을 정리한 선수가 바로 김진현이었다. 그 덕분에 김진현은 쿠웨이트와 맞붙은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지 않고도 이번 대회에서 세이브 13개(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 192cm인 김진현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한국은 26일 이라크와의 준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만약 한국이 결승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1976년 이란이 자국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뒤 39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무실점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대표팀은 이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부터 무실점 6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데 1990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실점 6연승 행진을 한 이후 25년 만의 기록이다. 동국대사대부고, 동국대를 졸업한 김진현은 2009년 일본 J2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하며 핀란드 리그에서 뛰었던 권정혁(37·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리그에 진출한 한국 골키퍼가 됐다. 김진현은 2010년 왼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오래 걸을 수 없는 몸이다. 그런 탓에 2011년 아시안컵 대표로 뽑히고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 뒤로도 A매치 2경기 출전이 국가대표 경력의 전부였다. 물론 골키퍼는 포지션 특성상 실수 한 번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게다가 김진현은 종종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러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26일 준결승전에서도 후반전 초반 골문을 비운 채 멀리 나와 축구 팬들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31일 결승전을 기다리는 한국 축구팬 모두 김진현이 마지막 경기까지 무실점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51% 믿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내가 널 51% 믿는다는 건 100% 믿는다는 거야. 49% 믿는다는 건 하나도 안 믿는다는 뜻이고.” 영화 ‘넘버 3’에서 태주(한석규 역)가 한 말이다.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은 김승규(25·울산) 정성룡(30·수원)에 이어 한국 대표팀의 ‘넘버 3’ 골키퍼였다. 하지만 이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여태 한국에 이런(이렇게 훌륭한) 골키퍼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극찬하는 ‘넘버 1’ 선수가 됐다. ‘늪 축구’의 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릴 때마다 어느 틈에 나타나 상황을 정리한 선수가 바로 김진현이었다. 덕분에 김진현은 쿠웨이트와 맞붙은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지 않고도 이번 대회에서 세이브 13개(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 192㎝인 김진현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한국은 26일 이라크와의 준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만약 한국이 결승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1976년 이란이 자국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뒤 39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무실점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대표팀은 이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부터 무실점 6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데 1990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무실점 6연승 행진을 한 이후 25년 만의 기록이다. 동국사대부고-동국대를 졸업한 김진현은 2009년 일본 J2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하며 핀란드 리그에서 뛰었던 권정혁(37·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리그에 진출한 한국 골키퍼가 됐다. 김진현은 2010년 왼쪽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오래 걸을 수 없는 몸이다. 이 탓에 2011년 아시안컵 대표로 뽑히고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 뒤로도 A매치 2경기 출전이 국가대표 경력의 전부였다. 물론 골키퍼는 포지션 특성상 실수 한 번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게다가 김진현은 종종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러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26일 준결승전에서도 후반전 초반 골문을 비운 채 멀리 나와 축구 팬들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31일 결승전을 기다리는 한국 축구팬 모두 김진현이 마지막 경기까지 무실점 선방할 것이라고 51% 믿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알파벳 ‘K’는 영어에서 1000을 뜻한다. 영어 낱말 ‘thousand’부터 생각하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 ㎏에 쓰는 킬로(kilo)를 떠올리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미국 듀크대 농구부 마이크 쉬셉스키 감독(68) 별명이 ‘코치 K’인 것도 언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한글로 이름을 쓰면 어디서 K를 찾아야 할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알파벳으로 쓰면 그의 성(姓)은 ‘Krzyzewski’다. 미국인들도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코치 K’로 줄여 부르는 것이다. 쉬셉스키 감독은 26일 진정한 의미의 ‘코치 K’가 됐다. 듀크대는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I(1부 리그) 방문경기에서 세인트존스대를 77-68로 꺾었다. 이 승리로 쉬셉스키 감독은 NCAA 남자농구 디비전I 역사상 처음으로 1000승(308패)을 거둔 감독이 됐다. NCAA 디비전I은 한 시즌 정규리그 경기가 30경기 안팎밖에 되지 않는다. 쉬셉스키 감독은 경기 후 “나 같은 행운아는 없을 거다. 그저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다 보니 어느덧 1000번이나 이겼다”고 말했다. 쉬셉스키 감독은 1965년 모교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1980년 듀크대로 옮기기 전까지 73승을 거뒀고 듀크대에서는 30승 이상을 13차례(역대 1위) 달성하며 927승을 쌓았다. 쉬셉스키는 자신이 부임하기 전까지 한번도 NCAA 정상에 서지 못했던 듀크대를 네 차례 전미 챔피언(역대 2위)으로 만들었다. 그는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30)는 “대표 선수 12명 모두를 합친 것보다 쉬셉스키 감독이 미국 농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평했다. 제임스가 올 시즌 클리블랜드로 돌아올지 고민할 때 유일하게 조언을 구했던 인물이 쉬셉스키 감독이다. 한 시즌에 82경기를 치르는 NBA에서도 통산 1000승을 넘긴 감독은 8명밖에 되지 않는다. NBA와 정규 시즌 경기 숫자가 똑같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스코티 바우만 감독(82·1244승) 한 명뿐이다. 한 시즌 16경기밖에 치르지 않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는 돈 슐라 감독(85)이 기록한 328승이 최다승이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60명이 1000승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최다승은 코니 맥 감독(1862~1956)이 기록한 3731승이다. 이는 2763 경기에서 승장이 된 2위 존 맥그로우 감독(1873~1934)보다 1000승 가까이 많다. 맥 감독은 50년 동안 필라델피아(현 오클랜드) 감독을 맡았는데 그가 구단주 겸 감독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맥 감독은 생전에 “세상에 진정한 감독은 단 한명 맥그로우뿐”이라고 말했다. 한국 프로종목에서는 야구에서만 1000승 감독이 배출했다. 김응용 감독(75)이 1476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위는 1198승을 기록한 채 올해 한화로 복귀하는 김성근 감독(73)이다. 야구를 제외하고는 농구 유재학 감독이 494승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개인 종목에서도 1000승을 거두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메이저 대회를 기준으로 7번 이기면 우승을 차지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도 1000승을 거둔 건 지미 코너스(63·1253승), 이반 렌들(55·1071승), 로저 페데러(34· 1002승) 뿐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배구는 역시 장충이었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는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만원 관중(4075명)이 찾아 남녀부 K스타와 V스타 팀이 벌이는 맞대결을 지켜봤다. 이번까지 열 번 열린 올스타전에 모두 출전한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규칙상 할 수 없는 후위 공격을 선보이는 등 선수들도 팬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MVP는 ‘수원’ 이날 경기는 15점을 한 세트로 여자부 선수들이 1, 2세트를 먼저 뛰고 남자 선수들이 3, 4세트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4세트 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결국 V스타가 K스타를 54-48로 꺾었다.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는 모두 경기 수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에서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9점을 올린 한국전력 전광인이 기자단 투표에서 23표 중 18표를 얻어 MVP가 됐고, 여자부에서 현대건설 폴리가 22표 중 17표로 MVP상을 거머쥐었다.○ 서브는 ‘문씨’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도로공사 문정원이 각각 남녀부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 콘테스트 역대 최고 기록(시속 122km) 보유자인 문성민은 이날 118km 서브를 성공하며 전광인을 4km 차이로 꺾었다. 문성민은 “우승 상금은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여자부에서는 문정원이 시속 88km로 기업은행 김희진보다 1km 빨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2년 전 챔피언을 차지했던 GS칼텍스 이소영은 연습 때는 92km 서브에 성공했지만 실전에서는 한 번도 서브를 성공하지 못했다.○ 배구는 ‘기부’ 전날 장충체육관에서는 ‘도미노는 사랑을 싣고’ 행사가 열렸다. 올스타전 참가 선수들이 도미노 1만6000개를 쌓고 ‘연탄은행’에 기부하는 이벤트였다. 시작은 GS칼텍스 한송이였다. 한송이는 한 팬으로부터 ‘고기를 사먹으라’는 쪽지와 함께 현금 50만 원을 선물로 받았다. 그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음만 감사히 받고 돈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했지만 끝내 팬이 나타나지 않아 기부를 결정했다. 올스타 참가 선수들도 올스타전 출전수당으로 받은 금배지(7.5g) 중 일부를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도미노 미션’을 제안했다. 미션에 성공하면 KOVO에서도 1000만 원을 기부하고, 아니면 선수들만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한편 경기 중 폭행 논란에 휩싸인 삼성화재 이선규는 자숙하는 뜻에서 이번 올스타전에 불참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 ‘현대 남매’의 승패가 엇갈렸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승점 충전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여자부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1-3(25-22, 22-25, 22-25, 21-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에 모두 패했다. 4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감한 한국전력은 승점 39점(14승 10패)을 기록하며 대한항공(37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뛰어올랐다. 24점을 올린 한국전력 전광인은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올 시즌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기업은행을 3-1(25-19, 20-25, 25-18, 25-1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건설의 토종 주포인 ‘꽃사슴’ 황연주(사진)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공격 성공률 54.7%)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황연주는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통산 4000점(4011점)을 돌파했다.수원=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 입단하기로 한 강정호(28)는 여전히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넥센 전지훈련 캠프에서 친정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강정호의 컨디션이 좋으면 좋을수록 넥센 염경엽 감독 마음 한편은 아려올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염 감독이 채워야 하는 전력 ‘구멍’도 커 보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프로야구 9개 팀에도 전지훈련은 팀의 단점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시기다. 팀별로 이 기간 채워야 할 구멍에는 어떤 게 있는지 따져 봤다.○ 한화 ‘비활동 기간’ 올해 새로 한화 지휘봉을 잡게 된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지에 도착한 뒤 “지난해 마무리훈련 때 올라왔던 것이 모두 사라졌다. 훈련이 연결되지 않고 끊기니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가을 마무리 캠프가 끝난 뒤 ‘비활동 기간’ 45일 동안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후유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훈련 공백기를 채우려고 어떤 강훈련을 준비하고 있을까.○ 두산 롯데 SK ‘감독’ 일단 두산 롯데 SK 팬들은 전임 감독이 떠났다는 사실 자체는 반기고 있다. 하지만 새 감독이 온다고 꼭 팀 성적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특히 이 세 팀은 한화나 KIA와 달리 초보 감독이거나 1군 무대를 오래 떠나 있던 감독이 팀을 꾸리게 됐다. 롯데 이종운 감독이 ‘폐쇄회로(CC)TV 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KIA, LG, 삼성 ‘1’ KIA는 창단 뒤 한 번도 1번 타자 때문에 고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올 시즌에는 김주찬을 제외하면 별다른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김주찬은 부상을 달고 사는 데다 지난해에는 족저근막염까지 앓았다. LG는 1선발이 문제다. 외국인 선수 리즈를 다시 데려오려 했지만 결국 넥센에서 뛰던 소사로 방향을 틀었다. 소사가 지난해 후반기처럼 잘 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밴덴헐크가 일본으로 떠난 삼성 역시 5년 연속 1위로 가는 키워드가 1선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NC, KT ‘경험’ NC는 지난해 두산에서 뛰던 이종욱 손시헌을 영입하며 단숨에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기 ‘초짜’ 티를 드러내며 추진력을 잃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해 가을야구 경험은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됐을 것이다. 신생팀 KT 역시 처음 경험하는 1군 무대 생존법을 빨리 찾아낼수록 올 시즌 목표인 승률 4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 입단하기로 한 강정호(28)는 여전히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넥센 전지훈련 캠프에서 친정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강정호의 컨디션이 좋으면 좋을수록 넥센 염경엽 감독 마음 한편은 아려올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염 감독이 채워야 하는 전력 ‘구멍’도 커 보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프로야구 9개 팀에게도 전지훈련은 팀의 단점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시기다. 각 팀별로 이 기간 채워야할 구멍에는 어떤 게 있는지 따져 봤다. ●한화 ‘비활동 기간’ 올해 새로 한화 지휘봉을 잡게 된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지에 도착한 뒤 “지난해 마무리훈련 때 올라왔던 것이 모두 사라졌다. 훈련이 연결되지 않고 끊기니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가을 마무리 캠프가 끝난 뒤 ‘비활동 기간’ 45일 동안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후유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훈련 공백기를 채우려고 어떤 강훈련을 준비하고 있을까. ●두산 롯데 SK ‘감독’ 일단 두산 롯데 SK 팬들은 전임 감독이 떠났다는 사실 자체는 반기고 있다. 하지만 새 감독이 온다고 꼭 팀 성적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특히 이 세 팀은 한화와 KIA와 달리 초보 감독이거나 1군 무대를 오래 떠나 있던 감독이 팀을 꾸리게 됐다. 롯데 이종운 감독이 ‘CCTV 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KIA, LG, 삼성 ‘1’ KIA는 창단 뒤 한 번도 1번 타자 때문에 고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올 시즌에는 김주찬을 제외하면 별다른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김주찬은 부상을 달고 사는 데다 지난해에는 족저근막염까지 앓았다. LG는 1선발이 문제다. 외국인 선수 리즈를 다시 데려오려 했지만 결국 넥센에서 뛰던 소사로 방향을 틀었다. 소사가 지난해 후반기처럼 잘 던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밴덴헐크가 일본으로 떠난 삼성 역시 5년 연속 1위로 가는 키워드가 1선발이 될 전망이다. ●NC, KT ‘경험’ NC는 지난해 두산에서 뛰던 이종욱 손시헌을 영입하며 단숨에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기 ‘초짜’ 티를 드러내며 추진력을 잃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해 가을야구 경험은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신생팀 KT 역시 처음 경험하는 1군 무대 생존법을 빨리 찾아낼수록 올 시즌 목표인 승률 4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대형 스포츠 대회를 치르고 나면 ‘흰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쓸모없는 것을 뜻하는 영어 표현)의 저주가 찾아온다는 건 이제 상식에 가깝다.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주장했지만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110억 달러 적자를 봤다. 가장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는 2010년 밴쿠버 대회도 최대 100억 달러의 적자로 끝났다. 조직위에서 흑자라고 주장하는 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도 마찬가지다. 한 조직위 관계자는 “3월 초에 결산 과정이 모두 끝나 봐야 알지만 흑자를 기록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조직위는 그냥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태스크포스팀(TF)이라고 보면 된다. 적자는 경기장 시설 얘기”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매일 이자만 11억 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부채 규모는 1조2493억 원 규모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비롯해 4개 시설에 수익 사업을 유치하겠다던 계획도 현재로선 별무소득이다.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희망만 있을 뿐이다. 현재로서는 2004년 여름올림픽을 치른 그리스 아테네처럼 거대 중국 자본에 경기장을 모두 내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 관계자들은 “경기장 시설을 유산(遺産)으로 남겨둬야 하는 의무도 있다”고 주장한다. 인천 조직위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면 결국 경제적으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평창에 제대로 된 인프라가 없다면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고속철도를 타고 서울로 와 돈을 쓰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규인 kini@donga.com·김동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기록한 테드 윌리엄스(1918∼2002)는 자신이 쓴 책 ‘타격의 과학’에 자기가 당했던 수비 시프트 도면을 실었다. 이제는 많은 야구팬에게 익숙한 것처럼 3루수가 2루 베이스 뒤로 올 만큼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그림이다. 그러면서 윌리엄스는 “타이콥(1886∼1961)도 시프트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전해들었다”고 적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윌리엄스의 보스턴 후배인 데이비드 오티즈(40)가 이 시프트를 가장 많이 경험했다. 각종 메이저리그 기록을 정리한 책 ‘2015 빌 제임스 핸드북’에 따르면 오티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대팀이 수비 시프트를 발동한 건 모두 505번이다. 전체 602타석 중 83.9%나 시프트가 걸린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라이언 하워드(453타석) △크리스 데이비스(400타석) △브랜던 모스(398타석) △브라이언 매캔(394타석) 등 당겨 치는 스윙으로 유명한 타자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효과도 확실하다. 시프트가 걸렸을 때는 평균적으로 타율이 3푼 정도 떨어진다는 게 빌 제임스 핸드북이 내린 결론이다. 이 시프트는 올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는 강정호(28)에게도 중요하다. 피츠버그(659번)가 내셔널리그에서 수비 시프트를 가장 많이 쓴 팀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이 1341번으로 가장 많았다. 빌 제임스 핸드북은 “2010년 2464번이었던 수비 시프트가 지난해 1만3296번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비 시프트로 막아낸 점수는 모두 195점”이라며 “일반적으로 시프트를 많이 걸면 실점이 줄어든다. 수비 시프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4위는 ‘봄 배구’로 가는 막차가 서는 곳이다. 그것도 3위와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이번 시즌에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막차 티켓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한국전력이 또 한번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방문 경기에서 3위 대한항공을 3-0(25-23, 25-21, 25-21)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6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전날 LIG손해보험에 2-3으로 패한 현대캐피탈(35점)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37점)과도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대한항공이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한국전력에 처음으로 패하는 등 3연패에 빠지며 3∼5위가 승점 2점 차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외국인 선수 쥬리치(26·그리스)가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공격 성공률 61.9%를 기록한 전광인(24)도 13점을 보탰다.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띄운 세터 권준형(26)은 팀 내 최다인 디그(상대 득점을 막아내는 수비) 12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오늘 승리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돼 기쁘다. V리그 출범 후 한국전력이 모든 팀을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전력을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1세트 초반에 (권)준형이가 생각지도 않은 실수를 해서 작전시간 때 호되게 혼냈다. 이후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올라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의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1-25, 25-19, 25-15, 25-21)로 승리하며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겠다는 생각은 제로(0)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7일(한국 시간) 강정호와 공식 계약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에서 우리 믿음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메이저리그 그리고 미국 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올 시즌에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1100만 달러(약 118억5250만 원)를 보장받는 계약서에 이날 서명하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야수가 됐다. 여기에 강정호는 출전 타석수에 따라 4년간 총 300만 달러(약 32억3250만 원)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2019년에는 구단이 계속 그와 함께할지 아니면 내보낼지를 결정하게 된다. ‘4+1년’ 형태로 계약을 맺은 것.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계속 함께하기로 하면 연봉 550만 달러(약 59억2625만 원)를 주고, 결별을 선택했을 때는 100만 달러(약 10억7750만 원)를 ‘이별 비용’으로 지불하는 형태다.○ 미국 언론이 보는 강정호 계약 강정호의 공식 계약 소식은 미국 주류 방송에서 크게 취급되지는 않았다. 연봉조정 신청자들이 연봉조정을 피하면서 1년 계약을 한 소식이 같은 날 무더기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야구전문채널 MLB 네트워크는 ‘MLB 투나잇’ 시간에 MLB.COM 칼럼니스트 리처드 저스티스를 통해 강정호의 계약소식을 보도했다. 프랜 찰스 진행자는 저스티스에게 “강정호가 기회를 충분히 준다면 유격수를 맡고 있는 선수(조디 머서)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경쟁을 부추겼다. 머서는 시즌을 앞두고 MLB 네트워크가 뽑은 2015년 메이저리그 유격수 6위에 랭크된 선수다. 론 달링 해설자는 “강정호는 내야의 왼쪽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격수와 3루수 포지션을 염두에 두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어깨가 강하므로 외야수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넥센 선수들과 재회한 강정호 피츠버그에서 계약을 마친 강정호는 이튿날 곧바로 친정팀 넥센이 전지훈련 중인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로 날아갔다. 강정호는 이 자리에서 “방망이는 자신 있다. 유격수를 보려면 수비 훈련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피츠버그의 허락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넥센에서 등번호 16번을 달았던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는 27번을 달게 된다. 사실 피츠버그는 넥센과 아주 인연이 없는 팀도 아니다. 넥센의 사실상 전신인 현대와 태평양이 자매구단을 맺었던 팀이기 때문이다. 그 덕에 피츠버그가 2월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 역시 강정호에게 낯익은 곳이다. 넥센 역시 전지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마리야 샤라포바(28)가 다시 한번 ‘테니스 퀸’에 등극할 수 있을까. 세계랭킹 2위 샤라포바(랭킹 포인트 7335점)는 11일 끝난 2015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1위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에게 681점 차로 다가섰다. 19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2000점을 얻어 201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2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윌리엄스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지난해 중반만 해도 사람들이 내가 랭킹 10위를 지켜내기도 어려울 거라고 얘기했다. 그게 자극제가 돼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준비는 끝났다. 이제 문을 박차고 나갈(1위를 되찾을) 차례”라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로저 페데러(34·스위스·2위)가 2012년 윔블던 이후 첫 번째 메이저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페데러가 우승하면 196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다섯 번 우승한 첫 번째 남자 단식 선수가 된다. 페데러는 샤라포바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1000승(227패)을 기록했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1007승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7번 이기면 우승이다. 한편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은 16일 열린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뒀다. 정현이 3회전에서 승리하면 이형택(39)이 2008년 US오픈에 진출한 이후 6년 5개월 만에 메이저 단식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떠나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권리는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 걸까요? 메이저리그 계약 체계는 참 어렵고 복잡합니다. 선수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더 몬스터’ 류현진(28)도 실수했습니다. 팀 제3 선발인 그는 방송에 출연해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같은 해 계약한 제2 선발) 잭 그링키(32)도 받지 못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받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다저스에서 그링키보다 류현진을 높게 평가해 그에게만 이 거부권을 준 걸까요? 두 선수가 계약한 2012년 그링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8년을 뛴 상태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5년을 소화하면 누구나 자동으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생깁니다. 그러니 그링키는 처음부터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넣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엔트리는 25명? 40명? 언제든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엔트리 숫자는 25명입니다. 여기에 각 구단은 언제든 메이저리그로 ‘콜업(call up)’할 수 있는 선수 15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40명을 합쳐 ‘메이저리그 확장 엔트리(로스터)’라고 부릅니다. 각 팀에서 이 40명만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리그 계약 관계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있어도 15명은 늘 마이너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겁니다. 이게 싫다면서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바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입니다. 이 권리가 없으면 구단은 최대 세 차례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0인 엔트리에 새로운 선수를 올리려면 기존 선수를 제외해야 합니다. 이때 메이저리그 구단은 한국 언론에서 흔히 ‘지명 양도’라고 번역하는 DFA(Designated for assignment)를 거쳐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해당 선수 계약을 이관(outright)하기도 합니다. ●올해 윤석민은 정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을까 윤석민(29)은 이 과정을 통해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처음 볼티모어에 입단하면서 4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DFA를 거쳐 ‘메이저리그 전력외 선수’가 됐습니다. 현재 계약상으로 윤석민은 볼티모아 산하 ·AAA 팀 노포크 소속입니다. 만약 볼티모어에서 윤석민을 다시 40인 엔트리에 포함시키면 무조건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처음 맺은 계약에 따라 올해와 내년은 윤석민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구단 마음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고 100% 확신하기 전까지는 그를 아예 40인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에도 초대받지 못한 건 이런 까닭입니다. 이렇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오히려 선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류현진이 2년 동안 한 번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은 건 계약 조항 때문이 아니라 실력 덕분이었습니다. 강정호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츠버그에서 먼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주겠다면 사양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권리를 고집하느라 계약이 늦어져 운동할 시간을 줄일 이유 역시 전혀 없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페이스북 fb.com/bigkini}
농구 격언 중 ‘가드는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센터는 감독을 웃게 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 배구에 맞춰 바꾸면 ‘날개 공격수(레프트, 라이트)는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센터는 감독을 웃게 한다’가 될 것이다. 주로 센터가 책임지는 속공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맞붙은 2014∼2015 NH농협 V리그 경기가 그랬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11-6으로 속공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3-1(25-22, 21-25, 25-23, 30-28)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삼성화재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끌어내리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7연승에서 멈췄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오늘은 모처럼 ‘토털 배구’를 팬들께 선보여 기쁘다. 모든 선수에게 80∼90점을 주고 싶다. 특히 최민호(속공 6점)와 윤봉우(속공 5점)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성공률 60.5%)은 삼성화재(63.2%)와 함께 리그에서 속공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속공 성공률 54.9%로 7개 팀 중 4위에 그쳤고 팀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반면 속공 1위 OK저축은행(62.8%)은 삼성화재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앙 속공 지원’이 없다면 날개 공격수들 역시 제 기량을 펼치기가 어렵다. 현역 시절 센터로 활약한 김상우 KBSN 해설위원은 “속공 득점이 전부가 아니다. 숫자로 드러나진 않지만 센터 선수들의 희생이 있어야 팀플레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센터들이 계속 뛰면서 혼돈을 주기 때문에 날개 공격수들도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이날 공격 성공률 71.1%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이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속공 5개를 성공한 기업은행이 속공 시도가 하나도 없던 인삼공사에 3-2(25-27, 23-25, 25-12, 25-23, 15-5)로 역전승을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그곳에 들어서면 꿈은 현실이 됐다. 스타 탄생의 무대였고, 아쉬운 작별의 자리였다. 환희와 탄식의 교차를 지켜보는 팬들도 함께 울고 웃었다. ‘한국 스포츠의 요람’이던 그 장충체육관이 17일 팬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1963년 2월 1일 국내 최초의 실내 경기장으로 완공된 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넘기면서 노후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 꿈이 이뤄지는 공간 약관(20세)이던 경남대 2학년 이만기는 1983년 4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천하장사 민속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만기 시대를 알렸다. 어느덧 50줄에 접어든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그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장충체육관을 가 본 건 그때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외 운동인 줄만 알았던 씨름이 실내 스포츠가 된 출발선이 바로 장충체육관이다. 예전 화장실엔 담배 연기가 자욱했는데…. 체육관을 보면 한국 사회의 변화상도 알 수 있다”고 했다.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인 홍수환 한국복싱위원회 회장에게도 장충체육관은 잊을 수 없는 무대다. “1969년 5월 10일 데뷔전과 1980년 12월 19일 염동균과의 은퇴 경기를 치른 장충체육관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고별 경기는 국내 최초로 컬러TV로 중계됐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장충체육관이 복싱의 중심으로 다시 섰으면 좋겠다.” 2000년 장충체육관에서 ‘박치기 왕’ 김일(2006년 작고)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한 프로레슬러 이왕표는 “돌아가신 김일 선생님이 장충에서 박치기로 일본 선수들을 꺾는 장면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왕표는 은사처럼 장충체육관에서 고별 경기를 치르려고 4월 26일 체육관을 빌려 놨다. 프로농구 최고 명장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상명초등학교 4학년 때 첫 경기를 거기서 했다. 초등학교 시절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 정기전을 보려고 장충체육관 담을 몰래 넘어갔다. 그때 연세대의 푸른빛에 강한 인상을 받아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박신자, 강현숙, 박찬숙 등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들은 차례로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서울시설공단은 17일 장충체육관 재개장식에 스포츠 스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이만기, 홍수환, 이왕표뿐 아니라 신동파(농구), 장윤창, 조혜정, 김화복(이상 배구), 이준희(씨름), 박종팔, 김광선(이상 복싱) 등 왕년의 별들이 총출동한다. 스포츠뿐만이 아니다. 최근 가수 조용필 팬사이트에는 “필님(조용필)이 다시 장충체육관에서 십(十) 자 무대를 만들고 공연해 줬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조용필은 자주 장충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장충체육관은 조용필이나 전영록, 이선희 같은 대스타가 아니면 관중석을 다 채울 수 없는 ‘초대형 공연장’이었다. 정치적 정당성이 떨어지는 군사 독재 정권이 이곳을 취임식 무대로 삼은 것도 우연만은 아니다.○ 탄생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장충체육관은 6·25전쟁 이후에 필리핀이 설계해서 건물을 지었다. (그때) 한국의 일류 건설 회사들이 밑에서 하청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2011년 11월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역시 같은 취지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 영화 ‘국제시장’이 그리는 것처럼 장충체육관이 문을 열던 1960년대 초반 한국은 가난을 벗어나려 몸부림쳤던 반면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부국이었다. 하지만 한국건축역사학회에 따르면 김정수 연세대 교수가 장충체육관 건축 디자인을 맡았고, 최종완 박사가 구조 설계를 맡았다. 시공은 삼부토건 담당이었다. 당시 돈으로 9200만 원이 들어간 공사비 역시 전액 서울시 예산이었다. 안창모 한국건축역사학회 학술이사(경기대 교수)는 “장충체육관은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우리 기술로 된, 우리 자금이 들어간 건축물”이라며 “일부에서 ‘그래도 시공 과정에서 필리핀 도움을 받은 건 사실 아니냐’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완전히 낭설”이라고 말했다.○ 장충 시대의 부활 1980년대 후반까지도 장충체육관의 위상은 굳건했다. 밤낮으로 열리는 경기로 하루도 쉴 틈이 없었다. 도심에서 가까운 데다 지하철 3호선과 동호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면서 스포츠뿐 아니라 공연, 종교 행사 등도 빈번하게 치러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유도와 태권도(시범경기) 경기가 열리며 국제적인 주목도 받았다. 당시 유도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용무늬 한복을 입었던 김재엽은 “내 인기가 요즘 박태환보다 더 있었다”고 했다. 스포츠 건설 전문가들은 경기장을 앵커(닻)로 삼아 주변 경기를 살린다는 뜻인 ‘SAD(Sports Anchored Development) 효과’를 강조한다. 장충체육관 재개장을 주변 상권에서도 반기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충체육관 근처에는 유난히 원조 족발집이 많다. 족발은 함경도 음식으로 6·25전쟁 후 실향민들이 영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레슬링이나 농구 경기가 열릴 때면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족발이 유명해졌다.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면서 족발 골목이 형성됐다.’(중구향토사, 서울중구문화원 발간). 장충체육관은 이번에 다시 문을 열면서 좌석 크기를 한국인의 표준 체형에 맞춰 기존 43cm에서 51cm로 늘렸다. 이 8cm에 스포츠는 물론 50년 근현대사가 녹아 있다고 주장하면 과장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고자 새로 단장한 장충체육관이 막을 올릴 채비를 마쳤다.김종석 kjs0123@donga.com·황규인 기자 }
프로야구 KIA가 양현종(27)에게 역대 팀 최고 연봉 인상액을 선물했다. KIA는 11일 지난해 연봉(1억2000만 원)보다 2억8000만 원(233.3%) 오른 4억 원에 양현종과 올해 연봉 계약을 마쳤다. 종전 최고 인상액은 2010년 최희섭(36)의 2억 원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KIA에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금액을 수용하지 않아 국내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