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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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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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사드 리스크에도… 中쇼핑몰 투자 확대”

     “언론에서 봤는데…사드 보복 어떻게 되는 거예요?”  2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문화홀에 300여 명이 몰렸다. 롯데백화점의 중국사업 설명회를 찾은 화장품, 의류, 식품 분야의 기업 관계자들이었다.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중국 점포 입점을 고민하는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였다.  사드 부지로 롯데그룹의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이 정해진 이후 롯데그룹은 중국 본부와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장에 중국 정부로부터 세무조사, 소방점검, 위생점검을 받았다. 사드 보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해보고 싶은데 불이익만 당할까 봐 겁도 난다”고 말했다. ○ “사드 보복? 법대로 하면 된다”  참석자들의 질문에 롯데백화점 강희태 부사장이 나섰다. 강 부사장은 2014년 2월부터 롯데백화점의 중국 사업을 도맡아 왔다. 그는 “중국에서 위생점검이나 소방점검은 수시로 있는 일이다. 다만 일제히 전 사업장에 들이닥친 것이 이례적이라 놀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5개 백화점 점포에 대한 소방 및 위생점검 후 벌금은 겨우 1800만 원이었다.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가 ‘세무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가’라고 묻자 강 부사장은 “그렇다”며 “법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자로 참석한 이헌찬 KOTRA 전문위원은 “중국 당국은 사드 보복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과거에는 그냥 넘어갈 만한 일도 제대로 정밀하게 살펴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화장품 기업이 개별 위생허가를 받을 때의 성분과 실제 제품 용기에 적힌 성분이 하나라도 다르면 통관이 안 된다는 얘기다. 이 전문위원은 “중국의 비즈니스 비자인 M비자 발급도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법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이다”라고 전했다. ○ 롯데 “中 시장 어렵지만 포기 못 한다”  사드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도 중국은 어려운 시장이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는 아직 중국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 내 유통 시장이 빠르게 진화해 벌써 한국처럼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이 대세가 되고 있다. 경쟁적인 중국 경영 환경에 사드를 둘러싼 정치 이슈까지 더해져 리스크가 커졌다.  강 부사장은 “중국 진출 10년 동안 고전한 게 사실이다. 사드 이슈도 우려스럽다. 그래도 한국 시장보다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중국 국영기업 중신그룹과의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사업의 새로운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매출 60조 원을 내는 중신그룹은 부동산 개발을, 경영은 롯데백화점이 하는 방식으로 2019년까지 상하이(上海) 일대에 6개 쇼핑몰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신그룹 관계자는 “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韓流) 콘텐츠를 도입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오픈 예정인 선양(瀋陽) 롯데월드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쏟는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닮은꼴이다. 롯데월드, 백화점, 마트가 들어선다. 62층의 초고층 건물도 지으려 한다. 롯데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비행 고도 제한 등의 이슈가 있어 초고층 건물 건설과 관련해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최신 트렌드에 밝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사업가들과 함께 중국에서 성과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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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현수]한국의 패션 정치학

     무슨 옷을 입을지 참 궁금했다. 미국의 새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취임식에서 입을 옷 말이다. 취임식 전 전례 없는 논쟁이 미국 패션업계에 불어닥쳤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 부인의 옷에 관여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다. 그간 대통령 취임식 의상을 디자인하는 것은 영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 인종적 차별 발언은 디자이너들의 반발을 샀다. 마크 제이컵스 등 인기 디자이너는 대통령 부인의 옷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논란 속에 멜라니아 여사는 20일(현지 시간) 랠프로런을 택했다. 미국 디자이너 랠프 로런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다. 게다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협조자로도 유명하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클린턴도 랠프로런의 하얀색 바지 정장을 입었다. 치열하게 싸우던 양당이 미국적 가치의 상징인 랠프로런으로 ‘대동단결’한 것처럼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미 언론도 이날만큼은 백악관 안주인의 패션에 호의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는 취임식 패션을 통해 퍼스트레이디 패션이 어떤 의미인지 ‘공부’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패셔니스타’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이 백악관 입성 후 첫 1년 동안 만들어낸 패션산업의 부가가치가 27억 달러(약 3조1563억 원)에 달한다고 201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보도한 바 있다. 미국 패션계가 미셸 여사와의 이별을 얼마나 아쉬워했을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미심쩍게 보던 트럼프가(家) 여성의 영민한 ‘패션 정치학’에 미 패션업계는 다시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미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고 있자니 4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떠올랐다. 당시 한국의 패션담당 기자들도 새 대통령의 옷에 주목했다.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그가 택한 옷에는 그만의 철학과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옷은 누구 작품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한국 패션계 인사들에게 물었더니 “짐작도 안 간다”는 말이 돌아왔다. 패션은 개인의 취향이자 이를 외부에 표현하는 창인데 왜 비밀에 부칠까 궁금했다. 박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가 최순실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충격과 함께 ‘그래서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패션에 메시지를 심은 주인공이 최 씨였으니 어떻게 공개할 수 있었을까. 대통령의 옷을 취재하던 중에 한 국내 원로 디자이너가 말했다. “대통령이 한국 디자이너 옷을 입었다고 해외에 자랑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통령이 자국 패션산업을 위해 홍보대사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뜻에서 한 말이다. 여기에 전략적 메시지까지 담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의 ‘패션 정치학’은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가뜩이나 패션은 옷 로비 사건과 같은 뇌물 스캔들 등 부정적 인식이 강한 편이었는데 또다시 좋지 않은 인상이 더해져 버렸다. 패션을 소통의 도구이자 주력 산업의 하나로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리더를 한국에서도 보고 싶다. 김현수 산업부 기자 kimhs@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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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빅4’ 한섬 “글로벌 진출 원년”

     최근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을 인수한 한섬이 새해에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주로 백화점 유통 위주의 고가(高價) 전략을 구사해 온 한섬이 ‘K패션 세계화’의 질적 성장을 이끌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섬은 현재 이랜드,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등과 함께 패션업계 ‘빅4’로 불린다. 한섬이 올해 주력하려는 시장은 프랑스와 중국이다.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은 이달 초 프랑스 대형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입점에 성공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올해 2월에는 남성복 ‘시스템 옴므’ 매장도 문을 연다. 한섬은 이날 중국 항저우(杭州) 항저우다사백화점에 남성복 브랜드 ‘시스템 옴므’의 중국 첫 매장도 열었다고 밝혔다.  한섬 관계자는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먼저 입점을 제의해 시스템 등이 들어가게 됐다. 올해에는 중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공들인 프랑스 시장  한섬을 인수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중동(靜中動)’ 전략으로 유명하다. 늦더라도 조용히 준비하다 시장에 뛰어든다. 2012년 한섬 인수 후에도 약 2년 동안은 조직 개편 및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이후 적극적인 확장 전략으로 불황 속에서도 2015, 2016년 매출 성장률이 20%대에 달했다. K패션의 세계화에도 준비 기간이 길었다. 한섬의 첫 해외 진출은 2014년이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의 트렌디한 거리인 마레 지구에 의류 편집매장 ‘톰그레이하운드 파리’를 열었다. 해외 의류와 한섬 자체 브랜드 의류를 섞어 팔았다. 이곳이 입소문을 타면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바이어들도 찾았다.  3년 후인 올해 결실이 쏟아졌다. 시스템은 이달 초 갤러리 라파예트 편집매장 ‘뢰유 데 갤러리’에 들어갔다. 이 매장에서 아시아권 브랜드는 시스템이 유일하다. 2월에는 시스템 옴므 매장을, 하반기(6∼12월)에는 ‘더 캐시미어’의 오픈이 예정돼 있다. 한섬은 라파예트 백화점 입점을 토대로 영국 런던 등 주변 패션 강국으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호 한섬 경영기획실 상무는 “해외 유명 컬렉션에 나간 적이 없는 한국 토종 브랜드가 디자인만으로 해외 유명 백화점이 입점을 제의해 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K패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10%”  한섬의 중국 진출은 그간 사업권 문제로 막혀 있었다. 한섬의 중국 사업권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SK 측이 가지고 있던 일부 브랜드의 중국 사업권이 이달 말 종료되는 데다 다음 달 말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한섬의 중국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섬은 지난해 9월 현지 유통 사정에 밝은 항주지항실업유한공사와 시스템 브랜드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이를 통해 올 상반기(1∼6월) 중 항저우 지역에만 시스템 단독 매장과 복합 매장 등 총 4개 매장을 열고 올해에만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해 누적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목표도 내놨다. 한섬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한섬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가져오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패션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의 중국 매출은 600억∼7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섬이 2월 말로 예정된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시너지를 내게 되면 중국에서 이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한국 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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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에 ‘캡슐호텔’ 시간당 7700∼1만2000원

     인천국제공항에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초소형 호텔이 문을 열었다. 워커힐호텔은 20일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에 60실 규모의 캡슐호텔 ‘다락 휴(休·사진)’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워커힐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출입국하는 고객과 지방으로 이동해야 하는 고객 등을 위해 준비한 국내 최초의 공항 캡슐호텔”이라고 말했다. 요금은 기본 3시간 이용 시 객실 종류에 따라 시간당 7700∼1만2000원이다. 3시간 이상 이용하면 시간당 4000원이 추가된다. 객실은 4종류로 △싱글베드(4.3m²·1.3평) △더블베드(5.3m²·1.6평) △싱글베드와 샤워시설(6.0m²·1.8평) △더블베드와 샤워시설(7.6m²·2.3평)로 구분된다. 스마트폰으로 호텔 방 예약, 체크인 및 체크아웃을 할 수 있고 객실 조명과 온도도 조절할 수 있다. 고급 매트리스와 개별 냉난방 시스템, 소음 차단 시스템,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췄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다락 휴는 워커힐이 운영하는 두 번째 인천공항 내 호텔이다. 워커힐은 2001년부터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환승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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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고비 넘겼지만… ‘무죄 입증-이미지 쇄신’ 갈길 먼 삼성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삼성그룹은 19일 오전 5시 반경 짤막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40여 분 만이었다. 삼성 임직원들은 전날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와 서초사옥에서 20시간 가까이 초조하게 법원의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이 부회장은 오전 6시 14분경 서울구치소 문을 나와 자택이 아닌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및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총수 첫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진 않았지만 ‘피의자’ 신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삼성이 이날 원하는 결과를 얻고도 웃을 수 없었던 이유다.  미래전략실 법무팀은 이날 변호인단과 함께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갖고 향후 전략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초 이뤄졌어야 할 사장단 인사를 지금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 계열사 조직개편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1∼6월)에 추진하려던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인사나 조직개편을 무한정 미룰 수는 없다.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오려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이 부회장이 머지않아 필요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룹 전체를 보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통해 해외 주요 사업 파트너와 고객,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하다. 실제로 각 계열사는 이 부회장 영장 기각을 계기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맡는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이 ‘재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침체된 그룹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또 다음 달 초 유럽 바이어들과 파트너사를 일제히 초청해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유럽포럼’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다른 계열사들도 주요 사업을 정상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수사 결과 발표를 전후해 삼성그룹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래전략실은 이미 팀별 쇄신안 작성을 완료하고 적절한 시기에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08년 삼성 특검 수사가 끝난 뒤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룹 전략기획실을 해체하는 등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계획 확정이나 국내외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등은 당장은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SK, 롯데, CJ 등 특검의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 그룹 관계자들도 특검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단 출연금에 ‘뇌물죄’를 적용하려던 특검의 시도가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다른 기업 총수들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춘 건 아니다. 특검이 삼성의 ‘대타’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그룹들은 특검의 총수 소환 가능성에 대비해 소명 자료와 법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천명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쇄신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사는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등 그룹 쇄신을 시작한다고 시장에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이샘물 evey@donga.com·김지현·김현수 기자}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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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고급화장품 사러 드러그스토어로”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번화가에 727m²(약 220평) 규모의 대형 화장품 매장이 들어섰다. 뷰티&헬스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의 부산 플래그십스토어(거점 매장)인 부산광복본점이다. 올리브영이 부산지역 공략을 위해 선보인 이 매장에는 프리미엄 화장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 미국 에스티로더그룹 화장품 ‘오리진스’가 입점했다. 백화점 매장에서만 팔던 오리진스가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오리진스코리아 관계자는 “보다 젊은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하고 써볼 수 있도록 판매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던 화장품 ‘크리니크’가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드러그스토어 ‘롭스’에 처음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고급 화장품 시장을 꽉 쥐고 있던 백화점의 위상이 흔들리는 사이에 화장품 유통의 강자로 드러그스토어가 부상한 사례로 꼽힌다. 롭스 관계자는 “다른 백화점 화장품도 젊은층이 몰리는 드러그스토어 입점을 고민한다”고 말했다.  현재 드러그스토어 시장은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독주를 롯데와 신세계가 추격하는 형세다. 시장점유율이 80% 이상인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이 1조 원 이상인 것으로 자체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1999년 개점 후 17년 만이다. 전년인 2015년(7603억 원)에 비해 약 30% 오른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1∼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에 그친 것에 비해 높은 성장률이다. 2위 GS리테일의 ‘왓슨스’의 점포 증가 추세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2013년 개점한 ‘롭스’는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며 매장 100개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1∼6월) 영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부츠’를 들여온다. 스타필드 하남 등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과 가두점 등에 진출하며 시장 판도를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백화점에도 드러그스토어 모델의 장점을 적용한 체험 위주의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를 최근 선보였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드러그스토어 업체들은 소비자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부산광복본점은 매장 인테리어부터 상품 구성, 직원 유니폼까지 기존 매장과 다르게 선보였다. 주력 판매 상품인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서 나아가 운동용품, 패션 액세서리까지 파는 라이프스타일숍으로 개념을 바꿨다. 선보경 CJ올리브네트웍스 상품본부장은 “단순히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모아 파는 편집매장 모델에서 진화해 젊은층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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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보복 우려에… 롯데, 사드 용지 교환 주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노골화되면서 군 당국의 사드 배치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롯데와의 사드 부지 교환 계약 체결이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군과 롯데는 경기 남양주시 군용지와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의 용지 교환 절차를 이달 중 끝낼 계획이었다. 지난주 두 용지의 감정평가도 완료한 상태다. 성주골프장의 감정평가액은 1000억 원 이내로 알려졌다. 군은 이 금액만큼 남양주 군용지(공시지가 약 1400억 원)를 분할해 롯데에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롯데 측 사정으로 관련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롯데가 중국의 보복과 국내외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롯데가 이사회를 열어 감정평가 결과를 승인하면 환경영향평가, 기지 건설을 거쳐 올 6∼8월 사드 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소극적인 게 아니라 신중한 것이라고 했다. 롯데 관계자는 “안보 관련 사안은 정부 일정에 맞춰야 하지만 기업은 감정평가액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배임 논란 등에 휘말리지 않도록 철저히 따져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사회도 설 연휴가 지난 뒤 다음 달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롯데 측은 전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 용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나 날짜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김현수 기자}

    •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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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업 신뢰도-글로벌 경쟁력 저하 우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총수가 구속될 위기에 놓이자 재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SK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등은 16일 삼성의 대응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그룹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특검 대응전략도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할 상황이다. SK그룹은 표면적으로는 최대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특검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신입사원과의 대화’에 예년처럼 참석하는 등 그룹 내 불안감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주력 계열사들도 잇달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속내는 다르다. SK그룹 법무팀은 최 회장의 소환 여부 일정 등을 수시로 챙기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그룹의 대응 논리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칫 특검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말을 아끼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대가성이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다. 낙관적으로 특검 수사를 지켜보던 롯데그룹도 이날만큼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롯데그룹은 면세점 로비 의혹을 검찰 수사에서 소명한 만큼 새해에는 경영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신동빈 회장은 이달 초 롯데월드타워 안전훈련에 참여하는 등 다소 여유로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특검의 기업인 수사 강도가 예상을 훨씬 웃돌면서 그룹 경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서 이달 말로 한 차례 연기된 그룹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는 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현재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의 사면 특혜 의혹이 제기된 CJ그룹 역시 좌불안석이다. 특검이 ‘사면 거래’의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면서 분위기가 더 어수선해졌다. 특검 수사에 따라서는 이달 초 ‘그레이트 CJ’를 선언하며 밝힌 5조 원의 투자 계획도 정상적인 추진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재계 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논평을 내고 사법 당국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반기업 정서 확산과 기업 이미지 추락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주장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건희 회장이 3년째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마저 구속된다면 삼성그룹은 심각한 경영 공백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은 또 “기업들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촌각을 다투어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의 구속 수사는 한국 경제의 국제신인도 추락을 불러 국부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인 수사는 경제·사회적 피해를 감안해 신속하게 최소한의 범위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대기업들이 수개월 동안 사업계획 수립을 못 하면서 협력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인에 대한 광범위하고 큰 조사는 자칫 한국 기업은 모두 비리집단이란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일 dong@donga.com·김현수·정민지 기자}

    •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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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에 한숨 짓는 한우, 고급화로 살린다

     고급 먹을거리의 대명사 한우가 요즘 위기다. 지난해 주요 대형마트에서 수입 쇠고기 매출에 처음으로 밀렸고, 새해 설 선물세트 ‘주인공’ 자리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1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설맞이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설 선물 판매기간이 시작된 이달 9∼14일 이 백화점의 한우 선물 매출은 11.2%나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우 선물 매출 통계를 작성한 최근 10년 동안 한우 매출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청탁금지법에, 수입육에 밀리는 한우  한우는 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10만 원 후반대로 비싼 편이지만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2012년 설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지금은 선물 상한액이 5만 원인 청탁금지법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마트의 새해 한우 선물세트도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이마트의 경우 9% 감소했다.  문제는 한우의 위기가 명절 선물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주요 대형마트에서 미국·호주산 쇠고기가 처음으로 한우 매출을 제쳤다. 한우의 매출 비중은 45.2%로 수입 쇠고기의 54.8%보다 9.6%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수입 쇠고기 매출이 16.2% 늘어나는 동안 한우는 오히려 12% 감소했다. 수입 쇠고기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우가 구조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한우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급등 △소비자들의 수입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 감소를 원인으로 꼽는다.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 8년 만에 지난해 11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을 제친 것만 봐도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여행 증가가 수입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 감소에 한몫했다. 수입육 중에서도 ‘와규’ 등 고급 제품이 들어오면서 상당수 한우 수요가 외국산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고급화, 트렌드 분석 바람 한우가 수입육에 밀리자 유통업계는 농가와 손잡고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한우 명품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와규’ ‘블랙앵거스’처럼 한우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수출까지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지난해 강원 횡성 설성목장이 ‘화식’(끓인 여물을 주로 먹이는 방식) 사육방법을 도입하도록 했다. 매장에서 소규모로 유통되는 ‘화식 한우’가 적잖은 인기를 끌자 이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조성진 설성목장 상무는 “화식 사육방법은 사료비와 전기료 등이 30% 이상 비싸고 신경 쓸 부분이 많긴 하다. 하지만 팔 때 가격이 후해 장기적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한우 숙성을 위한 대형 전용 숙성고를 설치했다. 경기 광주에 있는 직영 미트센터 내에 건조 숙성(드라이 에이징), 습식 숙성(웻 에이징) 숙성고를 마련한 것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한우 판매대를 확 바꿨다. 매대 중심을 로스구이에서 스테이크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최근 3년간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분석해보니 스테이크 요리법 언급이 높았기 때문이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한우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고급화와 트렌드 분석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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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유통현장에 인공지능기술 도입

     롯데그룹이 주력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5일 마케팅부문 옴니채널 파트에 AI 태스크포스(TF)팀을 최근 신설했다고 밝혔다. 팀장인 부장급 1명을 비롯해 과장급 2명을 발령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AI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유통 현장에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모바일 쇼핑 전문가를 상무보급 임원으로 영입했다. 모바일 판매 강화를 위해서다.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 AI 등을 도입해 고객 유치에 힘쓰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새해 신년사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AI를 포함한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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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3개월간 100만원만 써도 VIP”

     신세계백화점이 8년 만에 우수고객(VIP) 제도를 바꾼다. 기존 5단계인 등급 체계를 6단계로 확대해 VIP 문턱을 낮췄다. 최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가능한 한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연간 400만∼800만 원을 쓴 고객에게 ‘레드’(6단계) 등급의 VIP 멤버십을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 VIP의 최저 등급인 ‘로얄’(5단계) 회원은 최소 800만 원은 써야 했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은 연간 500만 원, 롯데백화점은 점포별 상황에 따라 연간 1000만∼1500만 원을 VIP 등급을 주는 최소 구매액으로 정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VIP는 전체 고객의 5% 미만이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 고객으로 꼽힌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800만 원 이상 쓴 VIP는 전체 고객 수의 3% 수준이었지만 매출 비중은 40%에 달했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VIP 제도 개편은 새로운 매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VIP 확대를 통해 미래의 최우수고객이 될 수 있는 20, 30대 젊은 고객을 미리 단골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VIP 문턱을 낮추면서 레드 등급이 될 수 있는 여러 방안도 내놓았다. 원래 VIP 제도는 연간 단위로 운용된다. 신세계는 분기 회원 자격도 만들어 3개월 동안 여섯 번 이상 매장에 와 총 100만 원만 쓰면 그 후 3개월 동안 VIP가 될 수 있도록 했다. VIP가 되면 등급에 따라 5∼10% 상시 할인, 무료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들은 VIP 분류를 세분화해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려는 고객 욕구를 자극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신세계의 최상등급 VIP인 ‘트리니티’는 매년 구매 순위 999명을 선정해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절대적인 구매 금액 기준이 아니어서 VIP끼리 경쟁을 더욱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현대백화점 최상위 등급인 ‘블랙 쟈스민’은 다른 VIP에게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특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연간 1억 원 이상 구매해야 블랙 쟈스민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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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모 단체 기부 한복패션쇼 연다

     미혼모를 돕기 위한 모던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글로벌 자원봉사모임인 서울영리더스클럽(SYLC)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대우트럼프월드 펜트하우스에서 자선 패션쇼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영리더스클럽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감상하고, 관련 수익금을 모두 미혼모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영리더스클럽은 봉사단체인 서울로타리클럽의 일원으로 2015년 6월 설립됐다. 서울에서 영어를 쓰는 18∼35세의 젊은 리더들이 함께 봉사에 나서자는 취지로 모였다. 이번 모던한복패션쇼의 테마는 ‘옷(O.T.T·Over The Top)’이다. 한국어로 하면 말 그대로 의류를 뜻하지만 영어로는 새로운 의미도 담았다. ‘over the top’은 ‘기준치를 넘어선다’는 의미로 한복과 미혼모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복을 새롭게 재해석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브랜드가 눈길을 끈다. 디자이너 홍지혜의 브랜드 ‘씨누스’, 하대호의 ‘자락’, 장재호의 ‘스티모란테’, 이승주의 ‘다시곰’ 등이 새로운 한복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디자인재단, 페리에, 브룩사이드 초콜렛·허시초콜렛, 셔틀, CNP식품, 하이스트리트마켓이 후원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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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화장품 보복에… 수출 영토 확장나선 ‘뷰티 코리아’

     한국 화장품의 수출 영토 확장 바람이 거세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빨간불이 켜진 중국 시장을 벗어나 미개척지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급성장 중인 중동은 물론이고 화장품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문도 두드리기 시작했다.  늘 무역수지 적자 품목이던 화장품을 2014년부터 ‘수출 효자’로 탈바꿈해 준 나라는 중국이었다.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41.1%에 달한다. 홍콩 상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수입해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감안해 홍콩까지 포함하면 65.9%나 된다. 그런 중국이 한국 화장품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드 배치 관련 보복성 조치에 이어 자국 기업을 키우기 위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강해지고 있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다. 한국 화장품 기업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中 의존도 벗어나 신개척지로   ‘건조한 사막기후, 에어컨 바람, 짙은 화장, 단 음식….’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연구원들이 중동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연구했던 항목들이다.  UAE에서 미인은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균일한 피부톤을 가진 여성이다. 하지만 강한 햇볕과 건조한 바람 탓에 색소침착 현상이 잦고 다크서클도 잘 생겨 고민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피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색조화장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찾아냈다. UAE를 공략할 품목은 이렇게 색조 브랜드로 정해졌다. 11일 아모레퍼시픽은 자사의 색조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를 앞세워 중동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 UAE 두바이에 에뛰드하우스 1호 매장을 내는 것이 목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지역 시장을 분석해 왔다. 중동의 트렌드를 이끄는 두바이에 거점을 마련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지난해 5월 두바이에 중동 현지법인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중동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5년 180억 달러(약 21조5244억 원)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 15% 수준이다. 이란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화장품 회사들은 중동 시장에서 한류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종합상사 기업인 코오롱글로벌은 이란 무역투자회사 JBP와 화장품 유통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올해 안에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2006년 요르단을 시작으로 UAE 등에 64개 매장을 두고 있다.○ 미국 유럽 선진시장도 넘본다  한국 화장품의 궁극적인 꿈은 선진 시장에 있다. 세계적인 프랑스 로레알그룹, 미국 에스티로더그룹의 고향인 화장품 선진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이 화장품을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지만 그 비중은 7.3%에 불과하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이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갈 길은 멀지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을 중심으로 한 선두 기업들이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9월 미국 화장품 공급업체 웜저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ODM기업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앤드 패키징(PTP)을 인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안에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미국 뉴욕 럭셔리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에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운영 중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한국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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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100억… 기업, 평창올림픽 후원 기지개

     10일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서울사무소.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악수를 나눴다. 이날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100억 원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주춤했던 평창 겨울올림픽 마케팅이 다시 활기를 띨 기미가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순실 사태 이후 평창 겨울올림픽 후원을 공식 발표한 첫 대기업이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지난해에는 후원 협의 자체를 미루려는 기업이 적지 않았다. 새해가 되자 서서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겨울올림픽이 1년 1개월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조급한 상태다.○ 기업 모금 990억 원 더 필요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10일 현재까지 확정된 기업 후원금은 8410억 원이다. 목표 금액 9400억 원의 89.5% 수준이다. 기업들로부터 990억 원을 더 모아야 한다.  지난해 평창조직위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가 전방위로 불거지면서 기업 후원 모금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미 후원을 선언한 기업도 관련 사실을 내세우기조차 꺼렸다. 스포츠사업에 대한 기업의 후원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분위기 탓이다. 최대 후원사인 삼성그룹 관계자는 “대대적인 마케팅보다 올림픽 스폰서로서 조용히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3월 500억 원을 후원하겠다고 밝힌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전담지원팀을 꾸리며 구체적인 후원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아래 바이어 8명으로 구성한 ‘라이센싱팀’을 꾸려 평창 겨울올림픽 관련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맡겼다. 이달 중 이원준 대표이사 주재로 상품 품평회를 열고 하반기(7∼12월)부터 올림픽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재 신세계그룹 등 다른 대기업들과도 후원 협약을 논의 중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올림픽 종목에 관심을 평창 겨울올림픽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영원아웃도어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관련한 소비자 참여 행사를 열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다.  노스페이스는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스키 국가대표 출신에게서 스키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노스페이스 골든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또 올 상반기(1∼6월)에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국제 트레일러닝대회 ‘노스페이스100 코리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KT는 올림픽이 자사의 ‘5G(5세대)’ 기술을 시험하는 동시에 기술력을 널리 알릴 기회로 보고 TV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올림픽 기간에 5G를 통해 선수의 시점으로 찍은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싱크뷰’, 경기장의 360도 영상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과 각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360도 VR(가상현실)’,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인 ‘홀로그램 라이브’ 등의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김현수 kimhs@donga.com·김성규·김지현 기자}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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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은 면세점 육성위해 뛰는데…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上海) 시내 웨다(悅達)889광장에 중푸(中服) 시내면세점이 개장했다. 귀국 후 180일 이내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사후면세점이다. 상하이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람이 너무 몰려 개장 후 첫 일주일 동안 입장을 위한 사전 예약제를 시행했다. 개업 후 7일 동안 1만5000명이 들렀다.  강민주 KOTRA 상하이 무역관 과장은 “중국은 지난해부터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자국 소비로 돌리기 위해 면세점 육성책을 펴고 있다. 상하이 시내면세점 개장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세계는 지금 면세점 육성을 위해 뛰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해외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서다. ‘큰손’의 발원지인 중국조차 자국에서 면세품을 사라며 국무원을 중심으로 각종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2015년 9월 국무원은 중국 내 공항면세점 13개, 항구면세점 6개를 증설할 것을 승인했고 지난해 2월 재무부, 상무부, 세무총국, 해관총서, 관광국이 공동으로 구체적인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일본은 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을 앞두고 면세점 시장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시내면세점 활성화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월 도쿄 시내 미쓰코시백화점 긴자점 8층에 시내면세점 ‘저팬 듀티프리 긴자’가 문을 열었다. 한국형 시내면세점을 본뜬 것이다. 그간 일본에는 오키나와 외에는 한국과 같은 시내면세점이 없었다. 관광객이 시내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찾아 가는 공항 물품인도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5년 일본 정부는 여러 사업자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품인도장을 설치해 시내면세점 설립의 물꼬를 터줬다. 일본 면세점은 ‘허가제’다. 특허 기간은 10년이다. 만료 후에도 제로베이스에서 경쟁 입찰을 유도하지는 않는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특허 기간을 연장해 준다. 최근에는 태국도 면세점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5년 태국의 국영기업 ‘킹파워’가 독점하던 면세사업을 해외 자본에도 개방했다. 바잉 파워를 보유한 해외 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면세시장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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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입점 논란 ‘존 제이콥스’ 신라면세점서 퇴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특혜 입점 논란이 일던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신라면세점에서 퇴출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9일 “지난해 말 존 제이콥스와의 5개월 계약기간이 끝났다. 실적이 좋지 않아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해 이번 주에 매장을 비운다”고 밝혔다.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의 처남 박모 대표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청와대 명절 선물에 이 회사 화장품을 넣어 이름이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7월 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각각 입점해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존 제이콥스와 1년 입점 계약을 맺어 올해 5월이 되어야 계약이 만료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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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사임 밝혀… 촛불발언-가짜 홍삼액 논란 책임

      ‘남자에게 참 좋은데’란 광고 문구로 유명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66·사진)이 6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이날 “홍삼 제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촛불집회를 폄하한 발언을 한 데 이어 최근 가짜 홍삼액 원료를 구매해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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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이웃돕기 성금 70억 기탁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사진)은 새해 첫 나눔 활동으로 이웃돕기 성금 7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총 금액은 약 630억 원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성금액을 기존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늘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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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파크, 직원 임금도 제대로 안줘

      ‘애슐리’ ‘자연별곡’ 등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가 직영매장의 아르바이트생뿐 아니라 계약직의 연장근로수당까지 한 푼도 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 직원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랜드파크는 잘못을 인정하고 체불임금에 지연 이자까지 더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파크가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들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등 ‘열정페이’를 강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랜드파크 직원들은 통상 하루 16시간 이상 근무했다. 월평균 근무시간은 300시간 이상으로 근로계약 때 정한 근로시간(월 209시간)보다 100시간가량 더 근무했다. 하지만 계약직 직원들은 연장근로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정규직 직원은 100시간을 더 일하고도 월 20시간에 해당하는 수당만 받았다. 이랜드파크는 이날 계약직 파트타임 직원(아르바이트) 중 희망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한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규직 전환 희망자는 전체 아르바이트 1만여 명 중 10%인 1000명 정도로 파악된다.김호경 kimhk@donga.com·김현수 기자}

    •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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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원 투자이끈 아일랜드 바이오 실험센터… “맘껏 실패하라”

    《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남동쪽에 위치한 더블린대(UCD) 캠퍼스. 이곳 한 자락에는 아일랜드 정부가 세운 ‘국립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NIBRT)’가 있다. 아일랜드 정부 주도로 2011년 현지 종합대학 7곳과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협력해 만든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12월 12일(현지 시간) 이른 아침 방문한 연구소는 하얀색 가운 차림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훈련생들로 활력에 넘쳤다. 킬리언 오드리스콜 NIBRT 프로젝트 디렉터는 “NIBRT는 바이오 업계의 ‘비행 시뮬레이션 센터’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대학과 기업이 최첨단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 기기를 써보며 실수도 하고 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란 얘기다. 》 2016년 한 해 동안 4000여 명의 학부·대학원생, 글로벌 제약사 연구원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오드리스콜 디렉터는 “연말인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온 20여 개 바이오제약 기업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고급 교육기관 설립해 글로벌 기업들 유치  NIBRT는 세계 바이오제약 산업에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오드리스콜 디렉터는 “기존 화학 제약산업이 ‘자전거’라면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항공기’다. 훨씬 더 까다로운 기술과 공정 때문에 숙련된 인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NIBRT는 아일랜드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꼽히는 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의 대표 사례다. 아일랜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와 더불어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자생적으로 바이오밸리를 형성한 미국과 달리 아일랜드는 정부 주도로 2000년대 중반부터 관-산-학을 연계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애써 왔다. 한국도 인천 송도, 대구, 충북 오송 등에서 클러스터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 단계다.  베리 히비 아일랜드투자청(IDA) 생명과학 및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다 보니 10년 전부터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부상을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IBRT 설립 아이디어도 미국 글로벌 제약사 와이어스(화이자에 인수됨) 등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아일랜드 정부는 NIBRT 설립 자금으로 5700만 유로(약 721억 원)를 투자했다. 정부의 지원과 교육 인프라가 뒷받침되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아일랜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약 100억 유로(약 12조6370억 원)의 바이오테크 관련 투자가 일어났다. 미국 BMS는 2014년 9억 유로(약 1조1373억 원)를 들여 대규모 바이오 생산시설을 짓기 시작해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NIBRT와 100만 유로(약 12억6370만 원) 규모의 공동 연구도 시작했다. 오드리스콜 디렉터는 “BMS는 투자 결정 요인의 절반은 NIBRT가 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믿음 아일랜드는 1937년 독립 이후 낮은 법인세(현재 12.5%)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며 급성장해 ‘켈틱 타이거’로 불린다. 2010년 재정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3년 만에 졸업한 뒤로는 ‘켈틱 피닉스(불사조)’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2015년 경제성장률은 7.8%에 달한다. 아일랜드의 경제 신화는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이 주효했다. 그중 하나가 바이오제약 분야다. 바이오는 특히 뭉쳐야 시너지가 난다. 대학의 혁신적 연구, 기업의 자본, 현지의 생산시설이 맞물려야 하는 것이다. 의학뿐 아니라 공학, 정보기술(IT) 등의 융합도 필요하다. 히비 IDA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낮은 법인세 하나 보고 오는 게 아니다.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연구 수준, 인재, 생산 인프라를 보고 온다”고 강조했다. 마크 퍼거슨 아일랜드 과학재단(SFI) 원장은 “정부가 나서 글로벌 기업과 아일랜드 현지 대학이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대학 졸업생의 28%가량이 이공계인 데다 세계 최고의 면역학 수준, 유럽연합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공용어로 쓴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낮은 법인세를 두고 특혜 시비는 없느냐는 질문에 앤드루 보글라 IDA 이머징마켓 본부장은 “몇 년마다 정부와 집권 정당이 바뀌어 왔지만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면 그만큼 일자리가 생겨 아일랜드 경제가 발전한다는 믿음”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의 낙수효과는 일자리 창출과 현지 기업의 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의 직접 고용은 현재 2만5000명 수준이다. 현지 기업인 DPS엔지니어링은 화이자, 얀센, 사노피 등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의 생산시설 설계 등을 맡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톰 켈리 엔터프라이즈아일랜드(EI) 본부장은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덕에 관련 분야 창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해외 기업 및 기관 유치에는 쉼표가 없다. 최근에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런던에서 ‘이사’를 해야 할 유럽의약청(EMA)을 더블린으로 끌어오기 위해 보건장관이 직접 뛰고 있다. 규제 기관이 오면 기업도 따라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몇몇 정부 기관 관계자는 “바이오 투자를 늘리는 삼성이 유럽에 본부나 생산시설을 세운다면 아일랜드가 적격일 것”이라며 기자에게도 마케팅에 나섰다.더블린=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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