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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km 떨어진 가파도(加派島)에는 2개의 ‘파도’가 넘실댄다. 섬 밖에서 일렁이는 바다 파도와 섬을 가득 메운 ‘청보리 파도’. 초록색과 파란색이 섬 안팎에서 색채의 향연을 펼친다. 가파도는 인접한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유명세에 가려 있다가 최근 섬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색적인 청보리축제에 이어 제주올레코스(10-1)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4일 가파도로 향하는 모슬포항 대합실은 크게 붐볐다. 최근 가파도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배를 탄 지 15분 만에 도착한 가파도 선착장은 6∼8일 열리는 ‘제3회 청보리축제’ 준비로 분주했다. 해안도로에는 바닷가에 주로 자라는 갯무, 갯완두, 뚜껑별꽃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바위에는 톳 등 해조류가 무성했다. 섬 안쪽으로 들어서니 곧바로 청보리 물결. 바닷바람에 살랑거리는 물결에 취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청보리 지평선과 바다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정모 씨(54·서울 용산구)는 “농촌에서 살았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며 “가슴마저 상쾌해 고단했던 일상을 말끔히 잊을 정도”라고 말했다. 청보리밭은 가파도 전체 면적 85만9500m²(약 26만 평)의 70%를 차지한다. 주택과 도로를 빼고는 모두 청보리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해안선 길이 4.2km에 올레코스도 5km에 불과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섬 최고점이 20.5m로 국내 유인도 가운데 가장 낮다. 계단을 찾기 힘든 것도 가파도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주민 200여 명 가운데 청보리 재배농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다에 의지해 살아간다. 전복과 소라, 홍해삼은 최고의 특산품으로 손꼽힌다. 청보리 축제는 청보리밭 보물찾기, 문어 잡이, 보말(고둥) 까기, 구쟁기(소라) 구이 무료시식, 고인돌 탐방, 해녀 물질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진명환 축제위원장(가파리 이장)은 “어르신들이 몸국(해조류인 모자반으로 만든 국), 해물파전을 직접 만들어 ‘옛 맛’을 선사하는 등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알찬 축제”라고 말했다. 축제기간 가파도를 향하는 배편은 종전 하루 3회에서 10회로 늘어난다. 연간 관광객은 2009년 1만4000여 명, 2010년 3만3000여 명에서 올해 1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시대 우마(牛馬)를 방목했고 광복 이후 보리밭과 해산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가파도가 산책의 섬, 휴식의 섬, 위안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올레크루즈(대표 엄호순)는 제트엔진을 단 특수보트(사진) 2척을 제작해 5일부터 해상관광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운항 구간은 서귀포시 화순항∼송악산 왕복코스. 제주올레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의 해안 절경을 바다에서 찬찬히 바라볼 수 있어 ‘바다올레’로 이름 붙였다. 세계지질공원인 용머리 해안의 절경을 비롯해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뚫어 놓은 송악산 진지동굴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형제섬을 거쳐 화순항으로 되돌아올 때는 40노트(시속 약 74km)로 고속 질주한다. 특수보트는 정원 29명으로 해안 절경을 여유롭게 돌아보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스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 보트는 해양경찰의 해난구조나 군의 기습상륙작전에 쓰이는 보트를 활용한 것이다. 운항 시간은 40분가량.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 3만 원, 고교생 이하 2만 원. 1661-5112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난타’가 더부살이 생활을 마감한다. 제주에서 난타를 공연하는 ㈜제주PMC(대표 홍창도)는 4일 제주시 오등동의 용지 1만9075m²(약 5770평)를 사들여 전용 공연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50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을 비롯해 식당과 휴게소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한 뒤 2014년 전용 공연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최신 설비를 갖춘 공연장에서 난타를 비롯한 수준 높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며 “제주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공연 관련 인재를 양성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난타는 2008년 4월부터 제주시 일도동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을 빌려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관람객이 2009년 14만 명(공연 481회)에서 2010년 17만3000여 명(공연 621회)으로 늘었다. 지난해 중국 대만 일본 등 외국인 관람객이 83%에 달할 정도로 국내외 관광객의 야간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부터 금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1회 공연을 하고 있으며 단체관람객이 밀려들 경우 추가 공연을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수익금을 지역 문화단체 등에 전액 기부하는 문화카페인 ‘닐모리 동동’과 커피 관련 유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커피 테마파크’가 5일 제주에서 문을 연다. 닐모리 동동은 지역 공헌을 목적으로 한 카페. 게임업체인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제주올레 17코스인 제주시 용담3동 어영공원 인근 펜션 1층 250m²(약 76평)를 리모델링해 카페를 만들었다. 닐모리 동동은 닐모리(내일모레)와 동동(기다리는 모습)이 결합해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어. NXC는 카페 운영과 함께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 제주위클리(The Jeju Weekly)를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NXC가 운영하고 수익금의 50%는 제주올레와 제주위클리를 후원한다. 나머지 50%는 제주지역 문화기금으로 조성한다. 문화전문가들로 구성된 ‘동동기획단’이 소규모 파티 등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카페에서 커피전문가 안명규 씨의 유기농 커피, 수제차 전문가인 이기영 씨의 야생차, 고구마 피자, 흑돼지 피자 등을 맛볼 수 있다. 제주향토요리 전문가 양용진 씨와 광화문 요리스튜디오 라퀴진 등이 메뉴작업에 참여했다.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제주워터월드는 여유 공간 1600m²(약 484평)를 활용해 커피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18세기부터 커피를 볶는 데 사용한 로스팅 기계를 비롯해 커피 관련 유물 300여 점, 커피열매가 달린 나무 1000여 그루 등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원두를 볶고 갈아 커피를 만들 수 있으며, 커피를 수조에 풀어 놓은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말고기도 소와 돼지고기처럼 등급이 나뉜다. 제주도는 말고기 품질 고급화를 통한 대중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말고기 등급판정을 시범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말고기 육질은 3등급으로 나뉜다. 근육 내 지방도, 육색, 지방색, 성숙도, 조직 등 5개 항목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등급 판정을 받은 말고기는 곧바로 냉장고로 직행해 고기 맛이 변하는 것을 막는다. 종전까지 말고기는 냉장을 거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됐다. 3일 제주시 애월읍 축산물공판장에서 등급 판정 시범이 실시된다. 말 도축 물량은 2005년 564마리에서 2007년 687마리, 2009년 891마리 등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781마리가 도축됐다. 종전 목장에서 밀도살을 하다가 말고기와 뼈, 부산물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4년부터 축산물공판장을 통해 도축과 유통이 이뤄졌다. 조덕준 제주도 축정과장은 “제주에서는 1970년대 말의 경제적 가치 상실과 자동차 보급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경마산업, 승마관광, 말고기 수요 확산 등으로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말고기 품질평가 등을 통해 식육으로서 경제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말고기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식용하고 있으며 일본은 세계 최대 소비국이다. 광우병 확산으로 쇠고기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말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유해 콜레스테롤과 혈액 지방함량을 낮춰주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관광객이 제주에서 특산품을 사거나 렌터카를 쓸 때 지불했던 10%의 부가가치세를 되돌려 받게 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는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와 제주도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도는 당초 부가세 환급 대상에 음식비, 숙박비, 여행비, 차량 유류 구입비 등을 포함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가 조세제도 근간이 흔들리고 세수가 줄어든다는 입장을 보여 포기했다. 부가세 환급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인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한다. 제주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6월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해 국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1인당 최대 환급액, 환급 대상 판매장 등을 정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내용을 확인한 뒤 신용카드 회사에서 금액을 청구할 때 부가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로 제주 관광객은 연간 100억 원가량의 부가세 환급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2014년을 목표로 조성하는 ‘한라산 둘레길’ 가운데 1구간인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 9km를 29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 둘레길은 제주도가 산림청의 지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숲길. 해발 600∼800m의 한라산 허리를 도는 길이기 때문에 ‘환상(環狀)숲길’로 불린다. 1구간에는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도 조성돼 있어 삼림욕 장소로 최적이다. 강정천과 악근천 상류 등 4개의 하천을 지난다. 제주4·3사건 당시 경찰 감시망 역할을 한 주둔소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자원수탈 통로인 병참로(일명 하치마키도로), 숯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 둘레길을 총길이 80km로 조성한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청소년수련원, 사려니 숲길, 한라생태숲, 관음사야영장, 천아오름수원지, 노로오름, 돌오름 등을 연결한다. 2014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한다. 20km는 기존 일제 병참로, 버섯운송로, 임도 등을 활용하고 나머지 60km 구간에 숲길을 새로 만든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영국의 대표적인 도보여행코스인 코츠월드 웨이에 제주올레 길이 생겼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영국 글로스터셔 주에서 ‘제주올레-코츠월드 웨이 우정의 길’ 개장 행사를 최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우정의 길은 코츠월드 웨이 정규 코스에서 뻗어 나온 샛길로, 새로 개발했다. 코츠월드의 더슬리 마을에서 시작해 주변 언덕 등을 돌아내려오는 5.5km 길이의 순환로. 우정의 길 시작점에 제주올레의 상징인 ‘간세’(게으름을 뜻하는 제주어로 조랑말을 형상화한 모습)를 설치했다. 제주올레와 코츠월드 웨이는 지난해 11월 9일 제주에서 열린 ‘2010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에서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온평에서 표선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3코스(길이 20.7km)를 영국 코츠월드 웨이 우정의 길로 선포했다. 코츠월드 웨이는 영국의 15개 내셔널 트레일의 하나로 치핑 캠프던 타운에서 남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배스에 이르는 162km의 길. 중세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풍광이 뛰어나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서 이사장은 “영국의 아름다운 길에 제주올레라는 이름을 붙이게 돼 기쁘다”며 “해외 도보여행자들이 제주올레를 찾고, 한국의 많은 도보여행자가 코츠월드 웨이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지난해에 이어 제주에서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를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무인도에 관리유형을 지정하는 등 세부적인 관리계획을 올해 말까지 세운다고 20일 밝혔다. 등록된 무인도 55개를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관리방침을 정한다. 절대보전은 천연보호구역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된다. 준보전 무인도는 시설물 건립이나 현상변경 등을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출입제한이 유동적이다. 이용가능 무인도는 해양레저활동, 탐방, 생태교육, 공유수면 사용 등이 허용된다. 개발가능 무인도는 자연친화적 개발을 유도해 휴식공간으로서 가치를 창출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삼다수’(사진)가 구제역 파동과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18일 올해 제주삼다수 판매량이 시판 이후 최대 수준인 60만 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공장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이다.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로 수돗물 오염이 우려되면서 제주삼다수를 구입하려는 일본 측 바이어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제주도가 대지진 피해를 위로하기 위해 500t의 제주삼다수를 무상으로 지원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당초 개발공사는 중국, 미국, 동남아 등지에 올해 500t 수출 목표를 세웠다. 일본지역은 제주삼다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홍보물량 수준인 120t에 불과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 누출사고 등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이달 말까지 일본 수출 물량은 7648t에 이른다. 전체 해외 수출 물량 8330t의 92%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구제역 파동과 매립 가축 침출수 등에 따라 반사효과를 얻었다. 제주가 구제역 파동을 겪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최근 선정한 올해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가운데 먹는 샘물 분야에서 유일하게 제주삼다수가 26위에 올랐다. 전 분기 78위보다 무려 52계단 상승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하루 생산량을 2100t에서 3500t으로 늘리기 위해 도의회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제주삼다수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지역 생산공장 인근에 지하수 취수공 3개를 추가로 뚫을 예정이다.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은 “국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요청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페트병 디자인, 생산라인, 판매전략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세계적인 먹는 샘물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 판매량은 2008년 39만9538t, 2009년 45만3223t, 2010년 49만7266t 등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농심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17일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를 거쳐 체류형 온천휴양시설인 서귀포시 호근동 삼매봉밸리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 소득세를 3년 동안 면제받고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다. 지방세인 취득 및 등록세를 면제받고 재산세도 10년 동안 납부하지 않는다. 이 온천은 업무와 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온천스파센터, 노천욕장 등의 시설을 갖춘다. 전체 사업면적은 9만5240m²(약 2만880평)로 삼매봉개발㈜(대표 김홍주 강영삼)이 2014년까지 1730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시스템을 위해 온천수와 용천수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도 시도된다. 숙박시설로는 118실의 휴양콘도미니엄과 회의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온천수는 국내 최고 깊이의 지하 2003.8m에서 뽑아 올린다. 한국중앙온천연구소 등의 조사 결과 중탄산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탄산온천으로 나타났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주변에 참살이 식품인 ‘블랙 푸드존’을 만들어 7월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 지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곳에서 흑돼지와 흑우 흑마 등 ‘3흑 가축’을 비롯해 흑미 흑대두 검은깨 자황벼 기장 검은보리 수수 등 ‘7흑 작물’을 이용한 가공식품과 음식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이 지역은 온난한 기후와 청정한 환경 등으로 참살이 음식 재료가 풍부하다. ‘검다’ ‘신성하다’는 뜻의 어원을 갖고 있는 거문오름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생산 가공 체험 음식 산업을 융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주민 자율 참여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에 사업추진단을 구성한 뒤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설명회를 연다. 이를 위해 최근 도청에서 블랙푸드 산업의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련 회의도 가졌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 등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상설공연장이 제주에 잇따라 들어선다. 비언어극은 외국 관광객도 내용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광문화 콘텐츠로 적합하다. ㈜예감은 태권도를 근간으로 한 코믹무술극인 ‘점프(Jump)’를 28일부터 상설공연 무대에 올린다. 공연장은 800석 규모를 갖춘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8시에 정기공연이 이뤄진다.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추가 공연이 있다. 입장료는 4만∼5만 원. 점프는 태권도를 비롯한 동양무술과 고난도 곡예를 혼합해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장면을 보여준다. 시트콤을 보는 듯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섞여 있다. 2003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7000여 회를 공연했다. 예감 측은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도 상설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SR그룹이 제작한 ‘아리랑 파티’는 16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지역 1000석 규모 공연장인 폴리파크에서 16일부터 선보인다. 아리랑 파티는 2007년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졌고 한국관광공사 주최 비언어극 페스티벌인 ‘코리아 인 모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악연주, 태권도, 비보이, 창작무용, 현대무용, 무술 등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각 분야 아티스트의 질투, 사랑, 화합이 내용이다. 매일 오전 10시 반, 오후 1시 반, 5시 반 등 3회 공연한다. 성인 2만 원, 어린이 1만 원. 제주에 비언어극 상설공연으로 처음 들어온 ‘난타’는 이달 공연 3주년을 맞아 장애인 초청공연, 특별할인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펼친다. 난타는 2008년 4월 18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첫 무대를 마련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관람객 38만 명이 찾았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 돌 바람 해녀 등을 소재로 한 이색 미로(迷路)공원이 문을 연다. ㈜비앤지(대표 이동한)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4만9100m²(약 1만4800평)에 미로공원과 박물관, 편의시설 등을 갖춘 테마파크인 ‘메이즈랜드’를 준공해 14일 개장한다. 이 테마파크는 제주의 상징인 돌 바람 해녀 등을 소재로 세 개의 미로를 조성했다. 제주현무암으로 만든 돌미로는 돌하르방 형상으로 길이가 2261m에 이른다. 미로에 쌓은 돌담 높이는 1.8m이다. 태풍이 회오리치는 모습을 한 바람미로는 측백나무를 심어 만들었다. 길이는 1355m에 이른다. 길이 1461m로 해녀 모습을 형상화한 미로는 영국 등지에서 울타리용으로 쓰는 랠란디사이프러스나무로 벽을 만들었다. 입장요금은 성인 8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발 300m 하천변. 상록수인 구실잣밤나무, 녹나무 사이로 회색빛 수피의 곧게 뻗은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국내 멸종위기종인 ‘초령목(招靈木·사진)’. 하천으로 내려가야 하늘로 얼굴을 내민 끝부분이 보였다. 거기에 보일 듯 말 듯 하얀 꽃이 다소곳하게 피었다. 육안으로 나뭇잎 사이에 숨어 있는 초령목 꽃을 구별하기 힘들었다. 망원렌즈를 통해서야 겨우 확인했다. 자생지에서 활짝 핀 초령목 꽃을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꽃받침 부분은 붉은빛을 띠었다. 꽃 크기는 10여 cm에 불과하지만 연꽃을 연상시켰다. 초령목은 ‘나뭇가지를 신전에 놓고 신령을 불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생지에서 만개한 초령목은 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제주대 식물분류학 실험실팀이 2007년 식물조사과정에서 발견했다.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1.2m로 수령은 70∼80년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이곳 외에 1970년대 하천변에서 발견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로 옮겨진 한 그루(40∼50년생 추정)가 자라고 있다. 초령목은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성 때문에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김철수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장은 “초령목은 종자 번식이 힘들어 삽목으로 인공 증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생 초령목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과 함께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목련과 상록수인 초령목은 3, 4월에 흰 꽃을 피우는 큰키나무로 국내에서는 흑산도와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흑산도 자생 초령목은 천연기념물 369호로 보호를 받다가 고사해 2001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미국 명문 사학인 ‘노블 앤드 그리너 스쿨’이 제주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미국 보스턴 근교에 위치한 노블 앤드 그리너 스쿨 본교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노블 앤드 그리너 스쿨은 7월경 이사진과 학교 관계자들을 제주에 파견해 현장을 답사하고 10월까지 사전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JDC는 올해 말까지 협의를 거쳐 내년 초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본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이 학교는 1866년 설립된 사학으로 남녀공학 7학년(중1)부터 12학년(고3)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미국 대학 진학 예비학교 18위에 올랐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공립인 한국국제학교와 영국 명문사학인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 제주’가 9월 개교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 선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 9월에는 캐나다의 ‘브랭섬 홀 아시아’가 개교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 도심인 동문로터리에서 출발해 오름(작은 화산체)과 해안절경 등을 지나는 ‘제주올레 18코스’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3일 오전 10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마당에서 18코스 개장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코스는 산지천 마당∼김만덕 객주터∼사라봉 정상∼곤을동 마을 터∼화북포구∼별도연대∼삼양검은모래해변∼원당봉 불탑사∼신촌포구∼연북정∼조천만세동산 구간이다. 길이는 18.8km로 걸어서 6∼7시간 걸린다. 사라봉과 인근 별도봉에서 한라산과 바다, 제주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곤을동 마을 터는 ‘제주4·3사건’ 때인 1948년에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비극의 현장이다. ‘닭머루’는 닭이 흙을 파서 들어앉은 모양을 뜻하는 지역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안절경이 일품이다. 조선시대에 유배 온 인사들이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렸다는 연북정, 제주의 항일 만세운동 중심지였던 조천 만세동산도 둘러볼 만하다. 서 이사장은 “그동안 구제역 파동 등으로 개장이 늦춰졌지만 유채꽃, 쪽빛바다 등이 어우러진 제주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18코스 개장으로 제주올레 코스는 섬 및 비정규 5개 코스를 포함해 모두 23개 코스, 367km가 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 산림지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이 냉동 제품으로 나왔다. 제주한라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미)은 한라산 해발 400m 이상 산림지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냉동시켜 연중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고로쇠 수액을 냉동시킨 뒤 대형마트와 관광지 휴게소 등에 ‘제주한라산 골리수’라는 상표로 공급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 냉동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온에서 2, 3일 지나면 탁도가 높아지면서 신맛이 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냉동 고로쇠 수액은 80%가량 녹아야 당분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냉동 저장된 고로쇠 수액은 3600L 분량으로 0.5L, 1.5L짜리 페트병으로 나왔다. 이 법인은 물 대신 고로쇠 수액을 넣어 밥, 삼계탕, 식빵, 미역국, 식혜 등을 만들기도 하는 등 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법인은 9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고로쇠나무 1000그루 심기 행사를 벌인다. 조천초교 등 학생들도 참여한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서 ‘아덴 만 영웅’인 석해균 선장의 명찰이 달린 고로쇠나무도 식재된다. 영농법인 김 대표는 “석 선장 부부의 사전 허락을 받아 고로쇠나무를 심는다”며 “고로쇠 수액의 지속적인 이용과 확산을 위해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다양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는 ‘제20회 제주왕벚꽃축제’를 앞두고 7대 왕벚꽃 명소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벚꽃 명소는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159호)를 비롯해 전농로, 제주종합경기장 왕벚꽃군락지, 연삼로, 애월읍 광령리, 제주대, 오라골프장 등이다. 전농로 왕벚나무 거리는 40년생 나무 170여 그루가 800m가량 터널을 이루고 있다. 제주종합경기장 주변은 왕벚나무 220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한때 왕벚꽃잔치로 각광을 받았다. 왕벚나무는 세계적으로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키가 크고 웅장하게 자란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나고 꽃자루 하나에 꽃이 여러 개 달려 다른 벚나무에 비해 화려하다. 왕벚꽃축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다. 연삼로변 왕벚나무와 함께 10만 m²(약 3만 평) 규모의 유채꽃밭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퓨전음악 공연, 불꽃놀이, 의장대 시연, 의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과학자이자 천재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박물관이 제주에 들어섰다. ㈜휘현산업개발(대표 조원찬)은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 한라힐링파크 사업지구 13만2000m²(약 3만9900평)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을 건립하고 7일 개관식을 갖는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58m²(약 800평) 규모다. 다빈치 스케치를 바탕으로 재현한 프로펠러, 글라이더, 잠자리헬리콥터, 로봇, 운동기구, 미사일, 이중선체 선박, 자동차, 자전거, 인체해부도 등 250여 점을 전시한다. 일부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구동하며 체험할 수 있다. 과학, 수학, 해부학, 건축학, 회화, 토목학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든 다빈치의 천재성을 감상할 수 있다. 모형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에서 직접 들여왔다. 박물관 운영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의 아시아본부인 ㈜다빈치코리아(대표 조원찬 남대현)가 맡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