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 둘레길 1구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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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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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귀포 법정사∼서호동 9km... 2014년 총 80km 완공

한라산 허리를 도는 둘레길 총연장 80km 가운데 1구간인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 9km가 열린다. 다양한 생태계와 함께 최적의 삼림욕 장소인 편백나무 숲이 이 구간에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 허리를 도는 둘레길 총연장 80km 가운데 1구간인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 9km가 열린다. 다양한 생태계와 함께 최적의 삼림욕 장소인 편백나무 숲이 이 구간에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2014년을 목표로 조성하는 ‘한라산 둘레길’ 가운데 1구간인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 9km를 29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 둘레길은 제주도가 산림청의 지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숲길. 해발 600∼800m의 한라산 허리를 도는 길이기 때문에 ‘환상(環狀)숲길’로 불린다.

1구간에는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도 조성돼 있어 삼림욕 장소로 최적이다. 강정천과 악근천 상류 등 4개의 하천을 지난다. 제주4·3사건 당시 경찰 감시망 역할을 한 주둔소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자원수탈 통로인 병참로(일명 하치마키도로), 숯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 둘레길을 총길이 80km로 조성한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청소년수련원, 사려니 숲길, 한라생태숲, 관음사야영장, 천아오름수원지, 노로오름, 돌오름 등을 연결한다. 2014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한다. 20km는 기존 일제 병참로, 버섯운송로, 임도 등을 활용하고 나머지 60km 구간에 숲길을 새로 만든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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