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모

유원모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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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법조팀 유원모 기자입니다. 잘 듣고 잘 쓰겠습니다.

onemor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검찰-법원판결60%
사회일반17%
사법10%
정치일반7%
사건·범죄6%
  • 日 최고로펌 박차고… 代이어 재일동포 인권운동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 사람이었다. 그러나 재일교포 처우 문제를 말할 때는 일본 특유의 세밀함이 묻어 나왔다. 좋아하는 음식도 삼겹살과 스시. 최근 한국을 찾은 재일교포 3세 변호사인 김창호 씨(32)의 모습에는 이처럼 두 나라의 특징이 녹아 있었다. 재일코리아변호사협회 상임이사인 김 씨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일본 최고 로펌으로 꼽히는 모리 하마다&마쓰모토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변호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고 재일교포 신분이 여전히 유리장벽인 일반 기업의 현실을 고려해 전문직인 법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재일교포 최초로 1976년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경득 변호사(2005년 작고)다. 김 변호사는 전후 보상과 일본 내 외국인 지문날인 철폐 소송 등 재일교포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김 씨는 로펌에 들어가 기업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일본 법조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다 2012년 갑자기 공익변호사로 진로를 변경했다. 당시 일본 사회에선 재특회(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 등 우익단체의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심각하던 때였다.  김 씨는 “재특회처럼 전면에 나서 활동하는 우익단체를 목격한 뒤 위기감이 커졌다”며 “마침 일을 쉬고 미국 시카고대 로스쿨에서 유학 중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로 변경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씨는 법조인이라는 전문성을 살려 일본 국회와 정부에 차별 금지 법률안을 제출하는 등 재일교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청원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 일본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김 씨는 국제사회에 재일교포 문제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일본은 국제사회와 서구 여론에 극도로 민감한 것이 특징이라 유엔 등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와 지난해 9월 세계 마이너리티 펠로십 등 소수자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국제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그때마다 국제 인권 전문가들에게 재일교포의 특수한 차별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의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한 건 올 4월. 일본을 방문한 데이비드 케이 유엔 특별보고관이 일본 정부에 헤이트 스피치 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결국 5월 일본 중의원은 ‘혐한시위 규제법’으로 불리는 ‘본국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 해소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김 씨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에는 처벌 규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재일교포뿐 아니라 일본 내 소수자에 대한 인종 차별을 막기 위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을 만날 때마다 ‘한국도 외국인에게 허용하지 않는 투표권, 고위 관료 임용 등을 왜 우리에게 요구하느냐’고 힐난할 땐 사실 아쉬움이 크다”며 “한국 정부가 먼저 외국인과 다문화 문제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재일교포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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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창업-취업 지원” 개포디지털혁신파크 28일 문열어

     서울시는 28일 강남구 개포로 옛 일본인학교 터에 정보기술(IT) 개발·창업자를 위한 공간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를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옛 일본인학교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총 1만6077m² 규모다.  디지털혁신파크에는 국내외 유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하며 24시간 365일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공동 운영하는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가 내년 초 입주해 소음과 교통 등 도시문제 연구와 청년 창업 지원,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세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독일의 SAP도 내년 3월 둥지를 튼다. SAP는 예비 창업자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 창조 교육, 경력 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교육을 통해 취업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상주 인원 300명, 연구·사업 프로그램 150개, 양성 인재 1만여 명 규모의 디지털산업 육성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개관을 기념해 28, 29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디지털 도시 혁신을 논의하는 ‘2016 서울 국제디지털페스티벌’이 열린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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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연구기관 몰린 홍릉, 바이오허브 최적”

     “서울시가 홍릉 일대에 추진 중인 ‘서울 바이오허브’는 제2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업계에서 성공신화로 불리는 창 리 보스턴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한국바이오협회가 21일 공동 개최한 ‘바이오 의료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촉망받는 내과의사의 길을 걷던 리 대표는 2000년 바이오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가 이끄는 회사는 2012년 일본의 한 제약회사에 암 줄기세포 추적 치료법을 26억 달러(약 2조9406억 원)를 받고 전수해 일약 주목을 받았다. 리 대표는 “희귀 질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안정적인 의사 대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리 대표가 창업 지역으로 선택한 곳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 그는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 인력의 확보”라며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최고의 대학이 밀집해 있는 보스턴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스턴에는 수천 개의 바이오 관련 벤처·제약회사와 세계 최고의 대학·병원이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해 1998년부터 의학·혁신기술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에서 집적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서울시도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서울 바이오허브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6월 개관이 목표인 바이오허브는 반경 8km 내에 24개 종합대학과 6개의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동대문구 홍릉 근처의 옛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지에 자리를 잡는다. 홍릉 일대만 해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KAIST 등의 연구기관과 경희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대형 병원이 몰려 있다. 서울시는 바이오허브 입주 기업들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과 연구개발(R&D) 사업연계 지원, 마케팅·법률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1∼6월)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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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 관 뚜껑이 닫히자… 가족들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 행복했습니다. 저 때문에 포기하셨던 것들 이제는 마음껏 누리며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목소리는 떨렸고 여러 차례 말문이 막혔다. 그는 마치 죽음을 앞둔 듯 ‘마지막’이란 단어를 되뇌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앳된 얼굴의 청년은 그렇게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마워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효원힐링센터 강당. 이른 아침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불 꺼진 강당에 모여 앉은 40여 명의 사람은 놀랍게도 입관 전 시신에 입히는 모시 수의(壽衣)를 입고 있었다. 이들 앞에는 검은 띠를 두른 각자의 영정 사진과 빈 유언장이 놓여 있었다. 주저하지 않고 인적사항을 적어 내려가던 사람들은 시신 매장 방법과 기증 여부를 묻는 칸에서 펜을 멈췄다. 유언장과 허공을 번갈아 바라보던 사람들은 마치 오늘 죽는 사람처럼 굳은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유언장을 써 내려갔다. 적막을 깨는 흐느낌이 여기저기서 들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눈물을 훔친 휴지가 곳곳에 쌓여 갔다. 10여 분 뒤 사람들은 차례로 자신이 쓴 유언장을 읽기 시작했다. 한 여성은 “엄마 아빠 오빠” 고작 여섯 글자를 읽고는 목이 메어 한동안 흐느꼈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유언장 속에 그려진 등장인물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모와 다른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절반이었고 감사의 마음이 나머지 절반을 채웠다.  “이제 시간이 다 됐습니다. 관 뚜껑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유언장 낭독이 끝나자 사회자는 ‘입관(入棺)’을 지시했다. 아직 할 말이 남았는지 잠시 머뭇거리던 사람들은 왼쪽에 놓인 관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 몸을 뉘었다. 곧 관 뚜껑이 하나씩 닫히기 시작했다. 무겁고 둔탁한 소리가 강당 안에 울려 퍼졌다.  기자도 수의를 입고 관 안으로 들어갔다. 관 뚜껑이 닫히자 눈앞이 캄캄해졌다. 비좁은 공간에 갇혔다는 답답함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난 일들이 하나씩 머리를 스쳐 갔다. ‘인생을 더 즐기지 못한 아쉬움’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머릿속을 채웠다. 그렇게 10여 분간 후회와 반성의 시간이 되풀이됐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란 노랫말과 함께 뚜껑이 열리면서 작은 빛줄기가 관 속으로 들어왔고 시원한 바람도 느껴졌다. 고작 10여 분을 관 속에 있었을 뿐인데 사소한 것에 반가웠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날 강당에서 벌어진 풍경은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고 장례의식을 경험하는 ‘임종체험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눈물 젖은 유언장을 쓰고 관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한 대학 신입생들이다. 영정용 사진을 촬영할 때만 해도 친구들과 셀카를 찍으며 장난치기 바빴지만, 체험 후 이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 ‘죽음’을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지수 씨(19·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을 떠올렸다”며 “진지하게 나를 돌아보며 현재 내 삶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죽음 앞에서 ‘평범함’에 감사하는 사람들  최근 ‘웰다잉(well-dying)’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음을 체험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참가자 10명 중 7명은 20, 30대일 정도로 젊은 체험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용문 효원힐링센터장은 “죽음을 금기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3, 4년 전만 해도 참가자가 많지 않았다”며 “최근 죽음을 체험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려는 젊은층까지 늘면서 한 달에 300∼400명 가까이 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웰다잉 프로그램’은 주로 상조회사와 공공장묘시설 등 장례 관련 기관에서 진행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에서 진행 중인 ‘웰다잉 투어’는 인문학과 삶 종교 등 3가지 주제를 죽음과 연결한 웰다잉 프로그램이다. 주제별로 김수영문학관, 북촌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거나 정동교회 길상사 등 종교시설을 견학한 뒤 묘지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공단은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 ‘웰다잉 복합 체험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체험관에는 입관 체험실, 영상 회고록 녹화실, 자기 삶 기록실 등 죽음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웰다잉 프로그램은 다가올 죽음을 미리 준비한다는 성격이지만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 삶을 다짐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 정 센터장은 “알코올의존증 증세를 보이던 한 참가자는 임종 체험 후 술을 끊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약속했다”며 “남은 인생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사람들이 죽음을 체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byhuman@donga.com·유원모 기자}

    • 2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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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명 참가 김장문화제, 서울-도쿄서 동시에 열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초대형 김장터’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음 달 4∼6일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4일 서울광장에서는 ‘김장 나눔’ 행사가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온 시민 4000여 명이 50여 t의 김치를 담근다. 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에서도 1000여 명이 김치를 담그는 ‘도쿄 김장문화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도쿄 김장문화제는 1300년 전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의 뜻을 기리는 뜻에서 2005년 시작해 매년 열린다. 한일 양국의 김장문화제가 연계해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김장문화제 기간 내내 김치 명인을 만날 수 있는 ‘명인의 김장간’과 ‘외국인 김장간’ 등이 열린다. 김장간은 곳간 대장간처럼 김장을 만드는 장소를 말한다.  또 김장 과정을 플래시몹으로 표현한 ‘김장난장’과 수육과 김치를 맛볼 수 있는 ‘함께 식탁’ 행사 등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음 달 4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대한문∼청계광장) 2개 차로가 통제되고, 5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무교로(시청삼거리∼모전교) 전체 차로가 통제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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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 커플로 붐비는 공공예식장

    스승의 날이었던 5월 15일 서울시청 지하 2층 시민청 태평홀에서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장 곳곳에 흩어져 있던 배우 10여 명이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노래)로 유명한 ‘사랑하면 알 수 있어’를 부르며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이날 결혼에 골인한 김남제 씨(33)와 김빛나 씨(31·여)의 연애 스토리를 공연으로 풀어낸 것. 김빛나 씨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결혼식이라 너무 좋았다”며 “특별한 이벤트는 물론이고 결혼식 준비 과정도 합리적으로 진행돼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씨 부부가 결혼식에 쓴 돈은 각종 부대행사 진행 비용 등을 합쳐 약 700만 원. 보통 결혼식 평균 비용이 2000만∼3000만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시민청 결혼식장은 ‘1일 1회’가 원칙이라 김 씨 부부는 여유롭게 하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씨는 “결혼 8개월 전부터 협력업체와 함께 결혼식 콘티부터 진행까지 준비했다”며 “공공예식장이라고 서비스 수준이 낮을 것이라 오해했지만 오히려 일반예식장보다 나았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예식장이 젊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청 시민청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 남산골 한옥마을, 한강공원 등 시가 운영하는 공공예식장은 18개다. 시민청에서는 4년간 140쌍이 넘는 커플이 결혼식을 치렀다. 25개 자치구 역시 구민회관이나 구청 등을 예비부부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만 이런 공공예식장이 40곳이 넘는다. 공공예식장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서초구 서울연구원과 마포구 월드컵공원, 한강시민공원 결혼식장은 대관료가 무료다. 나머지도 대부분 15만∼30만 원대다. 웨딩드레스 대여나 사진 촬영 등 협력업체 연계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체감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11월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른 김도연 씨(27·여)는 “경제적 이유로 결혼 자체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공예식장에서 진행하니까 주택이나 혼수 마련에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붕어빵’ 결혼식을 탈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강 서래섬 예식장은 웨딩궁전 등 특별한 식장으로 꾸며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 방식으로 결혼식이 열린다. 김명주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공공예식장은 대부분 교통이 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비용 외에도 얻게 되는 혜택이 많다”며 “부부와 혼주 하객 모두가 만족하는 결혼식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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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대 총학 “0원 등록금 철회안 학생투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립대 등록금 면제(무상등록금) 추진 계획을 수혜자인 학생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19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열릴 학생총회에서 ‘무상등록금 철회안’이 공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총학생회는 투표를 진행한 뒤 철회안이 가결되면 서울시에 ‘공식 입장’ 형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총학생회는 15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0원 등록금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19일까지 1500명이 넘는 학생이 설문에 응했고 63.7%가 반대의 뜻을 밝혔다. 찬성 의견은 28.8%다. 최종 결과는 학생총회 직전에 발표된다. 2012년 반값등록금이 도입될 당시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분위기는 환영 일색이었다.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204만 원이었던 한 학기 등록금이 102만 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전국 국공립대 중 꼴찌 수준인 기숙사 수용률, 개설강좌 수 감소, 정체된 연구 역량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일 박 시장이 무상등록금 도입 의견을 밝히자 반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값싼 등록금 대신 교육의 질이 중요”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A 씨(23)의 장래희망은 사회복지사다. 그는 지난해 필수과목인 ‘정신건강론’을 신청하려 했지만 과목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학교에 문의하자 “교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수업이 개설될지 모르겠다”며 “학점은행을 이용하거나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값등록금 시행 후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강의 수는 줄었다. 서울시립대 통계연보에 따르면 반값등록금 시행 전인 2011년 2학기 전체 강의는 1626개였다. 그러나 2014년 2학기 1370개까지 줄었고 지난해 1학기에야 1555개로 일부 증가했다. 학교 측은 교육부 지원사업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강의를 통폐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주거 등 교육서비스 불만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립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7.6%. 전국 국공립대 43개교 중 꼴찌나 다름없는 42위다. 반값등록금 도입 이듬해인 2013년 서울시는 300명 규모의 기숙사를 2015년까지 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삽조차 뜨지 못한 상황이다. 반값등록금 시행 후 서울시 지원금은 정체 상태다. 2011년 304억 원이었던 서울시 지원금은 시행 후인 2012년 486억 원으로 증가했다. 등록금 지원분 12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3년 441억 원, 2014년 439억 원, 2015년 405억 원을 지원했는데 등록금 몫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다. 올해 498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이 역시 ‘100주년 시민문화 기념관 건립’ 비용(100억 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소통 없는 ‘무상등록금’에 반대 서울시는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상등록금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원 전액 지원과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만 지급하는 방식 등 다양한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호인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에 대한 진지한 평가 없이 시장 개인의 SNS를 통해 즉흥적으로 무상등록금 검토 방침이 발표됐다”며 “이화여대처럼 구성원과 소통하지 않는 이사회(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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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문 막고 좌석 늘린 광역버스… “사고나면 탈출 어떻게”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한 광역버스. 과거 뒷문이 열리고 닫히던 자리에 좌석 4개가 있었다. 한눈에 봐도 다른 좌석들에 비해 좁고 불편해 보였다. 앞뒤 좌석 등받이의 간격은 약 67cm. 다른 좌석의 간격(약 75cm)보다 10cm 가까이 좁았다. 평범한 성인 남성의 경우 허리를 세우고 앉아도 무릎이 닿을 수밖에 없었다. 뒷문의 절반가량은 두꺼운 철판으로 덮여 있었다. 2년여 전까지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 이용하던 문이다. 뒷문 유리에는 비상시 탈출 요령이 적혀 있었다. 좌석 밑의 손잡이를 잡아당겨 의자를 뒤로 밀치면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림과 설명만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고가 났을 때 탈출을 안내해야 할 버스 운전사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뒷문 개방법을 묻는 질문에 “교육 때 듣기는 했는데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라는 버스 운전사의 답변이 돌아왔다.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참사는 비상구 없는 버스와 운전사의 안내 소홀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수도권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도 마찬가지다. 이 사고 후 매일 출퇴근할 때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 생활 10년째인 몽골 출신 유학생 앨백바야르 씨(38)는 매일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과 성남을 오간다. 앨백바야르 씨는 “꽉 막힌 뒷문을 보면 위험 상황이 상상이 돼 아찔하다”며 “혹시나 탈출하기 힘들 것 같아 버스 탈 때 가급적 맨 앞에 앉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고양 성남 용인시 등 경기지역에서 오가는 상당수 광역버스가 똑같다. 광역버스에서 뒷문이 사라진 건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정부가 고속도로 경유 광역·직행버스의 입석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당장 버스를 늘릴 수 없자 대신 기존 뒷문을 없애고 좌석을 추가한 것이다. 경기지역 노선버스 645대가 뒷문을 없애고 좌석 4개를 늘렸다.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버스 1690대 중 38%에 달한다. 그 대신 비상시 뒷문을 열 수 있도록 했지만 긴급 상황에서 단단히 고정된 좌석을 제거하고 철문을 여는 건 쉽지 않다. 뒷문 개방이 어렵다면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을 깨면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비치하지 않은 버스가 있었다. 이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한 광역버스에는 비상용 망치 4개 중 1개가 사라져 있었다. 안전 조치를 다 갖춰도 적극적인 안내가 없으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버스에서 스티커 1, 2개를 붙여 놓거나 자동 방송으로 안내하는 게 고작이다. 운전사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비상용 망치와 뒷문 탈출 방식, 안전띠 착용을 설명하는 버스는 거의 없었다. 경기 지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약 54만 명.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울산 관광버스 참사가 수도권 고속도로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뒷문을 막아 놓은 건 비상문을 걸어 잠근 것과 마찬가지”라며 “광역버스 안전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유원모 onemore@donga.com·강승현 기자}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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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 생활도로 속도제한 규정 없어 車 시속 60km로 ‘쌩쌩’

     17일 오후 2시 반 서울 서대문구 창서초등학교 앞. 수업을 마치고 교문 밖으로 나온 5, 6학년 학생들 앞으로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 골목길의 폭은 9m 남짓. 학교 정문 반경 300m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지정돼 차량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들은 스쿨존에 들어와서도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서울의 생활도로가 위험하다. 생활도로는 통상 폭 9m 미만의 도로 중 편도 1차로 도로와 중앙선이 없는 단일차로를 뜻한다. 2014년 기준 서울시 전체 도로 연장(8174km)의 80.2%인 6558km에 이른다. 그러나 생활도로에 적용되는 속도제한 규정은 없다. 일반도로와 같이 시속 60km다. 스쿨존이나 대중교통전용지구 등 특별히 지정한 구간에서만 시속 30km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시속 30km로 제한한 구간은 전체 생활도로의 5.7% 수준인 374k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전체 교통사고는 꾸준히 감소하지만 생활도로의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체 교통사고 2만9439건 중 생활도로 사고가 43%(1만7067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역시 45%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구간뿐 아니라 전체 생활도로의 제한속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교통 선진국처럼 생활도로 제한속도 규정을 따로 만들어 골목길 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런던은 거주지역 도로의 제한속도를 모두 시속 20마일(시속 약 32km)로 규정하고 있다. 파리는 보행자의 통행이 많은 도심 구간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30km에서 20km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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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 택시앞 선착순하는 예비군들

     “또 꽉 찼네, 찼어.” 지난달 21일 오전 8시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앞. 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들어서자 비스듬히 군모를 쓰고 군복을 헐렁하게 걸친 예비군 수백 명의 입에서 일제히 한숨이 나왔다. 초조하게 다음 버스를 기다렸지만 20여 명이 올라타자 금세 ‘콩나물 버스’가 됐다. 이들이 가려는 곳은 서울 지역 7개 자치구(종로구 서대문구 용산구 등)의 예비군 훈련장이 모여 있는 경기 양주시 북한산 입구다. 훈련장으로 가려면 구파발역에서 양주시를 오가는 노선버스(704, 경기34)를 이용해야 한다. 아니면 자가용을 운전해야 한다. 이날 훈련에 참가할 예비군은 1300여 명. 그러나 200여 명만 노선버스를 타는 행운을 가졌다. 버스를 놓친 예비군 4년 차 김모 씨(28)는 “예비군 훈련 날이면 새벽같이 나와 버스를 타려고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푸념했다.  버스가 지나간 자리를 대신한 것은 수십 대의 택시들이다. “네 명!”을 외치는 택시 운전사 앞으로 예비군 수십 명이 달려들었다. 입소 시간인 오전 9시까지 훈련장에 도착하지 못하면 불참으로 처리된다. 이 때문에 구파발역에 모인 예비군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불법 합승을 하며 훈련장으로 향했다. 예비군 5년 차 이모 씨(28)는 “훈련이 끝나도 버스가 없는 상황은 똑같기 때문에 또 합승을 해야 한다”며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왕복 차비로만 1만 원씩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비군 훈련 날마다 서울 지역 곳곳에서는 ‘입소 전쟁’이 벌어진다. 대부분의 예비군 훈련장이 주거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격 소음 때문에 훈련장은 외곽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방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이 대부분인 예비군은 자가용이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특히 서울 자치구 25개 중 7개의 예비군 훈련장(교현 노고산 지축)이 모여 있는 경기 양주시 북한산 일대는 불편이 심각하다.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 인원은 연간 11만 명에 달한다. 거의 매일 훈련이 열리는 3∼11월에는 하루 평균 1400여 명의 예비군이 훈련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그러나 훈련장으로 연결된 대중교통은 버스 노선 2개밖에 없다.  관련 기관들은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예산 부족 등으로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예비군 훈련 보상비(교통비 급식비)로 책정된 예산이 1년에 516억 원에 불과해 지원을 더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비군을 위해서 버스를 증차하면 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기본적으로 예비군 문제는 국방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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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궁-정동 일대에 ‘대한제국의 길’ 만든다

     서울 덕수궁과 정동길 일대에 ‘대한제국의 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역사탐방로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정동, 그리고 대한제국 13’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한 2.6km 길이의 대한제국의 길(Korean Empire Trail)이다. ‘배움과 나눔’ ‘외교타운’ ‘대한제국의 중심’ 등 5개 코스로 구성됐다. 각 코스는 옛 러시아 공사관과 영국 대사관,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환구단 등 대한제국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으로 이뤄졌다.  시민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5층에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광무전망대’가 들어선다. 기존 13층에서 15층으로 옮겨 옥상과 연결하고 1층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평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보행자전용거리로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신청사 맞은편 옛 국세청 별관 부지에는 2018년 6월까지 연면적 2899m² 규모의 ‘세종대로 역사문화 특화공간’을 만들어 지상에는 역사문화광장, 지하에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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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피해 명소 특별관리” 립 서비스만

      ‘쉿, 주민이 살고 있어요.’ 벽화마을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이화동 입구에는 이 같은 표지판이 있다. 하지만 이달 3일 찾은 벽화마을 표지판 바로 옆에선 수십 명의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들이 큰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곳은 한류 드라마와 예능 등에서 자주 소개돼 유커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죽을 맛이다. 22년간 이화동에서 살고 있는 이상근 씨(54)는 “한밤중에 뜬금없이 관광객이 화장실을 쓰겠다며 문을 두드리는 등 분통 터지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벽화마을뿐 아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9일) 기간 서울 도심 곳곳은 밀려드는 유커들로 몸살을 겪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80%가량이 서울을 찾는다. 서울의 대형 백화점과 면세점 등은 유커 특수를 톡톡히 누렸지만 관광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영세상인들은 공공의식을 상실한 유커들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유커의 ‘공중도덕 불감증’이다. 3일 경복궁에서 만난 방호 담당 직원은 “궁 안에서 담배 피우는 유커도 있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구석에 방뇨까지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요 관광지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에서 9월 현재 유커들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 민원 접수는 벌써 20건에 달한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연간 10건과 8건에 그쳤다. 유커의 방문이 지역의 풀뿌리 경제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은 사후면세점 13개가 모여 있다. 매일 수백 명의 유커가 찾는다. 서교동 C면세점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45)는 “유커가 면세점을 나오는 것은 담배 피울 때뿐”이라며 “오히려 가게 앞에 주차한 관광버스가 거대한 차벽처럼 가로막고 있어 답답할 지경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유커로 인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피해가 커지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종로구는 올해부터 ‘정숙 관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관광진흥조례’를 일부 개정해 공포했다. 이 조례에는 관광지가 있는 주택가 거주민들이 피해를 볼 경우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요건은 담겨 있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주민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대책까진 마련하지 못했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 문제도 아직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관광버스는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1000여 대. 서울시는 올 3월 서울역 부근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을 마련했지만 아직도 서울 도심의 대형 버스 주차장은 30개, 582면에 그치고 있다. 경찰과 불법 주정차 합동 단속도 벌이지만 서울 도심의 극심한 교통 혼잡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유원모 onemore@donga.com·최지연 기자}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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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요정 정치’ 상징 ‘삼청각’ 민간에 위탁 운영

    '요정 정치'의 산실이었던 서울 성북동 '삼청각'의 운영주체가 내년부터 다시 민간업체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청각 관리·운영기관 모집공고'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1972년 문을 연 삼청각은 남북 적십자회담 만찬이 열리는 등 1975년까지 국빈 접대·회담장으로 공식 사용됐다. 특히 1970년대 여야 정치인들이 회담 장소로 애용하면서 요정 정치의 상징으로 불렸다. 이후 삼청각은 경영난을 겪다 1999년 문을 닫았지만 2000년 서울시가 인수해 문화시설로 지정했다. 2001년부터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다 2005년 이후 파라다이스에서 위탁운영을 맡았지만 다시 2009년 하반기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삼청각은 올 2월 세종문화회관 임원의 '공짜 식사'로 물의를 빚었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적자를 내는 등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원래 문화·공연 전문인 세종문화회관이 한식을 파는 삼청각을 맡으면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9년 말까지 3년간 △문화사업 △식음료·주차장 운영사업 △시설 유지관리사업 등의 업무를 민간에 맡겨 삼청각을 위탁 운영키로 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에 내는 삼청각 임대료는 연 3억 원. 그러나 서울시는 민간업체에 연 15억 원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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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시 합격자 유출’ 대학원생 자수 “인사처 홈피 URL 15분만에 뚫어”

     국가공무원 5급 시험 합격자 명단 인터넷주소(URL)를 유출한 20대 대학원생이 경찰에 자수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자수한 박모 씨(23)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박 씨는 인사혁신처가 인터넷에 비공개로 합격자 명단을 올린 지 불과 15분 만에 해당 URL을 알아낸 것으로 조사돼 3월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합격자 명단 조작 사태에 이어 인사처의 허술한 자료관리 실태가 또다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인사처 채용관리 담당자는 4일 오후 5시 반경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을 올렸다. 외부에는 다음 날 오전 9시 이후 공개되도록 예약 기능을 설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박 씨는 간단하게 URL을 알아냈다. 최근 올라온 외교관 후보자 시험 합격자 명단 파일의 소스 번호를 확인해 뒷자리 숫자를 하나씩 바꿔보던 그는 5시 45분경 해당 URL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URL을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경찰은 인사처가 합격자 파일을 예약 게시하면서 적절한 보안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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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NC 구단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

     프로야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 내 NC 다이노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NC 소속이던 투수 이태양(23)은 지난해 승부조작을 하고 2000만 원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올 7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 같은 구단 소속 투수 이재학(26)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의혹이 제기돼 8월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학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고 경찰은 지속적으로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단 사무실 압수수색은 수사 자료 보강을 위한 것”이라며 “자료 분석을 마친 후 구단 관계자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NC 구단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을 알고도 은폐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승부조작에 가담한 또 다른 선수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NC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것 외에 다른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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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이번엔 “시립대 등록금 면제 검토”

     최근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 소화전 용수 공급을 하지 않기로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대학 등록금 면제’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인방송인 ‘원순씨 X파일’에서 내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 면제 검토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무원시험 준비생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다가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이던 성균관의 학비가 무료였다는 말에 “우리도 내년부터 (시립대) 전액 면제할까 봐요”라고 답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 재정을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 청년이 미래”라며 “오늘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즉흥적으로 포퓰리즘성 공약을 내놓았다는 비판도 거세다.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국민의당)은 7일 “시립대 등록금을 완전히 면제하려면 1년에 약 190억 원, 4년에 800억 원 가까운 돈이 추가로 필요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7일 ‘소방 소화전 사용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고 앞으로 경찰청의 소화전 용수 공급 요청이 오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엄격한 기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아예 공급 불가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장시간 불법 폭력 시위가 벌어져 공공 안전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때 이를 진압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시위대와 경찰이 직접 부딪치면 부상자 발생 등으로 시위가 더 과격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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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급 공무원 합격자 명단 유출한 20대 대학원생 경찰에 자수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 2차 합격자 명단을 인터넷에 유출시킨 20대 대학원생이 경찰에 자수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국가공무원 5급(행정) 시험 합격자 명단이 담긴 인터넷주소(URL)를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원생 박모 씨(23)를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가 해당 URL을 알아내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박 씨는 5급 공채 2차 시험자 합격자 명단이 통상 합격자 발표일 전날 오후 6시경 미리 올라간다는 점을 알고서 4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실제로 인사혁신처 채용관리 담당자는 이날 오후 5시 반경 합격자 명단을 올렸다. 다음 날 오전 9시에 해당 페이지가 공개되도록 사전 예약 기능을 설정했다. 박 씨는 가장 최근에 올라온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합격자 명단 파일의 소스 번호를 확인하고 5급 공채 합격자 페이지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판단해 숫자를 하나씩 바꿨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45분경 URL을 알아냈고, 이를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박 씨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6일 자수했다. 경찰은 인사처가 합격자 파일을 예약 게시하면서 적절한 보안조치를 하지 않아 박 씨가 명단을 유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격자 명단을 미리 유포해 시험 진행을 방해한 점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며 "IP 사용자 최종 확인 및 법률검토 후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원모 기자onemore@donga.com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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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408필 이끌고 “정조대왕 납시오”

     1795년(을묘년) 조선 정조 임금은 신하와 악대 병사 등 6000여 명과 말 780필을 이끌고 창덕궁을 나섰다. 행렬은 숭례문을 거쳐 한강을 건넜고 지금의 경기 의왕시와 수원시 경계인 지지대고개에 도착했다. 이어 정조는 화산(華山·현 경기 화성시) 현륭원(顯隆園)을 참배했다. 유명한 정조의 을묘원행(乙卯園幸)이다. 200여 년 전 거행됐던 을묘원행이 옛 구간 그대로 재현된다. 8일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서울 창덕궁에서부터 경기 수원시 화성까지 이어지는 47.6km 구간에서 열린다. 그동안 수원시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을 참배했던 을묘원행을 부분적으로 재현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며 처음으로 전 구간을 재현한다. 전체 인원 3069명, 말 408필이 동원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첫째 날인 8일 오전 8시 반 창덕궁에서 출궁 의식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후 한강에 다다르면 전통 방식인 배다리를 설치해 강을 건넌다. 공병부대 소속 군인 197명이 부교 6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직접 배다리를 건널 수 있다. 중간 도착 지점인 노들섬에서는 정조대왕에게 진상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서울 금천구청을 출발해 만안교, 안양역(안양행궁지), 의왕시(사근행궁지), 지지대고개, 화성행궁을 거쳐 오후 6시 30분 연무대에 도착한다. 시민들이 안양행궁지에 설치된 백성상언(왕이 억울함을 듣고 해결해주던 제도) 게시판에 민원을 넣으면 안양시가 이를 발췌해 시정 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수원 화성 일대에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 축성(1796년) 220주년을 기념해 7일부터 9일까지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다. 야간에 해설을 곁들여 화성을 둘러볼 수 있는 ‘밤이 들려주는 정조 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전야인 6일부터 시작되는 수원등불축제도 볼 만한 행사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는 다양한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9일 세빛섬과 예술의전당을 잇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0차로 4.4km 구간이 ‘2016 서리풀 페스티벌’의 무대로 변신한다. 당초 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서초강산 퍼레이드’는 수십 대의 수방사 헌병대 ‘사이드카’(순찰 오토바이)와 마장마술 기마대 퍼포먼스, 반려견 100쌍이 커플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행진하는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준비됐다.  7∼9일 서울 노원역 일대에서는 ‘2016 노원 탈축제’가 열린다. 행사의 백미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퍼레이드로 동일로 2개 차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북서울미술관부터 2.1km 구간을 6000여 명의 주민이 탈을 쓰고 행진한다. 8일 저녁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국내 최대 불꽃축제인 ‘2016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우려해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 반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양방향 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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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 15% 올라 8197원

     서울시의 내년도 생활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시급(時給) 8197원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고시한 2017년 최저임금 6470원보다 1727원 많은 금액이다. 서울시는 생활임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생활임금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시 투자·출연기관 자회사 소속 근로자와 뉴딜 일자리 참여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서울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의 내년 월급은 171만3173원으로, 올해보다 21만9868원 오르게 됐다. 내년도 생활임금은 서울 도시근로자 3인 가구 가계지출의 54% 수준을 적용했다. 올해까지는 기본급과 식비, 교통비 등을 고려해 정했지만 내년도 생활임금은 정기적으로 주는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책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서울시는 교통비, 식비를 제외한 기타 수당이 시간당 1455원 정도여서 2018년이면 실질적으로 생활임금이 1만 원 수준으로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시청에서 ‘서울시 생활임금의 날’ 행사를 열고 서울상인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서울기계공업협동조합 등 4개 경제단체 및 민간기업 6곳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생활임금 확산에 나섰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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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우울감 날려요”… 서울 금천구 중년 힐링 프로그램

     서울 금천구민 중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은 6.4%다. 또 구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0.7%로 2014년 대비 0.4∼0.6% 감소했으나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서울 금천구는 생활 전선에서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중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내 인생의 행복 찾기’를 주제로 한 이번 힐링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힐링이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주간 매주 목요일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행복지수가 낮은 중년의 행복을 찾기 위해 내 마음과 주변을 돌아보는 ‘심리상담사의 집단상담’, ‘힐링전문강사 특강’, ‘건강의 명약 웃음 찾기’ 등을 준비했다. 또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남은 삶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임종체험’, ‘일상생활의 활용 스트레칭’, ‘힐링 아로마 향초 만들기’와 심신의 안정을 찾는 ‘숲치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주민과 힘든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금천구 보건소 또는 구내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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