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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신입사원 78명(8급 5명, 9급 73명)을 공개 채용한다. 주민등록 거주지가 대구 경북으로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지원할 수 있다. 8급은 사무 2명, 차량검수, 신호, 전자 각각 1명이다. 9급은 사무 29명, 차량검수 9명, 차량운영 12명, 전기 9명, 기계 6명, 신호 1명, 통신 3명, 전자 4명이다. 장애인 5명과 기술고 출신 2명도 선발한다. 다음 달 18∼25일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연말까지 도시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둘러보는 대구둘레길을 조성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대구둘레길은 대구 외곽의 산과 들, 강을 연결한 16개 구간으로 총 길이 138.6km다. 코스마다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먹을거리 자원을 연계했다. 둘레길 구간의 출발 및 도착점은 도시철도역 또는 버스정류장으로 정했다. 안내도에는 자원 연계성, 보행성, 편의성 등 세 가지 특성을 표시했다. 구간별 경사도와 길의 유형, 소요시간, 걷기 난이도 정보를 제공해 개인별 상황에 맞춰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 유일의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인 문명고가 국정 교과서를 주교재로 수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문명고 학부모들이 경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연구학교 지정처분 효력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즉시 항고하기로 했다. 대구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손현찬)는 17일 “경북 경산시 문명고 학부모 5명이 경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연구학교 지정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하고 본안(취소 소송) 사건의 판결 확정 때까지 효력 및 후속 절차의 집행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국정 교과서는 적용 시기가 2018년으로 늦춰졌고 국회에서 폐기 여부가 논의되는 등 앞으로 적용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라며 “학생들은 불확실한 국정 교과서로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위헌 및 위법 여부가 행정소송 등으로 다투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 교과서로 수업을 받는 것은 결코 회복할 수 있는 손해가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문명고는 국정 교과서를 주교재로 수업을 하는 연구학교로서의 역할이 중단됐다. 연구학교 효력정지 신청과 함께 제기된 본안 소송은 기일을 지정해 별도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면서 “본안 소송에서 국정 교과서 활용의 취지와 목적을 충분히 설명해 문명고가 연구학교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학교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결정된 연구학교 운영 효력이 정지된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문명고는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학교 측은 20일부터 국정 교과서로 수업을 하기 위해 기간제 교사까지 채용했기 때문이다. 김태동 문명고 교장은 “법원 결정으로 당분간 국정 교과서를 주교재로 쓰지 못하게 된 만큼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유덕영 기자}

지역 대학들이 국제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 경쟁력 향상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다. 계명대는 16일 “최근 중국 교육부가 계명대와 화베이수이리수이뎬(華北水利水電)대가 추진하는 공동교과과정 운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에 있는 4년제 화베이수이리수이뎬대는 1951년 설립돼 19개 단과대, 61개 학부를 두고 있으며 재학생은 2만5000여 명이다. 두 대학은 생태조경학과에 이 과정을 도입해 9월 중국인 신입생 120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중국에서 먼저 2년 과정을 이수한 뒤 계명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는 ‘2+2 복수학위’를 받는다. 이를 위해 계명대 교수들이 중국에 가서 가르친다. 결과적으로 2019년부터 매년 1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최근 폴란드, 헝가리를 방문해 두 나라의 대학과 예술 문화 학술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 총장은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1364년 국왕이 설립한 고등교육기관인 야기엘론스키대는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을 배출했다. 15개 학부에 재학생은 4만6000여 명이다. 계명대는 1998년 폴란드 쇼팽음대와 공동으로 계명쇼팽음악원을 설립하면서 폴란드 대학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3년마다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콩쿠르’도 열고 있다. 신 총장은 헝가리 국립리스트음악원을 찾아 2010년 두 대학이 세운 계명리스트음악원의 공동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과 석사학위과정 확대를 논의했다. 신 총장은 “유럽 명문대와 교류를 넓혀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센터도 개설한 계명대는 해외 59개국 306개 대학 및 33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100여 개국 1100여 명이 계명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홍콩한인상공회와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홍콩한인상공회는 영남대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의 기획, 운영, 현지 업체 발굴 및 관리, 현지 정착을 돕는다. 1976년 설립된 홍콩한인상공회는 홍콩 주재 한국 기업과 교민 기업 등 200여 기업이 회원이다. 영남대는 48개국 369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62개국 1100여 명이다. 대구대는 최근 일본 메이지가쿠인(明治學院)대와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공동 학술연구와 학생교류 프로그램 운영, 교직원 인적 교류를 추진한다. 1863년 설립된 메이지가쿠인대는 6개 학부에 학생은 1만2000여 명이다. 대구대는 34개국 257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60여 개국 580여 명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이 다음 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대구캠퍼스)을 개설한다. 대구혁신센터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는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대구혁신센터와 요즈마그룹은 올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티마이너스(T-Minus)와 투자역량 강화 과정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티마이너스 과정은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 시민 등에게 선진 창업 기법을 가르치는 캠프 형태로 운영한다. 투자역량 강화 과정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헬스케어(건강관리) 분야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요즈마그룹이 직접 투자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올해 2회 운영하며 20팀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을 초청해 투자 유치 설명회도 연다. 김선일 대구혁신센터장은 “요즈마그룹의 특화 교육 및 해외 창업자본 유치를 통해 대구혁신센터가 글로벌 창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대구시와 요즈마그룹은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3일까지 대학생 인턴 35명을 모집한다. 대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대학의 재학생이나 휴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경제통상 경영 경제 법학 관광 컴퓨터 사회복지 외국어 사회과학 행정 안전공학 스포츠 등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다자녀가구,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자녀 등은 우선 선발한다. 시 홈페이지 인턴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발탁된 인턴은 4월 10일∼5월 19일 대구시 관광과와 대구도시개발공사, 엑스코 등에서 근무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급여는 1일 5만7000원이다. 053-803-358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수목원과 8개 구군별 지정 장소에서 묘목을 무료로 나눠 준다. 수목원에서 키운 산수유 석류 등 3만2000여 그루를 배포할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으면 1인당 두세 그루를 받을 수 있다. 중구는 1인당 5그루를 나눠준다. 대구시는 1996년부터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매년 봄 묘목을 나눠 주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스타트업인 ㈜망고슬래브(대표 정용수)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PC 액세서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분야별 최고 제품 35개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은 망고슬래브와 삼성전자, LG전자뿐이다. 수상 제품은 소형 프린터 ‘네모닉’.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적은 글이나 사진을 접착용 메모지로 바로 출력하는 프린터다. 동영상 전문 웹사이트 유튜브에는 ‘포스트잇 프린터’라고 소개되고 있다. 가로, 세로, 높이 10cm가량의 정육면체로 조리법이나 메모용 달력 등을 어디서나 뽑아 쓸 수 있어 CES에서 인기가 높았다. 네모닉은 5월 출시 예정이다. 메모지 색을 상징하는 망고와 바닥을 뜻하는 건축용어 슬래브를 합쳐 이름 지은 망고슬래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지원프로그램 C-LAB(Creative LABoratory·창조실험실) 4기가 낳은 스타기업이다. 지난해 입주한 지 6개월여 만에 시제품을 만들었다. 16, 17일 쇼케이스(성과보고회)를 여는 C-LAB 4기에는 망고슬래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성능 단열재를 개발하는 ㈜에임트는 지난해 5월 법인 설립 후 9개월 만에 수출 80만 달러를 포함해 매출 10억 원을 훌쩍 넘겼다. 수도권에 거주하던 직원 7명이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서 창업했다. 창업보육을 주로 하는 C-LAB에 입주한 뒤 사업 영역을 넓히고 중국 합자법인도 추진하고 있다. 갈승훈 에임트 대표는 “단열재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 서비스 나눔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체 인재 채용 솔루션을 개발하는 ㈜커리어크레딧(대표 조강민)은 지난해 C-LAB 입주 후 클라이언트 38곳을 유치했다. 2015년에는 5개사에 불과했다. 커리어크레딧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C-STAR) 출신이기도 하다. 기업이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제3자의 의견을 수집하고 분석한 평판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관심을 모았다. 직원 7명이 지난해 매출 2억여 원을 올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터에 조성한 삼성 크리에이티브 캠퍼스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옮긴 후 처음 여는 행사다. C-LAB 4기 15개 팀은 지난해 7월 공모전에서 17 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됐다. 창업보육 기간을 6개월에서 9개월로 늘려 자립 효과를 높였다. 4기 팀들은 쇼케이스에서 기업을 홍보하고 벤처캐피털(VC) 같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한다. 스마트폰 세금신고 서비스를 개발한 ㈜모바일택스는 대구지역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회계 세미나를 연다. 대구시와 삼성은 이들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평가해 함께 조성한 펀드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2015년 시작한 C-LAB은 1∼3기 49개 팀을 배출했다. 최근 5기 19개 팀이 입주해 아이디어 구체화에서 사업화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고 있다. 김선일 센터장은 “이곳이야말로 기업가의 열정과 도전이 넘치는 창조적 공간이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 8∼10일 엑스코에서 열린 16회 PID는 섬유복합 및 산업용 소재와 패션 의류, 봉제 완제품 등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수출 계약 9230만 달러, 상담 실적 2억27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수출 계약은 3.3%, 상담 실적은 6.3% 늘었다. 참여한 해외 바이어는 27개국 1815명, 관람객은 2만421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PID에는 국내외 47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와 첨단 소재의 흐름을 보여줬다. 제조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생산 시스템과 자동차 부품, 스포츠용품 같은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신소재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섬유기업 43곳이 마련한 특화소재 부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구매력 높은 대기업들과 동대문 원단시장 같은 국내 패션의류 브랜드도 대거 참여해 실적을 높인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대구지역 디자이너들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展)’, 4차 산업혁명과 섬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글로벌 섬유비전 포럼도 반응이 좋았다. 이의열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미래 섬유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소재와 공정 기술개발에 달렸다”며 “PID가 산학협력과 기술·산업 융합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영천시가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선진국 항공 산학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조남월 영천시 부시장(단장), 이경곤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글로벌 협력 추진단’은 최근 캐나다와 네덜란드 항공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연구혁신협회(CARIC)와는 기업 및 연구소 공동 기술 개발, 우수 인력 교류, 장비 및 시설 활용을 추진한다. 2014년 몬트리올에서 발족한 CARIC는 캐나다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항공 운항 관리와 자동 시스템, 전자 및 제어 장치 개발, 제조 공정 개선 등을 연구한다. 항공우주공학부가 유명한 토론토 라이어슨대와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적 교류와 기술 지원, 교육 훈련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항공산업 육성과 기업 집적단지 조성 계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항공우주연구원(NLR)은 항공 복합 소재 수리 인증과 항공전자 시험평가, 항공 부품 설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복합 소재 산업 분야의 교육을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919년 창립된 NLR는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높은 제품을 개발하도록 과학기술 연구 자료를 제공하고 항공 안전성 및 환경 문제 관련 정책 개발을 맡고 있다. 협력 추진단은 세계적 항공 기업인 캐나다의 봄바디어, 다이아몬드, CAE도 방문해 항공기 생산 시스템과 부품 제작 관련 최신 기술을 살펴봤다. 조 단장은 “이번에 방문한 기관들과 협력 및 교류 분야를 확대해 항공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산업 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해 협약 기관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 정부의 항공전자 1단계 유망 거점으로 선정된 영천은 정보기술(IT)과 방위산업 같은 항공산업의 기반이 되는 환경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 준공을 계기로 선진 항공 기술의 국내 이전 추진과 지역의 연관 산업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올해를 항공산업 도약 원년으로 정했다.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확대와 복합 소재 개발, 무인비행장치 육성, 항공 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MRO 아시아 허브(중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2일 경북 청도군 이서면 청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매 사냥 시연회에서 응사(사냥에 쓰는 매를 부리는 사람)가 매를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지켜본 대구 경북의 민심은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결과”라는 담담한 목소리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안타까움이 엇갈렸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찾았던 대구 서문시장은 하루 종일 어두운 분위기였다. 한 상인은 “탄핵 결과를 떠나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상당수 상인은 아쉽더라도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1지구의 한 상인은 “계속 떠들어 봤자 국론만 분열될 뿐”이라며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생업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4선을 한 달성군의 일부 주민은 헌재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복 씨(67)는 “달성군민으로 서운하다. 기대가 컸고 애정을 보냈던 대통령이 이렇게 되니까 주변에서는 많이 당황스럽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대학생 이민정 씨(21)는 “대통령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웠고, 국민이 수치심을 느꼈다. 탄핵은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부가 불탄 뒤 지난달 27일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는 의경 2명이 순찰을 돌고 구미시 직원 2명이 나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외가이자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군 교동리 마을은 결정을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교동리 마을회관에 모여 선고를 TV로 지켜보던 주민들은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주민 김모 씨(65·여)는 “박 대통령의 잘못이 있지만 파면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동리 한봉수 이장은 “법과 원칙대로 결정된 만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옥천군은 충북도문화재로 지정된 육 여사 생가 안팎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직원 26명을 투입해 주말까지 24시간 근무하기로 했다. 경찰 기동타격대 5명도 생가 입구에서 경비를 섰고 구급차와 소방차도 주변에서 대기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옥천=장기우 기자}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사진)가 10일 문을 연다. 달서구 장기동 대구출판산업단지(인쇄출판정보밸리)에 위치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본관(6층)과 별관(2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8425m²다. 기업 입주 공간과 전자출판 공동제작실, 지식정보지원실, 장비 및 물류센터 등을 갖췄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지역 출판·인쇄업체를 위해 경영 지원과 인력 양성, 수출 지원, 전시 공연 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권성남 센터장은 “출판 콘텐츠 역량을 높이고 지역 업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출판인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출판산업단지에는 인쇄와 출판, 소프트웨어, 영화비디오,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80여 개 업체가 입주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을 졸업한 이진협 씨(24)는 2일 SK하이닉스에 입사했다. 이 씨는 부산에서 4년제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복무를 하면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대기업 주문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영진전문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의 ‘SK하이닉스 주문반’이 10년간 400여 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SK하이닉스는 2007년 주문반 1기 40명을 전원 채용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0여 명을 선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진전문대 출신은 조직에 잘 적응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데다 인성도 바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경영이 어려워도 매년 채용 규모를 비슷하게 이어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는 졸업생 40여 명 가운데 24명이 SK하이닉스에 입사했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국내와 일본의 반도체 기업에 취업했다. 영진전문대와 하이닉스는 2004년 반도체 공정 및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하고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학은 전자정보통신계열 신입생 40명을 선발해 SK하이닉스반을 만들었다. 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가 기증한 60억 원 상당의 반도체 공정 장비에 10억 원을 더 들여 반도체공정센터를 세웠다. SK하이닉스반은 회사가 주문한 반도체 교과목과 마이크로세서, 장비제어기술 같은 과목을 2년간 81학점 이수해야 한다. 교수진도 반도체 분야에서 10∼20년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 출신인 엄재철 지도교수(59)는 “학생들은 방학에도 반도체 공정 실습과 자격증 취득, 직무적성 교육을 받으며 업무 능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반 출신 졸업생들은 매년 후배 사랑 장학금을 기부한다. 지난해까지 9688만 원을 기탁해 올해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반의 성공은 다른 기업주문반으로 이어져 대기업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삼성 600명, LG 708명, SK 238명 등 국내 대기업에 3063명이 취업했다. 최재영 총장은 “신뢰와 실력을 바탕으로 산학협력을 한 결실”이라며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메디시티(의료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가 중앙아시아(러시아권) 의료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카자흐스탄 제3의 도시인 카라간다 시에 ‘메디시티 대구 홍보센터’를 열었다. 대구 의료 관광 선도 의료기관인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및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우리들병원과 협력해 홍보센터 1∼3층에서 한방과 피부, 척추 및 재활 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2층에는 현지의 중증 환자들이 상담 후 대구의 병원을 소개받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카자흐스탄의 의료 관광객 유치 업체인 ㈜리더컨설트와 홍보센터 설립 관련 협약을 맺었다. 대구 의료 관광객 유치 및 의사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센터 내부에 화상진료센터도 둘 계획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홍보센터 개소는 시가 대구의 대표적 의료기관들과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지난해 4월 국립종합병원과 의료 전문 기업, 여행사 임원으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단 44명을 대구로 초청했다. 이들은 대구 의료 관광 선도 병원과 의료 기반시설을 둘러본 뒤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는 대단히 만족해했다고 한다. 이후 대구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나눔 봉사단’은 카라간다 시에서 의료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카자흐스탄 보건복지부와 환자 치료 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는 넓지만 서비스 기반이 부족하다. 치료 병원이 되면 카자흐스탄 정부가 의료비 일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카자흐스탄 은행인 알파뱅크와 대구 의료 관광 제휴 카드 발급도 추진하고 있다. 우수 고객이 대구에서 의료비와 숙박비를 결제하면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진료 날짜를 예약하면 해당 병원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알파뱅크는 러시아권에서도 주요 은행으로 꼽힌다”며 “러시아권 홍보는 물론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여행사 트란사비아와 대구 의료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5박 6일 또는 7박 8일 일정으로 대구에서 건강검진 같은 의료 관광을 하고 관광지를 둘러본 뒤 쇼핑도 하는 상품이다. 트란사비아는 항공료 할인 행사와 협력사 1만5000여 개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시는 대구 의료 관광 선도 의료기관과 호텔 백화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카자흐스탄의 자매도시인 알마티 시도 방문해 의사 연수와 합작 병원 건립 등 협력관계를 확대키로 했다. 알마티에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1996년 연 병원이 있고 2012년에는 대구와 연결하는 원격의료센터를 설치했다. 이 병원은 메디시티 대구의 해외 거점 구축 사업으로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 홍보센터도 열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러시아권 의료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 관광 수출을 다변화하는 계기로 본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고 같은 재단의 문명중학교는 이를 보조교재로 신청하면서 내부 갈등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7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문명중은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볼 수 있도록 국정 역사 교과서 240권을 신청했다. 전교생은 260여 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1, 2학년용을 120권씩 신청했고 수업 교재로는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문명고 국정 교과서 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중학교 일부 학부모와 연대해 연구학교 철회와 보조교재 활용 저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매일 오후 6시 경산시 중방동에서 촛불집회를 열며 반대 서명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2000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문명고 입학식은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항의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신입생 4명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신청하거나 입학을 포기할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대책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지원을 받아 대구지방법원에 연구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전국 1곳만 연구학교로 신청했다는 것은 시장에서도 외면받았다는 것 아니냐”며 “정치적 성향 문제로 논란이 되는 일에 왜 우리 아이들을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측은 국정과 검정 역사 교과서를 비교하며 수업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문명고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국정 역사 교과서로 학생을 가르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9일까지 서류 심사를 하고 11일 면접, 1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역사 담당 교사가 연구학교 업무와 수업에 부담을 느껴 포기해 긴급 공고를 냈다”며 “다음 주부터 역사 수업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고는 외부 단체가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내에 출입하면 고발할 계획이다. 학교 안팎에서는 자칫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문명고 학생은 “배워 보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교과서만 갖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강의 등 다양한 정보를 비교하며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학생 입장이 중요한데 우리 의견은 묻지도 않고 추진해 문제를 크게 만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는 다른 교과서를 구입해 보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비치용으로 국정 역사 교과서를 신청했던 광주지역 한 고등학교는 7일 신청을 취소했다. 이 고교는 지난주 “국정 역사 교과서를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교육부에 20권을 신청했다. 그러나 전날 광주의 1개 고교가 신청을 했다고 알려진 뒤 광주시교육청이 확인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자 이날 취소 결정을 내렸다.경산=장영훈 jang@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대구문화재단은 31일까지 ‘컬러풀 대구페스티벌’ 손수제작물(UCC)을 공모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제 주제가인 ‘컬러풀송’에 맞춰 애니메이션(만화) 영상을 만들면 된다. 분량은 30초∼2분이다. 제작한 동영상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축제 사무국에 e메일()로 보내면 된다. 완성도와 창의성, 연출 기획력 등을 심사해 최우수 50만 원을 비롯해 총상금 170만 원을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올해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은 ‘희망’을 주제로 5월 6, 7일 중구 서성 사거리∼종각 사거리 2km 구간에서 열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전통 산업인 섬유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와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550억 원을 들여 고압가스와 전용 염료로 디자인과 무늬를 입히는 디지털섬유염색(DTP) 시스템과 염색 공정 및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염색 방식보다 폐수는 80%, 에너지 소비는 50%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구 염색공단에 연면적 1617m² 규모의 솔루션센터를 구축해 원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최신 장비를 지원한다. 120여 개 기업이 있는 염색공단은 테스트베드(시험환경) 역할을 맡는다. 시는 관련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할 방침이다. 물 없는 컬러산업을 매년 1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생산 유발 2700억 원, 고용 창출 330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염색 설비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비해 미래형 인프라로 개선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와 나노기술을 결합하고 슈퍼섬유를 활용한 산업용 복합소재 개발이 활발하지만 원천 기술과 연구개발 기반은 부족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2015년부터 이(異)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까지 의료와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한 신제품 70여 가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특허 18건, 수출 38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스포츠·레저와 정보기술(IT) 기업 등으로 구성된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에는 지난달 15개 신규 기업이 참여를 결정했다. 현재 회원사는 102개다. 문혜강 섬유개발연구원장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와 부품 개발, 완제품 생산을 잇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올해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8∼10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16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섬유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PID에는 국내외 325개 업체, 18개국 바이어, 관람객을 비롯해 2만여 명이 찾을 예정이다. 올해는 ‘미래적 감성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고기능성 소재와 IT를 융합한 산업용 섬유, DTP 시스템을 보여 주고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지역 중소기업 30개 사는 특허 제품과 신소재를 전시한다. PID와 같은 기간 ‘4차 산업혁명과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5회 글로벌 섬유비전 포럼이 열린다. 섬유 제조업의 자동화시스템, 생산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방식 등 새로운 모델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열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섬유산업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 소재, 공정기술, 마케팅 기법 개발이 중요하다”며 “올해 PID를 계기로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 함께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 전략과 4차산업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는 최근 근대골목투어 2코스 출발점인 청라언덕에 ‘미디어 스카이’(사진)를 설치했다. 15m 높이에서 다양한 영상을 보여준다. 중구는 미디어 스카이를 다음 달 ‘대구 야행(夜行) 근대로(路)의 밤’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 스카이는 양쪽에 설치한 기둥에 걸린 그물망 형태의 스크린(가로 9m, 세로 6m)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다. 화면 출력 장치는 9m가량 떨어진 건물에 설치했다. 내용은 대구의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3개월마다 바꾼다. 매일 오후 7, 8, 9시에 30분씩 가동한다. 여름에는 오후 8, 9시에 운영한다. 중구는 청라언덕을 오르는 3·1만세운동길 90계단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도 설치했다. 중구 관계자는 “골목투어 관광객들이 새로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의료산업 경쟁력을 높여 줄 신기술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은 환자 몸에 넣은 뒤 무선통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소형 심전도 감지기(센서)를 최근 개발해 국내와 미국 특허를 받았다. 센서는 가로 50mm, 세로 10mm, 두께 5mm 크기다. 환자의 앞가슴이나 빗장뼈(쇄골) 아래, 팔 부위 중 한 곳에 이식한 후 심전도와 부정맥(심장 및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확인한다. 수치 자료는 무선통신을 통해 컴퓨터에 전달돼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의료진이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심전도 감지기는 길이가 8cm 정도인 데다 배터리 수명이 짧아 3년마다 재수술을 통해 충전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보통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 현상이 나타나는 부정맥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환자는 여러 번 재수술과 비용을 감당하는 실정이다. 소형 심전도 감지기 개발 사업은 2012년 지식경제부(현 미래창조과학부) 기술혁신사업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130억 원을 투자한다.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 박형섭 교수, 계명대 의대 의용공학과 이종하 박희준 교수, 생체정보기술사업단 손창식 연구원을 비롯해 대구지역 의료기기 기업인 ㈜덴티스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부정맥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도 연구한다. 개발 책임을 맡은 김윤년 교수는 “의료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신기술로 세계 의료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며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의 단일공(孔)(구멍 1개를 뚫어 종양 등을 제거)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 기법도 최근 대구시 우수 의료 기술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통증과 후유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영남대의료원과 더블유(W)병원이 최근 국내 처음 성공한 팔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식한 힘줄이 움직이고 감각이 되살아나는 단계”라며 “공을 쥐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는지 살피면서 이식된 팔을 자신의 팔로 인식하도록 하는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팔 이식 수술은 2009년 보건복지부의 신(新)의료기술로 인정받았지만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를 대표할 새로운 의료 기술로 선정하고 수술 환자 및 기증자 모집 등을 지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