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입도선매반’ 과연 이름값

  • 동아일보

컴퓨터응용기계-전자정보통신계열… 올해까지 졸업생 27명 중 26명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취업 성과

2월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을 졸업한 서병규(24·사진 왼쪽), 안연준 씨(24)는 나란히 대기업 취업의 꿈을 이뤘다. 두 사람은 서울 성동공고와 해군을 거쳐 2015년 영진전문대까지 함께 입학한 동기생이다. 서 씨는 GS칼텍스, 안 씨는 GS EPS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취업에는 영진전문대가 컴퓨터응용기계계열과 전자정보통신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입도선매(立稻先賣)반’이 큰 역할을 했다. 2013년 개설한 입도선매반은 재학생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등록금 전액 면제와 기숙사 무료, 노트북 지급 등의 혜택을 준다. 외국인 유학생과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외국어를 공부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서 씨는 “오로지 대학 생활에 전념할 수 있어 꿈꾸던 화학 분야 엔지니어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씨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하나인 여름방학 미국 기업 탐방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입도선매반은 올해까지 졸업생 27명 가운데 26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J, LG디스플레이, 동부하이텍,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유수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1명은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정석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교수는 “입도선매반은 전국에서 모은 우수한 인재들을 최고의 명장으로 교육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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