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영

황수영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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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팀에서 세상의 작은 변화를 위한 글을 고민합니다. 기록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쓰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2-02~2026-03-04
월드톡27%
문화 일반22%
사건·범죄18%
유통7%
요리/음식5%
사회일반5%
국제일반4%
문학/출판4%
종합경기4%
경제일반4%
  • 홍차·녹차 다 같은 나무라고?…茶로 보는 역사 한 편[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茶가 일상/ 김소연 지음/ 309쪽·2만2000원·아트레이크30년 차 베테랑 경제지 기자이자 ‘차덕후’ 김소연 저자가 차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영화’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에세이다.왜 전 세계 차의 이름은 비슷할까? 중국에서 시작된 차(茶)는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로 퍼졌고, 이 지역 나라들은 지금도 ‘차’(cha)라는 이름을 쓴다. 반면 유럽처럼 육로로 닿기 어려운 지역은 복건성에서 배를 통해 차를 수입했는데, 이곳 방언에서는 차를 ‘테’(te)라고 발음한다.이처럼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와 언어, 교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녹차와 홍차 역시 모두 같은 차나무에서 출발했지만, 발효와 제조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이름과 문화를 만들어냈다. 때로는 세계사를 뒤흔든 주역으로, 때로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능했던 차. 저자는 ‘차를 마신다’는 행위가 얼마나 다층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석세스/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344쪽·2만1000원·북파머스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한 해의 목표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시의적절한 안내서다. 세계적 사회심리학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은 목표 설정과 달성의 원리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바로 ‘준비하라’, ‘설정하라’, ‘실행하라’다.저자는 목표 달성의 실패 원인으로 자신에게 맞는 목표 설정법을 모르거나, 그 목표에 적합한 전략과 전술이 부족한 점을 지적한다. 이 책은 목표를 어떻게 정할지,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를 수많은 실험과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특히 저자는 성공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누적’으로 보며, 독자가 자신의 환경과 사고 구조를 인식하고 이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질문들은 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어떤 목표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명확히 파악하도록 유도한다.◇ “사고 싶다”를 만드는 20가지 마케팅 기술/ 하쿠호도쇼핑연구소 지음/ 240쪽·2만8000원·한울“좋아하긴 하지만, 사지는 않을 거야.” 요즘 소비자들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한마디다. 물건을 ‘갖고 싶다’는 소유욕보다, ‘사는 과정’을 즐기려는 구매욕이 더 커진 시대. 책은 이처럼 변한 소비 심리를 해부하며, ‘사고 싶게 만드는’ 심리적 트리거 20가지를 짚는다.저자에 따르면, 현대 소비자는 무엇을 살지 선택하지 못하는 ‘욕구 유실’ 상태에 빠져 있다. 넘쳐나는 상품 속에서 욕망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다. 책은 그 잃어버린 욕구를 되살리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또 광고란 ‘팔기 위한 기술’이 아닌 ‘설득의 언어’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도 돋보인다. 소비자의 구매욕을 충족시키는 쇼핑 시나리오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포화된 시장에서 더 이상 감에 의존한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마음속 ‘지름신’을 깨우는 20가지 열쇠로, 광고와 마케팅 현장에 실질적인 통찰을 던진다.◇ 숏폼력: 숏폼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라/ 윤승진 지음/ 228쪽·2만원·이야기나무 숏폼력은 단순히 숏폼 트렌드를 설명하는 입문서가 아니라, 즉시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실천형 인사이트 집약체’다. 숏폼 커머스는 이제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자영업자, 전문직,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모든 비즈니스 주체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숏폼이 소비자에게 ‘발견부터 구매까지’ 직결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확립시키자, 주요 플랫폼들도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숏폼 공략법을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체계화하고 대기업부터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까지 성장시킨 숏만 연구소 윤승진 대표의 실전 노하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숏폼의 탄생과 확산 배경을 분석하는 데서 출발해, 숏폼 콘텐츠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짚는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8가지 숏폼 전략을 제시하며 트렌드·콘셉트·브랜딩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숏폼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다면 이 책은 가장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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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사막에 시신이…러 코인 백만장자 부부였다

    한 달 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실종된 러시아 출신 암호화폐 백만장자 부부가 사막에서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적 납치·살해 사건’으로 보고 러시아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투자자 미팅 간다”던 부부, 한 달 만에 사막서 시신으로9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러시아 암호화폐 사업가 로만 노박(Roman Novak)과 그의 아내 안나(Anna)는 지난 10월 초 두바이에서 실종됐다. 부부는 ‘투자자를 만나러 간다’며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고, 가족이 며칠 뒤 실종 신고를 했다.이들은 마지막으로 두바이 하타(Hatta) 인근 리조트 호수 근처에서 ‘신원 미상의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운전기사는 부부를 호수 인근에 내려준 뒤, 그들이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했다. 이후 부부는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범인들은 가족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실제로 송금은 이뤄지지 않았다.VN익스프레스는 부부의 휴대전화 신호가 실종 이후 며칠간 하타와 오만 인근 산악지대에서 잡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마지막으로 감지된 뒤 10월 4일 완전히 끊겼다고 전했다.● 주범 포함 8명 연루…전직 수사관·우크라 참전병도러시아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러시아 현지 매체 폰탄카(Fontanka)에 따르면,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에는 총 8명의 러시아인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이 중 3명은 범행을 조직한 주범, 나머지 5명은 중간 전달책(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주요 피의자는 전직 살인사건 수사관 출신이자 마약 밀수 전과자인 콘스탄틴 샤흐트(53),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용사 유리 샤리포프(46), 블라디미르 달레킨(45) 등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7명이 러시아 현지에서 체포됐으며, 한 명은 UAE 경찰이 추적 중이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부부의 재산을 노리고 사전에 계획한 납치를 실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호화 생활의 이면…‘암호화폐 사기 전과자’로만 노박은 암호화폐 송금 플랫폼 ‘핀토피오(Fintopio)’를 설립해 러시아·중국·중동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와 아내 안나는 SNS를 통해 고급차, 개인 제트기,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 등 유명 인사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왔다.그러나 노박은 2020년 암호화폐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가 2023년 조기 출소했다. 출소 후 UAE로 이주한 그는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핀토피오’ 자금 유용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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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사돈은 옛말”… 요즘 대기업 혼맥, 이렇게 변했다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결혼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정계나 관료 집안과 사돈을 맺는 ‘정략결혼’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재계 내부 또는 일반인과의 혼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정치권 인맥이 더 이상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감시와 규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 81곳의 총수 일가 380명을 조사한 결과, 오너 3세 이후 세대부터 정·관계 혼맥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세대 중심으로 이어진 정·관계 혼맥오너 2세대의 정·관계 혼맥 비중은 24.1%에 달했으며, 2000년 이전 총수 일가 결혼 중 24.2%가 정치권이나 관료 집안과의 혼맥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HD현대, LS, SK그룹이 해당한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고(故)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의 딸 김영명 씨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고 이재전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의 딸 이현주 씨와 각각 결혼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했으나, 지난달 대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됐다.● 오너 3세 이후 ‘정·관계 혼맥’ 급감반면 오너 3세의 정·관계 혼맥 비중은 14.1%, 4~5세는 6.9%로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전체 혼인 중 정·관계 혼맥 비율은 7.4%로 급감했다. 대신 재계 간 혼맥과 일반인과의 결혼이 늘었다. 2000년 이전 39.2%였던 재계 간 혼맥은 2000년 이후 48.0%로 8.8%포인트 증가했으며, 일반인과의 혼맥도 같은 기간 24.6%에서 31.4%로 6.8%포인트 늘었다.● LS, 7개 그룹과 혼맥…“가장 넓은 연결망”그룹 간 혼맥에서는 LS그룹이 가장 활발했다. LS는 두산·현대자동차·OCI·BGF·삼표·사조·동국제강 등 7개 그룹과 연결됐다.이어 LG와 GS가 각각 4개 그룹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LG는 DL, 삼성, GS, 두산 그리고 GS는 LG, 삼표, 중앙, 태광과 혼맥을 형성했다. 특히 GS는 범(汎)GS 계열로 확장하면 금호석유화학과 세아그룹과도 이어진다.● 연예인·일반인과 결혼하는 오너 4세들최근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일반인과의 결혼도 늘고 있다. CJ 오너 4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 리더는 아나운서 이다희 씨와 결혼했으며, 현대자동차 4세 선아영 씨(정성이 이노션 고문 자녀)는 배우 길용우 씨의 아들과 혼인했다. 또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자녀 정유미 씨는 일반인과, 정준 씨는 세계적인 프로골프선수 리디아 고와 결혼했다.● “정치권 인맥, 더 이상 자산 아냐…리스크 회피 전략”CEO스코어는 “과거에는 정·관계와 혼맥을 맺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됐지만, 최근에는 정치권과의 연대가 오히려 감시와 규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기업 총수 일가의 혼맥이 사업 수단에서 벗어나, 서로를 잘 이해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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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피해자” 광장시장 상인들 눈물…유튜버 폭로 후 손님 ‘뚝’

    최근 한 유튜버의 폭로로 서울 광장시장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성실하게 장사해 온 상인들이 “우리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노점의 부정행위가 시장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버 폭로 후 매출 반토막…상인들 “전체가 그런 건 아니다”지난 4일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광장시장에서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고객 동의 없이 고기를 섞고 만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영상이 퍼지며 광장시장 전체가 ‘바가지 시장’이라는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10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논란 이후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노점 상인은 “고객 동의 없는 추가 요금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해당 업소의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중 장사가 가장 잘되는 토요일에도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상인은 “이번에도 또 이런 사건이 터졌다”며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전체가 그런 게 아닌데, 전체가 그런 것처럼 돼버린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문제가 된 가게들과 직접 이야기도 해봤지만, 논란이 반복돼 우리도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누군 세금 내고, 누군 안 내”…성실 상인들의 분노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엄마도 광장시장에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어머니가 광장시장에서 채소가게를 하신다”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경동시장에서 물건을 떼 오고, 손질까지 마치면 밤 8시가 넘는다”고 전했다.A 씨는 “어머니는 사업장 내고 당당히 장사하시는데, 일부 노점상들 때문에 광장시장 이미지가 더럽혀졌다”며 “노점상들은 카드단말기도 없이 현금만 받는다. 사업장이 있어야 단말기 발급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누군 세금 내고, 누군 안 낸다. 그동안 외국인 노점상들이 벌어들인 돈이 얼마냐”며 “정직하게 장사하는 사람만 손해 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종로구 노점 실명제 도입…“신뢰 회복 나선다”논란이 확산하자 종로구도 시장 질서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종로구는 올해 안으로 ‘노점 실명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제도 마련을 추진해온 종로구는 이번 바가지 논란을 계기로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도로법에 근거해 광장시장 내 노점에 점용허가를 부여하고, 점용 면적·기간 등을 명확히 규정할 방침이다. 또 1년 단위로 허가를 갱신하고, 실태 점검을 강화해 불법 노점 영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상인회 “과요금 근절·위생 교육 강화할 것”광장시장상인회 역시 과요금 근절과 위생·친절 교육 정례화 등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해당 노점에는 상인회 차원에서 영업정지 10일 처분이 내려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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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 코인만 9조원…英서 호화도피 ‘中가상화폐 여왕’의 종말

    영국 법원이 불법 투자금으로 세탁한 약 9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중국 여성 사업가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압수 사례로 기록됐다.● “투자하면 부자 된다”…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9조 원 세탁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등에 따르면, 중국 출신 사업가 첸즈민(钱志敏, Zhimin Qian)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만8000명의 투자자로부터 불법 자금을 모아 비트코인으로 세탁한 혐의로 징역 1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첸 씨는 중국 톈진(天津)에서 전자제품 사업을 가장한 ‘블루 스카이(Blue Sky)’ 회사를 내세워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벌였다. 그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를 설계해 투자금을 끌어모았다.또 런던 전경을 배경으로 한 홍보 영상 ‘브리튼 나이스 라이프(Britain Nice Life)’를 제작하고 “투자하면 부자가 된다”는 허위 문구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속였다.● 미얀마 거쳐 영국으로… 비트코인 들고 ‘호화 도피’그는 2017년 7월 피해자들로부터 약 400억 위안(약 7조5000억 원) 을 가로챈 뒤 중국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미얀마로 도주했다. 이후 위조된 세인트키츠네비스 여권을 이용해 영국에 입국했으며, 당시 대부분의 자금은 이미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상태였다.첸 씨는 이후 런던·두바이·유럽 각지를 오가며 명품 구매, 부동산 거래, 고급 호텔 투숙 등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 “비트코인 지갑이 깨어났다”… 6년 만에 붙잡힌 ‘가상화폐 여왕’그러나 2018년 2400만 파운드(약 400억 원) 상당의 런던 저택을 매입하려다 ‘수상한 자금 거래 보고서(SAR)’가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같은 해 11월, 영국 경찰은 그녀의 렌트하우스와 금고를 압수 수색해 노트북과 지갑형 디지털 월렛에서 비트코인 6만1000여 개(약 9조 원)를 확보했다. 그러나 첸 씨는 현장을 빠져나가 체포를 피했다.2024년 2월 오랫동안 비활성화돼 있던 비트코인 지갑이 재활성화되자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같은 해 4월 영국 요크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체포했다.● “가상화폐 여왕의 종말”…피해자 환급 절차 착수첸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수년에 걸친 도피와 사기 행각, 그리고 비트코인 세탁으로 이어진 ‘가상화폐 여왕’의 호화 도피극은 막을 내렸다.영국 사법당국은 압수된 6만1000여 개의 비트코인을 처분해 중국 내 피해자들에게 어느 정도 환급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민사 절차에 착수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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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크셔 주식 팔지 말라”…워런 버핏, CEO 은퇴 전 마지막 조언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연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주주들에게 마지막 서한을 남겼다. 그는 “버크셔 주식을 팔지 말라”며 평생 지켜온 ‘장기투자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버크셔 주가 50% 떨어져도 낙담 말라”11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버핏은 전날 공개한 마지막 주주 서한에서 “이제 나는 ‘조용히 물러날(go quiet)’ 준비를 하고 있다”며 “버크셔 주가가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낙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의 주가는 앞으로도 변덕스러울 것이며, 지난 60년간 세 차례 그랬던 것처럼 가끔 50%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절망하지 마라. 버크셔는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버크셔 주가 하락세…“버핏 프리미엄 사라지는 중”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난 5월 버핏의 CEO 사임 계획 발표 이후 약 8%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20% 상승하며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버크셔 주가에 반영돼 있던 ‘버핏 프리미엄(Buffett Premium)’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주주 서한 발표 이후 약 1.5% 상승하며 6832선에서 거래됐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가는 74만4500달러(약 10억2700만 원)로 전일 대비 0.5%가량 하락했다. 클래스 B 주식도 496달러(약 68만 원) 안팎에서 0.4%가량 내렸다.● “그레그를 믿어라”…후계자에게 신뢰 전한 버핏또 버핏은 서한에서 후계자로 그레그 애벌(Greg Abel·63) 부회장을 공식 지목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그는 “내 돈과 여러분의 돈을 맡길 사람으로 그레그보다 나은 CEO, 경영 컨설턴트, 학자, 공직자를 떠올릴 수 없다”며 “그는 훌륭한 관리자이자 지칠 줄 모르는 근로자이며, 정직한 소통자다. 그의 긴 임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버핏은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회장직을 유지하며, 매년 추수감사(Thanksgiving Day) 즈음 주주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섬유업체에서 1조 달러 기업으로…버핏이 일군 거대 지주사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이 1965년 경영을 인수한 뒤, 섬유업체에서 출발해 현재는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00조 원)를 웃도는 글로벌 투자 지주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버크셔는 보험사 GEICO, 화물철도 BNSF, 에너지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 등 산업 자회사와 함께, 데어리 퀸(Dairy Queen)·프룻오브더룸(Fruit of the Loom)·시즈 캔디(See’s Candies) 등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현재 버핏은 버크셔 지분 약 14%를 보유 중이며,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규모는 약 1482억 달러(약 217조 원) 로 추산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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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인 손님에 무릎꿇고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감동의 카페

    “손으로 전한 말, 마음으로 들은 대화.”경기도 안산의 한 카페 점주가 농인 고객에게 직접 수어로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맛있게 드세요”… 손끝으로 전한 인사, SNS서 감동 확산10일 이디야커피는 공식 SNS를 통해 안산월피현대점 점주가 농인 고객 두 명에게 수어로 응대한 영상과 점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이 화제는 점주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짧은 영상에서 시작됐다.영상에는 점주가 음료를 건네며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하자, 고객이 “고마워요, 수어 잘하시네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점주는 “모든 고객님이 소중하다”며 “부족하지만 마음으로 대화하려 노력하는 매장”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이 영상은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 139만 회, 좋아요 3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커피가 식어도 마음은 따뜻하다”, “본사에 꼭 이 영상이 닿길 바란다”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홍보 아닌 행복의 순간”… 점주의 진심에 본사도 화답이디야커피 본사는 해당 영상을 접한 뒤 점주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점주는 “고객분께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마음으로 전하고 싶어, 유튜브 영상을 보며 미리 연습했다”며 “홍보 목적이 아니라, 정말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본사는 “점주님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드리며, 안산월피현대점에 본사 차원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누군가에겐 단순한 손동작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세상과 연결되는 따뜻한 대화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신 점주님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 “돈쭐 나야 할 카페”… 누리꾼 응원에 점주도 감사 화답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어로 응대한 마음도, 눈높이에 맞춘 자세도 감동이다”, “돈쭐(선한 소비) 나야 할 카페”라며 응원을 이어갔다.이에 점주 역시 본사 게시글에 “손동작 하나하나에 마음이 담긴 ‘수어(수화)’에 한 걸음 다가가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직접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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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명 몰린 ‘30억 로또 청약’…“현금 없으면 꿈도 못 꾼다?”

    ‘30억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에 2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강남 핵심 입지와 희소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맞물리며,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현금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생애최초·신혼부부 청약 집중…평균 경쟁률 86대 1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 276가구 모집에 총 2만386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86.45대 1로 집계됐다.유형별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9825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8694건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 기관추천 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소형 평형에 몰린 청약 열기…59㎡형 경쟁률 ‘113대 1’타입별로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용 59㎡형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가장 많은 신청이 몰린 곳은 전용 59㎡A형으로, 생애최초 5366건·신혼부부 4199건 등 총 9565건이 접수됐다. 120가구 모집에 경쟁률은 113.31대 1에 달했다.또 다른 소형 평형인 59㎡B형에도 4670건이 접수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평당 8500만원”…분양가상한제 역대 최고가분양가는 ▲전용 59㎡ 20억600만~21억3100만 원, ▲전용 84㎡ 26억8400만~27억4900만 원 수준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84만 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가다.● “대출 막히고 실거주 의무까지”…현금 18억 없인 못 산다지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가주택(25억 원 초과)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됐다. 5억 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 원, 25억 원 이하는 4억 원까지 대출할 수있다. 이에 따라 전용 59㎡(약 20억 원)는 계약금 4억 원, 전용 84㎡(약 27억 원)는 5억40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후 후분양 단지 특성상 중도금은 대출이 불가능해 20%는 자비로 마련해야 한다. 잔금 납부 시에도 대출 한도(2억~4억 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현금으로 채워야 한다.결국 전용 59㎡의 경우 약 18억 원, 전용 84㎡는 25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또한 입주 예정일(2026년 8월) 기준 10개월 이내에 계약금·중도금·잔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세입자 전입이 제한돼 실거주 의무 3년 조건도 붙었다.● 19일 당첨자 발표…12월 초 정당계약 진행‘래미안 트리니원’은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해당지역, 12일 1순위 기타지역,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정당 계약은 12월 1일부터 4일까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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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15세 미만 SNS 전면 금지 추진…“EU 최강 아동 보호법”

    덴마크 정부가 아동을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SNS 연령 제한으로 평가된다.● ‘13세→15세’로 상향… EU보다 더 강한 SNS 규제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아동이 상업적 콘텐츠와 유해 정보가 뒤섞인 디지털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EU는 이미 2년 전 발효된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13세 미만 아동의 SNS 계정 보유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덴마크의 새 법안은 이 기준을 ‘15세 미만 금지’로 상향하는 것이다. 다만 법안이 즉시 시행되지는 않으며 의회 통과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부모 승인 받은 13세 이상만 예외…전자신분증으로 연령 검증새 제도에 따르면, 부모가 정부의 심사를 거쳐 승인받은 경우에 한해 13세 이상 자녀의 SNS 이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덴마크 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 전자신분증 시스템을 활용한 연령 인증 앱 도입을 추진 중이다.현재 덴마크 국민의 대부분은 13세 이상이면 전자신분증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SNS 기업에 이 시스템 사용을 강제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연령 검증 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EU 집행위원회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 대기업, 아이들 안전에 투자 안 해”카롤리네 스테에 덴마크 디지털부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3세 미만 덴마크 어린이의 94%가 최소 하나의 SNS 계정을 갖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10세 미만”이라며 “기술 대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도 아이들의 안전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플랫폼 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여러 번 줬지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아이들의 미래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빅테크 기업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정교한 규제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틱톡은 “덴마크 정부의 조치 취지를 존중한다”며 “10대 계정을 위한 50여 개의 안전 기능과 ‘가족 페어링(Family Pairing)’ 같은 보호 도구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각국서 확산하는 SNS 연령 규제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호주는 지난해 12월 16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위반한 플랫폼에는 최대 5000만 호주달러(약 473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중국은 어린이의 온라인 게임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15세 미만 아동이 SNS 계정을 개설할 때 부모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법제화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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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낼 돈 없다더니”…고액 체납자 가택 수색해 14억 압류

    서울시와 국세청이 국세 및 지방세를 동시에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4명의 주택을 합동 수색해 현금과 명품 가방 등 총 14억 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다. 이번 조치는 “비양심 체납자에게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양 기관의 공조 강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비양심 체납자 정밀 분석”…국세청·서울시 합동 수색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국세청과 합동으로 총 24명의 인력을 투입해 압구정동·도곡동·한남동 등 고급 주택지에 거주하는 고액 체납자 4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수색을 통해 4억 원이 넘는 현금과 수억 원대의 명품 가방, 귀금속 등 총 14억 원 상당의 압류 물품을 확보했다. 시는 확보된 현금은 즉시 세금으로 납부 처리하고, 나머지 명품·귀금속 등은 공매 절차를 거쳐 체납 세액에 충당할 계획이다.서울시와 국세청은 수차례 납부 독촉에도 응하지 않거나, 재산을 증여해 은닉한 정황이 있는 ‘비양심 체납자’를 정밀 분석해 수색 대상을 선정했다.● 압구정동 현금다발 4억, 한남동 명품 가방 9억… 체납자 주택 잇따라 압류압구정동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체납자 A 씨는 국세 5억 원과 서울시 지방세 5000만 원 등 총 5억5000만 원을 체납한 상태였다. 수색 결과 4억 원이 넘는 현금다발이 발견돼 전액 세금으로 충당됐다.한남동 주택에 거주하는 체납자 B 씨는 국세 118억 원, 지방세 7억 원 등 총 125억 원을 체납했다. 현장 수색에서 감정가 약 9억 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 60여 점이 발견돼 모두 압류됐다.도곡동에 사는 체납자 C 씨 역시 국세 70억 원, 지방세 7억 원 등 총 77억 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색 결과 700만 원의 현금과 3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이 압류됐다.● 서울시·국세청 “고액 체납자 끝까지 추적”…공조 강화 방침국세청은 이달 ‘고액 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을 출범해 체납 발생 단계부터 실태 확인·추적 조사·징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해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서울시는 이번 합동 수색을 계기로 국세청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합동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상훈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 여력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세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비양심적인 고액 체납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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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욕하면 돈 번다”…일본서 韓유튜버 기괴한 ‘혐한 장사’

    자극적인 혐한 콘텐츠로 조회수를 올리는 일부 유튜버들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며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한일 관계까지 악화시키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미디어 교육의 부재가 이 같은 왜곡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근거 없는 ‘혐한 발언’ 반복… 경찰 조사로 이어져최근 유튜버 ‘대보짱’은 자극적인 혐한 발언과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게시하다, 결국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그는 근거 없는 통계를 내세워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위안부 문제나 현 정부 비판 등 정치·사회적 민감 이슈를 자극적으로 다뤘다.● 일본 ‘C’사 소속 유튜버들, ‘혐한 발언’ 한목소리…조직적 활동 의혹문제는 이러한 활동이 개인적 일탈을 넘어 조직적 움직임일 가능성이다. 대보짱은 일본 MCN(다중채널네트워크) ‘C사’ 소속으로, 같은 회사에는 혐한 성향의 또 다른 유튜버 ‘이가 에브리데이(李家 everyday)’도 포함돼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한국 교과서가 왜곡됐다”, “김대중이 나라를 망쳤다” 등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의 영상은 일본 내에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외국인 시청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 사회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 “허위정보 바로잡아야”…한국 유튜버들의 팩트체크 반격한편,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팩트체크 콘텐츠도 등장하고 있다. 구독자 4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한국 JIN’은 ‘한국이 위험하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일본인 관광객을 인터뷰하고 거리 취재를 진행했다. 영상 속 일본인들은 “전혀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했다”,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현장 검증형 콘텐츠’는 왜곡된 담론을 완화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자극이 돈 된다”… 가짜뉴스 키우는 플랫폼 구조전문가들은 자극적인 내용일수록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 구조가, 허위정보와 혐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재생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이재국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누구나 영상을 올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지만, 조회수를 보장하는 건 결국 자극적인 콘텐츠”라며 “이 구조가 선동성 영상의 재생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알고리즘 조정·미디어 교육 병행돼야”그는 “법적 규제만으로는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과 실효성 한계가 있어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플랫폼 기업이 알고리즘을 조정해 허위·혐오 콘텐츠 노출을 줄이는 등 자율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런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민이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교육기관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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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지구 펄펄 끓었다”…관측 사상 ‘톱3’ 안에 기록

    올해도 전 세계가 폭염과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은 가운데,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극단적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구는 이 같은 추세가 전 지구적 생태·경제 시스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0년은 176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워6일(현지 시간) WMO가 공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Global Climate Update)에 따르면, 2025년은 관측 사상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보고서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의 11년이 176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11년으로 기록될 것이며, 최근 3년(2023~2025년)이 그중에서도 가장 더운 해로 꼽힐 것이라고 밝혔다.● 온실가스·해양 열량 ‘역대 최고’…기후 악순환 가속WMO는 2024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온실가스 농도와 해양 열 함량이 올해도 계속 증가했다고 전했다.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머물며 열을 가두고, 이 열의 약 90%를 바다가 흡수하면서 기온 상승 → 해수 온도 상승 → 극단적 기후 재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 해빙 동시 감소…해수면 상승 악영향보고서는 또 북극의 해빙 면적이 겨울 결빙 이후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남극 해빙 면적 역시 연중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장기적인 해수면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홍수·폭우·산불 등 각종 기후 재난으로 직결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후 대응의 핵심, ‘조기경보·기후정보 시스템’ 강화WMO는 각국이 기상·기후 정보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해야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기구는 다중재해 조기경보시스템(MHEWS)과 계절 기후전망을 제공하는 국가기상수문청(NMHSs)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도 WMO가 권장하는 다중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기상청이 NMHSs로 등록돼 있다.● ‘1.5도 한계’ 지켜야…유엔·WMO 한목소리 경고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벨렝 기후정상회의에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를 때마다 경제가 타격을 입고, 불평등이 심화되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며 “초과 폭을 최소화하고, 세기 말 이전에 온도를 다시 1.5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도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내로 유지하는 목표는 여전히 달성 가능하며 반드시 지켜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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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학생에게 총 맞은 교사…‘144억’ 배상 받게 됐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6살 학생에게 총을 맞은 전직 교사가 1000만 달러(약 144억 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 “학생이 총 가졌단 경고 무시”…부교장 개인 책임 인정7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전직 교사 애비게일 주어너가 학교 관리자의 부주의를 이유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평결은 법원의 최종 판결 전 단계로, 판사는 조만간 이를 토대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배심원단은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리치넥 초등학교 전 부교장 에보니 파커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장에 따르면, 파커는 “학생이 총을 소지했다”는 교사들의 잇따른 보고를 받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총격 입고도 대피시켰다”…총격 후 6차례 수술총격은 2023년 1월 학생이 주어너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정학을 받은 뒤, 복귀한 첫날 발생했다. 총격이 발생한 후 주어너는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학생들을 신속히 교실 밖으로 대피시켰고, 이후 교무실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주어너는 총격 이후 약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6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 왼손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으며, 심장을 스친 총알 한 발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는 상태다. 그는 교직을 떠나 현재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교장, 아동 방임 혐의로 형사 기소…학생 어머니는 실형 선고피고 파커 전 부교장은 이번 사건과 별도로 중범죄 아동 방임 혐의 8건으로 기소돼 이달 말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40년형(건당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가해 학생의 어머니도 아동 방임과 총기 관련 혐의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사 결과, 아이는 어머니의 가방에 있던 권총을 서랍 위로 올라가 꺼낸 것으로 밝혀졌다.● 교사 측 “책임 명확” vs 부교장 측 “사후 판단은 불공정주어너의 변호사 다이앤 토스카노는 “이번 평결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잘못됐고,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준다”며 “학교의 최우선 가치는 학생과 교사의 안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반면 파커 측 변호사 대니얼 호건(Daniel Hogan)은 “이번 사건이 예견 가능한 일이었는지 판단해야 한다”며, 사후적 판단(사건이 벌어진 뒤 결과를 알고 평가하는 오류)을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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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훗카이도산 가리비’ 2년 만의 첫 출하

    일본이 약 2년 만에 중국으로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수출을 재개했다. 이번 수출은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중일 정상회담 이후 재개된 것이다.6일(현지 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t이 전날 중국으로 출발했다. 이는 2023년 8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지 약 2년 3개월 만의 첫 출하다.● 中, 조건부 수입 재개…오염수 방류엔 “여전히 반대”지난 6월 중국은 일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조건부 수입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방사성 물질(트리튬 등) 검사 등 안전 기준을 충족한 업체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후 10월 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한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원활히 추진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마이니치신문은 현재 방사성 물질 검사를 통과해 중국으로 수출이 가능한 일본 내 업체가 3곳뿐이며, 다른 사업자들도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향후 수출량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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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장시장 바가지 폭로에…상인 “유튜버 의도적 접근” 논란 확산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한 유튜버가 상인들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한 응대를 고발한 영상을 올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 공개 이후 상인 측은 “의도적 접근”이라고 반박했고, 종로구는 시장 질서 회복을 위해 ‘노점 실명제’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437만 회 넘긴 폭로 영상…“국가 이미지 실추” 비판 쇄도유튜버 A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채널에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문하지 않은 음식을 임의로 제공한 뒤 가격을 올려 받거나, 외국인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응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A 씨는 “BTS와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콘텐츠 덕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많지만, 이런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6일 기준 조회 수 437만 회를 넘었고,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다”, “강매가 일상화된 시장” 등 8000여 개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상인 “요구에 맞춰 드린 것”…상인회 “의도적 접근 같아”5일 채널A에 따르면, 논란이 된 분식 노점의 상인 B 씨는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B 씨는 “손님이 ‘고기를 섞어 달라’고 해서 그대로 드린 것”이라며 “고기를 섞으면 만 원이라는 점을 설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격 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자 ‘그럴 거면 8천 원만 내고 가라’고 했다”며 “메뉴판에도 고기 추가 시 가격이 인상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회 역시 “해당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튜버 “의도적 접근 아냐…문제 개선 위해 용기 냈다”이에 대해 A 씨는 “고기를 섞어달라는 질문을 받은 적도, 고기를 추가해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결제 내역에도 만 원을 지불한 것이 명확하다. 영상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면 반박했다.그는 “상인회가 의도적 접근 운운한 것은 안타깝다”며 “부정적 내용을 알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문제를 개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 내어 공개했다”고 밝혔다. ● 종로구 “노점 실명제로 신뢰 회복”…서울시도 전면 점검 착수서울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광장시장 내 상거래 질서, 위생, 친절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 역시 올해 안으로 ‘노점 실명제’를 도입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해당 제도는 도로법 제61조에 근거해 노점에 점용 허가를 부여하고, 점용 면적·기간·허가자 정보를 명확히 관리하는 방식이다. 종로구는 이를 통해 상거래 질서 확립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광장전통시장은 오랜 세월 시민과 관광객이 사랑해 온 대표 전통시장”이라며 “상거래 질서 확립과 노점실명제 시행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상거래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일부 상인의 부실한 음식 제공과 가격 논란이 불거져, 상인회가 ‘정량 표시제’·‘카드 결제 허용’ 등을 약속하는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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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KAIST 이어 출연연까지 포섭 시도…수백 통 메일로 “기술 안보 위협”

    중국이 한국인 과학자를 포섭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원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접근한 정황이 드러났다. KAIST 교수 대상 포섭 메일 논란에 이어, 정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손길을 확대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기술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AIST 이어 출연연까지… 국정원, 전수조사 착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및 산하 출연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 다수의 출연연 연구자가 중국발 포섭 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해 1월, KAIST 교수 149명이 동일한 초빙 메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기술 유출 등 국내 연구자를 겨냥한 ‘천인계획(Thousand Talents Plan)’ 관련 문제가 불거지자 같은 달 전국 출연연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출연연 곳곳에 수백 통 발송… ‘1000talent’ 도메인 포섭 메일 확인조사 결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226건, 한국재료연구원(KIMS) 188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27건,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114건 등 기관별로 수백 통의 포섭 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메일 대부분은 ‘중국의 뛰어난 과학자 펀드 초청’ 등 제목으로 발송됐으며, 1000fb.com, 1000help.tech, 1000talent.online 등 ‘천인계획’을 연상시키는 도메인이 다수 사용됐다. ‘1000’을 포함한 도메인명은 중국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천인계획(Thousand Talents Plan)’ 관련 피싱 메일 패턴으로 확인된다. ● 차단 강화하자 ‘Foreign Expert Project’로 이름 바꿔 재접근각 출연연은 해당 도메인을 즉시 차단하고, 유사 메일 차단 시스템을 강화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후 단체 메일 대신 개별 접근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 다시 포섭 시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한국 측 차단이 강화되자, 중국 측은 단체 메일 대신 최근 ‘Foreign Expert Project’, ‘Qiming’, ‘China Talent Innovation Hub’, ‘111 Project’ 등 새로운 이름을 내세워 출장·협력 명목의 초청 메일을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기술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정부가 강화한 스팸 차단 체계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연구보안은 곧 국가안보”… 제도적 대응 시급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최근 천인계획은 단순한 인재 유치가 아니라 반복 초청과 교류를 통해 친밀도를 높이며 기술 접점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국가정보원은 “천인계획은 해외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포섭 공정”이라고 규정했다.최 의원은 “출연연까지 노린 중국의 기술 포섭 시도는 명백한 기술 안보 위협”이라며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을 통해 연구과제 보안등급 세분화, 연구보안 전담조직 법정화, 의무 신고·평가 절차 마련 등 실효적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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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시체 37건, 한국 오지 마세요” 허위 주장 유튜버 수사받는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유튜버가 ‘한국의 치안이 붕괴됐다’는 허위 영상을 퍼뜨려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어 교사’ 자처한 유튜버, “시체 37건·실종자 8만 명” 왜곡 주장구독자 9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보짱’은 자신을 ‘한국어 교사’라고 소개하며 일본어로 영상을 제작, 일본 시청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22일 그는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범죄자들의 살인 및 장기 밀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한국에서 하반신만 발견된 시체가 37건,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이 150건으로 총 187건에 달한다”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뒤 수백만 명의 중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치안이 붕괴됐다. 실종자만 8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해당 수치의 근거는 ‘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청자의 댓글 하나뿐이었다.이 영상은 5일 기준 12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는 또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은 즉시 귀국하라”는 자극적 내용의 영상도 올렸다.● “시체 37건·실종 8만 명” 모두 허위대보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달 충북에서 하반신만 발견된 시신이 있었으나, 상반신 역시 곧 수습됐다. ‘37건의 시체 발견’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었다.‘실종자 8만 명’ 역시 경찰청 통계를 오인한 것이다. 지난해 실종 신고는 7만1854건이었으나 이 중 7만1703건은 이미 해결됐다. 일본의 연간 실종 신고(8만~9만 건)와 유사한 수치로, 한국만의 특이 현상도 아니다.● “한국 경찰이 수사 시작”…영상 삭제하며 입장 변경5일 대보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금 한국 경찰이 저를 수사에 들어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앞으로는 말을 조심해야 해서 단어를 신중히 고르며 촬영하고 있다”며 “대통령 관련 발언이 들어간 영상은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한국 치안이 무너졌다’ 등 허위 주장이 담긴 문제의 영상들은 모두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 日 SNS에서 “한국 여행 위험” 확산…2300만 회 넘게 퍼져하지만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행 가기 무서워졌다”, “한국이 너무 위험하다”, “혼자 외출하지 말라” 등 불안감을 드러내는 댓글이 이어지고있다. X(엑스·구 트위터)에는 ‘한국에 사는 일본인 주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 2300만 회 이상 조회되기도 했다. 게시물에는 ‘혼자 외출하지 않기’, ‘사람이 적은 곳 피하기’, ‘수상한 차량 접근 시 즉시 도망치기’ 등의 행동 요령이 포함돼 있었다.● “韓 극우 유튜버, 일본서 영향력 확대”…전문가 “혐한 정서 부추겨”데보짱은 위안부 문제, 현 정부 비판 등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를 자극적으로 다루며 우익 성향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채널 소개란에는 “종북 좌파 공산당 빨갱이 새끼들은 인간 취급 안 한다”는 문구까지 적혀 있다.일각에서는 대보짱을 비롯해 ‘키바룬’, ‘WWUK TV’ 등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유튜버들이 극우·혐한 성향의 콘텐츠로 일본 시청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허위·과장 영상은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공포를 조장하고 혐한 정서를 확산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적용 가능성… 관할권은 쟁점해당 영상은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유튜브 측에 영상 삭제 또는 접속 차단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일본 거주 크리에이터인 만큼 국내법 적용과 수사 관할 범위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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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판 가리고 달린 오토바이…“불법하려고 작정했네” [e글e글]

    경기도 대부도 방면 도로에서 번호판을 천과 테이프로 가린 채 질주하는 오토바이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상 번호판 훼손 및 미부착은 형사처벌 대상임에도, 일부 라이더들의 ‘무개념 주행’이 계속되며 시민 공분이 커지고 있다.● 검은 천·청 테이프로 번호판 가려…“대놓고 불법” 분노 확산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부도 가는 길, 번호판 가리고 달리는 오토바이 두 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진짜 악질 오토바이”라며 “앞(번호판)은 검은 천으로 싸고, 뒤(번호판)는 청 테이프로 감았다”고 전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번호판이 전혀 보이지 않도록 가린 오토바이 두 대가 도로를 주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이 게시글에는 “대놓고 불법 하겠다는거 아니냐”, “나도 라이더인데 제발 이러지 말자”, “번호판 미부착은 과태료 대상” 등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번호판 가리면 형사처벌…신고 안 하면 과태료 최대 300만 원현행 ‘자동차관리법’ 제10조 제5항은 “누구든지 등록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하여서는 아니 되며, 그러한 자동차를 운행해서도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81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법에서 말하는 ‘자동차’에는 이륜자동차, 즉 오토바이도 포함된다. 따라서 오토바이 번호판을 테이프로 감싸거나 훼손해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로 운행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또한 오토바이는 승용차처럼 ‘등록제’가 아닌 ‘사용신고제’이지만, ‘자동차관리법’ 제48조에 따라 반드시 시·군·구청에 신고 후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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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 받으러 왔어요”…젠슨황 성지된 깐부치킨, 여전히 인산인해

    ‘글로벌 테크 리더 3인방’의 치맥 회동이 열린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은 여전히 열기로 가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녀간 뒤 ‘성공의 기운’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연일 몰리고 있다.● “총수 세트 그대로 먹을 거예요”4일 오후 5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장에는 직장인과 주식 투자자,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객이 몰리며 대기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29세 직장인 A 씨는 해외영업팀 동료들과 함께 ‘회식 장소’로 이곳을 택했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정기를 받으러 왔다”며 “세 분이 먹은 메뉴 그대로 시켜볼 생각”이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인근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장인 B 씨는 인도인 동료와 함께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에 직접 착석해 식사했다. 그는 “인도 법인과 비즈니스 미팅을 마친 뒤, 회사가 근처이기도 해 인도인 동료를 대접하려고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았다”며 “오후 5시 이전에 예약했는데도 앞에 6팀이나 대기하고 있었다. 이 근처 유동 인구가 확실히 늘어난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주식 투자를 하는 20대 프리랜서 여성은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젠슨 황이 화제가 되면서 직접 와봤다”며 “오늘은 회동 때 나왔던 ‘총수 세트’를 꼭 먹어볼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깐부치킨을 처음 찾은 30대 남성은 “이슈가 돼서 방문해 봤는데, 생각보다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며 웃었다. ● 조용하던 동네가 ‘관광 명소’로…깐부치킨 앞 풍경치킨집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신기한 광경이라며 놀라워했다.인근에 사는 50대 주민은 “원래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북적여서 보니 이곳이 그 자리더라”며 신기해했다. 매장 한쪽에는 세 총수의 서명이 담긴 액자가 걸려 있고, 바깥 유리문에는 당시 회동 사진이 붙어 있다. 현장에는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찾은 사람들도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부자 기운을 받고 간다”며 즐거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뜨거운 열기 속 현장은 이미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된 듯했다.● ‘AI 깐부 세트’ 출시… 열풍은 배달앱으로도깐부치킨은 이날 ‘인공지능(AI) 깐부 세트’를 공식 출시했다. 이 세트는 세 총수가 즐겼던 메뉴로 알려진 크리스피 순살치킨, 바삭한 식스팩, 치즈스틱 등 세 가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3000원이다.열풍은 배달앱으로도 번졌다. 지난달 30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플랫폼에서는 깐부치킨 주요 메뉴가 잇따라 품절되며 주문이 마비됐다. 1호점인 성복점은 몰려든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이달 1~2일 이틀간 임시 휴업하기도 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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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복 입고 핫도그 판다”…급여 끊긴 美 공무원, 거리로 나섰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단)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무급 상태에 놓인 공무원들이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셧다운 장기화로 ‘투잡’ 나선 美 공무원들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정부 셧다운으로 임시 휴직에 들어간 연방 공무원들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음식 배달부터 창업까지 ‘투잡’을 뛰고 있다고 전했다.국세청(IRS)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31세 아이작 스타인(Isaac Stein)은 현재 워싱턴 D.C. 거리에서 핫도그·문파이·콜라를 파는 노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채 하루 약 60개의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다. 그는 “원래는 주말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셧다운 장기화로 주 7일 내내 장사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부부가 모두 연방정부 직원인 가정은 타격이 더 크다. 미 동부 지역의 한 항공 관련 공무원은 “10월 1일 셧다운 이후 급여 없이 근무 중이며, 그의 아내는 임시 휴직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퇴근에 드는 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이 커 걱정”이라며 “주말에는 하루 10시간씩 배달을 해 지난주 113달러를 벌었다”고 말했다. 아내 역시 대형마트에서 시간당 15달러를 받는 장보기 아르바이트를 고민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이 밖에도 셧다운 이후 일부 공무원들은 생계를 위해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거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창업에 나선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 “급여·무급 나눈다”… 셧다운 불공정 구조 논란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번 셧다운은 같은 부서 내에서도 누군 급여를 받고, 누군 무급으로 일하는 불공정한 구조를 만들어냈다”며 “근본적으로 불공정한 무급근무 사태가 공직사회의 사기를 무너뜨리고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일부 기관에서는 무기(총기·권한)를 가진 직군만 급여를 받는 반면, 행정·기술직 직원들은 무급근무를 강요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급 상태로 일하고 있는 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은 “우린 ‘지원직(support staff)’이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조직을 움직인다”며 “이런 차별은 조직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호소했다.또 다른 연방 직원은 “같은 사무실에서도 어떤 사람은 봉급을 받고, 나는 받지 못한다”며 “정부가 공무원들을 유급과 무급 두 계층으로 나누고 있다”고 비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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